BANDI_BLOG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 여름의 끝을 기다리며, 또 계절이 돌고 돌아 돌아올 나의 봄을 꿈꾼다. 일상에서 만나는 음악의 의미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02931 <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음악은 그&nbsp;장르를 불문하고&nbsp;항상 우리 곁에 존재한다.&nbsp;듣고자 하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리에서도 누군가 켜놓은 사무실 라디오를 통해서 휴대전화의 벨소리, 음은 우리의 귀를 자극한다. 아침에&nbsp;메일을 확인하고 개인 블로그에 음악을 켜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 날 그 날 컨디션에 따라 선곡하는 음악도 다르다. 또한 특정한 음악을 들을 때면 떠오르는 이미지 하나쯤 누구나 있을 것이다. </SPAN>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저자 올리버 색스는 오랜 기간 환자들과의 교류를 책으로 발간하여 화제가 되곤 했다. 그 중 &lt;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gt;를 만났다. 이번에 그가 쓴&nbsp;&lt;뮤지코필리아&gt;라는 책은&nbsp;음악을 통해 발견한&nbsp;놀라운 사실들의 기록이다.&nbsp;&nbsp;음악으로 치유되고 음악으로 고통받고 결국 음악으로 하나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음악 때문에 겪는 여러가지 상황들은 결국 뇌로 이어지고 우리의 뇌는 정말 미지의 공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남에게 들리지 않는 음악이&nbsp;시도 때로 없이 자신에게만 들리는 사람,&nbsp;어제까지 즐겨 들었던 음악이 오늘은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 열심히 연주하던 악기를 연주 할 수 없게 된 음악가, 치매로 인해 하루 종일 노래를 부르게&nbsp;되는&nbsp;사람들, 음악에만 놀라운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들. 결국 그 환청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그 고통들을 끌어안는 법, 그 모든 것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사는 그들에게 음악은 어떤 존재일까?</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보여지지 않는 드러나지 않는 환청에 시달리는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세상과의 단절이며 세상과 고립된다는 느낌일&nbsp;것이다.&nbsp; 이루 말할 수 없는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올리버 색스라는 의사에게 증상을 호소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은 올리버 색스가 그들에게 지닌 기본적인 의사로써 갖춘 그 외의 열정과 애정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사실, 전문서적에 가까운 이 책이 궁금했던 이유도 &lt;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gt; 에서 느꼈던 저자에 대한 믿음때문이다. 더구나 뇌에 관한 질병을 가진 사람들은 가족과 지인들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다는 시선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치료를 위해 자신의 피아노를 병동으로 가져다 놓는 의사는 얼마나 든든한 존재이겠는가.</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음악이 우리에게 미치는&nbsp;영향은 무척 크다. 다리 수술 후 걸을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nbsp;특정 음악을 듣고 걷기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 싫어증에 음악치료의 접근이 효과적이었다는 것, 파킨슨 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 이 모두는 뇌가 어떤 음악적 흐름에 움직인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외도 일반적으로 우리는 음악을 통해 지친&nbsp;마음을 위로받고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린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지금도 음악을 듣는다. 내게도 상한 마음을 위로해주고 불안에 휩싸여 있을 때 나를 지켜준&nbsp;노래가 있다. 장시간&nbsp;수술 후&nbsp;마취에서 깨어나 입은 뗄 수 없었을 때, 숨을 쉴 수 없어 중환실에 산소 마스크를 달고 있을때에도 내 머리속에는 흐르는 노래가 있었다. &lt; 축복송 &gt; 이라는 가스펠송인데, 이상하게 그 노래를 듣고 있거나 마음으로 부르고 있으면 큰 위안이 된다.&nbsp;아마도 나의 뇌는 &lt; 축복송 &gt; 이라는 음악적 신호를 감지하고 있었던 것일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앞으로도 지금처럼 음악은 우리의 곁에&nbsp;존재할 것이다.&nbsp; 즐거울 때 흥을 돋어주고, 슬플 때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그 음악으로 인해 여전하게 고통받는 사람들 역시 음악과 함께 할 거이다. </SPAN><FONT color=#9a54ce><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올리버 색스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되는 뇌질환 환자들의 이야기, 그것은&nbsp;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임이 분명하다. 특별한 시선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가 참으로 고맙고 그의 또 다른 시선이 기대된다.</SPAN></STRONG></FONT></P> 43002931 아껴두고 숨겨둔 말, 꺼내세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03265 <P><FONT face=Verdana>&nbsp;지난 5월 93세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nbsp;금간 엉덩이뼈&nbsp;수술을 받고 불편한 거동으로 생활하신지 만 3년이 지나고 하늘나라로의 여행을 떠나셨다. 할머니는 그 연세까지 사시면서 당신의 욕심만을 고집하며 살아오셨기에 사실, 당신 자식들도 이제 그만 돌아가셔도 되는데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엄마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살아 계실때</SPAN> 매운 시집살이를 시키셨기에 내심 할머니의 부고소식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러나 막상, 할머니가 떠나고 난 자리는&nbsp;생각보다 컸다.&nbsp; 할머니에 대한 애증이 컸던 만큼 슬픔도 컸던 것이다. <BR><BR>&nbsp;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것,&nbsp;그것으로도 가족은 든든한 힘이 되는게 아닐까. 세상의 모든 가족이 다정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둘기집을" id=spellcheckarea>비둘기집을</SPAN> 짓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족은 마지막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안다. 순탄하지 않은 결혼생활로 결국 이혼을 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즈시" id=spellcheckarea>가즈시</SPAN> 집에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짱구영감" id=spellcheckarea>짱구영감</SPAN>이라 불리는 외할아버지의 등장으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길지않은" id=spellcheckarea>길지 않은</SPAN>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거지같은 행색으로 돌아온 외할아버지에게 엄마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거들지 않는다.햇볕에 그을린 다다미 윙 웅크리고 앉아 꼼짝도 하지 않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짱구영감" id=spellcheckarea>짱구영감</SPAN> 탓에, 어머니와 나의 시간은 흐름을 바꾸었다. <STRONG><FONT color=#808000>그 1년 동안 지저분한 벽에 찌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짱구영감" id=spellcheckarea>짱구영감</SPAN>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땀으로</SPAN> 바뀌었다. 그리고 거무칙칙한 얼룩으로 바뀐 그 땀은 지금도 내 가슴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33쪽</FONT></STRONG>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즈시" id=spellcheckarea>가즈시</SPAN>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짱구영감" id=spellcheckarea>짱구영감</SPAN>과 엄마 사이에 흐르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그 시간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즈시" id=spellcheckarea>가즈시</SPAN>에게는 소중한 1년으로 기억된다.&nbsp;<BR><BR>&nbsp;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한평생 가장으로써의 책임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하지못한" id=spellcheckarea>다하지 못한</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짱구영감" id=spellcheckarea>짱구영감</SPAN>은 딸과의 화해를 원했던 것일까? 끔찍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통증때문에" id=spellcheckarea>통증 때문에</SPAN> 항상 웅크리고 있었던 그가 딸이 유산을 선택했을 때 길고 긴 시간을 걷고 또 걸어 딸을 위해 양 손에 들린 양동이&nbsp;한 가득 피조개를 잡아온 것은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었을지 모른다.&nbsp; 수술조차 할 수 없는 몸으로 병원에서 생활하면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짱구영감" id=spellcheckarea>짱구영감</SPAN>과 어머니는&nbsp;그동안&nbsp;서로에게 준 상처를 어루만지고 서로를 용서한다.<BR><BR>&nbsp;어느 순간, 어긋나 버린 관계.&nbsp; 마음과는 다르게 표현되는 말과 행동.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해하고픈" id=spellcheckarea>화해하려는 마음이&nbsp;서툰</SPAN>&nbsp;외할아버지와 엄마의 모습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모토" id=spellcheckarea>유모토</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즈미는" id=spellcheckarea>가즈미는 </SPAN>저녁놀 지는 모습으로 그려낸다. 저녁놀처럼 한 순간 사라지는 삶, 또 다시 만나게 되는 저녁놀. 삶과 죽음은 그렇게 같은 곳에 함께 있는게 아닐까. </FONT></P> <P>&nbsp;</P> <P><FONT face=Verdana>&nbsp;무척 짧은 소설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들로 이루어졌다.<FONT color=#808000><STRONG>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의 오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짱구영감" id=spellcheckarea>짱구영감</SPAN>은 상한 과일처럼 조금씩 무너져 내렸다. 그래도 왼손 검지로 가끔 다다미를 두들기며 자신의 궁핍한 모습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113쪽</STRONG></FONT> 기존에 만났던 일본 여류작가들의 글과는 차별적이다. 담담하게 일기처럼 세 가족의 하루 하루를 그려낸다. 신선하고 간결한 느낌의 짧은 글, 짧은 한 마디가 가슴에 잠긴다.&nbsp;&nbsp;차갑고 서늘하지만 그 안에 따듯한 느낌이 숨어있다.&nbsp; 이미 다 마셔버린 커피잔의 온기를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글.<BR><BR>&nbsp;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줄 것 같은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 사는 비둘기 집을 짓으려면 이제&nbsp; 마음을 꺼내서 보여줘야 한다. 아껴두고 숨겨둔 말, &nbsp;말하지 못한 그 말,&nbsp;나중으로 미룬 많은 말들, <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지막" id=spellcheckarea>만지작</SPAN> 거리는 전화기 통화버튼을 누르기를.</FONT><BR></P> 43003265 상처받은 마음까지 치료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05342 <FONT face=굴림 size=2> <P><FONT face=돋움>&nbsp;초등학교 시절 윤봉길의사의 이야기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nbsp; 그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도 했을 것이다. 부끄럽게도 작은 예수, 살아있는 성자, 한국의 슈바이처라는&nbsp;많은 별칭으로 불리우는 실존인물인 의사, 장기려를 알지 못했다.</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사실,&nbsp;한 사람의 일생을 담은 전기, 평전은 딱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소설화 했다니, 더구나&nbsp;위트가 넘치며 심지어는 바보스러움으로 위장한&nbsp;글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가 손홍규가&nbsp;썼다니 반색하며 책 장을 넘겼다. 그가 얼마나 환자를 성심으로 대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었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다. 책의 마지막장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덮고 나니</SPAN> 송구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누구에게나 질병의 고통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아파본 사람이라면 환자에게 의사는 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nbsp;때로&nbsp;신과 같은 위치에 있기에 가끔은 신처럼 군림하고자 하는 의사들도 만나게 된다. 반대로 세심한 배려와 함께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는 의사들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만날 때면</SPAN> 통증도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다.</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의사, 장기려는 마음을 나누는 의사였다.&nbsp;조선이라는 나라에 태어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일제강점기</SPAN>,&nbsp;한국전쟁,&nbsp;소련과 미국의 신탁통치에 이르기까지&nbsp;험난한 역사를 겪으며&nbsp;살아오면서도&nbsp;사람을&nbsp;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었던 장기려.&nbsp;&nbsp;수많은 일본인들에게&nbsp;굴욕을 당하는 힘든 환경속에서도&nbsp;굳굳하게 자신의 의지를 꺽지 않고 공부하여 마침내 조선인 최초로 간암 수술을 성공시켰지만 항상 겸손한 태도로 생활하였다. </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조선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수&nbsp;있을까, 수없이&nbsp;고민하였고 자신이 할 수 있는&nbsp;방법인 의술뿐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언제나&nbsp;최선을&nbsp;다했다.&nbsp;일반적인 의사들과는 다르게&nbsp;자신의 부나&nbsp;명예를&nbsp;떠나서 자신이 필요한 곳에 남아 환자들을 돌보았다. 의사라는 직업, 과연 그렇게 부도 명예도 다 버리고 가난하여 병원에 찾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하나 하나 만나면서 자신이 가진 의술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남과 북이 분단되면서 김일성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김일성의 맹장수술을 집도하고 전쟁이 일어나 부산으로의 피난 후에는 북쪽에서의 이력으로 인해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피난길 아내와의 이별은 영영 이별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아내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면 살았다. 어지러운 세상,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올곧게</SPAN> 살아갈 수&nbsp;있도록 항상 자신을 응원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의사에 대한 자부심과 정신을 가르친 <SPAN class="" id=spellcheckarea>백인제교수</SPAN>, 그 시대를 함께 살아낸 독립운동가 조만식, 함석헌, 김교신등이 그의 정신적 버팀목이었다.</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아무리 좋은 뜻을 품고 살았다 하더라도 그 뜻을 한결같이 실천하고 지켜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의사, 장기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왔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평안한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 color=#808080><STRONG>"왜 아픈 사람을 일컬어 환자(患者)라고 하는지 아나? 환(患)은 꿰맬 관(串)자와 마음 심 (心)자로 이루어져 있다네. 상처받은 마음을 꿰매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네. 다시 말해 환자란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줄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야. 눈에 보이는 상처는 치유하기 쉽지만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네. 자네가 진정한 의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환자의 마음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야 하네." 본문 406쪽 </STRONG></FONT></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스승이 들려준 이 말은 그가 한평생 진정한 의사로 살아가게 했으며 그가 지키고 싶었던 말이다. 비단, 의사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nbsp; 지금, 우리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줄 의사가 필요하다.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 자고 일어나면 잡히지 않을 만큼 멀리 뛰어버린 물가, 남은 잊은 채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 남의 큰 상처는 보지 못하고 자신의 티끌 만한 상처만 보며 살고 있는 우리들. </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 <P><FONT face=돋움>&nbsp;그가 걸어간 나눔이 있는 삶, 성자와 같았던 인생 이야기가 이 기회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사람들이&nbsp;서로를 격려하며 세상을 향해 작은 촛불 하나 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nbsp;하는 소망은&nbsp;하늘에 있는 그와&nbsp;그를 다시 세상에 내놓은 작가 손홍규가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FONT></P> <P><FONT face=돋움>&nbsp;</FONT></P></FONT> 43005342 누구라도 안아주고 싶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09299 <P><FONT face=Verdana>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세상은 온통 전자공학과 이공계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인문학이나 문과 계열은 사장의 시간으로 접어들고 있었고 이과를 지원해야만 앞으로 살아갈 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있을 것만</SPAN> 같았다. 그 시간부터 취직이라는 커다란 관문이 나를 숨막히게 한 것은 엄마의 고집을 뒤로 하고 외지로 학교를 나왔기때문이다.&nbsp;고교 2학년이 되어서 적성이 크게 반영되었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나는 주저없이 이과를 택했다. 그것은&nbsp;어쩜 불행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는&nbsp;핑계를 그 후로 가끔 늘어놓게 된다. 나는 수학을 잘 못했다.&nbsp;본격적인 수학을 배울때&nbsp;수학의 정석을 껴안고 잠을 자고 있었지만 수업시간에는 졸기를 밥 먹듯이 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수학에는 흥미를&nbsp;잃어가고 있었음에도 나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학과는 수학과 뗄레야&nbsp;뗄수 없는&nbsp;학과가 되어버렸다. 그 부터 사람들은 나를&nbsp;수학으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연결하여</SPAN> 기억하기도 한다.<BR><BR>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그런 질문을 하게 된다. 내가 사랑한 수식은 거창한 공식이 아닌 인수분해이다. 중학교 3학년에 배운 인수분해,수학선생님은 인수분해를 설명하시며 비오는 날 우산을 같이 쓰고 가는거라 했었다. 그 시간에 배운 수식은 무척 재미있었고 그 시간도 즐거운 시간으로 남아있다. 그 후로 비오는 날은 우산을 보면 인수분해가 생각난다. 그렇게 수는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이 기회에 다시 확인하게 된다.<BR><BR>수라는 소재를 드러내기 <SPAN class="" id=spellcheckarea>위해서인지는</SPAN> 모르나 책 속에는 유려한 문장들이 가득한다. 그러기에 이 책이 더 빛을 내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꾸미지 않았으나 문장 하나 하나의 매끄러운 곡선들이 하나의 춤으로&nbsp;태어나고 그림으로 그려진다.더불어 투명하고 맑기까지한 감동을 전해주어서 책을 읽고 손에서 놓고나서도 책을 꼬옥 껴안아 주고 싶은 아니 주변의 누구라도 꼭 껴안아줘야만 할 것만 같다. 사고로 인해 1975년이라는 과거의 시간에 살고 있는 이와는 어떤 대화를 할 수 &nbsp;있을까?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메모를&nbsp;가장 중요시여기는 박사. 8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주변 사람에게 다시 누구냐고 처음의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박사를 아무런 편견없이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삼을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사람일꺼 라는</SPAN>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물론 책을 읽었기에 그 사람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렸지만 그래도 나는 그들의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믿음을 갖는다.<BR><BR>박사와 그 집에서 일하게 되는 파출부와 그의 아들은 안정적인 삼각형의 구도를 이루면서 그들만의 아름다운 세<SPAN class="" id=spellcheckarea>상을</SPAN> 만들어 간다. 아들에게 모든 수를 안전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수학 기호 루트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반복되어지는 일상 속에서 박사가 안내하는 수의 세계는 황홀함 그 자체로 그녀와 아들에게 다가온다. <FONT style="BACKGROUND-COLOR: #3366ff"><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366ff>[광</FONT></STRONG><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3366ff>활한&nbsp;수의 세계에서 고생고생 끝에 만나 서로를 꼭 껴안고 우애를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32쪽</FONT><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FONT></STRONG></FONT>이처럼 수를 소재로 하고 박사가 말하는 수를 통해서 작가는 우리의 삶을 말하고 있는데 많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사람들 속에서</SPAN> 인연이 되어 만나는 사람들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우애수 처럼</SPAN> 서로에게 꼭 필요한 끈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FONT></P> <P>&nbsp;</P> <P><FONT face=Verdana><STRONG><FONT color=#800080><SPAN class="" id=spellcheckarea>수학이라는</SPAN> 개념을 벗어나 박사에게서 배우는 수는 루트에게는 애정이었고 사랑이었으며 성장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이었다. 세상에 속하지 못하고 수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세계 속에서</SPAN> 존재하고만 있던 박사에게도 그녀와 아들은 처음 떠오르는 별이었고 달빛이었으며 아침 햇살이었다.</FONT> </STRONG>세상은 박사와 그녀와 아들에게 이상한 노인이라는 것과 미혼모와 그의 아들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그렇게 인정하고 신뢰하고 우정을 쌓아갔다.<BR><BR>특별하지 않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면 된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신뢰의 방법이리라.&nbsp;박사가 기억하는 1975년식의 야구를 기억해주고 루트가 좋아하는 글러브를 선물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면 그뿐이다.<STRONG> <FONT color=#3366ff>[수학의 진리는 길 없는 길 끝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숨어 있는 법이지.51쪽 ]</FONT> </STRONG>이 멋진 말처럼 우리가 갈구하는 삶의 진리는 요란하게 소리내지 않아도 어느 한 순간에 발견하게 되는 것인지 모른다. </FONT><FONT color=#800080><STRONG><FONT face=Verdana>잘 보이는 곳에 보물을&nbsp;숨겨두어 모두 즐거워하는 보물찾기처럼 우리의 삶의 진리도 그러하지 않을까?</FONT></STRONG><BR></FONT></P> 43009299 푸른 청춘의 한 조각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09322 <FONT face=Verdana>뭐라고 해야할까? 싱그럽고 파릇한 내음이 난다고 하면 정확한걸까? 푸른 청춘의 기억들,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철없음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사진처럼 박힌 어느 순간은 기억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청춘의 날들이라 불리우는 것은 그 시간을 통한 성장통은 어느 누구나 경험한 공통분모로 자리잡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별처럼 반짝이고 있기&nbsp;&nbsp;때문이리라.<BR><BR>17세 남자들의 우정이라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수영을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진 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은 같은 듯 다른 모습을 통해&nbsp;서서히 어른의 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고민들을 함께한다. 이성보다는 동성에게 마음이 끌리는 게이치로,집안사정으로 대학교에 진학을 하지 못하는 다쿠지,항상 활발한 모습으로 보여지는&nbsp;고스케,형의 죽음으로 인한 어머님의 상처를 지켜보는 료운은 그 힘듦을 물과 하나가 되는 수영을 통해서 이겨내고 있음이 느껴진다. 고등학교 마지막을 장식할 수영대회에서의 최고 기록을 목표로 맹연습을 하는 수영부원들의 친목과 선후배간의 모습이 무척 생동감있게 꾸밈없이 그려지고 있는데 수영장이라는 배경에서 그런지 읽는 내내&nbsp;싱그러움이 책속의 주인공들과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BR><BR>작가 요시다 슈이치는 무척 섬세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진실한 우정과 첫사랑이 시작되는 그 순간을 잘 끄집어 내고 있으며 어쩜 그리 예쁘게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옮겨서 표현해 내고 있는지 감탄하게 된다.1초라는&nbsp;수영에서의&nbsp;긴 시간을 단축하며 서로룰 격려하며&nbsp; 4명이 함께 이루어 내는 릴레이 경기를 정점으로 그들의 우정이 정점에 다다르게 되는 장면은 적지않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BR><BR>10년이상의 시간이 지났음에 불구하고 책을 읽고 있는 나 역시 그 시간을 떠올린다. 나에게 있어 그 시절은 어떠했을까? 고3이라는 시절, 선생님 몰래 듣던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김현식과 김광석의 노래는 그 무엇보다도 진한 위한이었다. 무엇을 목표로 살고 있었을까? 대학이라는 그곳에는 내가 바라던 꿈이 있었을까? 내 친구들과 그 시간에 함께 공유했던 것은 진정한 우정이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경쟁자로 여기고 마음을 터놓지 못한 일은 없을까,공부를 잘하지 못했음에도 그런 마음을 품었다는게 참으로 부끄럽다.<BR><BR><STRONG><FONT color=#3366ff>물이라는 것은 담는 그릇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진다. 게이치로, 료운, 다쿠지, 고스케라는 각각의 그릇에 이제 새로운 물이 담길 것이다. 그 물에는 지금보다 더 맑은 자신들의 모습이 투영될 것이고 빛을 받아 반사되는 모습 또한 더 반짝일 것이고 때로는 더러움에 그 물을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물들이 다시 수영장이라는 곳에서 하나로 만나게 되리라. 그 곳을 향하는 것은 어쩌면 긴나긴 여행이 될지도 모르겠다</FONT>. (여행이란 그 목적지보다 함께 걷는 길동무가 더 중요한게 아닐까? 11쪽) <FONT color=#cc99ff>이&nbsp;글처럼&nbsp;여전하게 끝이 보이지 않는 여행길에 나와 함께하는&nbsp;이는 바로 나의 모든 것들을 말없이 바라봐주고 위로해주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FONT></STRONG><BR><BR></FONT>&nbsp;<BR> 43009322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 할 시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12172 <FONT face=Verdana>우석훈 하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lt; 88만원 세대 &gt;를 읽지 않았다. &lt;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gt; 는 유쾌한 제목의 책만 만났다. 그가 쓴 한국경제 대한 시리즈 첫 편이&nbsp;히트를 치면서 20대라면 그 책은 필독서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뒤를 이은 제 3편&lt; 촌놈들의 제국주의&gt;.&nbsp;지쳐쓰러져 가는 한국경제의 대안이&nbsp;있을까, 정말 그럴까. &nbsp;명랑하고 흥겹게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그의 글에서 살짝 웃음이 난다.&nbsp;이 우울한&nbsp;세상, 그래 우울한 미래를&nbsp;그리면 안되겠지 싶은 마음이 인다. 그러기에 그는 이 책을 우리의 미래에 살아갈&nbsp;십대가 읽어주기를 희망한 것일까?&nbsp;<BR><BR>&nbsp;요즘 한반도는 일본의 독도 거취 문제로 인해, 북한과의&nbsp;숨겨진 실랑이로 들썩이고 있다. 일본은 그새 암암리에 미국에서 로비를 펼쳤는데 한국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을까?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이명박</SPAN> 정권이 들어오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다. 이렇게 자국 국민도 경제에 대해 불안하게 하면서 과연&nbsp;한국은 제국주의를 꿈꾸고 있단 말인가? <BR><BR>&nbsp;“ 나에게 누군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학자로서의</SPAN> 희망 단 하나를 말하라 한다면‘ 전쟁 없는 상태 ’라고 답하고 싶다.&nbsp; 책머리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때로는 위협적으로 때로는 엉뚱함으로 이 시대의 경제를 논하고 있는 경제학자의 바람이 이렇게 소박하다니.&nbsp;&nbsp;그러나&nbsp;그의 바람에는&nbsp;진정으로 &nbsp;전쟁 없는 상태, 전쟁 없는 경제를 바라고 있다는 진심이 느껴진다.<BR><BR>&nbsp;우석훈, 그가 촌놈이라 부르는 나라, 바로 한국이다. [ 제국주의이고 싶으나 미국 눈치를 살펴야 하고, 또 아무도 한국 같은 엉성한 나라에게 기꺼이 식민지가 될 턱이 없는 이 기묘한 현상을‘촌놈들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제국주의’라고</SPAN> 부를 수 있을 것이다. 49쪽] 정말 우리는 세상 물정 모르는 촌놈이 맞는 것 같다.<BR><BR>&nbsp;한ㆍ미 FTA로 인해 한국은 미국과 더 우호적인 관계에 접어듦과 동시에 더 잘사는 나라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그런 기류를 읽을 수 없다. 그저 눈치 아닌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하면 맞을까? 지난 정권 이라크 파병은 전쟁에 가담할 수 있다는 작은 의사표현이었고 그것은 제국주의로 가는 하나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방편이었는지</SPAN> 모르겠다.<BR><BR>&nbsp;어느 순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고갈되고</SPAN> 끊겨버릴지 모르는 자원, 동북아의 중심인 한ㆍ중ㆍ일은 사실상 화약고와 같을 수 있다. 현재의 자원은 50년 아니 30년이 지나면 자원 전쟁이 일어날 수 있고, 그러기에 한국은&nbsp;파시즘과 제국주의로 향하고 있는 지 모른다.&nbsp;&nbsp;그렇다면 지난 세기 유럽이 밟아온 수순대로&nbsp;가지 않기 위한 대한은 무엇일까?&nbsp;<BR><BR>&nbsp;그것은 우석훈이 제시한 ‘전쟁 없는 상태’ 이며, ‘평화’ 라는 공공재인 것이다. 지금 그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 할 시기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이 십대들을 위한 책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현 시대의 경제 상황, 나아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적나라하게 그려내어 이 시대,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우울로 다가왔으나 우석훈의 강한 일침은 오히려 고마운 것이리라.<BR><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3366ff>&nbsp;[ 지금 진행되는 십대들에 대한 교육 파시즘과 이십대에 대한 착취, 이를 멈추는 길이 사실은 한국 자본주의가 가지고 잇는 많은 문제들을 당분간이라도 해소하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지금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열린 길은 파시즘과 제국주의 외에는 없다. 이 문제를 해소하는 것 외에&nbsp;또 다른 돌파구는 없다! 273 쪽]<BR><BR>&nbsp;[ 지금 절정에 도달한 학교 파시즘, 여기에서 벗어날 출구는 두 가지뿐이다. 이 미친 짓을 어른들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정지시키든지, 아니면 십대들의 총파업, 예를 들면 ‘ 동맹휴학 ’이나 ‘ 수능 총파업 ’같은 걸로 그들 스스로 정지시키든지 둘 중의 하나다. 이를 통해 사회적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그 다음에는 제국주의를 돌파구로 생각하는 파시즘형 사회의 도래가 있을 뿐이다. 도저히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국민들은 파시즘을 선택하게 된다. 276쪽]<BR></FONT><BR>&nbsp;50년 뒤, 아니 30년 뒤, 우리는 과연 어디에 와 있을까, 평화라는 세상을 만나게 될까. 십대를 위한 책이라고 하는데 내게는 왜 이리 어려운 것일까.<BR></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12172 우리가 꿈꾸는 또 하나의 달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14738 <SPAN style="LINE-HEIGHT: 150%">&nbsp;<FONT face=Verdana>수상작 이라는 이름을 꼬리표로 달고 나온 소설은 언제나 큰 기대를 가지게 한다.&nbsp; 물론 많은&nbsp;수장작가들은 그 뒤로 많은 좋은 작품들을 써냈고 몇 몇 작가들에 대해서는 그네들의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기도 한다. 달의 바다를 쓴 정한아 라는 작가를 검색하면서 주저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내게는 너무 낯선 신세대라는 점이었다. 호평이 쏟아지는&nbsp; 이 책의 선택은 다른 수상작에 비해 그렇게 먼 시간을 돌아서 내손에 들어왔다.<BR><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3366ff>(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 있어요? 그건 사실 끔찍하리만치 실망스러운 일이에요. 7쪽)<BR>(사는게 선택의 문제라면 저는 제 손에 있는 것만 바라보고 싶거든요. 11쪽)<BR></FONT>책을 펼침과 동시에 눈에 박히는 이 첫 문장을 읽는 순간,내가 가진 기우는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이런 느낌을 안다는 것은 꾸며 지은 글이라는 소설 속 문장이라 하기에는 너무 소름 돋는 일이기 때문이다.<BR><BR>&nbsp;주인공 은미의 고모가 할머니에게 보내온 우주비행사의 일상과 달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편지 부분과 할머니의 부탁으로 고모를 만나러 미국에 다녀&nbsp;온 은미의 이야기로 쓰여져있다.정말 고모는 우주비행사일까? 미혼모를 시작으로 불행이 함께 한 짧은 결혼생활의 끝에 그녀는 정말 할머니가 꿈꿨던 그 달을 왕래하는 일을 하며 행복해하고 있을까?</FONT> <DIV><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FONT face=Verdana>몇 년째 떨어지는 취업의 낙방을 뒤로하고 15년전 연락이 끊긴 고모를&nbsp;만나러 가는 은미의 눈에 펼쳐진 고모의 모습은 편지의 내용과는 극과 극의 상황이었다. 탄탄대로가 펼쳐질꺼라 여겼던 고모와 은미의 성장과정은&nbsp;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하이웨이가 아니었다.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은미는 죽음을 준비하던 자신을 보게 된다.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매일 매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고모의 일상을 뒤로하고 은미는 월석이라며 미국에서 가지고 온 돌을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선물한다.<BR><BR>&nbsp;현실을 신으로 여기는 할아버지,꿈을 사랑하는 할머니, 대를 이어온 갈비집과 이제 더 이상 신문기자를 꿈꾸지 않는 은미,또 다른 나로 살기를 희망하는 친구 민, 이제 엄마를 꿈꾸는 찬이를 통해 이 소설속에는 현실을 자각함과 동시에 그 안에서 꿈꾸는 희망을 보게 된다.</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800080><STRONG>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라는 것을 작가 정한아는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고 해야할까? 아니, 너무 많이 알아버린 것이리라. 그럼에도 소설속에서 묘사되는 달에 대한 환상은 어릴 적 내가 꿈꾸던 계수나무 아래 방아를 찧는 토끼의 모습이다.<BR></STRONG></FONT><FONT color=#3366ff>(언제든지 명령이 떨어지면 저는 이곳에서 완전히 정작할 준비를 시작해야 해요. 그 때가 되면 더이상 편지는 쓰지 못할 거예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달의 바닷가에 제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161쪽)</FONT>고모가 보낸 마지막 편지처럼 우리는 보이지 않는 빛을 보이는 별을 믿고 달을 믿는다.</FONT></DIV> <DIV>&nbsp;</DIV> <DIV><FONT face=Verdana>&nbsp;힘든 현실속에서도 아름다운 달을 선물한 고모의 눈물겨운 웃음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는 어느 누군가에게는 때로 진실이 아닌 거짓으로 행복을 주기도 한다. 또한&nbsp;대를 이어온 갈비집에서 갈비를 자르는 은미의 웃음이&nbsp;누군가에겐 거짓처럼&nbsp;보일 수 있지만 은미에게는&nbsp;진심인 행복인 걸 모르는 경우도 있다.</FONT></DIV> <DIV><FONT face=Verdana><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800080><STRONG>&nbsp;우리가 믿고&nbsp;다가가고 있는 소망의 끝은 어쩜 허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정이 우리의 삶이고 그 안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일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BR></STRONG></FONT>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것이라는 막연함으로 책을 읽은 많은 호평속에서의 눈물대신 나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 밑에&nbsp;덧글을 단다.<BR></DIV></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SPAN> 43014738 알 수 없는 향에 취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14745 <SPAN style="LINE-HEIGHT: 150%"><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달을 먹다' 라는 제목을 보고 문학동네의 2007년의 화두는 달인가보다 하고 농담을 삼켰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고대했다. 얼마나 고대했을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엇 때문 이었을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정작 책을 사고 내 앞에 온 책은 내게 괄시를 받고 있었다. 김진규 작가의 당선 인터뷰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나고 부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다. 그러나 그것은 화였고 시샘이었다. 한 번도 글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써본 적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다는 작가의 말에 대한 확</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고 싶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썼길래, 처음 쓴 글이 1등을 거뭐졌을까? 39살이라는 나이에 마음속 품었던 화산을 분출하게 한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나는 궁금했다. 그러나 책은 너무 느렸고 나를 힘들게만 했다. 정신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차려야 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시대를 따라가야 했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기억해야 했다. 묘연, 태겸,&nbsp;향, 여문, 설희,&nbsp;후인, 희우,&nbsp;난, 기현. 그 알 수 없는 향을 가진 그들을 그렇게 만났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찌보면 한 가족을 중심으로 그의 주변 인물의 관계에 관한 쉬운 이야기일 수 있다. 그 안에 사랑이 있고 욕망이 있고 오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어려웠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배경 또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선시대의&nbsp;어느 시대인지 나는 알&nbsp;수 없었다.&nbsp;색을 아는 아버지를 가진 묘연의 아버지를 통해 환멸을 느끼고 차가움을 배웠다. 아버지 하나로 이어진 인연의 고리를 풀어야만 했고 그 자신도 그 인연의 끝을 찾지 못했다.그 고리는 자신의 아들에게 이어지고 엉켜진 감정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여기 저기 차 향이 났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666699><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달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먹다' 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목이 달이 차고 달이 기울고 하는 모양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만이 여물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모든 것을 삼키기도 하고 모든 것을 지우기도 한다. </SPAN></STRONG><BR></FONT><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묘연이 중심인가 싶었지만 그 모두가 중심이었다. 하나의 사건에 있어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상황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달라 보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소설, 그렇게 쓰여졌다. 아버지와 관계를 맺은 많은 여인과 이복동생 하연이 남기고 간 딸 난이와 묘연의 아들 희우의 사랑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루어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 없기에 그 슬픔이 달이 차오르듯 서서히 그렇게 차오른다. 나는 흔들리고 있었다. 덮어버릴까?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관계도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만 구절 구절 글이 좋았다. 작가가 묘사한 계절이</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FONT></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이른 아침이었고 겨울이었다, 뭐든 감추기에 좋았다,&nbsp;깊은 밤이었고 봄이었다, 미치기에 좋았다,&nbsp;한낮이었고 여름이었다, 넘치기에 좋았다,&nbsp;또 밤이었고 가을이었다, 버리기에 좋았다.&nbsp;)</FONT>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름다웠고 계절마다 피어나는 색색의 꽃이 품어내는 향이 좋았다. 정말 그러했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중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수많은 달을 먹고 흘러간 시간의 끝에도 인연은 여전하게 슬프고 애닯다.</SPAN><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 때문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든 것을 버리고 또 다른 슬픔을 키우는 후인과, 여문의 마음이 안쓰러웠고 세상이 주는 두려움을 피해 스님이 되어버린 기현의 속내가 서러웠다. 끝도 보이지 않았다. 무엇을 말하는지도 나는 잡을 수 없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666699>사람의 연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독할 수 있다는 단순 진리를 새삼 또 확인하게 되며 인간의 솔직하지 못한 욕망의 표현을 끝내 스스로에게 독이 된다는 생각이 남았다.</FONT></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실, 좀 더 잘 쓰고 싶었다. 기다렸던 책이니까. 좀 더 이 책에 대해 좋은 평을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작가 김진규가 가진 세계가 궁금할 뿐이다. 그녀가 써 낼 지금의 소설을 만나고 싶다. </SPAN><BR><BR><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nbsp;[사람은 누구나 타인이 알아채지 못하는 자기만의 암호로 자신의 상처를 꾸준히 드러내게 마련이다. 무의식적인 구조 요청이라고 보면 되겠다. 214쪽]</FONT></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내게도 누군가 구조 요청을 보낼까, 바로 볼 수 있어서 그 상처가 빨리 낫도록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저 내 안의 상처만 쓰다듬고 있는게 아닌지.. 책은 덮었고 내게는 여전하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향에 취하고 있다.</SPAN><BR></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SPAN> 43014745 책 속에 숨어있는 사랑과 삶을 발견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14746 <SPAN style="LINE-HEIGHT: 150%"><FONT face=Verdana><FONT face="Times New Roman">&nbsp;</FONT>부제로 쓰인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라는 말이 참으로 매혹적으로 들린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속해있던 곳은 침대,바로 그곳이다. 책을 들고 있는 긴 손가락이 나를 부르는 듯 <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랬기에</SPAN> 나는 주저없이 책을 선택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저자가 읽은 많은 책의 내용으로 엮인 다소 진부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 일꺼라</SPAN> 예상을 했다.&nbsp;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바람은 불어 오듯이&nbsp;그 예상을 깨고 이 책은 이제 저자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 속에</SPAN>서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했던 책들처럼 내게도 그런 존재로 남을 것이다.</FONT><BR> <DIV><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FONT face=Verdana>침대의 프레임에 책을 가득 담아두었다는 저자의 침대가 너무 부럽다. 손을 뻗으면 책이 있고 그 책을 나만을 위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읽어내려 간다는</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저자의 말이</SPAN> 너무 황홀하다. 내 침대에도 책이 있다. 그러나 나의 책은 저자의 그것과 같지는 않다.&nbsp; 책에 대한 열정은 삶의 또 다른 이름으로 내게는 기억된다.</FONT></DIV> <DIV><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FONT face=Verdana>&nbsp;들어보지도 못한 책과 작가의 이름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얼마나 많은 책들이 세상이 있을까?&nbsp; 지금 나는 그런 생각에 빠져들고 있다. 책이라는 이름으로 글이라는 것을 쓰고 있을 작가들은 지금도 고뇌할 것이고 그들의 책을 접하고 읽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나처럼 마음의 새겨둘 준비를 하고 있으리라. 더불어 이 책을 통해서 만난 많은 책들의 제목을 검색하면서 나는 도대체 어떤 책읽기를 했나 싶어 조금 마음이 우울해지고 있기도 하다.</FONT></DIV> <DIV><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FONT face=Verdana>&nbsp;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 슬프고 사람들과 작은 스침에&nbsp; 있어 그 어떤&nbsp;떨림이너무 강해 멍한&nbsp;시간속에 머물러&nbsp;있고 새벽시간 홀로 세상에 깨어있는 듯한 느낌을 저버릴 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없을 때</SPAN> 나는 이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사실,이 책을 읽는 도중 어떤 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책에 빠져들어 그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았다. </FONT></DIV> <DIV><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FONT face=Verdana>&nbsp;침대와 책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떤이에게는" id=spellcheckarea>어떤 이에게는</SPAN> 정말 필요조건이 된다. 반대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떤 이에게는</SPAN> 불필요조건이 되기도 한다.&nbsp;내 경우는&nbsp;전자의 경우에 속한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침대 속에서</SPAN> 나는 책을 읽는다. 침대에 앉아서 침대에 누워서 침대에 책을 쌓아두고 침대에 책을 정리하며 책을 읽는다. 책이라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nbsp;질문을 던지기도 한다.&nbsp;그저 이야기가 좋아서 책을 만났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이야기가 좋아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책속에" id=spellcheckarea>책속에</SPAN> 빠져들고 싶어 책을 읽기도 한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숨쉬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인간에 대한 예의] 를 읽으면서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품고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린 왕자</SPAN>]를 통해 소통과 관계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되뇌이</SPAN>며 [사람풍경]을 읽고&nbsp;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 속의</SPAN>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있음을 꼭 기억하고 나도 저자처럼 나만의 책 사연을 먼 훗날 기록하고 싶어진다. </FONT></DIV> <DIV><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STRONG><FONT face=Verdana color=#e97d81>&nbsp;나는 나이 들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쉼보르스카" id=spellcheckarea>쉼보르스카</SPAN> 할머니처럼 되고 싶다는 웅대한 꿈을 품고 그녀의 책을 덮는다. 사랑이 끝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그녀의 [끝과 시작]이란 시의 첫 문장에 나와 있다. '모든 전쟁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끝날 때마다</SPAN> 누군가는 청소를 해야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리" id=spellcheckarea>하리</SPAN>!' 자기만의 전쟁을 치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지금은 청소를 해야 할 시간이다. 135쪽</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e97d81></FONT></STRONG><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STRONG><FONT color=#9a54ce><FONT face=Verdana><FONT color=#6a65bb>&nbsp;'지금은 청소를 해야 할 시간이다.'</FONT> 아,이렇게 멋진 말을 내 목소리를 빌어 누군가에게 전해줄 그 순간을 꿈꾸게 된다.</FONT></FONT></STRONG></DIV></SPAN> 43014746 두려움과 공포가 몰려온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15467 <FONT face=Verdana>&nbsp;허구와 상상의 이야기지만 어느 <SPAN class="" id=spellcheckarea>순간</SPAN> 이 세계는 이 같은 최악의 전쟁을 겪었을지도 모른다는&nbsp;엉뚱함을 몰고 온다. 중국에서 시작된 기이한 질병, 그것은 염려되었던 단순 전염병이 아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좀비" id=spellcheckarea>좀비</SPAN>들과의 전쟁의 시작이었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어가는 끔찍한 공포, 세계대전 Z.&nbsp;<BR><BR>&nbsp;세계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야기는 세계 곳곳을 누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때를 회상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라마다 가진 그들만의&nbsp;문화, 지역적 특색에 따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좀비" id=spellcheckarea>좀비의 형상과 좀비에</SPAN>&nbsp;대해 대처하는 방법이 다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맥스" id=spellcheckarea>맥스</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룩스" id=spellcheckarea>브룩스</SPAN>라는 작가의 치밀하고 면밀한 준비성에 놀랐다.&nbsp;특히 한국과&nbsp;일본의 경우에는 소름이 돋기도 했다. 일본의 문화, 한국의 현 실정에 맞게&nbsp;쓰여졌다니.&nbsp;그런 점이 이 책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점이 아닐까 싶다.&nbsp;<BR><BR>&nbsp;<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좀비" id=spellcheckarea>좀비</SPAN></SPAN> 영화,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호러물에" id=spellcheckarea>호러물에</SPAN></SPAN> 대해 잘 모르고 좋아하지 않는데도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든다.&nbsp;&nbsp;끔찍한 형상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좀비" id=spellcheckarea>좀비</SPAN>들, 몰려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 아비규환 그 자체인 전쟁터. 그 안에서도 드러나는 인간만이 가진 속물 근성.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된 사실을 유포하는 강대국들이며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비열한 사람들. 그들 역시 또 다른 모습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좀비" id=spellcheckarea>좀비</SPAN>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BR><BR>소설은 수박 <SPAN class="correct NHN_SPELL+겉핥기의" id=spellcheckarea>겉핥기의</SPAN> 형식이 아닌 세계 각국의&nbsp;표정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생동감 있게</SPAN>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상상하기 조차 <SPAN class="" id=spellcheckarea>끔찍한</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좀비" id=spellcheckarea>좀비</SPAN>와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쟁를" id=spellcheckarea>전쟁를</SPAN> 통해 인간이 맞닿을 수 있는 지옥같은 세계에 대한 경고,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하게 한다. 마치 그들이 현재의 인류를 지켜낸 수호신으로 착각 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래드" id=spellcheckarea>브래드</SPAN> 피트는 얼마나 멋진 모습으로 이야기를&nbsp;이끌어 갈까?</FONT> <P></P> <P>&nbsp;</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15467 화해와 소통, 그리고 공유의 공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16118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상하게도 내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경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책을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제목 때문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래 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난 책의 제목도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이라는 책이었다. 그 향이 너무 짙어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경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책은 알게 모르게 거리를 두었었다. '엄마의 집' 이라는 책도 '엄마' 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아마도 그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을 것이다. '엄마의 집' 이라는 제목은 그 자체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도 엄마인데 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집이 아닌 엄마의 집이라는 것은 엄마의 공간이라는 뜻일까. 그런데 참 이상하다. 문학에도 유행이나 흐름이 있는 것일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경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진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진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쓸 당시도&nbsp;또 다른&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진이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진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선을 받고 있었고 이 책 역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얼마 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지영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즐거운 나의 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nbsp;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nbsp;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내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맘</SPAN> 대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꼬집어 볼 수 있어 내심 쾌재를 부른다.]</SPAN></FONT></P>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nbsp;</P>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의 시대는 이만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일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혼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혼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재혼, 별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 부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정, 이제는 쉽게 만나지는 단어들이지만 여전하게 그 단어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날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날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음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편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편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음은 나의 보수적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성향 때문일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혼을 한 엄마가 자신의 집을 갖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그리고 이제 그 집에서 자신의 전부인 딸과 뜨거운 해후를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아빠의 딸이 등장한다. 과연 핏줄이 섞이지 않은 승지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호은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호은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엄마는 한 집에서 살 수 있을까? 책에서 만난 유쾌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호은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호은과</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냉소적인 승지는 보색의 관계처럼 그렇게 두드러진다. 그러면서도 그 조화가 아름답다. 세상을 모두 껴안고 싶은 아빠와 나만의 세상이 곧 세상의 전부라 믿고 있는 엄마의 모습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호은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호은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승지와 비슷하다. 여기서 나는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경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 속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궁금해했다. 도대체 이런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었을까, 아니 그녀는 왜 이리 따뜻해지고 평범해졌을까? 내용은 물론 평범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흔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흔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엄마였건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흔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흔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스 엔 사이에는 몇 번의 변화가 있음을 느낀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666699>&nbsp;엄마라는 것은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엄마의 집이라는 것은 가족이 아닌 타인도 미움이 가득했던 상대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아주 큰 공간이다. 그리고 그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이다</FONT></STRONG>. 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는 그녀에 대한 색안경을 벗을 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을 것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다. 그녀 역시 세상에 대한 문을 열어둔게 아닐까. 가족이라는 것은 이제 점점 그 의미를 정의하기 어려워진다.</SPAN><FONT color=#80808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상언어로 표현 할 수 없는 존재적 고뇌를 가족과 나누는 것은 무리이다. 일상과 존재의 경계에서 가족간의 절망이 생겨나는 것이다.95쪽] [가족 공동체의 내부는 다정과 간섭이 넘치지만 사실, 한 치만 건너서 들으면 또 얼마나 이기적이고 흉한 공모인가. 96쪽]</SPAN></STRONG></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족이니까라는 이유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쉽게 행한 말들과 행동으로 우리는 더 큰 상처를 만나기도 한다. 가족이라는 것,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듬어어야 함은 물론이지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존중해주어야 하는 기본적인 사회인 것이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혈연만을 중시하던 우리네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구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식구라는 말을 가족대신 쓰고 싶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지영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지영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려낸 집이라는 것이 화해의 공간이었다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경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그려낸 집은 공유의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공지여의 글이 지극히 감정적이었다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경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이성적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엄마의 집 '이라는 것은 아빠의 부재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우리 사회를 꼬집는 것도 같았다.&nbsp;곁에 있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아빠의 부재, 그 부재가 가족을 위한것이고&nbsp;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라 하지만 그 부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아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 것이다. 집을 갖는다는 것은 또 다른 자신을 갖는다는 생각이 든다.&nbsp;</SPAN><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미스 엔은 책에서 자신에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다. 그녀가 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호은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호은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는 말은 모든 엄마가 그들의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color=#808080>[사랑이든 삶이든, 난 그게 내 몫의 강물을 </FONT></SPAN><FONT color=#808080><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헤엄쳐 건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 같아. 그 물은 내 존재로부터 솟아나와 큰 강을 이루어. 누구에게나 혼자 건너야 하는 강이 있는 거야. 263쪽]&nbsp; [사람이란 관계 속에서 가장 사람답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누구나 일 년에 한 달쯤은 완전히 혼자 지내보는 것도 좋을 거야. 여행을 가라는 게 아니야. 자신의 일상을 그대로 하면서 가능한 지인을 만나지 않고 묵묵히 홀로 생활을 해보는 거야. 자신의 원형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이곳과 자신을 만끽하면서. 270쪽]</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P>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nbsp;</P>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TRONG><FONT color=#66669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함께 하면서 자신의 공간을 나누며 살고 있는 우리의 집, 나도 집을 꿈꾼다. 진정한 화해와 소통을 함께 할 수</FONT> 있는 공간을 꿈꾼다.&nbsp;엄마라서 참 좋다. 세상의 모든 엄마가 꿈꾸는 집, 그곳에 행복이 가득했으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좋겠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BR></P></FONT></STRONG><!--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16118 나만의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19542 <FONT face=Verdana>&nbsp;&lt;내 인생의 책&gt;이라는 주제에 답을 부탁한다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선뜻 '이 책이다' 하고 떠오르는 책이 없었다. 책을 좋아한다고 책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나의 책읽기는 수많은 활자를 읽음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되어 무척 부끄러웠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 내게 책이란 일상이 되었지만 정작 나를 흔든 책은 무엇이었을까?&nbsp;&nbsp;<BR><BR>&nbsp;정헤윤, 그녀가 다시 나를 유혹하는 책을 들고 나왔다.&nbsp; &lt;침대와 책&gt;을&nbsp;통해 책에 둘러싸인 침대를 부러워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표지 속 그녀는 멋진 서고를 꿈꾸게 한다. <STRONG><FONT color=#666699>이제 정혜윤은 내게 책, 그 자체이다. 나아가 내가 쉽게 책냄새를 맡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고 말았다. </FONT></STRONG>이 책이 더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은 부제, &lt;정혜윤이 만나 매혹적인 독서가들&gt;가 소개하고 있듯 책속에서 나를 기다릴 그들이다. 그들은 진중권, 정이현, 공지영,&nbsp;김탁환, 임순례,&nbsp;은희경, 이진경,&nbsp;변영주, 신경숙,&nbsp;문소리, 박노자11명의 독서가들이다.&nbsp;<BR><BR>&nbsp;익숙한 이름들, 보여지는 그들의 내면을 채워준 보석들은 무엇이었을까.&nbsp;&nbsp;내가 꿈꾸던 그들은 어떤 어린 시절 어떤 책을 품었을까, 어떤 글에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새로운</SPAN> 세상을 만났을까.&nbsp; 방송이나 글을 통해 만났던 모습과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전혀 다른</SPAN> 새로운 형태로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으며 그&nbsp;것이 책이라서 더 즐겁다.&nbsp;그들 각자가 풀어놓는 &nbsp;책읽기의 추억은&nbsp;달콤한 솜사탕처럼 다가오고 자꾸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녹아 들어</SPAN> 아쉬움을 남긴다. 비슷한 세대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같은 테두리의 세대라서 그들이 소개하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들 중에</SPAN> 내가 기억하고 있는 책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만날 때면</SPAN> 이상하게도 '휴' 하는 안도의 숨소리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새어나온다</SPAN>.<BR><BR>&nbsp; 지금은 모두 유명 인사가 되어 각자의 활동 분야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지칭되지만 그들 역시 힘든 시간을 지나왔고 심한 방황의 끝도 보았을 순간 그 곁에 책이 있었음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nbsp;나는 또 그 책들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린 시절</SPAN>, 사춘기 시절, 아름다운 소설 속 주인공을 꿈꾸었듯이 이제 삶의 나침반을 제시하는 그 책들을 꿈꾼다.<BR><BR>&nbsp;오직 책만을 사랑한 진중권. 독일로 일본으로 더 큰 세상을 만나고 돌아올 때 온 몸 가득 책을 데리고 온 그의 책에 대한 사랑은 그가 책을 쓰는 근본적인 힘이 되었다. 평범하지 않는 삶이 잘못된 삶이 아님에도 불고하고 항상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자책하고 고민하던 공지영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길을 열어준 책 중<STRONG> <FONT color=#808000>&lt;오스카 와일드의 옥중기 중 "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타인에게도 일어나리라." 74쪽 &gt; </FONT></STRONG>아, 가슴에 바람이 분다.<BR>&nbsp;<BR><FONT color=#808000><STRONG>&nbsp;' 책은 견디기 힘든 시간을 지나게 해줘요' 235쪽</STRONG></FONT> &nbsp;라고 말하는 문소리,&nbsp;순간&nbsp;나는 가슴 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편이</SPAN> 찡해옴을 느낀다. 내게 있어 책은 그랬다. 견디기 위한 방법, 나를 견디기 위한, 타인을 견디기 위한, 그런 시간의 강을 거슬러 가게 했다.&nbsp; 한국이 좋아 한국인 된 박노자가 좋아하는 장자(268쪽)를 소개하며 말하는 '쓸모있음'과 '쓸모없음' 은 많은 생각의 문을 두드린다. 주변을 둘러본다. '쓸모있음' 과 '쓸모없음' 나는 혹 후자에 속하면 어쩌지.&nbsp;<BR><BR>&nbsp;책에서 책을 만났다. 책이라는 아름드리 나무는 다시 책이라는 잔 가지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뻗어 나게</SPAN> 하고 책이라는 열매를 맺게 한다. &nbsp;몇 몇 작가의 작품과 문학에 편중되어 있는 나의 책읽기에&nbsp;이처럼 강력한 자극이 또 있을까. 사실, 이 책 속에서 만난 11명의 인물들에&nbsp;집중하기도 했지만 </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666699><STRONG>정작 나를&nbsp;가장 달뜨게&nbsp;한 것은 정혜윤의 글이다.&nbsp;&nbsp;<BR></STRONG></FONT><BR>&nbsp;그녀는 셰익스피어의 &lt;템페스트&gt;를 소개하면서&nbsp;<FONT color=#808000><STRONG>' 살아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꿈꾸게 하고 우리를 살게 한다는 말이 얼마나우리를 강하게 하는 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292쪽</STRONG></FONT> 아, 나는 이 책을 읽지 못했기에 이 말이 간직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또한 그녀가 소개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lt;쓸쓸함보다 더 큰 힘이 어디 있으랴&gt; 에 대해서는 이렇게 쓰고 있다.</FONT><FONT face=Verdana><STRONG><FONT color=#808000> ' 어떤 사람들이다른 삶이나 죽음에 끌린다 해도 그건 절망이 아니라 애착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그들에게 사랑과 반항은 일치한다. 결국 사는 동안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세계와 자신을 이어주는 어떤 단서와 끈을 찾느냐 마느냐의 문제같이 느껴진다. '&nbsp;293족<BR></FONT></STRONG><BR>&nbsp;내가 속한 세계에 닿는 끈을 나는 찾았을까. 수없이 많은 물음표가 머리속을 헤엄치기 시작하며&nbsp;하나의 답으로 내게&nbsp;있어 정혜윤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소중한 책이라는&nbsp;끈임에 고마움을 표한다.<BR></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019542 달콤 씁쓸한 춘몽같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0491 <P><FONT face=Verdana>&nbsp;책이라는 단어는 의식하지 않아도&nbsp;감정적인 사고보다 이성적 사고쪽으로 무게감이 실린다.‘책을 읽어주는 여자’, 라는 말에서 가강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손동작을 크게 하며 웃는 얼굴로&nbsp;이야기를 전해주는&nbsp;구연동화였다.&nbsp;구연동화속으로&nbsp;빠져드는&nbsp;아이들의&nbsp;모습은&nbsp;소설 속에서 주인공 마리가 읽어주는 책읽기에 매료된 사람들로 이어진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SPAN style="LINE-HEIGHT: 150%"><FONT face=Verdana>&nbsp;책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진 낯선&nbsp;타인의 집으로의 방문은&nbsp;의도하지 않아도&nbsp;타인의 일상을&nbsp;엿볼 수&nbsp;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얻는다. 이러한 호기심으로 먼저 책을 만난다.&nbsp;마리가 책을 읽어주겠다는&nbsp;광고를 내고 마리와 만나게 될 다양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예상했다.&nbsp;그러나 그 에피소드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BR><BR>&nbsp;성이라는 신비한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장애를 가진 소년 에릭, 엉뚱하고 귀여운 꼬마 아가씨 클로렝드, 마르크스를 사랑하는 늙은 백작부인, 퇴직한 홀아비&nbsp;판사, 돈 많고 음흉스런 기업체 사장. 이 의뢰인들은 모두 책을 읽는다는 멋진 구실로 마리와의 일탈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nbsp;<BR><BR>&nbsp;달콤한 유희를 표현한 책의 구절을 빌미로 마리라는 아름다운 여성을 소유하고자 한다. 마리 역시 때로는 그 유혹에 못이기는 척 빨려들어간다. 책을 읽어주는 행위가 그토록 관능적일까, 마리, 그녀처럼 책을 읽어보지만 대상이 없는 책읽기는 혼자만의 방백에 불과하기에 매력은 찾을 수 없다. 그들의 욕망은 책으로 시작된 소통의 확장이었다. 안에서 밖으로의 확장, 물론 그 소통의 방법이 모두 도덕적인 것은 아니지만 책이 갖는 단편적인 의미를 생각해 볼 가치를 갖는다.<BR><BR>&nbsp;이 책은 1986년 번역가 김화영이 자신의 스승인 레몽 장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급하게 소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20년이 &nbsp;넘는 나이를 가진&nbsp;소설이라고 하기엔&nbsp;무척 세련된 글이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레몽 장이 소설속에서 쓰고 있는 시제이다.&nbsp;&nbsp;현재형을 지향하는 듯 보인다.&nbsp;화자인 마리의 1인칭&nbsp;시점이지만 전지적 작가 시점을 동시에 그리고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nbsp;그가 쓰고 있는 어투는 무척 매력적이다.<BR><BR>&nbsp;서른 넷의 여자, 남편은 있지만 아이는 없는 마리, 그녀의 일상에 책은 새로운 변화를 주었고 그녀와 책으로 이어진 사람들도 책을 통한 변화를 꿈꿨다. 길고 긴 꿈이 아닌 짧은 춘몽에 불과하다.&nbsp;우리가&nbsp;책을 통해 만나고자 하는 꿈도 때로는 반복되는 춘몽이 아닐런지.. <BR></FONT></SPAN></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020491 희망을 연주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1990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올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을 맞는 해이다.&nbsp;8월 15일&nbsp;광복절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여느 해 보다</SPAN>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차 세계대전을 생각하면 나치의 참혹한 유태인 학살을 잊을 수 없다. 그 기막힌 유태인에 대한 횡포는 비단 독일의‘<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우슈비츠" id=spellcheckarea>아우슈비츠’</SPAN> 강제 수용소만이 아니었다. 나치들의 학대를 피해 유태인들은 간신히 중국에서 고난의 연속인 이국생활을 하게 됨을 이 소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일본과의 전쟁중이었던 중국의 상하이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일본인에 의해 관리되고</SPAN> 있었다.&nbsp;<BR>&nbsp;<BR>&nbsp;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SPAN class="" id=spellcheckarea>리랜드</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비센돌프</SPAN> 나치에게&nbsp;죽음을 당한 딸, <SPAN class="" id=spellcheckarea>멜라니가</SPAN> 자신의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무당벌레가 그려진 바이올린과 함께 중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nbsp;<BR>&nbsp;<BR>“아빠! 이 무당벌레를 정말 좋아하시게 될 거예요! 이 무당벌레는 바로 저예요. 아빠가 바이올린을 켜실 때면 항상 아빠 얼굴로 바짝 날아갈 거예요. 귀엽죠? 아빠가 연주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함부로 말썽을 피우진 않을 거예요. 아주 얌전하게 있을게요!”<BR><BR><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센돌프" id=spellcheckarea>&nbsp;비센돌프</SPAN>에게 그가 (멜<SPAN class="correct NHN_SPELL+멜라니의" id=spellcheckarea>라니의</SPAN> 바이올린)이라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이름 붙인</SPAN> 바이올린은 살아 있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멜라니였고" id=spellcheckarea>멜라니였고</SPAN>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았다. 전쟁으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픔을 그는 음악으로 치유하고 음악을 통해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비센돌프</SPAN>는&nbsp;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일본인에</SPAN> 의해 아버지를 잃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샤오넨과" id=spellcheckarea>루샤오넨과</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양" id=spellcheckarea>루양</SPAN> 남매의 집에 세를 살게 되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양" id=spellcheckarea>루양</SPAN>에게서 바이올린 연주의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nbsp; 딸을 잃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센돌프" id=spellcheckarea>비센돌프</SPAN>는 어린 두 남매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nbsp;알아본다.&nbsp;두 남매를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양" id=spellcheckarea>루양</SPAN>에게 바이올린 레슨을 하게 된다.&nbsp;<BR><BR>&nbsp;그의 유명세를 익히 알고 있던 일본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스히로는" id=spellcheckarea>야스히로는</SPAN> 자신의 음악적 이력과 현재의 권력을 가지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센돌프" id=spellcheckarea>비센돌프</SPAN>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센돌프" id=spellcheckarea>비센돌프</SPAN>는 그가 음악보다는 음악을 이용한 권력을 행세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일본은 독일이 유태인을‘<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우슈비츠" id=spellcheckarea>아우슈비츠</SPAN>’에서 강제 수용한 것과 같이‘<SPAN class="correct NHN_SPELL+게토’라는" id=spellcheckarea>게토’라는</SPAN> 지역 형태를 만들어 유태인들을 수용하고 감시관리 하게 이른다.&nbsp;바깥지역으로의 출입을 허가증까지 발급하며 유태인들에게 굴욕감을 안겨준다. 일본인의 비열함에 화가 난다.<BR><BR>&nbsp;일본인을 증오하던 루양이 감옥에 잡혀가고 뒤를 이어 비센돌프는도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야스히로는 루양을 이용해 비센돌프의 멜라니의 바이올린을 얻고자 한다. 딸이나 다름 없는 바이올린, 그러나 비센돌프는 서슴치 않고 루양을 위해 바이올린을 넘겨준다. 비센돌프에게 멜라니의 바이올린은 자신의 삶을 지탱해주는 유일한 것이었지만 그에게 루양은 또 다른 희망이었다. 루양이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음악이 중국과 유태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꺼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BR><BR>&nbsp;전쟁이라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극박한" id=spellcheckarea>극박한</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환경속에" id=spellcheckarea>환경속에</SPAN> 과연 음악이 갖는 의미는 얼마나 강했을까. 중국, 유태인, 그들이 우리와 같은 감정으로 일본을 상대했다는 것을 생각해서일까. 소설을 읽는 내내 우리가 부르지 못했던 우리의 아리랑, 사용하지 못했던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역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멜라니의</SPAN> 바이올린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센돌프" id=spellcheckarea>비센돌프</SPAN>와 세상을 이어주는 희망이었고 이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양" id=spellcheckarea>루양</SPAN>에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센돌프" id=spellcheckarea>비센돌프</SPAN>를 기억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nbsp;선물하는 희망의 바이올린이 되었을게 분명하다.</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FONT> 43021990 신(新)가족의 탄생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3822 <FONT face=Verdana>&nbsp;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가족구성원에 흡수, 확장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되기 전까지</SPAN> 가족은 변할 수 없는 불변(不變)의 존재와 같다. 한 생명의&nbsp;탄생으로 인해&nbsp;부모, 조모, 그리고 삼촌, 이모, 고모라는 지위와 동시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더불어 그에 따른 권리보다는 의무가 더 크게 주어지게 된다.&nbsp;<BR><BR>&nbsp;앞 서 몇 권에 이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경란" id=spellcheckarea>조경란</SPAN>의 소설을 읽고 '움직임'이라는&nbsp;조금 긴 단편을&nbsp;통해&nbsp;점점 그녀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설 속</SPAN>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어떤 실체를 보고 있는 듯 하다.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가족, 가족간의 소통에 대해 그리고 은연중에 드러나는 온전하게 자신만을 위한 공간에 대한 욕구.&nbsp;<BR><BR>&nbsp;소설 속 이경은 스물이다. 스물은 때때로 독립할 수 있는 나이로 상징되기도 한다.&nbsp;이경은 독립이 아닌&nbsp;절대적인 가족의 보호가 필요했다. 이경은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외할아버지, 이모, 외삼촌이 살고 있는 외갓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혼자있고 싶지 않아서,&nbsp;이경에게는 간절함이었을까. 그러나 통상적인 포근한 이미지를 가진 외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BR><BR><STRONG><FONT color=#808080>&nbsp;&lt; 아무도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지 않는다. 누구의 뱃속도 빌리지 않고 세상에 혼자 태어난 사람처럼 나는 여전히 혼자다. 32족 &gt;</FONT></STRONG> 그러나&nbsp;가족은 때론 물과 기름처럼 서로에게 흡수되지 못하는 형태의 관계를 지속하기도 한다. 또다른 나일수 있는&nbsp;그 안에서 겪는 쓸쓸한 고독은 더 커보인다. 가족 누구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경에" id=spellcheckarea>이경에</SPAN> 대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삼촌의 여자만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경의" id=spellcheckarea>이경의</SPAN> 존재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확인시켜줄</SPAN> 뿐이다.<BR><BR>&nbsp;무의미하게 반복된 일상,&nbsp;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주며 떠나버린 이모, 폭우로 인해 무너진 벽돌공장에서 싸늘한 모습으로 발견된 할아버지.&nbsp;그들의 부재는 삼촌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경으로" id=spellcheckarea>이경으로</SPAN> 구성된 가족을 남겨둔다. 비좁던 단칸방은 이경에게 너무 넓다.<BR>&nbsp;<BR>&nbsp;일상적인 대화는 찾을 수 없다. 그들의 움직임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묘사될 뿐이다</SPAN>. 할아버지, 이모의 빈 자리에 이제 삼촌의 여자가 잉태한 아이가 대신한다. </FONT><FONT color=#666699><FONT face=Verdana><STRONG>무너져버릴 것 같은 모래성 같았던 가족 대신 새로운 생명으로 인해 단단한 가족의 탄생을 예고한다.&nbsp; 조경란은 절망적이거나 혹은 회복이 불가능한 가족을 그리는 듯 보이지만 결국 그녀는 가족을 끌어안고 만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단어에 함축된 무한대의&nbsp;의미를 생각하게 한다.</STRONG><BR></FONT></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23822 마지막이라는 슬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5275 <P>&nbsp;<FONT face=Verdana>마지막이라는 말은 얼마나 슬픈 힘을 가졌는가.&nbsp;<SPAN class="" id=spellcheckarea>페암으로</SPAN> 힘든 투병생활중에도&nbsp;펜을 놓지 않았던 그것은&nbsp;고인의 말대로 희망의 표현이었을까? 고인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사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김지하님의</SPAN> 얼굴과 영정사진속 환한 모습의 고인을 떠올려본다. 한국문학에 &lt;토지&gt;라는 거대문학을 남기고 이제<!-- google_ad_section_start(weight=ignore) -->는 그 품으로 돌아간 고 박경리님의 마지막 시를 딸 김영주님이 시집으로 엮어냈다는 소식은&nbsp;많은 이들에게&nbsp;뜨거운 위안이 된다.&nbsp;<BR><BR>&nbsp;생전 마지막 인터뷰의 한 부분 "요즘 나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 예순 편 정도를 추려서 시집을 내려고 생각합니다. 생애 마지막 작업이라 생각하고, 가족사 같은, 내가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린 일들을 담아내려고 합니다. 한평생 소설을 써온 내게 시는 나의 직접적이고 날것 그대로의 순수한 목소리를 지닌 것입니다. " 으로&nbsp;존재를 알렸던 고인의 시가 여기있다.&nbsp;<BR><BR>&nbsp;책에 수록된 39편의 시에서 잔잔한 슬픔과 지나온 삶에 대한 고단한&nbsp;회상이 고슨란히 전해진다. 시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낯선 타인에게 툭 던지고 싶었던 인생의 아쉬움, 다시 만날 수 없는 당신의 어머님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의 이치를 다 꿰고 있어 미움내지 슬픔의 감정의 잔재는 갖고 있지 않을 것만 같은 고인의 미소 뒤에 숨겨진 슬픔이 전해진다. 얼마나 고단한 삶이었을까. 아무도 짐작하지 못하리라.</FONT></P> <P>&nbsp;</P> <P><FONT face=Verdana>&nbsp;당신의 어머니, 당신의 속내, 인생을 살아오며 터득한 대답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올곳은</SPAN> 어머니를 원망한 날 없었을까, 나비장 하나로 이어지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친할머니에 대한 기</SPAN>억, 곳곳에 담겨졌던 많은 말들이 시가 되어 터져나온다. 당신이 말한 그대로 순수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지만 마지막이기에 너무 슬퍼서 읽어내기가 두렵기도 하다.&nbsp; 모든 것을 소유하고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갈 것 같은 미련한 우리에게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말하는 고인은 진정 삶에 대해 홀가분하기만 하였을까.<BR><BR>&nbsp;이 얇디 얇은 시집이 고단한 삶의&nbsp;마지막이라니, 어쩌면 이리도 삶은 허무한 것인가.&nbsp;고인의 가슴 <SPAN class="" id=spellcheckarea>골짜기, 골짜기를 통해</SPAN> 울려나오는 깊은 울림의 소리를 어찌&nbsp;다 헤아리며 들을 수 있을까. 다만 그 울림의 곁가지를 품을 수 있음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감사할</SPAN> 뿐.<BR><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666699><STRONG>비밀</STRONG><BR></FONT><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80>사시사철 나는 <BR>할 말을 못하여 몸살이 난다<BR>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애기는 아니며<BR>다만 절실한 것은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BR>그 절실한 것은 <BR>대체 무엇이었을까<BR><BR>행복......<BR>애정......<BR>명예......<BR>권력......<BR>재물......<BR>아무리 생각해 보아도<BR>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BR><BR>그러면 무엇일까<BR>실상<BR>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바로 그것이<BR>가장 절실한 것이 아니었을까<BR><BR>가끔 <BR><SPAN class="" id=spellcheckarea>머릿</SPAN> 속이 사막같이 텅 비어 버린다<BR>사물이 아득하게 멀어져 가기도 하고<BR>시간이 <BR><SPAN class="" id=spellcheckarea>현기증처럼</SPAN> 지나가기도 하고<BR><BR>그게 다<BR>이 세상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태어난</SPAN> 비밀 때문이 아닐까<BR></FONT></FONT></P> 43025275 살아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6851 <P><SPAN id=ctl00_cphMain_dlArtList_ctl00_lbArtCont style="LINE-HEIGHT: 150%"><FONT face=Verdana>&nbsp;어느날 갑자기 내게 다가온 한 권의 책,[<SPAN class="correct NHN_SPELL+워터" id=spellcheckarea>워터</SPAN>]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만났을 때</SPAN></SPAN> 짐작하지 못했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시다" id=spellcheckarea>요시다</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슈이치" id=spellcheckarea>슈이치</SPAN>의 책이 더 읽고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싶을꺼라</SPAN></SPAN>&nbsp;생각하지 못했다. [최후의 아들]을 읽고 사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적지 않은</SPAN></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실망 비슷한</SPAN>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계속 그의 책이 궁금했다. 그의 글에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무렇지도</SPAN></SPAN> 않은 듯한 어투로 잠자고 있는 깊숙한 곳에 잠자고 있는 듯한 감정을 끌어올리는 힘이 있다. 잊고 있었던 지난 어느날의 기억을 불러내는 마력이 있다고 할까? 그 강함은 일요일들이라는 책에서 가장 크게 느껴졌다.&nbsp; 어느&nbsp;누구에게나 똑같이&nbsp;주어진 일주일을 살면서 만나는 휴일,일요일을 테마로 잡은 것은 쉼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일요일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쉼이 아니라는 말이었을지도 모른다.</FONT></SPAN></P> <P><SPAN style="LINE-HEIGHT: 150%"><FONT face=Verdana></FONT></SPAN>&nbsp;</P> <P><SPAN style="LINE-HEIGHT: 150%"><FONT face=Verdana>&nbsp;5편의 단편에는 특이할 만한 설정이 있는데&nbsp;소설 속의 중심이 아닌 변두리에&nbsp;형제가 등장하고 있다는&nbsp;것이다.&nbsp;형제는 5편의 단편을 이어주는 듯한 묘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nbsp; 아주 작은 사건으로 엮어진 형제의 모습을&nbsp;통해 보여주는 삶의 고단함과 동시에 삶의 지속성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보여준다고</SPAN> 할까? 주변인물로 잠깐 보여지는 숨은<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림찾기</SPAN> 형식으로</SPAN> 형제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 속에서</SPAN> 살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움직이고</SPAN> 있다.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666699>사랑이라는 것,우정이라는 것,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설은</SPAN> 작가 특유의 조용함이 있다. 그러나 그 조용함의 끝에는 강한 울부짖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FONT> </STRONG>사랑에 대한 그리움. 삶에 대한 두려움,타인과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남겨진 사람들의 일상들이 있다.&nbsp;&nbsp;<BR><BR><STRONG>&nbsp;일요일의 운세, 일요일의 엘리베이터,일요일의 남자들</STRONG>에서는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통한 삶이&nbsp;있다. 흐르는 물처럼 살고 싶었던 사람과 조금은 급격하게 흘러가고 싶었던 사람간의 사랑,그리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태도는 다가오는 사랑처럼 그렇게 서로 다르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멀어져가고" id=spellcheckarea>멀어져가고</SPAN></SPAN> 남겨진&nbsp;사람들은 다시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nbsp;그렇게 잊은 듯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잊혀지지 않는</SPAN> 사랑을 껴안고 살아가게 된다.&nbsp;<SPAN class="" id=spellcheckarea>일요일이라는</SPAN> 날이 또 오듯이 남겨진 삶에 대하여&nbsp;사랑이라는 것이 또&nbsp;오리라는 막연한 믿음을 실어주고 있다.<BR><BR>&nbsp;자신에게 닥친 상처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느 정도</SPAN> 아물었다고 여겨져 꺼내놓은&nbsp;일기장의 심리처럼 느껴지는 <STRONG>일요일의 피해자,일요일들</STRONG>에는 단단해진 감정의 먹먹함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함께 한다</SPAN>. 강도를&nbsp;만나고 그 두려움에 자신의 공간에 들어가지 못하는&nbsp;친구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게의" id=spellcheckarea>치카게의</SPAN> 전화를 받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츠키는" id=spellcheckarea>나츠키는</SPAN> 지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게와" id=spellcheckarea>치카게와</SPAN>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고 어느새 자신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게가" id=spellcheckarea>치카게가</SPAN> 느꼈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포감을" id=spellcheckarea>공포감을</SPAN> 전달받게&nbsp;된다.&nbsp;책을 통해&nbsp; 무언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떨림과</SPAN> 두려움을 만날 수 있었다.&nbsp; 사랑이라고 믿었던 남자에게 폭력을 당하게 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리코는" id=spellcheckarea>노리코는</SPAN> 상담실을 통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토해내는데&nbsp;&nbsp;누구에게라도 말을 걸고 싶었던 그런 날들을 만나는 듯 하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리코는" id=spellcheckarea>노리코는</SPAN></SPAN> 그렇게 자신을 토해내면서 새로운 삶을 찾아가게 되든데 마지막 단편인 이 소설에서는 전작에서 연결되었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나게 되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형제가 살고&nbsp;있는&nbsp;현재의 모습이다.&nbsp; <SPAN class="" id=spellcheckarea>혼란스럽던</SPAN> 과거를 잘 이겨내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살고 있는 형제의 등장으로 5편의 단편은 끝맺음을 하는 장편소설인 양 느껴지고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난 일요일의 저녁처럼 뿌듯함과 동시에 안락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BR><BR></FONT><FONT color=#800000><FONT face=Verdana><STRONG>&nbsp;[무언가를 잊지 않고 산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그 무언가를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 159쪽]&nbsp; </STRONG></FONT></FONT><FONT color=#666699><FONT face=Verdana><STRONG>우리가 잊고 싶어하는 것은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 지나간 상처,힘든 삶의 그림자일 수도&nbsp;있다.&nbsp;그러면서 그것들을 잊고 싶지 않은 것을 그것들을 토대로 지금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내가 살아온 지난날들의 기억일지 모른다. 그리고 누군가는 나를 기억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살아가고 있는지금,&nbsp;언제가는 과거의 기억속에 묻힐&nbsp;날들에&nbsp;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살고&nbsp;싶어진다. </STRONG><BR></FONT></FONT></SPAN></P> 43026851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론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7219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PADDING-BOTTOM: 15px; PADDING-TOP: 15px"><SPAN id=ctl00_cphMain_dlArtList_ctl00_lbArtCont style="LINE-HEIGHT: 150%"> <P><FONT face=Verdana>제목에서 조금은 유치한 연애담을 상상하게 된다. 사랑, 그것은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그 사랑이라는 세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걸까. 사랑, 그 치명적인 달콤함은 때로 상처받고 때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김연수식 사랑법은 어떨까? 그의 글을 조금 맛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가 고집하는 자신의 세대, 자신만이 알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80년대 마지막 세대를 읽는다는 것, 90년대 초반의 세대를 살아온 나는 가깝고도 먼 거리를 만나게 된다. 혼란이 있었고 나름대로 세상은 정리되고 있는 듯 했다.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그들이 갖는 사랑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읽는다.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 아니 두 남자의 의식 차이라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사랑에 빠져든 순간, 세상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녀와의 통화, 그와의 약속, 그녀의 근황, 그의 가슴 밑바닥에 숨겨진 생각. 온통 그것들뿐이다. 연인을 중심으로 돌고도는 세상, 그럼 나는 어디에 있을까? 선영이를 둘러싼 현재의 사랑, 광수와 한때 지나간 사랑, 진우의 사랑법. </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광수와 진우의 사고는 지극히 감정적이고 상대를 위한 배타적 사랑과 지극히 이성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으로 대비된다. 탄탄한 직장인 광수, 소설가인 진우. 그들이 겪은 대학시절, 그 안에서의 사랑은 이제 술자리 안주가 되어버리지만 온몸으로 흐느껴 울던 그 시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세상사. 물론 사랑도 달라져보인다. 사랑이라는 것, 그것은 현실과 충돌했을때&nbsp;또 다른&nbsp;모습으로 파생된다.</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사랑하나만 믿고 세상을 살아가기에 세상은 너무 잔혹한가. 아니, 그래도 사랑을 믿고 살아가야만 할까. 유치찬란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을 겯들어야겠다. 김연수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득 ‘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nbsp;’ 이런 유행가 구절이 떠오른다. 정말 누가 말했을까. 결코 달콤하지 않는 사랑인 것을 그는 믿고 싶지 않았나 보다.</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SPAN></TD></TR> <TR id=contentMore1054927 style="DISPLAY: none"> <TD 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PADDING-BOTTOM: 15px; PADDING-TOP: 15px"><SPAN id=ctl00_cphMain_dlArtList_ctl00_lbArtCont2 style="LINE-HEIGHT: 150%"></SPAN></TD></TR><!--제1회 블로그 축제 S--><!--제1회 블로그 축제 E--></TBODY></TABLE><!--작성한 글 E--><!--메모 출처 S --><!--메모 출처 E --><!--태그--> 43027219 낯설고 기묘한 그들의 사랑법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8228 <P>&nbsp;이런 사랑이라, 도대체 어떤 사랑이란 말인가. 요즘 이래 저래 내게 도전적으로 다가오는 사랑이라는 단어. 꼭꼭 곱씹어 그것이 가진 함축적인 의미를 맛보고 싶어진다. 더구나 이언 매큐언이 아니던가. &lt; 첫사랑, 마지막 의식 &lt;에서 그는 예상치 못했던 인간의 내면 구석구석을 파헤져 놓았다.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받아들 수 없는 상황 설정, 그 안에서 그가 던지는 질문은 도덕성과 자유분방한 문란함을 동시에 생각하게 했다. </P> <P>&nbsp;</P> <P>&nbsp;이 책에는 어떤 사랑이 있을까. 짧은 생각을 이어가기도 전에 이언 매큐언은 강한 흡입력으로 책 속으로 독자를 유인한다. 한가로운 피크닉의 풍경, 낭만적인 헬륨풍선을 떠올리면 그것은 행복한 상상으로 이어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불행한 일들의 시작에 불과했다. 풍선에 타고 있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든 남자들 중에 조와 클라리사의 일상에 들어온 한 남자, 패리와의 만남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P> <P>&nbsp;</P> <P>&nbsp;첫 눈에 반한 사랑, 패리는 조에게 그런 사랑을 느꼈다. 동성애를 생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서로 상호적인 교류가 없다는 것이다. 맹목적인 그의 접근은 조를 당황하게 만들고 만다. 패리는 조의 곁에서 맴돌기 시작한다. 점점 조여드는 그의 행동에 조는 그가 정신질환인 드 클레랑보 신드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것을 잊었다. 바로 그의 곁에 있는 클라리사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것이다. 패리의 전화가 걸려온 그 날, 바로 클라리사에게 이야기했어야 했다. </P> <P>&nbsp;</P> <P>&nbsp;사랑하는 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참으로 미묘한 것이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사랑하면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틈은 그 둘의 관계에 벽을 만들고 만다. 패리로 인해 조와 클라리사는 보이지 않는 벽을 쌓기 시작한다. 클라리사는 패리의 문제를 자신과의 많은 대화로 풀기를 원했다. 조가 자신에 대한 불신을 품었다는 것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P> <P>&nbsp;</P> <P>&nbsp;조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패리를 향해 어떤 행동을 해야 했을까.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 사랑하는 클라리사를 위협하고 자신앞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에게 그가 총을 겨눈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은 아니었을까. 그럼 그가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조와 이야기를 나누고 조가 그의 사랑에 대해 호응만 했더라면 그가 조 대신 누군가를 죽이지 않게 되었을까. 그러나 어떤 답도 정답은 없다. </P> <P>&nbsp;</P> <P>&nbsp;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은 이렇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클라리사와 조의 관계는 예상대로 멀어지고 있다. 조는 클라리사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패리에게 총을 쏜 일에 감격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클라리사는 이런 결말을 이끌어 낸 조에 대해 이미 많은 믿음을 상실한 상태였다. 과학분야의 저널리스트인 조는 과학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못했다. </P> <P>&nbsp;</P> <P>&nbsp;자신의 마음을 자신의 고통을 보여주고 싶었던 조, 결코 평범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에게는 전부였던 사랑을 위해 죽음을 택한 남자 패리. 자신에게 모든 것을 열어주지 않았던 조를 이해할 수 없었던 클라리사. 일상적일 수 있는 사소한 사건으로 시작되었지만 언제나 맞닥들 일 수 있는 사랑이라는 것. 그것은 끔찍한 진실이다. </P> <P>&nbsp;</P> <P>&nbsp;이언 매큐언은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를 대중적으로 이끌어내는 힘을 가진 작가다.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흐르는 감정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그만이 그려낼 수 있는 인간의 처절한 고통, 인간의 본능적 양면성을 만나는 것을 즐거운 일이다. 그의 소설에는 항상 치명적인 무엇이 함께 한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작가다. </P> <P>&nbsp;</P> <P>&nbsp;니체가 말했다. 사랑이 두려운 것은 깨지는 것보다도 사랑이 변하는 것이다 라고. 깨지는 것 보다 변하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배제되는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수많은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들, 그 사랑들 중에 이런 사랑도 분명 존재할지 모른다. 사랑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P> 43028228 유쾌하고 솔직하게 결혼을 말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8995 <FONT face=Verdana>연애라는 것은 종종 <SPAN class="" id=spellcheckarea>초콜릿이나</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이스크림에</SPAN>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연애의 결실로 보여지는&nbsp;결혼에 대해서는 달콤함이라는 말로&nbsp;표현되지 않는다. 식상하고 진부한 말이겠지만 결혼은 이상이 아니고 현실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무리 세상이&nbsp;빠른 속도로 변해간다 해도 유교적&nbsp; 이념을 전통으로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말이 있지만 요즘은&nbsp;결혼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선택일뿐이라는" id=spellcheckarea>선택일 뿐이라는</SPAN> 말이 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설득력 있게</SPAN> 들린다.&nbsp; 비혼도 흔한 세상이다. 그럼에도 결혼에 대한 행복한 상상을 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근래에 가장 시원한 답변을 주는 책이 아니까 싶다.&nbsp;<BR><BR>&nbsp;결혼과 동시에 맺어지는 거미줄처럼&nbsp;많은&nbsp;관계, 그에 따른 기대에 부응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은 몹시 크다. 남편과는 달리 아내의&nbsp;의무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아이까지 생기면 정말 아내는 정신없는 일상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보내야 한다</SPAN>.&nbsp; 사실, 이 책에 대해 큰 기대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갖지 않았다</SPAN>. 결혼 생활에 힘겨워하는 이, 오랜 결혼 생활에 상싱감을 느끼는 이, 고부간의 갈등, 남편과의 불화를 겪는 사람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이거나 일반적인 결혼 지침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책은 기대 이상이었다.<BR>&nbsp;<BR>&nbsp;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실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다양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혹은 했던 사람들과의 솔직한 인터뷰는 많은 부분 공감할&nbsp;수 있었고 속이 시원함을 느꼈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 했고, 차마 <SPAN class="" id=spellcheckarea>궁금증이</SPAN> 동하지만 질문하기 어려운 부분도 흔쾌히 답해주는 책이다.&nbsp;<BR><BR>&nbsp;현실적으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가 그럴듯한 포장 없이 과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주었다.&nbsp;저자의 이야기는&nbsp;보편적인 결혼 생활을 대표하는 모습이었기에 그녀가 겪어내고 이겨낸 일상은 바로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다. 그런 점이&nbsp;큰 설득력으로 작용한다.&nbsp;<BR><BR>&nbsp;물론 이미 여러 매체나 다른 책에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다뤘던</SPAN>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빛나는 것은 독자들, 특히 결혼의 실체를 모른 채&nbsp;마냥 결혼을 꿈꾸는 자, 결혼후 이어질&nbsp;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라는 대상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해놓았기데" id=spellcheckarea>정해놓았기에</SPAN> 풀어 놓을 이야기가 더 많고 더 가깝게 느껴졌는지 모른다.&nbsp;<BR><BR>&nbsp;결코, 이 책은 여성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결혼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FONT><FONT color=#666699><FONT face=Verdana><STRONG>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연인일 남성들이 이 책을 만난다면 그의 아내, 그의 어머니, 그의 연인은 이로 인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알게 될터이고 더</SPAN>&nbsp;많이 행복할 것이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STRONG><BR></FONT></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028995 내게 주어진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29939 <P><FONT face=돋움><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스물이라는 나이에 접어들고 나는 공지영을 만났다. '고등어'로 그녀를 만났고 그 후로 나는 속된 말로 미치듯이 그녀에게 빠져들었었다. 공지영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애인을 만나듯 설레였고 그녀의 많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작품 속에서는</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아파하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그녀가 만든 제목처럼 나의 존재는 항상 눈물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니기도 했고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고 싶었고 '상처없는 영혼'이라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뜨거운 상처를 보듬어 줄 손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그렇게 뜨거웠던 열정이 언제였을까? 조금씩 손에서 책을 멀리하면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부터일까</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아니면 이제 그 두근거림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시들해지는</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나이를 가지게 된 후였을까? 잘 모르겠다. 일본작가와 함께 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읽을 즈음이었을까 싶다. 이렇다 할 단어를 선택하지 못하겠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터질 듯한</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풍선이었던 나의 마음이 조금씩 바람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항상 내 귀에는 공지영의 소리가 있었다. 기대감을 조금 줄이고 이 소설을 쓰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시작할 즈음의</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인터뷰를 떠올리면서 그녀의 책을 만나니 나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SPAN>&nbsp;<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유명인을 부모로 둔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저 막연한 부러움이 전부일 것이다. 그런 유명인의 부모는 이혼을 하고 엄마와 아빠는 서로를 미움이라는 벽 뒤로 가려버리고 말았다. 멋진 엄마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세 번이나</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이혼을 하고 성이 다른 남동생을 둘이나 안겨주었다. 재혼한 아빠는 불현듯 딸에게 느껴지는 전부인의 기억을 발견하고 뒷걸음질을 하고 싶어한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18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위녕이</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라는 딸의 시각으로 재회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의 만남으로 이제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되는 일상의 이야기들이다. 사실,그렇다할 이야기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무척 재미있으며 무척 감동적이다. 감동이라는 말을 쓰면 혹자는 감동까지 하며 콧방귀를 낄지도 모르리라. 적에도 내게는 감동적이었다. 재혼가정에서의 어긋난 하모니 분명 보인다.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서 좋은 것이다. 성이 다른 아이를 셋이나 가진 엄마에게 쏟아지는 비난도 분명 있다. 그것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끌어안는</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가족의 힘이 있어 감동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공지영의 힘일까? 거창한 대단한 문장없이 쉬운 문장들이 나를 감동시켰다. 그리고 보였다. 그녀의 글에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그녀의 글에 안정된 힘이 가득하다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것은 어쩜 시간이라는 말로 그 답을 찾으면 맞을지도 모르겠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소설의 소재로 자신의 가족사를 꺼내놓는 소설가는 많다. 물론 직접적으로 내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고 말하는 작가는 그녀뿐이라. 위녕이 보는 세상은 자신에게 상처만을 주는 세상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상처를 싸매주고 매만져 주는 가</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족이라는 것이 세상의 다른 이름이라는 거을 알게 되었을지 모른다.&nbsp;&nbsp;</SPAN></FONT></P> <P><FONT face=돋움><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FONT></P> <P><FONT face=돋움><FONT color=#80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뿐이야. 17쪽</SPAN></STRONG><B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괜찮아,울어. ...... 우는 건 좋은 거야. 좀 정리가 된다는 거거든. 맘속에 나쁜 열기가 가득하면 온몸의 물기가 다 말라버려서 울지도 못해. ...... 그러니까 괜찮아. 울고 싶은 만큼 실컷 울어. 81쪽</SPAN></STRONG></FONT></FONT></P><FONT face=돋움><FONT color=#80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TRONG> <P><BR></FON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이렇게 나를 달래주고 결국 나와 함께 세상이라는 거대한 창에 방패로 있어줄 사람은 가족이니까. 내가 울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싶을 때마다</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눈물이 흘러내릴 때마다 이 글을 기억할 수 있었음 좋겠다.</SPAN><BR><BR></FONT><FONT face=돋움><FONT color=#80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사는게 어려운 일이다,이걸 한번 받아들이고 나면,진심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면,사는게 더 이상 어려워지지 않아. 왜냐하면 어려운 삶과 하나가 되니까. 226쪽</SPAN></STRONG><B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죽는다는 것도 삶의 일부야. 잘 사는 사람만이 잘 죽을 수 있는거지. 누구나 한 번은 죽으니까...... 314쪽</SPAN></STRONG><B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사는 건 참 맘대로 안 되는 일이지만,그렇다고 꼭 나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떠올리고 싶었다. 내가 앉은 가시방석이 꽃자리라는말.340쪽</SPAN></STRONG></FONT></FONT></P> <P><FONT face=돋움><FONT color=#80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TRONG></FONT></FONT>&nbsp;</P> <P><FONT face=돋움><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어둠으로 둘러싸인 터널을 지나온 위녕의 성장소설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어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계단 길의</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한 중턱에 서 있는 어른에게 다가오는 성장소설같기도 하다. 살아있음에 그 끝에 죽음이 있음을 알지만 죽음을 앞서 두려워 하는 이는 많지 않으리라. 내가 지나온 자리도 한 순간은 꽃자리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항상 나를 찌르는 가시방석이라고 여겼지만 어느 한 순간은 그러지 않았을까? </SPAN></FONT><FONT color=#800080><FONT face=돋움><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어려운 삶과 하나가 된다는 소설 속 글처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어려운 삶은</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이미 나와 샴쌍둥이 임이 분명하다. 신만이 분리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스스로 분리하려 애쓰지 않으리라.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하지 못하리라.</SPAN></STRONG><BR></FONT></FONT></P> 43029939 신선한 반전에 소름돋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0443 <FONT face=Verdana>&nbsp;어린 시절 이불을 뒤집어 쓰고‘내 다리 <SPAN class="" id=spellcheckarea>내 놔</SPAN>.’라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대사를</SPAN> 남긴‘전설의 고향’을 열심히 시청했었다. 그 후로 9년 만에&nbsp;새롭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재탄생되어</SPAN> 방영되고 있는‘전설의 고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야기 구성면이나 소재, 뛰어난 CG작업으로 인해&nbsp;공포는&nbsp;극대화를 이룬다.&nbsp; 이 여름, 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바람의 역할로 충분하다.&nbsp; <SPAN class="" id=spellcheckarea>오랜만에</SPAN> 스릴러 소설 하나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집어들었다</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오츠이치</SPAN>라는 작가는‘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라는 소설을 17살에 썼다고 하니 그저 놀랄 뿐이다.&nbsp;<BR>&nbsp;<BR>&nbsp;&nbsp;‘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라는 제목에서 이미 말하고 있듯 불꽃놀이를 얼마 남겨둔 날 여름 날 나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9살의 화자는 친구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야요이에</SPAN>게 어쩌구니 없게 죽임을 당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시쓰키이다</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야요이에</SPAN> 비해&nbsp;오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켄은" id=spellcheckarea>켄은</SPAN>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갖을 수 없는 대담성과 치밀함으로&nbsp;나의 사체를 숨기기로 한다.&nbsp;&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쓰키는" id=spellcheckarea>시쓰키는</SPAN> 귀신이 갖는 어떤 무서움과 두려움을 갖지 못한 채 그저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는 담담한 어투로 그들의&nbsp;행동을 전달하고 있다. 찬란한 태양과 푸르름이 아름다운 여름날의 숲과 들판을 담담하게 묘사함으로 인해 극도의 긴장감을&nbsp;한껏 부각시킨다.&nbsp;<BR><BR>&nbsp;남매가&nbsp;시쯔키의 사체를 옮기는 과정은 사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허점 투성이이다</SPAN>. 그럼에도 소설 속 주변 인물은 어린 아이들의 행동에 의심을 갖지 않는다.&nbsp; 순간 순간 아,&nbsp;이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사쯔키의</SPAN> 사체가 발견되고 아이들의 처벌과정으로 소설의 재미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더해주고 있구나, 생각했지만</SPAN>&nbsp;소설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아이들이라서 그러했을까. 심리적 갈등과 남매간의 갈등도 많지 않다. 사체를 집안으로 들여놓고도 아무렇지 않은 아이들만의 천진스러움이 이 소설의 가장 큰 공포라 할 수 있다. 뜻밖의 반전은 신선하기까지 했다. 17살이기에 가능한 걸까.&nbsp;<BR><BR>&nbsp;또 하나의 소설,‘<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코는" id=spellcheckarea>유코’는</SPAN> 세상과의 단절이 만들어낼 수 있는 극단적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내가 당신과 소통을 했다면 나는 이처럼 비극적인 삶을 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 하다. 주인 내외인 마사요시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코는" id=spellcheckarea>유코는</SPAN> 세상과의 문을 닫아버렸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마사요시의</SPAN> 병든 아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코는" id=spellcheckarea>유코는</SPAN> 움직임이 없어 마치 인형처럼 표현된다. 하녀&nbsp;키네요는 마님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코를" id=spellcheckarea>유코를</SPAN> 본 적이 없다. 과연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코는" id=spellcheckarea>유코는</SPAN> 존재할까. 소설은 강한 흡입력을 가졌다. 결국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읽는 내내</SPAN> 숨을 크게 쉴 수 없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어쩌면</SPAN> 일상은 공포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작스레" id=spellcheckarea>갑작스레</SPAN> 교통사고를 만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우연하게 벼락을 맞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세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을 모두 껴안고 산다면 오늘은 얼마나 불행하겠는가.&nbsp;그러니 순간 순간을 즐겁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살아가야하지" id=spellcheckarea>살아야하지</SPAN> 않겠는가. 나만이 아닌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 <SPAN class="" id=spellcheckarea>다 함께</SPAN>.&nbsp;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설 속</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쓰키와" id=spellcheckarea>시쓰키와</SPAN> 함께 불꽃놀이를 보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코를" id=spellcheckarea>유코를</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키네요에게" id=spellcheckarea>키네요에게</SPAN> 소개했더라면,&nbsp;생뚱맞게 드는&nbsp;생각.&nbsp;<BR><BR>&nbsp;이 밤에도 실내온도는 31도를 넘어가고 있다.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드는&nbsp;밤,&nbsp;신선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소름을 돋게하는 이 책으로 더위를 잠시 식히는 것도 좋을 듯 하다.</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30443 장밋빛이라 하기엔 너무 쓸쓸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0533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영화 속</SPAN> 한 장면처럼 소설의 멋진 구절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인생이 장밋빛으로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묻들기를</SPAN> 바라기도 할 것이다.&nbsp;꿈속에서라도 앞으로 펼쳐질 사랑과 인생의 행로가 장밋빛으로 가득하다면 얼마나&nbsp;황홀할지&nbsp;그 꿈에서 아마도 깨고 싶지 않은 순간이리라. 2002년 &lt;오늘의 작가상&gt; 수상작인 정미경의 이 소설은&nbsp;조금 뒤늦게 이렇게 만났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제목에서 풍기듯 조금은 속물적이고 통속적인 연애소설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정미경이라는 작가를 아는 이라면 모두 느꼈을 듯이 무척 고급스러운 글로 쓰인 연애소설이라 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고계라는</SPAN> 배경을 중심으로 그 안에서 만난 네 남녀의 사랑은 원하는 방향이 모두 다르다.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민,&nbsp;푸드 스타일리스트 정애,&nbsp;광고 기획을 하는 영주, 그리고 민의 남편. 민을 사랑하면서도 그녀에게 이혼을 요구하지 않았던 영주는 자신을 향해 적극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정애와 결혼을 하고도 민을 만나왔다.&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서로 다른 곳을 향한 사랑의 시선은 한 순간 갈라져 버리는 유리처럼 되고 만다. 서로 한 공간에 산다고 할 수&nbsp;없을 정도로 말을 나누지 않는 부부가 되고 민은 자살을 하고 만다. 지극히 뻔한 스토리를 가진 소설이지만 이 소설이 빛나는 이유는 단연 배경이 되고 있는 광고와의 적절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화 때문이다</SPAN>. 광고라는 것은 진실보다는 허구나 과장으로 가득하다. 메이트업 아티스트지만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민낯으로</SPAN> 다니는 민, 방송에선 사랑의 요리를 만들어 내지만 정작 남편을 위해 자신을 위한 사랑의 요리는 할 수 없는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드 스타일리스트 정애,&nbsp;30초 짧은 순간에 세상 모두를 만족시키고 흡족시키지만 자신의 아내를 이해시키지 못하는 영주의 모습이 그러하다.</SPAN></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모두가 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 광고처럼 빛나는 인생은 어디에도 없다. 화려한 마지막 광고를 향한 그들의 몸부림처럼 자신의 인생에 있어 사랑을 위해 몸부림치지만 부서지고 만다.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리 손을 내밀어도 그 손을 알아보지 못하는 영주에게 지<SPAN class="" id=spellcheckarea>쳐버린</SPAN> 정애, 사랑을 지키고 싶었기에 죽음을 택한 민, 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란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방황하는 영주, 이들 모두 </SPAN>메마른 정서의 소유자들이다. 우리의 모습은 과연 이 주인공들과 얼마나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SPAN><BR><BR></FONT><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미경은 이 불륜을 아주 우아하게 묘사한다. 마치 민과 영주의 사랑이 장밋빛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nbsp;정갈하면서도 수려하다. 밑줄 긋고 싶은 구절이 아주 많다.<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808080>&nbsp;[살아간다는 건 그 무언가를 위해 날마다 존재의 일부를 내어놓는 일이다. 79쪽]</FONT></STRONG> 매일 매일 우리는 자존심을 내놓기도 하고 때로는 철면피가 되기도 하지 않는가.<STRONG> </STRONG></SPAN></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808080>[아무래도 삶이란 정색을 하고 저울질하기엔 너무 무거운 어떤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무거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고 여행을 하고 쓸데없는 것들을 소비한다. 그리고 절대로 상처받지 않을 거짓 사랑에 짐짓 빠져보기도 한다. 140쪽]</FONT></STRONG> 삶이란 저울의 양 접시에 우리는 무엇을&nbsp;올려 놓고 싶을까? 과연 그것은 욕망, 명예, 부, 사랑 중 어느 것일까?</SPAN></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666699>&nbsp;우리네 인생은 불륜이 남긴 깊은 상처가 보여주듯 장미빛은 결코 아니다.&nbsp;그럼에도 저 멀리 장밋빛 인생이 있지 않을까 하며&nbsp;살아가는게&nbsp;또한 우리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과대포장인 줄 알면서도 광고를 보고 선뜻 물건을&nbsp;사게 되는 실수를 범하면서도 말이다.</FONT></STRONG></SPAN></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책에는 이 소설 외에 <FONT color=#808080>'<STRONG>결혼기념일'</STRONG> </FONT>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속물적이면서도 이중적인 모습과 약한 내면을 아주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름 돋게</SPAN> 표현했다. 긴 호흡으로 만난 '장밋빛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생'&nbsp;뒤에</SPAN> 만나는 짜릿함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SPAN><BR></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BR clear=all></P> 43030533 내 안의 거울을 찾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1459 <FONT face=Verdana>김형경이라는 작가의 책을 여러권 읽었다. 10여 년 전에 그 때 당시 1억원고료의 당선작인 책을 시작으로 읽게 되었다. 그 뒤로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김형경이라는 작가가 말하는 사랑이나 그녀의 생각은 언제나 내게 어렵고 뭔가 잡히지 않는 미로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중에 [세월]이라는 장편소설을 통해서야 왜 그녀의 소설에 길이 보이지 않았는지 나름대로 내 스스로의 정의를 내리기 시작하니 그녀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파악이 되기 시작했다. <BR><BR>이 책을 처음에 손에 쥐고 나는 첫 장 한 장을 읽고 한 달 동안 읽지 못했다. 뭐랄까 너무 어려웠고,여행기를 통한 심리분석적인 소설이라는 소개를 받아서 그런지 용기같은게 필요한 책이었다. 세계 유명 도시의 구석 구석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회와 문화적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그 여행을 통해서 작가 자신을 새롭게 찾아나가는 걸 읽을 수 있다. <BR><BR>유명한 사적지를 만나고 소소한 인간사가 그려진다.한 컷 한 컷 담아놓은 사진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라고 느꼈다. 작가는 이 책에 정신분석을 받았던 경험과 용어를 정리하듯 그려나갔다. 내가 모르는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안내서 같기도 하다. 용어 하나 하나를 직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부분을 끌어내어 표현해주고 설명하고 있다. <BR><BR>그러나 나는 두려웠다. 나를 들키는 것 같은 나를 벗겨내는 것 같은 구절을 만날때마다 움찔했다. 혹여 누가 나를 읽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인간이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그대로 포용할 수 있는 용기를 만나게 해준다. 작가가 느꼈던 슬픔과 좌절 그리고 그 상처에서 다시 새살이 돋아날동안의 기다림은 누구에게나 온다는 것은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BR><BR>이 책은 나같은 부족한 엄마가 아닌 엄마가 되기 전 혹은 아빠가 되기 전에 꼭만나라고 권하고 싶어진다. 결혼을 하면 내가 아닌 우리가 살게 되는 것이고 그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 되는 것이다.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어려운 것인지를 미리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청소년기를 접어든 친구들에게도 어렵지만 자신의 내면에 대한 소리를 만나는 좋은 책이 될꺼 같다. <BR><BR>이미 엄마가 되고 그리고 작가가 말하는 유년시절을 거의다 보내고 있는 아이의 엄마인 내게는 벌을 주는 것 같았다. 유아기의 친밀감과 애착이 아주 중요한 걸 알지만 그 걸 몰랐기에 아님 초보여서 처음이어서 두려워했던 내게는 이 책의 부분 부분이 창을 던지는 아픔으로 느껴졌다. <BR><BR>내 안의 거울 속에 나는 울고 있었다. 그러나 직시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고마운 책이다. </FONT><BR><BR> 43031459 절망의 끝에 용서가 있을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1633 <P>&nbsp;&nbsp;<FONT face=Verdana>가슴속이 타들어가는 절망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죽음만이 나를 구원할꺼라는 그런 경험이 있다면 아마도 알것이다.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이 무언지.&nbsp; 아이가 어렸을때 왼쪽팔에 화상을 입었었다. 나는 119를 부르고 상황을 설명하고 엠브란스를 기다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안타까움 그 것 뿐이었다. 허리 수술하고 회복기에 접어든 나는 15kg이 넘어가는 아이를 안아줄 수도 보듬어 줄 수도 없었다. 소독약을 부어 소독을 시키고 항생제를 놓고 하루 한번씩 드레싱을 할 때마다 병동에 울리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보고도 나는<STRONG> <FONT color=#800080>괜찮아, 괜찮아 </FONT></STRONG>이 말 밖에 할 수 없었다.<BR><BR>&nbsp;칸영화제의 여우주연상으로 전도연의 연기가 대단하다는 호평이 가득한 영화, 밀양.&nbsp; 이창동감독이 영화를 설명할 때 말했던 말을 떠올린다. 이청준님의 벌레이야기가 원작인데 작가가 말하는 인간의 용서와 번뇌 절망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대략 이런 말이었다. 그렇게 벌레이야기를 메모하고 칸의 영광을 등에 업고 벌레이야기가 아닌 밀양을 앞세운 책이 왔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알암이라는 4학년 아이의 유괴사건. 아내, 나,&nbsp;그리고 김집사. 화자는 남편인 나이다. 아내를 지켜보면 시작된다. 언제나 그렇듯이 학교에서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학교,&nbsp; 학원, 친구들도 모른다. 단순가출로 여기고 초동수사는 여전하게 철저하지 못하다. 방송에 언론에 떠들썩하지만 그 기간도 길지 않다. 오직 아이의 부모만이 하루 하루 살엄음 판에 살고 있다. 아이는 죽음으로 나타나고 이제 범인을 찾는다. 아내의 예상대로 범인은 학원장이었다. 그 분노와 화를 풀어낼 대상은 범인이 잡히면서 아내의 것이 아니라 법의 것이 되어간다. 아내는 절망하고 그 곁에 김집사가 있다. 매일 매일 그녀를 위로하고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원한다,<BR><BR><STRONG><FONT color=#cc99ff><FONT color=#800080>&nbsp;아내는 매일같이 울부짓는다. 아내는 메말라 간다</FONT>.</FONT></STRONG> 아내가 교회를 찾은 것은 알암이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드리러 간것 이다. 곁에 있는 김집사는 말한다. 이제 모두 용서하라고 그리고 안식을 찾으라고. </FONT><FONT face=Verdana>정말 그럴수 있을까? <FONT color=#800080><STRONG>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이라는 기막힌 말을 믿을 수 있을까? </STRONG></FONT>인간에게 감당할 만큼의 고통만을 허락한다는 것을 믿어야 할까? 아내는 변화되가는 듯 하고 그녀는 유괴범을 만나러 간다. 그러나 그녀가 만난 건 유괴범이지 하나님을 만나게 아닌데. 그는 그녀에게 하나님인 양 대한다. 이게 아닌데, 이게 정말 아닌데. 아내는 결국 약을 먹고 자살을 한다.<BR><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800080><STRONG>&nbsp;사람에게는 사람만이 가야 하고 사람으로서 갈 수밖에 없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STRONG><BR><STRONG>그리고 사람에겐 사람으로서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74p</STRONG><BR><BR></FONT><STRONG><FONT color=#800080>&nbsp;전도연이 표현한 절망의 끝을 언제 만날런지는 모르지만 죽음을 택한 아내를 이해할 수 있다면&nbsp; 잘 못된 것일까? </FONT></STRONG>진정한 용서란 무얼까? 신이 하기 전에 아내가 그를 용서하고 싶었을까? 책이 도착하고 무척 얇았기에 바로 책을 집어들었지만 나는 무엇이 두려운지 바로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한 아이의 엄마이고 절망스러운 고통을 경험했다고 느껴서일까?<BR><BR>&nbsp;인간으로써 그리고 엄마로써 아이를 지키지 못한 고통. 신은 진정으로 인간에게 바라는 것이 정말 용서일까? 이청준작가는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말한다.&nbsp; 이청준님을 다시 뵐 수 없다는 사실이 이 책을 꼭 끌어안게 한다.<BR></FONT><STRONG><FONT color=#800080><BR></FONT></STRONG></P> 43031633 나만의 섬과 당신의 섬을 이어줄 다리가 필요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2012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원래부터 혼자였다고 생각하는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속에 살아가면서도 <STRONG>키에르케고르가 남긴 군중속의 고독</STRONG>을 뼈 속 깊이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정작 오롯이 홀로 세상과 직면하게 된다면 외로움에 시달려 살아가게 될 것은&nbsp;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주어진 환경속에서 누구보다도 빨리 적응을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던가? 두려움에 몸부림치며 하루 하루를 적들과 총뿌리를 겨눈다 해도 어쩜 세상과 동떨어진 섬에서의 생활보다는 전쟁터가 더 살맛나는 곳이리라.</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남극 주변의 외딴섬, 아니 지도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점보다도 더 작은 섬에 1년동안&nbsp;살고자 자원하는 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물론 복잡한 세상사를 떠나 유유자적하며 1년을 살고자 했을 수 있다.세상에 태어날때부터 고아라는 이름으로 존재의 이유를 드러내며 애국청년이 되고자 했던 남자는 몰랐을 것이다. 그 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 채 그 섬에서 잘 살고 싶었으리라.</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섬이라는 환경을 간과 하지 않을 수 없다. 섬이라는 것은 육지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다. 섬에는 섬나름의 규칙이 있고 바다와 어울어져 하모니를 이루는 그만의 음악이 있다. 대학1학년 나는 섬으로 MT를 떠났다. 참으로 아름다운 섬이었으나 그 안에 살고 있는 섬사람들과의 교류는 엉망이었다. 섬밖에서 놀러온 것 임이 분명한 철없는 학생들을 곱게 볼리 없었다. 2박 3일을 신나게 놀고 우리는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선착장에서 우리는 배를 탈 수 없었다. 들어오는 배와 나가는 배는 타는 곳이 달랐다.우리를 재워준 민박아줌마 조차도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물론 사전 정보없이 그곳을 향한 우리도 잘못이었지만 민박 아주머니를 향하는 우리의 마음엔 미움만이 가득했다. 다시 오던 길을 고스란히 다시 걸어나오면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기상관으로 섬에 거주하기로 한 남자는 그 곳에서 인수인계할 사람을 찾지만 등대지기를 하고 있는 남자와의 불쾌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상관을 실어다 준 선장은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지 다시 돌아갈 것을 권하지만 세상에 미련이 남지 않았던 남자는 그저 선장과의 작별인사로 대신한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이제 섬에는 남자와 등대지기 뿐이다. 그리고 그를 반기는 섬의 또 다른 주인인 생물체뿐이다.</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남자와 등대지기인 바티스는 존재를 위해 서로를 인정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고 섬의 생물체들과 생존의 대치를 시작한다. </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생물들은 그들에게 괴물로 인식되고 매일 밤 총뿌리를 겨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 방법을 찾고자 했던 남자와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던 바티스사이에 골은 깊어가게 된다. 결국 바티스는 자살을 하게 되고 바티스의 모습으로 변해간 남자만이 남는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인간은 얼마나 고독을 즐길수&nbsp;있으며 얼마나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남자도 바티스도 어쩌면 너무도 오랫 시간 혼자 살아왔기에 소통의 방식을 잊었는지 모른다. 남자는 고아라는 틀속에서 세상과 어우르지 못했고 바티스 역시 나 아닌&nbsp; 다른 이와의 교류를 기억해내지 못했을 수 있다. 그 둘 사이에 암놈의 생물체가 연결되어 있었다. 외로움의 끝을 넘어선 욕망이라는 이름을&nbsp;이기지 못한 바티스도 결국은 사랑을 원했고 그 관계를 이해하지 못했던 남자에게도 암놈은 점점 그녀로 인식되고 결국은 아네리스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게 된다<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TRONG>무언가에게 나만의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TRONG>(설명도 없이, 살가운 말 한마디도 없이 그는 내 존재가 자신의 생존을 도와주고 있음을 깨달은 것 같다. -139쪽) </STRONG></SPAN></SPAN>낯선 환경이 어느새 일상이 된다는 것,&nbsp;나와는 전혀 다른&nbsp;세상에&nbsp;살고 있는 타인일지라도 그 존재만으로도&nbsp;위안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까지 남자와 바티스가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을지 이 문장 하나만으로 충분하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FONT color=#800080><STRONG>&nbsp;책속의 섬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누군가와 소통하고자 애쓴다. 그만큼 외로운 존재이다. 지금의 이 온라인 공간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nbsp; 바티스와 남자가 아네리스를 사랑하면서 독점하고 했던 이유처럼 </STRONG><STRONG>누군가와 소통을 원하지만 한 편으로도 그 소통의 끝을 두려워한다.</STRONG></FONT>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작가 <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의 독특한 화술과 기막힌 상상력은 책 속에만 있을 법하지만 우리는 어쩌면&nbsp;자신만의 섬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 섬에 무엇이 있는지 아직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에<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TRONG>눈이라는 것은 보는 것이지만 관찰하는 눈은 드물고, 보고 깨닫는 눈은 더더욱 드물다. 213쪽) </STRONG></SPAN>상대의 섬에 대해서도 소통의 방법을 알지 못하기도 한다.</SPAN></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nbsp;점점 이 세상의 섬과 섬사이는 물론&nbsp;섬과 육지 사이를 연결하는&nbsp;연륙교가 늘어나기에 더 이상 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 곳들이 많아짐과 같이 자신만의 섬과 상대의 섬에도 언젠가는 멋진 다리가 이어질꺼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STRONG><FONT color=#800080>지금 이 순간에도 나만의 섬에서&nbsp;당신에게로 가는&nbsp;다리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음을 나는 안다.</FONT></STRONG></SPAN></SPAN><BR></P></SPAN> 43032012 애정의 크기가 아니라 믿음이 중요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2183 <FONT face=Verdana>&lt;얼마만큼의 애정&gt;이라는 제목속에 누군가에 대한 애정의 크기를 가늠해본 적이 있냐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만 같다. 잡히지 않는 감정에도 크기가 있을까마는 만약 있다면, &nbsp;나를 향한 상대방의 애정은 얼마나 될까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내 사랑의 존재를&nbsp;확인받고 싶기도 해 질투를 유발하거나 시험에 들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는 사랑에 대한 확신의 결여에서 오는 불안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나면 대부분 사랑은 이미 떠나버린 후가 되기도 한다.<BR><BR>&nbsp;표지에서 쓸쓸함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묻어 나온다</SPAN>. 곧 지리한 여름이 끝나고 마음까지 흔들리는 서늘한 바람이 불 가을이 올 것이다. 그래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런 걸까</SPAN>. 책을 펼치면서 조금은 애절한 사랑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5년 전에 이미 헤어져버린 두 남녀, 그러나 종종 둘은 반갑지 않는 재회를 한다. 헤어진 후 100번 째 재회라면서 늦은 새벽 전화를 걸어오는 아키라, 100번 째가 아니라 128번 째 재회라며 못을 박<SPAN class="" id=spellcheckarea>는</SPAN> 마사히라, 둘은 헤어진 연인이 맞는 걸까. 헤어진 연인과 이처럼 잦은 조우를 한다는 것은 아마도 미련이 남아있다는 증거이거나 흔한 말로 좋은 친구로 남았다는 말이 되기로 할 것이다. 한때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두 남녀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속내는</SPAN> 무엇일까.<BR><BR>&nbsp;다른 남자가 있다면서 자신을 배신한 아키라, 그랬던&nbsp;아키라가 암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은&nbsp;그녀의 배신을&nbsp;참지 못하고 바로 이별을 고한 마사히라에게&nbsp;말할 수 없는&nbsp;절망을 가져다 준다. 스스로가 그녀에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지만 그저 도리라고 생각하며 그녀의 병상을 지켜준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다행이도</SPAN> 악성이 아니라 단순 종양이었지만 이 계기로 마사하라는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게 된다. 과거 5년 전의 이별이 그녀의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알게 되고</SPAN> 자신의 어머니, 그녀의 친구, 그가 스승으로 보이는 선생님에게 그 분노의 화를 쏟아낸다. 그러나 이별을 결정한 것은 그녀에 대한 사랑을 지키지 못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니고 그 스스로의 결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녀에게 달려간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어찌보면</SPAN> 통속적인 사랑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부모의 반대, 그를 위한 그녀의 결단, 밝혀지는 진실. 그러나 이 소설이 특별한 점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에 있다.&nbsp;<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당신이 정말로&nbsp;실명할 때, 당신은 실명의 공포에서 해방 될 것입니다." 본문 7쪽 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이별의 두려움은 완전한 이별일 때 사라진다는 것이고 결국 무사하라와 아키라가 이별의 모습으로 지내왔던 5년은 결코 완전한 이별이 아닌 그 시간을 두려워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완전한 이별이 아니라면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은 아닐까 싶다.&nbsp;</SPAN><BR><BR><SPAN class="">&nbsp;다른 연애소설과 달리 이 소설은 특별한 재미나 빠른 흐름을 지니지&nbsp;않았다. 다소 지루한 면도 없지않지만 그런 과정에서 이 책이 가진 특별함은&nbsp;</SPAN>인간의 심연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킬 수 있는 스스로의 믿음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상대에게 가졌<SPAN class="" id=spellcheckarea>던</SPAN> 감정을 어느 순간 모두 털어내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애정을 가졌<SPAN class="" id=spellcheckarea>던</SPAN> 관계라면 그 애정보다 몇 배 더 감내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그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독자에게 비단 애정관계뿐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있어 지켜야 할 믿음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nbsp;<BR><BR>&nbsp;얼마만큼의 애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면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말고&nbsp;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별을 요구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여름의 뜨거웠던 날들을 대신 할 가을은 누군가의 가슴에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나 그리움을&nbsp;떠오르게 하고&nbsp;숨겨진 마음을 꺼내보게 할지도 모른다.&nbsp; 혹시 아키라처럼 여전하게 사랑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진심을 말해보면 어떨까, 이 책이 충분한 도움을 줄테니 잊지 말기를.</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032183 은희경의 시니컬함을 만나는 단편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4852 <FONT face=Verdana size=2>'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않는다.' 책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나는 언제부터인가 전화를 할 때 마다 시계를 보는 습관이 있다. 상대의 시간을 너무 충내지 않나 싶은 초초감에 시달리곤 한다. 무엇이 나를 초초하게 했는지 글쎄 정확하게 꼬집지는 못하지만 나는 여유롭고 다른 모든 이는 언제나 바쁘다는 것이리라. 은희경의 소설을 읽는 것은 내게 큰 즐거움이다. 이 소설집에 대한 소리는 더구나 나쁘지 않았다. 나는 시계를 자주 보는 사람인데 행복하지 않는 사람일까?<BR><BR><STRONG>명백히 부도덕한 사랑</STRONG><BR><BR>부도덕한이라는 단어로도 충분하게 옳치않음이라는 말을 전하고 있는데 명백하게 라는 말을 덧붙임은 그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진정한 옳음이었을까? 유부남과&nbsp;사랑에 빠진 나,그런 남편을 둔 어머니. 어머니와 나의&nbsp;대화속에서&nbsp;주인공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그러나 결국은 그 모든 것에 속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이라는 것은 결국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누군가의 불행을 몰고 오는지를 새삼 깨닭는다. 사실, 극히 흔한 소재이고 진부한 소재이기도 하다. 마흔이라는 시간적 제약을 두지 않더라고 누구나 사람은 삶속에서 지루해하고 무언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꿈꾸기도 한다.<BR></FONT><FONT size=2><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c0>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집착의 대상을 찾는 것이 인간이 견뎌야 할 고독의 본질인지도 모른다.-17쪽<BR></FONT>이것이 사랑을 찾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인지 생각하게 한다.<BR></FONT></FONT><FONT size=2><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c0>나는&nbsp; 어머니의 딸이며 어머니의 연적이었다.나는 그의 여자이며 그의 아내의 연적이었다.나는 그의 아내였다..53쪽<BR></FONT><STRONG>이 글은 왠지모르게 내게 큰 위안을 주었다.</STRONG> </FONT></FONT> <P><STRONG></STRONG><BR><FONT size=2><FONT face=Verdana><STRONG>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STRONG><BR>방백형태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결말이 너무 쉽게 드러나 있어서 읽는 이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싶다. 혼자 남겨진 주인공의 방백은 신선했지만 스토리의 구성력은 너무 약하게 느껴졌다.&nbsp;<BR><BR><STRONG>서정시대.</STRONG><BR>제목에서 풍기는 그 자체로 얼마 전에 읽은 날씨와 생활과 비슷하게 다가왔다. 왜 그랬을까? 소녀의 이미지로 부각되는 주인공의 머리핀 때문이었을까? 성공한 중년 소설가는 은희경의 자전적인 모습인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하게&nbsp;만든다.&nbsp;처음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지면 괜시리 소중하고 숭고해보이는 사랑에 대한 시선을 달리하게 된다. 내가 당신에게 가진 의미도 당신이 나에게 같은 의미는 서로 다르다는 것은 많은 시간이 지나야만 보여진다.<BR><BR><STRONG>지구 반대쪽.</STRONG><BR>지금이 지금이 아닌 그 어떤 곳에서의 시간의 흐름이&nbsp;주인공을 혼돈스럽게 한다. 꿈속에서 만나는 나와 닮은&nbsp;그녀를 만난다.&nbsp;알 수 없는 곳에서 그 곳의 시간으로 시계를 맞추는 대로&nbsp;살아간다면 과거의 내 모습을 찾을 수&nbsp;있는 것인지 주인공은 고민한다.&nbsp;그러나 지구&nbsp;반대편이라는 소설은 머리도 없어 보이고 꼬리도 없어보이는 그녀의 몽환적인 냄새가 짙게 배어나온다.<BR><BR><STRONG>여름은 길지 않다.</STRONG><BR>이 이야기는 작가의 새로운 어투가 엿보였다. 뭐랄까? 슬프지만 웃고 있는 피에로 같은 왠지 그렇게 느껴졌다. 세 남자와 한 여자의 반나절 동안의 발칙한 대화와 일탈이&nbsp;낯설지만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꿈꾸는 동경이 아닐까? 나와는전혀 상관없는 사람과의 대화는 가끔 진실한 대화를 길어올리기 때문이리라.<BR><BR><STRONG>인 마이 라이프</STRONG>와 <STRONG>멍</STRONG>은 내게는 깊게 다가오지 못했다. 멍은 고민하는 듯하지만 그저 평범한 우리네 삶의 모습이 엿보였고 인 마이 라이프는 추억을 이야기하고 사랑의 의미를 말하는 듯 보이지만 이 역시&nbsp;끼어맞춘 추억과 사랑이라는게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하게 들어왔다.<BR><BR>그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낯설지만 따듯한 무언가가 있다.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한 책이었다. 먼저 읽은 최근의 소설집보다 먼저 읽었더라면 더 달콤한 맛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친다.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는 듯한 몇 편의 글들을 만나게 되니 살짝 씁쓸한 맛도 나지만 어쩜 그것이 그녀의 책으로 나를 이끌게 하는 강한 자석이 아닌가 싶다.<BR></FONT></FONT></P> 43034852 위선과 진심, 어느 쪽에 서 있는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4853 <FONT face=굴림 size=2><FONT size=3><FONT face=Verdana>아주 우연하게 어린 시절 친구나 동창을 만났을 때, 우리는 대부분 반가움을 표시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진심으로 반가움의 표출하는 경우와 그저 의식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경우가 있다. 인사가 안부로 이어져 근황을 묻게 되고 서로의 근황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알았을 때</SPAN> 상대가 무척 성공을 했다면 알게 모르게 위축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라면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리라. 그렇게 만났던 이가 추후에 연락을 취해 만나고 싶어하면 당신은 선뜻 약속을 잡을 자신이 있는가 묻고 싶다.<BR><BR>현실적인 상황이라는 것은 마음을 뒤덮기도 한다. 학교 <SPAN class="" id=spellcheckarea>졸업 후</SPAN>의 동창 모임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아직 동창회 모임에 나가보지 않았지만 요즘 온라인에많은 동창 카페가 있다. 동창 모임 카페에 가입한 친구 하나도&nbsp;가끔 투정을 부린다. 도대체 다른 동창들은 왜 그리 잘나가는거야? 큰 차에 큰 집에 애들도 모두 공부를 잘 한다네, 하며 속상해하기도 한다.&nbsp;그저 친구를 위로하는 몇 마디의 말로 거들기는 하지만 내심 궁금하다. 그게 모두 진짜 자신의 모습일까? 그렇게 행복하기만 할까?<BR><BR>우리는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살고&nbsp;있다.&nbsp;보여지는 것이 전부인 양 살고&nbsp;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날씬한 몸매, 동안의 외모를 부추긴다. 그것이 사회의 현상이라지만 가끔&nbsp;마음이 불편한 경우를 만나기도 한다. 여기, 고교 <SPAN class="" id=spellcheckarea>졸업 후</SPAN> 25년 만에 만난 두 여인이 있다. 거대한 거구의 모습으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는 레베카, 날씬하고 멋진 전문직 여성의 모습인 베로니카가 그 주인공이다. 그들이 가진&nbsp;상대를 향한 마음은 진심과 가식이라는 저울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느 쪽으로</SPAN> 기울고 있었을까? &nbsp;돋보기를 들고 들여다보는 것 처럼 두 여인의 내면 묘사가&nbsp;돋보이는 소설이다.<BR><BR>고래여인으로&nbsp;묘사되는&nbsp; 레베카는 유명해진 친구 베로니카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그러다 우연처럼 베로니카의가 출장을 다녀오는 비행기 옆 좌석에서 그녀와 재회을 한다.&nbsp; 그렇게 시작된 우연한 아니, 계획되어진 만남은 베로니카와 레베카가 고교시절 둘도 없이 마음을 나누는 친구사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시작으로 그 둘 사이의 미묘한 갈등의 본질을 드러낸다.<BR><BR>사회적으로 성공한 베로니카, 허울뿐인 남편이지만 자신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고 멋진 내연남도 가지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들과 신문사 기자로써 만족하는 삶을 즐기고 있다고 믿었다. 거울을 통해 확인되는 자신의 모습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마흔 둘이라는</SPAN>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잘 관리되어 있다.&nbsp; 레베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녀는 그렇게 성공한 삶을 누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에 반해 학창시절 암소처럼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았던&nbsp; 레베카는 여전하게 거구의 모습으로 애인도 남편도 아이도 없는 백만장자의 부자가 되었다. 학창 시절 레<SPAN class="" id=spellcheckarea>베카는&nbsp; 비밀친구인 베로니카와 </SPAN>주말마다 만나 음악을 듣고 책을 교환하고 마음을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갖었기에</SPAN> 학교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다. 베로니카 역시 레베카를&nbsp;진심으로 좋아했음을 기억한다.<BR><BR>25년 전 17살의 나이에는 세상의 시선은 둘이 친구라는 사실을 드러낸다는 것은&nbsp;가혹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했다.&nbsp; 레베카가 믿었던 베로니카의 배신은 17살이라는 레<SPAN class="" id=spellcheckarea>베카에게</SPAN> 너무도 큰 상처로 남았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절망, 자신의 감정을 조절 할 수 없는 충동장애를 만들었다. 둘의 재회에 있어 베로니카는 레베카에게 가식적인 친절을 보이지만 사실은 그녀에 대한 진실은 세상의 시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갈등한다. 추억을 쌓은 친구, 자신을 알아주고 자신을 즐겁게 해주던 친구였지만 그녀의 등장을 원하지 않았다.<BR><BR>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기엔 너무 긴 시간이 지난 것이라고 묵과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 날의 상처가 25년 뒤 자신을 위해할 꺼라 예상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레베카가 바랬던 것은 어린 시절 철없음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진심 어린</SPAN> 사과 였을 것이다.&nbsp; 불혹이라는 나이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져야 하는</SPAN> 나이라고 했던가? 그 말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nbsp;이제 몇 년 후면 40를 만날 나 역시도 참으로 이상한 것은 똑같은 경우를 만났을 때 20대 였다면 버럭 화를 내고 속상해했을 일도 지금은 그때보다는 조금 여유로와진다는 것이다. 물론 상처에 관한 것은 아직 아물지 못하고 있는 상처도 존재한다.<BR><BR><STRONG><FONT color=#666699>추억이란 차츰 자라나는 어떤 일들 같아. 그렇게 생각 안 해? 결코 멈추지 않고 자라나는 거 말이야. 추억이란 살아 있는 일들이고, 그 모습이 변해가는 거야. 모르겠어, 어떻게 설명할지 나도 모르겠어. 본문 227쪽&nbsp; 삶은 온통 우연들의 집합체야. 우린 우연이란게 우리 편으로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돼. 나는 늘 그 순간을 생각했어.&nbsp;본문 355쪽</FONT></STRONG> 레베카는&nbsp;자신의 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친구와의 기억으로 생을 지탱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따가운 시선과 <SPAN class="" id=spellcheckarea>비웃음에 </SPAN>그녀가 살아낼 수 있어던 것, 그것은 추억이었고 기다림이었다.<BR><BR><STRONG><FONT color=#666699>사람은 누구나가 몸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속에</SPAN> 반복되는, 생의 마지막 날까지 <SPAN class="" id=spellcheckarea>함께하는</SPAN> 내적인 악을 지니게 된다. 그것은 우리에게 속해 있는 악이자 우리에게 한정된 악으로, 적어도 우리는 그게 그렇게 심각한 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게 바로 우리라는 것을. 본문 247쪽 과거는 뒤가 아니라 내부에 있으며, 어떤 일들로부터 나오는 베일이며, 안개 속으로 흩어지는 피다. 본문 345쪽 </FONT></STRONG><SPAN class="" id=spellcheckarea>작중화자인</SPAN> 베로니카의 글은 지금의 삶이 한순간 뚝딱하고 완성되어진게 아님을 의미한다. 지금의 순간도 내일이 지나면 과거가 되고 과거는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하루이다. <BR><BR><STRONG><FONT color=#000080>들녘 출판사의 </FONT></STRONG><SPAN class="p15 b bl01"><STRONG><FONT color=#000080>illusionist 세계의 작가 시리즈</FONT></STRONG>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FONT color=#666699> <STRONG>인간 내면의 심리적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표현했다. 보여지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 가식과 위선이 진실처럼 활보하는 세상, 가려진 진심을 찾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랄까? 고래여인으로 이름지어진 존재는 우리의 마음속에서도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nbsp; 가식과 <SPAN class="" id=spellcheckarea>진심이라는</SPAN> 양면의 탈을 쓴 인간들, 그게 우리 본연의 모습일 수 있다.</STRONG></FONT></SPAN></FONT></FONT><BR><BR></FONT> 43034853 가슴속 깊은 곳에 간직해 둔 풍경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8339 <P><FONT face=Verdana><FONT color=#666699><STRONG><FONT size=2>“</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로 안다는 것은 참으로 신통한 일입니다.</SPAN></STRONG> <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만나지 않아도 통하는 것입니다.</STRONG></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666699>”</FONT></STRONG> 감옥으로부터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사색 중에서</SPAN> </SPAN><BR>&nbsp; <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때 과외를 한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사촌 동생과 친구들이었는데 아이들은 꼬박꼬박 내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불러주었다. 물론 그네들에게 선생으로의 불릴&nbsp;자질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다만, 공부하는&nbsp;습관과&nbsp;중학교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었다.&nbsp;&nbsp;솔직히 그 시간을 즐겼다고 볼 수 있다.&nbsp;멋진 어른으로 성장한 동생을 볼 때마다 그 친구들의 안부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묻곤하는데</SPAN> 아마도 녀석들은 나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SPAN> <BR>&nbsp; <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신영복님의&nbsp;글은 &lt;감옥으로부터의 사색&gt;을 처음으로&nbsp;만났다.&nbsp;&nbsp;감옥에서 담담하게 써내려간 편지글 속에는‘청구회’라 이름 붙인 모임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6명의 아이들과의 첫 만남에서 그후로 이어진 지속적인 만남의 이야기가 &lt;청구회추억&gt;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nbsp;</SPAN> <BR>&nbsp; <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예쁜 그림과 영역으로 함께 쓰여졌다. 1966년 이름 봄의 우연하게 만난 6명의 아이들과 1968년&nbsp;저자가 구속되기 전까지&nbsp;청구회라는 이름의 모임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nbsp; 사형선고를 받고 모든 것을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이 아이들에게 빚진게 없을까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형무소에서 <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7553_10">지급되는 휴지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써내려 갔다는</SPAN> 글, </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7553_10">죽음을 </SPAN>앞 둔 그에게 아이들과의 시간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가장</SPAN>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었을까.&nbsp;</SPAN>&nbsp; <BR>&nbsp; <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666699><STRONG>&lt;우리들이 만나서 하는 일이란, 무슨 할 일을 만드는 일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만나서 서로 그동안 일들을 이야기 나누는 그런 사소한 일에 불과하지만 그저 만난다는 사실 그것이 마냥 좋을 뿐이었다.&nbsp; 본문 47쪽 &gt;</STRONG> <BR></FONT>&nbsp; <BR>&nbsp;만남을 기대하고 설레고 그리고 만나서 좋았던 그 시간들, 이제 벌써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nbsp; 직접적으로 다시 만나거나 하지는 못한 채 바람결에 소식만 들었다고 한다. 장년으로 성장한 아이들. 각각이 가진 추억, 그 모습은 많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청구회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지 않을까. <BR>&nbsp; <BR>&nbsp;저자의 간결하고 깔끔한 문장은 수필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책이 영어로 번역된 것은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아름다운 추억을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읽여지길</SPAN> 바란다.&nbsp; 풍요로운 세상에 살고 있기에 이 책으로 투영되는 60년대의 힘들고 가난했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생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긴다.&nbsp;그 시대를 온 몸으로 겪어내고&nbsp; 그 시절&nbsp;소풍길에 6명의 아이들을 만났던 순간은&nbsp;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 속에</SPAN> 그려진 진달래꽃 가득한 풍경처럼 가슴속에 바래지 않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아&nbsp;있을게 분명하다. 더불어&nbsp;나&nbsp;또한&nbsp;그 그림같은 봄날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얻는다.&nbsp;</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nbsp;</P> <P><BR></P> 43038339 그들이 꿈꾸던 원더랜드는 어디에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8353 &nbsp;정미경의 &lt;나의 피투성이 연인&gt;을 원했다. 이렇게 길고 긴 장편의 소설을 원한건 아니었다. 그러나 내게 들어온 건 &lt;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gt;였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나비와 제목의 원더랜드.동화속의 이상을 향해 나가는 젊은이들의 소설인가? 나름대로 내용을 짐작해보고 책을 열었다.<BR><BR>&nbsp;아, 사실 초반에 너무 어렵고 루즈했다. 음, 도대체 이리 저리 화자를 바꾼는 무언지. 그러나 그 화자 모두는 &nbsp;이 소설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nbsp; 영원한 숙제로 남을 그 시대를 다시 만났다. 바로 80년대의 젊은이들, 그 과거를 각색하며 현재를 살고 있는 그들. 예상되어지는대로 그 시절에 항쟁으로&nbsp; 몸부림치던 사람들은 모두 흐터지고 만다. 시간이 그렇게 이끌었고 &nbsp;세상이 그들을 보호해주지 않았다.<BR><BR>&nbsp;야학에서 만난 지원, 한석, 동주 , 그리고 윤자. 이념의 표출 과정이 달랐기에 수배를 피해 한석은 해외 도피를 하고 동주는 그 항쟁에서 눈을 잃게 된다. 동주가 의안을 가지고 바라보는 현재는 과연&nbsp;진실 그 자체일까?&nbsp;드러나지 않는 투쟁의 한 부분이었던 지원은 본연의 그림으로 돌아오고 야학의 지겨움에 눈 돌리고 싶었던 윤자는 더이상의 가난한 여공이 아닌 화려한 배우, 윤희로 살고있다.<BR><BR>&nbsp;다시 만난 그들은 또 다시 엊갈린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여전하게 사랑하지만 주는 사랑을 택하는 지원를 향한 동주의 해바라기, 떠나버린 사랑이라고 다짐하지만 가슴에 한석을 묻어두고 사는 지원, 육체적인 관계뿐이라도 당신곁에 있고 싶다는 한석에 대한 윤자의 집착.<BR><BR>&nbsp;내게 사랑은 과거도 현재도 너뿐이라는 지원에 대한 한석의 사랑. 그리고 그 중심에 이 중호라는 남자가 등장한다. 모든 중심에 1 과 0으로 구성된 돈이 있는 남자. 그 남자가 사랑하게 되는 맑은 여자, 지원. 나방이 아닌 나비를 꿈꾸며 그곳에 지원과 함께 하고자 했던 중호는 더 많은 부가 채워지면 그 때 행복를 향해 떠나려고 한다. 더 나은 미래는 과연 있을까? 오늘이 쌓여 그 미래가 되는 현실을 중호는 간과한지도 모른다.<BR><BR>&nbsp;중호와 한석은 지원을 사랑하며 중호와 한석은 윤희와는 육체적 상대이다. 중호와 한석은 비밀거래를 시작하고 둘 사이에 지원이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 관계도는 너무 복잡하다. <FONT color=#ff0000><STRONG>게다가 2002년 6월의 붉은 물결과 지나간 6월 항쟁을 오버랩하고 있는 모습은 지나친 강조일지도 모른다. 지나친 강조.우리에게 6월이 가지는 의미를 던지고 있는 걸까?</STRONG><BR><BR></FONT>&nbsp;또한 2002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새로운 정권의 문으로 들어가는 시점이다. 비밀거래는 그 자체가 리스크가 엿보이고 결국 위험에 처한 중호는 이스탄불로 떠나고 지원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는 중호는 지원에게 긴 엽서를 보낸다. 유명한 정치가로 다시 돌아온 한석은 사랑이라고 이름지어 지원곁에 서성이나 결국 지원을 이용하고 중호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한 번도 사랑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던 윤자 역시 한석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지만 한석에게 총을 쏘고 만다.<BR><BR>손안에 든 중호의 엽서를 보며 돌아오지 않는 그를 기다리는 지원. <FONT color=#ff0000><STRONG>나비를 꿈꾸던 중호는 그곳에 있을까?</STRONG><BR></FONT><BR>작가 정미경은 지난간 그 6월을 기억을 꺼내놓고 싶은 것 일까? 아님, 우리가 바라는 원더랜드에 도착하려면 너무 많은 댓가를 치뤄햐 함을 말하고 싶은지도 모른다.어쩜 그 원더랜드는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닐까?<BR><BR><FONT color=#ff0000><STRONG>단단한 것일수록 시간의 세례속에 더 빨리 부식하니까. 79쪽 </STRONG></FONT>시간이 지나면 과거로 속해버리는&nbsp;열정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BR><BR>*이렇게 내게 다가온 정미경이 장편 소설집을 읽는 내내 나는 두 명의 남자가 떠올랐다.<BR><BR>한 명의 같은과 선배로 목소리가 커서 어디든 과행사나 학교행사에서 빠지지 않았던 사람, 다른 한 명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지금쯤은 화가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상상이 되는 나의 짝사랑이다.<BR><BR>선배의 사랑은 너무 두려워 모른 척 지나쳐 버리고 또 다른 나의 사랑은 아주 어려서 사랑이라 부르기엔 어설프다고 짝사랑이었으니 할 말이 없다. 오랜 시간에 흘러서 그 녀석과 우연하게 연락이 되었다. 이쁜 수채화 하나 그려줘라.그랬더니 녀석이 웃으며 말했었다.내가 그리는 그림은 그런 그림이 아니야.<BR><BR>그는 여전하게 민중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지금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새삼 궁금해진다.<BR><BR> 43038353 떠나려는 당신에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43114 <P><STRONG><FONT face=Verdana color=#666699>&nbsp;당신이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아무리 내가 감탄을 담은 말들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토해낸다고 해도</SPAN> 과연 그 느낌이 제대로 전달 될 수 있을까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사진 속</SPAN> 말간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눈동자에 박힌 보석을 당신이 아닌 내가 보았고 당신이 아닌 내 가슴속에 담긴 떨림인데 고스란히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전해질 수</SPAN> 있을까요. &nbsp;당신이 이 책을 만나야만 알 수 있겠지요.&nbsp;<BR><BR></FONT></STRONG><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80><STRONG>「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여행을 떠나지만 정작 여행지에 오면 내가 떠나온 곳을&nbsp; 그리워하는 것. 43쪽」<BR></STRONG></FONT>여행이란 떠나온 곳과 두고온 곳에서의 일상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일이 아닐까. 길고 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외로움과 친구가 되는 것이며 반대로 세상 모두를 그의 친구로 삼는 것이리라. 책을 펼치면 쏟아지는 그의 사진은 너무나도 황홀하다. 유명 도시의 전부가 아닌 어느 모퉁이의 단면임이 분명한데 사진으로 담긴 그 일상은 아름다운 풍경 자체이다.&nbsp;<BR><BR>&nbsp;언젠가 꼭 가보<SPAN class="" id=spellcheckarea>고 싶은</SPAN>&nbsp;동경의 도시들, &nbsp;활기차게&nbsp;움직이며&nbsp;자유를 만끽하는 그들의 모습은 부러움으로 다가온다. 바오밥나무가 자라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에는 정말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린왕자가</SPAN> 자신만의 장미와 자신만의 여우와 함께 살고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그곳에는 자연을 그대로 닮은 아이들의 미소만이 가득하다. 그 아이들이 바로 어린왕자가 아닐까. 그 어린왕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기 위한 그의 아름다운 수고로 인해 아이들과 그는 한아름의 행복을 만끽한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80><STRONG><SPAN class="">「특별하지않은</SPAN> 것들이 특별해지는 순간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 알게 된다. 177쪽」<BR></STRONG></FONT>모래언덕에서 미끄럼을 타는 아이들과 그 모래계단을&nbsp;무거운 어깨&nbsp;짐을 지고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삶의 양면을 보여준다. 그의 사진을 통해 그 세상을 느낄 수 있다. 셔터를 누르면서 그는 이미 그가 하고 싶은&nbsp;이야기를 그 속에 담았다.<BR><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80><STRONG>「쉼이란 결국 자신에게 맞는 모습으로 있을&nbsp;대 휴식이 된다는 것 209쪽」 <BR></STRONG></FONT>그가 떠나는 여행은 일상이며 그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일상속에서</SPAN> 그는 그만의 쉼을 찾는 것이다. 여행, 마음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떠남의 갈망이 그에게는 삶이 되었다. 피사체가 가진 색을 그대로 포착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생생한</SPAN> 이미지들은 또 하나의 동경의 대상이 된다.&nbsp; 그 세상을 찾아 지금의 세상을 버릴 수 있을까. 그것은 여행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일지 모른다.<BR><BR>&nbsp;뜨거운 태양이 세상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삼킬 듯한</SPAN> 여름의 끝, 작가는 그 여름날들의 추억을&nbsp;되새기게 한다.&nbsp; 미처 떠나지 못했던 이들에게 그는&nbsp;이렇게 속삭인다. <STRONG><FONT color=#666699>‘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렇게 떠나라고. 그렇게 또 다른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라고</FONT></STRONG></FONT><A id=temp_hw7130></A><FONT face=Verdana color=#666699><STRONG>’.<BR></STRONG></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43114 가벼워서 날아갈까 두려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42055 <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국&nbsp;최초의 우주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소연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소연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탄생시키고 우리의 관심은 우주를 향해 매일 매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커져갔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치 당장이라도 우주여행을 떠날 것 처럼 우리는 흥분하고 흥분했었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것 때문일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무중력증후군&lt;(한겨레출판, 2008년)이라는 소설의 제목, 더구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겨레문학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상작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소설은 조금은 가볍움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달을 소재로 한 정한아의 &lt;달의 바다&lt;(문학동네 2007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BR><BR><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한아의 &lt;달의 바다&lt;에서 달은 우리의 소망이었고 꿈이었다. 정한아가 그려낸 달은 소망이었고 열망이었고 그 꿈을 향한&nbsp;열정이 잔잔하게 녹아있었다.&nbsp; 윤고은의 달은 소망이라기보다는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감까지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소비성향을 그대로 확인시켜주는 생산물에 불과하다.&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그랬다. 가볍고도 가벼웠다. 가벼움에 날개를 증식되는 달을 향해 날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은 그 가벼움을 지탱해주기 위한 지구의 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확인시켜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확인시켜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듯 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 지리멸렬한 세상사,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슈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필요한 세상이 되어버렸다.&nbsp; 더 자극적이고 더 폭발적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놀라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제보다 더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기를 바라는 우리의 일상은 작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고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그려낸 달의 증식에 놀라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현실이라는 궤도의 일탈을 원한 현대인의 감춰진 욕망과 나른한 삶에 활기를 찾아주는 또 하나의 달, 세상이 달라져 보이고 세상은 새로이 움직인다. 하늘에 단 하나뿐이어야 하는 달이&nbsp; 둘, 셋, 넷, 다섯, 여섯으로 늘어난다. 그 때마다&nbsp;달은 더 폭발적이고 더 강력한 뉴스였다.&nbsp; 달을 추종하는 사람, 달을 저주하는 사람, 달로 인해 달라지는 다양한 사람들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습은 흡사&nbsp;전쟁터를 떠올릴만큼 혼란스럽다.&nbsp;어디서나 달, 달을 말하지 않고는 그들과 어울릴 수 없다.&nbsp;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달과 상관없이 일상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행운의 달, 일곱 번째 달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러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곱 번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달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세상이 절망의 구렁텅이로&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동댕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쳐지지는 않는다.&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돌고 돌아가는 모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형성과 소멸을 이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러 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경험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탓일까. 다시 일상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작되고 무중력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꿈꾸던 많은 사람들,&nbsp;군중심리를 이용한 수많은 상품과 광고들,&nbsp;무중력증후군이라는 신종병명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터넷의 바다속으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라져버린다. 사라져버린 달은 또다른 무엇으로 우리곁에 다시 나탄날 것이다.&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현대인들은 변화를 원한다. 그들은 일탈을 원한다. 그러나 궤도밖으로 나가는 이는 많지 않다.&nbsp; 결국 재정비하여 그들만의 자리로&nbsp;안착하려 노력한다.&nbsp;달을&nbsp;딸수도 없고 달에서 살아갈 수도 없다. 나를 잡아당겨 나를 세워주는 이 땅, 지구에 살며 하늘의 별과 달을 마주한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 하나라 믿었던 달을 증식시킨 작가 윤고은의&nbsp;유쾌한 상상은&nbsp;무척 재미있다. 그로 인해 보여지는&nbsp;인간의 다양한 속물적 속성을 가볍게 끌어내고 있다.&nbsp;내게는 아직 정한아의 &lt;달의 바다&lt;가 너무 큰 자리를 잡아 그녀의&nbsp;달이&nbsp;완전하게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nbsp;작가 윤고은이 차후 소설에서 그려낼 현대인의 자화상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SPAN></FONT><BR></SPAN><!--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042055 당신을 웃게 할 귀여운 슈퍼히어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40249 <FONT face=Verdana>알록달록 예쁜 색을 뒤로 하고 서 있는 저 우스꽝스러운 녀석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누구일까</SPAN>, 혹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온 외계인인가.&nbsp; 그럼이 소설은 공상과학소설인가? 과연 외계인만큼이나 놀라운 녀석임에 틀림없었다.&nbsp;그러나 날로 뜨거워지는 지구, 온갖 범죄에서의 지구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구원해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꺼라</SPAN></SPAN> 기대는 애초부터 갖지 말아야 한다.&nbsp;<BR><BR>&nbsp;말그대로 얼렁뚱땅의 극치를 보여준다. 주인공 톰의 친구는 모두가 슈퍼히어로들이다. 이름도〈초절정청각&lt;,〈양서인간〉,〈스트레스 토끼〉,〈행운의 여신〉 등 등&nbsp;거창하면서도 귀엽다. 톰은 사랑하는 &lt;완벽녀&lt;와 결혼을&nbsp;하게된다. 그러나&nbsp;그녀의 옛애인인 〈최면술사〉의 저주에 걸려 세상 모두가 알아보는 자신을 완벽녀만이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다. 이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완벽녀는 기다림에 지쳐 톰을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BR>&nbsp;<BR>&nbsp;떠나려는 아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톰의" id=spellcheckarea>톰의</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군분투기가" id=spellcheckarea>고군분투기가</SPAN></SPAN> 참으로 안쓰럽다. 그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얼렁뚱땅</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슈퍼히어로의" id=spellcheckarea>슈퍼히어로의</SPAN> 도움이 없었다면 그는 삶의 이유를 찾지 못했을지 모른다. 모든 것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아내, 그녀는 과연 사랑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톰을" id=spellcheckarea>톰을</SPAN> 기억해낼 수 있을까. 그녀를 만지고 그녀를 느끼지만 그녀는 자신을 볼 수 없다니, 누군가는 영화 &lt;사랑과 영혼&lt;의 데미무어와 패트릭 슈웨이지의 애절한 사랑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다행인 것은 애절한 슬픔보다는 기발하고 즐거운 상상력에 킥킥거리며 웃을 수 있다는 점이다.<BR><BR>&nbsp;톰의 친구들은 한순간 원하지 않던 초능력을 발견하게 되는 초능력자의 소유자들이다. 우리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레 총능력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소파를 전전하는 &lt;소파 방랑자&lt;나 모든 물건을 정리 정돈해야만 하는 &lt;정리의 여왕&lt;처럼 말이다. 자신의 단점, 버릇에 어떤 이름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생명력을 갖게 되는게 아닐까.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고쳐나가면 그것은 그 나름의 매력을 갖게 된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얼렁뚱땅</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슈퍼히어로들은" id=spellcheckarea>슈퍼히어로들은</SPAN> 사실 모두가 외로운 존재들이다. 남들에게 있지 않은 초능력을 갖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이겠는가. 그럼에도 자신들의 초능력을 가지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모습은 힘든 세상사를 살아내는 우리들의 모습과 같다. 그러하기에 그들의 엉뚱하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수투성이인" id=spellcheckarea>실수투성이인</SPAN> 일상이 사랑스럽다. 손 안에 들어오는 이 책,&nbsp;정말 기발하다.&nbsp; 지친 일상에 웃음을 안겨주니 지구를 구하지는 않더라도 그 역할을 충분하게 해내는&nbsp;소설임은 분명하다</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40249 열하일기,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39953 <SPAN id=ctl00_cphMain_dlArtList_ctl00_lbArtCont style="LINE-HEIGHT: 150%"> <P><FONT face=Verdana>&nbsp;익히 알고 있는 연암 박지원의 &lt;열하일기&lt; 를 생각하면서 책을 펼쳤다. 진작에 읽으려고 사 둔 나의 &lt;열하일기&lt;는 아직 먼지와 함께 뒹굴고 있지만 우선 이 소설이 너무 궁금했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하여 쓰인 팩션 소설은 마치 실제인 양 착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nbsp; 특히나 역사적 사실에 취약한 내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이 소설은 어떤 어지러움을 안겨줄까.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소설은 &lt;열하일기&lt;의 배경이 되는 1780년 당시 조선의 축하사절단이 건륭제의 고희연을 축하하기 위해 열하(熱河)로 떠난&nbsp;축하사절단의 일원인 정진사라는 사람의 시선과 2008년 현재 우연한 기회로 송지명교수의 손녀 손민주의 부탁에&nbsp;이끌려 우연하게&nbsp;중국 여행에 동행하게 되는 정진탁, 두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시공간을 초월해 동시에 진행된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1780년 조선의 축하사절단 숙소의 당직관의 의문의 죽음에 휘말린다. 사절단&nbsp;중&nbsp;정진사는 은밀하게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소설속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진사는 황제 건륭제와 그의 황자들의 권력&nbsp;다툼으로&nbsp;조선을 희생량으로 삼으려는 계략이 있음을 알아낸다.&nbsp;&nbsp;또한 사절단을 통해 정조는 건륭제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는데&nbsp; 그 협약(건륭유보) 내용은 조용히 역사속에서 잠들게 된다.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1780년 열하기행을 담은 &lt;열하일기&lt;속에서 숨겨진 역사적 진실을 알게 된 송지명 교수는&nbsp; 사실을 밝히기 전에 죽음에 이르르고&nbsp; 그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던 중국의 &lt;흥만회&lt;는 송민주와 정진탁을 통해 &lt;건륭유보&lt;를 찾으려 한다.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중국에 도착한 송민주와 정진탁은 &lt;흥만회&lt;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영문도 모른 채 중국의 비밀 경찰에서 쫓기면서 건륭유보의를 찾아내기 위해 그 열쇠를&nbsp;하나씩 찾아가기에 이른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만주족의&nbsp; 후세들의 비밀 조직인 &lt;흥만회&lt;는 건륭제와 정조가 맺은 문서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굳건하게하고자 한다. 거대한 스케일과 많은 등장 인물들로 인해 초반에는 혼란스러웠지만 금세 흥미진진한 스릴속으로 빠져든다. &nbsp;1780년대의 역사속 한 장면은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새로운 사건으로 이어진다. 송민주와 정진탁이&nbsp;건륭유보를 찾아 가는 과정은 숨&nbsp;막히는&nbsp;빠른 전개와&nbsp;밀도&nbsp;있게 진행된다. &nbsp;과연 정조와 건륭제가 맺은 협약은 무엇이었을까?</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조선사절단의 일행 중 박지원의 &lt;열하일기&lt;는 현재까지 남아있지만 그 사절단의 다른 이에 의한 기록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소설속 정진사가 남긴 기록이&nbsp;&nbsp;자신의 후손인 정진탁에게로 전해지는 것 처럼 어딘가에 또 다른 열하기행이 남겨져 있는 건&nbsp;아닐까.&nbsp;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소설은 소설일뿐이지만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대해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는 조선을 떠올리며 현재 중국의 동북공정에&nbsp;대한 우리 정부의&nbsp;정책은 어떤게 있을까&nbsp;질문하지 않을 수&nbsp;없다.&nbsp;한편으로 우리가 알고&nbsp;있는 역사는&nbsp;과연 진실 그대로의 기록일까 하는 의구심도 듣다. </FONT></P> <P>&nbsp;</P> <P><FONT face=Verdana>&nbsp;그런 의구심을 뒤로한 채&nbsp;이제 나의 &lt;열하일기&lt;를 펼쳐야겠다. 소설 &lt;1780열하&lt;속 작은&nbsp;편린을&nbsp; 혹 만나게 된다면 무척 반가울 것이다. &nbsp;먼지를 털어내고 또 하나의 숨겨진 그 무언가가 없을까 의문을 갖고 천천히 자세히 읽어봐야 겠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P><BR></SPAN> 43039953 심리학, 그 이면의 이야기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46148 <P>&nbsp;<FONT face=Verdana>올리버 색스의 &lt;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lt;라는 책을 무척 인상깊게 읽었다. 보편적인 생활을 해내지 못하고 독특한 행동방식이나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상담하면서 그들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다. 그 책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nbsp;그들을 바라보는&nbsp;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nbsp;그 기억때문인지 &lt;유모자를 사랑한 남자&lt;라는 책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nbsp;<BR>&nbsp;<BR>&nbsp;이 책은 조금 다른 책이었다. 심리학 고전 연구 사례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16가지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다. 과연 심리학적으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놀랍운" id=spellcheckarea>놀라운</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슈를" id=spellcheckarea>이슈를</SPAN> 불러온 사건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nbsp;오랜 방치로 세상과의 단절은 물론 언어도 행동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소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제니를</SPAN> 시작으로&nbsp;모든 것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이미지화하여</SPAN> 기억하는 남자 솔로몬, 시력을 회복하고 나니 보여지는 세상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상상했던 만큼의</SPAN>&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대치에" id=spellcheckarea>기대에</SPAN>&nbsp;만족시키지 못해 우울증에 걸려 불행해하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죽게 된</SPAN> 시드니,&nbsp;어린 시절 사고로 간질이라는 병을 앓게 되는 헨리는 간질을 치유하기 위한 수술 후 기억이라는 것을 잃고 만다. 그리하여 영원히 현재만을 기억하며 살게 된다.&nbsp;</FONT></P> <P>&nbsp;</P> <P><FONT face=Verdana>&nbsp;제니의 기억속에 담겨진 두려움은&nbsp;치료자와 사회 기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세상으로&nbsp;들여놓지 못하게 했고 소망했던&nbsp;시력의 회복으로 인해 새로이 열린&nbsp;환경에 적응하지 못한&nbsp;시드니의&nbsp;불안감은&nbsp;영화 &lt;쇼탱크 탈출&lt; 에서 오랜 시간&nbsp;감옥에 수감되어 생활하다가&nbsp;사회에 나왔을&nbsp;때&nbsp;또 다시 죄를 지어 수감되고자 원하거나 결국은&nbsp;죽음에 이르렀던&nbsp;사람들을 떠올리게 했다.&nbsp;<BR><BR>&nbsp;이제는 인간 군중 심리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책임 분산 효과로 널리 알려진 <SPAN class="correct NHN_SPELL+키티" id=spellcheckarea>키티</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제노비스" id=spellcheckarea>제노비스</SPAN> 사건을 다룬 이야기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얼마 전</SPAN> 한 방송사에서 현대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는 실험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쌍둥이로 태어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린 시절</SPAN> 의사의 부주의로 일생을 혼란과 <SPAN class="" id=spellcheckarea>불행의 연속으로</SPAN> 살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 형제의 이야기는&nbsp;의사나 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관철시키기 위해 환자나 여론을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nbsp;&nbsp;이러한 점은&nbsp;행동개선을 위해 입증되지 않은 &nbsp;비윤리적인&nbsp;실험대상을 삼은 다른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섬뜩했다.&nbsp;현대에 이르러&nbsp;이런 사례들이 심리학의 고전사례들로 알려졌다고 하지만&nbsp;연구자의&nbsp;이기적 행동에 의해 그들의 행복이 박탈당했다는 점은&nbsp;여전하게 논란의 대상이 된다.&nbsp;<BR><BR>&nbsp;강박관념을&nbsp;이겨내지&nbsp;못해 매일 장시간 손을 씻어야 한다거나 특정한 물건이나 특정한 냄새에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행동들은 이제 놀라운&nbsp;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기도 하는 흔한 일이 되었다. 동성애를 더 이상 정신병력으로 다루지도 않는다. 특별하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다는 다양성으로 존중해주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이러한 인식들이 자리잡을 수 있기까지 책에서 거론되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고전 사례를</SPAN> 바탕으로 이뤄진 많은 연구의 결과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nbsp; 개인적인 바람은&nbsp;심리학의 발전이나 연구에 있어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BR><BR></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46148 괜찮아,어딘가에 나와 닿는 네가 있으니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48948 <P><FONT size=2><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과연,<FONT face=굴림 size=2> </FONT>나는 어떤 소설을 기대했던가? 끝</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를 잘 듣기는 했을까? 소설을 좋아하는 나지만 이 책은 내 리스트에 없었다. 김연수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지도 못했거니와 내가 좋아하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누피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완전 정복]이란 책의 역자인 줄도 몰랐다. 세상에나 요즘&nbsp;소설가들은 번역도&nbsp;잘하고&nbsp;이렇게&nbsp;끔찍할 만큼&nbsp;긴 호흡의 글을 쓰는 재능도 있다니, 하느님은 너무 한거 아냐, 나의&nbsp;투덜대는 소리는 아마도 하느님의 귀에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 책에 무엇이&nbsp;있기에 그리도 흥분하면서&nbsp;이 책을 말하는 건지.</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그 뒤에 어떤 말이 나오면 좋을까? 나는 너를 사랑한다.&nbsp;나는 네 편이다. 우리는 하나이다. 김연수는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음, 나는&nbsp;사랑한다를 예상했었다.&nbsp;애절한 사랑의 밀어를 기대했다.&nbsp;한 참을&nbsp;읽어내려가도&nbsp;나는 종잡을 수 없는 미로에 빠진 기분이었다. 그&nbsp;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또 다시 만나지는 처음의 그 길,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또 다른 길.. 그랬다. 그게 맞을 것이다.&nbsp; 그렇게 한참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헤메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니 멀리 그 끝이 보이는 듯 하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정확한 기억은 없지만&nbsp;나와&nbsp;한 사람의 관계의 다리를 건너다 보면&nbsp; 저 외국 누군가와도&nbsp;관계가 닿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아마도 스펀지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 경험을 하기도 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꺼라 여겼던 사람이 내 친구의 친척이거나 지인이 되는 경우, 좁디 좁은 지역사회에 살다보니 사실 그런 두려움에 나에 대해 말하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꺼린 적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었다. 이 책엔 그러한 관계의 지속이 클립의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끝없는 이야기의 시작은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태워지지 못한 한 장의 누드 사진으로 시작되는데 그 사진은 정말 시작일 뿐이었다. 그 사진의 출처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찾아 나서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정민과 나는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그 이야기는 광대한 우주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채울 것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다. 정민의 삼촌과 정민의 이야기, 나의 할아버지의 이야기,그리고 광주의 한 복판에서 자신의 전부였던 사람(한기복)의 죽음을 지켜보게 된 이길용과 그 이길용이 강시우로 다시 존재하여 살기까지의 이야기,&nbsp;90년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동권 학생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표로 독일로 날아오게 된 내가 만나는 베르크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그 이야기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사실,<FONT face=굴림 size=2> </FONT>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설명하기 어렵다. 그들의 관계가 쫌쫌하게 짜인 그물에 걸린 물고기와 같고 또 그 그물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낚아 올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누군가와도 같다고 할까? 그리고 기대지 않던 사랑과&nbsp;존재의 외침이 있다.</SPAN><BR><BR><FONT color=#003300><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FONT face=굴림 size=2>[</FONT>인생이 이다지도 짧은 건 우리가 항상 세상에 없는 것을 찾고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173쪽]</FONT></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은 인물들이 갈망했던 것은 민주주의도 아니며 자유도 아니며 자신의 존재, 그것이었는지 모른다. 살아남기 위해 거짓을 말하고 거짓으로 위장한&nbsp;많은 사람들의 삶은&nbsp;우리가 살아온 80~90년대,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 6.25전쟁과 일제 식민지까지 이어진다.</SPAN></FONT></FONT></P> <P><FONT size=2><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SPAN><BR><FONT size=2><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FONT face=굴림>&nbsp;</FONT>[지금 네가 느끼는 그 세상이 바로 너만의 세상이야. 그게 설사 두려움이라고 하더라도 네 것이라면 온전히 다 받아들이란 말이야. 더이상 다른 사람을 흉내내면서 살아가지 말고.254쪽]</FONT></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003300> </FONT>살아가면서 느끼는 크고 작은 두려움, 두 팔 벌려 환영하지 못하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 것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들려면 그것과 친해져야 할 것이다.&nbsp;그런 것이 삶이겠지.</SPAN><BR><BR><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FONT face=굴림>&nbsp;</FONT>[우리는 지나간 뒤에야 삶에서 일어난 일들이 무슨 의미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며, 그 의미를 알게 된 뒤에는 돌이키는 게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378쪽]</FONT></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드 사진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 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닌 그저 흔한 한 장의 사진 일&nbsp;수&nbsp;있었다. 그 사진을 통해 이어지는 수많은 너와 나 그리고 저 먼 우주에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내가 있을 뿐이다<FONT color=#808080>.&nbsp; </FONT></SPAN><FONT color=#808080><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삶이란 우리가 살았던 게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며 그 기억이란 다시 잘 설명하기 위한 기억이다.384쪽]</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삶이란 진정 그런 것일까? 내가 살아온&nbsp;기쁨과&nbsp;슬픔의&nbsp;날을 기억하는 것이고 그 날들을 감정을 배제하고 내가 너에게 잘 설명하는 것. 그것일까?</SPAN><BR><BR></FONT></FONT><FONT color=#666699><FONT face=Verdana><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네가 존재하는게 너무 다행이다'</FONT>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nbsp;보이지 않는 어떤 소리를 듣는 듯 했다, 그리고 또한 나와 어떤 형태로든 닿아있을 누군가가 있어서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슬퍼할 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누군가도 어쩜 함께 슬퍼할지 모르고 내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그 누군가는 들을 것만 같았다. 설령 그게 신이라도 괜찮다. 아니 영광일지도 모른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지막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마디 더, 이런 글을 쓰는 김연수는 아마도 작가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기 위해&nbsp;수억년 저 멀리 어떤 별에서&nbsp;지구로 날아온 것 같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BR><BR></P></FONT></FONT></FONT> 43048948 영원한 이별을 부정하고 싶은 그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50598 <P><SPAN id=ctl00_cphMain_dlArtList_ctl00_lbArtCont style="LINE-HEIGHT: 150%"><FONT face=Verdana>&nbsp;계절이 바뀌는 요즘 괜스레 마음이 시소를 탄 듯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는 바람이 잠못들던 깊은 밤이 있었나 싶다. 그래서 그럴까, 조금은 슬픈 소설을 읽고 싶어진다.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한 걸까. 이 책&nbsp; 제목 그대로 &lt;슬프고 무섭고 아련한&gt;, 애달픔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여기 소개된 7가지의 이야기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몽환적이다. 인연이라는 끈을 놓지 못하는 산 자와 죽은 자들의 애절한 그리움을 그려냈다.&nbsp;<BR>&nbsp;<BR>&nbsp;사실,&nbsp;책 속에서 헤메고 있었다. 읽으면서 산 자와 죽은 자를 도통 구분할 수 없는 단편은 다시 읽기 시작한 단편도 있었다.&nbsp; 절대 헤어질 수 없다는 표시로 붉은 끈을 서로의 손목에 감고 깊은 산속 산사에 들어온 두 청춘 남녀의 이야기 '인연의 붉은 끈'.&nbsp;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음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고 결국 그들은 죽음으로 영원한 사랑을 이어간다. 죽은 남자, 아직 살아있는 여자. 세상은 그들을 인정하기 않았기에 살고자 몸부림치는 여자를 세상은 죽은 자로 치부한다. 그녀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이는 그들의 아련한 사랑을 그녀의 마지막을 평생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nbsp;<BR><BR>&nbsp;재수 시절에 만나 사랑을 싹틔운 요시나가와 사치코는 대학입학이라는 전제를 두고 사치코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는다. 가난한 고학생인 요시나가를 외교관 집안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이별을 강요하고 요시나가는 이별을 받아들이지만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사치코는</SPAN> 결국 자살을 하고 만다. 사치코의 간절한 사랑은 뼈로 남아 요시나가에게 전해지고 요시나가는 평생을 그 뼈와 사랑하며 살아간다. 이 얼마나 섬뜩하고 기묘한가.&nbsp;&nbsp;얼마나 사랑하면&nbsp;그렇게 할&nbsp;수 있단 말인가.&nbsp;누구에게 그런 대상이 된다면 그건 행복한 일인가.&nbsp;<BR><BR><STRONG><FONT color=#666699>&nbsp;뼈라는 건 이상한 거야. 인간의 형해임에는&nbsp;틀림이 없지만, 실제 몸인 거야. 나는 그 뼈를 조금쯤 모양새는 다르지만, 그냥 과묵한 연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그때만큼 사치코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일을 없었다. 처음 입맞춤을 나눴을 때보다도, 처음 서로의&nbsp;몸을 알았을&nbsp;때보다도 사치코의 뼈는 더 순수한 연인이었어.&nbsp;137쪽 </FONT></STRONG>이 말을 몇 번씩이나 읽고 또 읽었다. 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 뼈가 되어 사랑을 확인받는 여자. 그들의 사랑이 너무도 아련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작가 아시다 시로는 어쩌자고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쓰고 있는가.<BR><BR>&nbsp;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은 왜 이리도 슬픈것이며 모두가 죽음으로 이어져야만 하는지. 나약한 남자 가와즈는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를 지켜보던 미나코는 태아와 함께 기차길로 뛰어든다. 죽음을 목격한 근처 절의 스님은 미나코의 장례를 치뤄주고 공양을 해주게 되는 것은 우연이었을까. 죽은 자를 위로하는 역할을 하는 스님에게 그녀는 자신의 슬픔을 가와즈에게 전해주길 바란 것인지 모른다. 가와즈의 두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서야&nbsp;산 자의 모습으로&nbsp;그를 찾아와 "나,돌아가기 싫어"라고 소리치는 단편 &lt;손님&gt;. 가와즈는 손님과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다.&nbsp;<BR><BR>&nbsp;전쟁터에서 죽은 남편의 마지막 이별의 장소에서 그를 기다리는 늙은 아내 요리코의 이야기인 &lt;원별리&gt;.&nbsp;아내 요리코를 부르는 남편 야노의 목소리가 내게도 들리는 듯 하다. 젊은 모습 그대로인 남편, 허리가 굽을 정도로 늙어버린 아내. 그러나 둘 사이의 사랑은 영원하다. </FONT></SPAN></P> <P><SPAN style="LINE-HEIGHT: 150%"><BR>&nbsp;</P> <P><FONT face=Verdana>&nbsp;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내게는 존재하는 사람. 영원한 이별을 확인받고 싶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는 기묘하다. 온통 슬픔뿐이다. 그런데 어찌 이토록 눈부시게 그려낼수 있을까.&nbsp;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오기와라 히로시의 &lt;벽장속의 치요&gt;가 맴돌았다. 죽은 자 들의 이야기. 그들과 소통하는 산 자들. &lt;벽장속의 치요&gt;속 조금 명랑한 면도 있지만 아시다 지로는 아득한 슬픔을 길어올리고 있다.<BR><BR>&nbsp;더 이상 사랑하는 이를 볼 수 없는&nbsp;슬픔, 만질 수 없고 느낄 수 없지만 가슴속에 살아 숨쉬는 사람. 그래서 일까. 누군가는 무서운 책이라고 말하겠지만 내게는 그저 몽글몽글한 아련함이다.<BR><BR></FONT></P></SPAN> 43050598 누군가의 딸일 당신에게도 응원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54984 <FONT size=2><FONT face=Verdana size=3>공지영의 &lt;즐거운 나의 집&gt;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라는 이유로 이 책을 의도적으로 멀리했다. 미리 식상함을 예상했기에 &lt;즐거운 나의 집&gt;이 준 즐거움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당당하게 내게로 왔다. 언제나 나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선생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내게로 왔다. 지금&nbsp;내 모습 그대로를 아껴주시고 언제나 돌아보면 그 자리에서 든든하게 계셔주시는 선생님. 이렇게 또 선생님의 응원을 받는다.<BR><BR>&nbsp;세상에 존재하면서부터 우리는 누군가의 딸, 아들이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 나 또한 엄마가 되었지만 엄마를 향한 그리움은 여전하게 크고 그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간다. 어린시절을 거쳐 사춘기 성장기를 지나고 어른이 된다 해도 우리는 모두가 부모님의 그늘에 있다는 것의 행복을 미처 다 알지 못한다. 자식을 낳고서야 부모의 사랑에 감사하지만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에 대한 사랑은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향하기만 한다.<BR><BR>&nbsp;공지영, 그녀의 이름에는 많은 것들이 부수적으로 따라다닌다. 성공한 소설가, 세 번 이혼한 여자, 그리고 성이 다른 아이들의 엄마. 세상의 많은 눈은 그녀를 따듯하게 바라봐 주지 않는다. 이토록 많은 시선은 그녀의 딸, '위녕'에게도 끊이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다. 공지영, 그녀가 딸, 위녕에게 보내는 삶의 선 경험자로써 들려주는 조언은 오롯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보내는 편지글로 세상 어떤 글보다 따뜻하고 감동적이다.<BR><BR>&nbsp;그녀의 산문집을 차례로 읽었다. 그녀의 첫 번째 산문집 &lt;상처 없는 영혼&gt;에서 그녀의 흔들리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고 읽는 동아 무척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뒤를 이은 &lt;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gt;라는 편지글 형식의 산문집에서는 적지 않은 실망을 느꼈다. 다만 그 책에서 그녀가 소개한 책들로 인해 다소 위안이 되었었다. &lt;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gt; 속에서도 지난 산문집에서 이어서 같은 책, 더불어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nbsp; 책으로 인해 위로받고 책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그녀의 고백을 통해&nbsp;그녀의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당신의&nbsp;어머니가 자신을 믿고 의지해 주었던 수없이 많은 날들처럼&nbsp;공지영, 그녀는 이제&nbsp;위녕을 비롯한 많은 세상의&nbsp;딸들에게&nbsp;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nbsp;&nbsp;<BR><BR><STRONG>&nbsp;<FONT color=#808080>[위녕, 무엇인가에 표상을 투사하는 너의 배후는 무엇이니? 네 속에 없는 것에 네가 남에게 줄 수는 없다. 네 속에 마음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미움을 줄 것이고, 네 속에 사랑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사랑을 줄 것이다. 네 속에 상처가 있다면 너는 남에게 상처를 줄 것이고, 네 속에 비꼬임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비꼬임을 줄 것이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있다면 그는 어떤 의미든 너와 닮은 사람일 것이다. 자기 속에 있는 것을 알아보고 사랑하게 된 것일 테니까. 만일 네가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너와 어떤 의미이든 닮은 사람일 것이다. 네 속에 없는 것을 그에게서 볼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야. 109쪽]</FONT></STRONG><BR><BR>&nbsp;이 구절은 나를 불편하게 했다. 과연 내 속에는 어떤 것들로 채워져있을까. 내 안에 미움과 상처가 사랑과 믿음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가&nbsp;두려웠다. 아니 좀 더 솔직하자면 그러했다.&nbsp;&nbsp;또한 나와&nbsp;닮은 사람을 사랑하거나 미워한다는 말은 계속해서 머리속을 떠나지&nbsp;않았다.&nbsp; 그런 마음을 알았을까. 공지영은 이런 말도 해주었다.<BR><BR></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color=#808080><STRONG>&nbsp;[바람이 거세다는 사실보다 바람이 거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을 엄마는 절감하며 산다. 사람이 저마다 외롭다는 사실보다 사람이 저마다 외롭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 더 힘든 것을 말이야.&nbsp; 하지만 우리는 가끔 순응하며 더 거대한 것들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네가 힘들다는 사실보다 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너 자신과 화해해야하겠지.205쪽]</STRONG><BR></FONT><BR>&nbsp;달콤한 약이 아닌 쓰디 쓴 약을 내밀고 상처에&nbsp;쓰라린 소독약을 발라주는 손길,&nbsp;그 속상한 마음을 뒤로하고 더 단단하고 강한 엄마로써의 마음 말이다.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들, 힘든 것을 안다는 말, 그 힘듦을 경험했기에 그리고 이겨냈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일 것이다.&nbsp;<BR><BR>&nbsp;사실, 내게는 어떤 위로가 될까 싶었던 의구심도&nbsp;적지 않았다. 혼란스럽던 사춘기, 방황하던 청춘 시절을 이미 다 겪었고&nbsp;순탄한 길만을&nbsp;걸어온게 아니기에,&nbsp;한 아이의 엄마가 된 나에게 이 책은 어떤 말을 걸까. 물론 예상했던 대로 신선함만으로 채워진 책은 아니다. </FONT></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666699><STRONG><FONT size=3>그럼에도 이 책이 고마운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 엄마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선생님께서 내게 선물하신 것처럼. 그러니 이 얼마나 감사한 책인가. 공지영이 아니어도 괜찮다. 혹 공지영이라서 거부하는 이들에게도 괜찮다. 당신도 누군가의 딸일테고 누군가의 엄마이거나 언제가는 엄마가 될 것이니 말이다.</FONT></STRONG><BR></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FONT></FONT> 43054984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58515 <FONT size=2><FONT face=Verdana size=3>어릴 적 동창을 우연하게 만났을 때,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면 친구야 하고 물을 것이다. 대부분 응 하고 대답을 할텐데, 나는 좀 주저하는 편이다. 그저 이름정도만 알고 지냈던 관계를 친구라고 하기가 불편하다. 설상가상으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상대방이</SPAN> 나를 친구라고 반갑게 맞<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주면</SPAN> 더 뻘<SPAN class="" id=spellcheckarea>쭘해지고</SPAN> 만다. 오랜 시간을 거슬러 <SPAN class="" id=spellcheckarea>과거 속</SPAN> 어린 시절을 대면하는 기분도 영 <SPAN class="" id=spellcheckarea>쑥스럽고</SPAN> 기억하지 못하는 나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기억해 낼때는</SPAN> 정말 <SPAN class="correct NHN_SPELL+당황스럽기까지" id=spellcheckarea>당황스럽</SPAN>다. 그런데 이 책 황혼을 읽고 그 시절이 궁금해졌다. 촌스러운 바가지 머리를 하고 제법 명랑했을 그 때를 떠올려본다.<BR><BR>&nbsp;서른 아홉, 어릴 적 &lt;도라에몽&gt;을 좋아하던 친구들이 모였다. 꿈꿔왔던 미래는 그저 하루 하루 재미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모교의 폐교로 인해 마흔에 열어보라던 타입캡슐을 앞 당겨&nbsp;열기로 하고 하나 둘 6학년 3반 동창생들이 모여든다. 안경쓴 범생이 가쓰야는 과학자가 아닌 구조조정의 불안에 떨고 있는 샐러리맨, 항상 큰 소리로 아이들을 웃게 하던 데쓰오는 위태한 가장, 공부밖에 모르던 케짜는 학자가 아닌 짤리기 직전인 학원강사, 언제나 모두를 이끌던 마리코는 불안한 가정주부가 되었다.&nbsp;<BR><BR>&nbsp;26년 만에 만난 동창들은 즐거운 수다로 빠져든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모든 것이</SPAN> 유치하지만 즐겁다. 그러면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은근 슬쩍</SPAN> 동창들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견눈질한다</SPAN>. 얼마나 잘 사는지, 아이들 공부는 잘 하는지, 불뚝 뛰어나온 배, 균형이라곤 사라진 몸매, 영락없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모습이다.<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릴 적</SPAN> 첫 사랑을 만나는 설렘, 꿈 많던 과거의 자신들의 모습을 기대했던 그들에게 펼쳐진 타입캡슐속에는 유행했던 딱지,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기억 나지</SPAN> 않는 샤프 <SPAN class="" id=spellcheckarea>펜슬</SPAN>, 만국박람회의 상징이었던 태양의 탑, 그리고&nbsp; 이해할 수 없는 치정관계로 죽음을 당한 담임선생님이 보내는 편지 한 통이 담겼다. 지금의 나이와 같은 선생님의 편지는 <STRONG><FONT color=#808080>“&nbsp;여러분의&nbsp;마흔 살은 어떤가요? 여러분은 지금 행복한가요?”&nbsp;</FONT></STRONG>라는 질문을&nbsp;던진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꿈 많았던</SPAN> 자신들의 미래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인생, 멋진 부모로 살고 싶었는데.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부부가 되었고 외모만이 아닌 마음까지 주름진 모습을 하고 있다. 마흔을 바라보는 시간,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가정을 꾸렸지만 맘 <SPAN class="" id=spellcheckarea>먹는대로</SPAN> 살아지지 않고 당당한 독신생활처럼 보이지만 외로움과 불안감에 잠 못드는 날들로 채워지는 생활이다.<BR><BR>&nbsp;삐걱거리는 동창부부의 모습, 내일을 알 수 없이 투병생활을 하는 동창, 새롭게 도전하는 동창, 미래에 남기고 싶은 것이 없는 동창. 이제&nbsp; 그들은 또 하나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임캡을" id=spellcheckarea>타임캡슐을</SPAN> 제안한다. &nbsp;지금 그대로의 일부를 기억하려 한다. 작가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 속에</SPAN> 등장하는 그들과 같은 세대다.&nbsp;역자 권남희씨&nbsp;역시 같은 세대,&nbsp;이 책은 둘에게도 특별한 책이 아닐까&nbsp;하는 생각이 든다. &nbsp;그들과 함께 성장했기에 서른 아홉만이 느낄 수 있는 내적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갈등와" id=spellcheckarea>갈등와</SPAN> 고독을&nbsp;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nbsp;10년 뒤 그들은 행복한 미래를 만나게 될까. 황혼이라는 제목은 10년, 20년 뒤 그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nbsp; 불안하고 힘든 젊은 날들, 그리고 중년을 지나 황혼의 나이에 꺼내보는 타입캡슐.<BR><BR>&nbsp;만약, 누군가 타입캡슐을 제안한다면 어떤 것을 넣고 싶을까. 나의 어떤 것을 미래에 남기고 싶은 걸까.&nbsp;선뜻&nbsp;떠오르지 않는다. 내게도 멀지 않은 서른 아홉, 마흔이라는 나이. 서른을 맞이할 때와 다르게 조금은 불안하고 <SPAN class="" id=spellcheckarea>초조한</SPAN> 것이 사실이다.&nbsp;어떤 모습으로 맞이하게 될까. 마흔이 되어도 쉰이 되어도 초등학교 동창은 그 시절 나를 기억하겠지, 친구들도 함께 마흔이 되겠지.&nbsp;미래의 내가&nbsp;기다릴 멋진 황혼을 꿈꾸며 가뿐하게 마흔을 맞이해야 겠다.<BR><BR></FONT><STRONG><FONT face=Verdana color=#808080><FONT size=3>&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케다" id=spellcheckarea>이케다</SPAN>, 정말 하나도 안 변했네. <SPAN class="correct NHN_SPELL+뭔가" id=spellcheckarea>뭔가</SPAN> 초등학교 시절에서 현재로 곧장 넘어온 듯한 느낌이야.”<BR>&nbsp;“그래?”<BR>&nbsp;“응...... 깜짝 놀랐어. 갑자기 ‘<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짜’라고" id=spellcheckarea>케짜’라고</SPAN> 불러서.”<BR>&nbsp;“그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짜는" id=spellcheckarea>케짜는</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짜잖아" id=spellcheckarea>케짜잖아</SPAN>? 몇 살이 되어도.”<BR>&nbsp;“그야......”<BR>&nbsp;“그럼 나도 나야, 평생.”21쪽</FONT><BR></FONT></STRONG></FONT> 43058515 흔적으로 밝혀지는 진실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63229 <P><FONT face=Verdana>미국 드라마의 열풍이 내게로도 전해졌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CSI" id=spellcheckarea>CSI</SPAN> </SPAN>시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족들의 눈총을 받을 정도다.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그 시리즈 때문이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과학자들의 냉철함에 하나씩 드러나는 사건의 전모는 중독되기에 충분하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CSI" id=spellcheckarea>CSI</SPAN> 시리즈를 열심히 시청하다고 있다는 말에 언젠가 범죄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분이 그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말해주셨지만 그래도 여전하게 그 시리즈를 좋아한다.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부제 그대로 이 책은 &lt;<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법의곤충학자가" id=spellcheckarea>법의곤충학자가</SPAN></SPAN> 들려주는 과학수사 이야기들&gt;이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드라마 속</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길그리썸의" id=spellcheckarea>길그리썸의</SPAN> 연구실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떠올리면서</SPAN> 책을 읽기 시작했다.&nbsp; 너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끔찍하고</SPAN> 소름 돋는 사진들로 말을 걸어왔다. 추리소설쯤으로 생각했던 내겐&nbsp;어려운 책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이미지는 스릴과 재미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주었으나</SPAN> 활자화된 글과 사진들은 역겹고 힘들었다. 범죄 현장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끔찍하고</SPAN> 살벌, 그 자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현장에서 활동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법의곤충학자는 실험실에서만 일을 한다고 하니 넓은 실험실의 많은 시약들과 기구들, 바로 길그리썸의 연구실이 아닐까. 범죄 현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실제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는 &lt;1부 시신이 보여주는 현상과 <SPAN class="" id=spellcheckarea>체절동물&gt;의</SPAN> 부분에서는 차마 사진을 볼 수 가 없었다. 썩어가는 시신들, 그 안에 가득한 구더기, 파리, 거미.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는다. 그러나 그들이 있었기에 알 수 없는, 억울한 죽음의 실체가 드러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lt;2부 유전자 감식&gt;부분이 제일 흥미로웠다. 유전자 감식으로 인해서&nbsp;미궁속으로 사라질 뻔한&nbsp;사건들이 해결되고 현재에 와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쉬운 예로 헤어진 가족 찾기에 있어 부모와 자식, 형제들의 유전자 감식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유전자 감식으로 동물의 DNA감식을 통해 희귀종족을 보존하기도 하고 보험사건에도 많이 쓰인다고 하니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생각 하지</SPAN> 못했던 사실도 알게 되었다. &lt;3부 낡은 범죄생물학&gt;부분에서는 과거 독일의 히틀러의 잔혹함과 그의 궤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생물학이나 범죄학을 전공하는 이, 경찰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현장에서 지켜야 할 것들과 과학자</SPAN>로써 잊지 말아야 할 조언도 잊지 않는다.</FONT></P> <P><STRONG><FONT face=Verdana color=#0075c8>&nbsp;[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순전한" id=spellcheckarea>순전한</SPAN></SPAN> 진실일 따름이다. 그런 진실은 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게 아니다. 하지만 판결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너무나 많다. 133쪽]</FONT></STRONG></P> <P><STRONG><FONT face=Verdana color=#0075c8></FONT></STRONG>&nbsp;</P> <P><FONT face=Verdana>&nbsp;때로 그들은 얼마나 많은 유혹을 받겠는가. 그들이 가진 증거가 가진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FONT></P> <P><FONT color=#0075c8><FONT face=Verdana><STRONG>&nbsp;[오늘날 법정에서 이른바 전문가들도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지식을 과신한 나머지 법정에서 절대로 누가‘<SPAN class="correct NHN_SPELL+좋고’누가" id=spellcheckarea>좋고’누가</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쁘다’는" id=spellcheckarea>나쁘다’는</SPAN> 식으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또 과학적인 연구를 하는 대 있어서도 그런 태도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학적인 진리라는 것은 문화적 배경 혹은 개인적인 감정과 관계가 없는 것이다. 358쪽</STRONG>]</FONT></FONT></P> <P>&nbsp;</P> <P><FONT face=Verdana>&nbsp;저자가 소개한 이야기들은 일반인에게는 과학수사에 따른 오해나 편견을 일축시켜주고 과학적&nbsp;사실에 한 걸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43063229 무엇이 그들을 자살로 이르게 했나?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68461 <FONT face=Verdana>경험하지 않는 시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그 시대가 남긴 기록들이다. 진위 여부를 떠나서 신문의 기사로 남겨진 기록들은&nbsp;가장 큰 공신력을 지니게 된다. 딱히 신문 기사가 아니더라도 그 시대에 유행했던 소설, 패션, 영화들으로도 시대의 상황을 지레 짐작하기도 한다. 이미 &lt;경성 기담&gt; &lt;럭키 경성&gt; 두 권의 경성에 관한 책을 낸 저자 전봉관이 이번에는&nbsp;근대 조선의 자살 사건을&nbsp;통해 또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BR><BR>&nbsp;&lt;경성 자살 클럽&gt;(2008년, 살림출판사)은 표지에서 부터 책의 내용에 앞서 충격적이다.&nbsp;분명 그 시대에도 자살이 있었겠지만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독립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죽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했다. 물론 그런 자살도 소개되고 있다. 그래도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여성의 자살이다. 처음 소개된 자살을 시작으로 연이어 다루어진 자살은&nbsp;여자라는 이유만으로&nbsp;적지 않은&nbsp;분노를&nbsp;안겨주었다. &nbsp;더구나&nbsp;신여성, 다시 말해&nbsp;잘나가는 엘리트 여성들이었던 것이다. 외모적으로는 아직&nbsp;치마 저고리를 입고 고무신을 신었지만 그들은 한 발 앞 선 문화를 접하고&nbsp;다음 세대를 짊어질 젊은 여성들이었다. 그런 그녀들이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흔하디 흔한 그놈의 사랑이 대부분이었다. 사랑 때문에 사랑을 위해서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nbsp;<BR><BR>&nbsp;지방에 본처를 두었는데 모른 척 연애를 시작한 남자, 알면서도 사랑이 없는 결혼이라는 말을 믿는 여자, 자유 연애의 끝은 불행한 결말이었다. 남자의 결혼은 상관없지만 결혼한 여자는 학생으로 받아주지 않았던 교칙. 신여성이었지만 결혼과 동시에 신여성이라는 허물을 벗어 던져야만 살 수 있었던 시대였다. 지금도 고부간의 갈등이 적지 않은데 아들만을 우대했던 당시의 어머니에게 배운 며느리는 얼마나 미운 존재였겠는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이토록 절절한 사연을 안고 죽음에 이른 사람이 비단 경성뿐이었겠는가.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았을 많은 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nbsp;<BR><BR>&nbsp;이제, 당시의 사회상을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종류의 자살 사건이 있다. 바로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못이겨 자살을 선택한 꽃다운 젊은 이들이다. 근대 조선이 입시로 몸살을 앓았다니 믿어지는가? 그러나 현실은 대단했다. 일본은 많은 학생들을 수용할 학교를 짓는 대신 선별하여 입학생을 받았다. 기부금이나 입학금을 많이 내는 부호들을 우선적으로 입학시키고 7~8살 아이들에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얼토당토아니한</SPAN> 구술문제를 출제했다.&nbsp;뱀과 같은&nbsp;일본의&nbsp;교활함을 확인한다.&nbsp;<SPAN class="" id=spellcheckarea>보통학교</SPAN>(초등학교)부터 시작된 경쟁이니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경우는 얼마나 더 심했겠는가. 스스로를 자책하고 자살을 하는 것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학생뿐 아니라</SPAN> 부모도 있었다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기사를</SPAN> 읽자니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온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책 속에서는</SPAN> 모두 실명으로 거론되고 자살 사건을 다룬 신문 기사가 함께 한다.&nbsp;빛 바랜&nbsp;사진과 읽기 힘든 기사는&nbsp;묘한 감정을 불러온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조사해보니 1920~1930년대 자살 사건은 무척 많았다고 한다. 근대 조선에도 죽음을 선택하기까지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존재했다니.&nbsp;삶은 언제나 녹록지 않은 것이다.&nbsp;그러나 저자가 강조하듯이 어떠한 경우에도 자살은 아니어야 한다.&nbsp;어제 죽은 어떤 이가 그토록 바란 오늘을 살고 있다는&nbsp;진부한 사실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기억 해야 </SPAN>한다. 그러하니 진심으로&nbsp;주어진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068461 아쉽고 실망스러운 요시다 슈이치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71087 <FONT face=Verdana>&nbsp;한국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일본 작가의 작품을 만난 것은 최근에 들어서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일본의 여류작가를 좋아하기에 몇 몇 여류 작가만을 기억한다. 더구나 하루에도 수 백~수 천권의 책이 쏟아져나오는데&nbsp; 낯선 외국 작가의 이름만으로 선뜻 책을 선택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가 요시다 슈이치를 만났다. 몇 몇 작품중에서 특히나 단편집 &lt;일요일들&gt;은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섬세한 여성성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그가 그려낸 인물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흔히 일본 소설은 가볍다고 하지만 그의 소설에는&nbsp;진중함이 있다나 할까.&nbsp;그런 이유로 이 책은 내게 선택받았다. <BR><BR>&nbsp;&lt;여자는 두 번 떠난다&gt;라는 제목은 야마모토 후미오의 &lt;여자, 길을 걷다&gt;를 생각하게 했다.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꺼라는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기존 그의 작품을 통해 느꼈던 진정성이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만날 수 없었다. 물론 연애 소설이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도 있다.&nbsp; 이 단편들이 요시다 슈이치가 쓴 것은 맞는 걸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BR><BR>&nbsp;순차적인 시간 흐름의 기록들, 배경의 묘사들, 뚜렷한 결말은 아니더라도&nbsp;지속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nbsp;한 편 한편 차례로 읽어가면서 내심 기다렸다. 다음에는 좀 다른 이야기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있겠지</SPAN> 생각했다. 옴니버스인가 착각하기도 했다. 남자와 여자의 우연한 만남, 짧은 만남, 불안전한 환경의 설정들. 3인칭 시점으로 많은 여자들이 떠날 때까지 관찰하고 있다는게 맞겠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여자와의 하룻밤의 만남은 몇 달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과거의 여자를 잊지 못하는 사이 잠깐 여자를 만나고,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미행하다 우연을 가장하여&nbsp;다음을 기약하지만 거절당하고, 정식 이별을 고하지도 않은 채 사라지는 여자들.<BR><BR>&nbsp;그렇게 떠나는 쪽이 모두 여자는 아니련만.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보이겠지만 여자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정반대의 경우도 생기지 않을까. 구직 잡지를 들고 다니는 남자, 별 볼일 없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남자, 미래가 불투명한 대학생, 어리숙한&nbsp;모습으로 첫 눈에 반했다고 말을 걸어오는 남자. 일회적인 만남은 진실한 감정없이 반복되고 흘러만 간다.<BR><BR>&nbsp;누군가를 만나고 좋아하는 감정이 커져 사랑으로 발전되면 상대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거니와 많은 대화로 인해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물론 애정의 밑바탕에는 믿음이 있기 마련인데 11개의 단편 모두 내게 단순하게 상황 묘사의 기록으로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느껴질 뿐</SPAN> 그 이상의&nbsp;떨림을 안겨주지 못했다.&nbsp;나의 사고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세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일까 생각해봐도 결론은 요시다 슈이치에 대한 실망은 크다로 이어진다. 이제 그의 다른 소설을 만났을 때 선뜻 선택할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다.</FONT><BR><BR> 43071087 주관적인 나를 객관화 시키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77062 <SPAN class=postSubject style="CURSOR: hand" onclick="javascript:javascript:_goReview('1973rain','1','328190','1')"><FONT face=Verdana>&nbsp;작가에 대한 사전 정보나 지식 없이 책을 만나게 되면 그 결과는 극과 극이 되곤 한다. 관심목록이나 즐겨찾기에 추가되는 이름으로 남거나 아예 삭제되거나 한다. 특히나 한국 작가들에 대한 내 평가는 대부분 그러하다. 조금 못된 독자라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취향이 아니더라 하는 살짝 다른 어감으로 표현하면 그다지 못된 독자로 남지는 않는다. 이렇게 사설이 긴 이유는 김윤영이라는 작가 때문이다.&nbsp; 이 작가는 어디에 속하게 될까? 비단, 이 작가 때문이랴. 내가 알지 못하는 이름들의 작가들, 등단하고 책을 낸 사람은 왜 이리도 많은지 부러움의 대상이다.<BR><BR>&nbsp;&lt;그린 핑거&gt;는&nbsp; 원예에 능하다, 재주꾼이라는 뜻으로&nbsp;일축된다. 마녀의 손에 닿기만 해도 눈부신 풍경으로 변하는 그런 손이던가. 이런 손을 가졌다면 행복을 쥐락펴락할 수도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행복해보이는 것은 타인의 시선일 뿐이다. 그 안에서 나를 찾는 것은 조금은 위안이 될까. 보기만 해도 흐믓한 미소를 안겨주는 정원을 가진 써니(선희)는 타고난 언청이로 인해 상처를 가슴에 새기며 살았다. 성형으로&nbsp;새로운&nbsp;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그녀는 여전하게 과거속 자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정원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다. 열심히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거름으로 알토란 같은 열매를 맺지만, 채울 수 없는 빈자리에 그녀가 살고 있다.<BR><BR>&nbsp;&lt;전망 좋은 집&gt;의 혜령도 마찬가지다.&nbsp; 교통사고로&nbsp;아이를 잃고 그로 인해 남편과 헤어지고 제법 잘 되는 베이커리를 운영한다. 한 순간, 거짓 임신으로 모두를 속이며 살고 있다. 거짓이 탄로나기 전에 미혼모의 아이를 찾아 나선다. 오랜만에 만난 대학동창 은호는 철거촌에서 간질을 앓던 여자의 아이를 혜령에게 안져준다. 그럼으로 이제 혜령은 보여지는 모습으로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 역시 타인에 비친 모습일 뿐, 스스로를 비춰보는 거울 속 혜령은 엄마로 태어나는 것일까?<BR><BR>&nbsp;표제작인 &lt;그린 핑거&gt;나 &lt;전망 좋은 집&gt;&nbsp; 두 단편은 조금은 특별한 두 여자, 선희와 혜령으로 인해 타인으로 주목 받음이 어떠한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남을 평가하려하고&nbsp;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삶이라는 것은 결코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누군가의 삶을 다 안다고 단정지어서도 안됨을 환기시킨다.<BR><BR>&nbsp;이어지는 5편의 연애소설. 물론 연애소설이지만 연애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nbsp;&lt;블루오션 연애학&gt;, &lt;너무 고결한 당신&gt;, &lt;Heartbreaking Love&gt;, &lt;초콜릿&gt;, &lt;모네의 정원으로&gt; 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연작소설이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하나의 단편의 주인공이 다른 단편에서 조연이나 주변 인물이 된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형태이기에 더 흥미롭다.&nbsp;<BR>&nbsp;<BR>&nbsp;나의 시선으로 관찰되는 타인은 타인이기에 그들의 삶은 실제보다 조금 더 멋지고 무대의 주인공처럼 보인다. 관찰하기에서 벗어나 바라보는 자신은 너무 보잘 것 없기도 하고 안쓰럽기까지 한다. 그것은 우리가&nbsp;때로는 의식적으로 잊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nbsp; 누군가의 시선에 나는 주인공이라는 사실. 연애에 대한 애정이나 설렘은 다른 모든 일상과&nbsp;별반 다르지 않다.&nbsp;다만, 연애라는 이름이기에 왠지 모를 설렘과 기대가 있다. 물론 작가가 그려낸 인물들은 평범해보이지만 특별한 연애를 하고 있다. &lt;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gt;이라는 부제처럼 말이다.&nbsp; 특별하지만 꼭 행복한 결말이라는 법은 없다. 멜로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비극적인 처절함을 경험하기도 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삶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연애와 마찬가지다.&nbsp;알면서도 그 경이로움의 탄성을 지르고자 열심히 살고 있지 않는가.<BR><BR>&nbsp;나는 여류작가가 그려낸 여자들의 이야기를 흠모한다. 더불어 흥미 위주나 유행에 아랑곳하지 않는 소설을 읽을 때 더 행복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존재를 찾게 하는 것,&nbsp;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않고 바로 보는 시선을 사랑한다. 작가 김윤영도 그런 시선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겠다. 예상했겠지만 관심목록과 즐겨찾기에 그녀의 이름이 추가된다.</FONT><BR></SPAN> 43077062 진실과 거짓 둘 사이를 헤매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80231 <FONT face=Verdana>여기, 네 명의 죄수와 한 명의&nbsp;사령관이 있다. 남작 인가푸, 시인 살림베니, 병사 아제실라오, 학생 나르시스. 그들은 세대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국왕 암살이라는 이유로&nbsp;모두 사형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nbsp;국왕의 암살을 꿈꾸던 그들이 이제 삶과 죽음의 마지막 경계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그들에게&nbsp;사령관은 협상의 카드를 제시한다. 그들이 믿고 숭배하는 음모의 배후에 있는 &lt;불멸의 신&gt;을 밝히는 것이다. 물론 익명이고 네 명 중 단 한 사람만 밝혀도 모두가 살 수 있다.&nbsp;&nbsp;과연,&nbsp;어던 하루 밤을 지낼 것이며&nbsp;죽음이 아닌 새로운 삶을 맞이&nbsp;하게 될까. 단 하루,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이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lt;그날 밤의 거짓말&gt;(2008년 이레출판)에서 인간의 심연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nbsp;<BR>&nbsp;<BR>&nbsp;죽음을 앞에 두고 인간의 신념은 무너질 수 있을까. 나 아닌 누군가가 밝혀주기를 내심 바라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nbsp;혹은 신의를 저버리고 살기 위해 배신할 마음을&nbsp;먹을 수도 있다. &nbsp;시칠리아 왕국의 외딴 섬, 제안적인 공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감옥 안에</SPAN> 생의 마지막을 함께 할 네 명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치릴로라는</SPAN> 수도사와 함께 하게 된다. 몇 시간 후면 세상에서 사라질 그들은 생의 마지막 밤을 의미있게 보내려 하고 서로에게 가장 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을 차례로 이야기 하게 된다.<BR><BR>&nbsp;내일로 가까와지는 시간은 고요와 두려움을 몰고오며 그 고요속에 한 사람씩 자신이 살아온 일상을 들려 준다. 점점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는 잊은 듯 태연하게&nbsp;말을 나눈다.&nbsp;그들의 이야기는&nbsp;마치 19세기 동유럽을&nbsp;배경으로 만든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모두 극적이었고 스릴이 넘치는 이야기 였다. 드디어 사형집행의 날이 오고&nbsp;&lt;불멸의 신&gt;의 이름을 적어낸&nbsp; 사람이 있을까 궁긍즘은 커져간다. 극적인 반전은 계속 이어진다. &lt;불멸의 신&gt;은 없었고 수도사 치릴로는 변장을 한 사령관이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서로를 속이려는 거짓말을 늘어 놓은 것이다. 넷 중의 하나는 분명 배신을 할꺼라 생각했다. 새벽이 오기전에 예수를 세 번 부인하는 베드로처럼.<BR><BR>&nbsp;생명을 담보로 펼쳐진 하룻밤의 심리전이라고 해야 할까. 서로를 탐색하며 한시도 서로에 대한 시선을 놓지 않는다. 그날 밤, 그 자리에 있다면 나는 그들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확신할 수 없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19세기 유럽의 역사적 배경, 문학 작품, 정치 평론, 비망록, 오페라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nbsp;거짓을 진실로, 진실은 거짓으로 그리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기 힘든 소설이었다. 문득 이언 매큐언의 &lt;암스테르담&gt;이 떠올랐다. 이미 고인이 된 작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제수알도</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부팔리노는 이 소설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낯선 동유럽의 소설 내게는 선뜻 잡히지 않았다.다만 책에서 만난 마지막의 떨림을 기억하는 시 한편이 마음속에 맴돈다.</SPAN><BR><BR></FONT> <P align=left><FONT color=#333399><FONT face=Verdana><SPAN class="">마지막 문턱에서</SPAN><BR><SPAN class="">난 다섯 가지 소원을 품었네.</SPAN><BR><SPAN class="">마지막 미각을 위해 </SPAN><BR><SPAN class="">오래 묵은 포도주를,</SPAN><BR><SPAN class="">마지막 촉각을 위해</SPAN><BR><SPAN class="">고양이털을,</SPAN><BR><SPAN class="">마지막 청각을 위해</SPAN><BR><SPAN class="">바다의 포효를,</SPAN><BR><SPAN class="">마지막 시각을 위해</SPAN><BR><SPAN class="">자수정같이 맑은 하늘늘,</SPAN><BR><SPAN class="">마지막 후각을 위해</SPAN><BR><SPAN class="">신비로운 꽃 냄새를......</SPAN><BR><SPAN class="">마지막으로 다섯 개를</SPAN><BR><SPAN class="">여섯 개로 만들어</SPAN><BR><SPAN class="">죽기 전</SPAN><BR><SPAN class="">발가벗고 침대에 누운 그녀를</SPAN><BR><SPAN class="">가슴에 꼭 끌어안고 싶네.</SPAN><BR><SPAN class="">망나니의 딸을!</SPAN><BR></FONT></FONT></P> 43080231 그들이 밝히는 촛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기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85237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아마도 심드렁하게 여기 저기 채널을 돌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만난, 아니&nbsp;듣게 된 음악이 있다. 지식채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들려오는 음악, 기억이 맞다면 발레리나의 모습이었다. 우아하고 <SPAN class="" id=spellcheckarea>고혹적인</SPAN> 그들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모습 뒤에</SPAN> 감춰진 눈물, 노력. <SPAN class="" id=spellcheckarea>프리마 발레리나를</SPAN> 꿈꾸는 많은 이들.&nbsp; 순간, 그 음악은 나를 흔들어놓았다. 검색에 들어갔고 바로 음악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블로그에</SPAN> 깔았다. 그때부터였다. ebs교육방송 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잊지 않고 방송을 기억했다. 불과 3~5 분여의 짧은 시간임에도 방송은 그 이상의 것을 내게 주었다. 지식ⓔ 시즌이 차례로 나왔고 이제서야 그 세 번째 책을 만나게 되었다.&nbsp;<BR>&nbsp;<BR>&nbsp;보고 듣는 것과는 달리 읽는 다는 것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생각 외로</SPAN> 많은 정성을 요구했다. 정독해야 했고 그에 따라 달려드는 나의 생각도 정리해야 했다. 30꼭지의 이야기 중 첫 꼭지&lt;이그&gt;(lg)편을&nbsp;펼치며 나는 금세 웃고 말았다. 얼마나 웃었던지. 세상에 이토록 기발한 사고를 가진 이들이 살고 있구나 하며 눈가에 주름을 살짝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차례 차례 <SPAN class="" id=spellcheckarea>따라오는</SPAN> 이야기들은 조금은 우울한, 그래서 나를 슬프게 했다. 낯선 땅, 낯선 세상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쉽지 않았다.&nbsp;<BR><BR>&nbsp;“석유가 20세기 <SPAN class="" id=spellcheckarea>블랙골드라면</SPAN> 물은 21세기 블루골드다”라는 카피와 함께 시작하는 &lt;블루 골드&gt;편을 읽으면서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nbsp;생각났다. 같은 예가 아닐지라도 물이라는 것은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필수조건이고 우리에게도 물은 점점 금값으로 높아만 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 또한 &lt;두바이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꿈&gt;편에서는</SPAN> 화려하게 태어난 도시들과 <SPAN class="" id=spellcheckarea>스카이 라인을</SPAN> 만든 노동자들의 임금에 놀라고 말았다. 하루 종일 일한 임금이 4000원이라고 한다. 그것도 우리나라 대기업에 속하는 노동자들의 임금. 인간을 지향한다고 인간에 제일이라고 광고하는 기업들의 가면 뒤 모습을 만나는 듯해서 씁쓸했다.&nbsp;<BR><BR>&nbsp;시즌 3에서는 태안 기름 유출 현장도 담았다. 나는 태안에 산다. 그러기에 방송에서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다룰 때마다 놓치지 않고 시청하려고 했다. 여기 저기 많은 프로에서 경쟁처럼 취재를 했지만 정작 지속적인 관심을 갖거나 방송에서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한 방송은 얼마나 될까 싶다. 가장 힘든 곳, 가장 피해가 많은 곳, 그들의 소리를 담은 방송은 아주 많지 않았다.&nbsp; 지금 바다는 기름 떼를 걷고 다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코발트 빛을</SPAN> 낸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그리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식채널은 잊지 않을 것이다. 나의 믿음을 깨지 말았으면 좋겠다.<BR>&nbsp;<BR>&nbsp;이처럼 지식채널에서는 한국 사회의 사각지대를 종종 비춰준다. 그러나 그 인기가 많지 않아 그 방송으로 인해 사회에 아무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정확한 방송, 진실을 추구하는 방송의 힘은 크다고 생각한다. 사실, 요즘 YTN이나 KBS방송 사태를 보면서 방송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모든 것들에 대해 얼마나 믿어야 할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나는 정치, 경제, 노동 등 사회전반의 굴직한 문제들에 관해 잘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나 세상사의 흐름은 방송을 비롯한 언론에&nbsp;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관심을 놓을 수 없다.<BR><BR>&nbsp;나는 오늘도&nbsp;지식채널에서 만난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응원한다. 짧은 3~5분여의 시간을 위해 그들의 전부를 거는 스텝들의 열정을. 그리고 소망한다. 많은 이들에게 방송과 더불어 이 책이 많이 읽혀지기를. 그들이 밝히는 촛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기를.</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FONT> 43085237 시대를 사는 남자들의 자화상(?)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90662 <P><FONT face=Verdana>&nbsp;코믹한 표지의&nbsp;책을 다 읽고나니&nbsp;홍상수감독의 &lt;여자는 남자의 미래다&lt;라는 영화와 유하감독의 &lt;결혼은 미친 짓이다&lt; 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영화의 내용과는&nbsp;별개로&nbsp;전자의 영화를 보지 못한게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진다. 이 책을 다른 부제로 설명하자면 &lt;여자는 남자의 미래다&lt;라는 말이 정말로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골드미스라는 말이 있고 결혼은 하지 않되 아이만을 원하는 여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점점 남자라는 본질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여자는 남자의 미래일까?&nbsp; </FONT></P> <P><FONT face=Verdana><BR>&nbsp;</P></FONT>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lt;오, 나의 마나님&lt;이라는 제목이 풍기는 코믹함은 책의 내용에서 만날 수 있다. 요즘은 집에서 살림을 주로 하는 전업주부중에는 의외로 남자가 많다.&nbsp;그래서 그럴까. 그런 남성들의 작은 에피소드는 여러 편의&nbsp;코미디를 보는 듯 하다. 아이를 보는 남편, 살림하는 남편, 영화&lt;미스터 주부 퀴즈왕&lt;의 한석규처럼 동네 아줌다들의 수다에 귀를 기울이게&nbsp;된다.&nbsp;이처럼 사회 풍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프랑스라는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은 바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남자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똑부러지는 아내는 남편보다&nbsp;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nbsp;여러모로 더&nbsp;나은&nbsp;자리에 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 대신 두 딸을 돌봐야 한다. 울면 안아주고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고 주말마다 공원에서 다치지 않나 잘 살펴야 한다.</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사실, 이 책이 소설인지 수필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하루 하루의 일상을 기록한 한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한 남자의 일기와 같기 때문이다.&nbsp;점점 위축되는 자신의 모습, 아내와의&nbsp;소소한 갈등,&nbsp;결혼 생활의 실체가 보이기도 한다.&nbsp;여자인 내게는&nbsp;남편의 현실이 지극히 당연스럽게 보여졌다. 결혼이라는&nbsp;것은&nbsp;하나가 되는게 아니라고 나는&nbsp;생각한다.&nbsp;서로의&nbsp;존재를 인정하고 지켜주고 함께&nbsp;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nbsp;물론 결혼에 있어&nbsp;아이는 또다른 세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책에서도 남편은 아이가 없었더라면 아마도&nbsp;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투자했을지&nbsp;모른다. &nbsp;만약 내가 남자였다면 이 책을 어떤 시선으로 볼 수 있었을까.</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align=left><FONT face=Verdana>&nbsp;화자는 &lt;태초에 유아용 콧물흡입기가 있었다&lt;라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두 딸들과&nbsp;종종 관람하는 &nbsp;&lt;인간박물관&lt;의 이야기로&nbsp;끝을 낸다. 인간이라는 종족의 기원이라고 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id=spellcheckarea>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SPAN> 시작으로 변화되어 크로마뇽인으로 발전되어 온&nbsp;인간을 볼 수 있는 그곳은 꽤나 의미있게 다가온다.&nbsp;슬그머니 <SPAN class="correct NHN_SPELL+벽화위에" id=spellcheckarea>벽화 위에</SPAN> 자신의 즉석사진을 붙이는 화자의 모습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왠지</SPAN> 안쓰러우면서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당연하" id=spellcheckarea>당연하게 느껴진다</SPAN>. 그들과 화자와 나도 모두 사람들일 뿐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면 좀 억지스러운 마음일까?</FONT></P> <P align=left><FONT face=Verdana></FONT>&nbsp;</P> <P align=left><FONT face=Verdana>&nbsp;하이힐을 신<SPAN class="correct NHN_SPELL+싣은" id=spellcheckarea>은</SPAN> 여자의 다리, 앞치마를 두른 남자의 모습. 이것은 앞으로 사회에서 더 많이 볼 모습일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존재하지 않는가.세상은 색다른&nbsp;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조금은 엉뚱한 모습, 유머로 표현되는 일상들은&nbsp;남성의 존재에 대해 남성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 남성화되는 여성, 여성화되는 남성.&nbsp;&lt;인간박물관&lt; 어느 한 구석에서&nbsp;앞치마를 두른 남성의 모습을 만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BR></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 43090662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91453 <FONT face=Verdana>&nbsp;출판하기도 전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블로그에</SPAN>서 이미 많은 독자들을 설레게 한 책이다. 일부러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로그에" id=spellcheckarea>블로그에</SPAN> 실린 글을 읽지 않은 거은 아니었다.&nbsp;그냥 좀 신중하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할까. 출판과 동시에 지금까지 여전하게&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베스트셀러의" id=spellcheckarea>베스트셀러의</SPAN>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쏟아지는 호평을 거부할 수 없었다.우리 문학의 든든한 버팀목인&nbsp;황석영이라는 믿음은 여전했다.지금까지와는 다른&nbsp;길을 향하는&nbsp;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석영" id=spellcheckarea>황석영</SPAN>에게도 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BR><BR></FONT>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개밥바라기별은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석영" id=spellcheckarea>황석영</SPAN>의 자전적 소설로 그가 겪어낸&nbsp;사춘기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사춘기를 만나기 전에 나의 사춘기를 떠올려보니 웃음부터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삐져나온다" id=spellcheckarea>삐져나온다</SPAN>. 17살, 촌스러운 소녀는 시골을 떠나 제법 큰 도회지로 나왔지만 도시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웃 사이더</SPAN>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열심으로 공부하는 척했으나 공부는 힘들었고 자취하던 집에 함께 세를 들었던 교회 사모님의 권유로 교회를 나갔으나 성실한 믿음보다는 또래 친구나 오빠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었다. 물론 그 안에서 분명 친구들과의 사귐도 있거니와 짝사랑 비슷한 감정으로 열병을 앓기도 했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그때는&nbsp;나름대로&nbsp;제법 진지했다. 대학 입시,&nbsp;부모님의 대한 미안함, 앞으로 나의 삶. 그리하여 지금 나는 조카들에게 열심으로 책을 보고 열심으로 놀라고 한다. 그러나 역시나 조카들에게는 이해되지 못하는 말들이리라. 그네들도 나처럼 부딪히고 깨지고 직접 경험해야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안다.&nbsp; <STRONG><FONT color=#808080>성인으로 들어가는 입장권 같은 건 더더구나 존재하지 않는다. 118쪽 </FONT></STRONG>고백하지만 나는 그런 입장권같은 그것을&nbsp;막연하게 스물이 되고&nbsp;나면 알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될 꺼라</SPAN> 믿었다. 그렇지만 끊이지 않는 불안감은 서른이 지나도 사실 사라지지 않는다.</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개밥바라기별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이로" id=spellcheckarea>준이로</SPAN> 대변되는 작가의 젊은 시절의 방랑, 방황의 기록이다. 또한 그의 주변에 그와 함께&nbsp; 그 시절을 나눈 친구들이 돌아가며 1인칭 화자가 되어 스스로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nbsp;세상사를 이야기하고 문학을 나누고 함께 길을 떠나는 친구들. 그들의 일탈은 내게 사실 크나큰 부러움이다. 이도 저도 아닌 별 볼일 없이 시간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흐려보낸</SPAN> 것만 같다. 열정적으로 매달린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nbsp;<BR><BR><STRONG>&nbsp;<FONT color=#808080>세월이 무슨 재물 같은 거냐? 뒷전에 쌓아두고 허비하는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니라구" id=spellcheckarea>아니라구</SPAN>. 오히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것도" id=spellcheckarea>아무것도</SPAN> 없는 지평선에 꽃밭을 가꾸는 거다. 163쪽&nbsp;</FONT></STRONG><BR></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80><STRONG>여름방학&nbsp; 같은 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장마중에" id=spellcheckarea>장마중에</SPAN> 비 그치면 아침인지 저녁인지 잘 분간이 안 되는 그런 날 있잖아. 누군가 놀려줄라고 얘, 너 학교 안 가니? 그러면 정신없이 책가방을 들고 뛰쳐나갔다가 맥풀려서 되돌아오지. 내게는 사춘기가 그런&nbsp;것 같았어.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기약" id=spellcheckarea>김기약</SPAN> 먹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다깨다" id=spellcheckarea>자다깨다</SPAN> 하는 그런 나날. 막연하고 종잡을 수 없고 그러면서도 바라는 것들은 손에 잡히지 않아 언제나 충족되지 않는 미열의 나날. 227쪽</STRONG><BR></FONT><BR>&nbsp;그들의 모습은 개밥바라기별보다 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름답게</SPAN> 빛난다. 이미 고교시절에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어머님의 반대로&nbsp;방황했던&nbsp;시절.&nbsp;마침내 아들을 믿고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어머니의 모습은 세상 모든 어머니의 모습이다. 그런 어머니에 대한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석영" id=spellcheckarea>황석영</SPAN>의 애정이&nbsp;담긴&nbsp;<STRONG><FONT color=#808080>젊은 시절 언제나 아들의 귀가를 기다리시던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칩니다</FONT></STRONG> 라고 시작되는 책의 첫 머리의 글은 이미 독자를 울리고 만다.<BR><BR>&nbsp;개밥바라기별은 우리에게 샛별, 금성으로 알려졌다. 샛별도 예쁜데 개밥바라기별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왠지</SPAN> 모를 그리움과 서정적인 느낌을 안겨준다. 처음 쓴 소주를 마셨을 때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알싸함과도 같은</SPAN>&nbsp;느낌이다. 새벽에 만날 수 있는 별, 다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만날 수 있는 별. 요즘 아이들은 별을 얼마나 많이 볼까. 바쁘고 바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일상을</SPAN> 사는 아이들.&nbsp;&nbsp;책을 다 읽고 맨 처음 나는 참 다행이다, 라는 말을 메모했다. <FONT color=#666699><STRONG>이 책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nbsp;우리 작가가 쓴 성장소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STRONG>. </FONT>작년과 올해 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울러의" id=spellcheckarea>보울러의</SPAN> 소설이 성장소설로써의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제 개밥바라기별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nbsp;<BR><BR><STRONG>&nbsp;<FONT color=#808080>누구든지 오늘을 사는 거야. 257쪽</FONT></STRONG><BR>무엇을 하든 어떤 모습으로 살든 누구에게나 주어진 오늘, 그 오늘을 어떻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는냐는" id=spellcheckarea>사느냐는</SPAN> 각자의 몫이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처럼 아니 나보다&nbsp;버거운 삶을 눈물과 슬픔을 삼키며 살아내고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큰 위안으로 남는다. 이제 초저녁 <SPAN class="correct NHN_SPELL+초등달을" id=spellcheckarea>초생달을</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친구삼아" id=spellcheckarea>친구 삼아</SPAN> 등장하는 개밥바리기별은 어제와는 다른 빛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BR><BR>&nbsp;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석영" id=spellcheckarea>황석영</SPAN>을 떠올리면 우선적으로 80년대 민주항쟁과 더불어 <SPAN class="correct NHN_SPELL+남과북으로" id=spellcheckarea>남과북으로</SPAN> 분단된 우리의 현실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떠오리는것은" id=spellcheckarea>떠올리는 것은</SPAN> 비단 나뿐이 아닐 것이다. 그의 책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몇 권으로 책으로 충분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랬던 그가 새로운 방향의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하다.&nbsp;모든 세대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끌어않는" id=spellcheckarea>끌어안는</SPAN> 힘을 가진&nbsp;소설, 개밥바라기별 이후의 소설은 어떤 소설일까 벌써 기대가 앞선다.<BR></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091453 몸짓으로 말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96249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중국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은 내게 중국소설은 읽을 때마다 적잖은 충격을 안겨준다. 그 충격은 뛰어난 표현력에 대한 감탄은 물론이고 소재나 문화적 배경에 따른 놀라움이다. 중국에서<STRONG><FONT color=#333399> </FONT><FONT color=#666699>하찮은 것을 가리키는 별 의미 없는 단어인 '둥시'</FONT></STRONG>를 필명으로&nbsp;쓴 이유가 우선&nbsp;남다른 궁금증을 불러왔다. &lt;언어 없는 생활&gt;를 통해 그는 별 의미 없는 내용이 아닌 강렬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nbsp;<BR>&nbsp;<BR>&nbsp;수록된 5편의 소설은 모두가 불편한 소설이었다. 그 불편함의 이유를 누구보다 독자가 잘 알고 있으리라 둥시는 확신했음이 분명하다. 우선 표제작인 <STRONG><FONT color=#808080>&lt;언어 없는 생활&gt;</FONT></STRONG>은 중국 제 1회 노신문학상 수상작으로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은 작품이다. 귀머거리 아들 왕자콴의 아버지 왕라오빙는&nbsp;옥수수밭에서 일을 하다 벌에 쏘이고 만다. 그러나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들 왕자콴은&nbsp;듣지 못하니 아버지를 도와줄 수가 없다. 가장 가까이 있어도 대화를 할 수 없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결국 벌에 심하게 쏘인 왕라오빙은 시력을 잃고 만다. </FONT></FONT></P>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아버지와 아들 모두가 장애를 갖게 된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심하게 두 부자를 외면하게 된다. 건강한 며느리를 들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지만 결국 벙어리 며느리 차이위전을 맞이한다. 깊은 밤 잠깐의 정전으로도 심한 불편함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고&nbsp;싶지 않으면서도&nbsp;내심 행복한 결말을 기다렸다. 그러나 둥시는 귀머거리 아빠, 장님인 할아버지, 벙어리 엄마에게서 태어난 건강한 아이 왕셩리 마저 세상으로부터 눈과 귀, 입을 닫게 했다. 아니, 세상의 멸시와 조롱으로부터 단절되어 언어 없는 그들만의 생활이 행복한 것이라 여기는 걸까.<BR><BR>&nbsp;소아마비를&nbsp;앓고 있기에 취직하기도 어렵고&nbsp;누군가를 사랑하기도 힘든&nbsp;마슝이라는 소년의 성장기&nbsp;<STRONG><FONT color=#808080>&lt;느리게 성장하기&gt;</FONT></STRONG>는&nbsp;마슝의 고집스러고&nbsp;도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그에게 소아마비는 아무런&nbsp;장애도 되지&nbsp;않았다. 다만&nbsp;다른 이들의 편견만이 장애가 되었다. &nbsp;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고 동굴에 숨어 사는 아들 모우즈를 위해 병든 남편과 무능력한 아들들을 뒤로 하고 열심으로 아들을 위하는 친어의 웃지 못할 슬픈&nbsp;모정을 그린&nbsp;<STRONG><FONT color=#808080>&lt;살인자의 동굴&gt;</FONT></STRONG>은 다소 엉뚱했다.&nbsp;</FONT></P> <P>&nbsp;</P> <P><FONT face=Verdana>&nbsp;매춘이 업인 마을에서 자라 그 세상을 탈피하고자 도망치지만 결국 현실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돌아갈 곳도 그곳이며 연인조차 매춘을 행하고 마는&nbsp;<STRONG><FONT color=#808080>&lt;음란한 마을&gt;</FONT></STRONG>에서 치우위가 겪는 갈등이 안타까웠다.&nbsp;게으르고 무능력한 아빠, 힘든 하루 하루를 사는 엄마를 떠나 잠시 도시의 삶을 살고 온 아들은 가족이 아닌&nbsp;도시의 안락함을 찾아 떠나고&nbsp;마는&nbsp;슬픈 이야기&nbsp;<STRONG><FONT color=#808080>&lt;시선을 멀리 던지다&gt;</FONT></STRONG>를 통해&nbsp;2년 동안 별거를 해야만 이혼을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회 제도를 꼬집어주는 통쾌함도 만났다.<BR><BR><SPAN class="correct NHN_SPELL+둥시" id=spellcheckarea>&nbsp;둥시</SPAN>는 왜&nbsp;이토록 처절하고 불편한&nbsp;이야기들을 써낸 것일까. 물론 각각의 소설은&nbsp;독특한 유머와 위트로&nbsp;재미있다. &nbsp;그러나 <SPAN class="correct NHN_SPELL+둥시" id=spellcheckarea>둥시</SPAN>가 만들어 낸 주인공들은 보여지는 장애뿐 아니라, 마음속의 상처를 품고 산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소통의 불편을 겪고 공평한 기회를 얻지 못한다. 부모의 장애가 부모의 무능력이 고스란히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고 만다.&nbsp; 그것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중국의 또다른 모습일 것이다.&nbsp; 올 해 화려한 올림픽을&nbsp;성공적으로 개최한&nbsp;중국.&nbsp;화려함의 뒤에는 도시와 농촌간의&nbsp;간극은 여전하게 크다. 마치 우리가 88올림픽때 고속도로 주변의 판자촌을 강제 철거했던 그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다.&nbsp;<BR><BR><SPAN class="correct NHN_SPELL+둥시" id=spellcheckarea>&nbsp;둥시</SPAN>는 중국에서 1960년대 이후에 출생하여 1990년대에 등단한 젊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작가군을" id=spellcheckarea>작가군을</SPAN> 일컫는 ‘신생대(新生代)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작가’그룹의" id=spellcheckarea>작가’ 그룹의</SPAN> 대표작가로 꼽힌다고 한다. 둥시가 그려낸 소설에서 중국의 진모습을 만나는게 아닐까 싶다.&nbsp;내게는 정확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중국 작가가 없었다. 이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둥시" id=spellcheckarea>둥시</SPAN>는 그 특별한 이름만큼이나 내게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BR></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FONT> 43096249 행복한 실용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97165 <FONT face=굴림 size=2> <DIV align=left><FONT face=Verdana size=3>&nbsp;어머나, 이렇게 예쁜 자기계발서도 있네. 책을 펼치면서 쏟아져 나온 탄성은 계속 이어진다. 탁월한 구성력이라고 우선 칭찬해주고 싶다. 이런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기획을</SPAN> 한 작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여역시</SPAN> 누군가의 인생 계획을 조언해줄 만한다. 반복되는 일상의 끝에는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소망과 마주하게 된다. 세상을 흔들만한 주요 결정을 내리는 사람도, 끼니마다 무얼 해 먹을까 고민하는 주부들도, 힘들고 지겹지만 열심히 공부하려 애쓰는 학생들도 결국은 행복을 향하고 있다.<BR><BR></FONT><FONT color=#808080><FONT face=Verdana><FONT size=3><STRONG>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 WHAT DO YOU WANT TO DO?</STRONG><BR></FONT></DIV></FONT></FONT> <DIV align=left><FONT size=3><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4318585588337951.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4318585588337951.jpg" width=400 vspace=7 border=0></FONT></DIV> <P align=left><FONT face=Verdana size=3>&nbsp;특별한 자기 계발서로 아름다운 사진과 마음을 울리는 글귀는 마음에 평안과 위안을 준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이 책과 함께 여유를 느껴도 좋을 것이다. 그 여유속에 알찬 조언을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책이 아닐까.</FONT></P> <DIV align=left><FONT size=3></FONT>&nbsp;</DIV> <DIV align=left><FONT size=3><FONT face=Verdana><FONT color=#808080><STRONG>하루하루를 즐기기 위해서는 목표까지의 기한을 정한다.<BR>기한이 정해지면 예정을 짤 수 있다. 예정이 잡히면 지금 해야 할 일이 보인다.&nbsp;</STRONG><BR></FONT>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의 생화 습관을 생각했다. 되는대로 시간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흘려 보낸</SPAN> 것 같아 움찔했다. 지금 해야 할 일이 보인다. 지금 해야 할 일..<BR><BR><STRONG><FONT color=#808080>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 STAIRWAY TO HEAVEN?</FONT></STRONG></FONT><B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981343713884435.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981343713884435.jpg" width=400 vspace=7 border=0></FONT></DIV> <DIV align=left><FONT face=Verdana><FONT size=3>&nbsp;</FONT></FONT></DIV> <DIV align=left><FONT face=Verdana><FONT size=3>시간을 만들어 내는 방법 세가지<BR>1. 지금까지 해오던 무언가<SPAN class="" id=spellcheckarea>를</SPAN> 과감하게 그만두라.<BR>습관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버려야 할 그것은 내게 너무도 많았다.<BR>2. 주변의 동료나 지인의 힘을 빌리는 방법<BR>혼자할 수 없는 일은 미안함을 접고 누군가에게 부탁하라.<BR>사실, 부탁이라는 것이 어렵지만 막상 부탁하고 나면 상대는 흔쾌히 도와주는 경우가 많다.<BR>3. 자투리 시간을 잡아라.<BR>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간, 차도 이동하는 시간, 그 시간은 의외로 많은 일들을 해결할 수 있다.<BR><BR>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은 <STRONG><FONT color=#808080>긍정적 사고란 결코‘부정적 요소에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가능한 많이 찾아서 </FONT></STRONG></FONT></FONT><A id=temp_hw7130></A><FONT face=Verdana><FONT size=3><STRONG><FONT color=#808080>‘선수를 칠’ 방법을 생각해 내는 사고를 말한다.</FONT> </STRONG>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를 항상 염두해두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BR><BR></FONT></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color=#666699><STRONG>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죽는 것 이외에는 모두 가벼운 상처일 뿐이다.<BR></STRONG></FONT>이 문장을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내 스스로 위로를 줄 때 종종 내뱉는 말이다. 그래, 두려워하지마.<BR><BR>어떻게 움직일까 : HOW DO YOU MOVE?<BR>눈앞에 산적한&nbsp; 해야 할 일에 깔려 있어서는 안 된다.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연한 사실임에도 우리는 때때로&nbsp;초초하고 불안해 한다. <FONT color=#666699>&nbsp;</FONT><STRONG><FONT color=#666699>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인데</FONT>.</STRONG><BR><BR><STRONG><FONT color=#808080>결과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 WHAT DO YOU LEARN FORM THE RESULT?</FONT></STRONG><BR></DIV></FONT> <DIV align=left><FONT size=3><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946971316789258.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946971316789258.jpg" width=400 vspace=7 border=0></FONT></DIV> <DIV align=left><FONT size=3>&nbsp;Fake it until you make it !<BR>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척하라.&nbsp;<BR><BR>이 책은 크기도 작고&nbsp;두께도&nbsp;아주&nbsp;얇은 책이다. 그래서 출근길이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한 손에는 커피나 음료를 마주하면서도 충분하게 읽을 수 있다.&nbsp;<BR></FONT></DIV> <DIV align=left><FONT size=3><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213796636947976.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213796636947976.jpg" width=400 vspace=7 border=0></FONT></DIV> <DIV align=left> <P><FONT face=Verdana>&nbsp;<FONT size=3>특별한 자기 계발서로 아름다운 사진과 마음을 울리는 글귀는 마음에 평안과 위안을 준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이 책과 함께 여유를 느껴도 좋을 것이다. 그 여유속에 알찬 조언을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책이 아닐까.</FONT></FONT></P></DIV></FONT></FONT> 43097165 20080919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097167 <P><FONT face=굴림 size=2>바람이 좋다. 커피는 다 마셔버렸다.</FONT></P> <P><FONT face=굴림 size=2>오전이 가버렸고 점심을 먹어야할까, 잠시 생각한다.</FONT></P> <P><FONT face=굴림 size=2>어느새 금요일, 주말이 다가오고</FONT></P> <P><FONT face=굴림 size=2>나는 주말이 반갑지 않다.</FONT></P> <P><FONT face=굴림 size=2></FONT>&nbsp;</P> <P><FONT face=굴림 size=2>이렇게 시작한 이 공간과의 만남.</FONT></P> <P><FONT face=굴림 size=2>아직은 불편하고 아직은 적응하기 어렵다.</FONT></P> <P><FONT face=굴림 size=2>다만, 책이 있는 공간, 그것으로 족한다.</FONT></P> <P><FONT face=굴림></FONT>&nbsp;</P> 43097167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시인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00087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공지영의 &lt;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gt; 은 로렌스의 &lt;겨울 이야기&gt;라는 시로&nbsp; 시작한다. 그 책으로 로렌스라는 시인을 기억하고 있었다.&nbsp;&nbsp;공지영은 그에 대해 시대의 반항아이며 전성기 영국 상류사회의 위선을 비웃고 정신적 교류와 종교적 엄숙함을 강조하는 지배층들의 위선을 온몸으로 조롱했다고&nbsp;쓰고&nbsp;있다. 그래서&nbsp;그의 소설은 판매&nbsp;금지가 되었고 사회로부터 많은 수모와&nbsp;모욕을 당했다고 한다. 그의 소설을&nbsp;접하지 않았지만&nbsp;이런&nbsp;글을&nbsp;접하고 시를 읽다보니&nbsp;로렌스의 시가&nbsp;평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 언어의 시는 문학은 번역하기가 꽤 어렵다고 들었다. 이 詩선집의 번역에 대한 극찬도 많아 더 궁금한 책이었다. 그러하니 시의 원문을 보며 어떤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nbsp;<BR><BR>&nbsp;로렌스의 수많은 시들 중에 152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는데 내가 가졌던 시의 개념과는 사뭇 다른 시들을 접할 수 있었다.지금보다 한 세기나 앞선 세상을 시로 만나게 되니 당연한 생각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nbsp;영미시 들과는 차별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어렴풋이 전해졌다. 로렌스의 시 대부분은 장문의 시가 대부분이었다.&nbsp;<BR><BR>&nbsp;152편의 시를 수록한 詩선집에는 자연과 일상에 대한 멋진 시들을 만나게&nbsp; 된다.&nbsp;사랑과 저항의 시인이라는 칭호에&nbsp;걸맞게 성과&nbsp;사랑에 대한 대담한&nbsp;시어들이&nbsp;많다. 산문보다 더 긴 시들을 읽었지만 이해하지는 못했다.<FONT color=#666699> 다행인 것은 현재의 시<STRONG>(Poetry&nbsp;of the Presnt)</STRONG>라는 제목으로 쓴 로렌스의 산문의 수록이다.</FONT> 이 글에는 그가 쓰고 있는 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다.&nbsp;<BR><BR>&nbsp;&lt;</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color=#666699>즉각적인 현재의 시, 즉 무한한 과거와 무한한 미래의 시일 뿐만 아니라 이 순간의 시가 있다. 구현된<STRONG> 지금</STRONG>을 노래하는 소용돌이치는 시야말로, 이전과 이후에 늘 존재하는, 보석을 능가하는 최고의 시다. 이러한 시는 그렇게 전율하는 순간 결정체로 되어 진주처럼 단단한 보석들, 영원을 노래하는시들을 능가하다. 결코 시들지 않는 영원한 보석의 특질들을 갈구하지 마라. 진흙의 소용돌이인 반짝임을 갈구하고, 추락하는 하늘인 시원의 타락을 갈구하고, 결코 쉬지 않고 결코 멈추지 않는 생명 그 자체를 갈구하라. 로렌스의 산문 일부 351쪽&gt;<BR></FONT><BR>&nbsp;아름답게 치장하는 시어의 선택이 아니며&nbsp;생명의 본질,&nbsp;사건의 진실을 보라고 강조하는 듯하다.&nbsp;그가 선택한 소재나 시들은 참으로 다양한데&nbsp;특이한 부분인 뱀이라는 시로 시작되는 부분이다.&nbsp;뱀, 모기, 물고기, 벌새,&nbsp;캥거루&nbsp;등 동물들을 노래하고 있다.&nbsp;<BR><BR></FONT></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color=#3366ff>한 마리 물고기로 산다는&nbsp;것! // 모든&nbsp;불안 떨쳐내고 그렇게 철저히 / 한 마리 물고기로 산다는 것 / 물줄기 속에서. // 사랑 느끼지 못하고, 더없이 생기 넘치게! / 하느님이 사랑이기 전에 / 혹은 생명이 사랑하는것 알기 전에 태어나. / 그 모든 것 제압하며 아름답게. // 허락받았기에 그들은 무리지어 몰려다닌다 /물고기들. / 그들은 떼 지어 물살 가르며 노닌다. / 그들은 말 한마디, 몸부림, 분노조차도 나누지 않는다. / 한 번의 접촉도 없다. / 수많은 녀석들 함께 떠돌았다, 여원히 떨어진 채로 / 물줄기와 더불어 각자 홀로, 나머지 물줄기는 한 가닥 파도 위에 있고, / 그들을 안아 품은 물엔 하나의 인력(引力)만이. 물고기 Fish 중 일부 162쪽<BR><BR></FONT>&nbsp;이 시는 무척 좋았다. 전문을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내게 좋아던 시들은 <FONT color=#666699>맨발로 뛰노는 아가, 앓다가 잠든 아가,&nbsp;그녀가 뒤돌아본다, "그녀도 내게 그렇게 말했다", 풀의 잎, 풀의 꽃 달에 바치는 기원</FONT> 등등, 아니 더 많았다.&nbsp;영미시에 대해 문외한인 내게 이 詩선집은 묵직한 무게만큼이나 난해했다. 그의 시 1000편 중에 152편의 시로 그의 시를 다 알 수 는 없겠지만 그는 무척 자유롭게 살고 싶었음은 짐작할 수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시인은 아니었는지 모른다. 그가 쓴 시처럼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BR>&nbsp;<BR></FONT></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color=#3366ff>로렌스 선생, 그게 아니죠, 그렇지 않아요! / 내 기꺼이 당신께 말하리다 / 나도 사랑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어요 / 아마 당신보다는 더 잘 알걸요. // 내가 아는 바로 당신은 사랑을 너무 멋지고 / 아름다운 걸로 과대평가하고 있어요. /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사랑에 덧칠을 하고 있어요. / 사랑은 참으루 무미건조해요. 로렌스 선생! 그게아니죠! No! Mr. Lawrence! 전문 259쪽<BR></FONT>&nbsp;<BR>&nbsp;그는 또 이렇게 쓰고 있다. <FONT color=#666699>&lt;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바는, 자유시란 정형시와 같은 특성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유시는 회고적 본성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의 완벽한 손놀림으로 우리가 소중히 여지는 것은 과거가 아니다. 또한 우리가 응시하는 것은 완벽한 미래의 결정성이 아니다. 자유시의 물결은 간절히 동경한는 열망의 흐름도 아니고, 감미롭게 사무치는 기억과 회한의 썰물도 아니다. 과거와 미래는 인간의 감성의 위대한 두 영역, 인간의 날들의 거대한 두 집, 두 개의 영원한 것들이다. 이 둘은 결론적이고 최종적이다. 그들의 아름다움은 완벽하게 마무리된 목표의 아름다움이다. 완결된 미와 조정된 균형은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영원성에 속한다. 로렌스의 산문 일부&nbsp; 354쪽&gt;</FONT>&nbsp;<BR><BR>&nbsp;순탄치 않는 그의&nbsp;인생은&nbsp;이 詩선집에 녹아있다. 어려운 시들은&nbsp;새로운 경험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nbsp;특히 로렌스의 산문이 그러했다. 분석하고 이해하지 않아도 시는 시라는 이유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로렌스의 시를 만나 것은 행운이다. 아마도 문득 문득 길고 긴 장문의 시가 떠오를 것 같다.&nbsp;</FONT><BR></FONT><BR></FONT> 43100087 길고 긴 여정의 끝은 어디인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04033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그런 책이 있다. 모두들 감동적이라고 극찬하는데 내게는 좀 어지러운 느낌을 주는 책. 왠지 나만 남들이 느낀 그것을 찾아내지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책, 이 책이 그러했다. 어린 아들과 아버지가 떠나는 머나먼 여정. 그들이 어디를 향하는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왜 그 험한 여정을 가고 있는지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요란한 문구는 책을 선택하는데 어떤 영향을 줄까?&nbsp; 미국 현지에서 유명세를 탄 책. 낯선 작가, 사실 외국 작가에 익숙치 않다. 코맥 매카시가 &lt;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gt;의 작가라는 것뿐.&nbsp;<BR>&nbsp;<BR>&nbsp;시작은 음울했다. 그 시작은 끝내 음울을 버리지 못했다. 글씨를 채 배우지 못한 어린 아들, 세상의 모든 것에서부터 아들을 지켜야 했던 아버지. 아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아버지의 메마르고 냉소적으로 느껴졌다. 결국 세상에 혼자 남아야 할 아들을 연습시키기 위한 것이었을까. 그런 아버지에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조건적인" id=spellcheckarea>무조건적인</SPAN> 믿음과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아들은 이렇게 묻는다.<BR><BR></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color=#666699>제가 죽으면 어떡하실거예요?<BR>네가 죽으면 나도 죽고 싶어.<BR>나하고 함께 있고 싶어서요?<BR>응, 너하고 함께 하고 싶어서.<BR>알았어요. 본문 16쪽<BR></FONT><BR>&nbsp;얼마나 두려웠겠는가. 얼마나 확인하고 싶었을까. 상상하고 싶지 않다. 아이에게 남자는 절대적인 그것이었다. 모든 문명은 사라지고 세상은 두려움과 정적뿐이다. 여기 저기 흩어진 죽음의 잔해,&nbsp;그들을 죽이려 달려드는&nbsp;사람들, 내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살아야 하기에</SPAN> 결국은 누군가를 죽일 수 있고 인육을 먹는 것도 마다하지&nbsp;않는 사람들. 세상의 종말은 그런 모습일까. 언제 어디서 죽음을 만날까 두려운 것은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침마다 아버지의 온기를 확인하는 어린 아들, 꿈속에서 죽음을 만나고 아내를 기억하는 남자. 살아남기 위해 먹어야 했고 끊임없이 걸어야 했다. 걷고 또 걷고. 그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무겁고도 무거운 여정이었다. 책을 읽는 나는 점점 지쳐갔다. 세상의 끝을 향한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종말은 또 다른 시작일까.&nbsp;<BR><BR>&nbsp;<FONT color=#666699>할 일의 목록은 없었다. 그 자체로 섭리가 되는 날. 시간. 나중은 없다. 지금이 나중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들, 너무 우아하고 아름다워 마음에 꼭 간직하고 있는 것들은 고통 속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슬픔과 재 속에서의 탄생. 남자는 잠든 소년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나한테는 네가 있는 거야. 본문 64쪽</FONT></FONT></FONT></FONT></P>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color=#666699 size=3></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어디에도 빛은 없었고 공기마저 절망처럼 느껴진다.&nbsp;<SPAN class="" id=spellcheckarea>살아남기</SPAN> 위해 손에 꼭 쥔 총 한 자루, 무엇이든 먹을 수 있고 입을 수 있는 것을 운반하기 위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트" id=spellcheckarea>카트</SPAN>, 경계를 늦추지 않는 눈동자, 남자를 떨어지지 않는 아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처절하다. 끔찍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고통속에서</SPAN></SPAN> 살아남은 어린 아들은 새로운 세상을 위한 신이 선택한 존재인가. 소년은 세상에 빛이 되고 불을 켤 것인가. 결국 아버지의 죽음으로 세상에 홀로 남은 아들,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 없었던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STRONG>&nbsp;</STRONG><FONT color=#666699>아빠하고&nbsp;매일 이야기를 할게요. 소년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잊지 않을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본문323쪽</FONT></FONT><STRONG><BR></STRONG><BR><FONT face=Verdana>그들의 여정은 끝이 났다.&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허가" id=spellcheckarea>페허가</SPAN> 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세상 속으로</SPAN> 아버지는 사라지고&nbsp;새로운 세상을 위해 아들은 살아남았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바다를 향하던 그들이 향한 곳, 마침내 도착한 그 끝에 남은 것은 희망이었을까. 그곳에는 희망과 구원이 있을까.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여전하게 내게는 잿빛 연기로 둘러싸인 책이다.<BR></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FONT> 43104033 어제처럼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는 작가를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09594 <P><FONT face=굴림>&nbsp;구효서 라는 작가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왠지</SPAN> 친근하다. 정작 그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인데 말이다. 사연인즉, 친구와 같은 성을 가진 소설가로 친구는 항상 자신의 성을 이야기할 때 <SPAN class="correct NHN_SPELL+구효서" id=spellcheckarea>구효서</SPAN>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들먹였다" id=spellcheckarea>들먹였다</SPAN>. 그런 이유일까, 친구의 딸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효서가" id=spellcheckarea>효서가</SPAN> 되었다.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흔한(?)인상이라 낯선 소설들임에도 불구하고 호감을 갖고 그와의 만남을 시작했다.<BR>&nbsp;<BR>&nbsp;소설속에는 혹시 작가의 일상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작가에 대한 언급이 많다. 특히 차례로 이어지는 &lt;물 속 페르시아 고양이&gt; &lt;깡통따개가 없는 마을&gt; &lt;나무 남자의 아내&gt; 세 소설에서는 특정한 직업을 소개하지 않고 여행자의 모습으로 작가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현재에서 시작하여 과거로의 회귀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FONT></P> <P>&nbsp;</P> <P><FONT face=굴림><FONT color=#808080>&nbsp;<STRONG>물 속 페르시아 고양이</STRONG></FONT> : 습작시절을 떠올리며 문학도로써의 모습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러하다라는" id=spellcheckarea>이러하다 라는</SPAN> 사고로 살았을 것 같은 젊은 날, 우연하게 만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취방" id=spellcheckarea>자취방</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인집" id=spellcheckarea>주인 집</SPAN> 여자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될뻔한" id=spellcheckarea>될 뻔한</SPAN> 여자와 소설가를 꿈꾸는 화자에게 말이 통하는 아줌마와의 만남은 즐거운 일상을 예고했을지 모른다. 우아함을 가장해 클래식을 듣고 신문 기사를 외워가며 이 소설가와 어떤 로맨스를 꿈꿨을까.&nbsp; 여자가&nbsp;자신과&nbsp;어울리지 않게 안고 있던&nbsp;페르시아 고양이처럼.<BR><BR>&nbsp;<STRONG><FONT color=#808080>깡통따개가 없는 마을</FONT></STRONG> : 본격적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를" id=spellcheckarea>소설을</SPAN> 쓰기 위해 아니 직업에 충실하게 위해 한적한 암자에 찾아든 화자는 소설쓰기가&nbsp;아닌 무료한 일상에 젖어든다.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그러다 탈출사 사내를 만난다.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탈출은 성공하지만 정작 떠나고 싶은 암자의 스님의 눈에서는 탈출을 하지 못한다.&nbsp; 소설을 쓰기 위함이라는 핑계를 대고 떠났지만 화자는&nbsp;정작 아내의 임신 사실이 확정되는게 두려웠는지 모른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에서도 깡통을 딸 수 있고&nbsp;특정한 공간이 아니더라고 소설은 쓸 수 있다고 나는 그만 엉뚱한 단지를 걸고 만다.<BR><BR>&nbsp;<FONT color=#808080><STRONG>영혼에 생선가시가 박혀</STRONG></FONT>: 이 단편은 참으로 재미있다. 제목부터가 너무 멋지지 않은가. 소설을 꿈꾸는 수많은 이들은 모두 영혼에 생선가시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혀있기때문이란다주인공" id=spellcheckarea>박혀있기때문이란다주인공</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통이" id=spellcheckarea>서 통이</SPAN> 소설가로 등단가지 까지의 에피소드를 그렸다.&nbsp; 열심으로 창작의 고통의 결과가 아닌 힘있는 작가의 문하로 들어가서 추천으로 등단을 하거나 이곳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저곳" id=spellcheckarea>저 곳</SPAN> 학원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옮겨다니는" id=spellcheckarea>옮겨 다니는</SPAN> 모습 등 한국문단의 등단과정이나 문학상 당선과정을 풍자하며 꼬집고 있다.<BR>&nbsp;<BR>&nbsp;묵집한 소설집에는 표제작인 &lt;물 속 페르시아 고양이&gt;를 시작으로 9편의 소설을 만날 수 있다. 9편 모두 인상적이었지만 내게는 다소 생경한 소재의 소설이 두 편 정도 있었다. 마치 암호화된 글인양 느껴지는 &lt; 아이 엠 어 소피스트&gt;와 &lt;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gt; 이 두 소설은 군대라는 제약된 공간에서의 이야기인데 그 형식과 내용이 다소 파격적이었다.<BR><BR>&nbsp;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구효서" id=spellcheckarea>구효서</SPAN>를 처음 만난 느낌은 어려운 글들이었지만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소설 쓰기와 문학에 대한 애정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 id=spellcheckarea>소설 속</SPAN> 곳곳에서 만나게 되어 더욱 그러했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 id=spellcheckarea>소설 속</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쓰는" id=spellcheckarea>소설 쓰는</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자들은데부분" id=spellcheckarea>화자들은 대부분</SPAN> 남자들로&nbsp;그들은 마치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구효서" id=spellcheckarea>구효서</SPAN>의 분신들처럼 느껴졌다. 그는 책의 시작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BR><BR></FONT><FONT face=굴림><FONT color=#3366ff>&nbsp;인간은 말을 한다. 그 말을 통해서 타인에게로 건너가며, 세계로 들어가고, 그 세계를 이해한다. 또 그 말을 타고서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말이 없다면 나도 없으며, 너도 없고, 세계도 없다. 말은 인간과 인간을, 존재와 세계를, 사물과 영혼을 연결하는 길이다. (중략) 문학은 이 미지에 말의 길을 내려는 운동이다. 아직 형태를 얻지 않는 세계와 존재와 삶의 신비를 말의 길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인 것이다. 특히 소설은 일상의 큰길의 한복판에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고가는" id=spellcheckarea>오고 가는</SPAN> 모든 것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가장 싱싱한 말이다. 성(聖)과 속(俗), 귀(貴)와 천(賤),내면과 실재를 가리지 안고 그는 세상의 모든 길을 달린다. (중략) 도처에 울려 퍼지는 문학의 죽음이 거짓 소문이라는 것, 우리가 말을 버리지 않는 한, 아니 버릴 수 없는 한, 말은 계속해서 살아 움직이며, 아직 형태를 얻지 않는 우리들의 진실을 향해 달려올 것이라는 점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외치고 싶다.누가 우리의 가는 길<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을" id=spellcheckarea>을</SPAN> 묻거든, 눈을 들어 이 말을 보게 하라.<BR><BR></FONT>&nbsp;그의 글은 소설을 꿈꾸는 이에게, 그가 독자이건 작가이건 아니 <FONT color=#666699>영혼에 생선가시가 박힌 모든 이에게</FONT> 강력한 위로가 되고 커다란 울림을 준다. 그 울림을 제대로 전하지 못함이 안타깝다. <BR></FONT></P><BR> 43109594 시련이 올 때, 눈을 질끈 감을 수 있다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12297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세상에는 공공연하게 비밀이라는 이름 아래에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있다.&nbsp;불법인&nbsp;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절실함과 간절함을 이용해 사채 광고나 장기 매매 광고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자꾸만 어긋나는 인생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살게 된다면</SPAN> 정직함과 도덕성대신 타락과 불법적인 삶을 살게 된다. 죽음이 아<SPAN class="correct NHN_SPELL+닌" id=spellcheckarea>닌</SPAN> 삶을 선택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나락으로 자꾸만 빠져들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된다 해도</SPAN> 죽음보다는 고통스럽더라도 삶을 지속해야 하는 걸까. 그 답은 세상에 존재하게 한 신만이 알 수 있을까. 출판마다 항상<SPAN class="" id=spellcheckarea>이슈를</SPAN> 불러오는 책들을 선보이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GoodBook" id=spellcheckarea>GoodBook 에서 &lt;</SPAN>착한 여자가 마리화나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피운다&gt;를</SPAN> 통해 내게 질문을 던졌다.&nbsp;<BR><BR>&nbsp;작은 창가에 화분에 마리화나를 키우는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 마리화나를 키우는 곳은 독일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튀빙엔이다" id=spellcheckarea>튀빙엔이다</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꿈많고" id=spellcheckarea>꿈많고</SPAN> 사랑스러웠던 간호대학생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은 어쩌다가 멀고 먼 독일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튀빙엔에" id=spellcheckarea>튀빙엔에</SPAN> 오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된 걸까</SPAN>.그것은 어쩜 운명이 아니었을까. 사랑이 무슨 문제였겠는가. 그 행위의 표현이 그들의 도발적인 지나친 행각들이 문제였을까. 아니, 명예와 수치심이 문제였다. 전공의인 남자는 코 앞에 닥친 성공을 포기 할 수 없었고 결국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만이 한국을 떠나고 말았다. 대체의학을 공부해 다시 돌아가면 그것으로 족했다. 비열한 남자, 잊어주면 <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만이었다</SPAN>. 그러나 그녀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뱀주사위놀이는" id=spellcheckarea>뱀주사위놀이는</SPAN> 다시 멈춤을 말해주었다.&nbsp;사고로 죽음 대신 그녀에게 짙은 흉터가 남았다.&nbsp;<BR><BR>&nbsp;낯선 땅, 불법체류자, 이방인인 그녀는 살기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다. 그것이 스스로 자신을 농락하는 어떤 것이라해도. 안식을 주는 사람이라는 거창한 뜻을 가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알레바티스틴이</SPAN> 되어야 했다. 살기 위해, 자신이 잃어버린 모습을 되찾기 위해 그녀는 죽어가는 환자에게 성적치료라는 이름으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창녀아" id=spellcheckarea>창녀 아</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닌</SPAN> 창녀가 되고 말았다.<BR><BR>&nbsp;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행해지고 있는 건 아닐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르가슴을" id=spellcheckarea>오르가슴을</SPAN> 통해 고통을 잊게 해주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파민" id=spellcheckarea>도파민</SPAN> 등의 호르몬을 발생하게 하고 그로 인해 생환의지를 키워 생명을 연장시키거나 혹은 죽음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말들. 모르핀<SPAN class="" id=spellcheckarea>은</SPAN> 이미 고통의 마지막 치료제로 인정되었지만 성적 행위는 과연 의료 행위라고 할 수 있을까? 마지막을 위해 고통을 잊기 위한 성적 쾌락, 가능할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머리 속이</SPAN> 복잡해졌다. 그 중심에 선 여자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을 떠올린다. 피부이식수술 비용을 위한 유일한 길, 그녀는 수치심은 이미 버렸다. 그러나 운명은 또 다시 그녀를 흔들고 만다. 세상에 비밀은 없고 그녀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레바티스틴이" id=spellcheckarea>알레바티스틴이</SPAN>라는 사실에 세상에 드러나고 마음을 주고 사랑한 남자 미완에게도 알려진다.<BR><BR>&nbsp;자신의 일이 정당한 의료행위였다고 세상에 알리면 그녀는 수술을 받을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러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레바티스틴이" id=spellcheckarea>알레바티스틴이</SPAN> 온 세상에 드러난다면 세상은 커다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태풍속으로" id=spellcheckarea>태풍속으로</SPAN> 말려들 것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수술을 마치고 엄마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그녀는 강체 출국을 선택한다.&nbsp;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은 다만 작은 화분에 키운 마리화가가 열매를 맺는 것을&nbsp;사랑하는 남자 미완과 함께 보고&nbsp;싶었을 뿐인데.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FONT color=#808080> <STRONG>“인생에 시련이 올 때가 있어. 그러면 눈을 질끈 감아버려” </STRONG></FONT>위로가 되었던 이 말을 붙잡지 못하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은 고통스러운 삶이 아<SPAN class="correct NHN_SPELL+닌" id=spellcheckarea>닌</SPAN> 마리화나를 피우고 느끼는 평온을 꿈꾸며 죽음을 선택한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SPAN class="correct NHN_SPELL+충실했을뿐인데" id=spellcheckarea>충실했을 뿐인데</SPAN>. 세상은 그녀를 더러운 것이 묻은 것 처럼&nbsp;바라보았고&nbsp;비난하였다. 그러나 세상 누구도 그녀를 비난할 사람은 없다. 그녀가 원한 삶이 아니었다.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삶은 그녀가 꿈꾸던 행복이 아니었다.&nbsp;<BR><BR><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nbsp;아현</SPAN>이&nbsp;도착하고 싶었던&nbsp;뱀주사위놀이의 끝은 결국 죽음이었다. 나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뱀주사위놀이를" id=spellcheckarea>뱀주사위놀이를</SPAN> 안다. 1번에서 100번까지 가면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 무슨 일을 만나든 결국 100을 향해 달려가면 되는 것이다. 비참하고 끔찍한 시련이 오면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말이다.&nbsp;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이 도착한 100번은 어디일까?&nbsp;화상으로 얼룩진 모습이 아<SPAN class="correct NHN_SPELL+닌" id=spellcheckarea>닌</SPAN> 건강한 모습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현" id=spellcheckarea>아현</SPAN>이 도착한 그곳엔 신이 그녀를 마중하러 나왔을까? </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FONT> 43112297 치명적인 독보다 더 강렬한 맛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17186 <FONT face=Verdana>&nbsp;오현종이라는 작가를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선뜻 구매하게 된 것은 작가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이름 때문이었다</SPAN>. 시인 정현종님을 좋아하는 내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현종이라는</SPAN> 이름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름이다. 당연 남자이려니 했던 작가가 여자라니 이 책은 나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했다. ‘동화보다 발칙하고, 영화보다 기발한 아홉 가지 이야기’라는 광고 카피는 탁월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nbsp;사과의 맛이라는&nbsp;단편은&nbsp;만날 수 없었다. 정말 의도적으로 기획된 소설집일까. 어쩌면 작가의 전작을 읽었더라면 아마 주저했을지도 모른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런 면에서</SPAN> 사과의 맛을 시작으로 오현종을 만나게 된 것은 내게 다행인 셈이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사실, 동화 속</SPAN> 백설공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떠올렸다. 여전하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동화라는 것은</SPAN>&nbsp;꿈과 환상을 안겨주는게 아니던가.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에서의 환상, 놀이공원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만날 법한</SPAN> 고딕양식의 아름다운 성을 꿈꿨는지 모른다. 동시에 우리는 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가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맺은 것은 아니며 때로는&nbsp;무섭고 끔찍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BR><BR><STRONG>&nbsp;<FONT color=#339966>&lt;상추, </FONT></STRONG><SPAN class="" id=spellcheckarea><FONT color=#339966><STRONG>라푼젤&gt;</STRONG></FONT>은</SPAN> 신선했다. 경어체로 시작하여 부드러움을 강조한다. 상큼함과 가벼움을 상징하는 상추와 상추를 먹는 아내의 뚱뚱한 모습의 설정이며, 상추로 아내의 남편을 유혹해 결국 <SPAN class="" id=spellcheckarea>라푼젤을</SPAN> 갖게 되는 옆집 여자는 마녀라기보다는 계획적이고 현실적인 여자였다.&nbsp; 아이만을 간절하게 원한 평범한 여자. 아름답게 자란 라푼젤을 사랑하는 왕자. 성이 왕이고 이름이 자인 어쩌구니 없는 이름까지 꽤 동화적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요정, <SPAN class="" id=spellcheckarea>라푼젤은</SPAN> 현실속에서는 남편 왕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nbsp;아내로 남게되니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의 라푼젤의 자화상이라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nbsp;<BR><BR><STRONG>&nbsp;<FONT color=#808080>&lt;연금술의 밤&gt;</FONT></STRONG>은 열어서는 절대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를 떠올린다. 과거의 사랑했던 마리라는 여인을 잊지 못하는 형과 자신이 누군가의 대역으로 사랑받고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고도 마리로 살고자 하는 여자, 그리고 과거의 모든 사실을 알면서 그 둘을 지켜보는 나, 마리가 과거의 사진첩을 열어보지 않았다면 셋은 정말 영원하게 행복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동화속 행복한 결말은 현실에서는 찾기 어렵다.<BR><BR><FONT color=#33cccc>&nbsp;<STRONG>&lt;수족관 속에는 인어가&gt;</STRONG></FONT>를 보면 성이 ‘인’이고 이름인 ‘어’라는 반인반어의 여자가 등장한다. 장애를 가진 아름다운 딸의 탄생은&nbsp;가족에서 무거운 짐이 되며 더구나 창창한 미래를 펼칠 아들이 있다면 인어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물 속으로</SPAN> 사라져 주기를 내심 간절하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바랄 것이다</SPAN>. 어부인 아버지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건져 올린</SPAN> 물병은 새로운 요술램프가 되지만 그들은 인어의 완전한 몸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저 쉽게 부자라는 소원을 말해버린다. 인어의 결혼과 동시에 이사를 가버린 가족과 인어를 사랑하지만 욕체적 교류를 원하던 남편은 그녀를 버리고 만다. 그녀가 선 곳은 탐욕과 음란이 가득한 현실의 공간인 지중해나이트의 수족관속.&nbsp; 목소리를 바꿔 왕자의 앞에선 인어공주처럼 이미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우리의 인어는 두 다리를 갖지 못했다.&nbsp;<BR><BR><FONT color=#666699>&nbsp;<STRONG>&lt;닭과 달걀&gt;</STRONG></FONT> 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단편을</SPAN>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홀로 아들을 키운 시어머니와</SPAN> 며느리의 갈등은 대부분 시어머니의 압승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동화적 테마를 갖추지 않아서 다른 단편에 비해 더 돋보였다. 광산으로 금강석을 캐러 남편이 떠난 후, 독선적이고 욕심만 가득한&nbsp;시어머니를 향한 며느리의 차분하게 치뤄내는 계획적인 결말은 섬뜩했지만 목에 걸린 독이 든 사과가 시원스레 빠져나오는 듯 했다. 음식을 소재로 하여 만든&nbsp;독특함과 통쾌함은 이루 말할 수&nbsp;없는 멋진 조화였다.<BR><BR>&nbsp;동화라는 것을 꼭 같다 붙이지 않아도 이 책을 충분하게 재미있으며 나쁘지 않았다. 9가지 이야기속에는 동화에서 모티브를 찾거나 현대를 살고 있는 동화, 혹은 전설, 신화속의 인물을 상상하게 하지만 그런 설명이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빛나는 소설집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 작가의 전체적인 작품의 흐름이다. 물론 나는 &lt;동화를 위한 나라는 없다&lt;라는 제목의 김형중님의 글에 전적으로 의지한 것이니 직접 전작을 만나게 된다면 다를지 모르나 &lt;너는 마녀야&lt;&lt;본드걸 미미양의 모험&lt;등의 제목에서부터 사과의 맛까지 전체적인 소재나 테마를 모두 동화, 신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이 이 작가의 매력이나 특징이 될 수는 있지만</FONT><FONT face=Verdana color=#666699><STRONG> 이미 &lt;사과의 맛&gt;을 알아버린 나는 그녀가 더 넓고 다양한&nbsp;문학을 그녀만의 프리즘을 통해&nbsp;세상에 보여주길 바란다. 그녀가 새로운 변화의 나래를 펼칠 것이라 믿음도.<BR></STRONG></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117186 바람이 분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20115 <P><FONT face=굴림 size=2>어제보다 따뜻한 바람이 분다.</FONT></P> <P><FONT face=굴림 size=2>세탁기 소리가 바람에 춤을 추는 듯하다.</FONT></P> <P><FONT face=굴림 size=2>세상은 또 한 번 들썩이고</FONT></P> <P><FONT face=굴림 size=2>세상은 여전히 제 각각 돌아가고</FONT></P> <P><FONT face=굴림 size=2></FONT>&nbsp;</P> <P><FONT face=굴림 size=2>바람은 분다.</FONT></P> 43120115 나이듦에 대한 단상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24979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이 책을 꼭 다시 읽고 싶었다. 딱히 무슨 사연이 있는 책은 아니었는데 얼마 전 &lt;아주 오래된 농담&gt;을 읽으면서 이 책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박완서의 소설은 작자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하면서도 내 어머니 세대를 떠올리게 하는 어떤 힘이 있다.&nbsp;또한 고공행진의 시청율로 막을 내린 드라마 &lt;엄마가 뿔났다&gt;&nbsp;속의&nbsp;한자 부부와 할아버지의 로맨스가&nbsp;자연스럽게&nbsp;연결된다.&nbsp;<BR><BR>&nbsp;작가 스스로가 <STRONG><FONT color=#808080>&lt;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 늙어도 살맛은 여전하단다. 그래 주고 싶어 쓴 것 처럼 읽히기도 하는데 그게 강변이 아니라 내가 아직도 사는 것을 맛있어하면서 살고 잇기 때문에 저절로 우러난 소리 같아서 대견할 뿐 아니라 고맙기까지 하다. 물론 내가 맛있다고 말할 수 있는게 단맛만은 아니다. 쓰고 불편한 것의 맛을 아는게 연륜이고, 나는 감추려야 감출 길 없는 내 연륜을 당당하게 긍정하고 싶다. &gt;</FONT></STRONG>서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 처럼 이 소설은 점점 나이듦에 따라 읽어볼수록 그 진솔함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20대에 만났을 때, 그저 엄마들은 그렇구나. 그랬던 생각들이 30대를 넘어서니 엄마도 그렇다는 것을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BR><BR>&nbsp;9편의 단편 모두 젊은이의 이야기는 없다. 소설 속 화자의 입장에서 보면 독자인 나는 젊음에 속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들의 이야기가 가깝게 느껴진다. 60~70년대 열심으로 살림을 하고 자녀들을 위해 헌신한 그들의 삶은 단편의 제목처럼 이제 뚝뚝 떨어지는 생기 대신 &lt;마른 꽃&gt;이 되었고 &lt;너무도 쓸쓸한 당신&gt;이 되어버렸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한눈이라는 것을 팔지 않은 내 어머니, 내 아버지의 흔적을 만나는 듯하다.&nbsp;<BR><BR>&nbsp;언제나 깔끔한 여자, 단정한 엄마이고 싶지만 세월은 정신을 혼미하게 흔들어놓기도 하고 지금이 아닌 과거 속으로만 향하게 한다. &lt;환각의 나비&gt;에서 나의 어머니는 그 시절에 취해 행복한 모습은&nbsp;우리를 눈물 짓게 한다.&nbsp;&lt;꽃잎 속의 가시&gt;의 주인공이 낯선 미국 땅에서 화려한 수의를 만들어 생계를 이었지만 정작 그것이 수의인 줄 알았을 때 느꼈을 충격은 그녀의 가방에 가득 담긴 안동 수의가 가진 의미를 설명해준다고 할까.&nbsp;<BR><BR>&nbsp;한 평생&nbsp;절약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버지의 모습이라 믿었을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 노년에 남은 허름한 옷차림과 주름지고 마른&nbsp;육체를 대면하게 하는 &lt;너무도 쓸쓸한 당신&gt;은 젊은 날 직업적으로 자전거를 많이 타&nbsp;걷기도 힘든&nbsp;지금 아버지의 무릎이 생각나 코끗이 찡하다.&nbsp; 소설을 읽다보면 모두가 지난 시절의&nbsp;부모님을&nbsp;추억하고 지금의 메마른 어머니를 그리고 내게 올 그 노년을 그리게 된다.&nbsp;<BR><BR></FONT><FONT face=Verdana color=#666699><FONT size=3>&nbsp;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걸까, 얼마의 나이에 접어들면 그 시절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나의 어머니. 고단한 삶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고 계실까?&nbsp;좀 더 많은 나이에 다시 만난다면&nbsp;그 때는 어떤 말을 해줄지 모르지만&nbsp;지금&nbsp;&lt;너무도 쓸쓸한 당신&gt;은 자꾸만 대답 없는 메아리만 남는 그 이름, 엄마를 부르게 한다. </FONT><BR></FONT><!--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BR><!-- 태그추가(최용석) --></FONT> 43124979 소년의 정원을 생각하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26506 <FONT face=Verdana>&nbsp;주변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 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선뜻 읽혀지지 않았다. 이상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기랄까" id=spellcheckarea>오기라고 할까. 대체 어떤</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내용 이길래</SPAN> 하면서 궁금하기도 했지만 내심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문 난</SPAN>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그런 책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표지에서 산뜻한 정원의 한 컷을 기대했지만 나무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그러나 우선, 나의 오기는 잘못된 것이었다. 참으로 칭찬하고 싶은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쉽게 읽혔고 따뜻했고 구석구석 재미와 더불어 애잔한 여운도 주었다.&nbsp;<BR>&nbsp;<BR>&nbsp;10살짜리 아이 동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 그 세상은 폭풍전야 같았던 1980년을 이야기한다. 청와대와 가까운 인왕산 자락의 산 동네 살고 있는 동구. 그저 평범한 집의 아이. 동구의 곁에는 언제나 온화한 미소를 짓는 엄마, 무뚝뚝하고 무서운 아버지, 항상 험한 소리를 달고 사는 할머니, 부서질듯한 보석같은 동생 영주가 있다. 그저 늦된 아이라 생각했던 동구가 난독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박영은 선생님을 만난 것은 동구에게 또 다른 세상과의 만남이었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의 제목은<FONT color=#339966> <STRONG>&lt;나......의 아름다운 ......정원&gt;</STRONG></FONT>이다. 천천히 숨을 고르고 동구가 된 양 눈을 감고 읽어본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마음 먹은</SPAN> 대로 말하지 못하고 흥분하면 말이 엉켜버리는 동구, 반면에 세 돌이 되기 전에 글을 읽는 동생 영주, 집 안에서 동구는 영주에게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런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나눠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은영" id=spellcheckarea>박영은 선</SPAN>생님에 대한 동구의 애정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루말할" id=spellcheckarea>이루 말할</SPAN>수 없다. 그러나 그런 선생님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어지러운 세상을 향해 떠나고 만다. 동구에게 이별을 고하지도 않고 떠나버린다. 언제라도 돌아올 것을 믿는 동구의 순수한 마음이 아름답고도 애처롭다. 10살 눈에 비친 세상은 아름다워야 하는데 세상은 혼란스럽고 어른들의 세상은 이해할 수 없다.<BR><BR>&nbsp;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 서울 한 복판에 탱크가 들어오고 아이들은 흥분한다. 그것이 아이들이다. 세상은 요란해도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신<SPAN class="" id=spellcheckarea>나는</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재미꺼리로" id=spellcheckarea>재미꺼리로</SPAN> 보인다. 조금 천천히 세상을 알아가는 동구에게 사랑스러운 영주의 갑작스런 죽음은 엄마에게서 미소를 빼앗아가고 동구네 집은 흔들린다. 10살이라는 나이는 너무 적은 나이이다. 동생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이른 나이.&nbsp;<BR><BR>&nbsp;작가 심윤경은 소년의 성장을 말한다. 아름답고 따뜻하게 동구에게&nbsp;좀 더 많은 웃음을 주었으면&nbsp;좋았을 텐데. 너무도 가혹하게 이별을 겪게 하고 성장하게 한다. 물론 안다. 세사은 험한 곳이라는 것을, 더구나 동구가 살았던 어린 시절은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그리하여 그 시대의 동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소설은&nbsp;동구가 좋아했던 동네의 삼층집 정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동구가 겪었던 이별, 슬픔을&nbsp; 그 안에 남겨두고 끝을 맺는다. <STRONG><FONT color=#339966>&lt;아름다운 정원에 이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나는 섭섭해 하지 않으려 한다.&gt;</FONT></STRONG>&nbsp; 동구의 아름다운 정원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 슬픔과 상처를 남겨두고 문을 닫을 수 있는 정원이 있다면.. 문득 동구를 생각한다. 지금 동구는 나와 비슷한 나이가 되었을까. 동구는 선생님에게 배운 대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nbsp;눈을 가진 어른으로 살고 있을까.</FONT> 43126506 위기의 현실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29906 <SPAN class=postSubject><FONT face=Verdana>장하준 교수의 책에 대한 호평을 많이 들었지만 그의 책을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nbsp;책을 원하기 전에 이 책이 얼마나 어려운 책인지&nbsp;나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 좋은 책이지만, 읽어야 할 책이지만, 이 책을 손에 잡고 열었다 닫았다는 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여러 번</SPAN> 반복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서야 끝을 만났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쏟아져 나오는</SPAN> 경제 용어, 경제 상식을 경제 활동을 그만둔지 이미 오래된 막연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단어일 뿐</SPAN>, 너무 낯설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이해하고 완독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책을 만난 것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이 ‘불온’ 서적이라니 그건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온’서적이" id=spellcheckarea>불온’서적이</SPAN> 아니라는 것만은 나도 알 것 같은데 말이다. <BR><BR>&nbsp;미국 증시는 또 폭락을 알려왔다.&nbsp;&nbsp;여기 저기&nbsp;고물가 행진에&nbsp;한깊은 한숨을 내쉬는 이는&nbsp;나뿐이 아닐 것이다. 소비 시장은 정체되고 있고 시민들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졸라맬" id=spellcheckarea>졸라맬</SPAN> 허리도 이젠 없다. 오죽하면 지나온&nbsp;IMF사태보다 더 심각하다 할까.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한국 경제는 물론이고 전 세계는 지금 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이다.&nbsp;터널을 지나는게 맞기를 바란다. 길고 길더라고 터널의 끝에는 환한 빛이 존재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우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자유주의’라는" id=spellcheckarea>신자유주의’라는</SPAN> 용어부터 검색해야 했다.</FONT> <P>&nbsp;</P> <P><FONT face=verdana color=#518fbb>&nbsp;신자유주의(<SPAN style="FONT-SIZE: small">&nbsp;</SPAN>新自由主義, <SPAN lang=en xml:lang="en"><SPAN class="correct NHN_SPELL+neoliberalism" id=spellcheckarea>neoliberalism</SPAN></SPAN>)는 1970년대부터 부각하기 시작한 경제적 자유주의&nbsp;중 하나이다. 윌슨 대통령이 1920년대 제창했던 새로운 자유(The New Freedom) 정책과는 다른 것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자유주의는" id=spellcheckarea>신자유주의는</SPAN> 예전의 자유주의와 같이 경제적인 자유를 추구한다. 즉,자유시장, 규제의 완화, 재산권 등을 중시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정치적 방법들을 통해 타국의 시장을 여는 것을 선호하는데, 주로 경제적 압력, 외교적, 심지어는 무력을 이용하기도 한다. </FONT></P> <P><FONT face=verdana color=#518fbb></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이 용어 해설을 읽어도 잘 모르겠으니 어쩌나.&nbsp; <FONT color=#767b86>제 1부 경제 발전에 대한 신화와 현실</FONT>에서는 지금 껏 발전의 표본이라고 알고 있던 경제 발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해부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여전하게 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헤메고" id=spellcheckarea>헤메고</SPAN> 있음이 분명하다. 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FONT color=#767b86>2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자유주의를" id=spellcheckarea>신자유주의를</SPAN> 극복할 정책 대한</FONT>의 부분에서는 조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nbsp;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특히, 지적재산권과 외국 자본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도 많이 고개를 끄떡이며 만날 수 있었다. 신자유주의의 개혁을 추진하다 많은 반대에 부딪치자 마거릿 대처는 대안은 없다고 했지만 장하준 교수의 대안은 희망적이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STRONG><FONT color=#808080>‘경제 발전의 부활’ 에 대한 필요가 요즘보다 더 절실할 때는 없다.&nbsp;</FONT></STRONG><STRONG> </STRONG>는 것을&nbsp;세상 모두가 직시하고 있으니 그가 강력하게 외치는 &lt;다시 발전의 요구한다&gt;라는 희망의 정책매뉴얼은 ‘불온’ 서적이 아님은 다시 한 번 확인한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나처럼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책이지만, 경제활동의 중심에 선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FONT></P></SPAN> 43129906 달콤 씁쓸한 우리들의 모습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31957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이윤기 감독을 좋아한다. 그가 만든 영화에서는 어렴풋이 들꽃 내음이 나는 듯 하다. &lt;여자, 정혜&lt;, &lt;러브 토크&lt;, &lt;아주 특별한 손님&lt; 를 보면서 그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이 봐 주었으면 하는 팬으로 바람도 갖었다.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선택한 이야기나 배우에 있다. 김지수, 배종옥, 한효주, 특히나 배종옥은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배우다. 한효주의 슬픈 눈이 기억에 남은 &lt;아주 특별한 손님&lt;의 원작이 일본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nbsp; 영화 &lt;멋진 하루&lt;를 통해서 두 편의 원작 소설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nbsp;<BR><BR>&nbsp;표제작인 &lt;멋진 하루&lt;를 포함해 6편의 단편은 평범보다는 약간 그저 그런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안에 피식하면서도 울컥하는 강한 힘이 있다. 사실, 전도연과 하정우라는 배우로 유명세를 탄 &lt;멋진 하루&lt;보다는 &lt;아주 특별한 손님&lt;의 원작은 &lt;에드리브 나이트&lt;나 &lt;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한다&lt;, &lt;해바라기마트의 가구야 공주&lt;가 훨씬 더 좋았다.<BR><BR>&nbsp;&lt;멋진 하루&lt;의 두&nbsp;남녀,&nbsp;유키에와 도모로는&nbsp;한 때&nbsp;연인이었지만 지금은 채무관계에 놓여있다.&nbsp;&nbsp;결혼은 물 건너가고, 근근하게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유키에와 근심걱정 하나 없는 태평한 사람 도모로는 하루 동안 갚을 돈을 구하러 다닌다. 그가 만나는 여자는 참으로 다양한다. 무슨 관계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어떤 사연이 있을까 유키에를 자극한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모두 웃음을 전해주고 그 사람들의 상황을 다 이해하려는 어쩌구니 없어 보이는 도모로의 모습에서 유키에는 그가 가진 매력을 새삼 발견한다.&nbsp;그러기에&nbsp;나쁜 감정으로&nbsp;만나&nbsp;도모로와 보낸 하루가 진정 멋진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nbsp;유키에가 생각한 것은 무엇일까. 산다는 것을 별게 아니다. 그저 사람들과 부대끼고 또 울고 웃고 그렇게 어우려저 사는 것, 그것이 아닐까.&nbsp;<BR><BR>&nbsp;&nbsp;&lt;에드리브 나이트&lt;는 말 그대로 애드리브의 상황이다. 자신과 닮은 여자로 몇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가출을 하여 소식이 끊인 미요코를 닮은 루미를 발견한 동네 사람들은 그녀에게 미요코의 아버지 임종을 지켜달라고 제안한다. 전화방에서 알게된 사람을 만나는 것 보다 나은 일이라 생각한 루미는 그들과 동행한다. 시골 마을에 도착한 루미, 호흡기를 달고 있는 미요코의 아버지의 손을 잡아주는 것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아버지의 죽음에도 올 수 없었던 미요코를 이해할 것 같은 루미, 그녀를 데려다준 동네 청년 요시유키는 전화방 같은 곳에서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몇 시간, 그 시간 동안 미요코라는 여자의 마음을 생각하고 동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루미는 자신의 삶에 대한 희망을 생각한다. 영화속 한효주는 세상과 소통하고자 했던 외로움에 쌓여 있던 모습으로 표현된다. 작가 다이라 아즈코는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BR><BR>&nbsp;&lt;해바라기마트의 가구야 공주&lt;속 주인공인 쓰기에는 의사 아버지와 친정 식구들과 관계를 끊고 살고 있다. 미혼모로 자신의 남편을 키운 도미코의 당당함과 따뜻함에 반해 결혼도 남편에 대한 사랑보다는 시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더 컸다. 동생의 결혼 상견례로 친정 식구들와 오랜만의 재회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오해 아니 오해, 가족들의 진심을 듣게 되고 남편이 자신이 떠날 것 같은 마음에 바람을 피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있었던 쓰기에의 마음의 벽이 사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nbsp;</FONT></FONT></P>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FONT><FONT size=3>6편의 단편은 사실, 아주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lt;멋진 하루&lt;의 도모로, &lt;에드리브 나이트&lt;의 버럭 소리를 지르는 동네 청년회 사람들, &lt;온리 유&lt;라는 제목처럼 한 남자를 온리 유 하는 고교 시절의 여자 친구인 엉뚱한 스토거. 어린 시절, 학창 시절의 애틋한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는 &lt;맛있는 물이 숨겨진 곳&lt;의 남다른 사고의 소유자인 변호사 오키무라 같은 어설프고 코믹한 인물을 그려내 소설의 바닥에 깔려진 무거움과 씁쓸함을 제거해준다.&nbsp;<BR><BR>&nbsp;&lt;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한다&lt;에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사랑을 시험하려하는 여자, 어떤 관계이든 진실이 담겨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부족한 것들을 꼬집어 말해준다.<BR><BR>&nbsp;작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다이라</SPAN></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즈코</SPAN>가 그려낸 사람들은 일본이라는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우리 일상에서의 인물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어느 순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맞닿을 수</SPAN> 있는 사람들이다.&nbsp;그녀가 그려낸 인물의 삶은 우리가 지지고 볶는다 표현하는 하루 하루의 모습이다. 쓰디 쓴 달콤함을 안겨주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다크</SPAN> 초콜릿</SPAN> 같은 삶이라고 하면 맞을까.</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lt;멋진 하루&lt;의 유키에는 이렇게 말한다. <STRONG><FONT color=#808080>나는 행복이라는 것이 대단한 꿈이나 엄청난 야심 같은 것과 관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빼어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머리고 외모도 그저 그런 수준이라 남들만큼만 살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본문12쪽 </FONT></STRONG>그러나 남들만큼만 산다는 것은&nbsp; 결코 쉬운&nbsp;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지만 책에서 만난 다양한 삶을 보면 꼭 그렇게&nbsp;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BR></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FONT> 43131957 사랑스럽고 먹먹한 감동을 주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34159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FONT size=3>&nbsp;&lt;개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gt;이라니, 요즘 흔하고 흔한게 유기견인데, 아마도 혈통이 좋은 개를 훔지려는 사람의 이야기인가 보다 생각하니, 어라 개 줄을 잡아끌고 있는 이는 귀여운 소녀가 아닌가? 애완용 개가 필요한 꼬마 숙녀의 이야기일까? 그러나 예상은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우리의 귀여운 소녀 조지나는 정녕 진실로 진지하게 개를 훔쳐야만 했을까?<BR><BR>&nbsp;즐거운 나의 집은 아니었지만 내 방이 있었고 자주 싸우기는 했지만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았던 공간에서 쫓겨나고 만다.아빠는 어디론가 사라지고&nbsp;엄마는 자세하게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나(조지나)와 동생(<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비" id=spellcheckarea>토비</SPAN>)를 데리고 차에서 생활하기 시작한다. 집을 구할 돈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벌기위해" id=spellcheckarea>벌기 위해</SPAN> 엄마는 내게 동생을 맡기고 항상 피곤에 지친 모습을 하고 돌아온다. 집을 구하기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돈을 구하기 위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조지나는</SPAN> 개를 훔치기로 마음 먹는다. 완벅하게 아주 완벽하게.<BR><BR><SPAN class="correct NHN_SPELL+개을" id=spellcheckarea>&nbsp;개를</SPAN> 훔쳐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개주인에게" id=spellcheckarea>개주인에게</SPAN></SPAN> 사례금을 받으면 집을 구할 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있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꺼라는" id=spellcheckarea>꺼라는</SPAN></SPAN> 단순한 생각.&nbsp; <SPAN class="" id=spellcheckarea>계획성 있게</SPAN> 행동한다. 주변을 탐색하고 어설프지만 나름 완벽한 계획을 짠다.<SPAN class="" id=spellcheckarea>조지나의</SPAN> 엉뚱발랄한&nbsp;계획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읽다 보면</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큭큭" id=spellcheckarea>큭큭</SPAN> 거리며 웃음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터져 나오지만 한 편으로 얼마나&nbsp;많은 가슴앓기를 했을까 생각하니&nbsp;가슴 한 구석이 먹먹하다. </SPAN>&nbsp;이렇게 귀여운 조지나<SPAN class="" id=spellcheckarea>는</SPAN> 힘들기만 하다. 하나 하나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있어야 할 동생을 돌봐야하고&nbsp;자신을 이해해주기 바라는 엄마와는 자꾸만 <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러진다" id=spellcheckarea>트러진다</SPAN>.&nbsp;</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반항심이 생기기 시작한 사춘기를 맞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는" id=spellcheckarea>조지나는</SPAN></SPAN>&nbsp;학교에서도 친구들과 멀어지고 엄마에게는 화만 내게 된다. 한 번씩 거치는 성장통과 달리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는" id=spellcheckarea>조지나는</SPAN> 한꺼번에 너무 많은 성장을 겪고 있다. 문득 우리가 지나온 IMF를 생각하게 된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작스레" id=spellcheckarea>갑작스레</SPAN> 흩어진 가족들, 한 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가족들, 서로 상처를 내고 싸우는 가족들. 우리 곁에 또 다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도" id=spellcheckarea>조지나도</SPAN> 이런 생각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했을 꺼라</SPAN> 생각하니 가슴이 짠하다. </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드디어, 개를 훔쳤다. 이제 주인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멜라" id=spellcheckarea>카멜라</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줌마가</SPAN> 사례금을 거는&nbsp;전단지만을 붙이면&nbsp;된다. 금방이라도 자동차를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아&nbsp;설레인다.&nbsp;그런데 자꾸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멜라" id=spellcheckarea>카멜라</SPAN> 아줌마가&nbsp;안쓰럽다. 강아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윌리와" id=spellcheckarea>윌리와</SPAN>는 식구처럼 지낸&nbsp;아줌마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처럼" id=spellcheckarea>조지나처럼</SPAN> 엄마도 없고&nbsp;동생도 없다.&nbsp;몰래&nbsp;숨겨놓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윌리와" id=spellcheckarea>윌리와</SPAN>는&nbsp;정도 들었다.&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의" id=spellcheckarea>조지나의</SPAN> 마음을 다 읽고 있는 듯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키아저씨가" id=spellcheckarea>무키아저씨가</SPAN> 던지는 한 마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808080>&nbsp;</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808080>“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다.” </FONT></STRONG><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는" id=spellcheckarea>조지나는</SPAN> 앞으로 길고 긴 여정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가" id=spellcheckarea>조지나가</SPAN> 평생 후회하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사랑을 주고 조언을 하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듬어주고" id=spellcheckarea>보듬어주고</SPAN> 그 길에 등불이 되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앞 선 길을 간 어른들이다. </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윌리와" id=spellcheckarea>&nbsp;윌리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멜라" id=spellcheckarea>카멜라</SPAN> 아줌마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엄마는 자동차가 아닌 진짜 집을 구했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는" id=spellcheckarea>조지나는</SPAN> 얼만큼 자랐을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엄마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nbsp;알고 마음도 몸도&nbsp;커졌을 것이다. &nbsp;힘든 상황을 겪어 본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보다 깊은 사고를 하기 나름이다. 그래도 또래 보다 월등하게 조숙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쓰인다.&nbsp; 그 나이다운 모습으로 잘&nbsp;<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라 주었으면</SPAN> 하는 바람이다.&nbsp;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즐기고 사랑하고 자랐으면. 분명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지나는" id=spellcheckarea>조지나는</SPAN> 사랑스럽고 밝은 아이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자랄 꺼라</SPAN> 믿는다.&nbsp;먼 훗날&nbsp;그 시절을 돌아볼 때 눈이 작아지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멋진 어른이 되있을꺼 라는 것을.</SPAN></FONT><BR></FONT> 43134159 과정도 결과도 행복한 책읽기를 꿈꾸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38132 <OL> <LI><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책을 좋아하고 책읽기를 좋아한다. 그러나&nbsp;어려서 부터 쭉 이렇게&nbsp;책을 즐겨 만난 것은 절대 아니다. 어려서 읽은 몇 권의 동화책이 전부였고 학창시절에도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다. 대학시절, 오호 물론 아니다. 좋아하는 한국 작가의 책을 읽기는 했지만 최근 1~2년 사이처럼 책을 만나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어떤 책이 좋은 책이며, 어떤 방법의 책읽기를 지향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lt;책읽기의 달인&lt;이라는 제목은 말 그대로 솔깃 그 자체였다. 또한 내심 기대했던 것은 이 책을 통해 좀 더 책을 잘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보면 이 책은 아주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BR><BR>&nbsp;책읽는 방법에 대해 특별함을 말하지는 않는다. 우선, 접근하는 방법이 지루하지 않도록&nbsp;시작하여&nbsp;읽고 있는 독자에게 어렵다는 느낌을 주지&nbsp;않는다.&nbsp;요즘 외국 작가의 책읽기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인데 한국 문화의 흐름과 정서를 알고 있는 우리 저자라서 더 이해되는 부분이 많은게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책이 아주 가볍다는 것은 아니다.&nbsp;요지를&nbsp;쉽게 풀어 놓고 있다는 점이다.&nbsp;&nbsp;<BR><BR>&nbsp;책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이 책을 멀리하는 현 교육 실정에 몹시도 안타까워하고 있음이 보인다. 결국, 이 책은 잘 읽고 잘 쓰자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책이라는 것이 밑바탕이 되어야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발빠르게</SPAN> 움직이는 세계 정세와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그리하려면 우리 학생들이 우리 젊은이들이 올바른 책읽기를 해야 함을 강조한다.<BR><BR>&nbsp;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만 하는 것일까.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하며 앞으로 어떤 교육이 이뤄져야 할까. 이 질문을 쓰고 보니 그것은 내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그저 책에 대한 욕심만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있을 뿐</SPAN>, 책을 선택하는 뚜렷한 기준도 없으며 책읽기에 대한 교육적 태도도 없으니 할 말이 없다.&nbsp; 내 주변, 아이와 조카들에게 책을 권하지만 막상 바쁜 아이들을 보면 조심스럽다. 지금도 고3 조카와&nbsp;수능때까지 같이 생활하고&nbsp;있는데&nbsp;침대 옆 가득 쌓인 내 책들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면&nbsp;그런 이유로 여간&nbsp;반갑지가 않다. 고3이라는&nbsp; 인생을 오래 달리기로 보면 짧은 구간이기에 책을 통한 많은 세상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인데 아직은 와 닿지 않나 보다.&nbsp;<BR><BR>&nbsp;사실, 나의 학창시절에도 책 읽기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단편적 <SPAN class="" id=spellcheckarea>지식외에는</SPAN> 기억이 없다.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 중 천천히 읽기는 깊이 읽기와 만나게 된다. 천천히 한 줄 한 줄 음미하며 감정을 이입하면 그 감동은 배가 되지 않겠는가.&nbsp;주제 별로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책이나,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권의 책을 읽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방법도</SPAN> 좋다고 설명한다. 내가 놓치고 있던 목차와 서문 읽기를 꼭 하라는&nbsp;부분은&nbsp;책의 선택에 있어 시도해도 좋을 듯하다.&nbsp; 우리는 흔하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베스트 셀러나</SPAN> 평점을 보고 속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부터도 접하지 않은 작가의 책은 우선 이미 경험자들의 평점에 많이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직접 만나서 나의 책이 되면 평점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BR><BR>&nbsp;책에 대한 느낌은 더구나 주관적이기에&nbsp;저자의 <STRONG><FONT color=#333399>&lt;책은 스스로 완결된 구조를 갖추지 않고 있다. 읽는 이가 책을 덮으며 그 의미를 정의할 때 비로소 완결된다. 본문 47쪽&lt;</FONT></STRONG> 글처럼 읽은 후의 느낌을 통해 완결된다고 생각한다. <FONT color=#333399><STRONG>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결과는 행복한 것이 책읽기</STRONG></FONT>라는 말에도 강한 긍정을 표한다. 과정에 있어서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즐거운 과정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교육, 출판 문화, 인재 양성 분야에 든든한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nbsp;</FONT><BR><BR><BR></LI></OL><!-- 태그추가(최용석) --></FONT> 43138132 결핍과 부재를 채울 강력한 그것은 무엇일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41423 <P><FONT face=굴림><FONT face=Verdana>&nbsp;김지하님이 어느 인터뷰 중에 하신 말씀 &lt;결핍이 많은 사람은 변해야 한다&lt;을 기억하며 자주 되뇌인다. 누구에게나 결핍은 있는 법, 그 결핍을 채우려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는 게 삶이 아닐까.&nbsp;여기 그&nbsp;결핍과 부재를 온&nbsp;몸으로 막아내려 했던 한 남자가&nbsp;있다. 아니, 그는 남자가 아닌 여자이고 싶었는지&nbsp;모른다.첫 눈에 붉은 동백의 처절한 몸부림을 느낀다. 어떤 슬픔이 있을까. 에릭 포토리노의 작품 중 처음 번역된 붉은 애무 그이 소설은 당돌을 넘어선 금기 그 자체였다. </FONT></FONT></P> <P><FONT face=굴림><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보험회사의 중책을 맡고 있는 남자, 펠릭스는 아들의 죽음으로 세상의 모든 것에 의미를 잃게 된다. 그는 오로지 아들과의 추억으로만 살고 있다. 미혼모의 사생아로 시작된 펠릭스의 인생, 그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항상 부재의 자리였다. 그 자리를 대신 해 자신을&nbsp; 열정적으로 엄마의 사랑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결혼과 아버지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온 그에게 어느 날, 마리라는 사랑이 찾아온다.&nbsp;이어서 콜랭이라는 생애 최고의 선물까지 함께 온다. 그러나 마리는 아이를 낳았을 뿐, 양육의 의무를 지려하지 않는다. 사랑스런 콜랭이 걷기 시작하자, 자신의 세상을 향해 날아가버렸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아버지의 부재를&nbsp;일생 동안&nbsp;안고 살아온 펠릭스는 이제 아이에게 엄마의 몫까지 사랑을 준다. 평생을 경험한 결핍의 삶의 고통을 알기에 펠릭스는 콜랭에게 엄마의 부재를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아이들은 때때로 강한 모정을 요구하고 콜랭 예외가 아니다. 콜랭의 행복을 위해, 펠릭스는 엄마가 되기로 한다. 금발 가발을 사고 제모를 하고 가짜 가슴을 만들고 콜랭에게 엄마로 등장한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 그의 행동은 가슴 뭉클한 부정으로 다가온다. 안타깝게도 그 부정은 결국 금기를 넘어서고 말았다.&nbsp;그것은 집착이었고 극도의 흥분이었다.&nbsp;갑작스레 찾아온 마리는 콜랭을 데려가 함께 생황하는 시간이 잦아지고 콜랭은 진짜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되니 놀란 부정은 질투 아닌 질투에 휩싸인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nbsp;엄마를 더 따르는 어린 아들, 당연한 사실인데 펠릭스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국 상상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nbsp; 이 놀랍고도 낯선 소설은 문득 세간을 뒤흔들었던 지난&nbsp;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 가해자 대부분이 유년기의 부족한 사랑, 부모의 부재, 관심과 사랑의 결핍을 갖고 있었다. 그&nbsp;결핍과 부재의 성장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nbsp;드러난다.&nbsp; 완전한 가정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로 구성된 역삼각형의 구조. 그것일까. 만약, 펠릭스의 어머니가 그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명확하게 알게 했다면, 아버지의 사랑까지 주려고 노력했다면 펠릭스는 어떤&nbsp;선택을 했을까. </FONT></P> <P><FONT face=Verdana></FONT>&nbsp;</P> <P><FONT face=Verdana><FONT color=#e97d81><STRONG>“아버지란 무엇이고, 어머니란 무엇인가, 어버지는 어머니가 될 수 있는가, 될 수 있다면 부드러운 혹은 걷잡을 수 없는 광기에 빠져들지 않은 채 과연 어디까지......” </STRONG></FONT>작가 에릭 포토리노가 독자에게&nbsp;묻는 이 말에 과연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담담한 심정으로 깊은 &nbsp;분노와 슬픔을 털어놓 은 그의 글.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nbsp;안심하고 있던 독자를 놀라게 한다.&nbsp;&nbsp;연이어 출간된다는&nbsp;그의 작품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FONT></P></FONT> 43141423 진실한 사랑이 올까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45310 <FONT face=굴림 size=2><BR><FONT face=Verdana size=3>‘</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face=굴림>히메노 가오루코’ 이름이 눈에 익다했더니 &lt;성형미인&lt;의 작가였다. 전작도 일반적인 소재가 아니었기에 이 책도 내심 독특함을 기대하면서 펼쳤다. 초반 몇 페이지를 읽고 뭐지, 이 소설, 대체, 이 소설 뭘까, ??가 머리속에 꽉찬다. 외설소설인가, 코믹 풍자물인가. 아니다, 히메노 가오루코는 그럴리가 없는데. 끝없이 몰려드는 호기심은 숨가쁘게 책장을 넘기게 한다.<BR>&nbsp;<BR>&nbsp;세상에 부모도 친척 하나도&nbsp;없어 수녀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육감적인 몸매로 모델 생활을 하다가 우울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인상 때문에</SPAN> 지금은 거의 외출없이 방콕하여 온라인 게임을 만들고 있는 여자, 프란체스코는&nbsp;은밀한 부분에 생긴 말하는 종기와 쇼킹한 동거를 시작한다. 상상이 가는가, 여성의 은밀한 부분에 말하는 종기가 있다니, 심지어 프란체스코는&nbsp;그 종기를 ‘고가씨’라고 부른다.&nbsp;지금껏 666명의 수많은 남자를 만났지만 한 번도 단 한 번도 사랑은 커녕, 남들이 쉽게 하는 섹스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고가씨가 말하기를&nbsp;몹쓸 여자, 프란체스코.<BR><BR>&nbsp;자신 스스로 불운을 몰고 온다고 생각하며, 사랑이 없는 진실한 섹스는 할 수&nbsp;없다고 생각하는 그녀,&nbsp;그러나&nbsp;그녀를 상상해보면 쭉빠진&nbsp;몸매에&nbsp;서늘한&nbsp;눈빛은 무척 매력적인데, <SPAN class="" id=spellcheckarea>남자들 보기에는</SPAN> 아닌가 보다.&nbsp;&nbsp;근면하고 성실하고&nbsp; 아껴쓰고 꼬박꼬박 성당에 다니고 남을 돕는 일도 꾸준하게 하는 그녀, 주변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기까지 하는데, 그녀의 문제는 무엇일<SPAN class="" id=spellcheckarea>까</SPAN>. 그런 그녀에게 고가씨는 매번 날카로운 독설로 일관한다. 독설은 진심이었고 애정이었다.<BR><BR>&nbsp;성에 대한, 세상에 대해 사랑에 대해 고가씨의 입을 통해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화근하게 풀어낸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새로운 성 풍속과 문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성 추행</SPAN>, 소비적인 성생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구절들임에도 이상하게 저속하게 느껴지지 않는다.&nbsp;그것은 아마도 아름답게 포장하려 하지 않고 과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nbsp;<BR><BR></FONT>&nbsp;왜 내게 사랑이 오지 않을까,&nbsp;나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인가 보다 단정지었던&nbsp;자신에게 이제는&nbsp;자신의 일부가 된&nbsp;고가씨를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고백한다. <FONT color=#666699>“천성적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인간이 그 중압감을 못이겨 스스로 부정하고 제 처지를 억울해 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도망쳐 보려고 했는데, 당신은 그 부정적인 사고와 함께 어울려 펀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내게 가르쳐주었어.”본문 266쪽</FONT> 진실한 사랑으로 청혼을 하며&nbsp;고가씨에게&nbsp;입맞춤을 하는 그녀. 마녀의 주술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풀려 난</SPAN> 고가씨, 드디어 멋진 지크프리트 왕자로 나타나니 그녀에게 사랑이 온 것이다. 엉뚱의 극치를 달리는 결말이지만 이처럼 유쾌한 해피엔딩이 어디 있겠는가. <BR><BR>&nbsp;21세기 1분 1초가&nbsp;빠르게 변모하는&nbsp;지금,&nbsp;성자 프란체스코와 행복한 왕자 지크프리트라니 이 얼마나 기막힌 설정인가. 세상은 성스럽기보다는 타락에 가깝고 남을 위하기보다는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세상이 아니던가. 그래도 혼탁하고 어지러운 그 안에서도 진실한 사랑은 있는 법, 내 안의 특별한 열정을 알아보는 지크프리트는 꼭 존재한다고&nbsp;말하는 ‘히메노 가오루코’&nbsp;그녀의 말은 왠지 믿음이 간다. </FONT></FONT></FONT> 43145310 삶이라는 여행, 행복한 여정이길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35383 <FONT face=굴림>성석제라는 작가를 떠올리면 유쾌한 기분이 따라옴은&nbsp;그를 만난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nbsp;것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랜만에" id=spellcheckarea>오랜 만에</SPAN> 산문이 아닌 그의&nbsp;소설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이번에는 어떤 해학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을까 기대가 앞선다. 물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성석제" id=spellcheckarea>성석제</SPAN>는 기대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저리버리지" id=spellcheckarea>저버리지</SPAN> 않았다. 우리 시대의 영원한 이야기꾼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성석제" id=spellcheckarea>성석제</SPAN>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에는" id=spellcheckarea>소설속에는</SPAN> 꾸미지 않은 우리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어 더 친근하다. 여전하게 책을 읽는 내내 삐죽삐죽 웃음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터져나왔다" id=spellcheckarea>터져나왔다</SPAN>. 혹, 그는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옆집 아저씨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닐런지" id=spellcheckarea>아닐런지</SPAN>, 그렇지 않고서야 이리도 진솔하며 실제적인 이야기를 누가 감히 <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들수" id=spellcheckarea>만들 수</SPAN> 있겠는가. </FONT>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nbsp;삼삼오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의기투합하여" id=spellcheckarea>의기 투합하여</SPAN> 단풍놀이라도</FONT><FONT face=굴림>&nbsp;가고 싶은 가을, 그의 소설은 독자를 자극한다.&nbsp; 9편의 소설 속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향한" id=spellcheckarea>다양한</SPAN> 관점에서 여행에 대해 말을 건다.&nbsp;흑백 사진처럼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간질간질한" id=spellcheckarea>간질 간질한</SPAN> 지난 날의 추억도 있고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려면 여행을 떠나라는 말을 확인시키는 듯한&nbsp;사건도 있고&nbsp;일상이 아닌 여행을 통해 자신의 자리를 바라보게 하는 성찰의 의미를 부여하는 이야기도 있다. 삶은 긴 여행이라고 우리는 말하지 않는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성석제" id=spellcheckarea>성석제</SPAN>가 이끄는 여행에서 만난 촌스럽고 구수한 사투리는 힘든&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행길에" id=spellcheckarea>여행 길에</SPAN>서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한다. 고집스러운 지방색이 아니라 흔하게 만나는 정겨운 사투리는 그만이 가진 정겨움이다.</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nbsp;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지만 결국은 서로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사소한 다툼은 끝내 처음의 시작과 다른 결말을 주는 &lt;여행&gt;, 설악에 대한 다른 목적을 품고 등반에 오르며 만나는 에피소드를 즐겁게 다루며 웃음을 선사하는 &lt;설악 풍경&gt;, 제목만으로도 분명 돌발적인 사건을 예상하게 하지만 그와는 다른 숙연함마저 들게 하는 &lt;피서지에서 생긴 일&gt;. 모두가 극과 극의 인물 구도로 설정하여&nbsp;적지 않은 갈등을 보여주지만&nbsp;그들이 융화될 수 있는 것은&nbsp;역시나 새로운&nbsp;여행을 권하고 있는게 아닐런지.</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nbsp;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사건, 그러나 직면하고 싶지 않은 사건 사고를 이어 놓은 소설, 201Ⅹ로 미루어 보아 미래의 신문의 한 지면을 보는 듯한 &lt;톡&gt;은 나를 제외하면 괜찮다는 우리들의 모습을 직면하는 듯하다. 그에 반해&nbsp;노숙자에게&nbsp;작은 애정을&nbsp;보인&nbsp;국수집의 주인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nbsp;되었다는&nbsp;&lt;깡통&gt;은 소설 그 자체만으로 대조적인 느낌이 든다. </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nbsp;색, 마약, 술에 중독되어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나온 남자, 아들에게 친구하자고 말하는 남자, 그런 아버지가 여전하게 미덥지 않은 아들. 재산도 잃고&nbsp;아들에게게는&nbsp;이혼서류를 사인을 권유받는다.&nbsp;과거의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nbsp;삶에 중독되고 싶은 남자는&nbsp;‘나, 지금 무지 행복해’&nbsp; 라고 말한다.&nbsp;알코올 중독자를 위한&nbsp;요양 시설에&nbsp;스스로 입원하는 남자에게 아들은 아버지에게 중독되가고 있음을 발견하는 &lt;지금 행복해&gt;. 그들이 외치는 한 마디 ‘지금 행복해’ 는 내게도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nbsp;&lt;낚다 섞다 낚이다 엮이다&gt;라는 독특한 제목의 단편은 낚시에 대한 이야기로 무척 인상적이었다. 낚시로 포장된 우리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 &nbsp;때로는 무엇을 낚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낚기며&nbsp;의외의 상황에 엮여 고생도 하고 이 모든 것이 섞이고 섞이는 것이 삶이라는 낚시가 아니겠는가.</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nbsp;삶은 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행길을" id=spellcheckarea>여행 길을</SPAN> 걷는 것이라고 했던가. 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행길에" id=spellcheckarea>여행 길에</SPAN> 마음 맞는 이들을 만나는 것을 더할 수 없는 기쁨이겠지만 때로는 반짝이는 낚시 바늘에 <SPAN class="correct NHN_SPELL+낚이는" id=spellcheckarea>낚이는</SPAN> 물고기처럼 낯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행길에" id=spellcheckarea>여행 길에</SPAN> 빠지기도 하고 그 길에서 다시 또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되는 것. 알 수 없은 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행길에" id=spellcheckarea>여행 길에</SPAN> 동행할 수 있는 이( 친구가 되는 두 부자처럼)가 곁에 있다면 ‘지금 행복해’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리라.&nbsp; 책을 덮고 나니, 막연하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FONT></P> 43135383 나와의 관계에서 시작하자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41934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익명의 공간인 <SPAN class="" id=spellcheckarea>온라인 상에서도</SPAN> 이상하게 끌리는 사람이 있다.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믿음이 가고 <SPAN class="" id=spellcheckarea>왠지</SPAN> 친해지고 싶은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로그나" id=spellcheckarea>블로그나</SPAN> 홈페이지에 가보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당연한 듯</SPAN>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그곳이 익명의 공간이건 실명의 공간이건 사람들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그 사이의 신뢰를 얻는 기술이라니 솔깃하다.&nbsp;<BR>&nbsp;<BR>&nbsp;제목에서 이야기하듯 책에서는 모두 25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미 알려진 기술도 만나게 된다. 그 중 우선적으로&nbsp;가장 와닿은 것은&nbsp;<STRONG><FONT color=#808080>인간관계는 자신과의 관계에 비례한</FONT><FONT color=#808080>다</FONT></STRONG>는 말이었다.&nbsp;나와의 관계라니,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nbsp;그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nbsp;자신을 향한 사랑이었다.&nbsp; <STRONG><FONT color=#808080>&lt;자신이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며 행복할 수 없기&nbsp;때문이고,&nbsp;어느 누구도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본문 18쪽&gt; &lt;우리 모두는 필요한 존재이며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모든 것이 가치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본문 40&gt;</FONT> </STRONG>이 두 문장은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으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을증을 떠올리게도 했다.&nbsp;<BR><BR>&nbsp;나로 시작되는 타인과의 관계, 상대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도우라는 말도 기억에 남았다. <STRONG><FONT color=#808080>상대가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소개하라</FONT></STRONG>, 만약 누군가 내가 만나고 싶은 소설가를 만나게 해준다면 상상만으로 너무 설레는 일이다. 그러하니 상대 역시 얼마나 감격스럽겠는가<FONT color=#808080>.&nbsp;<STRONG>갈 수 없는 장소에 데려가고, 가질 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없는 기회를</SPAN> 제공하며, 가질 수 없는 아이디어를 공유</STRONG></FONT>함으로 인해 상대는 나를 신뢰한다. 물론 능력여하에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다르겠지만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통하는 말이다. <BR><BR>&nbsp;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은 것은 <STRONG><FONT color=#808080>우편집배원의 이름을 기억하라</FONT></STRONG>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한다는 것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nbsp;<FONT color=#808080>&nbsp;</FONT><STRONG><FONT color=#808080>‘내가 그의&nbsp;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FONT> </STRONG>는 시도 있지 않은가. 수많은 방문객, 수많은 동창들, 수많은 교인들, 그 중에 나를 기억한다는 것, 그를 기억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의기가 되는 것이다. 사실, 자신의 이름을 항상 밝혀서 그런지 우리집에 오는 우편배달원의 이름을 기억한다. 추후 뵙게&nbsp;되면 이름을 불러드리며 인사말을 건네야겠다.&nbsp;<BR><BR>&nbsp;인간관계는 참으로 어렵다. 점점 나이가 드니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스<SPAN class="" id=spellcheckarea>스럼없이</SPAN> 다가서기도 힘들고 관계의 확장도 쉽지 않다. 두 저자가 소개하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방법엔</SPAN> 그들의 경험과 사소한 이야기들이 많다. 사례를 통해 만나게 되니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한층 커지는게 아닌가 싶다.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은 직업적인 관계, 이익을 따지는 관계뿐 아니라는&nbsp;것을 알아야 한다.&nbsp; 작게는 가정, 학교, 직장, 나아가서 지역 사회, 국가의 구성원으로 많은 관계를 맺고 있으니 그 안에서 서로에게 신뢰를 쌓<SPAN class="" id=spellcheckarea>는다는</SPAN> 것은 중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STRONG> <FONT color=#808080>나와의 관계를 잘&nbsp;유지하라</FONT></STRONG>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FONT><BR><BR></FONT> 43141934 즉흥적인 그들의 여행 길에 동행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54777 <P><FONT face=굴림>&nbsp;더이상 젊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때 인간은 얼마나 절망할 것인가. 자연스레 자신의 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 치매라도 걸리게 되는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면 늙는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nbsp;우리의 부모님&nbsp;세대를 보면 젊은 시절이 있었을까 싶다가도 가끔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인생의 허무함과 그리움을 발견한다.&nbsp; </FONT></P> <P><FONT face=굴림><FONT face=굴림></FONT>&nbsp;</P> <P>&nbsp;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점점 더 많은 경험을 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경험이 많은자들은 경험이 적은자들에게 항상 말을 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삶을 공유하고 싶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마도 외롭기 때문이 아닐까. &lt;기발한 자살 여행&gt;, &lt;목 매달린 여우의 숲&gt;, &lt;토끼와 함께한 그해&gt;, &lt;모기나라에 간 코끼리&gt; 등 기발한 제목으로 알려진 아르토 파실린나의 &lt;웃는 암소들의 여름&gt;에서 그 노년의 삶을 만났다. </P> <P>&nbsp;</P> <P>&nbsp;일상에 치져 있는 택시기사 소르요넨은&nbsp;자신이 치매를&nbsp;앓고 있는 줄도 모르는 뤼르쾨넨을&nbsp;손님으로 만나&nbsp;엉뚱한 여행 길에 오르게 된다. 그와의 동행으로 인해 그는 택시회사에서 해고되었지만 번쩍 하는 번개처럼 하나, 둘 자신이 누구인기 기억해내는 노인을 혼자 둘 수가 없었다.&nbsp;그는&nbsp;전쟁을 치른 전차병이었고&nbsp;토지측량사였다.&nbsp;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일까.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함이 정말 다행인 것일까. 양파 범벅인 장갑차에 갇히고, 호텔 저수조에&nbsp; 빠져있고, 낯선 레스토랑에서 맛난 식사를 하고 있는 어린아이처럼 잠시 눈을 돌리면 여기 저기서 사건 사고에 휩싸이는 뤼르쾨넨, 그를 떠나지 못하는 소르요넨은 치매에 관한 책을 읽고 그에게 알게 모르게 애정을 갖게 된다.</P> <P>&nbsp;</P> <P>&nbsp;최근이 아닌 아주 먼 기억을 떠올리는 뤼르쾨넨은 젊은 시절, 풍족한 삶의 터전을&nbsp;기억하지 못하지만&nbsp; 저 먼 기억 속에 멋진 전차병의 자신을 기억한다.&nbsp;그 시절&nbsp;자신과 생과사를 함께 했던 전우를 떠올리며 찾아나선다. 그의 전우 매키탈로도 역시나 늙은 농부, 고집센 농부로 전락해버렸다. 옛 전우를 만난 매키탈로는 미래가 없는 농촌 현실에 탄식하고&nbsp;뤼르쾨넨와 함께 소를 풀어주고 차례 차례 농장을 파괴한다.&nbsp;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핀란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자신의 분신과 같은 농장을 파괴하는 매키탈로의 허무한 심정이나 어제를 기어하지 못하는 뤼르쾨넨은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nbsp;독거 노인, 젊은이는 사라지고 노년의 농부만이 가득한 우리네 안타까운 농촌의 현실의 모습과 연결된다.</P> <P>&nbsp;</P> <P>&nbsp;전우와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자신의&nbsp;집으로 돌아와 소르요넨과 그의 약혼녀 이르멜리와 나머지 인생을 함께한다.자신의 이름도 기억나지&nbsp;못하는 뤼르쾨넨은&nbsp;언제나 당당하다. 그의 곁에 멋진 친구 소르요넨이 있기 때문이다. 치매에 걸린 뤼르쾨넨이&nbsp;언제 어디서&nbsp;엉뚱한 일에 휘말릴지, 치매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게 아닐까 그의 여행 길의 시작은 불안했다. </P> <P>&nbsp;</P> <P><FONT color=#000080>“어디로 모실까요?”<BR></FONT><FONT color=#000080>“어디든 상광없으니 그냥 달리시오.”<BR></FONT><FONT color=#000080>“당연히 이 길이 맞소. 모든 길은 다 맞는 길이오.” 본문 11~12쪽</FONT></P> <P><FONT color=#000080></FONT>&nbsp;</P> <P><FONT face=verdana><FONT size=2><FONT face=굴림 size=3>&nbsp;어디든 달리고, 뤼르쾨넨의 말처럼 모든 길은 다 맞는 길, 그 길은 인생이라는 길이리라.그러나 그 여행 길에서 예고 없이 만나는 다양한&nbsp;사람들의 삶은&nbsp;즐거움이었다. 언젠가는 모두가 늙어지고 망각의 세계로 접어들지 모르는 인생.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보다 가장 빛나던 기억의 편린들로&nbsp;행복해하는 노년,&nbsp;결코 나쁜 결말만은 아닐지도 모른다.</FONT> </FONT></FONT></P><BR></FONT> 43154777 숨을 고르고 다시 뜀을 위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50802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대학동기중 고향이 김천인&nbsp;녀석이 있다. 녀석과 연락이 닿으면 작가 김연수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그러나 때로 진실은 바람빠진 풍선같은 것이라는 아직은 그가 쓴 글을 통해 그를 상상한다. 아직 나는 그를 ’열렬하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열렬하게’로 향하고 있음은 분명하다.</FONT> <P><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size=3>&nbsp;그의 작품 목록을 보니 등단 이후 많다 싶은 책들을 냈다. 겨우 소설 한 권, 산문 한 권을 만났지만, 유독 자신의 시대와 자신의 영역을 드러내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그가 태어난 70년대, 그가 살았던 김천, 그가 믿고 있는 세상을 고집스러게 강조한다고 할까.&nbsp;특히 &lt;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lt;라는 이 소설집은 온통 그 시대, 그 공간의 이야기임에도 이상하게 그 고집이 괜스레 반가웠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size=3>&nbsp;김천역 파출소 옆 &lt;뉴욕제과점&lt;을 그려본다. 역전을 지나 어딘지 알 수 없는 평화시장, 골목에 서 있다. 그가 살아온 김천은 내게 대전이라는 도시를 떠올린다.&nbsp;역을 끼고 가득 늘어선 난전, 시장통을 지나 즐겨갔던 극장,&nbsp;촌스러운 나의&nbsp;학창시절, 나만의 꿈을 꾸고 짝사랑하다 치져 울기를 반복하던 그 때의 나, 풍물패 동아리에서 집회를 주도하던 선배의 낯선 모습, 공중전화 작은 공간에서 전화선을 타고 나오는 엄마의 목소리에 힘을 얻던 순수하고 순진했던 나를 만난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size=3>&nbsp;이상한 일이다. 제과점 돈을 가지고 도망간 게이코를 찾아 떠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불편한&nbsp;여정을 그린 &lt;하늘의 끝, 땅의 귀퉁이&lt;를 시작으로 단편들은 마치 기억 저 너머&nbsp;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떠나는 여행처럼 느껴진다. 70~80년대 나무책상, 나무의자에 앉아 무조건 선생님의 말이라면 순종, 아니 복종까지 해야하는 줄 알았던 학창시절이 사진첩처럼 펼쳐진다. 드닷없는 선생님의 전출, 어른들의 세계는 모두 정의로운 세상이라 믿었던 우리들의 모습. 이제 나는 어른이 되었지만 아이였을 때의 내가 상상했던 어른이 아니며 정의로운 세상에 살고 있지도 않다. </FONT></P> <P><FONT face=Verdana></FONT><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size=3>&nbsp;우리가 지나온 시대, 내가 알지 못하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던 시대를 그는 80년대 광주를 연상시키는 슬픔을&nbsp;단편&nbsp;&lt;그 상처가 칼날의 생김새를 닮듯&lt;속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이사온 은재네 집을 통해 상처를 달래주고 싶은 바람을 보여준다. 골목을 공유하고 마당을 공유하고 심지어 안 방을 공유하며 살았던 이웃들, 친구들, 그 시절의 모습은 &lt;똥개는 안 올지도 모른다&lt;, &lt;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lt;곳곳에 드러나는 묘사나 시대적 배경을 통해 애잔한 그리움을 몰고온다.</FONT></P> <P><FONT face=Verdana></FONT><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size=3>&nbsp;여린 소년에서 어른이 되면 눈물을 그쳐야 할까. 단편&lt;비에도 지지 말고 바람에도 지지 말고&lt;는 비장한 결심이 느껴진다. 그 소년은 지금 단단한 어른이 되었을까. 아니, 가끔은 눈물짓고 가끔은 쉬고 싶은 30대의 가장이 되었을지 모른다.&nbsp;9편의 단편 중 나를 울리는 단편이 있었다. 모든 소설이 자전적인 소설이지만 특히나 &lt;뉴욕제과점&lt;은 30대를 넘어 40대를 향하는 지금의 나로 살기까지 지나온 과거의 나를 생각하게 한다. 과거에 존재했으나 지금은 부재의 존재가 된 내 어머니.</FONT></P> <P><FONT face=Verdana></FONT><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FONT size=3>&nbsp;<FONT color=#666699>내가 자라는 만큼 이 세상 어딘가에는 허물어지는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게 바로 인생의 본뜻이었다. 아이가 자라나 어른이 되는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했다. 그 사이에 아무리 단단한 것이라도, 제아무리 견고한 것이거나 무거운 것이라도 모두 부서지거나 녹아내리거나 혹은 산산이 흩어진다. 밀려드는 파도에 모래톱이 쓸려나가듯이 자잘한 빛들이 마지막으로 반짝이면서 어둠 속으로 영영 사라졌다, 내가 태어나 어른이 되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말이다. &lt;뉴욕제과점 본문 75쪽&lt;</FONT></FONT></FONT></P> <P><FONT face=Verdana color=#666699></FONT><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color=#666699 size=3>&nbsp;서른이 넘어가면 누구나 그때까지도 자기 안에 남은 불빛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보게 마련이고 어디서 그런 불빛이 자기 안으로 들어오게 됐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한때나마 자신을 밝혀줬던 그 불빛이 과연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알아야만 한다. 한때나마. 한때 반짝였다가 기레빠시마냥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게 된 불빛이나마. 이제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불빛이나마. &lt;뉴욕제과점 본문 79~80쪽&lt;</FONT></P> <P><FONT face=Verdana color=#666699></FONT><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size=3>&nbsp;내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일까. 나를 지탱했던 불빛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 나를 지탱해 줄 불빛을 찾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face=Verdana size=3>&nbsp;소설은 허구이지만 허구를 구성하는 것은 경험이며 그 경험을 공유했다면 소설은 허구가 아닌 진실이 될수 있다.&lt;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lt;를 통해서 김연수는 내게 그의 추억을 나눠줌과 동시에 잠자고&nbsp;있던 내 어린시절을 흔들어 깨운다. 그의 신작인 &lt;밤은 노래한다&lt;대신 이 책을 먼저 읽은 것은 참 잘 한 일이다. 이제 그가 들려줄 노래를 들을 시간이다.</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FONT> 43150802 온생명은 무엇인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60869 <FONT face=굴림><FONT face="Times New Roman">&nbsp;지구는 연일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폭락을 일삼는 경제가 그러하고 환경적으로는 갑작스런 해일, 지진이 그러하다. 내가 살고 있는&nbsp; 이 땅이 아닌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치부하고 묵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만의 삶이 아니라 우리라는 삶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과연 우리는 모두가 함께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을까. </FONT> <P>&nbsp;</P> <P>&nbsp;물리학자로만 알고 있는 장회익님의 책 &lt;온생명과 환경, 공동체적 삶&gt;(생각의나무, 2008년)은 제목부터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진정으로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우리의 아들 딸들이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이 얇은 책엔 밑줄 그을 부분이 많다. 온생명은 무엇인가? <FONT color=#785c25>지구상에 나타나고 있는 생명현상들이 그 특성을 유지해나가면서 존속해나갈 최소의 여건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파악했다고 할 때, 이 여건을 구반한 전체 체계가 곧 온생명이 되는 것이다. 본문 17쪽 </FONT>그러므로 우리, 개개인은 지구라는 거대한 온생명속에 의지하며 살고 있는 낱생명에 불과한 것이다. 여러 형태의 낱생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커다란 보호구인 온생명이 제대로 살아야 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삶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욕심을 앞세우고 환경을 파괴하면 함께 하는 공동체의식을 종종 잊어버리곤 한다.</P> <P>&nbsp;</P> <P><FONT color=#785c25>&nbsp;진정한 의미의 생명은 낱생명 속에서가 아니라 온생명과 낱생명의 관계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새로운 생명 이해에 도달할 때, 인간중심의 관념에서 형성된 국가관의 제약을 좀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의 기준은 인간도 아니며 인간에 의해 구성된 국가도 아니라 오히려 온생명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낱생명들의 올바른 생존 양상이라는 점이 밝혀질 때, 우리는 기존 관념들의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64쪽&nbsp; </FONT>이 글을 읽으면서 중국의 광활한 사막이 떠올랐다. 해마다 뜨거운 황사는 아시아를 넘어 이제&nbsp;태평양을 건너 미국&nbsp;대륙까지 다다르고 있다.&nbsp;많은&nbsp;문제를 야기한다. &nbsp;지구라는 거대한 보호막은 점점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데 그 사막에 나무를 심는 손길은 너무 작다.&nbsp;국가적 이익을 따지고 먼 미래를 우리의 후손을 생각한다면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P> <P>&nbsp;</P> <P>&nbsp;<FONT color=#785c25>생명이라는 것 곧, ‘살아 있음’을 말해주는 것은 특정의 생명체 안에 들어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그 생명체와 이를 살아 있게 해주는 외부의여건이 함께 작동할 때에 나타나는 그 어떤 성격이라고 보아야 한다. 114쪽&nbsp; 분리될 수 없는 내 생명이 결국 온생명에 이르러서야 완결된다고 하는 사실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나’라는 의식을 온생명에까지 이르게 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된다. 이렇게 돌 때 ‘온생명의 몸’곧, 온생명을 이루는 물리적 실체 전부가 우리는 더 큰 의미로서의 ‘내 몸’이 된다. 116쪽</FONT></P> <P>&nbsp;</P> <P>&nbsp;결국 낱생명인 우리는 가지가 아니라 가지를 지탱해주는 나무이며, 온생명 또한 가지와 함께 있을 때 더 큰 나무가 되는 것이다. 나만이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며 우리가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현재 심각하게&nbsp;요동치는 지구, 그 근본인 온생명의 의미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온생명과 낱생명은 공동체적인 삶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있지만 그래도 서로 합심하여 노력하면 제 궤도를 돌고 있는 본연의 지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nbsp;&nbsp;&nbsp;장회익님의 &lt;공부도둑&gt;과 함께 만나면 더 많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FONT> 43160869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경계에 서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62331 <FONT size=2><FONT face=Verdana size=3>낯선 곳에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낯선 이들과의</SPAN> 만남은 계획하지&nbsp;않았던 일상을 만들기도 한다. 그것은 때로는 불쾌감이나 당혹감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묘한 설렘과 기대감을 불러오기도 한다. 전자를 기대하는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nbsp;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자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곳에서 삶을 정착하게 만들기도 하고 자신이 돌아와야 할 곳이 있음을 감사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행,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많은 뜻을 담고 있는 의미심장한 단어로 들린다. 소설가 김연수가 쓴 산문집 &lt;여행할 권리&gt;를 읽는 내내 이상은이 노래하는 &lt;삶은 여행&gt;이라는 말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BR><BR>&nbsp;소설가가 쓴 산문은&nbsp;여타의 산문집보다 우선적으로 주목을 받는다.&nbsp; 작가의 기존 작품을 만나고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책을 만남으로 작가와의 즐거운&nbsp;대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김연수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아직 그렇다 라는 답을 할 수 없는 독자는 이 책에 대해 한 권의 여행기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여행기가 맞다. 그러나 보편적인 여행기와는 차별적인 여행기라 할 수 있다. 주제가 있는 여행기이며 지극히 김연수적인 주관적인 글이라는 점이다. 물론 모든 글이 그러하겠지만 여행할 권리는 특히나 <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러하다</SPAN>.&nbsp;<BR><BR>&nbsp;김연수가 생각하는 문학에 대해&nbsp;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슴푸레</SPAN> 알 것 같다고 하면 이 책이 쉽게 만나질까? 그가 지향하는 국경, 안과 밖을 구분하는 그곳에는 문학이 있었다. 그가 쓰고 싶은 문학, 그가 갈망하는 문학,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게 하는 그것은 문학이었다. 그가 떠나는 여행은 문학 여행은 그의 잠재된 의식을 깨움과 동시에 확신을 심어주는게&nbsp;아닐까 싶다. 일본의 도쿄에서 죽은 이상을 찾아&nbsp;떠난 그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36~37년을 헤메고 있는 조선 청년과 같았고, 25살 청춘인 독일 청년 푸르미를 만난 그곳에서 그는 25살 청춘을 떠올린다.<BR><BR>&nbsp;스웨덴으로 입양되어 작가가 된 아스트리드를 만난 서울에서 같은 피가 흐르지만 한민족이라고 강하게 말 할 수 없는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문학이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작가 김사량의 중국 망명의 여정을 따라 여행하면서 그가 꿈꾸는 것은 김사량이 그러했듯이 김연수가 경계를 넘어선 문학을 소망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낯선 작가들을 검색하며 지명을 검색하며 어렵게 김연수의 문학 여행기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따라가고</SPAN> 있었다. 적지 않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볼멘</SPAN> 소리가 목에 걸려있다. 단순한 여행기는 아니지만&nbsp; 지역적 특색, 적어도 방문했던 도시의 위치에 대한 정보에 대해 인색하지 않았다면 이 책은 더 많은 점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BR><BR>&nbsp;김연수가 그러했듯이 이 책을 읽고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 만난 독일 밤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중국 화뻬이셩 후쟈좡 마을을 향해 떠날 결심을 하고 있을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같은 곳을 또 다른 시대에&nbsp;같거나 전혀 다른 시선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이 여행의 의미는 아닐까?<BR><BR></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STRONG><FONT color=#808080>&nbsp;혹시 한국에서 자꾸만 문학이 죽었다고 말하는 까닭은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문학이란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쓸 수 있을 때 죽어가는 것은 아닐까? 다시 말하면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써야만 하는 하지 않을까? 본문 201쪽<BR>&nbsp;<BR></FONT></STRONG>&nbsp;김연수가 쓴 글의 느낌을&nbsp;그대로 만나게 된다면 그 황홀감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nbsp;김연수는 문학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어디를 가든 문학을 통해 자신을 찾고 자신을 만들어 낸다. 그러기에 이 글에서 김연수라는 글을 탄생시킨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은 양분된 독자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를 열망하거나 조금 실망하거나. 갑작스레 여권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이 인다. 아니, 그곳이 아니더라도 어디론가 새로운 나를 발견할 여행을 떠날 준비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해야 할</SPAN> 것 같다. 내게도 여행할 권리가 있지 않은가?</FONT><BR></FONT></FONT> 43162331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화의 진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62887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동화 속 세상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상상의 세계이다. 거대한 거인이 등장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요정들, 눈부신 외모를 가진 공주, 칼과 방패로 무장한 용감한 기사. 어린 시절 만났던 즐거움은 어른이 되어서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을 알지만 아이들에게 여전하게 동화를 권한다.&nbsp; 마치 마술사가 금가루를 뿌리며 주문을 외는 듯한 표지는 그 동화가 가진 판타지<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를</SPAN></SPAN> 떠올린다.&nbsp;<BR><BR>&nbsp;‘잃어버린 것들의 책’ 이라, 누가 무엇을 잃어버렸을까. 과연 그 잃어버린 것들을 찾기는 했을까.&nbsp; 책을 좋아했던 아이, 데이빗은 엄마를 잃게 된다. 아픈 엄마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가 정한 규칙을 열심히 지켰지만 의사도 아빠도 엄마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아빠는 새엄마 로즈와 이복동생 조지와 함께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세상은 전쟁이 시작되고 아빠는 나라를 위한 비밀업무로 매일 바쁘다. 데이빗은 로즈를 새엄마로 <SPAN class="" id=spellcheckarea>받아 들일수</SPAN> 없다. 엄마가 여전히 가슴속에 살아있는데 아빠도 로즈도 귀여운 남동생 조지도 밉기만 하다.<BR><BR><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데이빗</SPAN>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동화책 뿐이다. 때로는 그들의 소리가 너무 잘 들려 힘들기도 하지만 동화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그리워한다. 로즈와 심하게 다툰 날, 데이빗은 심한 폭발이 있은 후 낯선 세계에 들어와 버린다. 귓가에 들리는 엄마의 애타는 목소리.‘데이빗! 엄만 죽기 않았어! 어서 와서 엄마를 구해다오!’정말 엄마는 살아있는 것일까? 낯선 숲에서 만난 숲을 지키는 숲사람, 무서운 늑대 인간, 꼬부라진 남자의 음흉한 목소리, 친구를 구하려는 기사 롤랜드, 백설공주에게 박해를 당하고 있는 난쟁이들, 데이빗을 집으로 돌려보내줄 왕이 살고 있는 왕이 살고 있는 성으로 가는 길은 끔찍하고 두려운 길이다.<BR><BR>&nbsp;동화책에서 만난 인물들이 말해주는 이야기는 데이빗이 알고 있는 내용도 아니며 행복한 결말을 맺지도 않는다. 빨간 모자 소녀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늑대와 사랑에</SPAN> 빠져&nbsp;결혼을&nbsp;하고 심지어&nbsp;숲으로 오는 소녀들을 잡아먹었다니, 계모가 아닌 난쟁이들이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주었다는데. 동화의 진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데이빗에게 꼬부라진 남자는 동생의 이름을 알려주면 집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끊임없이 유혹한다.&nbsp;<BR><BR>&nbsp;아이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훔치는</SPAN> 꼬부라진 남자의 진실을 알게 된 데이빗은 조지의 이름을 묻자 동생이라고 대답한다.&nbsp; 데이빗은 누구나 결국은 죽게 되고 그 슬픔을 이겨내야 하며 새로운 가족인 새엄마와 동생 조지를 받아들여야 함을 알게 된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동화 속</SPAN> 세상은 우리가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은 아니었다. 악마가 나타나 새엄마와 조지를 데려갔으면 좋겠다 상상하면 정말 그렇게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nbsp;<BR><BR>&nbsp;아름다운 성장소설을 생각했지만 잔인하고 무서운 이야기였다. 어린 시절 만났던 동화의 끝에는 또 다른 시작이 있었다. 아름답게 미화된 동화, 그것은 힘든 현실과 냉혹함을 이겨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어른들이 언젠가 그 현실을 살아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아닐까. 만약, 어른이 된 우리가&nbsp;잃어버렸던&nbsp;것들의 책, &nbsp;어린 시절 꿈꾸던 동화를 기억한다면 마지막 생을 다하고 마법의 숲의 세상은&nbsp;진짜&nbsp;아름다운 동화들의 이야기로 가득찬 세상일지도 모른다. </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FONT> 43162887 피곤한 몸을 기댈수 있는 어깨를 가진 작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68336 <FONT face=굴림><FONT face=Verdana>&nbsp;삶은 왜 이리 고단한 것일까.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열심으로 살아내고 있는데&nbsp;언제나&nbsp;그 자리인&nbsp;우리네 살림살이.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할까. 그런 우리네 마음을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선옥" id=spellcheckarea>공선옥</SPAN>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꾹꾹 <SPAN class="correct NHN_SPELL+눌러담은" id=spellcheckarea>눌러 담은</SPAN> 김장 김치처럼 12편의 단편들이 그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리하여 12편 모두를 읽어내는게 힘겨웠다. 그 힘겨운 편린들을 끌어안기에 나는 아직 삶에 대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유롭지" id=spellcheckarea>여유롭지</SPAN> 못하다.</FONT>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버스 차장을 비롯하여 많은 직업을 가졌다는 작가의 이력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 id=spellcheckarea>소설 속</SPAN> 많은 인물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진심을 드러내지 못하고 겉도는 가족들, 이혼, 별거, 미혼모,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nbsp;등, 사회의 약자, 변방의 삶을 말한다. 어느 누구, 그리 살고 싶겠는가.&nbsp; 열심을 냈던 사업이 경기 침체로 무너지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작스레" id=spellcheckarea>갑작스레</SPAN> 찾아온 질병과 가난은 눈물까지 마르게 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주인공들은 지나치도록 명랑하다. </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꽃 진 자리’, ‘폐경 전야’ 에서의 바르고 모범적인 삶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교사들,&nbsp;때로는 정열적으로&nbsp;사랑하고 싶고 때로는 욕지거리 내뱉고 싶다.&nbsp;시골 좁디 좁은 작은 방에서 미래를&nbsp;꿈꾸던 ‘명랑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밤길’의" id=spellcheckarea>밤길’속</SPAN> 스무살의 그녀들은 넓은 세상, 화려한 세상으로 달려나가고 싶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넛과" id=spellcheckarea>도넛과</SPAN> 토마토’, ‘별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총총한" id=spellcheckarea>총총한</SPAN> 언덕’ 그녀들은 지긋지긋한 삶, 엄마라는 무거운 책임감, 놓아버리고 싶다. 새로운 삶을 위해 이혼을 선택하고 싶고 간절한 꿈을 다시 꾸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욕망을 감추어야 하고 늙은 노모를 병든 엄마를 돌봐야 하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긴 투병생활, 남편의 죽음은&nbsp;치매걸린 시부와 철모르는 세 아이가 남았다. 남편의 죽음보다 앞으로 살아야 할 자신이 너무 서러워 울어야 하는 삶.&nbsp;&nbsp;몰려드는 수입 농산물, 그래도 농군은 농사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지어야하고" id=spellcheckarea>지어야 하고</SPAN> 미혼모는 이해받을 수 없는 세상, 사랑했지만 아이가 아닌 자신을 선택하라는 남자. 자신의 뿌리를 찾았지만 어머니를 찾게 하지 않는 어머니의 나라. 이것들은 모두&nbsp;피하고 싶은 감추고 싶은 사실이며&nbsp;우리가 살아내는 삶이다.</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선옥" id=spellcheckarea>&nbsp;공선옥이</SPAN> 그려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물군은" id=spellcheckarea>인물군은</SPAN> 참으로 애처롭다.&nbsp; 그들은 자신이 가진 전부를 걸고 살아가지만, 세상은 언제가 그것을 빼앗거나 그 이상을 요구한다. 너무나&nbsp;사실적이어서 더 애처롭다. 문학이라는 것이 때로는 지친 삶을 위로하고자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적장히" id=spellcheckarea>적당히</SPAN> 포장하지 않는가. 놓아버릴 수 없는&nbsp;삶,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삶,&nbsp;말도 통하지 않고 월급을 받지 못해도 자신을 위로하는 한국의 유행가를 사랑하는 외국인 노동자들,&nbsp;폭우로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듬고" id=spellcheckarea>보듬고</SPAN>, 만나면 싸우는 명절. <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선옥" id=spellcheckarea>공선옥은</SPAN> 그대로 보여준다.&nbsp; 그들의 옆 자리에 혹은 그들과 같은 곳에 그녀가 있기 때문이다.&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그래도 그녀는 결국 희망을 말하려 한다. 어두운 밤길, 명랑하게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노래를 통해, 다툼은 그만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가족들의 작은 노력을 통해, 힘들고 무서운 세상, 혼자보다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께라는" id=spellcheckarea>함께 라는</SPAN> 것을 알기에 고단한 그들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댈수" id=spellcheckarea>기댈수</SPAN> 있는 어깨를 그녀의 글을 통해 선뜻 내어준다.</FONT> </P></FONT> 43168336 나도 베티를 만나고 싶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74230 <FONT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 size=3>인상깊었던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면 누구의 극본인지 끝까지 자막을 기다리는 습관이 있다. 그 자막을 통해 기억하고 있었던 작가가 김경욱이다.&nbsp; 드라마가 아니 책을 통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bsp; &lt;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gt;, &lt;장국영이 죽었다고?&gt;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만난 느낌 때문인지 그의 소설은 마치 치밀하게 계산되어 연출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20세기를 마감하는 시간적 배경탓인지 지워버리고 싶은 암울한 기억들, 새로운 시대로의 불안과 낯섬이 함께한다.</FONT></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사실상, 세기가 바뀜은 별반 큰 사건은 아니다. 또 다른 오늘, 달라지고자 염원하는 이는 세상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경욱" id=spellcheckarea>김경욱</SPAN>은 방황하는 젊은 세대들,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한다.&nbsp; 소통하고자 하는 그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의 세상으로 교류를 꿈꾼다. </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그토록 갈망하는 &lt;베티를 만나러 가다&gt;속&nbsp; 베티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다.&nbsp;베티는&nbsp;&lt;변기 위의 돌고래&gt;&nbsp;희미한 일상에서&nbsp;잃어버린 열정을 찾고&nbsp;싶은 사람이 찾는 돌고래와 같다.&nbsp;&nbsp;허락되지 않은 사랑, 그&nbsp;현실을 부정하고&nbsp;&nbsp;자신의 영혼까지 내던지는&nbsp;연인들의 모습을 그린 &lt;아르헨티나의 연인들&gt;. 아르헨티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먼 거리의 곳, &lt;블랙 러시안&gt;이나 &lt;화성의 역습&gt;에서 등장하는 화성이라는 이상적 공간이다.</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지금 이곳에서 존재하는 나를&nbsp;잊고 싶은, 21세기에는 지구가 아닌 낯선&nbsp;세계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빠져드록" id=spellcheckarea>빠져 들고</SPAN> 싶은 욕망은 그가 심어놓은 &lt;<SPAN class="correct NHN_SPELL+너바나" id=spellcheckarea>너바나&gt;</SPAN>,&nbsp;&lt;라디오 헤드&gt;, &lt;<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팅" id=spellcheckarea>스팅&gt;</SPAN>, &lt;<SPAN class="correct NHN_SPELL+U2" id=spellcheckarea>U2&gt;</SPAN>&nbsp;의 노래를 통해 흐른다. 또한 곳곳에서 그가 사랑하는 영화들이 등장한다. 그리하여 독자는 그의 글을 통해 만난 영화와 음악으로의 관계를 맺는다.&nbsp; &lt;아비정전&gt;, &lt;<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랑블루" id=spellcheckarea>그랑블루&gt;</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경욱" id=spellcheckarea>김경욱</SPAN>의 글은 부드러운 짜릿함과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홀감" id=spellcheckarea>황홀감</SPAN>, 무척 감각적이다. 시간을 거슬러 흥분과 열정으로 가득찼던 1999년을 생각해 본다. 모두가 꿈꾸던 21세기,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순간" id=spellcheckarea>한 순간</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터져오르는" id=spellcheckarea>터져오르는</SPAN> 불꽃놀이처럼&nbsp; 맞이하고 싶은 21세기<SPAN class="correct NHN_SPELL+였것만" id=spellcheckarea>였것만</SPAN>. 21세기에 살고 있는 내가 만난 20세기는 아련한 그리움이다.</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lt;삶이란 본질적으로 하나의 유혹이다.&gt;라는 작가의 말처럼&nbsp;여전하게 세상의 모든 것은 우리를 유혹한다. 1999년 이 책을 만났다면 나 역시도&nbsp; 소설속 화자들처럼 화성이상의 그 어떤 곳으로 떠나고 싶고&nbsp;나만의 베티를 만나고 싶은 유혹을 온몸으로&nbsp;받아들이지 않았을까.&nbsp;어쩌면 그들보다 더 치열하게 사랑하고 더 열심으로&nbsp;나를 찾아 헤매였는지 모른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nbsp;참으로 유혹적이다.&nbsp;&nbsp;</FONT></DIV></FONT> 43174230 그녀들이 이 시대를 살았더라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76619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nbsp;화려한 표지가 눈을 사로잡는다. 누구일까, 자상한 얼굴의 신사임당, 높은 가채 머리는 아마도 황진이겠지,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의 모습은 왠지 숙연한 느낌마저 든다.&nbsp; 한국사에 이름을 남긴 여자들은 많지 않다. 한국사의 여걸이라 하면 논개, 황진이, 명성황후, 선덕여왕 정도가 전부이며 그들의 업적은 교과서에 실린 몇 줄의 문구로&nbsp;알려졌다. &nbsp;근간에 조선에 대한 특히 조선 여성들에 관한 연애사를 다룬 책들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책들중에 &lt;우리 민족사를 울린 불멸의 여인들&gt;이라는 부제를 갖는 이 책은 한국사를 통틀어 27명의 여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녀들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어찌 27명뿐이겠는가. 그만큼 우리의 역사는 남성위주로 평등하지 못했던 사회였음을 재확인한다.<FONT face=굴림><FONT size=2><FONT size=2></FONT></FONT></FONT></FONT>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드라마를 통해 만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문정왕후와" id=spellcheckarea>문정왕후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난정" id=spellcheckarea>정난정</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동요의" id=spellcheckarea>서동요의</SPAN> 주인공 선화공주, 송도 명기 황진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서노에" id=spellcheckarea>소서노에</SPAN> <FONT face=굴림 size=2>대한</FONT> 이야기는 물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수영" id=spellcheckarea>연수영</SPAN>, 천추태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임윤지당이라는" id=spellcheckarea>임윤지당이라는</SPAN> 낯선 이름들에 대한 호기심이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조금 솔직히 말하자면 그 기대를 빗겨갔다. 27명이라는 여인들에 대한 집중적인 이야기기 보다는 주변의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 사고를 열거하는 글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집중도를" id=spellcheckarea>집중도를</SPAN> 떨어트린다.</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size=2></FON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절세 미녀로 알려진 도미의 아내에 대한 글이나, 신라의 화랑을 휘어잡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실궁주에" id=spellcheckarea>미실궁주에</SPAN> 대한 소개에서는 두 여인의 외모만을 부각시키고 왕이라는 권력으로 남의 아녀자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취할수" id=spellcheckarea>취할 수</SPAN> 있는게 당연한 듯 전하는 것은 불쾌하기도 했다. 물론&nbsp;그 시대의 풍속이나 세태가 그러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nbsp;씁쓸하다. 사랑을 택하여 조국을&nbsp;배신한 격이 된&nbsp;낙랑공주와 선화공주의 이야기는&nbsp;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었지만&nbsp;실상, 두 공주의&nbsp;운명은 얼마나&nbsp;기구한가.</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size=2></FON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연개소문의 누이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장군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수영" id=spellcheckarea>연수영 </SPAN>장군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FONT face=굴림 size=2>알았다</FONT>. 그런데 그녀에&nbsp;대한 기록이 사서에 나오지 않는다 하여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우리 현실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끄러울뿐이다" id=spellcheckarea>부끄러울 뿐이다</SPAN>.조선시대의 여인들의 삶은 더 기구하다. 궁궐이라는 갑갑한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지키기위한" id=spellcheckarea>지키기 위한</SPAN> 암투, 자신의 아이를 왕위에 올리고자 갖은 모략을 펼치는 어머니들. <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주에서도" id=spellcheckarea>그중에서도</SPAN> 특히 안쓰러운 여인은 바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현세자빈" id=spellcheckarea>소현세자빈</SPAN> 강씨였다. 한 방송프로를 통해 그녀가 정말 <SPAN class="correct NHN_SPELL+새로은" id=spellcheckarea>새로운</SPAN> 시대를 열어갈 재원이었음을 알았다. 그러나 끝내 남편도 잃고 자신도 죽음을 맞이하니 시대를 탓할밖에.</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size=2></FON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역사를 기록하는 자는 과연 역사를 바로 보는 눈을 가졌을까. 사실을 사실대로 후세에게 남겨야 하는 사명이 있었을까. 알려지지 않은 많은 비화들이 여전하게 존재할 것이다. 그 비화들은 새로운 가설을 만들기도 하고, 상상을 덧붙여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한창 드라마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비중인" id=spellcheckarea>준비 중인</SPAN> 천추태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그녀들이 이 시대를 살았더라<SPAN class="correct NHN_SPELL+않았다더라면" id=spellcheckarea>면</SPAN>, 어떠했을까. 세상은 그녀들을 <FONT face=굴림 size=2>어떻게 평가했을까</FONT>. <BR></FONT></P><!--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FONT> 43176619 삶에 대한 열정, 사랑이 예술로 승화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77803 <FONT size=2>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TRONG><FONT color=#518fbb size=2> </FONT></STRONG></SPAN><FONT color=#518fbb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그리운 사람이 있으면 얼굴 그림이 되고,그리운 산이 있으면 산 그림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문득 얼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그립고,산 그림을 보면 그 산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1권 17쪽 </STRONG></SPAN></FONT></FONT></P> <P><FONT face=굴림 color=#518fbb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STRONG></SPAN></FONT>&nbsp;</P> <P><FONT face=굴림><SPAN>'바람의 화원' 이라는 말 대신 </SPAN><FONT size=2><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릴 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억 속에</SPAN></FONT><FONT size=2><SPAN> 자리잡은 책의 이름인 '비밀의 화원'</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라 부르고 싶다. 비밀이 가득한 그곳. 이 책에서 그 비밀들이 밝혀지고 있다. 그림을 업으로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그리고싶은 그림이 아닌 그려야하는 그림을 그려야했기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리지 못하고 그림을 통해 세상에 말을 쏟아내야만 했던 그들의 삶이 고단함이 느껴진다. 우연인지 요즘 한창 드라마를 통해 도화서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게 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록으로써의 그림은 그저 있는 그대로의 그림일 뿐일까?&nbsp;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두 명의 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은 스승과 제자이며 서로의 그림을 알아주는 지기이며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이었다.&nbsp;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도화원의 비밀을 파헤치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정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들의 그림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 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그림들을 만나는 것은 나에게는 행운이 아닐 수 없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림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숨어있는 작가의 시선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게 되었으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행이다. 상징적인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다는 것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놀라울 뿐인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러한 의미를 찾아내는 이가 있다는 것은 더더욱 감탄스럽다. 정조와 홍도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복에 대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뢰 역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척이나 아름답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TRONG><FONT color=#9a54ce><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책 속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척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10여전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추리,그림에 대한 깊은 애정,사람과 사람사이의 우정과 형제애를&nbsp;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기에&nbsp; 이 작가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예인으로 산다는 것은 분명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통 삶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르리라. 그 예술을 나라에 속해있기에 그 자유로운 영혼을 담기가 어렵고 용기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필요했으리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여겨지면 정해진 틀을 세워놓고 그 안에서 맞추어 그림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리라 하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쩜 진짜 예술가들은 궁 밖에서 자유로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활동하는 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닐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싶은 억측이 든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궁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을 남자로 여기고 남자로의 삶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아야 했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윤복은 얼마나 많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통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아왔을까 그 여린 마음에 많은 상처를 품고 있었으리라 생각하니 세상을 향한 그녀의 몸짓은 바람이 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색맹임을 알고 절망하기에는 그림에 대한 열정이 깊어 빛에 따라 홍도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다른 색채의 변화를 알게 되었으리라. 그림에 대한 애정으로 살아가면서도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에 비해 과감하게 틀에서 벗어나 그림을 그리는 윤복의 대담성을 홍도는 몹시 부러워했으나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닮아가기에 점점 그들의 그림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하는 작품으로 탄생된다. </SPAN><STRONG><FONT color=#9a54c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색을 입힌 그림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아 움직이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듯&nbsp;하다. 부끄러운 여인의 볼은 금세라도 더 붉어질 듯 하고 씨름을 하는 사내의 몸짓은 그림을 뚫고 나올 듯 하다. 그 그림속에 그네의 삶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사랑이 있다. </SPAN></FONT></STRONG></FONT></P> <P><STRONG><FONT color=#9a54ce><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TRONG><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 size=2>&nbsp;</FONT>"그림이 뛰어난 것은 그리는 자의 사랑이 깃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눈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보일 것입니다." 2권 255쪽</FONT></SPAN></FONT></STRONG></P> <P><STRONG><FONT face=굴림 color=#518fbb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STRONG>&nbsp;</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꾸며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야기일 뿐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하면서도 감춰진 그들의 삶은 이처럼 기구했을지 모른다는 강한 긍정을 하게 된다. 홍도와 윤복의 사랑이 비밀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원 속에서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니라 세상에서 당당하게 꽃을 피우기를 부질없음을 알지만 그 간절함을 바래본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FONT> 43177803 사회환경적 기업가들의 이야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79298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 size=3>세상은 점점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좀 더 특별하고 색다른 것을 요구한다. 그러한 욕구 때문에 지금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상대방의 얼굴을 마주보며 전화를 할 수 있고 작은 핸드폰 하나로도 세계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이다. 무엇 무엇 때문에 ‘어렵다’가 아닌 그러하기에 ‘가능하다’ 라는 발상의 전환을 시작으로 이미 한 발 더 앞서 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이 책을 소개하면 맞을까? </FONT> <P>&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그러다해서 이 책이 이윤만을 목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사업가들만의 책은 아니다. 사회환경적 기업가들의 성공이야기가 맞겠다. 그들은 경제적,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형평성과 같은 특이한 목표를 추구하며, 때로는 기능장애로 인해 사회경제, 환경, 정치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하려는 사람들이다. 위기가 기회라고 했던가. 불황인 요즘도 여기 저기 사람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계획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들이 사업가라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사업가들에 관한 책이며 사업가들을&nbsp;위한 책이다.</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제3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모델을 제시한다. 자본차입 비영리 벤처, 혼합형 비영리 벤처, 사회적 기업 벤처 세 가지 유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2장에는 좀 더 구체적인 미래시장에 대해 설명한다. 미래사회의 모습을 예측하고 그에 다른 시장 가능성과 사업성 방향을 제시한다. 늘어나는 인구, 점점 심해지는 빈부격차에 따른 기아대책, 천연자원의 한계를 넘어선 에너지 보급을 생각하면 돌파구가 있을까 싶은데 과연 비이성적인 그들은 다르다. 성공적인 기업가의 사례를 들고 있지만,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nbsp;환경문제에 있어 유기농 농법이나,&nbsp;사랑의 집짓기 등등, 낯익은 기업의 이름이 반가울 뿐이다.</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 color=#0000ff>“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적응시킨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사람은 고집스럽게 세상을 자신한테 적응시켜려 한다. 그래서 모든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의 손에 달려 있다.”</FONT>라는&nbsp; 조지 버나드쇼의 말처럼 세상에 적응시키고 순응하면 발전은 없으며 그저 끌려가는 삶에 불과하다. 내가 주체가 되려면 세상을 따라오게 해야 한다. 이렇게 말은 쉽게 하지만 개개인이 속해있는 작은 직장에서도 보면 비이성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보기 드물며&nbsp;때로는 부정적인 견해로 바라보는 것도 사실이다.&nbsp;&nbsp;&nbsp;</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FON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justify><FONT face=verdana>&nbsp;우리는 제2의 IMF를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니, 자극이 필요하다면 세상을 변화 발전시킨 비이성적인 사고를 가진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어떨까.</FONT></P><BR></FONT> 43179298 우리 모두의 엄마 이야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81140 <FONT face=Verdana>부모가 되어서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하나, 실상 부모가 되어서는 부모보다는 자식만을 챙기게 된다. 어리석은 줄 알지만 자식이 부모보다 항상 한 발은 더 가까이 있는 듯 하다. 품안에 자식이라고 하지만 부모는 늙은 자식도 언제나 안타깝고 안쓰러운 존재인 것을 왜 우리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걸까. 신경숙의 신작 &lt;엄마를 부탁해&gt;(창비, 2008년)를 마주하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그녀의 글은 &lt;깊은 슬픔&gt;, &lt;깊은 숨을 쉴 때마다&gt;, &lt;그는 언제 오는가&gt; 이처럼 제목부터 메마른 떨림을 이야기 한다. &lt;엄마를 부탁해&gt; 내겐 이제 누군가에게 부탁할 엄마가 없다. 다만 신에게 엄마의 영혼을 부탁할 뿐이다.&nbsp;<BR><BR>&nbsp;언제나 손 내밀면 잡아주고 듣기 싫은 파열음으로 화를 내도 묵묵히 다 들어주는 엄마,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식에게 다 내어주고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빈껍데기로" id=spellcheckarea>빈껍데기로</SPAN></SPAN> 살면서도 언제 그 껍데기라도 자식이 필요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엄마, 눈물이 난다. 자꾸만 눈물이 난다. 그런 엄마를 잃어버렸다. 잘난 자식 중 어느 하나 상경하는 부모를 마중할 시간이 없어 그만 아버지 손을 놓진 엄마는 어디에도 없다.<BR><BR>&nbsp;정갈하고 맑은 분, 흐린 판단을 하지 않을 분으로만 알았다. 늙어짐에 쇠약하고 정신을 서서히 놓고 계심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남편도 딸도 내심 부정하고 싶었을 뿐이다. 큰 아들 처음&nbsp;방을 얻어&nbsp;살던 집, 며느리를 들이고 그 아들이 내 집 마련했던 동네 시장 어귀에서 엄마를 보았다는 연이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제보에" id=spellcheckarea>제보에</SPAN> 자식들은 그 시절을 떠올린다. 엄마가 환하게 웃으셨던 모습, 빠른 손놀림으로 집 안을 빛내주셨던 엄마.&nbsp;<BR><BR>&nbsp;간절하게 엄마를 찾기를 바랐다. 제발 소설 속에서 엄마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주기를 바랐다. 아니, 소식만이라도 알려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경숙은" id=spellcheckarea>신경숙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끝애" id=spellcheckarea>끝내</SPAN> 가슴속에 고인 길고 긴 울음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고요하고 담담하게 엄마와의 추억을 엄마의 지난 날을 이야기하게만 했다. 아들의 소리를 통해, 남편의 소리를 통해, 딸의 소리를 통해. 자식에게 든든한 지원을 해주지 못해 미안해하던 모습, 딸이 쓴 소설을 읽고 싶어했던 엄마의 간절함, 바람처럼 세상을 향해 떠돌던 아버지의 몫까지 살림을 도맡았던 모습을 회상한다.<BR><BR>&nbsp;</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666699><STRONG>아내의 손은 무엇이든 다 살려내는 기술을 가진 손이었다. 이 집은 짐승이 잘 되지 않는 집이었다. 아내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이 집으로</SPAN> 들어오기 전에는 개를 얻어다 기르면 새끼 한 번 못 받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죽어나갔다" id=spellcheckarea>죽어나갔다</SPAN>.&nbsp; (....)&nbsp;이 집은 개는 안된다고 당신의 누님이 일렀으나 아내는 다른 집에서 막 태어난 강아지 한 마리를 눈을 가린 채&nbsp;데리고 왔다. (...)그리 데려온 강아지는 마루 밑에서 아내가 주는 밥을&nbsp;먹고 무럭무럭&nbsp;자라서 새끼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서" id=spellcheckarea>다섯</SPAN> 배 여섯 배 낳았다. (...)&nbsp;아내의 손이 닿으면 무엇이든 풍성하게 자라났다. (...)아내의 손길이 스치는 곳은 곧 비옥해지고 무엇이든 싹이 트고 자라고 열매를 맺었다. 160~161쪽</STRONG><BR></FONT><BR>&nbsp;남편이 기억하는 아내의 손, 자식들이 기억하는 엄마의 손은 투박하고 거칠지만 생명을 만드는 손이었다.&nbsp;어디서든 모든&nbsp;자식들을 감싸고,&nbsp;요술 방망이처럼 엄마의 손을 거치면 완전하게 돌아오는 살림살이들, 지친 마음 달래는 약 손. 그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린 적이 있는가. 고단한 삶을 투정이나 부리고 짜증 섞인 말투로 쏟아내기나 하는 우리네 자식들.<BR><BR><STRONG>&nbsp;<FONT color=#666699>내가 엄마로 살면서도 이렇게 내 꿈이 많은데 내가 이렇게 나의 어린 시절을, 나의 소녀 시절을, 나의 처녀 시절을 하나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데 왜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였던 것으로만 알고 있었을까. 엄마는 엄마의 꿈을 펼쳐볼 기회도 없이 시대가 엄마 손에 쥐여준 가난하고 슬프고 혼자서 모든 것과 맞서고 그리고 꼭 <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겨나갈밖에" id=spellcheckarea>이겨나갈밖에</SPAN></SPAN> 다른 길이 없는 아주 나쁜 패를 들고서도 어쩌든지 최선을 다해서 몸과 마음을 바친 일생이었는데. 난 어떻게 엄마의 꿈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을까. 261~262쪽</FONT></STRONG><BR><BR>&nbsp;정말 그랬다. 엄마는 언제나 엄마여야만 했다고. 소녀도 여자도 아닌 그저 엄마로만. 참으로 잔인한 마음이다. 우리들&nbsp;모두의&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부를" id=spellcheckarea>페부를</SPAN> 찌르는 글을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경숙은" id=spellcheckarea>신경숙은</SPAN> 어쩜 이리도 차분하게 써내려 갔을까. 엄마를 잃은 상실도 분노도 흥분도 그녀의 글에서는 깊은 숨을 내쉬게 한다.&nbsp;언제나 그리운 엄마, 책을 덮고도&nbsp;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힘들다. &nbsp;이제 들을 수 없는 엄마의 목소리, 이제 잡아볼 수 없는 엄마의 손이 그리운 날들이 연일 계속된다. </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 clear=all><!-- 테마 가이드 코멘트 --> 43181140 공생하는 자연으로의 여행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81520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 size=2>&nbsp;</FONT>우리에게 </FONT>매일 먹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먹을 거리에</SPAN> 관한 관심사는 이제 건강과 한 테마가 되어 텔레비젼에서는 주말마다<SPAN class="" id=spellcheckarea>&nbsp; 맛 집을</SPAN> 소개하고 요리를 소개하는 시대가 되었다. 채널을&nbsp;돌리면 홈쇼핑에서는&nbsp;채소에서 시작해서 해산물과 곰국까지 팔고 있다.&nbsp;쉽게 접하는 음식, 정말 우리 몸에 들어와 제대로 제 할 일을 하고 있는지 한번쯤 고민을 해 볼만 하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저널리스트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마이클</SPAN> <SPAN class="" id=spellcheckarea>폴란</SPAN>은 음식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자연그대로의 것, 태양이 주는 광합성을 받고 땅에서 자란 풀을 먹고 사는 자유롭게 살아온 소를 찾아 나선다. 그 여행의 시작엔 어떤 의문이 있었을까? 우리는 저렴한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양상추가 있으니 괜찮아, 통조림을 먹으면서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저지방 이니까</SPAN> 괜찮아&nbsp;. 내심 그렇게 괜찮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음식을 먹게 된다.</SPAN><BR><BR></FONT></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사료를 먹고 자라는 소나 돼지, <SPAN class="" id=spellcheckarea>날<FONT face=굴림 size=2>갯짓 한 번</FONT></SPAN>&nbsp;<FONT face=굴림 size=2>할 수</FONT> 없는 닭장에서 사는 닭이 낳는 달걀을 먹고 사는 우리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렇지 않을꺼라</SPAN> 믿고 싶어한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유기농이라는</SPAN> 것에 맹신하고 신선한 고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음식을 사고 음식을 먹게 된다. 과자봉지에 쓰여있는 깨알같은 글씨의 구성물을 알지 <SPAN class="" id=spellcheckarea>못한 채</SPAN> 유명회사의 과자를 음료수를 선택한다.&nbsp;저자는 직접 소를 사고 그 소가 자라는 농장을 견학하고 경학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금치</SPAN> 못한다. </FONT></SPAN></FONT></P> <P><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nbsp;</P> <P><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FONT face=Verdana><FONT color=#33996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 그 자체라는 말은 논박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육장을 방문하고 알았듯이 그것은 반쪽이 진리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그 음식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고기일 뿐 아니라 넘버2 필드 옥수수이며 석유이기도 했다. 114쪽]</SPAN></STRONG><BR></FONT><BR><FONT face=굴림 size=2>&nbsp;</FONT>풀을 먹는 소가 아닌 옥수수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고 자연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아닌 인위적</SPAN> 공간에서 자라다 죽게 되는 자신의 소 534번의 삶과 죽음을 보게 된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에 옥수수가 가득하다는 그의 글을 보고 나는 집안의 과자봉지, 햄을 꺼내보게 된다. 물론 구성물을 나는 알지 못한다. 과당, 이상한 화합물들. 그래서 엄마들은 직접 빵과 과자를 구워주려 한다는 생각을 했다.</FONT></SPAN><BR><BR><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제&nbsp;<FONT face=굴림 size=2>닭을</FONT> 만나러 간다. 진정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유기농은</SPAN> 있을까?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멋진 농장을 만나게 된다.&nbsp; 사료가 아닌 풀을 먹는 닭의 배설물 속에서 먹을 거리를 찾는 돼지, 그렇게 만들어진 퇴비는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새로운</SPAN> 땅, 비옥한 땅을 만들어 내고 그 땅에서는 또 풀이 난다. 모든 것은 순환된다.&nbsp; 하루종일 땅과 <SPAN class="" id=spellcheckarea>함께 하는</SPAN> 농장사람들의 닭과 소를 아끼고 사랑한다. 그리고 정성껏 가꾼 것을 나누어 먹는다.&nbsp;</SPAN><BR></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BR><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339966><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우리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직접입력</SPAN> 모든 것이라고 착각할 때, 우리는 토양의 비옥함 같은 신비 앞에서 솔직하게 무지를 인정하는 대신에 자연을 기계로 다룰 수 있다는 교만에 빠져들게 된다. 일단 이런 비약이 이루어지면, 또 다른 <SPAN class="" id=spellcheckarea>우행이</SPAN> 뒤따라는 법이다. 192쪽]</FONT> </STRONG></SPAN></FONT></SPAN></FONT></P> <P><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SPAN></FONT>&nbsp;</P> <P><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nbsp;</STRONG></SPAN>과거</FONT></FONT> 우리의 농촌을 떠올린다. 엄마는 돼지 우리나 소 우리에 짚을 깔아주고 그것을 섞어주고 다시 펴주고 퇴비를 냈다.&nbsp; 인공 비료가 아닌 그 퇴비를 먹은 상추와 마늘은 맛이 좋다는 것을 떠올린다. </FONT></SPAN><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금의 농촌은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비단 미국의 농부만이 아니라 우리의 농부들도 그러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정책이나 지원은 너무 부족하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전자 변형인 식물이 나오고 발암 물질을 가진 화합물을 먹지 말라고 말하면서 정작 순수한 자연의 토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은 왜 잊고 있는가?</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39966><STRONG>[자연에서는 적대 관계라고 하더라도 서로 의지한다.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장소는 경계 지역이다. 중간 지역, 이것과 저것이 함께 있는 곳이다. 들판에 거기에 인접한 숲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복작한</SPAN> 농장에 함께 있는 모든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생물종의</SPAN> 경우도 똑같다.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이며, 농장의 건강은 야생의 건강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286~287쪽]</STRONG></FONT>&nbsp; </SPAN></FONT></FONT></P>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FONT>&nbsp;</P> <P><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도시에서 멧돼지가 나타나고 모기떼와 <SPAN class="" id=spellcheckarea>파리떼의</SPAN> 출현은 이런 자연 관계의 파괴의 한 단면이리라. 지금 기름유출인 바다는 다시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생명력있는</SPAN> 바다가 되려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라는 생물들을 우리가 거부함으로 어떤 종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개체수는</SPAN> 늘어날지도 모르고 그로 인해 그 속에서도 먹이 사슬은 파괴될지도 모른다.</SPAN><BR><BR></FONT><FONT color=#33996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잡식동물의 딜레마라는 개념은 동물들의 음식 선택 행동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직접입력</SPAN> 아니라 휠씬 복잡한 영장류(인간을 포함하여)의 '생물 문화적' 적응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불하해한 여러 문화적 관행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nbsp;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야생 버섯을 먹을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마다 되풀이된다. 하지만 보다 현대적인 음식의 경우에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할 때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찾아온다. 367쪽]</STRONG></SPAN><BR></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BR><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내가 먹는 배추가 내가 먹은 생선이 자연을 살릴 수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있고</SPAN> 죽일 수도&nbsp; 있으며 그 음식을 먹은 나 역시 그러할 수 있다. 매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 이 책을 읽고 어쩜 몇 일은 식사를 <SPAN class="" id=spellcheckarea>할 때</SPAN>마다 무가 어디서 왔을까? 이 달걀은 색소를 넣어서 붉은 빛 노른자를 가졌나? 이 우유는 즐겁게 자란 소에게서 얻어진&nbsp;것일까? 고민할지도 모른다. 당분간은 햄버거를 거부할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잡식동물이기에 갖는 딜레마이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저자는 직접 사냥을 하기도 하고 야생 버섯을 채취하면서 자연의 신비와 그들의 공생관계를 만난다. 그리고 자연에서 얻는 그것들을 요리하여 지인들과 함께 한다. 음식을 하는 즐거움은 그 음식을 나눌 사람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참고문헌의 수록까지 있어 560쪽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다르는</SPAN> 책은 처음엔 내게 약간의 두려움과 <SPAN class="" id=spellcheckarea>거부감을</SPAN> 주었다. 그러나 저자의 글은 지식을 주는 것과 동시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재미을</SPAN> 준다. 그리고 읽어볼만한 책이라 권하고 싶다.</SPAN></SPAN><BR></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BR><STRONG><FONT color=#339966><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우리 인간에게 있어 음식이 갖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은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 그 자체이기 때문이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 비싼 쌀이라고 해서&nbsp;주저하지 말라, 그 쌀은 한 농부가 자연과 친화하여 자연에서 얻어낸 투명한 결과물, 그 자체이다.&nbsp;</SPAN></SPAN></FONT></STRONG></FONT></SPAN><BR><BR><FONT face=Verdana color=#339966>&nbsp;<BR></P></FONT></SPAN></FONT> 43181520 그들은 왜 7번 국도로 떠났는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84353 <FONT face=굴림 size=2> <P>&nbsp;<FONT size=3><SPAN class="correct NHN_SPELL+책날개에" id=spellcheckarea>책날개에</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풋풋한" id=spellcheckarea>풋풋한</SPAN> 모습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김연수</SPAN>처럼 소설 7번 국도는 낯설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가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초기작을</SPAN>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nbsp;지금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김연수</SPAN>가 아닌 10여전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김연수</SPAN>를 만나는 일, 약간의 흥분과 설렘이 있다. 7번 국도라는 매개체로 작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김연수</SPAN>는 독자에게 지도를 펼치게 한다. 그러나 7번 국도의 여행을 따라가는 것은 적지 않은 인내를 요한다.</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누구에게나 그만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가" id=spellcheckarea>트라우마가</SPAN> 있기 마련이다. 삶을 노래하고 한 여자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싶었던 재현, 우연한 만남으로 운명처럼 다가와 그들의 인생에 한 분기점이 되어버린 화자, 재현이 사랑한 여자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연" id=spellcheckarea>서연</SPAN>, 자신만을 위한 포근한 공간을 원했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희" id=spellcheckarea>세희</SPAN>, 그들이 꿈꾸던 7번국도, 지금보다 젊었던 그 어느 날, 나 역시 7번국도를 지났던 추억이 있다. 그 시절, 참 열정적이었던 모습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쳐지난다" id=spellcheckarea>스쳐지난다</SPAN>.</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틀즈" id=spellcheckarea>&nbsp;비틀즈</SPAN>, 기형도, 팝송, 낯선 시, 그리고 조각 조각 <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뉘" id=spellcheckarea>나뉘</SPAN> 놓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퍼즐로" id=spellcheckarea>퍼즐로</SPAN> 이어지는 이야기. 과거로 현재로 이어지는 재현과 나의 만남, 언제나 등장하는 7번 국도. 재현에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연" id=spellcheckarea>서연</SPAN>은 그 자체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다" id=spellcheckarea>트라우마다</SPAN>. 사랑했던 여자, 이제 존재하지 않는 여자. 그 자리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희" id=spellcheckarea>세희</SPAN>는 결코 대신할 수 없다. 그들에게 7번 국도는 어떤 의미였을까. 죽음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께했던" id=spellcheckarea>함께 했던</SPAN> 그곳은&nbsp;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하게 했는가.</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소설은 사실 모호했고 난해했다. 이유도&nbsp;모르게 은희경의 &lt;그것은 꿈이었을까&gt;가 자꾸만 오버랩되었다. 안개속을 걷는 듯한 느낌. 재현의 슬픔을 토해내는 소리가, 세희가 스스로를 못견뎌하면 그리워하는 일본 아버지, 외계인과 수신하는 카페 7번 국도 주인,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끝내 자살하고 마는 7번국도씨라는 인물. 90년대를 살고 있는 화자를 비롯한 주변 인물은 80년대를 이어온 상처를 이제 버리고 싶다. 7번 국도에 그들의 슬픔과 상실를 토해내고 자유롭고 싶어한다.&nbsp; 망각을 위한 여행이었는지 모른다.</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나의 문학적 폭이 좀 더 넓었더라면,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김연수</SPAN>가 살짝 비틀어 수록한 작품들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더라면 아마도 이 책에 더 빠져들었을 것이다.&nbsp;&nbsp;지금도 그렇듯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김연수</SPAN>는 자신의 시대를 껴안고 사랑한다. </FONT></P> <P>&nbsp;</P> <P><FONT size=3><FONT color=#767b86>“사람은 모두 은어와 같은 것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희" id=spellcheckarea>세희</SPAN>야, 넌 아느냐? 동풍이 불고 나면 다시 서풍이 불어온다. 모든 것은 제자리에서 벗어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거야.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지. 네가 나를 떠났다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 것처럼 어차피 이 지상의 모든 것들은 한 번은 그렇게 죽게 된다. 하지만 벗어난 자리도 바로 너의 자리이고 돌아온 자리도 바로 너의 자리이다. 난 이제 곧 죽게&nbsp;된다. 하지만 이 끝없는 윤회 앞에 도대체 죽음이란 없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생불멸" id=spellcheckarea>불생불멸</SPAN>, 그 무엇도 없다. 숨결 없이, 그 본성으로 숨쉬는 단 한 가지, 그것말고는 도대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것도" id=spellcheckarea>아무것도</SPAN> 없다” </FONT>문 202쪽.&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희" id=spellcheckarea>세희</SPAN>의 아버지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희" id=spellcheckarea>세희</SPAN>에게 들려주는 말은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는 삶에 대한 답이 아닐까.</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책을 덮고 다시 한 번 7번 국도를 검색해보고 주절 주절 중얼거린다. ‘동풍이 불고 나면 다시 서풍이 불어온다.’ 주문을 외듯 자꾸만 중얼거린다.</FONT></P></FONT> 43184353 내게 너무도 어려운 멀쩡함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88248 <FONT face=굴림><FONT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nbsp;</FONT></FONT><FONT face=굴림 size=3>‘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몰이 중이다.&nbsp; 광기스러운 눈으로 지독한 이기주의, 자신만이 독소를 뿜어내는&nbsp;주인공 강마에에&nbsp; 많은 사람들이 흠뻑 빠져있다.&nbsp; 그것은 우리가 그만큼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함을 넘어서 광기스러움에 열광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맥락으로 이 책이 출판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문화란 때로 유행처럼 번지지 않는가. 그러나 이 책이 이렇게 어렵고 읽기 힘든 책일 줄 알았다면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nbsp; 언제나 그렇듯 정신분석에 관한 책은 단순하게 흥미로운 주제가 그 이상의 버거운 책이다. </FONT> <P>&nbsp;</P> <P>&nbsp;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이렇게 시작되는 문장은 부정의 의미가 뒤따른다. 그러나 그 멀쩡하다라는 판단은 &nbsp;타인에 의한 관점일 뿐이다. 당사자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것일 될 수도 있다.&nbsp; 저자는 진정한 멀쩡함에는 어떤 식으로든 정상적인 자아의 해체가 수반된다고 말한다. 이 말을 읽자마자 나는 인간이 가진 이중적, 양면성이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정신분열증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을 보면 때때로 온전한 정신을 갖고 있기도 하지 않은가.&nbsp; 또한 반대로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도 어떤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흔히 말하는 멀쩡함 대신 미친 행위를 일삼기도&nbsp; 한다.</P> <P>&nbsp;</P> <P>&nbsp;멀쩡함과 광기는 그럼 어떤 관계일까. 서로 반(反)하는 말로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 글을&nbsp;일다보면 그건 아니란다. 인간에서 있어 광기와 멀쩡함은 이미 함께하는 것이며 인간이 성장하면서 필요에 의해 광기스럽게 행동한다고 한다. <U>광기란 남에게 믿음을 얻고 싶은 욕구</U>라는 위니콧의 말로 보면 유아기적 아이가 부모에게 자지러지는 울음, 떼(광기적인)를 쓰는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그런 행위는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멀쩡함 그 자체라 할 수&nbsp;있다.</P> <P>&nbsp;</P> <P>&nbsp;멀쩡함에&nbsp;있어 겉으로만 멀쩡함과 깊이&nbsp;멀쩡한 사람으로의 비교는 무척&nbsp;흥미롭다. <U>겉으로만 멀쩡한 사람들에게 멀쩡함은 갈등이 없는 사람, 비교적 평화로운 삶, 악의나 탐욕이 없는 삶을 의미하며, 깊이 멀쩡한&nbsp;사람들에게 멀쩡함은 종류와 상관없이 광기의 그릇이란다</U>. 광기를 부정하는 존재가&nbsp;아니라니. 좀 혼란스럽기는 하나, 겉으로만 멀쩡한 사람은 광기를 잊어버리는데 도움이 되고,&nbsp;깊이 멀쩡한 사람은 주위 세상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 그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광기에 가까운 천재성을 부여받은 예술가, 작가를 통해 만나게 되는 게 아닐까.</P> <P>&nbsp;</P> <P>&nbsp;달변가의&nbsp;유창한 속임수에&nbsp;넘어간 느낌이다.&nbsp; 이해할 듯 이해되지 않는, 쉬운 듯 &nbsp;전혀 쉽지 않은. 정신분석학에 관심이 있는 아니, 어느 정도 통달한 사람에게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광기와 멀쩡함을&nbsp;알게 해주는 아주 유쾌한 책이겠지만 내게는 너무도 너무도&nbsp;어려운 책이다.</P> <P><FONT size=2>&nbsp;</FONT></P></FONT> 43188248 섬세하게 분석한 영화 이야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91217 <FONT face=굴림 size=2> <P>&nbsp;<FONT size=3>거대한 스크린을 마주하고 배우들의 몸짓 하나 하나 대사 한 마디에 몰입하던 때가 언제였던가. 그런 목마름으로 더구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쓴 영화이야기라니 영화광이 아니더라도 이 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 매년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면 수상작가의 책을 구매하게 된다. 올해도 몇 권의 책을 구매했지만 그와의 만남은 조금 쉽다&nbsp; 여긴 영화 이야기, 바로 이 책이다. 그러나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작가가 살아온 시대라는 것이다. 1940년에 태어났으니 우리 나이로 르 클레지오는 내년이면 고희를 맞이한다. 당연, 그가 추억하는 영화는 내게는 제목부터 온통 낯섬이었다.</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color=#d1b274><FONT size=3><STRONG>&nbsp;한밤에</STRONG> <STRONG>빛이 있다, 유랑하는 지구 주위에, 그 빛은 다른 곳에서 오나니. 27쪽</STRONG></FONT></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영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책은&nbsp;아름답고 서정적이다. 그런 이유로 너무 먼 영화 이야기여도 괜찮다.&nbsp; 가령 이런 문장들. </FONT></P> <P><FONT color=#d1b274 size=3><STRONG>나는 달의 비유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내가 보았던 영화의 빛이 지닌 속성 때문일까? 그 빛은 창백했고 진줏빛이 나며 오톨도톨하고 다소 회색을 띠는 빛, 혹은 반대로 지나치게 적나라하고 온기가 없는 빛, 꿈과 유령들이 불쑥 솟아나기에 꼭 맞는 그런 빛이었다. 달은 꿈의 별이고, 그 둥근 모양은 은거울 혹은 렌즈, 아니면 영사기의 전기램프에서 나오는 빛다발을 반사하는 볼록거울이다. 영사기는 달빛처럼 스크린이 백색에 도달하기 전 시간 속 여행을 거친 빛을 발산한다. 그 빛이 밝혀주는 것은 그림자들의 공연이다. 31쪽</STRONG></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그가 영화를 접했던 시기,&nbsp;과장된 몸짓으로 폭소를 자아냈던 무성영화를 만나며&nbsp;영화에 대한 애정, 그가 좋아하는 감독, 영화를&nbsp;접하게 한&nbsp;할머니에&nbsp;대한 추억, 영화 편집기사 가비에 대한&nbsp;추억 등 사소하고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nbsp;칼 드레이어 감독의 &lt;오데트&gt;, 장 비고 감독의 &lt;라탈랑트&gt;, 미조구치 감독의 &lt;우게츠 이야기&gt;, 파솔리니 감독의 &lt;아카토네&gt; 등의 영화를 주제별로 분석하고 명 장면을 묘사한다. 어찌하랴, 감독도 작품도 어느 하나 알지 못하니, 그저 르 클레지오가 이끄는 대로 따라갈 수 밖에. 그 중 일본 감독의 &lt;우게츠 이야기&gt;는 너무도 궁금한 영화가 되었다.</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또한 인도나 제 3세계의 영화, 그리고 한국 영화, 한국감독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게 가장 즐겁게 다가온 부분은 박찬욱, 이창동, 이정향 감독과의 인터뷰였다. 박찬욱에게 소설이 아니라, 영화를 택했는지의 질문, 이창동 감독을 자신의 작품을 자신의 삶과 연계시키는 감독이라 칭하는, 단 한 번도 영화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싶었던 적이 없다는 이정향 감독의 단호함.</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nbsp;참으로 고운 결을 가진 글로 이루어진 책이다. 다만 호흡을 따라 갈 수 없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 “영화는 산업이다.”란 말로 영화를 정의한 앙드레 말로의&nbsp;말은 정확하지만, 산업이기 전에 영화는 꿈이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nbsp;이상과 열정을 만난다.&nbsp; 그리고 여전하게 추억한다. 명화극장을 통해 처음 만났던 영화,&lt;귀여운 반항아&gt;의 흥겨운&nbsp;음악을, &lt;인디아나존스&gt;시리즈를 만날 때마다 떠오르는 짝사랑 녀석, 청순했던 소피 마르소의 &lt;라붐&gt;.. 지금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극장에서 집에서 누군가는 영화에 빠져들고 있을테다.</FONT></P> <P><FONT size=3>&nbsp;</FONT></P></FONT> 43191217 변화하는 나를 만나기 위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92646 <DIV><FONT face=바탕체>&nbsp;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는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런 순간을 만날때마다 마음속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다. 마취에서 깨어나 고통이 밀려올때도 수술장앞에서 나의 가족에게 애써 웃음을 짓고 있지만 마음속으론 그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FONT><FONT face=바탕체>꼬집어 이야기 하자면 책에서 저자(리즈)가 가장 큰 고통의 굴속에서 빠져나오려 했던 그 2004년이 내게도 무척이나 힘든 시기였다는 것이다. </FONT><FONT face=바탕체>그때 나의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해 무얼했나 떠올려보는데 나 역시 생각에 골짜기 속에서 헤메이고 있었다.</FONT></DIV> <DIV><FONT face=바탕체>&nbsp;</FONT></DIV> <DIV><FONT face=바탕체>&nbsp;넓은&nbsp;집과 작가로써의 명성과 사랑하는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도 자신의 내면을 채워주지 못함에 주저없이 혼자의 길을 선택하고 고민에 고민이 반복되는 그 순간&nbsp;리즈는 어떤 강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리즈를 쉬게 하고&nbsp;앞으로의 길을 열어주 열쇠가 된것이다. </FONT><FONT face=바탕체>리즈는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진정으로 마음속에서 원하고 바라면 이뤄진다고 했던가? 아,나는 언제나 그 길을 찾을까, </FONT><FONT face=바탕체>그것은 자신을 바로 보고 자신의 소리를 듣는 혼자만의 여행이었다. </FONT></DIV> <DIV><FONT face=바탕체></FONT>&nbsp;</DIV> <DIV><FONT face=바탕체>이탈리아,인도,인도네시아.이 세나라에서 각각 4개월 동안 지내고 쓴 여행기이지만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것들은 리즈가 변화되는 모습이라고 해야 하겠다.</FONT><FONT face=바탕체>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를 배우고 인도에서는 요가와 명상에 빠져든다. 마지막 인도네이사에서는 새로운 삶의 목표가 되는 사랑을 찾게 된다. </FONT><FONT face=바탕체>다시 사랑할 수 없을꺼라 맹세한 리즈에게 강렬한 사랑이 다가온 것은 그녀가 새로은 그녀가 되었기 때문이리라. </FONT><FONT face=바탕체>이유없이 이탈리아어를 무척이가 배우고 싶어하고 마음의 스승을 찾아서 인도로 떠나는 모습은 개선장군의 모습처럼 읽혀졌다.</FONT></DIV> <DIV><FONT face=바탕체></FONT>&nbsp;</DIV> <DIV><FONT face=바탕체>이상케도 이 책은 전에 읽은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와 [날씨가 너무 좋아요]라는 책과 살짝 비교하게 되었다.</FONT><FONT face=바탕체>그 두 책은 리즈보다는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삶을 돌아보며 쓴 책이다. 여러가지 삶의 모퉁이를 많이 돌아왔고 다가오는 모퉁이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없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리즈의 글은 모통이를 돌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다.</FONT></DIV> <DIV><FONT face=바탕체></FONT>&nbsp;</DIV> <DIV><FONT face=바탕체>&nbsp;이탈리아의 자유 분방함속에서도 자신이 생각했던 규칙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인도에서는 기도를 통한 자신의 소리를 들으려 안간힘을 쓰고 리즈가 말한 리처드와의 우정이 아름다웠다. </FONT><FONT face=바탕체>인도네이시아에서 만나 끄뜻이라는 이빨빠진 주술사 할아버지는 정말 만나고 싶어진다.어떤 그림의 부적을 그려줄지 사뭇 궁금해진다. </FONT><FONT face=바탕체>만약 그렇다면 내게 그저 지금 상황을 즐기라고 말할꺼 같은 생각이 든다.</FONT></DIV> <DIV><FONT face=바탕체>&nbsp;</FONT></DIV> <DIV><FONT face=바탕체>&nbsp;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자유로운 사귐을 하고 있는 그녀의 씩씩한 모습은 한 때 그토록 절망하며 울부짓던 그녀와 같은 사람인가 하고 고개를 가웃거리게했다. </FONT><FONT face=바탕체>그렇게 변화되기까지 리즈는 수 없이 많은 질문과 수없이 많은 시간을 명상과 요가로 단련시켰다. 내 안에 신이 있기를 원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리즈는 내 안의 신과 소통하게 되고 <FONT color=#9b18c1><FONT color=#000000>(내 안에 신이 있기를 원한다. 햇살이 강물 위에 즐겁게 놀듯이 내 혈액속에서 신이 놀기를 바란다.- 267 쪽)</FONT> </FONT>일년 간 이탈리아,인도,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면서 불행한 리즈가 아닌 행복한 리즈로 돌아온 것이다.</FONT></DIV> <DIV><FONT face=바탕체></FONT>&nbsp;</DIV> <DIV><FONT face=바탕체>&nbsp;작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책속에는 그녀만의 색채로 그려진 즐거운 위트로 가득차있다. </FONT><FONT face=바탕체>자신의 슬픔과 절망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은 크나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화선지에 묵으로 묵화를 그리듯 내면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둔 그녀의 글은 담백하고 건강하다. </FONT><FONT face=바탕체>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게 된 리즈는 다시 또 다른 여행을 하게 될것이다. </FONT><FONT face=바탕체>그녀의 다음 여행이 궁금하다.</FONT></DIV> <DIV><FONT face=바탕체></FONT>&nbsp;</DIV> <DIV><FONT face=바탕체></FONT>&nbsp;</DIV> 43192646 여자라면, 엄마라면 한 번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194223 <FONT size=2><FONT face=Verdana size=3>&nbsp;다소 무거운 주제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 보다 때론 농담처럼 한토막 콩트처럼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임이 분명하다.&nbsp;산다는 것은 유명 소설의 한 구절처럼 누구나 오늘을 사는게 아니겠는가.&nbsp; 작가 오정희가 쓴&nbsp;짧막한 삶의 에피소드 25편의 이야기도 바로 그런&nbsp;오늘의 이야기다.&nbsp;&nbsp;돌아서면 아니 바로 당장 우리집에서도 연출되는 한 장편,&nbsp;<U>꿈이라는 것에 대해 새로이 시작하기에도, 포기하기에도 어려운 시기라는 30대 중반</U>을 살고 있는 나는 여기 모든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같지 않다. 그리하여 더 공감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도는 더 허전하다.&nbsp;<BR><BR>&nbsp;인기 드라마였던 ‘엄마가 뿔났다’ 를 시청하면서 쉰이 지나 예순이 되어서 내가 아닌 엄마로써 아내로써 늙어간다는 것이 어떤 걸까, 그런 엄마들에게 얼마나 쌀뜰하고 다정하게 굴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여자인 그녀들을 생각한다. 한 여자가 결혼을 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곧 엄마가 되고 흔한 말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른채 아이들을 키우고 아둥 바둥 남편 뒷바라지에 나라는 존재는 점점 작아지게 된다. 어느 날 거울을들여다 보고 흰 멀리에 화들짝 놀라게 되고 아이의 학교 시험 성적에 아이를 마음 졸이며 내 남편이 한 눈을 파는게 아닌가 가끔씩 단속 아닌 단속에 들어간다는 동창들의 말을 그저 흘려들을 수만 없는 여자라면, 엄마라면 경험해 봄직한 이야기들.<BR><BR>&nbsp;</FONT><FONT face=Verdana><FONT size=3><FONT color=#666699><STRONG>인생이 우리에게 그다지 많은 것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인생에는 얼마나 많이 원치 않는 복병들이 숨어 있는가를 알기 때문이다. 독신자의 자유와 고독을 선망한 적도, 여자 됨에 크게 억울해한 적도, 가족으로 맺어진 관계들에 크게 실망하거나 절망한 저도 없었다. 아침이면 가족들이 저마다 나간 후에야 비로소 큰 쉼을 쉬고 휴우, 해방감을 느끼는 것은 단지 습관일 뿐이었다. 누구라도 그렇지 않겠는가.</STRONG> 140~141쪽 나는 누구일까 중에서<BR></FONT><BR>&nbsp;갑작스레 빨래를 널다가도, 구석 구석 먼지를 걸레로 닦아내며 사는게 뭔가 괜시리 눈물을 떨구는 아내가 바라는 것은 그저 남편의 작은 위로, 그 뿐인 것을. 매일 반복되는 고단한 일상을 사는 남편에게도 아내의 위로가 가장 큰 선물임은&nbsp;마친가지 이리라.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주고 안아주는 가족, 그 안에서 엄마는 아내는 행복한 것이다. 가슴 한켠에 아련하게 잠자는 사랑, 30~40대를 접어들어 부유하는 마음, 정말 웬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가족들, 정신없이 살아오다 돌아보게 되는 우리의 주변 이웃들.<BR><BR>&nbsp;오정희의 대표작 &lt;유년의 뜰&gt;에서도 그녀는 여자의 삶에 대해 썼다. &lt;유년의 뜰&gt;단편 속 주인공들의 내밀한 삶에 대한 고민들이 방황들이 &lt;돼지꿈&gt;이라는 잔 가지를 쳤다는 느낌이다.&nbsp;두 소설을 비교하면 읽어도,&nbsp;그리하여 내게&nbsp;더 좋았던 책이다. 당신이 딸이라면, 여자라면, 아내라면, 엄마라면 이 소설속의 많은 주인공들과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 살짝 가볍게, 살짝 진지한 대화를 나눠도 좋을 것이다.</FONT><BR></FONT></FONT> 43194223 스무 살을 기억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00020 <FONT face=굴림 size=2> <P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Arial"></SPAN></P> <P align=left><FONT color=#6a65bb><STRONG><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FONT size=3>책은 백일몽이 아니라, 연결입니다. 현실과 연결되거나 혹은 다른 책과 연결됩니다.</FONT></SPAN></STRONG><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 </FONT></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P> <P><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과연 그랬다. 한 권 한 권 그의 책을 만나보니 저 글귀가 맞춤이었다. 김연수의 책은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김연수라는 원을 그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하여 김연수라는 원은 결코 완전한 원이 될 수 없다. 또한 독자는 김연수라는 원이 그려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계속 원을 향하여 나가기만을 희망한다. 혼란스러운 7번 국도를 여행하고 스무 살을 만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7번 국도에서 만난 그들을 이 단편집에서 만날 수 있을꺼라 상상한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FONT></SPAN></P> <P><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P> <P><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외면하고 싶은 현실도 책에서 만나면 실제의 그것보다 조금 쉽게 받아들이게 된다. 현실에서 찾지 못한 이상을 우리는 소설에도 찾기도 한다. 아마도 작가 김연수가 그러하지 않았을까. 9편의 소설내내 작가인 화자가 등장한다. 김연수이거나 그의 그림자이거나. 다시 말하면 그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좀 더 과감하게 좀 더 직설적으로 세상에 말을 건다.</FONT></SPAN></P> <P><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P> <P><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유머로 위장하여, 궤변에 궤변을 이어가며 자신이 겪은 스무 살을 회상한다.&nbsp; &lt;마지막 롤러코스터&gt;, &lt;뒈져버린 도플갱어&gt;를 통해 현실에 살면서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젊음을, &lt;죽지 않는 인간&gt;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지는 연작에서 그는 7변 국도의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한다. 같으면서도 다른 그들을 부활시킨다. </SPAN><U><SPAN style="FONT-FAMILY: Arial">죽지 않는 인간은 없다. 그렇기에 그는 소설속에서라도 죽은 자들을 살려내고 싶었던 것이다. 아니, 이미 많은 이들에게서 죽은 자로 기억된 그들을 잊지말라고 당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전하게 온전한 그들이 아닌 결핍투성이인 그들을 기억하고 싶었던 것이다.&nbsp; 불안전한 스무 살에 대한 아련함도.</SPAN></U></FONT></P> <P><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P> <P><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그는 말한다. </SPAN><STRONG><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FAMILY: Arial">스무 살이 지나고 나면, 스물한 살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nbsp;</SPAN></FONT></STRONG></FONT></P> <P><FONT size=3>&nbsp;</FONT></P> <P><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기억을 더듬어보니 정말 내게도 그랬다. 설렘과 기대로 시작된 20대의 첫 해, 열정도 없이 미흡하고 모자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실수 투성이로</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 어떤 즐거움도 안겨주지 않았던 나의 스무 살, 그 이후는 그저 20대의 나머지로 기억된다. 작가 김연수가 겪었던 그 스무 살과 같은 시대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스무 살이란 형태는 달라도 본질적인 형질은 같다고 생각한다.</SPAN></FONT></P> <P><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P> <P><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싱그러운 나이, 청춘으로 대표되는 나이, 그러나 결코 눈부신 아름다움이 아닌, 스무 살에 대한 자화상이다. 다른 듯, 같은 스무 살을 지나온 모든 이들의 자화상. 스무 살을 기대하는 어떤 이에게는 스무 살을 연결해주는 터널이 될까. &nbsp;지나간 스무 살, 이제는 내게도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nbsp;곱절의 나이. 작가 김연수는 내년에 그 곱접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그는 세상에 내놓을 마흔을 이미 준비해둔 것은 아닐까? </FONT></SPAN></P></FONT> 43200020 쉼을 위한 사람들의 섬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00257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낭만만이 가득할 것만 같은 그곳, 그 이름만으로도&nbsp;세계 문학이 손에 잡힐 듯한 그곳, 파리를 기억하는 또 다른 이름, 셰익스피어 &amp; 컴퍼니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파리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의 방문 목록에 그 서점이 있다. 과연 그 곳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 그 궁금증의 해답이 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 속에</SPAN> 들어있다. 저자 제러미 머서는 캐나다《오타와 시티즌 The Ottawa Citizen》의 전도유망한 사회부 기자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류되어 도망치듯 캐나다를 떠나 세계 많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시 중에</SPAN> 파리를 택했고 운명처럼 <FONT face=d158744674095cd40af72560#9c01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셰익스피어 &amp; 컴퍼니를 만나게 된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다양한 문화와 고리타분한 먼지 속의 옛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교류하고 즐거워하는 그곳이 한 곳에 정착할 수 없는 제각각 한 가득 자신만의 쓰디쓴 인생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꾸려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여든을 훌쩍넘은 서점 운영자 <FONT face=d158744674095cd40adff380#9c01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지는 </SPAN></FONT>그 곳에 문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하며 거주하는 동안 서점을 청소하고 돌보게 하고 있다. 자신의 터전을 떠나온 사람들은 길게는 몇 년을 짧게는 몇 주를 그 곳에서 안식을 찾기고 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도 하며 또 다른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그 안에서 새로운 문학이 탄생하고 시인이 만들어진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실비아 비치의 <FONT face=d158744674095cd40ae74c30#9c01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셰익스피어 &amp; 컴퍼니가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 조금 김이 빠지기도 했지만&nbsp;무궁무진한 이야기를 가진 많은 거주자들의 이야기는 다시 또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한다. 인형처럼 예쁜 여배우, 사랑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작가가 되어 </SPAN></FONT><FONT face=d158744674095cd4031aac60#9c01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셰익스피어 &amp; 컴퍼니를 빛내는 사람들, 방랑의 병을 고치지 못하고 돌고 도는 사람들, 이 모두는 결국은 </SPAN></FONT><FONT face=d158744674095cd40af35f50#9c01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셰익스피어 &amp; 컴퍼니라는 거대한 섬에서의 만남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잊지 못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시 또 그 섬을 찾아오게 된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많은 책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분실되고</SPAN> 사람과 사람사이에 싸움이 생겨도 부족한 음식을 여럿이서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눠야 하기에</SPAN> 배는 고프지만 그곳에는 진한 사람 냄새가 난다.&nbsp; 화려한 향수가 아닌 땀에 절은 고약한 냄새지만 그것이 바로 사람 냄새가 아니던가? 저자 제레미 머서가 그렇게 오랜 시간 그 곳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물꺼라</SPAN> 예상치 못했던 것 처럼 다른 이들도 그러하고 그 곳을 다시 찾는 이유도 서점을 지키는 조금은 괴팍한 조지를 비롯하여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이&nbsp;<FONT face=d158744674095cd4031afa40#9c01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셰익스피어 &amp; 컴퍼니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d1b274><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 있잖은가, 작가가 되려면 삶을 사랑해야 하네. 그리고 셰익스피어 &amp; 컴퍼니보다 삶을 사랑하기에 좋은 곳은 없지. 여기서는 어떤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어. 책도 읽을 수 있고 아름다운 여자도 만날 수 있지. 이런 장소를 충분히 즐기게. 세상에 이런 곳은 흔치 않으니까." </SPAN></FONT></STRONG>본문 280쪽</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그 섬에 머물었던 한 사람의 말은&nbsp;<FONT face=d158744674095cd40ae5bd10#9c01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셰익스피어 &amp; 컴퍼니를&nbsp;설명하고&nbsp;표현하기에&nbsp;가장&nbsp;좋은 말이다.&nbsp;&nbsp;방랑자에게, 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글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쓰고자 갈망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지는 인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신뢰와 애정을 나눠주고 있었기에 지금도 그 섬에는 사람들의 부딪힘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31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200257 이민노동자, 바로 우리 사회의 이야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03665 <FONT face=굴림 size=2><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color=#3a32c3>이 책은 꿈/ 악몽에 관한 책이다.&nbsp;우리가 무슨 권리로 남들의 삶의&nbsp;체험을 꿈/악몽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들의 현실이 너무나도 가혹해서 악몽이란 이름도 너무 약한 것은 아닌가, 그들의 희망이 너무도 높아서 꿈이라는 이름도 너무 약한 것은 아닌가.</FONT></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color=#0075c8> </FONT></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책을 열면 만나지는 문장들이다. 유럽 이민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 1973년의 기록들. 그러나 그 기록은 35년 전의 기록뿐이라고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없다. 그만큼 이민노동자들의 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게&nbsp; 중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경꼐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경계의</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안이 아닌 밖에 존재함을 알기 때문이다.</SPAN></FONT>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한 남자의 이민 이야기(그는 모든 이주노동자이다)를 시작하여 유럽 각국의 실정, 그들이 타국에서 견뎌내는 환경, 그들의 생활을 통해 알 수 있는 사회현상을 기록한다. 그 시절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 시절의 경제, 유럽의 시장 경제를 알지 못한다. 다만, 한국에서도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일자리를 찾아, 꿈을 찾아, 외국으로 향한 노동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배웠을 뿐이다. 조국이 아닌 고향이 아닌 타국 타향에서의 삶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떨할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어떠할 지</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현재, 우리 주변에서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는 그들, 35년 전 그들을 만난다.</SPAN></FONT></DIV></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FONT color=#3a32c3><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자본주의 윤리에 따르면, 가난이란 개인이든 사회든 기업에 의해서 구제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수 있는</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기업은 생산성이라는 척도에 의해서 판단되며, 이 생산성은 그것 자체가 하나의 가치가 된다.</SPAN></FONT><FONT color=#3a32c3><SPAN style="FONT-FAMILY: Arial"> </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28쪽</SPAN></FONT><SPAN style="FONT-FAMILY: Arial"> 정말 가난을 구제할 수 있는게 자본주의일까. 그렇다면 왜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할까.&nbsp; 이민노동자들은 귀중한 경제적 자원이었다. 꿈을 찾아, 국경을 넘고 일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검사에 검사를 받고 드디어 합격자가 되어 기차에 몸을 싣는 많은 사람들. 그들은 부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당당한 귀향을 소망한다. 그러나&nbsp; 현실은 너무도 악조건이었다. 좁은 잠자리, 반복되는 단순 노동, 본국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한 채, 변두리의 삶이 된다.</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FONT color=#3a32c3><SPAN style="FONT-FAMILY: Arial">‘</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상적인’것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정상적인’것이</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유일한 경우는 그 반대가 되는 행동, 즉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정상적’이며"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비정상적’이며</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극단적’이거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극단적’이거나</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혁명적인 행동들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통해서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통해서이다</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그 정상적인 것이 이렇게 해서 그 정상성이 박탈되어 버리고 나면, 자신이 예외적인 존재라는 인간 고유의 느낌은 그 자신의 세계를 넘어서 그가 소속되어 살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 전채로 확장되어 나간다. 106쪽 </SPAN></FONT><SPAN style="FONT-FAMILY: Arial">부당한 대우를 받음을 알았을 때, 상사나 사회에 요구 조건을 말해도 무시당한다. 그러나 결코 일을 그만둘 수 없음은 그들을 기다리는 고국의 부모 형제, 사랑하는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글과 함께 한 사진은&nbsp;한 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큐멘타리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다큐다</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내일을 희망하고 돌아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진속"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사진 속</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메마른 표정에 담겨있다.&nbsp;그 눈빛을 그 표정을 우리는&nbsp;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nbsp;강자라는 이름으로&nbsp;고용주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저임금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불법체류자들을 우리는 고용한다. 그들에게 어떤 복지도 어떤 약속도 해주지 않는게 우리 사회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부끄러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현모습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모습을</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마주한다. 이 책은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아니, 실제 기록을 통해 무엇을 호소하는가. 도시로 도시로 향하는 사람들, 결국 사라지는 농민들, 1970년대 유럽의 모습은 21세기의 현재&nbsp;많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개발도상국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개발 도상국의</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모습과&nbsp;다르지 않다. 사진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기에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동시에 실제 그들의 삶의 한 컷은 끔찍하기도 하다.</SPAN></FONT></DIV></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3>&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Arial">&nbsp;그 시절 새로운 희망의 땅에 첫 발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내딘"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내디딘</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누군가가 말한다</SPAN><FONT color=#3a32c3><SPAN style="FONT-FAMILY: Arial">.“여기서는 땅바닥 위에서 금덩이를 주울 수가 있대. 나는 이제부터 그걸 찾기 시작할 걸세. ”그 도시에 온 지 2년이 되는 친구가 그 말에 대답했다. “그건 정말이야. 그러나 그 금덩이는 굉장히 높은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왔기 때문에, 땅바닥에 부딪치는 순간 아주 땅속 깊이깊이 박혀 버렸다네”72쪽 </SPAN></FONT><SPAN style="FONT-FAMILY: Arial">땅속 깊이깊이 박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버렸버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버린</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금덩이 대신 우리는 그들에게 인간적인 대우, 그들의 가족들이 모두 함께 이 사회에서 먹고 자고 배우고 생활할 터전을 마련해줘야 한다. 악몽이 아닌 진짜 꿈을 꿀 수 있더도록, 경계의 밖으로 몰아세우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말것이며"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Arial">말 것이며</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경계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이제 동료이며 이웃이어야 한다.</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DIV class=autosourcing-stub><FONT size=2></FONT></DIV></DIV></FONT> 43203665 가슴속 뜨거운 열정이 있다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06867 <FONT face=굴림> <DIV align=left><SPAN style="FONT-FAMILY: Arial"><FONT size=2><FONT face=굴림>&nbsp;<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친구&nbsp;중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 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명절이나 휴가에 꼭 여행을 떠나는 친구가 있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녀석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직 미혼이며 직업 여성이며 경제력도 있는 친구이다. 그러나 실상, 떠남에 있어&nbsp;완벽한&nbsp;환경 조건을 염두해두고 떠나는 이는&nbsp;많지&nbsp;않다. &nbsp;떠난다는 것을 꿈꾸는 많은 이에게 젊은 방랑자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카하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카하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유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유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글은 큰 자극제가 될 것을 예측한다. 그는 스스로를 자유인이라 칭하고 있다. 자유인, 그것은 자율적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생활인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활인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이 아닐까 싶다. 결혼식 3일후 아내와 여행을 떠나는 남자, 그도 대단하지만 그에게 아내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울메이트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울메이트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었더라면 그는 자유인이라 소리치지 못할 것이다.</SPAN></FONT></FONT></DIV>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많은 여행서적이 출판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여행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적 중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나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다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출판되었을 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이유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닐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닐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기만의 방식으로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 그 젊은이들에게 단지 여행의 추억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자아를 찾아보고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좀 더 특별한 점은 일본어로 쓰인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번역되어 있다는 점이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유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카하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카하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유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유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여향을 통해서 순간 순간 느낀 메모, 일기, 그리고 그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프레임 속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들어온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양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삶의 열정, 진실된 삶의 모습들은 적잖은 감동을 준다.&nbsp;&nbsp; 여행을 통한 발견이 아니더라도 그의 글은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쓰레기장에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막에서도 이름 모를 작은 섬에서도 그가 담은 사진처럼.</SPAN></FONT></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3_0.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3_0.jpg" width=422 vspace=7 border=0></DIV></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TRONG><FONT color=#e19b73><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가의&nbsp; ‘한 마디’ 로 문득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음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행복해지는 때가 있다. </SPAN></FONT></FONT></STRONG></P> <P><STRONG><FONT face=굴림 color=#e19b7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가의&nbsp; ‘한 마디’ 로 완전히 인생이 바뀌는 사람도 있다.</SPAN></FONT></STRONG></P> <P><STRONG><FONT face=굴림 color=#e19b7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가의&nbsp; ‘한 마디’ 에 의지하여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SPAN></FONT></STRONG></P> <P><STRONG><FONT face=굴림 color=#e19b7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TRONG></P> <P><STRONG><FONT face=굴림 color=#e19b7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 마디&nbsp;한 마디의 말에 사랑을.</SPAN></FONT></STRONG></P> <P><STRONG><FONT face=굴림 color=#e19b7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TRONG></P> <P><STRONG><FONT face=굴림 color=#e19b7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몹시 어렵기는 하지만, </SPAN></FONT></STRONG></P> <P><STRONG><FONT color=#e19b73><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것이 가장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심플하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심플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장 큰 선량함의 표현 방법인지도 모른다.</SPAN></FONT></FONT></STRONG></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우리는 일상을 벗어나 일탈 아닌 일탈에 있을 때, 지금까지 주어진 모든 것에 고마워하며 그리워한다.&nbsp; 아름다운 삶의 언저리에서도 낙후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발견하는 미소, 그리고 지금 곁에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 작은 글 귀, 글 귀에 언제나 등장하는 그의 아내에 대한 애정. 손 길 닿는 곳에서 펼쳐지는 책의 어느 곳을 만나는 일도 즐거운 일이다.&nbsp; 그리고 그 한 장면에 반해 떠나도 좋을 것이다. </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 color=#e19b73><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래를 위해 오늘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nbsp; For the future, don't bear the present.</SPAN></STRONG></FONT></P> <P align=left><FONT color=#e19b73><STRONG><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래를 위해 오늘을 즐기며 사는 것이다. For the future,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enioy"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enioy</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iving the present.</SPAN></FONT></STRONG></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내게, 당신에게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모두가 오늘을 즐기며 살기를 바란다. 가슴속 뜨거운 열정을 가졌다면 아마도 흔들리고 있음이 분명하다.</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nbsp;</FONT></P></FONT></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 <DIV align=center><FONT size=2><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jpg" width=465 vspace=7 border=0></FONT></DIV></SPAN></FONT> 43206867 눈을 감고 사막을 건너는 그들을 그려본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09096 <FONT face=Verdana>&nbsp;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혹자는 사랑이라 말할지도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이름은 핍박, 두려움, 가난, 질병도 이겨낸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사랑처럼 부서지기 쉽고 허무한 것도 없음을 우리는 안다. &lt;너를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lt;라는 제목은 너라는 존재에 대한 확신이 결여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nbsp;바꿔말하면&nbsp;너를 정말 사랑할 수 없다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FONT>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정말 사랑한다면, 상대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그러나 열병처럼 다가온 첫 사랑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있기에</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몬세는" id=spellcheckarea>몬세는</SPAN> 너무 어렸다. 산티아고의 진심을 볼 수 있는 눈보다 그의 주변 만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nbsp;엄격한 부모님, 좋은 집안,&nbsp;대학 입학을&nbsp;앞두었고,&nbsp;산티아고는&nbsp;병든 어머니와 살고 있는&nbsp;가난한 정비공이었다. 영화같은&nbsp;만남, 둘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사소한 오해는 이별로 이어지고 산티아고는 전쟁터인 사하라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몬세는" id=spellcheckarea>몬세는</SPAN> 어쩔 수 없이 일상으로 돌아간다.</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그후로 26년의 시간이 흐르고 의사가 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몬세는" id=spellcheckarea>몬세는</SPAN> 사고로 딸을 잃고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nbsp; 의미 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한 장의 사진을 만나기 전까지.이야기는 과거 1974을 시작으로 펼쳐진 1970년대&nbsp; 전쟁중인 스페인의 마지막 식민지인 사하라, 2000년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전개된다. 두 남녀가 서로 헤어지게 된 오해의 시작, 전쟁터에서 죽음을 걸고 살아남게 된 산티아고, 그가 죽은 줄 아는 그녀, 그리고 사하라 사막으로 연결된다.</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몬세가" id=spellcheckarea>몬세가</SPAN> 발견한 사진은 산티아고의 사진이었다. 죽었다는 이가, 살아있다니. 믿을 수 없지만 확인하고 싶은 그녀는 그를 찾아 떠나고, 그 과정에 그녀는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군인들에게 인질로 잡히고 탈출을 감행한다. 너른 사막 벌판,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환청" id=spellcheckarea>환청</SPAN>,&nbsp;그가 찾는 남자, 산티아고. 그녀를 돌봐주는&nbsp;스페인과는&nbsp;확연하게&nbsp;다른 문화와 관습을 가진 사람들, 힘든 역경을 즐겁게&nbsp;받아들이려는 그들로 인해 운명처럼&nbsp;산티아고 가까이에 다가간다.&nbsp; 산티아고도 역시 우여곡절의 삶을 살아왔다. 군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생활 중</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하라인들과" id=spellcheckarea>사하라인들과</SPAN> 친분을 맺고&nbsp;결국 탈영을 하여&nbsp;그들과 함께 탈출하여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전쟁이 아니었다면 두 남녀의 운명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찌 되었을까</SPAN>. 전쟁이라는 것은 예기치 않은 불행을 몰고 다닌다. 가족, 연인들은 생사도 모르고 살아가며,의식주에 대한 해결도 어렵다.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nbsp;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결코 사랑만이 전부는 아닌 책이다. 이야기는 사막이라는 배경으로 더 극적이다. 사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 안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전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살아남기 위해 트럭 하나에 의지하여 하루 하루를 견디며&nbsp;목숨을 걸고 사막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건너는</SPAN> 사람들.&nbsp;숨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턱턱 막히고</SPAN>, 두려움이 엄습해오는 그 시간, 그 고요한 사막의 밤,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잠들었을까. 표지에 담긴 사막을 가만 응시하게 된다. </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한 때, 전부를 다 걸었던 사랑이었다. 전쟁이라는 강을 건너고&nbsp;2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nbsp;짓궂은 운명이&nbsp;있어&nbsp;마주한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이렇게 묻는 것은 어리석은지 모른다.&nbsp;&nbsp;사랑이라는 것, 운명이라는 것, 정말 애꿎은 녀석이다. </FONT></DIV> 43209096 잔잔한 감동을 주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14550 <FONT face=굴림 size=2><STRONG><FONT face=Verdana color=#8080c0 size=3>인생은 소설보다 더 신기하다.</FONT></STRONG> <P>&nbsp;</P> <P><FONT face=Verdana>휴일 오전에 종종‘신비한 TV, 서프라이즈’라는 프로를 시청하곤 한다. 볼 때마다 세상에 저런 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nbsp;한다. &nbsp;신이 있다는 것,&nbsp;기적이 있는 것은 &nbsp;직접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nbsp;이렇게&nbsp;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게 되니 소름이 돋으면서 세상엔&nbsp;믿기지 않은 일들이&nbsp;많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nbsp;따뜻하고 화사한 이미지로 맞아주는 &lt;작은 기적들&gt;도 그러한 신비한 기적들에 관한 이야기이다.</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정말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순간, 기적이 온다면? 상상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다.&lt;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이야기&gt; 라는 부제의 &lt;작은 기적들 1&gt;에는 가족에 대한 놀라운 기적들을 소개한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게되는 운명적인 만남들,&nbsp; 비행기 옆에 나란하게 앉은&nbsp;인연은&nbsp;신장이식이 필요했던&nbsp;옆자석의&nbsp;동생에게,&nbsp;뇌사에 빠진 자신의 조카의 신장을 이식할 수 있게 했다.&nbsp;경찰의 검문에 걸려 엉뚱하게 내던진 한 마디 말로 아버지를 찾은 이야기. 아버지의 선행이 돌고 돌아 대를 이어 결국 힘든 상황에서 내게로 돌아오는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만나야 될 사람은 꼭 만난다는 말처럼 결정적 순간에 나타나는 기적들. 설마, 그런 일이? 하면서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이며 진실이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삶인가.</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lt;여성의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는 놀라운 이야기&gt; 라는 &lt;작은 기적들2&gt;에서는 여성에게 특히 공감을 얻을 이야기들이다. 두 살배기 손녀딸이 뇌종양일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임신한 딸을 위로하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꺼라며 누군가 뇌종양에 걸려야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어야 한다고 기도했다는 새어머니와 딸의 이야기, 예상했듯이 손녀딸은 건강해졌고 할머니는 정말 뇌종양에 걸려 돌아가신 것이다.&nbsp;&nbsp;불에 휩싸여 죽음을 맞이하는 엄마의 꿈을 똑같이 꾼 딸들, 그 꿈은 현실로 이어지고 꿈 덕에 엄마는 사고를 피하게 되는 이야기, 물론 모두 우연의 일치라고, 어쩌다 한 번 맞는 것이라고 할지 모른다.</FONT></P> <P><FONT face=Verdana>&nbsp;</FONT></P> <P><FONT face=Verdana>&nbsp;몇 편의 이야기는 이미 TV의 여러 프로에 알려진 것이라서 식상한 면도 있었지만, 두 권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책 속에</SPAN> 112편의 실화는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실화라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떨림, 놀라움, 감동을 안겨준다.&nbsp;요즘 우리는 극도로 피폐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살고 있다. 경기는 불황이고 날씨는 추워지고&nbsp;신경도 날카롭게 곤두서고 있다. 이런 날에 감동적인 책을 만나다면, &nbsp;누군가에게 짧은 한 토막을 전해준다면, 삭막한 기운은 조금씩 사라지고&nbsp; 그 자리에 따뜻한 기운이 대신하지 않을까.</FONT></P></FONT> 43214550 드러내지 않은 본질을 찾을 수 있을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16235 <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FONT face=굴림>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nbsp;</FONT>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잘 알지만 보여지지 않고 숨겨둔 그 어떤 것을 제대로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반대로 완연하게 드러나는게&nbsp;전부이라고 진실되게 말하지만 이 진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도 없다.언제부턴가 또 다른 나를 만들고 이중적인 나로 살아가는지 나조차 알 수 없지만 본연의 나를 보이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역시나 찰라의 짧은 시간임을 알게 되는게&nbsp;산다는 것에 주어지는 선물이자 연륜이 아닐까 싶다. 그 연륜을&nbsp;향해가는게 목표라면 너무 거창하지만 아무튼 그곳를 향해 살고 있는지 모른겠다.</SPAN></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육장 쪽으로</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는 제목부터 평범치 않은 8편의 소설 모두 껍질을 깨고 본질을 드러내라는 암시를 주는 것 같았다.암울한 기운이랄까? 그 기운을 걷어내면 저 멀리서 떠오르는 새벽의 빛이 있을꺼라는 기대도 갖게한다.문학계의 주목받는 다른 신인작가의 소설과는 그 느낌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겠다. 물론 기준은 내게 있음을 말해둔다.</SPAN></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풍</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 오래된 연인인 남과 여는 오랫동안 꿈꿔온 여행을 떠나게 된다. 출발부터 그들을 만나는 건 짙은 안개뿐이다. 남자는 안개가 끼면 날씨가 맑아질꺼라 하지만 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 오래된 연인이 지금&nbsp;피걱꺼리고 있음을 암시한다.근교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음을 알지만 여행이라는 이름은 항상 멀리 떠나야하고 또 좋은 데서 숙식을 해야한다는 의식을 심어준다. 출발부터 시작된 안개는 끝내 걷히지 않는다. 오래된 여인은 계속 부딪힌다. 서로를 배려하기엔 너무 멀리왔는지 모른다. 그들이 목적지를 가리키는 이정표앞에는 남과 여자는 함께 하지 못한다.<FONT size=3> </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풍이라는 제목으로 예상되는 즐거운 설렘은 어디에도 없다. 안개로 뒤 덮힌 것은 여자와 남자 사이의 괴리감을 나타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서로를 안다는 것은 보여지는 것만을 보고 안다는 얄팍한 것인지도 모르리라.</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FONT></SPAN>&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육장 쪽으로</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예쁜 전원주택단지,도시로 출근하기에 멀어도&nbsp;근처에 개 사육장이 있는게 흠이지만 멀리 있으니 하며 주인공 나는 가족을 데리고 이사를 한다. 무엇에 이끌렸는지&nbsp;빚을 내어 이 곳으로 이사왔는지 정확하게 말하지&nbsp;못한다.&nbsp;도시의 중심지에 도시인으로 살고 싶었지만 변두리에서 살아야만 했던 그것이 이유였을까?&nbsp;사람들은 번듯한 도시인이고 싶어한다. 번듯한 집에 번듯한 차에 직장에 그 안에서 진실로 행복을 느끼며 사는지는 직접 그 속에 들어가봐야 알 것이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빚을 갚으라는 붉은 색의 독촉장은 누구에게나 형태는 다르지만 날아온다.</SPAN></STRONG></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TRONG></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원주택단지지만 그들의 모습은 성냥갑같은 아파트의 삶과 다르지 않다. 웃는 낯으로 인사를 할 뿐 속내를 드러내며 손을 내미는 이웃은 어디에도 없다.독촉장은 가족을 불안에 휩쓸리게 하고 판단을 흐리게 한다. 어디서 쏟아졌는지 모르는 험악한 개들이 아이를 물었을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육장쪽에 있다는 병원을 찾아 헤메다가 결국은 그들에 떠나온 도시속으로 달려간다.그들이 원하던 삶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전원주택이라는 허상에 사육되고 있었던건 아닌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FONT></SPAN>&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동물원의 탄생</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 도심속 동물원에서 늑대가 탈출하고 돔형태의 높은 새장속에 있던 새떼들도 사라지고 만다.&nbsp;늑대와&nbsp;새들은 도시를 혼란에 바뜨린다. 늑대를 보았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늑대에 의해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도 많고 알지 못했던&nbsp;구석진 더러운 곳에서 새들은 시체를 발견하기도 한다.세상은 늑대를 연상시키는 옷들이 유행이 되고 늑대를 잡는 명목으로 총을 소유하는 것도 자유로워진다. </SPAN><STRONG><FONT color=#9a54c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내는 드러나지 않는 사회 구성원이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디에서도 부각을 나타내지 않고 보이지 않는 지하에 살고 사내의 고향도 저 깊은 시골이다. 사내는 늑대를 잡고 싶어졌다. 총을 구입하고 늑대를 찾아 나선다.</SPAN><STRONG><FONT color=#9a54c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총구에서 순식간에 뿜어져나간 총알은 이전까지의 사내의 삶에&nbsp;찍는 요란한 종지부 같았다.82쪽</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현재를&nbsp;살고 있는 우리는 누구나 한자루의 총을 소유하고 싶을 것이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점점 모든게 늑대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늑대가 아닌 부랑자를 쏟고 마는 사내. 그러나 두려움은 어디에도 없다. 사내는 점점 늑대가 되어간다. 모두가 잡고 싶어하는 늑대는 무엇이었을까.내 안의 또 다른 나였을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3></FONT></SPAN>&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밤의 공사</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읽어내기 참으로 힘든 소설이었는데 메마른 시선으로 시작되지만 과감함을 벗어나는 섬뜩함이 있다. 거대체구의 아내와 쥐를 키우는 아이. 방관자처럼 살고 있는 남편이 허물어져가는 담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간에게 나타날 수 있는 극단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FONT size=3> </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소설집에는 유독 동물들이 많이 나온다.사육되어지는 개,탈출인지 모르는 늑대와 새떼 ,사람을 이겨내려는 쥐,달리기 하는 코끼리,튀겨지는 닭.</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동물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사회의 실상이고 실재였을까. 나는 누구로 살고 있을까.사육되어지는 개일까 달리기하는 코끼리일까. 어쩜 그 모두인지도 모르겠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찬찬히 다시 읽어보면 이 소설들은 근래 몇 년간의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어디에선가 벙커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기억한다. 동물원에서는 수시로 동물들이 뛰쳐나와 주변의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금요일의 안부 인사</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분실물</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물과 기름처럼 살고 있는 이웃과 직장동료의 이야기를 냉소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첫번째 기념일</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퍼레이드</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점점 존재를 잃어가는(변화라고 사람들은 말할지도 모를) 사회구성원들의 허기진 모습을 이야기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육장 쪽으로라는 소설에서 겉으로 보여지는 세상과 만난다. 화려한 고층 빌딩숲에서 빛나는 불빛,깊은 속을 보여주지 않는 또같은 아파트,소리질러 화를 내고 싶지만 짐짓 웃고 있는 모습들, 깨트리고 싶은 세상을 깨트리지 못하는 우리를 만난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틀을 깨지 못하는 이상 우리는 이 세상에 이렇게 살게 될꺼라는 두려움이 드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내가 존재하기 때문일까? 그래도 언제가는 미세한 틈을 발견하고 틀을 깨는 시도도 계속되고&nbsp;&nbsp;나 역시도 틀을 깰 것이고 어슴푸레 드러나는 새벽도 보게 될것이다.</SPAN></P> <P>&nbsp;</P> <P>&nbsp;</P> <P>&nbsp;</FONT></FONT></SPAN></P> <P><FONT face=굴림 size=3>&nbsp;</FONT></P></FONT> 43216235 노교수의 열정을 흠모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18234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책 읽기에 대한 책들을 몇 권&nbsp;만났다.&nbsp;유명 인사들과의 책에 대한 인터뷰로&nbsp;구성한 정혜윤의 &lt;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gt;, 책 읽기의 달인이 말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이권우의 &lt;책 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gt;, 마지막으로 바로&nbsp;노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인&lt;독서&gt;이다. 올 해 나이, 77세&nbsp; ‘한국학’ 의 석학 김열규 교수가 책과 함께 살아온 책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렵고 지루하지 않을까&nbsp;우려했던 마음은 사라졌다.&nbsp;할머니의 옛 이야기 들었던&nbsp;시간을 시작되는 ‘Ⅰ</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내게로 오다’ 는&nbsp;글을 배우고 &nbsp;책 읽기에 빠져드는 유년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nbsp; 해방과 전쟁을 겪은 시절, 많은 책을 만나기 어려워 읽은 책을 다시 읽고, 돌려 읽고,&nbsp;번개 읽기를 하는 모습. 서점, 도서관이 즐비한&nbsp;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런 열정으로&nbsp;그가&nbsp;사랑한 고전중 헤르만 헤세의 &lt;크눌프&gt;를 맛보는 것은 내게 큰 즐거움이었다. 크눌프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느낀 담백하고 진솔한 감상은 색다른 감동을 준다.&nbsp; 그 감동은 바로 그가 말한 </SPAN><FONT color=#3a32c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읽는다는 것은 ‘아는 것’도 ‘아는 짓’도 아니었다. 그건‘되는 것’이었다. 내가 나 아닌 다른 뭔가가 되는 것. 그렇게 나만의 세상이 만들어지는 걸 실감하곤 했다.&nbsp;본문 85쪽&gt;&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되는 것’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닌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Ⅱ 독 讀- 읽기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요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요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逍遙遊’ 에서는 책 읽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낱말 하나하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져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고 줄마다 의미를 캐내어야 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꼼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꼼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읽기’빠르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기’빠르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속독’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속독’ 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더불어 과일이 숙성하듯 책을 읽어야 한다는 ‘숙독’.&nbsp; 시가 가진 재미, 함축적인 의미를 알아가는 방법,&nbsp;황순원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나기’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나기’ 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대상으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상으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구체적인 해설을,&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리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리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프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프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유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존재냐’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존재냐’ 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예를 들어 논설문 읽기를 설명해준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리고 마지막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열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열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교수가 사랑한 몇 권의 책들의 이야기가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스토예프스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스토예프스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하 생활자의 수기’,&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체호프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체호프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마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마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니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니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뢰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뢰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포클레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포클레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이디프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이디프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왕’,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말테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말테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슈테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슈테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츠바이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츠바이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라스무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라스무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기’. 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편의 짧은 소설에&nbsp;대한 강의를&nbsp;듣는 것 처럼 느껴졌다. 특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케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에 많이 등장하는데 나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케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좋아해서 그 부분은&nbsp;한층 더&nbsp;인상적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김열규 교수의 단백하고 맛깔나는 글을 만나게 된&nbsp;것이&nbsp;이 책의 가장 큰 묘미다.</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 color=#3a32c3><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글 한두 마디, 문장 한두 줄을 잘근잘근 씹는다. 이내 입 안에 진액이 고이고 향이 넘친다. 그러고는 영혼 깊숙이 스며든다. 책 읽기로 영혼의 존재를 느끼고 믿게 되는 그 순간의 행복이라니!&nbsp; 본문 198족&gt;</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 이런 문장을 만나다니, 나 역시 행복한 순간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일생을 책과 소통하며 살아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교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교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온화한 미소가 이 책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제 겨우 책과의 소통을 소망하는 나도 먼 훗날 평온한 미소로 세상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SPAN></P></FONT> 43218234 단아한 목소리를 듣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20105 <FONT face=굴림><FONT face="Times New Roman" size=2>&nbsp;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늦은 밤 눈이 아닌 귀로 들려오는 낭독의 소리는 언제나 나를 매료시켰다.그런던차에 만난 목소리의 주인공이 소설가임을 알았다. 한강이라는 너무 예쁜 이름. 나는 중얼거렸다.음,필명이 너무 멋지네. 작가 한승원씨의 딸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이름이 본명이라는 것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야 알게되었다.</SPAN>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그 날 한강이 낭독한 구절이 이 소설집에 있었다.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깨뼈]</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아주 짧은 글이었는데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내게로 온 그녀의 글이 너무 슬퍼서 나는 몇 번이고 다시보기를 눌러 그 목소리를 기억하곤 했다. 그녀의 목소리만큼 이 소설은 단아하고 낮은 음색으로 쓰여졌다. 적당하게 행복하거나 적당하게 웃음이 묻어나거나 적당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글이다. 단편 하나 하나 사실 즐거움으로 밑줄을 그을 만한 곳은 없었다.적어도 내게는, 그렇치만 뭐랄까? </SPAN><STRONG><FONT color=#9b18c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겨울을 뚫고 먼저 봄을 데려온 목련의 수줍은 듯한 은은함이 있었고 베란다를 통해 달려드는 장마철 굵은 빗줄기같은 힘이 있었다.</SPAN></FONT></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단편들을 보면 제목에서 내용이나&nbsp;작가가 말하고자&nbsp;하는 메세지에&nbsp;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느 날 그는] [철길을 흐르는 강] [해질녘의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흰 꽃]</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소설들은 인간의 내면의 충동과 갈등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과 또 어디론가 회기하고픈 인간의 본능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와 과거를 함께 서술하여 가끔 혼돈이 되기도 한 부분도 있었다.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느 날 그는]</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결국 그들의 사랑은 소통되지 못한 몸짓에 불과하고 여자도 남자도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내면의 또 다른 그네들과는 전혀 다르다. </SPAN></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기 부처]나 [붉은 꽃 속에서]</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사찰에서의 풍경소리가 들리는 듯했고 짙은 향내가 가득하다.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내가 그 상처를 낸 주인이라는 것을 우리는 나중에서야 알게 되고 깨닭음이라는 이름으로 또 그 생을 꾸역꾸역 살아가게 되는지 모른다. 속세를 떠나지 않아도 우리는 보살이 되고 속세를 떠나고 그 안에서 맴돌기도 한다.</SPAN></P> <P><FONT color=#0000ff><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나가는 아픔 하나 견디지&nbsp; 못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아기 부처 중 111쪽]</SPAN></STRONG></FONT></P> <P><FONT face=굴림 color=#0000ff size=2><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TRONG></FONT>&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이 소설집의 제목으로 붙여진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 여자의 열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어느 날 부턴가 식물로 변해버리는 아내의 이야기로&nbsp;소재가 무척이나 특이하다.<FONT face=굴림 size=2> </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점점 초록의 식물로 변해가는 아내에게서 강렬한 생명력을 발견하는 남편. 아내가 남기고 간 열매는 아내이고 그 열매는 계속해서 싹을 띄울꺼라는 희망이 있다. 인간으로써는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던 아내. 그 아내가 시들어가는 것을 모른척했을지 모르는 남편.그렇치만 아내를 놓아 줄 수 없을 만큼 외로웠던 남편이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우리는 이처럼 언제나 외롭고 애처롭기만 하다.</SPAN></P> <P>&nbsp;</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홉 개의 이야기]</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아홉 개의 아주 짧은 글들이 있는데 마치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진거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하나 하나가 모두 다른 목소리를 낸다. 그 중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깨뼈] [목소리]</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내겐 가장 인상적이었다.</SPAN><STRONG><FONT color=#0000ff><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의 몸에서 가장 정신적인 곳이 어디냐고 누군가 물은 적이 있지. 그때 나는 어깨라고 대답했어.~~~당신의 마른 어깨와 내 마른 어깨가 부딪힌 순간. 외로운 뼈들이 달그랑,먼 풍경(風磬)소리를 낸 순간.-[아홉 개의 이야기 중 어깨뼈 - 251쪽]</SPAN></FONT></STRONG></P> <P><STRONG><FONT color=#0000ff></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TRONG><FONT color=#9b18c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녀가 선택한 어휘는 무척이나 고급스럽고 단단하며 투명하기까지 하며 귀를 귀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그녀의 목소리처럼 읽는 내내 집중하게 된다.</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맑은 떨림으로 만들어내는 그녀의 소설을 다음엔 눈이 아닌 내 몸에서 올리는 나만의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고 싶은 충동이 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반짝이며 별처럼 빛나는 글속에 보이지 않는 달과 해가 함께한다.</SPAN></P> <P>&nbsp;</P>&nbsp;</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SPAN><FONT size=2>&nbsp;</FONT></P></FONT> 43220105 분노할 때, 분노하는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22673 <FONT face=굴림 size=2> <P>&nbsp;여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들이 있다. 반전주의자들에게 총칼을 겨누는&nbsp;미국 군인들 앞에 꽃을 들고 다가가는 사진,&nbsp;1968년 베트남의&nbsp;즉결처형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피’뉴스 사진을</SPAN> 들고 있는&nbsp;1988년 미망인의‘눈물’, 1986년&nbsp;체르노빌 방사선 유출로 인해 13년후 뇌수종에 걸린 아기의 사진, 사진을 말한다. 그 역사적 순<SPAN class="" id=spellcheckarea>간을</SPAN> 기억하라고, 사건의 진실을 보라고 말한다. 총 50여 명으로 이루어진 세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최고의 자유</SPAN> 보도사진 작가 <SPAN class="" id=spellcheckarea>그룹인</SPAN> 매그넘 회원들의 사진을 통해, 알지 못했던 사실에, 시인이자, 문화평론가인 조병준의 글을&nbsp;통해 분노한다. 아니 분노해야 한다. 세상에 여전하게 남아있는 비인간적 행위, 다를 뿐인데 틀린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매체들을 고발해야 한다. </P> <P>&nbsp;</P> <P>&nbsp;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일들, 상대적인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거는 일들,&nbsp;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면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들,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들. 분노는 힘인 것을 알면서도 주저하고 만다. 어찌 31장의 사진뿐이겠는가. 그러나 때로 보여지는 것을 그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 의도된 사진이라는 것, 연출된 장면이라는 것, 그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하니, 셔터를 누르는 이는 때로 조심해야 한다. 조병준도 경고한다.<FONT color=#3a32c3> 사각 프레임 안에 무엇을 담을지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찍는 자의 선택이다. 그리고&nbsp;사진가는 언제나 ‘진실’을 프레임 아웃시켜 버릴 수 있다. 삶을 구성하는 절반인 그림자를 지우는 것은 아주 쉽다. 다른 절반인 빛으로 렌즈를 향하면 된다. 그리하여 세상이 온통 빛의 사진만으로 채워진다면? 그건 거짓말이 된다. 본문92쪽 &nbsp;</FONT>이 말은 비단 사진기를 든 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펜보다 강한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향하는 말이다. </P> <P>&nbsp;</P> <P>&nbsp;10여일 후면&nbsp;태안 기름 유출 사고 1년이 돌아온다.&nbsp;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맨손 <SPAN class="" id=spellcheckarea>어업자들 중</SPAN> 다수는 평생을 의지하며 살아온 바다를 떠나기도 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바다는 제법 예전의 모습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되찾았다고</SPAN> 하지만, 생계수단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쌓여가는 고지서, 한 숨, 이자가 늘어가는 빚뿐이다.&nbsp; 지방 자치단체, 정부, 대기업을 향한 이곳 주민들의 소리없는 분노는 커져간다. 농업과 어업을 함께 하고 있는 이곳 사람들은 또 한 번 분노한다. 쌀소득보전을 위한 쌀직불금으로 농심은 화가 난다. 정당한 분노라는 책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그저 사건 발생 1주년이라는 것 정도만 기억할 것이다.&nbsp; 분노해야 할 때, 우리는 분노하는가. 소심한 나는 소심한 분노뿐이다. 촛불 시위의 응원 덧글, 블로그에 촛불 켜기, 그게 전부이다. </P> <P>&nbsp;</P> <P>우리는 현재 1인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적인 일상을 기록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다. 한 줄의 글이, 한 장의 사진은 커다란 파장을 불러오기도 한다.&nbsp;개인의 공간일지라도 우리는 제대로 말하고, 제대로 담아야 한다. </P> <P>&nbsp;</P> <P><FONT color=#3a32c3>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는가. 그리고 과오 없는 인생이 어디 있는가. 나 자신을 향한 분노는 우리의 숙명이다. 인간은 얼마나 약하면서도 오만한 존재이던가. 그렇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때로 나 자신을 향한 ‘정당한 분노’는 우리의 의무가 될 때도 있다. 때로는 내 스스로에 대해 분노할 수 있어야 한다. 죄는 내게 있음을, 따라서 벌로 내가 받아야 함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분노의 부정적 에너지가 내 인생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끝없이</SPAN> 갉아먹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104쪽&nbsp;&nbsp; </FONT>내 스스로에 대해 분노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강렬한 이미지는 머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다.&nbsp;</P></FONT> 43222673 보여지는 모습, 모두가 진실일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27021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며, 노벨문학상,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쿠르상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커상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1998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매큐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암스테르담을 지목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출판이 되었고 2008년 새로운 번역으로&nbsp;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번역가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노래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처음 만나는 작가의 책, 그 끌림은 번역자가 들었다는 노래에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대단한 이력을 가진 책, 얼마나 대단할까?&nbsp;어떠한 재미를 원한다면 나는 원하는 답을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한 여자(</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몰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녀를&nbsp;둘러싼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겸비한 그녀들의&nbsp;남자들이&nbsp;모여든다.&nbsp;그들의&nbsp;내면이 하나씩 하나씩&nbsp;날카롭게 파헤쳐간다.&nbsp;남편인 출판 재벌 조지, 옛 애인인 작곡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클라이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문사 편집국장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버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현재 정부인 외무장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머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명함을 지니고 있다. 그들에겐 어떤 비밀이 있을까?&nbsp;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몰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시작으로 하여 이어진 그들의 관계는 마치 먹이사슬과 같이 이어진다.</SPAN></P> <P>&nbsp;</P> <P><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몰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남긴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nbsp;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쪽으로 그 상황을 흘러가게 하고 싶은 인간의 탐욕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를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가식적은 쇼를&nbsp;만들고 서로를 비난하며 서로를 증오하는 인간의 모습이 참으로 무섭게 나타난다. 그녀를 사랑했다는 네 남자, 그녀가 남긴 사진은 그들을 서서히 파멸시키고 만다. 그것은 명예를 파멸시키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파괴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이 책을 통해 작가는 보여지는 실체의 진정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 것일까. 타인의 약점을 이용해 성공을 꿈꾸는 자, 어제의 친구와 이해타산으로 결국은 오늘은 적으로 서는 자,&nbsp;거짓을 사실로 포장하는 자. 우리의 주변에 가득한 권모술수와 거짓을 보도하는 언론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포편성 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름으로 개인의 다양성을 질타하는 사회의 모순된 모습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꼬집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는가. 마치 연이어 일어나는 우리 사회의 거짓을 대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허울뿐인 정의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결국 책 속의 주인공들 처럼 처음의 시도와는 다르게 한 순간 서로에게 독을 권유하는 세상으로 향하게&nbsp;&nbsp;되지는 않을까.&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아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백조로 보여지기를 원하며 연신 물 속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nbsp;감추고 발을 열심히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휘젓으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고 있는지 모른다.</SPAN><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는 서로에 대해 너무나 아는게 없다. 대체로 우리 모습은 빙산처럼 대부분 물에 잠겨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사회적 자아만이 하</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얗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냉랭하게 밖으로 솟아있다. 89쪽]</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우리 사회는 서로에 대해 안다는 것에 대해 그것이 가지는&nbsp;의미가&nbsp;어떤 것인지 깊게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SPAN></P></FONT> 43227021 이 계절과 어울리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29516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 size=2>&nbsp;</FONT>길모퉁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만, 이 계절에 만나지 않았더라면 잠시 미뤄두었을 책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워지는 날들, 소식이 끊긴 지인의 짤</FONT></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막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식이라도 들었으면 좋을 날들이다. 작가가 독일이라는 먼 타국에서&nbsp;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기록했을 소소한 일상들, 가족이 있는 고국의 그리운 이들을 생각하며 썼을 편지글들은 지금,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혼자라는 외로움에 빠져들 때,&nbsp;누군가와 말을 하고 싶어진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떤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떤 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도 좋으니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 막연하지만 무슨 이야기라도 다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왜 이 책에서 나는 그런 소리를 들었을까. 그것은 혹, 깊은 밤, 홀로 깨어 있었던 경험이 떠올라 그랬을까. 몇 줄 되지 않은 짤막한 글에서는 일부러 긴 호흡을 끊은게 아닌가 싶었다. 생각이 길어지면 정작 무엇을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상념에 잠기게 되니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학이라는 공통 분모로 살아왔을 지인들에게 쓴 긴 장문의 편지글, 그네들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고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고 싶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무치게 그리우면서도 차마 그립다 말하지 못하는 그녀를 본다. 어찌 그립지 않으며 어찌 눈물이 나지 않겠는가.&nbsp;낯선 이방인들과의 점점 동화되어가는 삶, 아무리 타국 생활이 길다하여&nbsp;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향 같을 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지 않은가.&nbsp; 한국에서 걸려온 친구의 전화에 이런 저런 수다를 털어내는 모습, 그것은&nbsp;먼 거리를 떠나지 않더라도 나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곳으로 온지 4년을 채우는 동안, 지인을 만나러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 적이 없다. 그저 녀석들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길고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길고 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목소리로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남 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인이라는 삶이 시작된 건 아마도 말로 세계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겠지만, 인위적으로 그 삶을 목 졸리고 싶었던 이유는 아마도 말에 대한 애증 때문은 아니었는지. 독일은 우리말을 쓰는 나라가 아니고, 난 그게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나는 입을 자동적으로 다물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그 무렵 나에게는 말을 멈출 수가 없는, 혹은 이대로 가다가는 말에 갇혀버리고 말 것 같은 ‘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포’같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포’같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게 마음 깊숙한 어느 곳에 도사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이 나를 부패시키고 말 것이라는 공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런저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런저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유로 근원을 알지 못하는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은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겪어야만&nbsp;하는 거지만, 그 시절 나는 그런 걸 잘 받아들일 수 없었다. 161쪽</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인의 삶은, 고고학자의 삶은 어떠할까 라는 기대감도 많았지만, 막상 이런 글을 대하고 보니 가슴이 탁 막히는 기분이 듣다. 비단 말 공포뿐일까. 세상 공포, 사람 공포, 심지어는 그저 산다는 것에 대한 공포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그리하여 자분자분 이야기하는, 아니 꼭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시인의 말들은 이제 마음이 울적한 날, 햇살을 받아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날들에 간절한 글이 될 것이다. 눈이라도 온다면, 추적 추적 비라도 온다면 더 그리운 구절들이다. 이 계절을 잘 견뎌내고&nbsp;씩씩한 움이 트는 봄 날이 면 시인의 ‘당신이라는 말 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좋지요’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좋지요’ 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작하는&nbsp;그녀의 또 다른&nbsp;노래를 들어도 좋으리라. </SPAN></P> 43229516 인간, 끔찍한 욕망의 표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29741 <FONT size=2>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이언 매큐언의 소설 [속죄]가 영화로 만들어져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영중이다</SPAN>.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영화의 몇 장면을 원작의 구절과 비교하며 소개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글과는 무척 생경한 느낌이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묘사는 암스테르담에서는 내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도대체 작가 이언 매큐언은 어떤 사람일까, 그의 글에 숨쉬는 냉소적인 미소, 살기 돋는 글들은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서머싯 몸 상을 수상한<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첫사랑, 마지막 의식</SPAN></STRONG>'</SPAN></FONT>을 제목으로 하는 이 단편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집은</SPAN> 제목에서 느껴지는 사랑에 대한 몽환적인 그리움을 나는 만나지 못했다. 차례로 수록된 단편 8편 모두 기이하고 놀랍고 끔찍하기까지 했다. 표지와 제목은 마치 가면처럼 느껴졌다. 인간의 욕망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숨김 없이</SPAN> 드러나는 듯한 글, 작가에게 그저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놀랄 뿐이다</SPAN>.&nbsp;그나마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행인&nbsp;것은</SPAN> 8개의 소설 중<FONT color=#e97d81><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름 마지막 날</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이라는 글은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을지는</SPAN> 여름날의 저녁을 담아놓은 듯 슬픈 사랑, 외로움을 작가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표현하고 있었다.</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이언 매큐언은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추악함, 단순한 궁금증을 넘은 지나친 호기심, 냉소적인 감성을 끄집어내어 문학이라는 장르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걸맞는</SPAN> 작품으로 재 탄생시켯다.&nbsp;단편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자신과 성에 대해 정체성 확립이 안된 미성숙적 감성을 지녔거나 어른이 되기 전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다. 그들이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 온통 검정인 듯한 배경들, 그 안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묘사는 소름 돋는 전율이 느껴진다.</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소재 자체가&nbsp;놀랍고 엽기적이며 한 편으로 인간의 마음 어느 한 구석에 잠재되고 있는 욕망의 표출이 아닐까 궁금하게 만든<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체기하학</SPAN></FONT></STRONG></SPAN>과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정처방</SPAN></FONT></STRONG></SPAN>, 읽고 있었지만 내용파악이 잘 되지 않아 다시 읽어온 내용을 다시 읽어야 했던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극장의 코커씨</SPAN></STRONG></FONT></SPAN>, 영원한 아이로 살고 싶었던 한 남자의 사회로의 부조화를 담은<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벽장 속 남자와의 대화</SPAN></STRONG></SPAN></FONT>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이웃에 사는 한 소녀를&nbsp;살인까지 감행하게 된 한 남자의 글의 담담한 심경을&nbsp;담은 <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비</SPAN></FONT>는 의외의 전개 방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되어 조카를 추행하는</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장무도회</SPAN></STRONG></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표제작인 <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첫사랑, 마지막 의식</SPAN></STRONG></SPAN></FONT>은 지루함의 반복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짐작할 수 없었다. </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 size=2>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되는 인간의 그 미묘한 욕망과 사랑의 몸짓과 서로 간에 교감, 그리고 그 순간의 기억이 담은 것, 이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름의 마지막 날</SPAN></STRONG>. </SPAN></FONT><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느낌은 영화 프로에서 소개하던 바로 그 구절을 만날을 때&nbsp;느낌이었다. 그러기에 이 단편은 내게 더 깊게 가깝게 다가왔다. 다른 단편이 보여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혐오스러움과&nbsp;차가움의 검붉은 빛이 아닌 슬픈&nbsp;미소의&nbsp;연두빛 같다고 할까? 멋진 표현으로 말하고 싶었으나 나의 한계인가 싶다.</SPAN></FONT></FONT></FONT></SPAN></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FONT color=#3c3f45></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FONT color=#3c3f45>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암스테르담</SPAN></FONT></STRONG>에서의 이언 매큐언이, <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첫사랑, 마지막 의식을</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쓴 같은 사람, 그렇다면 다른 작품에서는 또 얼마나 무시무시한 괴력을 가진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펼치고 있을까. 이제 서서히 그가 궁금해진다. </SPAN><BR></FONT></FONT></FONT><BR></P></SPAN>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3773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DIV></FONT> 43229741 파도치는 삶, 그래도 살만하다고 말해주는 작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32334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FONT face=굴림><FONT size=2><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대녕"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윤대녕</SPAN></FONT></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의 소설은 마치 길고 긴 한 편의 시와 같다. 단 편 하나 하나가 각각 연이 되어 때로는 매혹적이고 때로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덤덤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덤덤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독자에게&nbsp; 말을 건다. 글 속의 화자는 어느새&nbsp;글을 읽고 있는 독자로 이입된다. 가물거리는 꿈속 같은 추억을 이야기하고 갈망하는 욕망을 터드리기도 한다. 그러나 조용한 목소리로 내뱉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대녕"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대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소설은 일상에서의 일탈을 도모하게 한다. </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아노와 백합의 사막'</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서 온통 사막을 그리워하게 만든 그는 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집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집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 추억을 더듬어 방황하는 중년이후의 그리움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탐익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다. 잔잔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내면속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면속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파고들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점점 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커지는 파동을 만들어낸다. </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가 알지 못하는 인생의 뒤안길</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난 가을 떠난 나만의 제비가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정작 돌아온 제비는 그때의 제비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나를 잊지 않고 돌아온 나만의 제비로 기억하고 싶어한다. 인생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달랠길 없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머니의 기나 긴 방황은 그녀의 부재를 대신한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또다른 방황으로 이어지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화자가 그리워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문희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희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변된다. 그저 외로웠기에 그저 나를 달래기 위한 방편. 어머니가 기다리던 제비는 결국 나에게도 같은 의미의 제비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그것이 인생인지 모른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편 </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제비를 </SPAN></FONT></STRONG><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르다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르다</SPAN></FONT></STRONG>'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버지와 화자가&nbsp;기다린 제비는 어머니였을 것이고, 어머니가 기다린 제비는 자기 자신이었을 것이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디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느 틈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새들어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새들어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빛일까. 노파의 등 뒤에 연잎 같은 커다란 보랏빛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그 빛은 차츰 사람의 형상으로 변해 노파를&nbsp;뒤에서껴안은 듯한 그림자가 되어갔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제비를 기르다' 중에서. 이 단편은 어린 아들을 버리고 평생을 살다가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돌아 온 아버지와의 암묵적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갈등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갈등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증오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편백나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편백나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숲이라는 거대한 숲으로 표</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현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는</SPAN><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편백나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편백나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숲 </SPAN></STRONG></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쪽으로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쪽으로'</SPAN></STRONG></FONT> 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 깜깜한 어둠으로 그려지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편백나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편백나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숲, 정작 그 숲 안에서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평온이 숨겨져 있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알려지지 않았던 아버지의 삶이 드리워져 있다. 그 안에서 비로소 화해할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그리게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리내어 말했으나 들리지 않는 소리</SPAN></STRONG></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는 매일 매일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듣는다. 심지어 자동으로 녹음된 기계화된 음성을 듣기도 한다. 아니, 기계화된 음성에 점점 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익숙해져 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감정을 배제한 음성이기에 때로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안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담겨진 진짜 소리를 듣지 못하기도 한다. 반대로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자신의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자신에게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다. 가족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살아온 늙은 고모가 죽음을 앞두고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을 위로해주던 조카를 만나고 떠난 이야기, </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탱자'</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농밀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친 삶의 농밀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슬픔을 그대로 보여준다.&nbsp;자신의 제외한 모든 가족은 귤이었고 늙은 고모는 작고 보잘 것 없는 탱자였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읽힌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홀연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홀연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타나 자신의 삶을 뒤흔드는 듯한 누군가와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삶과 죽음, 인연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낙타 주머니'</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생에서&nbsp;결혼이라는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만나지는 상처를 그린</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TRONG><SPAN class="correct NHN_SPELL+못구멍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못구멍'</SPAN></FONT></STRONG>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단편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대녕"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대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했다.&nbsp; 물론 나는 아직 그의 작품을 많이 만나지는 못했다. 하고 싶은 말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리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맴돌다가 한 참 후에 세상에 토해내는 느낌, 하나의 사물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듯한 그의 시선을 만난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학의 종언'을 둘러싼 논란이 문단에서 가열한 이때, 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 권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을 보태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삶이 계속되는 한 그리움은 계속되고 또한 누군가 조용히 숨어 글을 바라고 쓰는 일도 계속될 것이다</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는 작가의 말은 </SPAN><STRONG><FONT color=#9a54c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생이란 헐벗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틈틈이 지나가는 햇살을 바라보는 것. 따뜻한 강물처럼 나를 안아줘. 더이상 맨발로 추운 벌판을 걷고 싶지 않아. 당신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입속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며나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며나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치약냄새를 나는 사랑했던 거야. 우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지갯빛"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지갯빛</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피라미들처럼 함께 춤을 춰.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한 거라고 내기 애기해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TRONG><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단편 '못구멍'에서 만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문장을 메모하게 한다. </SPAN></P></FONT> 43232334 서른다섯, 그 이후에도 사랑은 계속된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34476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사실은 작가에 대한 애정, 혹은 믿음 때문에 이 책이 궁금했다. 더구나 &lt;서른다섯, 사랑&gt;이라니, 이것은 서른의 중반을 넘긴 여자에게는 조금 신경이 쓰이는 단어다. 연애소설, 분명 맞다. 흔한 연애사를 기대하지 않았다. 사라이즈가즈후이기에. 우습게도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 때, 의도적으로 사랑에 관한 책은 멀리했었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가 사랑에 지쳤다고 사랑을 거들떠보기도 싫다고 책도 드라마도 멀리했다니.. 지금 작가 노희경이 그려내는 또 다른 사랑에 빠져있으면서 말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한 눈에 보아도 아름다운 미모를 기진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야나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잘나가는 프리랜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드스타일리스트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7년 전에 헤어졌던 애인, 조지를 다시 만나고 있다. 그를 사랑하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결혼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할 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고 생각했다.&nbsp;오랫동안 만나온 한 사람이기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어린 시절 동창인 나카마&nbsp;유지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운명, 인연이었는지도 모른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쿠자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상시키는 유지를 가끔 만나면서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낀 것은 동창이라는 이유 만은 아닐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남편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외 정사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낳은 딸을 입양하는 아내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런 딸이었다</SPAN>. 버림받았다는 느낌, 결코 한 가족이 될 수 없다는 소외감을 안고 성장했다. 그리하여, 스스로가 엄마가 된다는 것에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할 때, 아이는 둘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 되거나, 혹은 단절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을 성공에 필요한 부속물처럼 여기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지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별을 결심한다. 아이를 임신한 채.</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잠시&nbsp;쉴 틈을 주지 않는다.&nbsp;&lt;서른 다섯, 사랑&gt;은 단순한 구조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 죽음, 운명, 인연이라는 단어들이 유영한다. 유지와 미호의 특별했던 학창 시절의 짧은 만남, 여성 편력이 심했던 미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 그런 부모를 곁에서 지켜보는 아이들의 불안한 성장 과정. 여자에게 있어 사랑, 일, 가족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들. 복잡 미묘한 미로와 같은&nbsp;여성 심리들 중년의 남성 작가는 어떻게 이토록 자세하게 쓸 수 있었을까. 참으로 놀랍다. 덧붙여 흔한 사랑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한 생명에 관한, 죽음에 관한 작가의 의도도 슬그머니 심어두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개의 일이란 게 참을만한 것이고,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nbsp;걸 알게 됐지. 있잖아,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라면 언제부터라도 시작 할 수 있어. 결혼과 출산, 육아가 족쇄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많은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야. 인간은 자신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위해서 라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존재니까. 말하자면, 자기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인 거야. 아무리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산다고 허세를 부려도 내 목숨과 바꿀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려움도 떨치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뭐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 수 있어. 본문 96쪽</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새로이 태어나는 것이며,&nbsp;미지의&nbsp;세계를 만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허나, 엄마가 되었다고 하여 여자는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다. 엄마로의 모습, 그리고 여자로의 모습은 여전하게 남은 것이라는 것을 작가는 상기시킨다. 여자 본인도 때로 잊고 사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 서른중반의 여자에게 진실된 사랑도 중요한 것이다. 온전하게 나를 안아주는 따뜻한 사랑.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신을 버린 채, 자살을 택한 엄마에게 계속 원망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호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음은 편안해졌을 것이다. 그녀도 엄마가 되었기에. 나도&nbsp;엄마이기에, 미호도 미호의&nbsp;엄마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nbsp;나는 이미 서른다섯을 넘어버렸고,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그런데도 가슴 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켠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독했던 열병, 그 사랑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되뇌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초여름 탐스럽게 환한 미소를 짓는 수국을 볼 때마다, 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두 번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인공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호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떠오를 것이다. </SPAN></P></FONT> 43234476 우리의 은밀한 의식은 이 한 페이지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34861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릇하게" id=spellcheckarea>&nbsp;오롯이 글</SPAN>을 쓰는 작가, 당연 모든 작품이 같을 수는 없다. 같아서도 안 될 것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경란" id=spellcheckarea>조경란</SPAN>을 떠올리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말" id=spellcheckarea>아무말</SPAN> 없이 곁에서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를 만나는 듯한 느낌, 가만 <SPAN class="" id=spellcheckarea>마주 앉아</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켜켜히" id=spellcheckarea>켜켜히</SPAN> 쌓아둔 슬픔을&nbsp;가져갈&nbsp;것 같은 사람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글 때문이리라</SPAN>.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났던 소설, ‘나의 자줏빛 소파’, ‘<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란서" id=spellcheckarea>불란서</SPAN> 안경원’을 참 좋아한다. 장편도 만났지만, 단편에서 느껴지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경란" id=spellcheckarea>조경란</SPAN>의 글이 더 좋다.</FONT> <P>&nbsp;</P> <P>&nbsp;풍선을 꼭 사야할 것만 같았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nbsp;유독 떠나는 이, 남겨진 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나를 지켜주는 이들은&nbsp;언젠가 모두 나를 떠나고 만다. 죽음으로 인한 영원한 부재이거나,&nbsp;사랑의&nbsp;이별, 그래도 남겨진 이의 삶은 계속 이어진다. 어김없이 하루를 맞이하고 살아내야 한다. </P> <P>&nbsp;</P> <P>&nbsp;매번 그녀의 소설에는 요리가 등장하고, 나이가 등장한다. ‘풍선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샀어’ 에서</SPAN> 독일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어린 조카와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한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여성 화자가 많았던 기존의 소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남성 화자가 등장하는 두 소설, ‘달팽이에게’ 와 ‘달걀’ 이 갖는 변화는 크다. 예상할 수 없는 아니, 치유할 길이 없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츠아이머" id=spellcheckarea>알츠아이머</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킨슨" id=spellcheckarea>파킨슨</SPAN>, 치매라는 질병을 안고 사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설 속</SPAN>, 고모, 엄마, 이모. 누구에게나&nbsp;닥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내 의지로 어쩔 수 없는 가족의 죽음, 부모를 대신해 나를 키워주고 지켜주던 고모, 이모의 죽음을 말하지만, 결국 남성 화자를 통해 여자를 이야기한다. 고모라는 여자, 이모라는 여자, 그들이 사랑한 여자들에 대한 초상이다.&nbsp; </P> <P>&nbsp;</P> <P>&nbsp;남편을 찾아 낯선 도시에 지도 한 장을 의지하며 길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형란이" id=spellcheckarea>형란의</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첫번째" id=spellcheckarea>첫번째</SPAN> 책’. <SPAN class="correct NHN_SPELL+형란에게" id=spellcheckarea>형란에게</SPAN> 지도는 남편에게로 가는 유일한 길이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할머니가 손녀인 나를 떠나보내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버지니아" id=spellcheckarea>버지니아</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울프를" id=spellcheckarea>울프를</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났다에서" id=spellcheckarea>만났다’에서</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버지니아" id=spellcheckarea>버지니아</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울프는" id=spellcheckarea>울프는</SPAN> 손녀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말해준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작가의 전작에서도</SPAN> 항상 결핍은 있었다. 다만, 그 <SPAN class="" id=spellcheckarea>전작들에서는</SPAN> 결핍, 그대로로 남았다. 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설집에서는</SPAN> 부재를 채울 수 있는 긍정, 희망을 보여준다.&nbsp; 부드러워지고,&nbsp;느슨한&nbsp;느낌을 받는다. 어쩜 작가 역시 삶에 대해 떠남에 대해 좀 <SPAN class="" id=spellcheckarea>자유로운게</SPAN>&nbsp;아닐까 싶다. </P> <P>&nbsp;</P> <P>&nbsp;<FONT color=#61b977>쓴다는 건 종이 위에 나를, 나의 표상 하나를 거기에 내려놓는다는 게 아닐까요. 이것은 보잘것없는 지도 한 장에 불과하지만 이 얇고, 가벼운 한 장 종이 위에 나는 나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첫번째" id=spellcheckarea>첫번째</SPAN> 표상을 내려놓았어요. 그러므로 이것은 나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첫번째" id=spellcheckarea>첫번째</SPAN> 책입니다. 오직 단 한 사람만이 단 한 권의 책과 조우할 수 있듯이 이 지도 또한 누군가와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1월의 편서풍과 7월의 무역풍 속에서 우리는 간은 바람과 같은 기후로 살고 있듯. 우리의 은밀한 의식은 이 한 페이지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119~120 쪽</FONT></P> <P>&nbsp;</P> <P>&nbsp;인간의 고독, 우울함, 내면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출렁임을" id=spellcheckarea>출렁임을</SPAN> 하나 하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풀어나가는" id=spellcheckarea>풀어나가는</SPAN> ‘밤이 깊었네’, ‘마흔에 대한 추측’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끔씩" id=spellcheckarea>가끔씩</SPAN> 소리 내어 웃거나 울고 싶은 우리네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소설은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독일에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체를" id=spellcheckarea>니체를</SPAN> 공부하고 돌아온 이도 독일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이도 홀로 남겨졌지만 우울을 이겨내려는 몸짓들도 다르지만 하나의 모습이다. 고립되지 않고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려 애쓰는 흔적들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경란" id=spellcheckarea>조경란</SPAN>의 변화인지 모른다.&nbsp;&nbsp;서른을 노래했던 작가, 이제 그녀는 마흔을 노래한다. 치열한 삶, 둔탁하면서도 날카롭던 그녀의 글을 떠올리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떻게 할까.</P> <P>&nbsp;</P> <P>&nbsp;그녀의 책을 만나면서 나 역시 내게 올 마흔이라는 초상을 그려본다. 모나지 않기를, 혹여 두려움이 닥쳐오더라도 나만의 풍선을 기억하고 있기를. </P> <P>&nbsp;</P></FONT> 43234861 작가 김훈의 고백을 듣는 듯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41460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nbsp;작가 김훈은 내게 무서운 인상이었다. 버럭 소리라도 지를 듯한 모습이었다. 앵커와 마주하며 자신의 소설을 이야기하던 그의 모습은 그랬다. 그의 글이 처음이기에 기대도 많았지만, 딱딱한 <SPAN class="" id=spellcheckarea>글 일꺼라는</SPAN>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 나를 만나는 글은 여린 글이었다. 산문&nbsp;&lt;바다의 기별&gt;은 이렇게&nbsp;시작된다.&nbsp;<FONT color=#e573ae>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품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만져지지 않는 것들과 불러지지 않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건널 수 없는 거들과 모든, 다가오지 않는 것들을 기어이 사랑이라 부른다.본문 13쪽 </FONT>아, 어쩌랴. 사랑은 이렇게 슬픈 노래인 것을, 김훈에게도 사랑은 그러하니. 그 짧은 글은 가만 눈을 감게 했다. 내게 지나간 사랑은 과연 그리했나. 잡고 싶은 사랑,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가 알리고 싶은 기별은 사랑이었나.</FONT>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치열한 삶의 현장,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곳을 기록하던 연필, 그 연필이 사적인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생경한 느낌이 든다.&nbsp;아버지에 대한&nbsp;그리움,&nbsp;딸아이에 대한&nbsp;애잔함을&nbsp;연필로 써내려며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nbsp;어린 시절, 부산에서 미군에게&nbsp;쪼꼬렛을 얻어 먹던 시절,&nbsp;그 후로 다시는 허쉬 조꼬렛을 먹지 않는다는 작가 김훈.&nbsp;추억속에서&nbsp;그의 단호함, 그가 아버지로 부터 받았을 강직함이 설핏 스친다.&nbsp;&nbsp;그의 글 중 나는 이 글에 밑줄을 긋고 그 글을 이해하고 싶다. <FONT color=#721947>나의 고통은 나의 생명 속에서만 유효한 실존적 고통이다. 인간의 존엄은 그 개별성에 있을 것이다. 소설이 인간의 개별성 위에 언어의 구조물을 쌓아가듯이, 의학고 인간의 개별성을 구성함으로써, 문학과 의학은 만날 수 있다.본문 42쪽&nbsp;</FONT>실존적 고통, 개별성, 그리고 문학, 언젠가 나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그것들과의 소통하는 시간이 멀더라도&nbsp;오기만 한다면&nbsp;좋으렸만.</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가 기자로써 밥벌이를 할 때, 김지하의 출감을 기다리며 밤을 새우던 시간, 그가 만난 고 박경리에 대한&nbsp;글. 읽는&nbsp;내내 분명 특종기사를 실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의 마음엔 무엇으로 가득차 있었을까.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오치균과의 만남의 글에서 자신이 연필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FONT color=#721947>연필로 쓰기는 몸으로 쓰기다. 연필로 글을&nbsp;쓸 때, 어깨에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작동되는 내 몸의 힘이 원고지 위에 펼쳐지면서 문장은 하나씩 태어난다. 살아 있는 몸의 육체감, 육체의 현재성이 없이는 나는 한 줄의 글도 쓸 수 없다. 글은 육체가 아니지만, 글쓰기는 온전한 육체노동인 것이다. 111쪽</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d1b274>&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근 강연 내용을 원고로 쓴 글과 부록으로 그간의 서문 모음과 수상 모음을 만나는 것은 김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특별한 배려다. 또한 그 글을 통해, 김훈이라는 작가와의 거리는 좁혀진다. 오치균의 그림을 보며 그와의 만남을 기록한 부분을 자연스레 다시 읽어보니 글은 더 생생하게 살아난다.</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3편의 산문은&nbsp;그의 고백과 같다. 그는&nbsp;시를 쓸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미 긴 서사시를 쓰고 있었다. 단지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nbsp;단단할 것만 같았던,&nbsp;심연에서 흐르는 글은 &nbsp;마치 두부처럼 부드럽다고 할까. 고즈넉하게 해가 지는 모습이 떠오르고, 집으로 <SPAN class="" id=spellcheckarea>돌아가야만 </SPAN>할 것 같은 어린 시절이 생각나게 했다. 감정이 배어있는 편지글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들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함은 당연한 것이라 위안을 삼는다.</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김훈, 강철같은 느낌은 아직 남아 있다. &lt;칼의 노래&gt;, &lt;현의 노래&gt;, &lt;남한산성&gt; 등&nbsp;과 같은 남성적이고 전투적인 글로도 유명하지만 나는 그의 &lt;화장&gt;, &lt;언니의 폐경&gt;속에 녹아든 소통으로의 언어가 궁금하다. 이제 곧 그와의 소통이 시작된다. 우선 &lt;화장&gt;부터.</DIV></FONT> 43241460 역사로 이어진 상실의 연속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46898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모든 나라는 그 나라만의 역사를 갖는다. 그 역사가 환희로만 쓰여졌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역사는 슬픔, 고통을 동반한다. 우리나라에게 </FONT></SPAN><FONT face="Times New Rom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본강점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본강점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6.25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랬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은 아시아들은 유럽의 강국들의 식민지로 살아온 시절이 그러하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도 우리는 그 역사로 인해 아직도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상실의 상속』이라는 절망이 가득한 제목의 소설은 인도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칼림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칼림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는 마을, 1986년을&nbsp;배경으로 시작되는&nbsp;이야기다. 1980대의 인도를 나는 알지 못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말라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말라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등반을 위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셀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셀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벳"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벳</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네팔이 자동으로 검색되는 곳,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칼림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칼림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곳에 어떤 상실이 가득했을까.</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칼림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초오유’라는&nbsp;저택에&nbsp;퇴역 판사, 외손녀 사이, 요리사, 그리고 판사의 애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살고 있다.&nbsp;판사는 냉소함으로 일관하며 오직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만 애정을 쏟는다. 요리사는 미국으로 건너간 아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편지만이 즐거움이며 십대 소녀 사이는&nbsp;가정 교사&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지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만나기 전까지 건조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칼림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칼림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살고 있는 미국의 뉴욕의 풍경이 교차하며 소설은 전개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느 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초오유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지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정보를 얻은 무장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년병들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판사의 총과 음식을 빼앗아버린다. 이 사건은 모두에게 크나큰 상실을 주는 시작이 된다. 경찰은 엉뚱한 사람을 잡아 고문한고 그의 가족들은 판사에게 선처를 구하지만 판사는 냉담하다. 결국, 가족들은 판사에게 가장 소중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훔쳐간다. 소설은 판사, 요리사, 사이의 과거로 거슬러 간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판사는 인도의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간 엘리트였지만, 영국인이 되려 애쓰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도인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도인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경멸했다. 사실, 그 역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도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도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닌 영국인으로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런 욕망은 아내를 구타하고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판사 역시 결국은 모든 것을 버리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칼림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칼림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안주하고 만다. 고아가 된 외손녀 사이와 대면하고 만다.&nbsp; 단란했던 요리사의 가정, 아내의 죽음은 그에게 가장 큰 상실이었고 미국이라는 곳에서&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성공하기만을 바란다. 부모를 사고로 잃고 고아가 된 사이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지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사랑하지만, 극심한 빈부, 환경, 사고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렇다면, 1980년대 미국에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도인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활은 희망이었을까. 불법체류자, 뒷골목, 사람들의 천대, 여기 저기 일터를 옮겨다니는&nbsp;것이 실상이었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린카드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린카드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받기 위해 몸부림치는 불법체류자들의 모습, 자신이 크게 성공한 줄 아는 가족들의 청탁 편지. 그 안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깊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상실감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실감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빠지고 만다.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 현실은 유색인종,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로 이어진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칼림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칼림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는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의 세밀한 묘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설처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설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들의 일상을 기록한다. 소설이라는 이름을 가진&nbsp;시대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 인도, 그곳에는 다양한 인도인의 삶이 있었다. 영국을 흠모하고 문화를 받아들이는 삶, 인도의 전통적인 삶을 고수하고자 하는 이들, 카스트 제도에 억눌린 삶. </SPAN></P> <P>&nbsp;</P> <P><FONT color=#0075c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역사는 이런 식으로 움직였다. 천천히 세워진 것이 순식간에 불타버리고,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 속에서 앞뒤로 도약하고, 젊은이들은 해묵은 증오에 휩쓸렸다. 삶과 죽음 사이의 공간은 결국 측정할 수도 없을 만큼 작았다. 493쪽</SPAN></FONT></P> <P><FONT color=#0075c8></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980년대 인도는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인도 자체가&nbsp;절망에 휩싸였을 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칼림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칼림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초오유의&nbsp;사람들도&nbsp;절망속에&nbsp;있다. &nbsp;판사에게&nbsp;사라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이에게서 멀어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지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요리사에에게&nbsp;연락이 되지&nbsp;않는 아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들은 절대적인 절망에서 희망의 씨앗을 볼 수 있을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복잡하고 모호한 소설이다.&nbsp; 끝내 소설은 어떤 희망도 보여주지 않는다. 1980년대를 지났지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도를 비롯하여 미국, 영국은&nbsp;아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인도는 영국이라는 역사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운명이라는 것으로 이어진 상실은 그렇게 상속되는지 모른다. 우리가 일본과의 해결되지 않는 관계를 상속받은 것 처럼.&nbsp; 크거나 작거나 우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상실감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실감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느낀다. 그 상실을 이겨내고&nbsp;새롭게 시작하려고 애쓰는 과정이 삶이다. 『상실의 상속』, 소설 제목으로는 정말 멋지지만 결코 삶을 통해 경험하고 싶지 않은 말이다. 솔직히&nbsp;말하자면, 우리는&nbsp;이미 수많은 상실의 상속을 경험했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246898 흥미진진함 속에 담긴 작가의 메시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49142 <FONT face=굴림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아이의&nbsp;엄마인 내게&nbsp;이 책은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nbsp;양수가 터지고 유도분만을 시도해 8시간 이상 진통을 겪었지만,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nbsp;남들 나 낳는 아이를 낳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이었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친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친구 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이를&nbsp;원했지만 쉽게 임신을 하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 만날 때마다&nbsp;인사치레는 불편을 주는 일이라, 아이에 대한 인사는 사라졌다. 신의 영역, 더구나 핏줄을 우선시하는 한국&nbsp;사회에서&nbsp;대리모는&nbsp;음지의 단어임이 분명하다.&nbsp;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거룩한 일이다. 그 과정이 어떠하든 이미 잉태한 생명은 그 자체로 인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이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이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케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케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현직 의사로써 이미 의학, 의료 분야의 소재를 다룬 책을 내놓았다. 이 소설 역시 성역으로 구분된 병원, 산부인과에 관한 소설로 그 구성이 무척 탄탄하다. 인공수정에 관해 최고의 실력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네자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네자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리에는 차가운 이성의 소유자다.그녀는 일본 최고의 대학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데이카대학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발생학을 강의하면서 마리아 불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클리닉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클리닉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외래 진료를 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병원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고 마지막 5명의 환자만이 남는다. 그녀는 실정에 맞지 않는 정부의 불임 지원을 반박함과 동시에&nbsp;불법인 대리모출산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위적으로든 자연적으로 생명을 잉태한 5명의 임부들은 모두가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다. 5명의 임부들을 통해 작가는 산부인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의료 사고를 드러낸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뇌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뇌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형아, 유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리모까지 놀랍지만 다양한 경우들은 실제 일어나는 경우이다. 아이를 유산할 것인지, 낳은 것인지,&nbsp;출산 후 양육의 책임까지 사실 그대로 환자에게&nbsp;알리고 의학적인 자문을 전달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심장이 뛰고&nbsp; 있지만, 출생과 동시에 죽게 되는 아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임신 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흡연으로 인해 팔이 없는 아이,&nbsp;임부의 고민은 소설로만 남겨두기엔 현실적인 문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이지만, 거대한 대학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병원 앞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너지는 지방의 의료체계에 대한 현실을 다루고 있다. 일본의 의료 현실은 결코 일본만의 일이 아니다. 현재 읍, 면 단위의 소도시들에서 산부인과를 이미 사라졌다. 경제적 수익이 따르지 않는 분과의 병원들도 점점 자취를 감춘다.&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러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현실에&nbsp;정부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저출산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걱정하는 우매한 태도만 보인다. 바로, 이런 점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이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이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케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케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세상에 고발하는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리에의 발생학 강의를 통한 메시지는 &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약이 심하기도 하지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저 소설로 묵과할 소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임부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리에는 대리모출산에 관여하고 있는지 긴장감을 증퐁시키며 전개된다.&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과학과 의학은 복제 인간의 탄생까지 이르고 있다. 신의 영역으로만 여겨왔던&nbsp;잉태,&nbsp;이제 신의 손을 가진 의사들을 인정하는 당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 </SPAN><FONT color=#0075c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명의란 윤리나 도덕을 넘어선 곳에 존재한다. 76쪽 &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말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nbsp;섬뜩한 소재, 대리모라는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지만, 해석과 판단은 사회와 독자의 몫이다. &lt;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gt;을 뛰어넘는 수작이다. 실제로 일어난 의료 사고를 모티브로 시작한 흥미진진한 소설, 가이도 다케루는 다음엔 어떤 소설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249142 당신에게도 별로 남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57168 <FONT face=굴림 size=2><STRONG><FONT color=#53aea8>&nbsp;밤하늘에는 다른 별들보다 유독 더 밝아 보이는 별들이 있다. 망원경으로 그 별을 들여다보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쌍둥이별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FONT face=굴림>쌍둥이별이라는</FONT></SPAN></FONT><FONT face=굴림><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FAMILY: Verdana"> 걸 알 수 있다. 두 별은 서로의 궤도를 도는데, 때로는 한 바퀴를 도는데 거의 백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들은 엄청난 중력을 일으켜 다른 것들이 들어올 여지를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청백색의 별을 보았다면 나중에야 그 옆에 동반성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백색왜성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백색왜성이</SPAN></FONT><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53aea8>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첫 번째 별은 아주 밝게 빛나지만, 두 번째 별을 알아볼 때쯤이면 너무 늦어버린다. 540쪽</FONT></SPAN></FONT></STRONG>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FONT face=굴림 color=#53aea8 size=2><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소설은 꾸며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가끔 실제 이야기인양 독자를 이끄는 소설이 있다. 그래, 이건 소설이야, 분명 거짓이라고, 다짐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건 사실일지도 몰라, 중얼거리는 소설을 만난다. &nbsp;작가의 치밀한 구성력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철저한</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자료 조사의 힘이겠지만,&nbsp;누구에게나&nbsp;공감할 수 있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소재 앞에서는</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허구의 성은 무너지고 만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난치성 질병을 소재로 한 소설, 세간의 주목을&nbsp;집중시키는 광고 한 줄을 내심 무시하며 진부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이야기일 꺼라고</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생각한 것은 이야기의 진실성을 믿지 못하는 나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오만함 이었다</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병원이라는 공간은 다른 세상이라는 것을, 생과 사의 현장이지만, 사람들이 부대끼는 사회라는 것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오판. 그러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다행스럽게도</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이야기는 힘이 세어 나는 완패하고 말았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전혀 다른 인격체인 나의 쌍둥이 조카와는 다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시간 차를</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두고 태어난 완벽한 생물학적 쌍둥이를 상상할 수 있는가? &nbsp;백혈병에 걸린 언니를 위해 골수 이식을 위해 동생을 갖는다. 그리하여 언니가 완치만 될 수 있다면 방법으로든 동생은 태어난다.&nbsp; 언니에게 필요한 모든 조건으로 만들어진 동생. 섬뜩한 일이라고 말할 자격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다. 어느 누구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윤리적이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비윤리적이라</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손가락질할 수 없다. 부모라면 자식의 목숨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nbsp;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는 동생 안나가 태어남으로 힘든 치료 과정이지만 잘 견뎌냈고, 병은 호전되어 일상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물론 안나를 비롯한 오빠 제시, 부모님과 함께. 그런 행복한 시간이 오래 지속되었다면 13살 동생 안나가 더이상 신장 이식 수술을 거부해 부모님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사건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루라도 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싶은 부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라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사라와</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라이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브라이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언젠가는 이별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해야 함을</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알기에 이제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언니를 위해 무엇이라도 내줄 수 있지만 두렵기도 한 안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의 발병으로 인해 천덕꾸러기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자라 버린</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아들 제시.5명의 가족,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상처를 품고 살고 있다. 환자가 있는 가족은 항상 웃음 뒤에 슬픔을 간직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당돌하게 보이는 안나는 유명한 변호사인 캠</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벨을</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찾아가고, 캠</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벨은</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안나의</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한다. 과거 변호사였던 사라는 스스로를 변호하기에 이른다.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화자가 되어 교체되어 각각의&nbsp;시선에서&nbsp;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낸다.&nbsp;소설은&nbsp;아직&nbsp;완벽하게 정립되지&nbsp;않는 정체성을&nbsp;가진 안나와 그를 대변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캠벨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캠벨이</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가진 비밀에 대한&nbsp;궁금증을 유발하고,&nbsp;부모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안나의</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갈등, 부부의 의견 차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와 제시의&nbsp;갈등 구조로&nbsp;전개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nbsp;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만을 위해 노심초사하며 살아온 부모는 종종 제시와 안나를 놓치게 된다. 특히 제시는 더욱 그러했고 부모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었던 제시는 점점 더 큰 사고를 몰고 다니게 된다.&nbsp; 5남매의 넷째인 나도 그랬다. 위로 오빠, 언니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남동생에게</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다 생각 해 사소한 일에도 날카로운 말로 엄마의 가슴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휘저었다</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그리하여 엄마가 나를 한 번 더 돌아봐주기를 바라면서. 철 없었던 시절, 나만의 엄마였기를 바랐다. 제시도 안나도 아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가 안쓰러우면서도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부모님을 이해하려 해도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아이들에겐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사춘기에 접어들어 사랑을 배우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가 같은 환자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테일러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테일러와</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 그만 나는 울고 말았다. 테일러의&nbsp;죽음은&nbsp; 케이트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초초와 불안이 몰려온다.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눈물은 결국 시작이었고 책을 덮고 난 후까지 계속 이어졌다. 때마침 주말이라 다니러 온 큰 언니는 혹여 내게 무슨 안좋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일이라도</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생겼냐며 걱정의 눈길을 떼지 못한다. 두꺼운 이 책을 건네니, 이 책이 그렇게 슬퍼? 하며 고개를 갸웃거린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꾸며진 이야기, 그러나 사실 가능한 이야기이기에 그 슬픔은 커져만 갔다. 같은 엄마의 입장, 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라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사라를</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이해 할 수 있다. 잠든 아이가 미열만 있어도 기침만 하여도 엄마들은 가슴이 내려앉는다.&nbsp; 내 살과 피, 뼈로 이뤄?? 수 있다면. 나머지 두 아이들을 위해 이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를 떠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보낼 때가</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온 것이라 말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라이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브라이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의 슬픔을 누가 짐작할 수 있겠는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케이트</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도 안나도 둘은 이제 서로에게 떨어져서는 살 수 없는 사이, 자매는 영혼도 육체도 공유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잠시 잠깐이라도 책을 내려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힘. 예상했던 결말, 반전.&nbsp;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그 외에</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어떤 결말이 있겠는가 싶다. 문학은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 특히 소설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 위험한 소재를 소설화 한 작가는&nbsp;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FAMILY: Verdana">년 동안</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 열 번 이상의 수술을 한 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아마도 그래서 이 소설에서 간절함이 느껴졌나 보다.&nbsp; 또 이렇게 한 권의 소설은 긴 시간 내 가슴에서 빛나게 될&nbsp;별이 되어 박힌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DIV></DIV></FONT> 43257168 향수와 함께 마지막 춤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60087 <FONT face=굴림 size=2><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완벽, 그&nbsp; 단어 자체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피곤할지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러나 평생을 완벽함으로 지탱해 온 사람에게&nbsp;작은 실수도 인정될 수 없다.&nbsp;25년&nbsp;동안 정보부에서 </FONT></SPAN><FONT face="Times New Rom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대간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간첩</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활동을 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nbsp;전직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영향떄문인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향 때문인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항상 철저함을&nbsp;생명으로&nbsp;여가며 살고 있다. 69세의&nbsp;나이,&nbsp;외모에서&nbsp;흐트러짐을&nbsp;볼 수 없다.&nbsp;여자에게 있어 외출의 마지막은 구두로 마무리하듯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는 향수를 바르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SPAN></FONT></FONT>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nbsp;</FONT></SPAN></SPAN></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체면을 중시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멋스러운 모자와 지팡이로 치장을 하여 69세의&nbsp;육체를 포장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독신남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독신남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보녀들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부녀들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밀회를 즐기며 자신의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사는&nbsp;남자. &nbsp;그에게 자신감은 바로 40년 동안 사용해 온 향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내연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연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브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농담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농담 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진담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른향기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른 향기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난다고 말을 건네면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인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SPAN></FONT></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FONT color=#3c3f45><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다른 향기란 있을 수 없었다. 용기가 바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향수때문이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향수 때문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화장품회사에 문의를 한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향수 전문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못지않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못지 않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향수에 대한 지식을 섭렵한다. 아름다운 식물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추줄액일꺼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추줄액 일꺼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한 자신의 향기가, 발정기 사향 노루의 하복부 분비선에서 뽑아낸 물질이라는 놀라움을 만난다. 안타까운 것은 이제 더이상&nbsp;지금까지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존재하지&nbsp;않는다니. &nbsp;내가 사랑한 내가 즐겨 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실체를 알았지만,&nbsp;그러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포기할 수 없다.</SPAN></FONT></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의 집착은 화장품 회사를 방문하고, 세상에 남아 있는 모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수집한다. 그런 과정에&nbsp;남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nbsp;남은 인생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nbsp;자신에게 화려한 일생, 멋진 외모, 남자로써의 당당함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아, 이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소설의 묘미는 뜻밖의 결말로 흘러간다.</SPAN></FONT></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FONT color=#3c3f45><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없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함께 멋진 마지막을 계획한다. 우선 자신의 관을 만들고, 변호사에게 유산을 작성하게 하고, 집은 처분하기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장의사를 만나, 시체 방부처리를 위하여 자신의 향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써달라고 말한다. 완벽한 인생의 마지막 설계도를 마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실행에 옮긴다. 깨끗이 샤워를 하고 속옷을 갈아입고, 관장까지 하면서 자신을 발견할 장의사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세상에 이렇게까지 철두철미할 수 있을까. 이런 엠므씨의 캐릭터가&nbsp;이 소설의 매력이다. </SPAN></FONT></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FONT color=#3c3f45><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대한 집착은 광기로 이어졌다고 봐야 할까. 69세의 노인, 자식도 가족도 없고, 그에게 의미있는 것은&nbsp;완벽한 허영심이었다.&nbsp;그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목숨과 같았다. 주목할 점은 이 책이 7년 전에 이미 출판된 책이라는 점이다. 다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재출판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재출판 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은 그 시간 동안 우리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올 해 유독 인기 연예인들의 자살이 많았기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SPAN></FONT></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유머스럽고 독특한 소설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계획한 자살은 행복한 자살이 마땅한 듯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설득력있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설득력 있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쓰고 있다.&nbsp;행복한 자살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단어일지 모르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엠므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엠므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분명 행복하게 생을 마감했다. 자신의 생은 자신만의 것이다. 엠므씨는 자신의 생을 즐겁게 살다가 마무리 한 것뿐이다. 그가 보인 향수에 대한 집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와 명예, 권력, 가족들에게 정서을 쏟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머스크과 함께 마지막 춤을 추고 있을 엠므씨, 안녕</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nbsp;</P></FONT> 43260087 간질간질한 삶의 기록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63304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적절한 때,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면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만다. 그 후로 많은 불편함으로 지속된다. 그러나 삶에 있어서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은 맘 먹기에 따른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때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평생을 묻어둔 그 타이밍을 죽음을 앞에 두고서야 기억해 내곤 한다. 그 때, 내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러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러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았다면, 그랬어야 했는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회 아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후회는 비밀인 양, 숨겨둔 일기장에 기록되고 만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승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승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오래된 일기』속 단편들은 말해야 할 것을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기장의 기록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간질 간질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편함들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불편함들이</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 가려운 곳은 긁어주어야 한다. 바로 긁어주지 못하면 부스럼이 되고,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nbsp; 소설들은 지워버렸다고, 잊어버렸다고 치부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편함들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불편함들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실은 마음 한 구석에서 부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한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 화자들은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결코 소설가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될 꺼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하지 않았지만, 소설가가 되고 싶어했던 사촌 대신 소설가가 된 나의 오래된 일기장을 가직한 ‘오래된 일기’,‘무슨 일이든, 아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도’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도’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정신적 질환을 앓고, 가족들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철처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철저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시당하는 동생 상규를 돌본다. 아니, 사실은 그를 떠나보내고 싶어한다. 집안의 십자가라고 말하면서도 그 십자가를 돌보지 않은 가족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타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집’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집’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방’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방’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공간이 주는 위안을 말한다. 사소함으로 시작된 부부싸움은 끝내 별거가 되고, 나는 집에서 쫓겨난다. 삶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집이라는 공간은 방으로 이어진다. 사실, 우리는 집보다는 나만의 방을 원하고 있지 않은가. 우연이지만, 옛 애인의 집에 머물게 된 타인의 집 화자는 그 공간 자체에 위안을 받는다. 같으면서도 다른 그 공간에서 누군가는 생을 마감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한다. 자신을 돌봐주었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매 걸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큰어머니의 등장으로 가족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헤체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헤체된다</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내와 아이는 미국으로 떠나버리고 큰어머니는 죽고 만다. 이혼을 종용하는 아내, 그는 집을 팔고 자신만의 방을 찾아 헤맨다. 과거의 따뜻했던 공간, 모든 것은 사라지고 나서야 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존재감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존재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실체를 느낀다.&nbsp; 언제 떠나야 할 지 모르는 방, 그 안에 나는 새로운 존재를 각인시킨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추억이 아닌, 과거의 기억들이 소설을 통해 드러난다. 3년 전 헤어진 여자로의 전화는 지난 과거는 현재로 흡입된다. ‘정남진행’, ‘풍장-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남긴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남긴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2’는 그 과거로의 여행이다. 광화문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남쪽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남쪽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위치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남진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남진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곳은 과거의 이야기의 시작점이며 귀착점이다. 그 여로를 동행하며 독자는 그들의 과거를 떠올린다. 내게 있어 그곳은 어디인가. 고향, 사랑이 머물렀던 곳, 기억이란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인 우리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남진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남진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디인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담아둔 말은 그 시간이 오래되면 진정성이 사라질지 모른다.&nbsp; 누군가에 의해 말해지지 않으면 도무지 알 길이 없는, 길고 어둡고 놀랍고 뜨거운 이야기들이 우리의 삶의 지표면 아래로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돼. 128쪽&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현 시대에 부활한 과거의 이야기꾼 전기수라는 직업을 통해 나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하는게 아니라 말을 나누고 싶어한다. 말을 통해, 당신을 알고 나를 보이고 그렇게 살아야 함을&nbsp;알면서도&nbsp;입을 열지 못한다. &nbsp;현대인의 고독감, 온전하게 나를 드러내고 싶은 말들, 일기장에 담아두지 않아야 한다. 일기장이라는 말은 비밀스럽다.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승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승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오랫동안 담아둔 마음의 고백 아닌 고백은 다소 어려웠고 먼 메아리로 남는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신의 생명을 조금씩 떼어내서 하루씩 삶을 연명하는 거랍니다. 삶을 유지하기 위해 삶을 내놓아야 하는 거지요. 그것이 인생이예요.”91쪽</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하루를 살기 위해 우리는 딱 하루만큼의 삶을 내어 놓을 수 있는&nbsp;걸까.&nbsp;내일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나기 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난간 오늘을 기록한다.&nbsp;주저함과 머뭇거림을 쌓아둔 일기장, 그 일기장 속에 회환과 슬픔도 있을 터, 그러나&nbsp;그 기록들은 나에 속한 것들. 또 다른 일기장을 펼친다. 이제 나는 어떤 말들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밀스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밀스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곳에 쓰게 될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263304 자기만의 이름의 방을 갖고자 하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64340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소설을 읽고 난 후, 매번 생각하는게 있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작가에게 어떤 의미일까. 글이라는 것이, 보여주기 위한 글, 든든한 배짱이 없고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FONT></SPAN><FONT face="Times New Rom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이야기라고 해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인공은 살아서 움직인다. 영화나 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읽은 이의 가슴에 남아 동거를 하기도 한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물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작가들은 자신들의 고유영역이라는 뜻을 포함하여&nbsp;가공된&nbsp;인물이라고&nbsp;두루뭉술 대답한다.&nbsp;소설을 읽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때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두려움을 만나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둠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는 사람들, 지치고 지쳐 더이상 일어설 수 없는 사람들, 너무도 안타까워 손을 잡아주고 싶은 욕망. 나는 요즘 유행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칙릿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칙릿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좋아하지 않는다.&nbsp;문학도 유행의 흐름이 있다지만, 여전하게 내게 문학은&nbsp;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길, 소통이길&nbsp;원한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간절하게 소통하고자&nbsp;하는 이들이&nbsp;여기 있다. 무기력한 표정을&nbsp;짓고 있는 이, 오직 자신만을 위한 생을 살고 싶은 이, 내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인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하고 싶은 이. 사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들은 모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슬아슬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슬아슬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줄타기를 하는 듯 보인다. 허나, 누구든지 뿜어내지 못하는 욕망을 숨기고 있으니, 실은 나도 당신도 그 줄을 타고 있지 않는가.&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때로는 칼날처럼 섬뜩하게, 때로는 몽환적인&nbsp;느낌을 자유자재로 오가고 있다. 결혼을 앞 둔, 여자에게 나타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중년 남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락을 거부하지 못하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남을 갖는 ‘가을 몽정’, 결국 결혼은 무기한으로 미뤄진다. 결정적인 사건, 없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말 그대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정일 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기운은 ‘스무개의 담배’와 맥을 같이 한다. 행복의 상징인 신혼, &nbsp;남편은 교통사고로 불구가 되고, 여자는 냉혹한 현실에 내던</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져진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텔레마케터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텔레마케터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전화로 연결된 과거 원장이었던 남자, 어떤 이유로 만남을 결정했는지 여자는 알 수 없다.&nbsp; 남자의 실패는 모든 것을 앗아간다. 연인, 친구, 그와 관계된 모든 이는 그를 철저히 멀리한다. 둘은 나락으로의 절망을 교감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태엽감는 여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를 드러내고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한 소설들이 있다. 자신을 어항으로 비교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항</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퍼포먼스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퍼포먼스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위안을 삼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딤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를 위한 삶을 살고자 이혼을 감행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태엽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태엽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여자’. 수줍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양히"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줍음은 타인에 의해 깨지게 된다. 독촉하고 질책하고, 억지로 수줍음을&nbsp;벗겨내려 하지만, 간절하게 벗어나고자 하는 이는 수줍은 자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러나 그 수줍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성장한 어른은 수줍음이라는 틀 속에 갇히고 만다. 하고 싶은 말을 눌러 담은 가슴은 어느 날 폭발하게 된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항’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인공의 남편은 알콜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여자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임신 중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녀를 둘러싼 이웃은 제 멋대로 자신을 누른다. 옆 집 여자와의 마찰로 인해, 집 안의 어항을 깨지고 여자도 유산을 한다. 그러나 </SPAN><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어항을 깨는 것은 그녀에게 틀을 깨는 것과 같다. 자신을 조종하는 남편과 이웃을 떨쳐</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이다.&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혼모로 자신을 낳고 기른 엄마는 암이라는 시한부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거부한다. 그녀에겐 엄마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양이 뿐이다. 퍼포먼스 아트를 통해 소통을 꿈꾸는 여자.</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양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양히"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고픈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묘사를 해야 해. 음악으로든, 시로든, 그림으로든, 재즈 발레든, 또는 사랑으로든, 되도록 매혹적으로, 소통은, 다시 말해 예술은, 본질적으로 유혹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83쪽. </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양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양히"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박경화의 글은 참 다양한 힘을 가졌다. ‘지금 그대로의 당신들’, ‘현실은 비스킷’, ‘어느 삭제 되지 않은 비망록’,&nbsp; 보여주는 괴기하고 징그러운 일상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사탕인 줄 알고, 유리 조각을 삼키는 5살 어린 아이, 재봉틀에 손가락이 절단되고, 매춘으로 일상을 이어가는&nbsp;여자.&nbsp;끔찍하고 두려운 공포, 숨 죽이며 힘들게 읽어내는 독자에 비해,&nbsp; 작가는 아주 차분하게 격정적인 감정을 숨기고 있다.</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양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양히"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지, 나로 살기를&nbsp;원했던 사람들, 지금 이 일상을 이어가고 싶었을 뿐이다. 좀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애쓰지 않았다. 그것이 너무도 큰&nbsp;바람이었나. 혹자는 소설 『태엽감는 여자』를 지나치게 페미니즘에 치우쳤다고 말할 수도 있다. 맞다, 그러나 여전하게 우리에게는 페미니즘도 필요하다. <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게도 소설 속 모호하게 불리는 화자들, 그네들에게도 자신만의 이름을 갖고 불리는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nbsp; </SPAN></FONT></SPAN></P></FONT> 43264340 고민하는 그대에게, 직구를 던지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67078 <FONT face=굴림 size=2>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는 것은 잘 살아왔다는 증거다. 어떤 치부를 드러내도 다 들어줄 수 있는 상대, 깊은 우물에 두레박만 던져놓아도 이미 물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출렁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출렁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허나, 사실, 이런 상대를 갖은 이 많지 않다. 하여, 우리는 생면부지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상담가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담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찾기도 하고, 익명의 공간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밀스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밀스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삶의 고뇌를 내려놓기도 하는 것이리라. 이런 시기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딴지총수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잘 알려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어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어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책은 신선함과 동시에 위안이 된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건투를 빈다, 적지 않은 비장함이 느껴지는 문장, 그렇다. 우리는 매일 매일 전쟁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으며, 세상은 어느덧 전장으로 변모되었다. 10대는 입시 지옥이라는 전쟁터에 나 아닌 모두를 적으로 생각하며 산다. 20대도 마찬가지다. 연일 쏟아지는 실업률 증가, 부도, 구조조정에 88만원이라도&nbsp;좋으니 제발 나를 써달라 아우성이다. 30~40대, 전업주부라는 말은 사치가 되어버렸다. 어떤 일이든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아줌마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위대해 보이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세상, 바로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지경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세상이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만으로 용하다. 고민, 누구나 있다. 다만 입장이 다를 뿐, 내게 죽을 것 같은 문제가 남에게는 어리광내지는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그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어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어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누구인가. 그 어리광에 엉덩이 툭툭 쳐가면서 받아줄 사람, 절대 아니다. 속에 담아두는 말, 포장하여 하는 말, 절대 없다. 직구를 날린다. 가시 돋은 말이다.&nbsp;그래도 우리는 각자의 고민을 들어주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것 만으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후련하다. 거기다 통쾌하게 한 방 날려주니 정말 시원하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성형수술의 여부,&nbsp;된장녀 여친과&nbsp;이별, 암투병중인&nbsp;모친과 해외 출세의 갈림길, 탄탄한&nbsp;은행원과&nbsp;일본 관광 가이드에서 고민하는 사람,&nbsp;삼각관계 등등 과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선데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데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서울에서나 만나 볼 고민거리가 가득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어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어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그만의 특유한 어법으로 강타를 날린다. 그러나 결국, 선택과 결정은 타인의 몫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아쉽다. 물론 이렇다 할 고민 상담 책에 비하면 유쾌한 책이지만 분명 부족한 면이 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효자손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효자 손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손 맛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하면 시원함이 덜한 것 처럼,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까.&nbsp; 20대를 살고 있더라면, 더 많이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만약, 당신이 지금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면,&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어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어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만나보라. 많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록 중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어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어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당신보다 먼저 만난 나는 이 두 문장으로 당신을 응원한다. 그러나 누구나 방황하고 삶의 어느 부분에서나 주춤하고 때로는 멈춰 서,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조금은 더 힘을 내고 긍정적인 태도로 남은 삶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한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FONT color=#0075c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nbsp;해야 할 일은, 그냥 그 일을 하는 거다.&nbsp; 선택은 언제나 선택하지 않는 것을 비용으로 한다. </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0075c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FONT> 43267078 노래는 계속 이어진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69615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나온 날들, 경험하지 못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역사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역사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은 사건들을 종종 문학을 통해 접하게 된다. 시나, 소설을 통해 새로운 해석과 감춰졌던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은 그나마 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당행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행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누가 그랬던가, 역사는 강자의 편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록다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록된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연찮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연찮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연찮게</SPAN>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늘은 새로운 정권이 구도를 잡으려 용트림한지 꼭 1년을 맞는 날이다. 작년 한 해, 조금이나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아질꺼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아질 <SPAN class="correct NHN_SPELL+꺼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꺼라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대를 품었던 수많은 이들의 가슴, 그 가슴에 지금은 분노와 냉대로 가득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치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다. 그러나 올 해, 세상은 모두를&nbsp;정치에&nbsp;참여하는 자로&nbsp;이끌어냈다. 촛불을 손에 든&nbsp;유모차 부대,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 넥타이&nbsp;부대, 어느 하나&nbsp;자신의 이익을 염두해두고 거리로 달려나가지 않았다. 스스로의 판단하에 자발적인 동참이었다. 그들의 뜨거운 밤의 노래가, 그들의 흥겨운 춤사위의 진심을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세상은 알아줄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편향적인 사고로 내 앞가림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내게, 부끄럽지만 역사는 지나간 날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록일뿐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록일 뿐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1930년대 민생단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이념은 어떤 것이며, 혁명을 위해 무참히 죽은 이들의 영혼, 그들은 진정 무엇을 위해 청춘을 바쳤는가. 그들의 무수한 밤들, 두려움에 떨던 날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불렀던 노래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북간도, 1932년 9월의 용정, 내게는&nbsp; 윤동주의 생가로 기억되는 그곳에 모인 젊은이들은 무엇을 위해 삶을 내던졌는가. 그저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 김해연, 그 남자를 사랑했지만, 혁명을 위해 죽는 그 순간에서야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 이정희. 중국, 일본, 조선의 젊은이 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스파이로 이용하여 그들은 &lt;민생단 사건&gt;의 중심에 선다.&nbsp;이념이 중요했던, 민족이 중요했던 그 시대는 피끓는 청춘의 죽음을&nbsp;요구한 시대였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에 배신당했다고, 연인을 이해하기까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해연"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해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해연</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입과 귀는 닫히고, 눈은 멀고 만다.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봄 날의 기억임을 알기에 그의 침묵이 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모부림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부림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슴 아프다. 그를 꼭 안아주고 잠들게 할 사랑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봄날 아스라한 아지랑이 같은 사랑, 그 눈과 입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열리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열리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이, 역시 혁명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옥이"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옥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옥이</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청춘이었다.&nbsp; 새로운 사랑은 새로운 혁명으로 이어지나, 시대는 그들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라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 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혁명을 요구한다. 그들이 바람과 맞서며 지새운 밤들,&nbsp;정의라 믿고 그것을 위해&nbsp;총을 겨누는 그 밤의 공포를,&nbsp;포근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침대속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침대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들의 밤과 마주한 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리속으로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 속으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느낄 수 없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진실은 언제나 힘겹게 얻어지는 것일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옥이"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옥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옥이</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불러대던 노래들, 도통 무슨 말인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 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으나, 그 처연함이 이 시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청앞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청 앞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인 시민들의 노래와 같다는 것을&nbsp;안다. &nbsp;몇 년의 시간 동안 이 이야기를 쓰고자 고민했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식 밤의 노래는 이제 세상의 낮과 밤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울려 퍼진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길고 깊은 밤, 아침이 혹여 오지 않을까 두려운 내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노래는 말을 건다.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는 것을 알지 않느냐고.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금 어디에 있나요?&nbsp; 제 말이 들리나요? 어쩌면 이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편지겠어요.(중략)</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영국더기" id=spellcheckarea><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국더기</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언덕에서 찍었던 그 사진이 생각나요. 그러니까 멀리서 몸을 뒤척이며 흘러가던 강물들. 눈송이들처럼 떨어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리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봄의 하얀 꽃잎들. 십자가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향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구불구불 이어지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영국더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국더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언덕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진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진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찍힌 그 모든 것들은 내가 더없이 아끼던 보물들이었고, 내게 필요한 건 오직 그게 보물이라는 걸 알아보는 단 한 사람뿐이었어요. 내가 원할 때마다 지치지 않고 함께 그 보물들을 봐줄 사람이었죠. 한때는 이 세상 전부를 원했지만. 이젠, 겨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정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정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제 내가 아는 세계의, 그러니까 거의 전부. 323~ 324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희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희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낸 편지 중에서 </SPAN></FONT></P></FONT> 43269615 살아남은 자들의 독백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72058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간의 역사에 있어 전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인지도 모른다. 세상은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들의 욕망은 전쟁을 불러온다. 그리하여, 인류는 잔혹한 죽음을 역사에 기록한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들의 소리를 통해 새로운 역사로 이어지고, 토론의 대상이 된다.&nbsp;인간으로써는 차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행할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행할 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는 처참한 살인 기록들을 마주하며 과연 그들이 우리와 같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간이라는 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믿기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지만 그건 사실이다. </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잔인함이 자리잡은&nbsp;인간의 내면, 그 살벌한 현장에 작가 코맥 매카시는&nbsp;소년을 등장시킨다. 그에게 있어 소년은&nbsp;&lt;로드&gt;에서&nbsp;만난 아들과 같다. 냉랭한 눈빛, 세상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한 소년, 코맥 매카시는&nbsp;여전하게 불친절하기만 하다.&nbsp;&nbsp;역사적&nbsp;기록, 전쟁을 재구성한 소설이지만, 그 시절 그 무리에 분명 열네 살, 아니 더 어린 소년은 존재했을 것이다.&nbsp; 소년과 감옥에서 만난 토드빈,&nbsp;전직 신부라는 이유로 선의 표상으로 보여지는 토빈, 살벌한 눈빛이 그려지는 인간 사냥군 글랜턴, 궤변을 늘어놓는 판사등 구체적 인물을 제시하지만 소년에게는 어떠한 이름으로도 불려지지 않는다. 어쩌면 소년이라는 단어가 그 이유를 대신할지 모른다. 아이, 소년, 그들은 세상과 세상을 이어 줄 끈이 아니던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1842년 미국과 멕시코의 전쟁은 끝이 났지만, 기록과 실제는 언제나 다르다. 멕시코와 미국은 새로운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nbsp; 모래 바람이 가득한 사막, 가물거리는 오아시스, 마른 선인장, 그리고 경계심이 가득한 사람들의 건조한 눈빛만이 소설을 진행시킨다. 이처럼 건조하고 메마른 세상을 서정성 짙은 문장으로 승화시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코맥"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코맥</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매카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매카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마도 이런 이유로 그의 소설을 극찬하는 것이리라.</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살인과 약탈, 방화는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피로 물들인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낭자한 피는 그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결과일 뿐이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아있으니 또 다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걷을 뿐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군대는 흩어졌다, 다시 모이기를 반복한다.&nbsp;새로운 사람들이 영입되거나 한꺼번에 소멸된다. 소년은 혼자가 되었다가 어디선가 스친 그들과&nbsp;재회를 한다. 그들이 죽여야 할 사람들은 아파치였으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끔찍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잔인한 욕망은 인디언과 주민들에게로 향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걷고&nbsp;걷는다.&nbsp;적과 아군의 차이는 없다. 그저 나만이 아군일 뿐이다. 그들이 맞는 새벽, 새로운 빛은 말 그대로 핏빛이다. </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사의 결정은 정의에 관한 모든 질문을 무력화하네. 하느님의 거대한 선택에는 도덕적이고 영정이고 자연적인 모든 사소한 것들이 다 포함되네. 325족)</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쟁이라는 상황은 살인에 대해 한없이 너그럽다. 그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을 진행시키는 살벌함, 그것이 인간의 본질인가. 선과 악, 정의는 사라지고 오직 죽음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인가.&nbsp; 말이 없는 소년은 목격자이며 관찰자,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말을 하는 판사는 마치 하느님의 대변자처럼 느껴진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쟁의&nbsp; 피에 자기 자신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롯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롯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바친 사람만이, 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밑바락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밑바락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려가 생생한 공포를 맛보고 급기야 참된 영혼으로 공포와 이야기 나누는 법을 배운 자만이 진정한 춤을 출 수 있네. 427쪽)</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득,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한다. 성악설(性惡說), 성선설(性善說)로 대두되는 인간의 본질, 과연 그 본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nbsp;독자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난해한 문학을 이해하고자 욕심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릴 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니요, 추악하고 살벌한 인간에 대해 논할 것도 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다. 다만, 작가가 그려내는 아비규환의 현장에 언제나 소년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을 뿐.</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272058 절망속에서 희망을 선택하는 사람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81552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FONT face=굴림 size=2>&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로베트로 베니니 감독의 영화 &lt;인생은 아름다워&lt;&nbsp;는 전쟁을 다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슬픔보다는&nbsp;아름다운 희망으로 기억된다. 사랑스런 아들을 바라보며 죽음의 문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미소는 아들에게 남겨진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무리 전쟁의 잔혹함을 듣고 또 들어도 내가 상상하는 그것은 전쟁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똑같은&nbsp;아침, 잠에서&nbsp;깨어나지만, 전쟁은 그 이전의 아침의 생동감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만다. 전기 끊긴 세상은 낮에도&nbsp;온통 암흑뿐이며, 하루 하루 목숨을 구걸하는 무기력한 가장들을 만들어 낸다.&nbsp;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 밖에 없는 극박함,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사실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오싹한 두려움과 공포감이 몰려온다. 아, 이 땅도 지금 휴전 상태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그 휴전 중이라는 단어조차도 감사할 지경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face=Verdana>1992년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사라예보에서 일어난 첼리스트 베드란 스마일로비치의 실화를 바탕하기에 소설은</FONT>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 언제 끝날지, 실낱 같은 한 조각의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어느 날, 빵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희생된 22명의 무고한 시민을 위로하는 첼리스트의 연주가 들려온다.&nbsp;페허가 되버린 삶의 터전, 금방이라도 폭탄이 떨어질듯&nbsp;살벌한 도시에 흐르는&nbsp;첼로의&nbsp;음색이 들린다니, 믿을 수 있을까.&nbsp;그 연주를 마주하는 세 명의 시선들이 있다.&nbsp; 첼리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저격수 애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알에 두려운 드라간, 아내와 아이들을 지키고 싶지만&nbsp;달아나고만 싶은&nbsp;케난, 그들은 전쟁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이미 잃어버린지 오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끼의 빵이, 세수를 할 정도의 따뜻한 물,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권리. 그것을 박탁할 이는 아무도 없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죽어가는 이웃의 손을 잡아주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는 사람들.&nbsp;죽음이 가득한 그 순간, 그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 있는 자 누구인가. 그들이 직면한 위치는 다르지만, 사라예보를 감싸안는 첼로 연주는 그들의 가슴 속에 파고든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사라예보에 22일 동안 울려퍼지는 음악은 인간 본연의 감성, 인간애를 불러온다.&nbsp; 아무렇지 않게 방아쇠를 당겨왔던 애로의 가슴은 뜨거워진다. 그들은 살아있는 사라예보를 꿈꾼다. 이웃과 일상을 나누며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한 그들만의 사라예보. 22일의 연주는 끝났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새로운 연주가 시작될꺼라 확신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작가 스티븐 갤러웨이는&nbsp;구체적이고&nbsp;명확한&nbsp;묘사로 인해&nbsp;전쟁의 처절함을 알리고 있다.&nbsp;세&nbsp;명의 시선을 통해&nbsp;보여지는 개인적인 슬픔은 사라예보를 지키고 싶은 아름다운 소망으로&nbsp;승화되어 희망으로 태어난다. 전쟁은 인간에게 최대의 절망을 경험하게 하지만, 그 안에서의 삶은 절망보다는 희망을 선택함을 우리는 안다.아직 끝나지 않은 세계 곳곳의 전쟁들. 그 곳에도 분명 불안과 고통속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보이지 않은 선율이 있을 꺼라 믿고 싶다. </SPAN></P></FONT></FONT></SPAN></FONT> 43281552 우정으로 인해 더 빛나는 우리들의 삶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85781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며칠 전, 친구가 소포를 보내왔다. 이 겨울을 따뜻하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낼 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는 예쁜 원피스였다. 내 맘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꼭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꼭 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원피스. 곧바로 전화기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집어 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친구과 긴 수다를 이어갔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 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준비하지 못한 내게&nbsp;친구는&nbsp;친구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존재함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녀석은 말하지만,&nbsp;고마움보다 미안함이&nbsp;더 컸다. 친구는 매번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게 필요한 것을 어찌 그리 잘하는지, 나를 기쁘게 해준다.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으로 힘들고 지치는 삶에 큰&nbsp;위로가 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남자들의 우정은 어떨까? 유행가 가사에도 있지만, 나는 남자들의 우정을 알지 못한다. 죽음이 예정된 친구의 남겨진 삶을 함께 지켜주고 그를 추억하는 글은, &lt;친구에게 가는 길&gt;은 ABCDJ의 5명의 친구들,&nbsp;앨런, 밥, 척, 댄, 잭. 다섯 남자의 우정을 보여준다.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남자들의 우정만이 아닌, 소중한 우리들의 우정을 떠올려 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잭의 발병으로 인해,&nbsp; 여러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시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흩어져 살고 있던 친구들은 삶의 중요한 일을 모두 제쳐두고&nbsp;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함께 만났던 식당에서 그들은 안타까운 친구의 현실을 잊은 양, 함께 웃고 즐겼던 지나간 시간을 추억한다. 가장 어른 스런 목소리로 술집에 전화를 하고, 성인 영화를 궁금해하고, 몰래 술을 훔치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틀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노래를 흥얼거렸던 행복했던 시간들.&nbsp; 누군가는 이미 아내를 잃었고,&nbsp;부모를&nbsp;여의고,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은 50대 남자들의 삶이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정 앞에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여전하게 함께 잔을 들어 건배를 하며 술을&nbsp;마시던 20대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청춘일뿐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청춘일 뿐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하는 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nbsp;그 때가 언제든 누구나&nbsp;맞이 할 순간이지만,&nbsp;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시간.&nbsp;&nbsp;내 곁에서 웃고 있는 친구를 내 년에는 볼 수&nbsp;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nbsp; 점점 말라가는 모습, 더이상 걸을 수 없는 친구를&nbsp;지켜본다는 것의 슬픔을 경험하지 못한 이가 어찌&nbsp;안다고 할 수 있을까.&nbsp;풍족하지 못한 가정형편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결코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지 않았고 아내와 딸을 가장 사랑했던 잭. 그런 잭의 모든 것을 다 알기에 밥은 그와의 모든 추억을 가슴에 고이 간직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잭은&nbsp;친구들과&nbsp;다시 볼 수 없는 이별을 하지만,&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ABCDJ"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ABCDJ</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J는 영원할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잔잔한&nbsp;글로 다시 기억되는 잭은&nbsp;참 행복한 사람이다.&nbsp;그들의 추억으로의 여행에 동행하면서 소중한 나의&nbsp;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린다.&nbsp;&nbsp;고교 시절,&nbsp;야간 자율학습에 이어폰으로 나누어 듣던&nbsp;김광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현식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현식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음악, 대학 시절&nbsp;첫 사랑의 떨림을 함께 나누던 순간, 결혼식에 부케를 받으면서도 속상했던 마음, 아이의 돌을 축하해주던 시간들. 이제 마흔을 바라보며 오르는 물가에 같이 한숨을 내쉬며,&nbsp;슬쩍 아이들의 성적으로 기를 죽이기도 하는 친구들. 또한 알고 지냄의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 나를 알아주는 좋은&nbsp;친구들. &nbsp;앞으로 남은 삶, 친구들과 지금처럼 여전하게 긴긴 수다를 떨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속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속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드러내고 함께 늙어가는 모습을&nbsp;마주하고 싶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세상의 모든 집에서 우정은 다시 시작된다. 우정이 맺어진다. 수증기처럼 날아가버리는 우정도 있지만, 끈질기게 이어지는 우정도 있다. 우정을 갓 맺기 시작한 친구들,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언제 우정이 시작되었는지, 누구도 모른다. 기적은 소리없이 다가오는 법. 마법의 힘은 시간표에 맞춰 드러나는 법이 없다. 그러나 우정은 어느 순간 싹튼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럴것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럴 것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불멸의 것, 당신 가슴에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것.&nbsp; 220쪽</SPAN></FONT></P> 43285781 노희경을 좋아하시나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86573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작가 노희경의 &lt;거짓말&gt;을 정말 열심히 봤다. 그 시절엔 노희경을 알지 못했다.&nbsp; 그 후로 &lt;거짓말&gt;을 재방, 유선 방송 암튼 방영할 때마다, 보고 또 봤다. 그리고 배종옥을 좋아하게 되었다. 노희경보다는 배종옥의 자리가 내게는 더 컸다. 작가를 모르고 드라마를 보다가도 이거 노희경같은데, 하면 바로 맞았다. 어쩜 노희경의 드라마에는 이건 노희경만의 드라마라는 색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배우를 통해 세상에 내놓은 대사들. 나를 숨막히게 했던 드라마속 주인공의 대사.</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언니, 내가 잘했다고 말해 줘, 잘했다고 말해줘. 사랑이 또 온다고 해 줘, 사랑이 또 온다고...</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맞다, 사랑은 또 온다. 10여 년이 지난 그 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희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희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그렇게 말했고, 이제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지금 사랑하라고 말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느낌을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했다. 이유인즉, 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희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희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마주하니, 조금은 식상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그녀의 가족사, 성장 과정, 사람들과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찰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경험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녀의 주변 인물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책과는 조금 동떨어진 말이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여서 그 속에 담긴 사랑, 슬픔, 분노가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현실속에서의 수많은 감정들은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녀의 글을 만나는 것은 즐거웠고, 더구나 &lt;그들이 사는 세상&gt;에서 꼭꼭 씹어 기억하고 싶었던 대사들까지 수록되어 정말 좋았다. 드라마의 대사뿐아니라, 간간히 써놓았던 글들도 이리 멋지구나 싶었다. 하여, 무조건 좋다고 하고 싶다.&nbsp; 그러나 조금 솔직하게 객과적으로 말하자면, 노희경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너무 큰 기대를 갖지 말라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작가의 글은 언제나 살아 있다. 한 문장, 한 구절에 가슴을 향해&nbsp;마구 뛰어온다.&nbsp;하여, 그 문장들을 꼭 껴안아 준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center><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른이 된다는 건 </SPAN></FONT></P> <P align=center><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처 받았다는 입장에서</SPAN></FONT></P> <P align=center><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SPAN></FONT></P> <P align=center><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처 준 걸 알아챌 때</SPAN></FONT></P> <P align=center><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SPAN></FONT></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언제나 상처받은 쪽은 나라고, 나혼자만이 세상 상처를 다 끌어안은 양 살았던 시간들. 허나, 지금도 상처라는 부등호는 내 쪽으로 입을 벌리고 있다. 이 문장을 몇 번씩 읽어본다. 한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 될수는 있을까, 부모가 되서도 자식 노릇을 못하고, 서른의 중반을 넘어서도 넓은 배려심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글이 참 많았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lt;잘 있어나, K양&gt;이라 칭하며 쓴 글에서 내 어머니도 K양이었음을 기억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center><FONT color=#7820b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나의 가능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정말 멋지고 힘이 되는 글이다. 내가 가진 나만의 가능성. 누구에게나 뜨거운 열정이 있을 터, 이 한 줄의 글이 그들에게 강력한 응원이 될 것이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nbsp;모두 유죄라, 강하게 말하는 그녀. 그것은&nbsp;곁에&nbsp;있는&nbsp;가족들, 지인들, 친구들, 이웃들, 더 늦기 그들을 맘껏 사랑하라고. 뒤늦은 후회를 하기 전에, 얼마 남지 않은 올 해가 가기전에 나도, 당신도 지금 사랑하기를...</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lt;거짓말&gt; </SPAN><A href="http://user.chollian.net/~hilmw/"><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http://user.chollian.net/~hilmw/</SPAN></A></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43286573 우리는 제대로 보는 눈을 가졌는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92984 <FONT face=굴림 size=2> <P>&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런 증상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나의 눈이 먼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물론 살아있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차 어둠의 삶에 익숙해지는 것이 인간의 습성이라고&nbsp;해도 그것은 너무도 끔찍한 일이다. 주제 사라마구는 어떻게 이런 소설을 생각하게 되었을까.&nbsp;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SPAN><A id=temp_hw7130></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통해 그가 인간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하는 작가가 아닐까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먼 자들의 도시를 만나고 보니 그가 더 궁금해진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만이 아닌 세상 모두가 동일한 조건에 눈이 먼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nbsp;허나, 점진적으로 세상에 눈 먼 자들이 늘어난다면 제발 내 차례가 오지 않기를 모두가 바랄 것이다. 이유를 찾을 수 없기에, 다수를 위해 소수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염자들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정부는 공권력이라는 이름하에 감금한다. 그것은 마치 정부가 행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인 양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간은 쉽게 동요한다. 죽음을 몰고 오는 전염병이 아니더라도 SARS</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류 독감같은 경우에도 인간은 아무리 안전하다고 강조해도 닭고기를 먹지 않으며 중국이라는 단어조차 말하기를 꺼려하지 않았는가.&nbsp;인간은 이처럼 단순하며, 이기적이다. 물론 그것은 당연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 인지 모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여, 의사의 아내는 홀로 눈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하기 두려웠을 것이다. 자신이 눈먼 자들에게 위협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당할 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으며, 그들의 노예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될 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었으니, 그녀는 그들과 같이 눈 먼 자로 남아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나 잔인한 고통인가.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람들은 불과 몇 시간만에 이성과 사회규범을 잃어버리고 혼돈의 세상에 빠져버리고 만다.&nbsp; 한 순간, 나는 마치 내 눈이 멀 것만 같은 두려움이 느껴졌다.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막아가며 나의 눈이 볼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었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처구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지만, 나는 꼭 확인해야만 했다. 눈먼 세상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약육강식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배하는 동물의 왕국으로 변해버렸다. 아니, 차라리 동물의 왕국처럼 체계가 있었다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았으리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먹을 것을 시작으로 숨어있어서 차마 드러내지 않았던 인간의 탐욕은 눈이 멀고서도 드러난다. 살아 남기 위한 본능적 욕구를 이용하여 여자를 농락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이 되버린다.&nbsp;끝내, 의사의 아내는&nbsp;그들을&nbsp;살인하기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nbsp;전쟁터가 이러했을까. 그 안에서 인간이므로 가져야 할 본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 추악한 모습이 본질일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제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가 눈이 멀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회가 구성되고 새로운 규범이 생겨난다.&nbsp;&nbsp;서로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선이라는 것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인가. 본다는 것으로 선의 역할이 맡겨진 의사의 아내, 그녀는 진정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그들을 이끌고 돌봐야만 하는가. 누군가 묻는다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렇다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할 자신이 없다. 영영 그들이 아무 것도 보지&nbsp;못한대로&nbsp;&nbsp;소설이 끝나지 않는다면 어쩌나, 덜컥 겁이 났던 이유는 무엇일까.&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 응, 알고 싶어.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본문 461쪽</SPAN></FONT></P> <P><FONT color=#6a65bb></FONT>&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주제 사라마구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먼 자들의 도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통해 보여준 인간의 본질, 그것은 우리의 사회의&nbsp;모습과 같은지 모른다. 눈을 뜨고 있어도 우리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 쉽게 생각하고 시류에 휩싸여 행동하는 어리석음, 그 안에서 제대로된 시선으로 선을 행하는 자는 누구일까.&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눈 먼 자들의 도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nbsp;신비의 거울처럼 위기에 처한 인간들의 내면이 변모하는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경고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다행스럽게도 주제 사라마구는 눈먼 자들이 서로를 이해하려 하고 함께 협력하여 살게 되었을 때 점진적으로 눈이 멀었던 것 처럼 다시 그들에게 눈 뜬 자들로 돌아가게 한다. 그들에게 보이는 한 줄기 빛, 그것은 무엇일까. 새로이 만나는 세상에 빛과 같은 삶을&nbsp;살라는 메시지는&nbsp;아닐까.</SPAN></P></FONT> 43292984 나 자신과 즐겁게 소통하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296112 <FONT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제법 혼자서도 잘 놀아요,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nbsp; 책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읽다보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다 보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혼자 있는 시간은 많지만&nbsp;잘 놀지는 못하는 사람임을 알았다.&nbsp; 이 책을 가이드 삼아 하루 정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라해 본다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마도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인지, 절대 혼자서는 잘 놀지 못하는 사람인지 판가름이 날 것 같다.&nbsp;조금 꼬집어 말하자면, 이 책은 싱글인 직장인에게는&nbsp;참으로 유용한 책이다.&nbsp;전업 작가가 아닌 독자와 같은 입장에서 한 걸음 정도 앞 선 시선을 가진 사람이기에 좀 더 현실적이다. 물론 책에서는 주부, 엄마, 아내, 아빠, 어떠한 역할을 가진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자 자신도 어느 정도 알 것이다. 그런 이유로 보면 이 책이 그들에게 또 아주 유용한 책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될 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음은 인정한다. </SPAN></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녀에게 평범한 일상을 들여다 보는 것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혼자 가을 한라산을 오른다거나, 혼자서 여관에 가서 책 보고, 빈둥거리고, 파란 하늘이 너무 좋아, 결근을 하고. 젊은 아가씨가 혼자서 여관을 간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결코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나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싶었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싶었던 것이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닐까 싶다.&nbsp;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직장에 다닐 때, 점심시간은 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유로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분주했다. 꼭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 무엇 먹어야 <FONT size=2>할지</FONT> 선택하고, 식당을 고르고.&nbsp; 그 시절을 떠올리니 그 때, 따로 떨어져 나오지 못했을까 싶다. 아마도 사람들의 시선과 뒷말이 불편했기 때문이리라. 혼자만의 시간, 작은 탁자에 커피 한 잔을 마주하고,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해도 좋았을텐데. 이제 새로운 시작을 여는 조카들에게 이 책은 즐거운 지침서가 될것이다. </SPAN></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간관계에도 휴지통이 필요하다. 가끔씩 내 지인이라&nbsp;칭할 수 있는 관계의 범위를 정하고 의미&nbsp;없는 관계를 삭제해가는&nbsp;것도 아주 외로운 밤을 조금 덜 외롭게 보낼 수 있는 하나의&nbsp;방법이다. 207쪽.&nbsp;&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자라서 혼자 노는게 아닌, 나 자신과 진정으로 소통한다면, 자신이 속한 관계,&nbsp;어떠한 지위에서도&nbsp;자유로울 수 있음을 그녀는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녀처럼 서른을 막 넘긴 나이가 아닌 누구라도 그것은 필요한 것이다.&nbsp;나 역시도 여전하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커피 향이 가득한 카페에서 좋아하는 책을 마주하며 나를 만나고 싶다. </SPAN></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모든&nbsp;이들이여!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조금씩 계획적으로 하나씩 실행하도록 선구자가 되 준 그녀를 만나봐도 좋을 것이다. 다만, 참고만 할 뿐이라는 것, 정답은 아니라는 것은 미리&nbsp;말해둔다.</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FONT> 43296112 중국 50년 역사를 녹여낸 모옌의 놀라운 입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04992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렴풋한 기억속에 주말의 명화로 방영하던 &lt;붉은 수수밭&lt;이 있다.&nbsp;원작인 모옌보다는&nbsp;&lt;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lt;라는 책을 통해 만난 번역자&nbsp;이욱연이 오히려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만큼 내게 중국 문학은 아직 친근하지 않다. 더구나 1000쪽이 넘은 책이니,&nbsp;책을 읽는 동안&nbsp;책읽기는 고달파 라는 우스개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중국 농촌 소설을 꾸준하게 발표했다는 이력이 보여주듯 &lt;인생은 고달파&lt; 역시 농촌을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1950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2000년에 이르는 50년 중국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소설이라 하겠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 주요 화자는 인간이 아닌 동물이다.&nbsp; 불교의 윤회설을 빌려, 인간이 죽은 후 동물로 환생한 것이다.&nbsp; 서문(西門) 집안의 지주 서문뇨(西門鬧)가 &nbsp;염라대왕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한다.그리하여 환생하였으나 인간이 아닌 나귀, 그것도 자신의 집 안에 나귀가 되었다. 기발한 것은 나귀가 죽어 소, 돼지, 개, 원숭이 순으로 환생을 거듭한다. 나귀가 되어 자신의 머슴을 주인으로 섬기니 그 치욕이 어떨까.&nbsp; 서문뇨가 나귀가 된 시절, 중국은 대대적인 토지개혁에 들어간다. 머슴인 남검은 나귀가 주인이 환생한 것을 아는 듯 그를 극진하게 대한다.&nbsp; 집단농장체제가 아닌 자신의 땅을 고수하고자 하는 남검곁에 결국 가족이 아닌 나귀만이 남으니 참으로 인생은 고달파라는 말이 제격이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간이 아닌 동물로 살면서 바라본 세상사, 딱하고도 딱하다. 화자는 이제 서문뇨가 환생한 가축에서 남검의 아들인 남해방과 함께 한다.&nbsp;&nbsp;서문뇨의 아들이자, 남검의 아들들의 세대에 소와 돼지가 되어 함께 생을 마감하고, 손자들의 세상은 개와 원숭이가 되어 그들을 지켜본다. 그 안에서 50년의 격동의 시간이 흐른다. 남해방이 아내를 버리고 사랑을 찾아 떠날 때, 개가 된 서문뇨는 그의 아내와 아들의 편에서 대립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공산당이 집권하던 시대는 끝이 나고 자본의 물결이 넘쳐&nbsp;유명 브랜드 나이키나 아우디가 거론되는 시대로 접어든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대가 변화하는 동안, 서문뇨의 둘째부인이자 남검의 아내인 영춘과 같은 세대를 살며 혁명을 주도했던 이들은 모두 죽고 그의 자녀들로 하나 둘 죽음을 맞이한다. 사상의 이유로 서로를 증오하고, 사랑때문에 목숨을 걸고, 인생은 이렇듯 쉽지 않음이 가축들의 세상에도 존재하고 있음을&nbsp;보여주는데 그 모양이 인간과 다를 바 없다. 특히, <FONT size=2>나귀</FONT>, 개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시대는 정말 인상적이다. 인생의 희노애락이 그대로 담겨있다.&nbsp; 의인화된 그들의 세상, 이야기꾼인 모옌은 과장된 익살스러움으로 그려낸다.&nbsp;소설 속 주인공 격인 남검의 자손들의 이름을 보면 개방, 해방에 이어 2000년에 태어난 손자는 천세(千歲)로 이어진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생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 부귀와 명예도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인간은&nbsp;원치않는&nbsp;생명으로 환생하는 것일까. 돌고 도는 인생사라고 하지만, 그래도 개똥밭에 뒹구는 이승이 좋다지 않냐는 옛 말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nbsp;내세가 아닌 현세를 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어차피 인생이란 달콤한 즐거움이 아닌 쓰디쓴 고통과 슬픔도 안겨주는 것이니.</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304992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09797 <FONT size=2>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청준'이라는 작가를 직접적으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게 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은 큰 언니때문이었다. <FONT face="Times New Roman">이미 영화 서편제, 축제 등을 통해 그를 알고 있었지만, 언니가 가져다 준 책을 읽기 전까지는 멀고도 큰 작가일뿐이었다. </FONT><FONT size=2></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의 소설에는 섬이라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중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섬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어려운 소설임을 알지만 그래도 그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더 큰 생각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함이 있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작가라는 이름으로 한 <FONT size=2>평생을</FONT> 살아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글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적지 않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담감을 안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을 꺼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종종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게 된다</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왜냐하면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허구로 꾸며진 이야기라고는 하나 그 안에 살고 있는&nbsp;기구한 삶의&nbsp;모습을 실제로 만나는 경우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적지 않음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우리는 알고&nbsp;있다.&nbsp;글이라는 것이&nbsp;사회를 반영하고 사회를 담고 사회를 향한 거울이기에 작가로써의&nbsp;<FONT size=2>소명의식이</FONT> 필요하리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이 책에서 만난 글은 나에서 시작하여 우리를 만들어내고 동네와 지역사회를&nbsp;만나 나라로 확장되어지고 세계로 뻗어나가게 된다. 여태껏 살아낸 삶들이 꾹꾹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눌러 담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밥그릇처럼 소북하게 담겨있다고 보면 맞을까. &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청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님이 한 평생 써놓은 이야기를 추억하는 듯한 4편의 에세이 소설도 담겨있어 독자로써도 무척 의미있는 책으로 남을 것이다. 그 안에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청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님이 쓰고 싶었던 글들과 써야만 했던 글들을 차례로 만나니 더욱더 '이청준'님의 어려운 글을 더 많이 읽어내지 못한 사실이 죄송스럽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그리움을 먹고 자란 돛단배는 전설이 되어 후세에 그 배(천년의 돛배)에는 꽃이 피고, 머나먼 타국의 바다에서 이어져 우리의 바다로 연결되는 그곳(태평양 항로의 문주란 설화)에도 이야기가&nbsp;있다.&nbsp;이야기들은 모두 전설적인 힘들을 품고 있다. 자신 스스로의 전설(지하실)이나 마을의 전설(이상한 선물), 나아가 나라의 알려지지 않은 아니, 제대도 알리지 않은 역사(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nbsp;역시도 전설이 되어 신화가 되어 우리에게 전해짐을 느낀다.&nbsp;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들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어 내려오면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는 잠깐 잠깐 우리나라의 역사를 거슬러 기억해야만 했다. 88올림픽당시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고속도로 옆으로 보이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닐하우스 촌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작위로 철거했다는 그런 내용이 왜 떠오르는 것일까?&nbsp;상대의 눈이 아닌 직시의 눈이 아닌 내&nbsp;눈으로만 보았기에 그러할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르겠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 우정 자네를 탓하려는 게 아니라, 눈길을 바꿔 보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상 일이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람 따라 세월&nbsp;따라 다 그렇게 달라보이는 법이여! 지난 일이 그리 소중하다면&nbsp;내일 또 지난날이 될 오늘 일이 우리한텐 더 소중하니께 말여.&nbsp;[지하실]137쪽 ]</SPAN></STRONG></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는 왜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실들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풀어 내려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청준'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우리는 너무 잊고 있는게 아니었던가. 제목으로 쓰인 [그곳을 다시 있어야 했다]와 [태평양 항로의 문주란 설화] 두 소설에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있다. 나라를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한과 슬픔을 우리는 이제 끌어안아야 한다. 비단,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멕시코나 우즈베이크 끝이 아니다. 세상 곳곳에서 내 나라 내 조국을 그리며 숨 쉬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고 후세에도 전해야 한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그것은 순리이며 진리인 자연일 것이다. </SPAN><FONT color=#518fbb><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섬들은 저희끼리 밤 이야기 위해 서로 다가앉는 것뿐이다. 섬들 가운데에 나는</SPAN></STRONG> <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다...... . </SPAN><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섭리와 경이 앞에선 나 역시 숨죽이며 자신의 존재를 지워 없애야 했으니까. 그렇듯 차라리 절망스럽기까지 했으니까.</SPAN></FONT><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물주의 그림]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263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TRONG></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FONT><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임권택 감독과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연을 글로 담은 소설 [조물주의 그림] 속에서의 이 말이 제대로 내 안으로 들어와 박힐 날은 아마도 내가 몇 십 년을 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아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후가&nbsp;되지&nbsp;싶다.&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화를 삼킨 섬]을 출간할 당시에, 이 작품이 내 생의 마지막이라 했다는 말을 언니에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해 들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책을 내면서도 어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청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님은 이 책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리란 생각이 스친다.&nbsp;</SPAN><STRONG><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혼자 가는길, 앞을 알 수 없는 길, 믿음이 없는 길...... .[귀항지 없는 향로]&nbsp;279쪽]</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문학에&nbsp;대한 길을 작가는 이렇게&nbsp;말하고 있다.&nbsp;그러나 감히 이렇게&nbsp;말씀드리고 싶다. 혼자가 아닌&nbsp;많은 독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길,&nbsp;신념으로 글을 쓰시는 그 길을 동행하고 싶어하는&nbsp;많은 이가&nbsp;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nbsp;조금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괜찮으니 계속해서 '이청준'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FONT size=2>기를</FONT>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랄 뿐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FONT> 43309797 인간의 애증과 욕망을 지켜보는 나무 이야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16356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nbsp;성황당이나 설화를 통해 전해내려오는 우리의 토속신앙을 떠올리며 천년수에도 어떤 신령스러운 사연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오기와라 히로시는 &lt;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gt;,&lt;벽장속의 치요&gt;,&nbsp;&lt;타임슬림&gt;, &lt;하일보그 에그&gt; 등을 통해 유쾌한 유머와 잔잔한&nbsp;감동을&nbsp;선사하는 이야기꾼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다. 천년수라는 소설에선 어떤 엉뚱함을 보여줄까 기대가 앞섰다.</FONT> <P>&nbsp;</P> <P>&nbsp;책을 펼치자, 조금 당혹스러웠다. 기존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잔혹함이 쏟아져나왔다.&nbsp;몇 백년 전, 아이를 업고 있는 남자의 오른발은 발뒤꿈치 힘줄이 잘려 질질 끌며 도망치고 있다. 그 뒤를 따르는 아내는 사경을 헤매고 곧 처참한 모습으로 세 가족은 죽음을 맞이한다. 마지막까지 아이를 살리고 싶어&nbsp;입에 넣어준 녹나무 열매는 그 입에서 싹을 트고&nbsp;자라서 천년수가 된다. </P> <P>&nbsp;</P> <P>&nbsp;소설은&nbsp; 천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온 녹나무를 중심으로 쓰여진 연작소설집이다. 모두 8편의 이야기로 그 천년수에 얽힌 사연 하나 하나가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nbsp; 비통하게 죽은 아기의 신령이 깃든&nbsp;듯 녹나무에는&nbsp;인간의&nbsp;추악함, 비밀스러움, 분노가 가득하다. 힘겨운 학교 생활에 결국 자살을 시도하며 세상을 향해 분노 하는 소년의 절규, 연인이 죽었다는 것을 믿지 못해 점점 미쳐가는 여인, 직장 상사나 동료를 대신해 녹나무를 칼로 헤집어 화를 푸는 이들.</P> <P>&nbsp;</P> <P>&nbsp;소설속 &lt;할매의 돌계단&gt;이란 단편은 가장 인상적이었다. 녹나무의&nbsp;높은 몸통에 난 구멍을 통해&nbsp;할아버지와 연애 편지를 주고 받은&nbsp;할머니의 추억을&nbsp;손녀가 할머니의&nbsp;유품을 통해&nbsp;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로&nbsp;포근함이 담겨 있다.&nbsp;나머지 단편들은 대부분 괴기스럽고 끔찍하다. 아이들을&nbsp;잡아가는&nbsp;나무,&nbsp;사람의 시체가 발견되는 나무,&nbsp;녹나무 자체가 거대한 괴물로 표현되기도 한다.&nbsp; </P> <P>&nbsp;</P> <P><FONT face=Verdana color=#339966>&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무다. 이 근방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는 엄청나게 커다란 나무. 거대할 뿐만 아니라 생긴 것도&nbsp;조금&nbsp;오싹하다. 입체&nbsp;주차장의 회전판 정도는 됨직한 굵은 줄기에서 우람한 가지가 다섯 개나 뻗어 나가,&nbsp;돌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갈고리처럼 생긴 거대한 손이 땅에서 불쑥&nbsp;솟아나 있는 것처럼 보였다.&nbsp;p226</SPAN></FONT><BR></P> <P>&nbsp;각각 하나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보이지만, 톱니바뀌가 맞물려 돌아가듯 이어진다.&nbsp;결국은 자신을 찢긴 인간에게 복수를 하는 듯 온갖 벌레,&nbsp;벌의 서식지가 되어&nbsp;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현재와 만나게 된다.&nbs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치 돌고도는 인간사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다양한 유령들과의 동거를 소재로 했던 &lt;벽장속의 치요&gt;와 비슷한 맥락을 가졌다고 할 수 있으나 오기와라 히로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변에 있는 거대한 고목은 우리에게&nbsp;편안한 쉼터가 되어 주는데 그 나무들에게도 혹시 이런&nbsp;괴기스런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은&nbsp;않을까. 그래도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 맴돌던 주산지의 버드나무에게는 아름답고 소중한 사연만을 간직하고 있다고 믿으련다.</SPAN></FONT></P> <P>&nbsp;</P></FONT> 43316356 우리는 모두 물방울 같은 존재인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13888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몽환적인 표지는 금세 나를 윤대녕만의 세상으로 이끈다. 네 번째로 만나는 그의 소설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의 그 설렘을 기억하게 한다.&nbsp; 같은 듯 다른 느낌의 소설들, 혹독하게 말하자면, 윤대녕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이미지와 연결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윤대녕의 소설에는 언제나 낯선 이와의 만남, 일상에서 벗어난 또 다른 행로, &nbsp;누군가의 부재, 결핍이 있다. &lt;누가 걸어간다&lt;(문학동네, 2004)소설집에서도 마찬가지다. 6편의 중단편의 소설을 통해서 인간이 느끼는 고독, 상실, 절망에 대해 쓰고 있다. 그의 글은 아름답다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색으로 표현하자<FONT face=굴림 size=2>면</FONT>, 보랏빛의 소설, 서정적인 신비로움이 아닐까 싶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표제작인 &lt;누가 걸어간다&lt;를 비롯해 &lt;찔레꽃 기념관<FONT size=2>&gt;,</FONT> &lt;올빼미와의 대화<FONT size=2>&gt;,</FONT> &lt;흑백 텔레비젼의 <FONT size=2>꺼짐&gt;의</FONT> 단편들은 주인공의 행동, 순차적인 시간의 흐름, 일상의 풍경의 묘사가 탁월하다. &lt;누가 걸어간다&lt;의 주인공은 몇 년 전 아내와 이혼을 하고 암 진단을 받아 생의 마감을 생각하며 파주로 들어온다. 때마침 근처 군부대에서 탈영한 남자는 미용사인 여자의&nbsp;아슬아슬한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nbsp;두 남녀의&nbsp;모습은 주인공과&nbsp;학원강사인 한 여자와의 만남과 비교되며 절망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nbsp; 탈영병은 암에 걸린 주인공과 겹쳐진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삶은 그 순간,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행 간 사이에서 백색의 찔레꽃이 튀어나올 것 같은 &lt;찔레꽃 기념관<FONT size=2>&gt;</FONT> 은 무척 아름다운 단편이다. 시인이 되고자 했으나 결국 삼류 영화의 시나리오를 손봐주는 소설가로 전락한 주인공과&nbsp;일이 없는&nbsp;방송작가의 우연한 만남은 둘 사이에서 &lt;<FONT size=2>찔레꽃&gt;에</FONT> 대한 추억은 둘 사이를 점점 긴밀하게 만든다.&nbsp;소설가가 어린시절 만났던 이발사의 집 앞에 가득했던 찔레꽃, 시인이었던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방송작가의 병든 아버지가 부르던 노래 찔레꽃. 이발사이면서 시인이었던 그는 같은 사람이었을까. 추억과 동시에 붙잡을 수 없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쓸쓸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윤대녕의 소설 속 화자는 항상 자신이 누군인가를 찾아 헤메고 있다. &lt;흑백 텔레비젼의 꺼짐&lt;에서 주인공 서정원은 권력자의 서자로 자신의 아버지를 알지 못하다 자신의 첫 남자가 자신의 생부라는 것을 확인한다. 그녀를 사랑한 일도를 남겨둔 채, 서사모아에서 자살을 하고 만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저는 물방울 같은 존재였어요. 무엇에 부딪히면 툭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꺼져버리는 존재말예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걸 터뜨리지 않기 위해 정말 무던히도 애를 쓰며 살아왔어요. 매순간 숨이 차게 말예요. 하지만 그게 햇빛 속에 떠 있다고 해도 과연 얼마나 버티겠어요.”p55</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 속 정원만 물망울 같은 존재일까.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물방울 속에 갇혀있거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물방울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고 있는 타인을 만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서로의 물방울을 터뜨렸을 때, 비로서 관계는 확장되고 커다란 그들만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물방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33399><FONT size=2>&nbsp;</FONT><FONT face=Verdana>어느 날 말없이 혼자&nbsp;사라져 여관방에 누워 있거나 일부러 먼 곳에 있는 술집에 찾아가 문을 닫을 때까지 벽을 바라보고 안자 있거나 혹은 나처럼 걷고 있거나 또한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는 엉뚱한 장소에서 마치 타인인 듯한 심정으로 자신의 우물을 들여다보고 있는 이름 없는 존재들 말이다. 알고 보니 그게 모두 사람이라는 존재였다. p247&nbsp;&nbsp;</FONT></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에도 말했지만, 중복되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lt;누가 걸어간다&lt;를 읽으면서 단편 &lt;배암에 물린 자국&lt;을 생각했고, 걷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lt;낯선 이와 거리에서 서로 고함&lt;는 &lt;사막의 거리, 바다의 거리&lt;를 떠올린다.&nbsp;&nbsp;윤대녕의 집필실이 제주도여서 그럴까, 꼬집어 말하자면&nbsp;낯선 공간, 여행지,&nbsp; 섬은 제주도라는 공간과 마주한다.&nbsp;그리하여, 그 곳에서 소설석 화자를 통해 작가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는게 아닐까 하는 엉뚱함으로&nbsp;이어진다.&nbsp; </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릿한 바다냄새,&nbsp;그럼에도 나는 그의 성실한 독자이고 싶다. 그가 이끄는 대로, 그의 글 속을 유영하고 싶다.&nbsp; </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313888 독으로 남은 사랑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19572 <FONT size=2> <P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내 것으로 소유할 수 있는 사랑을 가진 자는 사랑에 성공한 사람이라 말해야 할까. 그러기에 앞서 사랑이라는 것이 소유로 남을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한다.&nbsp;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알려진 나오키상 수상작인 &lt;내 남자&gt;는 제목에서부터 집착과 강렬함이 전해진다.&nbsp; 한 눈에 들어오는 서로의 목을 끌어앉은 두 연인의 모습은&nbsp;처절하기까지 하다. 얼마나 슬픈 사랑일까.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nbsp;현재 시점으로&nbsp; 주인공 하나의&nbsp;결혼식으로 시작된다.&nbsp; 그러나 연인은 그녀와&nbsp;양아버지 준고, 둘 사이의&nbsp;사랑 이야기다. 현재에서&nbsp;과거로&nbsp;거슬러 올라가 하나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가"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가</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게 된 시점으로&nbsp;이어진다.&nbsp;하나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는"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남들에게는&nbsp;다정한 부녀사이다.&nbsp;놀라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성애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성애를</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간직한 아버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습,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 하나. 입양되기 전&nbsp;하나는 섬에 살고 있었다.&nbsp; 11살되던 해, 태풍이 일어 하나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죽고 남겨진 하나는 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친척뻘인"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친척뻘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친척뻘인</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에게"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에게</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입양된다. 준고 역시 아버지, 어머니를 차례로 잃고 혼자서 자립하여 직장을 다니고 있다. 남자 혼자서 딸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는"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나를 온갖 정성을 다해 키우고,&nbsp; 세상에 둘 뿐인 가족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보여지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습 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숨겨진 진실, 그들은 영혼까지 사랑하는 연인 사이다.&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가</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나이고, 하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인"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인</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이다. 어엿한 아가씨로 자란 하나의 귀가를 무작정 기다리는 남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를</SPAN>&nbsp;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섬뜩함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치열한 그들의 사랑은 두려움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근친상간이라는"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근친상간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근친상간이라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금기의 사랑은&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와"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와</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나가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한 공간인 바다를 아름답고 잔잔한 색채로 묘사되어&nbsp;아름답기까지 하다.&nbsp;또한 외설적이고 충격적인 사랑임에도 불구하고 &nbsp;담담하게 그린 작가의 대담성에 놀라게 된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color=#6a65bb><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빠와, 언젠가 헤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해도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빠가 몸을 구부리고 검붉은 혀로,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을 부드럽게 핥았다. 깨끗하게 빼앗아 갔다. 아빠는 내 모든 것을 빼앗는다. 서로의 손가락을 꽉 끼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눈 속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란히 걸었다. 아빠가 눈물을 핥아 줄 때, 내 몸에 불이 붙었다. 나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몸에서 분비되는 무언가를 핥고 싶었다. 아무리 더러워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몸에서 흐르는 것이면. 완전히 변해 버리고 싶었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그래도 아직 부족했다. 나는 뼈가 되어서도 헤어지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을 것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몇 번을 생각하면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를"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를</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잡은 손에 힘을 꽉 주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도"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고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고도</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 손을 꼭 잡았다. 끈끈하고 억센 힘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82"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p282"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82</SPAN></SPAN></FONT></FONT></P> <P><FONT color=#ef007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준고와 하나는 이미 어린 시절 가족이라는 이름의 온전함을 알지 못했다. 그리하여, 준고와 하나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지 못했는지 모른다. 올바른 판단을 잃어버리고 한 순가의 욕정에 이끌리어 그것을 온전한 사랑이라고 믿고 싶었을 것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쾌락의 나락으로 빠져버린 그들이 안타갑기만 하다.</FONT></SPAN></P> <P><FONT face=굴림>&nbsp;</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그들이 평범하게 만나 그토록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다면 &lt;내 남자&gt;라는 제목에 얼마나 근사할까.&nbsp;서로를 향한&nbsp;작은 몸짓에도&nbsp;영혼이 담겨있다고 믿을 것이다.&nbsp; 그것은 나의 간절한 바람일뿐. 결국 하나의 결혼식이 끝나고 준고는 사라지지만, 그 둘의 마음에는 여전하게 독으로 남은 사랑이 자라고 있을 것이다&nbsp;내 것, 나만의 것, 사랑한다면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서로에게 독이 되는 사랑은 사랑으로 남을 수 없다.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 &nbsp;진짜 독을 맛 본 것도 아닌데 내 마음은 그 독에 마비되는 듯 하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FONT> 43319572 후회의 연속으로 평생을 살아온 남자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23904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 size=2>&nbsp;</FONT>관심있는 작가의 새로운 책을 만나는 일을 즐거운 일이다.&nbsp;&lt;언어 없는 생활&gt;이라는 인상적인 소설집의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을 만났다.&nbsp;전작에서 그의 소설속에서는&nbsp;비참하고 어리숙한 군상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었는데 &lt;Mr. 후회남&gt;의&nbsp;주인공 광셴은 그들 중에서&nbsp;단연 최고다. 세상에 이렇게 답답한&nbsp;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면 나는 그를 만날 때마다 버럭 화를 내고 말 것 같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집 안과 한&nbsp;때 하인이었던 위 씨네, 자오 씨네 세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개조된 창고에서 시작된다. 간신히 벽만 만들어 공간을 나눠놓았기에 사적인 행동까지 어쩔 수 없이 공유하게 된다. 성에 대해 저질스러운 것이라고 교육받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아버지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오씨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오씨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딸의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하고 만다. 15살 소년이 이제 막 사춘기를 접어든 1960년대 후반&nbsp;중국은 문화대혁명의 시대로,&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아버지의 비밀일 고발하고 만다.&nbsp;이 사건으로&nbsp; 집 안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풍비박산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입조심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조심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짐하지만 혀는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말 한 마디로 인해서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간범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간범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누명을 쓰고 10년 동안 감옥에서 생활하게 되다니.&nbsp;그 모든 것이 입안에서 숨어있지 못하는 그 놈의 혀 때문이다. 매일 매일 후회하며 사는 남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리속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속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랬더라면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랬더라면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작해서 ~~&nbsp;않았을텐데&nbsp;라는 말로&nbsp;가득 차도 매번 말실수를 하고 만다.&nbsp;계속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사건 사고를 접할 때마다&nbsp;자동적으로 쯧쯧, 혀를 차게 된다. 어리석은 것인지 아둔한 것인지, 아니면 운이 없는 남자인지.&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간범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간범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발한 여자 때문에&nbsp;수감 생활동안 옥바라지를 해 준 여자를 차버리다니. 정말 옆에 있다면 제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신 차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소년에서 중년으로&nbsp;후회의 연속으로 살아오는 동안 창고에서 함께 살았던 세 집안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친구들의 변화된&nbsp;모습으로 중국이 내외적으로&nbsp;많은 변화와&nbsp;발전이 있었음을 알 수&nbsp;있다.&nbsp;자본의 유입으로 화려하고도 개방적인 세상이 되었지만, 청년시절을 거의 감옥에서 보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광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15살 아버지의 행동을 저질적이라 생각해 한 여자에게 지조를 지키겠다는 생각은 평생 후회를 만든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물쭈물하다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인생에 있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해 남은 것은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nbsp;심리적 장애로&nbsp;성관계 한 번 해보지 못한 육체 뿐이다. 어처구니 없는 인생을 산 한 남자의 이야기, 그 불쌍한 인생에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중국에 문화대혁명이라는 시기가 없었더라면, 어쩌면 광셴의 말 실수도 그저 실수에 지나지&nbsp;않았을까.&nbsp;순진한 소년에서 청년으로 자라 평범하게 살았을까. 둥시는 &lt;언어 없는 생활&gt;보다 더 발전된 익살스러움으로&nbsp; &lt;Mr.후회남&gt;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nbsp;&nbsp;익살과 해학으로 똘똘 뭉친 둥시의 소설은&nbsp;중국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모옌의 작품을&nbsp;금세 뛰어넘을 게 분명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323904 사랑이 시들면 꽃들은 자살을 한대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24805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매번 놀라운 소재로&nbsp;주목을 받는&nbsp;소설을 발표했던 작가 이세벽이 어른이 읽는 동화를 썼다니.&nbsp;의아해 하는 이는 나 뿐일까. &lt;사랑 그리고 꽃들의 자살&lt; 꽃들도 사랑때문에 자살을 한다고? 이 작은 책에는 예쁜 그림이 함께&nbsp;있다.&nbsp;이세벽에 대한 편견은 잠시 접어두고 그림이 이끄는&nbsp; 대로 꽃들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nbsp;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여기, 작은 새싹이 있어요. 새싹은 자신이 무엇인지 아직 몰라요. 고개를 간신히 들었더니 뜨거운 햇볕이 가득해서 눈을 뜨고 싶지 않아요. 햇볕은 자꾸만 자신을 보라고 하는데. 새싹은 그저 쓸데없는 풀이라고 의기소침해 있어요. 그 때 어디선가 진리의 소리가&nbsp;말하지요. 너는&nbsp;나무라고. 이제 나무라는 사실을 안 새싹은 너무 신이 났어요. 그런데 다른 나무들은 곧게 잘 자라는데 자신의 몸은 기이하게 쓰러지고 지렁이 같은 줄기가 생겨요. 흉칙스러운 몸, 나무는 너무도 슬퍼요.&nbsp; 다시 들리는 진리의 소리가 말해요.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길을 찾을 때까지 여행의 기쁨을 누려봐. 어쩌면 그것도 너를 키우는 방법이 될 꺼야.”</SPAN></STRONG></FONT></P> <P><FONT color=#009e25><STRONG><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TRONG></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무는 여행을 떠나요. 그 길에서 많은 꽃들을 만나지요. 도시의 콘크리트 바닥에서 꽃을 피우는 나무, 튼튼한 열매를 맺기 위해 온 종일 햇볕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그들이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고 있다는 것도 알았지요. 그러다가 자신과 똑같은 친구를 만났어요. 이 나무는 누구였을까요? 자신과 같은 가지를 가진 나무, 바로 등나무였어요.&nbsp; 친구와&nbsp; 서로의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그를&nbsp;사랑하게 되었어요. 등나무는 혼자서는 설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요.</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날마다 서로를&nbsp;꼭 껴안고 있었지요. 남들이&nbsp;보이게는 꼬이고 틀어진 모습이었지만,&nbsp;그들은 서로를 사랑했어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nbsp;향기를 맡고 나비들이 찾아왔어요. 상상할 수 있나요? 보랏빛 아름다운 꽃들을.&nbsp; 그러나 둘 사이에도 미움이 싹트고 아름다운 꽃을 서로가 자신만의 노력으로 피운 것라고 주장하며 떠나려고 하네요. 슬픔이 커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지요. 그랬더니 그 아름다웠던 꽃들이 시들기 시작하고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렀어요.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제서야 서로가 한 몸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화해를 하고 다시 사랑을 나누고 </SPAN><FONT color=#e97d8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FONT color=#e573ae><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직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할께요.’황홀한 고백을 하지요.</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6a65bb><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별은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꽃들이 스스로 죽어가요. 꽃들이 자살하길 원하진 않겠지요.&nbsp; </SPAN></STRONG></FONT></P> <P><FONT color=#e97d8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름다운 꽃과 시원한 그들을 만들어 주는 등나무에 정말로 이런 사랑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서로의 사랑이 식어지고 미움이 커지자 죽어가는 꽃들, 그것이 바로 꽃들의 자살이더군요. 참 예쁜 책입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그 뒤에는 자신만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할 수 있도록 다이어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니,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셨나요?&nbsp; 이 사랑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당신의 사랑에 향기로운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들테니까요.</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 <DIV align=left><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596847887656137.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596847887656137.jpg" width=342 vspace=7 border=0> <DIV align=right><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6361636333532216.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6361636333532216.jpg" width=342 vspace=7 border=0></DIV></DIV></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left><FONT face=굴림 size=2>&nbsp;</DIV> <DIV align=right>&nbsp;</DIV></FONT> <DIV align=left><FONT face=굴림 size=2></FONT>&nbsp;</DIV> <P><FONT face=굴림 size=2></FONT></SPAN>&nbsp;</P> 43324805 살아 있음에 남은 삶을 향해 비상해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34427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상처와 고통을&nbsp;동반하고&nbsp;태어나는지 모른다. 삶은 꿈꾸고 소망하는 대로 살아지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성장소설이 주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잘 쓰여진 성장소설을 만나고 나면&nbsp;주인공에게&nbsp;진한 동지애같은 것을 느끼기 마련이다. 권여선의 <FONT face=굴림 size=2>&lt;</FONT>푸르른 <FONT face=굴림 size=2>틈새&gt;는</FONT> 변화무쌍한 삶을 잘 그려내고 있다.</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주인공 미옥과 그녀의 가족, 그녀의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미옥의 이야기가 중심을 잡고 있지만, 결코 미옥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미옥의 어린시절, 대학시절, 그리고 현재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주변인들의 일상도 함께 소개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린시절, 돈벌이가 좋았던 아버지로 인해 나름 귀여움과 사랑을 받았던 미옥. 11살 무렵 외가 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미옥은 점점 그 사랑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학교 생활에 있어서도 뚜렷한 주관없는 주변인과 같다. 외할머니, 이모들을 비롯하여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사촌들에게도 적잖은 미움이 있었을 것이다. 부족한 사랑에 대한 결핍은 도벽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에서 외가 식구들의 일상의 표현은 맛난 밥상을 마주한 듯 즐겁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대학시절, 미옥은 좀 더 새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어한다. 주관적인 사람, 강한 사람. 그러나 역부족이다.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타인의 눈에 비친 그녀는 나약한 모습이며, 결국 휴학에 이른다.&nbsp; 각기 다른 사고를 지닌 젊음들, 그들을 통해 나의 스무살로 시작되는 내 인생의 청춘을 떠올린다. 나는 그들 중 누구고 같았을까. 미옥과 함께 휴식기에 접어든 사람은 바로 아버지. 퇴역한 늙은 장군처럼 술만 마시면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 한다.&nbsp;외가와 전세가 뒤바뀐 집안 형편으로 아버지의 존재는 점점 작아진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현재의 미옥, 지금껏 살아온 과거를 잊고 비상을 꿈꾼다. 뜨거웠던 사랑은 차디찬 이별로 남고, 어린시절 단짝 친구의 자살 소식을 듣고, 비루한 노년을 살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즉사한다. 삶을 끝내고 싶은 욕망, 살아 있어 꿈틀대는 삶에 대한 욕망 중 미옥은 후자를 선택한다. 결국 소설은 절망적이고 처절한 청춘의 방황끝에 새로운 날들에 대한&nbsp;소망을 말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권여선은 처음 써 본 소설이라고 말했다. 사실, 읽는 내내 은희경의 &lt;새의 선물&gt;의 진희를 떠올렸다. 그러나 미옥은 진희보다 훨씬 사실적이기에 더 설득력있다.&nbsp; 하나의 장편은 아름다운 문장들의 연속이다. 우선, 그녀가 구사한 아름다운 문장에 빠지고 만다.&nbsp; </SPAN><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SPAN></FONT><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매일 밤, 둥지 속에 든 두 개의 알처럼, 책 읽는 나와 잠자는 내가 한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구른다. 본문중에서&gt;</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실로 매력적인 문장이다.&nbsp; 사물과 공간 하나 하나의 탁월한 묘사는 이미지가 되어 머리속에 박힌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 그밖의 것들도 할 수 있을지 몰라’</SPAN></FONT><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말을 믿고, 기억을 믿고, 그밖의 것득을 믿기로 한다. </SPAN></FONT><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닫히지 않는 이야기, 닫히지 않는 믿음, 닫히지 않은 시간은 아름답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미완의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상처로 열린 우리의 몸처럼, 기억의 빛살이 그 틈새, 그 푸르는 틈새를 비출 때 비로서 의미의 날개를 달고 찬란히 비상하는 우리의 현재처럼……. 본문중에서&gt;</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가 살고 있는 삶은 미완의 그것이다. 어떤 결말을 맺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nbsp;살아 있음에&nbsp;남은 삶을&nbsp;향해&nbsp;비상해야 할 뿐이다. 그 과정에 우리는 상처를 남기기도 할 것이다. 설사 상처로 가득한 삶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SPAN></DIV></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334427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37183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 color=#3c3f45><FONT face=굴림 size=2>&nbsp;</FONT>한 때, 이상문학상 수상집은 내게 필독서였던 시기가 있었다. 기억이 가물 가물한 역대 수상작들. 얼마 전에 만난 김훈의 에서이 &lt;바다의 기별&gt;이 아니었다면 기실 만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요즘 많은 문학상들이 수상작을 내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하게 이상문학상은 문학계에서 귄위가 있지 않나 싶다. 수상작인 김훈의 &lt;화장&gt;을 비롯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내게 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nbsp;</FONT></SPAN></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김훈의 &lt;화장&gt;에는 뇌종양으로 죽어가는 아내의 모습(火葬)과 대조적으로&nbsp;젊은 여직원의 생동감있는(化粧) 모습을&nbsp;묘사하고 있다. 메마르고 건조한 아내의 육체, 싱그러운 여직원에 대해 감춰둔 욕망을 담담하게 표현한다. 고통스러워하는 병든 아내를 바라보는 시선, 남성적이라서 그런지 소설은 애잔함보다는 사실적 기술이 많다. 죽은 아내를 화장시키는 내내 화자가 근무하는 화장품 회사에서는 두 개의 광고 카피에 대한 언급이 계속된다. &lt;여자의 내면여행&gt;, &lt;여름에 여자는 가벼워진다&gt;라는 두 개의 문구는 죽은 아내와 여직원으로 연결된다. 결국 &lt;가벼워진다&gt;라는 것이 선택됨과 동시에&nbsp;나는 자꾸만&nbsp;죽은 아내가 떠오른다. 삶과 죽음, 삶이라는 세상에서 죽음이라는 세상으로의 여행이 삶이 아닐까.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글, 김훈의 글이 가진 특징을 잘 살린 소설이 아닐까 싶다.</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순태의 &lt;늙으신 어머니의 향기&gt;는 제목처럼 어머니가 가진 향기에 대한 이야기다. 늙은 어머니, 그녀에게서는 고약한 냄사가 난다. 아무리 환기를 시키고 집 안 가득 향수를 뿌려도 그 냄새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아내와 어머니의 갈등은 시작되고 그 사이에서 있는 아들은 어머니의 잠시 동생에게 부탁한다. 어머니의 방을 청소하면서 발견한&nbsp;어머님의 물건들,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nbsp;새우젓을 팔던 젓국자, 냄새의 시작은&nbsp;그것들이었다.&nbsp;어머니의 냄새는&nbsp;나를 만든 냄새였건만.&nbsp; 문득, 내 어머니의 냄새는 어땠던가, 코를 킁킁거려도 아무런 기억이 없다. 슬픈 소설이었다. 늙는다는 것,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 것을. 우리는 때로 잊고 산다. 내 어머니의 모습은 나의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다.&nbsp;&nbsp;</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7편의 우수상 수상작들중에서 특히 좋았던 소설은 김승희의 &lt;진흙 파이를 굽는 시간&gt;과 하성란의 &lt;그림자 아이&gt; 였다. 김승희 작가의 단편은 처음 만난 것이다. &lt;진흙 파이를 굽는 시간&gt;의 여성 주인공들의 독백, 대화 형식으로 독특하다. IMF를 겪고 힘들어진 생활을 위해 여자들은 전화방에서 일을 한다. 각각의 힘든 가정사를 독백으로 털어 놓는다. </SPAN><FONT color=#6e391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는 간신히 버티고 있는 진흙 파이잖아. 물기가 없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버석버석하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버석버석하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지만 울면 진흙이 흘러내려. 진흙이 마구 흘러내리면 우리는 자신을 잃게 되잖아. 굽자, 굽자, 또 굽자. 흘러내리려는 내 몸을 굽기 위해 나는 너에게 전화를 거는 거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45"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45</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녀들은 모두 진흙 파이로 묘사된다. 부서질 듯 안타까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절망하지&nbsp;않고&nbsp;삶을 지탱하는 그녀들.&nbsp;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하성란의 &lt;그림자 아이&gt;는 점진적으로 소설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는 요양원 창 밖의 자전거만을 주시한다. 사실을 알리려는 아내, 사실을 숨기려는 어머니. 그 사실속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남자의 기억속에 자리잡은 것은 손 안에 무언가 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손을 맞잡은 것은 바로 아이의 손이었다. 트럭이 아이를 치었고 남자는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 하성란은 차갑고 차분하게 그 슬픔을 전달하고 있다. </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새로운 작가, 알고 있었던 작가의 새로운&nbsp;단편을&nbsp;읽는 즐거움과&nbsp;동시에 소설들이 갖는 의미를 평하는&nbsp;작품 해설을 이해하기에는 한계를 느낀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글이 있어&nbsp;소개해 본다.&lt;늙으신 어머니의 향기&gt;의 작가 문순태의&nbsp;글이다. 진정 문학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 작가의 노력과 문학을 저버리지 않는 독자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엄밀하게 말해서 이 세상에는 낡지 않은 것도 새롭지 않은 것도 없다. 축적된 전통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고, 최첨단 과학 안에서도 낡은 것을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작가에게 실험정신도 중요하지만 </SPAN></FONT></SPAN></FONT><FONT color=#009e25><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옛것</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안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가꾸는 노력도 작가는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실험적 의식이나 새로움만을 찾으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보편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편적 정서와 가치도 존중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08"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08</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가의 수상소감</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DIV></FONT> 43337183 한 나라의 운명을 바꿀 아름다움이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42993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역사속에는 항상 아름다운 여인이 존재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역사는 그녀들에 대한 평가를 나라를 망친 요부 정도로 기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진정 자신의 미모를 무기로 세상을 휘어잡고 싶었던 욕망들이 그녀들에게 있었을까. 중국의 4대 미녀,&nbsp;서시, 왕소군,&nbsp;초선, 양귀비 그녀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사 이야기&lt;미인계&gt;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매혹적인 표지가 그녀들의 미모를 궁금하게 한다. 그들에게 붙여진 별명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서시는 그녀의&nbsp;미소로 강물 속의 물고기는 헤엄치는 것을 잊어 버리게 했다 하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침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침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沈魚),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왕소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왕소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비파를 타던 모습에 날아가던 기러기가 날개 짓을 잊고 땅으로 떨어졌다 하여 낙안(落雁),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달이 숨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하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폐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폐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閉月), 양귀비의 미모에 꽃마저 부끄러워 잎을 말아 올렸다 하여 수화(羞化)라 불리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등장 인물 소개로 그려진 그녀들의 그림은 글쎄, 미녀라고 봐야 할지. 아무튼 역사가 기록하는 뛰어난 미모라니, 믿을 수 밖에.&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가장 익숙한 이름의 양귀비는 뛰어난 미모로 왕비가 되지만, 시아버지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현종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현종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눈에 들어&nbsp; 남편이 아닌 현종&nbsp;택하게 된다. 그러나&nbsp;사랑의 힘은 위대한 것인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현종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현종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에 그녀 역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nbsp;그러나 그 사랑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으니. 기구한 운명이다.&nbsp; 자신의 어머니를 돌봐준 양아버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왕윤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왕윤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위해 결국 자신을 희생하게 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말 그대로 미인계를 쓴&nbsp;경우이다.&nbsp;호색가였던 동탁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둘 사이를 이간질하여 제거하려 했으나, 책략가인 조조에 의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관우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관우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칼에 죽음을 맞이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월나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월나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서시의 운명은 또 어떠한가.&nbsp;그 미모 덕에 구천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범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범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의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나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나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내지고 만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범려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범려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나라를 위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살게 된다.&nbsp;가슴 속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범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범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사랑을 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왕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왕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해야 하는 그녀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월나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월나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나라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나라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쟁 중 그녀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범려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범려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다리다 자신의 작은 칼로&nbsp;생을 마감한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머지 한 여인 소군, 그녀 또한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궁녀로 간택되어 궁에 들어가지만, 옳고 그름이 강했던 그녀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초상화를 그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모연수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연수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뇌물을 주지 않는다. 이로 인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모연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연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왕에게 엉뚱한 초상화를 바치게&nbsp;된다. 소군을 사이에 두고 한나라와&nbsp;흉노국은 자존심을 내세운다. 마침내&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군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군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흉노국의 오랑캐에게 시집을 가는 운명에 처한다. 대쪽같은 성품이 아니었다면 왕의 총애를 받았을 그녀.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나라의 운명을 바꿀 아름다움을 갖고 태어난&nbsp;네 명의 미인들은 그 뛰어난 미모 덕을 보지 못했다. 넘치는 부와 긴 시간의 권력을 얻지도 못하였으며,&nbsp;사랑하는 이를&nbsp;두고도 나라의 안녕을 위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야 했다. 역사는 그들을 악녀, 간교한 이라 말하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을 통해 만난 그녀들은&nbsp;짧은 생을 마감한 안타까움만 남겨준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미인박명이라 했던가. 타고난 운명을 탓해야 할까.&nbsp;책을 읽으면서 요즘 한창 인기리에 방영중인 &lt;천추태후&gt;가 떠올랐다.&nbsp; 중국의 역사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속에도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라를 위해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nbsp;여인들이 많을 것이다.&nbsp;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과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고 살고 싶었던 소박한 꿈을 꾸었을&nbsp;그녀들을 생각하니, 씁쓸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43342993 처음이라는 설렘, 기대를 잊지 않기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54713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그 첫 달이 벌써&nbsp;20일을 지나 마지막을&nbsp;향하고 있다. 처음이라는 말이 갖는 설렘, 떨림을 잊고 지내오고 있었다. 처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자동적으로 &lt;새내기&lt;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한 해 나는 새내기 학부모로써 마음을 졸이며 지내왔다. 물론 부모의 마음이라는 게 한 해 한 해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되지만,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잃지 않는게 참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처럼, 참 좋은 말이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말이다.</FONT></SPAN>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감옥으로부터의 사색&lt;을 통해 만나게 된 신영복님의 글은 언제나&nbsp;어지러운 마음을 다스리게 하며, 차분한 시간을 갖게 한다.&nbsp; &lt;처음처럼&lt;를 통해서도 역시나 맑은 기운이 전해진다.&nbsp; 더럽고 추악한 세상에 하얀 눈이&nbsp;덮어주듯&nbsp;만나는 글 마다, 흐트러진 영혼을 반듯하게 잡아준다. 정갈한 마음으로 붓을 잡고 한 획 한 획 써내려갔을 모습을 생각하면 책을 읽는 내내 바른 자세로 읽어야만 할 것 같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랜 숙고의 시간을 견뎌낸 신영복님의 글 앞에서 말할 수 없이 큰 부끄러움을 만난다. 우리는 쉽게 짜증을 내며, 결과를 보려 하고, 포기하려 한다. 처음 사랑했던 열정, 처음 느꼈던 성취감, 그 모든 것이 처음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조금 지쳐있는 사랑도, 권태로운 일상도, 좌절하려는 마음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는 자주 탄식하며 서로를 비방한다. 어려운 경제도 모두 남 탓이라고 하고, 집안에서도 사소한 것으로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편협한 사고를 벗어나 전체를 볼 줄 아는 힘을 길러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을 바라보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함께라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한 시대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처음, 그 떨림을 그 설렘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내가 당신을&nbsp;처음 사모하던 그 시절,&nbsp;아이의&nbsp;눈에서 경이로움을 느꼈던 그 시절,&nbsp;함께여서&nbsp;정말 행복해, 감격했던 그 환희 시절이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처음이라는 것을&nbsp;. &nbsp;바로 지금.....</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FONT></SPAN>&nbsp;</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492379634432956.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492379634432956.jpg" width=133 vspace=7 border=0></DIV> <DIV align=center><SPAN style="FONT-FAMILY: Verdana"><STRONG><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TRONG></SPAN><FONT face=Verdana><STRONG><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장 먼 여행</SPAN><BR></FONT><BR></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생의 가장 먼 여행은 </SPAN><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SPAN><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냉철한 머리보다 따뜻한 가슴이</SPAN><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만큼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SPAN><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있습니다.</SPAN><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SPAN><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은 실천입다.</SPAN><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현장이며 숲입니다.</SPAN></FONT><BR>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647738321648252.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647738321648252.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DIV align=center>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center><FONT color=#009e25><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깥</SPAN></STRONG></FONT></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남은 바깥에서 이루어집니다.</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각자의 성(成)을 열고 바깥으로 걸어 나오지 않는 한</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정한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는 우리가 갇혀 있는 성벽을 뛰어넘어야 합니다.</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간적인 만남의 장은</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언제나 바깥에 있기 때문입니다.</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953298933854134.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953298933854134.jpg" width=581 vspace=7 border=0></DIV> <DIV align=center> <P align=center><STRONG><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SPAN></FONT></STRONG></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nbsp; 못하고,</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합니다.</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이, </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천보다는 입장이 더욱 중요합니다.</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FONT></SPAN>&nbsp;</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nbsp;</P></DIV></SPAN></DIV></DIV></SPAN></FONT> 43354713 시를 위한 시, 시인을 위한 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57450 <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SPAN> <P align=left><FONT face=굴림>&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시는 언제나 어렵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숨겨진 의미를 시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이해하기란&nbsp;역부족이다. 더구나 익히 접해본 시인이 아닌 생경한 이름의 시는 더욱 그러하다. 온전하게 시를 이해할 수 없기에 시를 읽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허연의 시집 &lt;나쁜 소년이 서 있다&gt;는&nbsp;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다라고 소개하고 싶다. 역시나 내게는 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는다.</FONT></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긴 시간, 시를 쓰지 않은 듯한 시인은 이제 다시 시를 쓰면서 그 외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듯 보인다. 허나, 그의 가슴에는 언제나 시를 품고 살았을 게 분명하다. 그리하여, 이토록&nbsp;절절하면서도 일상적인&nbsp;시어들을 탄생시킨게 아닐런지. </SPAN></P> <P>&nbsp;</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세월이 흐르는 걸 잊을 때가 있다. 사는게&nbsp; 별반 값어치 </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파편 같은 삶의 유리 조각들이</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처연하게 늘 한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무섭게 반짝이며</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FONT>&nbsp;</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도 믿기지 않지만 한두 편의 시를 적으며 배고픔을 </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잊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랬다. 나보다 계급이 높은 여자</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훔치듯 시는 부서져 반짝였고, 무슨 넥타이 부대나 도</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둑들보다는 처지가 낫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는 외로웠다.</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FONT>&nbsp;</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푸른색.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더럽게 나를 치장하던</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색. 소년이게 했고 시인이게 했고, 뒷골목을 헤매게 했던</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색은 이제 내게 없다. 섭섭하게도</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FONT>&nbsp;</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는 나를 만들었다. 나를 만드는 건 사과를 베어 무는</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것보다 쉬웠다. 그러나 나는 푸른색의 기억으로 살 것이다.</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늙어서도 젊을 수 있는 것. 푸른 유리 조각으로 사는 것.</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FONT>&nbsp;</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무슨 법처럼, 한 소년이 서 있다.</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쁜 소년이 서 있다.</SPAN></FONT></P> <P align=right>&nbsp;</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 나쁜 소년이 서 있다 &gt; 전문</SPAN></P> <P align=right>&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인을 빛나게 하던 푸른빛, 내게도 그런 빛이 있었던 시절이 분명 있었을 것을. 늙음으로 향하는 내가 마지막까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소망을 기억하게 하는 시다. 그리하여, 시인은 나쁜 소년으로 서 있고, 나는 나쁜 소녀로 서 있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은 중요치 않다. 나는 나쁜 소녀이고 싶을 뿐. 허연은&nbsp;시를 통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었다.&nbsp; 밥벌이를 위해, 빌딩숲으로 걸어가는 자신을 보면서도&nbsp;시를 열망하던 나쁜 소년을 찾아내려 애쓴게 아닐까 싶다. 감히, 나는 이 집을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를 위한 시로 채워진 시인을 위한 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 말하려 한다.</SPAN></P> <P>&nbsp;</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굳은 채 남겨진 살이 있다. 상스러웠다는 흔적. 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 위</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 모양을 포기한 곳. 유독 몸의 몇 군데 지나치게 상스러</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 부분이 있다. 먹고살려고 상스러워졌던 곳. 포기도 못했</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 가꾸지도 못한 곳이 있다. 몸의 몇 군데</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FONT>&nbsp;</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흉터라면 차라리 지나간 일이지만. 끝나지도 않은 진행</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형의 상스러움이 있다. 치열했으나&nbsp; 보여 주기 싫은 곳. 밥벌</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와 동선이 그대로 남은 곳. 절색의 여인도 상스러움 앞에</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 운다. 살은 굳었고 나는 오늘 상스럽다.</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5a504b></FONT>&nbsp;</P> <P align=left><FONT color=#5a504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했었다. 상스럽게.&nbsp;&nbsp;&nbsp;&nbsp;&nbsp; </SPAN></FONT></P> <P align=left>&nbsp;</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 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굳었고 나는 상스럽다 &gt; 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SPAN></P> <P align=center>&nbsp;</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시를&nbsp;계속해서 읽고 또 읽었다. 사랑한다가 아닌 사랑했었다. 이미 과거가 되버린 사랑이며 삶이다. 사랑했었다. 상스럽게. 나도 누군가를 사랑했던가. 상스럽고 상스럽게. 그런 적이 있었던가.&nbsp; 허연은 무엇을 잡고 싶었을까. 시를 위해 고뇌하던 먼 기억을 붙잡고 싶었을까. 허무하게 살아지는 복잡하고 건조한 모래성 같은 일상에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빛을 다시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아닌 시라고 말하지만, 정작 시는 그 자신인 것을 느낀다.</SPAN></P> <P align=left>&nbsp;</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여전하게 나쁜 소년인 허연, 그 나쁜 소년을 만난 나는 왠지 그가 나쁘지 않다. 그가 좋아지고 있다. </SPAN></P> <P align=left>&nbsp;</P></FONT></FONT> 43357450 가슴에 한으로 남은 사랑과 예술에 대한 그리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58539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한국의 여류 작가를 좋아한다.&nbsp;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른 공지영, 신경숙, 은희경을&nbsp;비롯하여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경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강,&nbsp;정미경 등&nbsp;그들의&nbsp;작품을 만나는&nbsp;것은&nbsp;행복하다. 권지예, 참 예쁜 이름을&nbsp;가진 작가다.&nbsp;젊은 작가인가 싶었더니&nbsp;마흔 아홉의 나이였다. 처음 만나는 그녀의 작품,&nbsp;『붉은 비단보』라는 제목과 매혹적인 표지는 이미 내&nbsp;마음을 빼앗아 가고 있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붉은 비단보, 바스락 소리를 내며 그 보자기를 펼쳐보고 싶어진다. 과연 그 안에 담긴 것은 무엇일까. 소설은 조선시대 강릉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조선시대의 여자의 삶이란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에서는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아들을 따라야 하는 종속의 인생이었다. 그 굴레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은 소설 속 세 여인 항아, 가연, 초롱 뿐이었을까. 모두들 그래야 한다기에,&nbsp; 참고 살아왔을 것이다.&nbsp;남다른 재주를 가진 항아,가연, 초롱은 마음을 나누었지만, 시대를 벗어날 수 없었던 그녀들의 재능을 펼칠 수는 없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항아 - 가슴의 한을 예로 승화시키며 살고자 한 여인</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서예와 그림에 능통했지만, 항아는 그저 아들 같은 딸이었다. 그 재주를 세상에 알릴 수도 없었고, 과거에 응시할 수도 없었다. 한 눈에 초롱의 오라비 준서를 보고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의 집안이&nbsp;<FONT size=2>풍비박산나고</FONT> 준서와의 약속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준서가 죽었다는 소식에 사모하는 연인을 가슴에 품고&nbsp;다른 남자의 아내로 살아야 했다. 가난한 시댁살림에 글과 그림이 무슨 도움이 될 것이며, 재주 많은 아녀자로 인해 남편의 기가 죽는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nbsp;준서가 죽기 않았다는 소식을 들고, 항아는 가슴에 한을 키운다. 사랑을 약손한 정인, 그 약속을 지키기 못한 그에 대한 원망이 그림으로 새로이 태어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가연 - 한을 풀어내지 못해 결국 죽음에 이른 여인</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뛰어난 세도가의 집안의 고명딸인 가연, 높은 담장을 벗어나고 싶었다. 신동이라는 소리보다 자유로이 세상을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싶었던 여인. 항아와 초롱을 만나 마음의 위로를 얻지만 사대부의 여인답게 좋은 혼처를 만나 일찍 시집을 간다. 말뿐인 양반, 난봉꾼같은 남편과 시어머니로 인해 그녀의 영혼을 병들고 마음을 둘 곳을 찾지 못해 결국 자살에 이르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초롱 -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던 여인</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서자라는 출신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 집안은 몰락하고 관비로 종내는 기생으로 살게 된다. 자신의 운명을 원망했지만 자신 또한 자신의 어머니처럼 살게 된다. 자신의 오라비 준서와 항아의 사랑의 결심을 기대했지만, 항아가 준서를 배신한 줄 알고 오해를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항아를 중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항아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사랑, 예를 향한 갈망이 무척 아름답게 그려진 소설이다. 강릉의 절경,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과 나무, 그 안에서 항아의 예술도 승화된다. 유려한 문장들, 섬세한 문장들, 항아가 그 안에 있었다. 열 여섯 사랑을 약속하고, 열 아홉 사랑에 배신당했다 느끼고, 많은 아이를 낳고 마흔 여덟에 평온하게 잠든 삶.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준서와 항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nbsp;안타갑기만 하다.&nbsp;서로의 머리카락으로&nbsp;만든 매듭을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있었던 준서의 사랑.&nbsp;준서와 함께 했던 강릉의 추억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그려 붉은 비단보에 담았던 항아. 세월이 흘러 항아에게 초롱이 찾아와 마지막으로 준서를 만나러 가자 했을 때 항아는 이렇게 말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이는 내 마음속에서 샘소는 한(恨)의 샘이었다네. 그리움이 고이는 샘. 그 샘에 붓을 축이며 나는 나의 삶을 살았던 것이라네. 이제 와서 그이의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네. 그가 죽었든 살았든 이미 내 마음에는 아무 경계가 없네. 그런 한이라도 없었다면, 그렇게 붓을 축이며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 어찌 온전한 삶을 살았겠나. p 376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마지막이었는데, 만나고 싶은 마음이 어찌 없었겠는가. 그러나 <FONT size=2>항아를</FONT> 이해할 수 있을&nbsp;것도&nbsp;같다.&nbsp;삼십년이 넘도록&nbsp;가슴에 간직해온 비밀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았을 때&nbsp;그 존재가 더 큰게 아니던가.&nbsp;모란을 닮았을 여인 항아,&nbsp;그녀에게&nbsp;한으로 남은 사랑, 그 사랑이&nbsp;그녀를 살게&nbsp;했다면 억지일까. 슬픈 사랑이다.&nbsp;항아가 죽은 후 남겨진 붉은 비단보.&nbsp;소설에서 예를 사랑하며 현모양처로 알려진 신사임당, 아름다운 시를 썼지만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허난설헌, 아름다운 여인 황진이를 본다. 단지 여인이었기에 그토록 기구한 운명을 살아야 했던 그녀들. 붉은 비단보를 펼쳐보니 그 안에 그리움이 있었다. 한 여인이 평생토록 그리워 했던 사랑과 삶이 있었다. 가슴 저미는 애닯은 사랑이 숨겨져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358539 은은하게 퍼지는 종소리처럼 잔잔한 삶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64145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쁘게 돌아가는 일상, 우리는 때때로 휴가를 꿈꾼다. 휴가, 그 연장선에는 고향이 있다. 언제 들어도 포근한 단어, 고향.&nbsp;&nbsp;그런 연유로 명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때마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때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귀성 전쟁이라는 말까지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것이다.&nbsp;내가 태어난 곳의&nbsp;이정표만 만나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nbsp; 여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트포드’ 라는 작은 마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 일어나는 일상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야기속에서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야기 속에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향을 만난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미트포드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성공회 교회의 팀 신부를 중심으로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 지루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게 된다.&nbsp; 사실은 조금 지루했다. 그만큼 내가 빠른 전개, 사건 사고의 이야기에 익숙해졌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예순의 나이인 신부를 비롯하여 주변 인물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령대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령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년을 넘어선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비서인 에마, 많은 재산을 상속받은 미스 새디, 주치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친구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등 모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트포드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트포드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온 사람들로 사소한 것까지 서로에게 모두 공개하며 살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느닷없이 나타난 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나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나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만나게 되고,&nbsp;시내 중심에 심을 꽃의 색을 결정하는 일, 성도들을 방문하는 일, 설교를 준비하는 일,&nbsp;신부의 하루 일과는 소소하지만 분주함, 그 자체</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계속되는 바쁨의 연속은 신부는 당뇨병을 진단받고 자신의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쉼을 위한 변화였지만,&nbsp;여전하게 그를 필요로 하는 변화는 계속 되었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상담을 욕하고, 전 재산을 기부한 미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새디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새디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짓게 될 양로원에 대해서도 상의해야 한다. 집안일을 봐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푸니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등장,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회일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회일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봐주던 종지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러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러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손자 둘리지 돌봐야 했으니 그가 휴식을 하기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러나 가장 설레는 변화는 바로 그에게 사랑의 떨림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웃으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 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동화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시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시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별반 큰 사건이 없었던 마을에도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 교회에 사소한 사건들이 발생하다 마침내 다락방에 숨어있던 보석 도둑이 스스로 죄를 고백하게 되고, 가족과 같았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나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나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마약 밀매상이 훔쳐간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나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찾는 과정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퓨니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퓨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애인인 경찰 조조는 총에 맞게 된다.&nbsp;그런과정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nbsp;사람이 언제나 신시아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를&nbsp;통해 위로를 받게&nbsp;되고 점차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노년의 삶은 많은 일들을 겪어왔기에 평온해 보이지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상처를 안고 있었다. 미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샌디에게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샌디에게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픈 첫 사랑의&nbsp;상처는 아직 계속 되었고, 아내를 잃은 슬픔을 달래던 하</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찾아온 사랑은 불치병을 앓고 있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트포드 안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든 것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 해결된다는 점이었다.&nbsp;고해성사처럼 신부에게 모든 것을 말한 미스 샌디는 평안함을 얻었고, 하피의 애인 올리비아는&nbsp;심장 이식을 받게 되며,&nbsp;신부와 계속 갈등을 가졌던 둘리도</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둘리도" id=spellcheckare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점차 안정을 찾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활기 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이가 된다. 그리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나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나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 다시 찾게 된다.&nbsp;이제 마을 모두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을 때,&nbsp;마침내&nbsp;신부는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이제&nbsp; 진정한 변화를 갖는다, 쉼을 위한 여행을 결심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작은 마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트포드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트포드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모든 게 다 잘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함께 모여 커피와 빵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이웃 사촌들의 모습.&nbsp; 이야기가 교회의 팀 신부를 중심이라 그런지 자주 등장하는 성경 구절이 진부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다소 종교적인 색채가 짙어 거리감을&nbsp;느끼는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노년의 삶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라 생동감을 느낄 수 는 없지만, 느긋한 여유가 있었다.&nbsp;빨리 빨리를 외치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트포드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트포드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은 마을로의 초대는 잠시나마 쉼을 선물해준다. 은은한 종소리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울려퍼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은 교회, 정원 가득 아름다운 꽃들이 핀 곳에 모인 사람들의 잔잔한 미소가 전염되는 듯 하다.</SPAN></P></FONT> 43364145 슬픔과 절망으로 잉태된 찬란한 희망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64182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한 손으로 들기에는&nbsp;버거운 이 책을 3일 동안 끌어안고 있었다. 책 장을 넘기면서 다음 내용이 내 눈을 통해 들어와 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집을 짓고 있기를 잠시 주저하고 있었고&nbsp;구절 구절을&nbsp;읽어내기가 너무 고통스러운 책이었다. 내가 여자가 아니고 엄마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니 였다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었을까? 나의 어머니,<FONT size=2> </FONT>나의 할머니는 전쟁을 겪었다. 전쟁시에 아이를 낳고 피난을 다니고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계신 92세의 할머니는 내가 아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렸을 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학교 과제물로 남북전쟁에 관한 이야기와 일본 식민지시대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었다. 그 때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제서야 나는 그 마음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타깝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느껴진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내게는 제 3세계의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낯설다. 그네들의&nbsp;역사와 삶이 사실 너무 두렵고 익숙치 않다. 지난 여름 온 나라를 들썩였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텔레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질 사건을 기억하면서 그 공간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안도감을 느끼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전쟁이라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예기치 않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대한 사건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면 과연 엄마로써 한 여자로써 살아갈 수 있을까,생각하고 싶지 않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렵고도 두렵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마리암은&nbsp;삶은 기대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남겨지지 않았다. 절망의 울타리 안에&nbsp;이루어진 라시드와의 결혼은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연속으로 유산시킴으로써 다시 또 다른 절망만을 남기게 된다. 마리암은 살아있는게 아닌 죽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었다. 전쟁은 터지고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운명은 그녀를 막다른 낭떠러지로 몰아붙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리고 또 한 여인.사랑하는 사람과 즐겁게 살고 싶었던 사랑스런 소녀 라일라.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또 그토록 사랑했던 타리크와도 이별을 하게 된다.<FONT size=2> </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일라는 타리크의 아이를 임신한 채 라시드의 또 다른 부인이 되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리암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일라는 불펀한 공기를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다. 그러나 라일라가 낳은 어여뿐 딸 아지자로 인해 둘은 어느 순간 동지가 되고 자매가 되고 모녀가 된다. 마리암은 이제 살아 있는 삶을 살게 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FONT></SPAN>&nbsp;</P> <P><STRONG><FONT color=#e97d8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너는 어째서 나처럼 늙고 못생긴 할망구를 좋아하느냐? 응? 나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으나 마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사람이라는 게 보이지 않느냐? 데하티란 말이다. 내가 너한테 줄 게 뭐가 있다고 이러느냐?" 마리암은 아지자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하지만 아지자는 좋아서 더 깊이 파묻었다. 아이가 그렇게 하자 마리암은 황홀해졌다. 눈물이 솟았다. 마음에 날개가 달렸다. 잘못되고 실패한 관계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그녀가 이 작은 아이에게서 처음으로 진정한 관계를 찾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340쪽.</SPAN></FONT></STRONG></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남자와 여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써 그 고귀</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치과 존엄성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나 긴 전쟁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속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고자 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누가 알아주고 누가 보상해주는가, 깊은 한 숨이&nbsp;나온다.&nbsp;라시드를 죽이고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마리암의 얼굴에는 어떤 평안이 깃들어있었을까?&nbsp;</SPAN><STRONG><FONT color=#9a54c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리암의&nbsp;죽음으로&nbsp;남겨진 라일라가 살아내야 할 삶은 마리암과 이제 한 몸이 되고 그녀와 함께 아이들에게 새로운 태양을 만들어 준다.</SPAN></FONT></STRONG></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계속되어지는 삶은 절망과 고통의 연속이다. 남성우월주의와 인간에 대한 존엄을 무시하는 그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라시드와 그 반대로 폭격으로 다리를 잃었지만 건강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타리크의 모습은 무척 대조적이며 또한 그 나리의 과거와 미래를 암시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살아있기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나 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세월동안 응어리진 슬픔과 절망은 또 다시 희망이라는 것을 잉태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헤아릴 수 없는 수 만은 찬란한 빛으로&nbsp;탄생&nbsp;될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nbsp;</FONT>자신의 고국을 떠나와&nbsp;&nbsp;작가 호세이니와 그의 가족은 망명의 나라로 택한 거대한 나라 미국이라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고 그는 의사라는 직업을 자신과 자신의 형제들을 보살피기 위해 갖게 되었지만 그 일에 만족한다고&nbsp;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조금씩 글을 썼다고 한다. 나는 그가 쓴 '연을 쫓는 아이'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 책 역시 많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통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픔으로 승화된 꿈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을 꺼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대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게 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삶과 죽음을 보는 직업 의사,그리고 그가 풀어놓은 전쟁의 실체와 잔상들.&nbsp; 계속되어지는 냉전의 땅. 그 언젠가 그가 꿈꾸는 그 땅에서 맘껏 뛰어 노는 환한 웃음의&nbsp;아이들을 그의 책에서 만날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364182 스이카,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7187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아이들의 길었던 겨울 방학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개학과 동시에 새로운 학년으로 새로운 친구들과 생활하게 될 것이다. 방학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날 설렘을 안고 있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아이들도&nbsp;있다. 학교는 언제나 즐거운 곳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바로 ‘왕따’ 때문이다. 집단 따돌림은 학교 폭력을 거쳐&nbsp;마침내는 자살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민감한 소재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쓴 &lt;미안해, 스이카&gt; (다산책방, 2008년)는 그런 점에서 주목을 받기 충분하다. 작가 하야시 미키는 초등학교 시절 겪었던 일을 14살, 어린 나이에 소설로 탄생시켰다.&nbsp; 다소 매끄럽지 않은 문장들을 만난다. &nbsp;정형화되지 않았기에 더 많은 공감을 얻이게 충분하다.</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이들의 세계뿐만 아니라&nbsp;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집단이 형성되기도 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nbsp; 13살, 14살의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무척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렇다 하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집단 따돌림을 행해서는 &nbsp;안 되는 것임을 소설은 실화라는 전제하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감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감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리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중학교 2학년 3반의 분위기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우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우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 그 그룹에 속해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우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우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이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왕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왕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키는 게임을 즐기자고 제안한다. 마음속으로는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시하게 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우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우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장난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만하자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만하자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을 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우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우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알았다며 쉽게 대답한다. 문제는 그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카 대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왕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왕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대상이 된 것이다. 반 친구들 모두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하는 말을 못 들은 척하고, 심지어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리지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리지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때리기까지 한다. 담임 선생님도 몇 번 그 광경을 목격하지만 역시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모르쇠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르쇠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관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괴롭고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차마, 부모님께도 말할 수 없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4살, 나라면 감당할 수 있었을까.&nbsp;누구에게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말못 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민을 안고 지냈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쓰기까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nbsp;얼마나 힘들었을까.&nbsp;한참 감수성이 예민해서 사소한 것으로도 마음을 다치는&nbsp;나이&nbsp;14살, 어린 아이가 겪기에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끔직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들.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선생님들. 물론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모든 일들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소설 속 선생님의 태도는 정말 화가 난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교실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연히 만난 유리에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큰 위로가 된다. 교통사고로 고아가 되고 눈까지 멀게 된&nbsp;유리에는 슬픔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말들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격려한다. 하지만,&nbsp;그 소식을 접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우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우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리의 괴롭힘은 더 심해지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만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의식불명이 되고, 학교에는 기자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아무도 진실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용기를 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백으로 진실은 보도되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끝내 살아나지 못한다. 아, 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자기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분신과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죽게 했을까. 제발, 살려주기를, 그리하여 행복한 결말을 맺어주기를 바랐는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는&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왕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왕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너무도&nbsp;큰 상처였기에 그랬는지도 모른다.&nbsp;&nbsp;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그 슬픔이 더 크게 전해진다. 물론 소설이기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nbsp;죽음으로써 집단 따돌림의 심각성을 부각시킨 점도 인정해야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color=#8080c0 size=2>“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말이야. </FONT></SPAN><FONT size=2><FONT color=#8080c0><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까 억지로 다른 사람에게 맞추지 않아도 된다고. 너는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잖아. 네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어떤 말을 하든 난 무조건 네 편이야. 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진심으로 믿고 있어. 그러니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이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이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 괴로울 때도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줘.”</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94"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94</SPAN></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책은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야 하는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다. 공부가 최고인 줄 아는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인지 이 책은 말하고 있다.&nbsp;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알려줘야&nbsp;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들 역시 사랑받을 존재라는 것을.</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371876 당신과의 사랑, 진정한 소통이고 싶어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78730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은 ‘사랑해’, 이 한마디로 온전하게&nbsp;전달될 수 있는 것일까. 언제나 사랑에 관해, 사랑 그 이상의 것까지 담고 있는 인기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lt;악인&gt;이후로 새로운 책을 들고 왔다. &lt;사랑을 말해줘&gt; 라는 달콤함으로 독자의 시선을 끈다. 연인이 있다면, 언제나 듣고 싶은 말, ‘사랑해’.우리는 사랑을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nbsp;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방송국에서 다큐멘타리를 제작하는 남자 하야카와와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여자 교코의 사랑이야기다.&nbsp; 평범한 사랑이야기처럼 보인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다. 원제인 &lt;조용한 폭탄&gt;이 갖는 의미처럼.&nbsp;교코가 청각 장애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nbsp;둘은 평범한 남녀처럼 만나 데이트를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여자, 소리를 직업으로 갖은 남자. 교코를 떠올리니 자동적으로 적막과 고요라는 단어가 따라온다. 둘은 언제나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사소한 감정의 흐름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하야카와는 때때로 답답함을 느끼지만, 말을 글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한 번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교코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쿄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쿄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야카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야카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상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기획하는 프로를 취재하는 과정의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소리도 필요하지 않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은 소리라도 모두 취재하고 기록해야 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일. 대조적인 환경을 설정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슈이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슈이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인간의 심연에 대해 그만의 특유한 섬세함을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낮잠을 자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저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저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그것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눈에 비친 세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그 광경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는 세계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야간의 수면과는 분명 질이 다르다. 그다지 깊지도 않고, 매우 온화하며 매우 평화로워 보이는 세계……. 그렇다, 평화의 이미지. 지극히 범용(凡庸)한 평화의 이미지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딘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딘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슷하다. 옆방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그것은 나에게까지 확실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해져왔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해져왔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반쯤은 같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있ㄴ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ㄴ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 같으면서, 반쯤은 거기에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있는데도 없다. 없는데도 있다. 혹은 있는 듯한데 없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54"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54</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있는데도 없고, 없는데도 있는 존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단순한 표현이지만, 이것은 사랑에 관한 말이며, 상대와의 소통에 관한 표현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아무리 큰 소리로 외쳐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듣지 못하며, 온갖 몸부림으로 방송을 해도 그 진실을 모두가 알기는 어렵다. 듣지 못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게는 차분하게 입모양을 크게 하며 말해야만 그 뜻을 알 수 있고, 진실을 위한 방송이어야만 알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혼자만 앞서가거나 막무가내로 서둘러도 사랑은 끌려오지 않는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조를 맞추어야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출장의 배웅을 마지막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락이 되지 않는 때에 이르러서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 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집, 자신의 고향, 자신의 일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누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교코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코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해서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름 외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녀를 찾아 헤매는 시간들, 마침내 연락이 닿았을 때, 그는 “보고 싶어”라고 문자를 보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는 누구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야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야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은 경우를 만난다. 나를 알리기에 급급하여, 상대의 소리의 상대의 몸짓에 열중하지 못한다. 일상적인 언어, 우리가 쓰고 있는 말로도 전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소설을 통해 만나게 된다. 혼잡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nbsp;마음을 나누는 소통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nbsp;단순하게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슈이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슈이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것이 그의 매력이며 그가 사랑받는 이유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닐런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43378730 신발 한 짝처럼 고독한 존재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81107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물이 어느 날 다른 모습, 다른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다. 별반 다르지 않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상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문득 바라본 하늘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난다거나, 길가에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추</SPAN> 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낯선 사람의 눈빛이 오래도록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억된다든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이다. 단순한 감정 변화 때문일까. 그런 변화를 별스럽지 않게 여기면 다행이지만, 깊은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 그 끝에는 삶의 목적이나 존재의 의미라는 물음표를 남기게 된다.</SPAN>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녁놀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nbsp;마치 한 편의 동화같은 내용을 기대하게 한다.&nbsp;기욤 뮈소, 아멜리 노통브 등을 필두로&nbsp;한&nbsp;프랑스 문학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은&nbsp; 분명 낯선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t;지붕위의 신발&gt;(창비, 2008년 12월)은&nbsp;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신선한 상상력,&nbsp;절제된 문장력, 재미까지&nbsp;완벽에 가까운 책이다.&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붕 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떨어진 신발 한 짝,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누가 저렇게 쓰레기를 버렸냐고? 아, 너무 예쁜 구두네라고? 이렇듯 신발 한 짝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은 모두 다르다. 신발 한 짝은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은 사물이기 때문이다. 신발은 두 짝만이 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능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 할 수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북역"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북역</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근처의 낡은 아파트,&nbsp;그 안에&nbsp;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신발 한 짝에 담긴 다양한 사연과 바라보는 시선을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9개의 단편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신데렐라가 흘리고 간 신발은&nbsp;사랑을&nbsp;완성시키는 도구가&nbsp;되지만, &nbsp;낡은 아파트에 남겨진 신발 한 짝은 쓸쓸하고 처량하기까지 하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떠나간 연인의 집에 몰래 들어가&nbsp;연인의 남자 친구의 구두를 지붕 위에 던져버린 사람, 불법체류자였던 남자친구를 떠나 보내고 상심한 여자, 한 때 유명한 방송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행자였으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행자였으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작스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갑작스레</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든 것을 버리고 낡은 아파트에서 고립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 각각 다른 화자들은 하소연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대화보다는&nbsp; 독백의 형식으로. 모두가 외롭고 고독한 존재로 나를 돌보기에 급급한 사람들이다.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들의 눈에 보이는 신발 한 짝은 예술가에게는 그 자체가 작품이 되기도&nbsp;하며 노파에게는 제발 좀 치웠으면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사물이 갖는 의미는 달라지는 것, 당연한 사실이지만, 진리이기도 하다. 사물 그 자체를 볼 것인가, 그 이상의 사유를 할 것인가. 소설에서 재미와 동시에 철학적 사고의 색다른 즐거움은&nbsp;만나게 되는 것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뱅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뱅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들르크루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들르크루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소설가이자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에필로그인 단편&nbsp;&lt;천사의 추락&gt;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구든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면 쉽게 수긍할 것이다. 그러니까 난 이 세상의 모든 고독을 어깨에 짊어졌다. 송두리째 다 짊어졌다. 이 지구상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가장 작은 부스러기까지 긁어모아 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짐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넣은 것 같다. 그걸 다 짊어졌으니 다시 올라갈 수 없을 테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날아오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날아오를</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는 더더욱 없으리라. 내가 지고 있는 것은 세상의 죄(罪)가 아니다. 그 일은 이미 끝났다. 난 세상의 죄가 아니라 세상의 고독을 짊어진 것이다. p 229</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간이 존재하는 곳, 그곳이 어디든 우리는 고독을 느낀다.&nbsp; 군중 속의&nbsp;고독이라고 했던가.&nbsp;어쩌면&nbsp;아파트라는 공간,&nbsp;한 지붕 아래 살고 있지만, 오며 가며&nbsp;인사를 나누며 살지만, 돌아서면 자신의 방 문을 잠그고&nbsp;살고&nbsp;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웃이 궁금하긴 하고 세상 모든 것이 걱정되기도 한다. 심지어 지붕 위의&nbsp;신발 한 짝,&nbsp;누구의&nbsp;신발이며 왜 지붕 위로 올라갔는지.&nbsp;그리하여 인간은 혼자서는&nbsp;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nbsp;것은 아닐까.</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43381107 당신은 나를 아실까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396950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타인의 삶을 관찰하고 수집하는 남자, 정작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그에게 속한 이름, 그것은&nbsp;진짜가 아니다. &nbsp;그가 살고 있는 삶은 알맹이는 사라진 </FONT></SPAN><FONT face="Times New Rom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껍데기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닐까 허무함만이 가득하다. 8년 동안 자신의 존재를 새로이 만들어 준 탐정 소장이 떠나고 홀로 남은 그는 이제 자신을 찾아 나선다.&nbsp;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나를 찾아 헤매는 여정. 나를 아는 사람이 없을까.&nbsp;</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lt;어두운 상점들의 거리&gt;는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기’로 불린&nbsp;삶이&nbsp;아닌 본연의 이름과 삶을 찾아가는 과정은 한 가닥 떠오르는 기억도 없어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가 찾아낸&nbsp;단서들은 낡은 상자 속에서 잠자던 몇 장의 사진들, 과거의 자신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정원사, 사진사, 여전하게 낯선 사람들뿐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장이 낡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진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함께 한 그들은 이미 죽거나 사라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 시절, 그가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다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돌아갈 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재생될 수도 없는 시간들이 분명하다. 왜 그곳에 있었는지 사랑하는 연인과 왜 헤어져야 하는지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에게 절실한 것들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미 새로운 기억으로 가득찬 건물들은 그에게 아무런 위로도 주지 못한다. 다만 그 자리에서 만났던 바람, 나무, 느낌이 자신을 그 시절로 데리고 간다. 아, 사랑했던 여인, 함께 했던 친구들. 기억 속 세상은 어지러웠고 그들은 안전한 곳으로 떠나야만 했는지 알 수 없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문장들<FONT color=#66669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날 저녁 어느 카페의 테라스에서 나는 한낱 환한 실루엣에 지나지 않았다. p9 그 파동들이 때로는 먼 곳에서 때로는 더 세게 나를 뚫고 지나갔었다. 그러다 차츰차츰 허공을 떠돌고 있던 그 모든 메아리들이 결정체를 이룬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였다. p.153&nbsp;)</SPAN></FONT>과 그가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을&nbsp;불러오는&nbsp;흡입력을 가진 매력적인 소설. &nbsp;탐정이라는 직업적 암시는&nbsp;자신을 찾게 되어 다행인 결말을&nbsp;이끌어 낸다.&nbsp;&lt;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번지&gt;에서 그가&nbsp;마주하는 것이 무엇이든&nbsp;지난 날의 나를 확인한 그는 이제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과거와 너무도 다른 삶이라 할지라도.</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불확실한 자아에서 확실한 자아를 찾게 되었을 때, 진정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삶, 타인이 나를 기억하는 삶이 한 곳에서 만날 때 기억은 완성되는 것인지 모른다. 빛바랜 사진은 삶을 살아내는 모두에게 존재한다. 현재라는 삶을 살고 있는&nbsp;우리는 추억과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재생되는 그 시절로 때로는 위안을 얻는지도 모른다.&nbsp; 지갑 한 구석에 쑥스러운 웃음의 촌스러운 작은 여자 아이를 만나는 나처럼. </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396950 결코 낭만적일 수 없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00362 <FONT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학은 시대를 반영한다. 유행이라는 단어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변화하는 세상에 따라 문학이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양하게 발전한다. 80년대라는 무거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게를 짊어졌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대의 작가들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FONT size=2>그들의 슬픔과 고통을</FONT> 전한다. 90년대가 지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밀레니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밀레니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대를 맞이하면서 문학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하여 기발하고 신선한 발상의 문학이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된다.</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소설가 정이현은 이제 인기 작가로 통한다. 베스트 셀러 &lt;달콤한 나의 도시&lt;가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그녀에 대한 인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lt;달콤한 나의 도시&lt;보다는 &lt;낭만적 사랑과 사회&lt;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낀다. 뭐랄까, 정이현이라는 이름과 매우 잘 어울리는 소설이라고 할까.&nbsp;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 문체는 당돌한 느낌마저 든다. 8편의 소설,&nbsp;화자는 모두 여성들이다. &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얼핏 보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세대적 연애소설의 모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nbsp;그러나 단순히 연애에 대한 소설은 아니다.&nbsp;욕망을 위해 위선과 가식으로 자신을 포장하는&nbsp;여성들, 이미 어른의 세상을 알아버린 더이상 순수하지 않은 당돌한 소녀들의 연애는 일탈 행위와 같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꺽거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꺽거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관계의 부모에서 납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작극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작극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벌이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고생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고생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에서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속에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시대는 이미 지나버렸다.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경제적 안정</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느끼게 되자, 두 번째, 세 번째, 새로운 결혼에 대한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고, 정부를 살해하고도 태연하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상 속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복귀한다.&nbsp;</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정이현은 &lt;낭만적 사랑과 사회&lt;, &lt;순수&lt;, &lt;소녀시대&lt;라는&nbsp;내용과는 상반된 제목으로 인해&nbsp;사회가 갖고 있는&nbsp;여성에 대한 기존의 통념이 얼마나 무지한지 꼬집고 있다. 오직 여성에게만 순결을 요구하는 사회의 잘못된 관습을 발칙하게 비웃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변화된 이 시대의 여성들의 모습인지 모른다.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스러운 삶을 때로 악녀가 되기도 하는 여성들. 남성적 시선이 아니기에 많은 여성 독자들은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이다.&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이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이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소설은 기존 60년대 여류 작가들과는 분명 다르다.&nbsp; 매끄럽고 깔끔한 문장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냉소적인면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냉소적인 면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은희경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희경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떠올리지만 그보다 부드럽고 유쾌하다. 새로운 시도이며 더&nbsp;친근한 것이 사실이다. 같은 세대라는 이유로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이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이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대한 관심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0년대 출생 이력을 가진 작가들의 책은 의도적으로 멀리 하게 된다. 신세대적 발랄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톡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톡 쏘는 청</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량음료 같은 글들이 반갑기도 하지만, 아직은 친숙해지기는 좀 버겁다. 문학이 그만큼 시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표현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인기 작가라는 타이틀보다 소통하는 작가라는 타이틀으로 소개되는 정이현이면 좋겠다. 산뜻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산뜻함으로 시대를 묘사하는 그런 소설가가 되면 좋겠다. 일부 편향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난 시선을 둘 수 있는 작가였으면 좋겠다. &lt;달콤한 나의 도시&lt;, &lt;오늘의 거짓말&lt;도 나쁘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녀의 소설에서&nbsp;날카로운 성숙미를 만나기를 바란다.</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FONT></SPAN><FONT face=굴림>&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FONT face=굴림><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009_02060012.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009_02060012.JPG" width=640 vspace=7 border=0></FONT></DIV></SPAN></DIV></FONT> 43400362 전아리, 그 이름을 기억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05363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하기 싫은 숙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아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아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책은 계속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책무더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무더기</SPAN>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잠자고 있었다. 주말,&nbsp; 작은 책장이 들어오고 제법 얌전하게 책꽂이에 안착하기 전까지는 이 책을 읽을 계획이 없었다. 이미 언급했듯이 아직 내게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아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아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세대의 작가들이 불편하다.&nbsp; 책에 관한 프로에 출연한 당찬 말솜씨를 가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아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아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기억한다. 도대체 재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구일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막에 공개된 이력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지만, 짐짓 외면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아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아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갖고 싶은 것을 갖지 않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gt;&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당돌함을 벗어나 당당하기 까지 한&nbsp;첫 문장, 맘에 든다.&nbsp; 11세부터 19세까지 주인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성장과정,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말 그대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성장소설임이 분명하다. 11살,&nbsp;나는 보리밭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하던 모습이 남아 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나 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11살의 기억은&nbsp;복숭아 냄새를 닮은 &nbsp;엄마다. 엄마와 아버지의 충돌, 엄마와 함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떠나려 했지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떠난 것은 엄마&nbsp;혼자였다. 아버지와 단 둘이 남게 된 연이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옥탑방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사를 오게 된다. 남들보다 조금 높은 곳에서 세상을&nbsp;봐도 치열한 세상도 그저 평온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니어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 그러했을까. 지루하고 화가 나는 일상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시간들,&nbsp;술 주정뱅이 아버지와&nbsp;단둘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nbsp;궁핍하고 처참할까. 그러나&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아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아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제법 의연하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려내고 있다.&nbsp;아버지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 기르는 개와도 동등한&nbsp;관계를 유지하며 나름 자신을&nbsp;사랑하려 애쓴다. 그 모습이&nbsp;안쓰럽기도 하지만,&nbsp;&nbsp;탁월하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면을 감각적으로 비유해냈다.</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계집애보다 더 밥맛없는 것은 푹푹 찌는 여름날 땀냄새 대신 은은한 꽃향기를 풍기는 계집애의 티셔츠다. p44&g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연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심으로 이미 깊은 외로움을 알고 자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언제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원하는 &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병욱"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병욱</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같은 듯 다른 그들의 성장 모습은&nbsp;삼각형의&nbsp;안정적 구도를 갖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반항을 예상했으나&nbsp;반항하고 일탈의 행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몫이었다. 연이는 현실을 직시하는 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이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이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룹을&nbsp;좋아하거나, 갖고&nbsp;싶은 핸드폰을&nbsp;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모습으로&nbsp;보통 또래의 아이들과 같은 모습. &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병욱"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병욱</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함께 스무 살을 향해 나가는 그들의 우정이 고맙기까지 하다. 새로운 가정을 꾸린 엄마와의&nbsp;해후 역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아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아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예상을 깨고 엄마의 장례식으로 마무리 한다. 조금도 틈을 보이지 않는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nbsp;상처 받은 마음을&nbsp;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연이는 전아리로 인해&nbsp;괜찮은 어른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전아리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다.&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이길 수 없는 것을 굳이 이기려들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이기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면서 스스로를 괴롭히며 덤벼느니 차라리 지도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낫다. p160&gt;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너무 일찍 많은 것을 알아버린 연이처럼 전아리도 그러할까 지레 걱정은 버려도 좋을 것 같다. &nbsp;연이가 잘 자라주었 듯 전아리도 점점 더 단단해질 것이다. 노파심으로 한 마디 거든다면, &nbsp;천재적인 재능으로 다작보다는 오랜 사유의 끝에서 건진 진정한 글을 끌어올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405363 태어난다는 것은 죽는 것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17285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인간의 본질, 선과 악에 대해 언제나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작가, 주제 사라마구. &lt;눈먼 자들의 도시&gt;, &lt;눈뜬 자들의 도시&gt; 그 이전의 작품에서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읽는 동안 나름 책에 집중을 했지만, 그럼에도 주제 사라마구의 의도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그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해도 무언가 미련이 남는 것은 분명하다.</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약한 인간은&nbsp;위대한 존재, 신에게&nbsp;의지한다.&nbsp;18세기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포르투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왕족도 마찬가지였다. 국왕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5세와 마리아 아나 왕비는&nbsp;왕자의 탄생을 기다리고 이를 기회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프란시스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프란시스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도회 소속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토니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토니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사는 하느님의 힘으로 왕자 탄생을 약속하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프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프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을에 수도원 건설을 요구한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신은 위대했기에 왕비는 임신을 하고 수도원을 짓기 위한 공사는 시작된다. 왕의 명령으로 건설되는 수도원의 크기, 예상이 되는가?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며, 기술자를 요구하니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포르투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각지의 사람들은 작은 마을 마프라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 모여들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수도원의 탄생 과정과 더불어 소설은&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nbsp;&nbsp;전쟁 중에 한 손을 잃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타인의 영혼을 볼 수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서로에게 끌린다.&nbsp;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지 않게 위해 일어나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눈을 감고 빵을 먹는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런 아내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갈고리 의족을 낀 남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 사람은 운명처럼&nbsp;학자이며 발명가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르톨로메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르톨로메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부를 만나게 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르톨로메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르톨로메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부는 하늘을 날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신부를 도와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게 된다. 하늘을 날고 자하는 욕망, 그들에게는 수천개의 ‘의지’가&nbsp;필요하다. 영혼을 볼 수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 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먹지 못하며 날마다 사람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의지’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으기 위해 도시 전체를&nbsp;돌아다닌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마침내, 하늘을 나는 새(파사롤라)는&nbsp;높이 높이&nbsp;하늘을 난다.&nbsp;바람을 가르고 태양을 가까이 점점 작아지는&nbsp;도시, 놀라운&nbsp;경이로움을 만난다. 하늘을 나는 기쁨은 잠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사롤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사롤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추락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고향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프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프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향하고&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르톨로메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르톨로메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부는 사라진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프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프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서 수도원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일자리를 주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산과 들의 아름다움을 내려다 보았던 그 감격적인 기억을 잊지 못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사롤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사롤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시간이 날 때마다 수리한다. 그 날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사롤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사롤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수리하러 갔을 뿐인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사롤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그를 데리고 하늘로 하늘로 날아가버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랜 시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타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타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찾아다닌다. 남편을 찾는다고, 하늘을 날았다는 남자를 찾는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다.&nbsp;그녀에게&nbsp;삶의 전부인 남자.&nbsp;아무도 그를 알지 못하고, 수도원이 건립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프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프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서 온 이상한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리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리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프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프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 떠난 남편을 아느냐고, 아들을 본 적이 있느냐고. 수도원 건축 현장으로 떠난 가장들은 돌아오지 않고, 남겨진 여인들은 농락당하는데&nbsp;사람들의 고통과 피로 물든 수도원의 완공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1b496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하는 어머니인 왕비 마마, 저는 지금 스페인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거예요. 그런데 부분적으로 제가 관련된 서약 때문에 지금 한 수도원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프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프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지어지고 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저를 그곳에 데려가 보여준 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내 딸아, 미래의 왕비야. 그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쓸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는 생각으로 기도에 열중해야 할 <FONT size=2>시간을</FONT> 허비하지 말거라. 네 아버지이시고 우리의 주군이신 왕께서 수도원을 짓도록 명하셨다. (중략) 그렇다, 아가야. 네가 좀 더 살게 되면, 세상이란 우리 마음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득 덮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커다란 그림자와 같은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될 거다. 그 때문에 세상은 너무도 공허해 보이고, 때로는 견딜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단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 어머니. 태어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태어난다는 것은 죽는 것이란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리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르바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르바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545~546</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언제나 그렇듯 화자는 모호하며 문장부호는 마침표, 쉼표뿐이라 읽어내기가 혼란스럽다. 사실, &lt;눈먼 자들의 도시&gt;에서의 느낌의 연장선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기대했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았다. 인간의 존재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는 딸에게 마리아 아나 왕비는&nbsp;태어난다는 것은 죽는 것이란다라고 말한다.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을 기록하는 비망록.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의 비망록에 기록해야 할 것은</SPAN><FONT color=#6a65bb><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태어난다는 것은 죽는 것이란다</SPAN></STRONG></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단문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닐런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417285 나를 안아주는 시집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19685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의도적으로 시집을 구매하고 시를&nbsp;읽으려 애쓰고 있다. 거창한 이유는 없다. 날이 갈수록 건조해지는 마음을 위해, 시를 읽고 있는 동안 잠시라도 말랑말랑한 감성을&nbsp;유지하고 싶기&nbsp;때문이다. 시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리 내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고 있노라면, 시에 취하게 되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하다. 특히나&nbsp;비가 오는 날엔&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외로우니까 사람이다 </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SPAN></FONT><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라는</SPAN> &lt;수선화에게&lt; 한 구절이 맴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고, 그래서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 진한 포옹을 하려 애쓰는게 아닌가 싶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호승의 시집은 &lt;슬픔이 기쁨에게&lt; 이후로 참 오랜만에 만난 것 같다. 10대의 끝, 20대 초반의 기억을 제외하면 어디 정호승의 시집뿐이겠는가.&nbsp; 포옹이라는 따뜻한 말과는 다르게 시집에 흐르는 기운은 쓸쓸함이 가득 묻어나는 고독이었다. 아니, 외로운 사람, 고독한 사람곁으로 다가서 그를 위로하려는 마음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밤의 연못에 비친 아파트 창 너머로</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소년이 방바닥에 앉아 혼자 라면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끓여먹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끓여먹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는 그 소년하고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도 라면을 들고 천천히 밤의 연못 속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걸어들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걸어들어</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간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개구리 두꺼비 소금쟁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레옥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레옥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들이 내 뒤를 따른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꽃잎을 꼭 다물고 잠자던 수련도 뒤따라와</SPAN></FONT></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꽃을 피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17 쪽,&nbsp;밤의 연못 전문)</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구나 한 번쯤 그 소년, 소녀가 되었던 시절의 기억이 있으리라. 그럼에도 과거가 아닌&nbsp;현재 만나게 되는&nbsp;어린 소년을&nbsp;외면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려한 <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시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시속</SPAN> 소년은 친구로 인해 즐거운 파티를 연다. 개구리, 두꺼비, 소금쟁이와 함께&nbsp;활짝 핀 수련은 환하게 밤을 물들이<FONT size=2>니</FONT>&nbsp;이제&nbsp;소년은 외롭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않"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SPAN>으리라. </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집에 들어가도 나는 집이 없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는 집 없는 집에서 산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냉장고가 내 아내고 세탁기가 내 딸이다 (64쪽, 집 없는 집의 일부)</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 없는 문을 연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제 문을 열고 문밖으로 나가야 한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 안에 있을 때는 늘 열려 있던 문이</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갑자기 쾅 닫히고 보이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않"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래도 문 없는 문의 문고리를 당긴다</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은 열리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않"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다 (74쪽, 문 없는 문의 일부)</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집으로 들어가는데 집이 없고, 문 없는 문을 열다니. 시인이 보기에 우리가 사는 집은 진짜가 아닌 집으로&nbsp;느껴졌나 보다.&nbsp;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엄마가 있었던, 강아지 존이 반겨주던 집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않"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SPAN>는구나.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대상도 없고, 존이라는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잡견도</SPAN> 없다. 그리고 그 시절의 나도 없다. 집 없는 집에서 사는 우리네 모습이 한없이 쓸쓸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호승의 시는 유독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랫말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이 쓰인&nbsp;연유로 다른 시들보다 훨씬 더&nbsp;가깝게 느껴진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랜만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호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시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다 보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저 멀리 작은 기억이 하나 떠오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호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좋아하던 친구, 문예창작을 공부하던 시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호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님이 오셔서 친필 사인을 받았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던 친구. 그 후에 만났을 때 그 시집을 내게 건넸다.&nbsp; 자신의 이름으로 받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호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 시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사인이 담긴 책. 엉겹결에 받았지만, 친구가 자신에게 아주 소중한 것을 내주었다는 것을 그 때는 알지 못했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를 선물해서 행복하고, 시를 선물받고 행복해 하는 이가 점점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하여&nbsp;시가 풍요로운 세상이 되어 나같이 의도적으로 시를 읽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않"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도 자연스럽게 시가 우리 곁에 머무르면 좋겠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시집을 선물해주신 소중한 당신, 마음으로&nbsp;당신을 포옹합니다. </SPAN></P></FONT> 43419685 작가, 그들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27544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문학을 사랑하는 이라면, 기실 작가가&nbsp;소설을 통해&nbsp;독자에게 전하고&nbsp;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nbsp;몇 몇 인기 작가의 인기는&nbsp;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에 버금간다. 독자는 글을 통해 작가의 일상, 인간적인 모습을 궁금해한다. 그리하여 좋아하는 작가를 더 알고 싶어하며 더 가까운 관계를 맺기를 꿈꾼다.&nbsp;이런 독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책이 있다는 것은&nbsp;반가운 일이다. 바로, 박범신이라는 대작가가 신예&nbsp;작가와 그들을 사랑하는 독자와의 만남을&nbsp; 엮은 책, &lt;박범신이 읽는 젊은 작가들&gt;이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국문학예술위원회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국문학예술위원회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최한&nbsp;‘금요일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문학이야기’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학이야기’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범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박범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10명의 젊은 작가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기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기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심윤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심윤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백가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백가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현종"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현종</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손홍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손홍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신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신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도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도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종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종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종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종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도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도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김 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성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박성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의 만남의&nbsp;시작을 이렇게 열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학의 원천적인 힘이 그거예요. 우선 작가 자신을 견고하게 구원할 수 있고, 자신을 구원함으로써, 본인은 부정할지 모르지만, 독자의 구원에도 음으로 양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관계맺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관계맺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는 힘이 바로 문학의 힘인 거예요. 그것이 꼭 양적으로 많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8"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8</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범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박범신</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참여한 작가들 중에는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 생경한 이름의 작가, 이름은 익숙하지만 작품을 만나보지 못한 작가도 있었다. 지정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발표하고, 질의를 통해 작가의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금요일 저녁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열기가 책을 뚫고 나올 정도로 책에서 그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독자는 다양한 소설을 읽으면서 나 아닌 다른 삶을 발견하기도 하고, 허구라지만 소설에서 만난 캐릭터를 주변에서 만나기도 한다. 하여, 작가가 왜 그런 캐릭터를 만들었는지 궁금해하며 작가의 생각을 듣고 싶어한다. 실제 뉴스를 통해 이미 잘 아려진 사건을&nbsp;소재로 쓴&nbsp;백가흠의 &lt;배꽃이 지고&gt;에 대해 폭력에 길들여진 과수원댁이 소설속에서 도와달라고 청해야지 않냐고 묻자</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백가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백가흠</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실제로 도움을 청하고 있지요. 그런데 누가 도와주고 있나요?&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97"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97</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니컬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니컬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답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백가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백가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자신의 문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학을 가지고 뭘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또 문학을 통해서 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저는 없습니다. 문학에 있어서 주인공이 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쓰는 거죠. 내가 써야 되니까. 독자들에게 어떤 글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아직은 별로 없고요, 아직까지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고 있어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작없을 계속할 거구요, 또 문학권력에 대해서는 그런게 있는지 없는지 관심이 가지 않아요. 저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 얘기처럼 들리기 때문이기도 할 거예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00"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0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백가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백가흠</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작가</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김 숨</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소설을 쓰는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색을 찾으라는 말을 남겼다.&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가 잘&nbsp;쓸 수 있는 소설이 무엇인가, 나에게 맞는 소설이 무엇인가를 찾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걸 찾기 위해서 남의 소설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는 거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끊임없이 습작을 하는 거고, 저도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러분도 만약에 글을 쓰신다면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다른 작품 읽을 때도 그걸 모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남과 다르게, 남에게 맞는 나만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글쓰기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 것인가 이 부분을 많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4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46</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김 숨&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배 작가들의 말에 귀를 세우고 있을 소설가 지망생들의 반짝이는 눈이 그려진다<FONT size=2>.</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은 소설가가 읽는 소설가를 만나는 것이다. 바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범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박범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통해 듣는 작품 해설에 있다. 이제 소설가의 이름을 갖고 한 권, 두 권의 책을 낸 작가들에게 30년 이상 글을 써온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범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박범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눈에 비친 작가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놀라운 소재, 대단한 필력을 가진 젊은 작가들을 칭찬하지고 했지만, 살짝 아쉬움도 비쳤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가 젊은 작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의 하나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절실한 상처들에 대해서 소설을 통해서 정직하게 진술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거예요. 나는 자기 삶에 대한 어떤 반응이 문학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떤 의미에서 볼 때에는, 지금 삼십대의 젊은 작가들은 그런 반응으로부터 좋게 보면 어떤 갭을 두는 것처럼 보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부정직하다, 이게 내 독후감 중의 하나였어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72"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72</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범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박범신</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출판기념회나, 낭독회를 통해 작가와의 만남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하게 먼 이야기다. 하여, 내게 이 책은 무척 소중한 책이다. 문학이라는 길에 첫 발자국을 남긴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생경한 이름의 작가들의 책이 점점 궁금해진다. 그들의 책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427544 말랑말랑한 슬픔과 마주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3097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게 되면&nbsp;진실과 맞나게 된다. 나는&nbsp; 작가 황정은에 대한 입소문의 진위를 확인한 셈이며 소문에 소문을 낼게&nbsp;분명하다.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고.&nbsp; 황정은과 함께 &lt;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gt;를 탑승 할 준비가 되었다면, 출발할까 한다. 살짝 귀띔을 하자면, 아주 흥미롭다 라는 것이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m의 등뒤에는 남이 볼 수 없는 문이 하나 있었다.&nbsp;때때로&nbsp;이 문이 열렸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문&gt;이라는 단편의 첫 문장이다.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살아다 할머니마저 죽고 m은 혼자가 되었다. m은 20대를 무기력하게 살아 내고 있다.&nbsp;문을 통해 나온 죽은 자와&nbsp;m은 만난다.&nbsp;어린 시절 돌아가신 할머니,&nbsp;두리안을 먹고 싶어했던 남자.&nbsp;놀라지 말길 바란다.&nbsp;이것은 소설이니까. 죽은 자와의&nbsp;대화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주목해야 할 것은 m이다.&nbsp; </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결정적이지 않은 상태로 살아간다는 건 나쁜 걸까. p34&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m의 삶은 m의 것. 무언가로 살아가기를 강요하고 강요받는 세상에 살고 있는게 아닐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모자&gt;라는 단편도 몽상적이다.&nbsp;&nbsp;얼음을 가열하면 물로 변해버린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nbsp; 하지만, 아버지가 모자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황정은의 소설속에서는 그 역시 당연한 일이다. 언제 어떻게 모자로 변할지 모르는 아버지를 위해 모자가 안착할 수 있도록 곳곳에 못이 필요하다. 아버지를 모자로 인식하고 싶은 진실이 있는지 모른다. 초라한 아버지,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아버지.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무지개풀&gt;무료한 일상, 풀에 가득 물을 담아두면 행복할 것 같은 생각은 p와 k를 지치게 한다. 거실을 꽉 채운 풀로 일상은 불편해지고 주변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거실에 한가득 물을 받아두면 어떻단 말인가, 사적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공동 물세를 생각해 밤 새 물을 퍼나르는&nbsp; p와 k.&nbsp; 우습기도 하며 씁쓸하기도 하다. &lt;오뚝이와 지빠귀&gt; 속 기조와 무도는 또 어떠한가. 자신을 제외하고 커져만 가는 세상을 살고 있는 기조, 그 놀라움에 오뚝이처럼 멈춰버리는 시간이 잦아져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게 된다.&nbsp;&nbsp;가정폭력을 다룬&nbsp;&lt;소년&gt;, &lt;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gt; 은 고통과 슬픔을 각기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억눌린 분노를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는 아이,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동물을 관리하는 인간이 있고 동물을 관람하는 인간이 있고 동물을 관람하는 인간들을 관리하는 인간이 있고 그런 인간들에게 통제되고 영향받는 소수의 동물들이 있는 곳. 압도적인 인간의 영역, 그게 동물원이야. 동물원의 동물들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딘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딘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85"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85</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은 커다란 동물원일까. 말하는&nbsp;동물이 될 수도 있고, 모자가 되기도 하고, 오뚝이가 되기도 하는 사람들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여 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물원.&nbsp;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는 놀랍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다.아니, 사실은 슬프다. 우리&nbsp;모두도 그들처럼&nbsp;외로움에&nbsp;지쳐&nbsp;환상 속 곡도처럼 실제로&nbsp;말하는 고양이 같은 존재를&nbsp;필요로&nbsp;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nbsp;때문이다. &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11편이 소설엔&nbsp;뚜렷한&nbsp;관계도 없다.&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두루뭉술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려놓았다.&nbsp; 부부로 보이지만 p와 k이거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애정 담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름을&nbsp;붙여준 인물들이&nbsp;없다. 그런데도 이상하게&nbsp;생각되지 않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에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당연한 일인 양. 무던함을 지나 무기력하고 뚱한 작가의&nbsp;표정과&nbsp;너무도 닮았다고 할까. 그리하여&nbsp;딱딱하게 굳어진&nbsp;이 시대의 슬픔마저도&nbsp;그녀의&nbsp;글을 통해 만나니&nbsp;말랑말랑하게까지 느껴진다. 이제 &lt;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gt;에서 내릴 시간이다. 황정은, 그녀의 또 다른 환상의 세계를 기다린다. 입장권을 살 준비는 되어있다.</SPAN></P> <P>&nbsp;</P> <P>&nbsp;</P> <P>&nbsp;</P></FONT> 43430976 그녀와 내가 이야기하는 방식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3262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레몽 장의 &lt;책 읽어주는 여자&gt;와 동시에 &lt;낭독의 발견&gt;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게 분명하다.&nbsp;배우 지진희, 이병헌, 이선균 처럼&nbsp;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가 나만을 위해 책을 읽어준다면, 생각만으로 황홀한 기분이다.&nbsp; 눈을 감고 귀를 열고 책을 읽는다. 아니, 책을 듣는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lt; The Reader&gt;의 원작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ONT></SPAN>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간염에 걸려 구토를 하고 있는 자신을 도와 더러워진 몸과 옷을 씻겨 집까지 데려다 준 여자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잊지 못한다. 홀린 듯 그녀를 다시 찾아가고 그녀와 사랑을 나눈다. 소설은 36살의 여자, 15살의 소년이 사랑을 나누는 다소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시작된다.&nbsp;15살 소년은&nbsp;성에 눈을 뜨기 시작할 수 있다지만, 36살의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몽정같은 사랑,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전차 차장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하게 되었다. 모든 신경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게 향하고 미하엘에게 전부가 된다. 그녀의 집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책을 읽어주게 된다. 어느덧&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게 책 읽기는 사랑을 나누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었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으므로 그녀가 왜 그토록 책을 읽어주는 것을 원했는지 알지 못했다.&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전쟁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던 독일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덜 익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과맛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과맛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각인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치 수용소의 감시원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법을&nbsp;전공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녀가 문맹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게 그것은&nbsp;종신형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절명의 수치심이었다. 그녀가 글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녀를 변호할 수 있었지만 그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과 그녀를 변호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원죄가 되어 그를 따라 다닌다. 그리하여&nbsp;결혼 생활은&nbsp;이혼으로 끝나고 법을 집행하는 어떤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을 읽었고 녹음해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석방되기 전까지 10년 동안&nbsp;교도소로 보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테이프를 통해 글을 배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편지는 보내지 않았다. 다시 만났을 때, 노파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nbsp;15살의 소년과 36살의&nbsp;여자를 보았던 것은 아닐까. 석방 하루 전에&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왜 자살을 했을까.&nbsp;세상으로 나가기가 두려웠던 것일까.</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그녀에게 이야기하는 그리고 그녀와 내가 이야기하는 내 나름의 방식이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01"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01</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을 읽어주던&nbsp;것은 육체적 욕망으로 가는 길이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죄책감을 벗고자 하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하엘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하엘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억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의 삶과 같은게 아닐까. 성에 눈을 뜨던 15살, 용기 있게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젊은 날,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날들.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섬세하고 감각적인 이야기를 예상했지만,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의 인생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층위들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층위들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서로 밀집되어 차곡차곡 쌓여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나중의 것에서 늘 이전의 것을 만나게 된다. 이전의 것은 이미 떨어져 나가거나 제쳐둔 것이 아니며 늘 현재적인 적으로써 생동감이 있게 다가온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32"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32</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문장처럼&nbsp;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주었다.&nbsp;아련한 사랑과 내면의 갈등을&nbsp;영화는 어떻게 표현했을지,&nbsp;온 몸으로 읽을 그 느낌이 궁금하다.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432626 사랑, 그 선택과 지속의 어려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41251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봄이 오고 있다. 마음에도 봄바람이 분다. 이런&nbsp;날, 내&nbsp;손에 잡힌 책은&nbsp;꿈을 꾸는 듯한 표지의 &lt;지금 사랑해&gt;.&nbsp; 이미 &lt;얼마만큼의 애정&gt;,&lt;서른다섯 사랑&gt;에서&nbsp;&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시라이시</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즈후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가즈후미</SPAN>&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특유의 감각을&nbsp;만났기에 기대가 앞선다. 기존 일본&nbsp;연애소설과는 차별화된 그의 소설, 이번에는 어떤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색다른</SPAN> 모습일까?</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lt;만약 진실을 안다 해도 그는&g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행복한&nbsp;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사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히사코</SPAN>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치가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이치가와</SPAN>. &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치가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이치가와</SPAN>가 존경하는 소설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토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사토미의</SPAN> 죽음으로 자신의 아들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토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사토미의</SPAN> 아들이라는 비밀이 밝혀지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사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히사코</SPAN>는 이혼을 요구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단란했던 결혼생활은&nbsp;파국을 맞이하는 듯 하지만, 이치가와는 지금의 생활을 유지한다. 적어도&nbsp;지금&nbsp;이치가와를 사랑하고 있는 히사코, 그들은 지나간 과거가 보다 미래를 선택한다. 이 단편은&nbsp; &lt;사랑과 전쟁&gt;이라는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다. 사랑스런 아이, 나를 전혀 닮지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그 절망감은 어떠할까. 사토미도 사랑하지만 이치가와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하사코의 마음은 진심일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lt;다윈의 법칙&gt;</SPAN></P><SPAN style="FONT-FAMILY: Verdana">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SPAN></FONT><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사람들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살을 맞대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은 서로의 살을 맞대기 위해 애정이라는 접착제가 필요한 것뿐이다.&nbsp;그렇기 때문에 살을 맞대고 싶지 않은 부부나 연인들은 겉으로 아무리 사이가 좋아 보여도, 마치 흰개미의 공격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겉피죽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겉피죽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겉피죽만</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 남은 것과 마찬가리라 지금 당장 그 관계가 끝나도 이상하지 않았다는&nbsp;것이다.&nbsp;p 85&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 </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이 글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부부이거나 오래된 연인일 것이다. &lt;다윈의 법칙&gt;이라는 제목은 탁월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SPAN></P></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사춘기 시절&nbsp;아버지와 불륜&nbsp;관계의 여자를&nbsp;증오했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치카</SPAN>. 그 나이가 되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부남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유부남과</SPAN> 사랑에 빠진다. 연인의 딸이 찾아와 아버지와 헤어져 달라고 요구하는 행동에서 과거 자진의 모습을 그대로 발견한다.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만약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도 자신을 유일한&nbsp;존재라고 생각해 줄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83"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p183</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nbsp;</SPAN></FONT></SPAN>그럼에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치카</SPAN>는 사랑을 지키고 싶어한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치카</SPAN>의 사랑을 질타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아버지의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치카</SPAN>는 단지&nbsp;행복해지고 싶었던 것인지 모른다.&nbsp;</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SPAN></P></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lt;20년 후의 나에게&g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까맣게</SPAN> 잊고 있었던&nbsp;20년 전의 나는 나에게 편지를&nbsp;썼다. &nbsp;20년 후의 나에게 보낸 편지를 받은 날, 이혼한 전남편과 우연하게 만난 미사키. 남편의 배신을 다시 떠올리며 다가오는 사랑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앞두고, 자신에게 사랑보다는 아내의 자리를 요구하는 남자를 거절한다.&nbsp;20년 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사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미사키는</SPAN> 20년 후에도 나를 마음속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의 존재가 있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꺼 라고</SPAN> 썼다.&nbsp; 지금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자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안자이</SPAN>. 그를 사랑할 수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없을 꺼라</SPAN> 생각했지만, <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사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미사키는</SPAN> 그 진실된 마음을 받아주기로 한다. 사랑에 실패했다고 믿고 사랑에 주저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사키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미사키에게</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자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안자이</SPAN>가 있다는게 왜 이리 고마운지.</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인간은 누군가로 인해 행복해지는 것도, 혼자만 행복해지는 것도 불가능하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인간에게 가능한 일이란 그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뿐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91"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p291</SPAN></FONT></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SPAN></P> <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nbsp;시라이시</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즈후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가즈후미</SPAN>는 </SPAN></SPAN>사랑과 결혼, 이혼, 불륜 등 일반적인 소재에 대해 통속적인 시선을 피한다.&nbsp;&nbsp;세 편의 단편은 모호한 결말을 맺음으로 독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진지한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한다. 당신의 연인과 권태로운 시기를 지내고 있더라도 당신의 옆에 있는&nbsp;사람을&nbsp;지금&nbsp;사랑하라고&nbsp;권고한다.&nbsp;<SPAN style="FONT-FAMILY: 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중년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성스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여성스런</SPAN> 감각으로&nbsp;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FONT face=굴림 size=2>그려내는</FONT>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시라이시</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즈후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22_9">가즈후미</SPAN>, 이런 이유로&nbsp;나는 벌써 그의&nbsp;새로운&nbsp;책을&nbsp;기다린다.</SPAN></SPAN></SPAN></SPAN></P></FONT> 43441251 영웅, 홍길동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44651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 200번 째로 우리 고전을 선택했다. 반가운 일이지만 좀 더 일찍 우리 고전을 소개하지 않은 아쉬움이 남는다. 홍길동전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이다.&nbsp;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제외하고 다시 홍길동은 만난 적은 소설가 김종광이 홍길동의 모델로 쓴 &lt;율려낙원국&gt;을 읽은 기억뿐이다.&nbsp; 많은 고전중에 민음사는 왜 홍길동을 선택했을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최초의 국문소설인 홍길동전. 이 책에는 완판 36장, 김탁환이 풀어 쓴 경판 24장, 영인본까지 만나볼 수 있다.&nbsp;완판을 읽는 동안은 사실, 책을 읽는게 아니라 글자를 쫓아가기에 바빴다. 김탁환이 풀어낸 경판을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nbsp;&nbsp;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났지만&nbsp;많은 재능을 가진 아이 길동.&nbsp;&nbsp;죽음의 위기를 모면하고 집을 떠나&nbsp;활빈당을 이끌며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율도국의 왕이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폭군 광해군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nbsp;혼란스러웠고 부패가 만연했다.&nbsp; 하여 백성들은 살기 힘들었고, 세상은 새로운 지도자를 원했을 것이다.&nbsp;그것에 부합하는 인물이 바로 길동이었다. 둔갑술과 축지술에 능한 신적 존재인 길동을 만들어 낸 허균. 새로운 땅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은 간절함은 조선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 시대를 벗어나 율도국이라는 유도피아를 만들어냈다.&nbsp; 서자였기에 차별받는 이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세상엔 온통 배부른 관리들뿐, 백성의 배고픔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타깝게 여기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없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회를 비판하고 나라를 개혁하고자&nbsp;했던 지도자로써의 길동.&nbsp;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본 인간 길동의&nbsp;인생은&nbsp;안쓰러운 삶이다.&nbsp;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으니 어린 나이에 길동의 가슴은 얼마나 아팠을까. 어머니와 생이별을 하고 혼자 세상과 맞서 싸우는 지도자의 길은 언제나&nbsp; 외로움과 고통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nbsp;했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을 짐작할 수 있다.&nbsp;그러나&nbsp;길동이 자신이 목숨을 구해준&nbsp;백씨, 조씨의 처녀 둘을 부인으로 삼았다는 부분은&nbsp;실망스럽기도&nbsp;하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홍길동전&gt;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옮긴이, 김탁환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가&nbsp;최근&nbsp;&lt;허균, 최후의 19일&gt;을 통해 허균을 부활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nbsp; 또한 자연스레 허균의 누이 허난설헌을 떠올리는 이는 나뿐일까.&nbsp; &lt; 난설헌 나는 시인이다&gt;(예담, 2008년)를 함께 읽어도 좋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nbsp;홍길동이 살았던 그 시대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nbsp;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nbsp;살인범이 살고 있고, 경제 위기는 여전하다. 새로운 정권이 바뀐지 1년의 시간이 지났다.&nbsp;우리가 바라는 것은&nbsp; 변화이고 개혁의 지도자, 21세기의&nbsp;홍길동은 아닐런지. &nbsp;이런 생각에 다다르니 씁쓸하다. &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43444651 예측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숨어 있는 것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46433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주도 손금도 본 적이 없다.&nbsp;미신을 믿지&nbsp;않기도 하거니와 사실은&nbsp;좋지 않은 말을 들을까 겁이 나기 때문이다.&nbsp;한 사람의 삶에 대해 그 어떤&nbsp;사람도&nbsp;운명이라는 굴레를 씌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nbsp;그런데 110kg 이상의 거대 몸집을 가진 오스카와&nbsp;그 가족의 화려하고 눈부신 인생을 만나고 보니 어떤 운명과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을 것 같아 손을 불끈 쥐게 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누구나 불꽃같은 사랑을 시작으로 멋진 삶을 이어가기를 꿈꾼다. 140kg까지 나갔던 오스카도 순정을 바치고 싶은 사랑을 원했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띨띨하고 재미없는 우리의 오스카를 시작으로&nbsp;누나 롤라,&nbsp;엄마 벨리까지 삼대로 이어지는 데 레온 가족의&nbsp;삶. 정신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차려야 했다. 도미니카, 트루히요를 검색하고 있으니 말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야기꾼 주노 다아스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성, 놀라운 입담은 꼴통에 오로지 게임에&nbsp;열중하는 오스카 와오는&nbsp;정준하를 떠올리게 했다. 아, 어쩌면 좋을런지. 그렇다면 롤라는 어떨까? 동생 오스카의 절대적인 보호자로 암에 걸린 엄마 벨리에 반항하는 롤라를 생각해 보라. 뛰어난 미모로 남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롤라,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는 그 당당함. 오스카와 벨라가 남매라니 믿어지는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스카의 가족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독재자 도미카기의 트루히요와 만나게 된다. 오스카의 외할아버지 아벨라르는 간호사인 아내와 사랑스런 두 딸과 단란하고 부유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요란한 여성 편력을 가진 트루히요를 벗어날 수 없었으니 얼굴도 한 번 못 본 막내딸 벨리를 남겨두고 가족들은 모두 죽음에 이른다. 벨리, 남편 없이 두 남매를 키우며 굳굳하게 살아 온 그녀. 얼마나 고통스런 날들을 살았을지 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나라의 역사는 개인의 역사를 만들게 되는 것이니, 트루히요의 31년 독재정치 아래에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산 이가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벨리와 롤라 오스카에게는 아무도 없었단 말인가. 아니 라잉카 할머니가 계셨다. 벨리를 지켜준 할머니, 롤라에게 엄마를 인생을 들려주고 오스카를 위해 기도하는 할머니. 그러나 오스카는 그 기도 대신&nbsp; 마지막으로 다가온 운명의 사랑을 택했다. 그가 선택한 위험한 사랑, 더이상 꼴통이 아닌 죽음 마저 그의 사랑을 막을 수 없게 만든 용기 있는 남자만 있을 뿐이다. 사랑은 운명이었고 삶이었다.&nbsp;죽는 그 순간까지 사랑했기에 행복했을 오스카.&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생이란 그런 거다. 아무리 열심히 행복을 모아봤자 아무것도 아닌 듯 쓸려가버린다. 누군가 나한테 묻는다면, 난 세상에 저주 따윈&nbsp;없다고 대답하겠다.&nbsp;삶이 있을 뿐. 그걸로 충분하다. &nbsp;p246</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렇다.&nbsp;우리가 살고 있는 삶은 오스카와 그의 가족이 살아온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그들의 삶, 도미니카 역사를 몸으로 느끼며 처절하게 살아 온 그들.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것은&nbsp;아닐까.&nbsp;우리는 인생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nbsp;끝을&nbsp;알 수&nbsp;없는&nbsp;곳을 향해&nbsp;가는 것이다.&nbsp;&nbsp;<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예고 없이 깊은 나락으로&nbsp;떨어졌다가&nbsp;다시 하늘을 향해 오르는 것. 예측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숨어 있는 것, 그래서 아름다운 우리네 삶.</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446433 예술, 그 이면의 진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56649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고 했던가.&nbsp; 몇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백년 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은 여전하게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nbsp;박물관에&nbsp;전시되어, 심지어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광고 속에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아 움직이고&nbsp;있다. &nbsp;반면&nbsp;작품 대한 호기심도 많다. 모나리자의 눈썹은 어디로 갔을까,&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정말 미치광이로 살았을까, 19세기 파리를 놀라게 한 &lt;</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올랭피아&g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모델은 실존 인물이었을까?&nbsp; 저 아름다운 여인, 그녀는 누구일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마네의 올랭피아를 보면서 영화 &lt;타이타닉&gt; 중&nbsp;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케이트 윈슬렛의 누드화를 그리는 아름다운 장면이 떠올랐다.&nbsp;사랑하는 여인을&nbsp;화폭에 담는 모습,&nbsp;이&nbsp;얼마나 감동적인가. &nbsp;마네도 그토록&nbsp; 사모하는 여인을 자신의 삶인 그림속에 녹아들게 하였을까.&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예술만을 사랑하는 남자 마네와 귀족과 부호의 후원을 받고 사는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빅토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빅토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만남, 그것은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이었다. 사랑보다는 돈의 위력을 믿는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빅토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빅토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눈에 그녀의 관능적인 매력에 빠져버린 마네. 마네가 그녀를 모델로 한 누드화는 파리를 뒤흔들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빅토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빅토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그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슈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슈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유명세를 얻고자 한다. 파리의 모든 귀족들은 그녀에게 집중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녀의 영향력은&nbsp;황실까지&nbsp;뻗어나가&nbsp;황제 나폴레옹 3세와도&nbsp;비밀스런 만남을 갖기에 이른다.&nbsp;그리하여 그녀를 시샘한 세력들은 황제 암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음모죄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씌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빅토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빅토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위험에 처했을 때, 언제나 마네를 떠올린다. 마네 역시 위험에 빠진 그녀를 도와준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고 애써 부정하는 진심은 무엇일까.&nbsp;그들의 사랑은 오랜 시간을 돌아서야 서로의 삶의 일부임을 알게 된다.</SPAN></P> <P>&nbsp;</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두아르, 왜 우린 서로에게 달아나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낭비했을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삶은 시간으로 잴 수 없어. 삶은 일련의 일상으로 이루어져 있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392</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시대상을 곳곳에서 보여준다.&nbsp;고급스럽게 치장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빅토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빅토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모습,&nbsp;궁정에서 열리는 가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도회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도회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당시 사교계가 얼마나 사치스러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nbsp;또한&nbsp;마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들레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들레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등을 등장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팩션임에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팩션임에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실제 예술가들의 삶을 만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빅토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빅토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마네의&nbsp;감정 싸움은&nbsp;손에서 책을&nbsp;뗄 수 없게 만든 주된 원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파격적인 그림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마네, 그는</SPAN><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그림으로 세상을 고발하고 변화시키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nbsp; 화려한 읽을 거리, 떨리는 로맨스를 꿈꾼다면 마네의 그림 속 살아 숨쉬는 그들의 연애를 훔쳐보라.&nbsp; 또한 마네를 비롯한 화가들의 삶이 궁금하다면&lt;센세이션 展&gt;(웅진지식하우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명화속의 삶과 욕망&g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로니에북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함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읽어도 좋을 것이다.&nbsp;</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TRONG></FONT></P></FONT> 43456649 죽음의 눈을 가진 소년, 모리를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63638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것을 직면하게 된다.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그 시점이 점점 멀어지기는 했지만&nbsp;우리는 어느날 갑자기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죄악으로 잉태된 아이,&nbsp;어미의 관속에서 태어난 아이, 그래서 붙여진 이름, 관속. 자신을 돌봐준 노인이 죽자, 세상과 단절된 아이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상 속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발걸음을 내민다. 그를 본 세상은 경악하게 된다. 아이의 눈빛, 그것은 진정 죽음이었다. 죽음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껴앉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는 아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름 돋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여기 저기 뒷 골목, 사람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를 주워먹으며 어두운 밤 거리에 살고 있다. &nbsp;고양이와 까마귀만이 아이의 친구가 된다. 자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 내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성감독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예리한 눈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이는 그렇게 평생을 살다가 예고없이 죽음을 맞게 되었을지 모른다.&nbsp; 유명세를 띠고 있던 성감독은 아이의 눈을 본 순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른 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이 죽음을 느끼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품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음을 표현할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nbsp;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로 인해 몇 일을 내리 잠만 자기도 하는 아이에게 죽음이라는 뜻을 가진&nbsp;</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리'</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살아있는 자체가 죽음 같은 모리, 그가&nbsp;찍은 영상이 드라마의 한 부분으로 연출되면서 세간은 들썩이게 된다. 모리는 죽음이었다. 성감독이 원했던 죽음을 연기하는 배우로 가장 적합했다. 성감독의 연출부인&nbsp;종필은&nbsp;모리에게 연기를 지도하고 함께 영화를 찍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세상은 모리에 주목하고 있었고 종필은 그와 함께 야망과 성공을 보장받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성감독의 죽음은 종필과 모리에게 절망을 안겨준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욕망으로 가득 찬 종필은 연극배우인 진수가 가르치는 배우 연주와 함께 모리에게 감정 연기를 연습시킨다. 여전하게 증폭된 모리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종필은 모리를 세상에 드러내기로 한다.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를 섭외해 모리가 가진 죽음을 상품화시킨다. 이제 모리는 스타로 자리잡고 모리와 함께 한 진수, 연주, 종필은 부와 명예를 얻지만, 그들은 전에 느낄 수 없었던 죽음이라는 두려움과 허무한 감정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휩쓸이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주었던 성감독의 죽음, 자신이 사랑했던 연주의 죽음, 모리를 닮은 살인자는 연이은 살인을 계속하고 이제 살인자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낙인찍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리. 그의 곁에는 이제 자신과 닮은 고양이와 까마귀만이 곁을 지킨다. 세상은 모리를 죽었다 깨어난 자인</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TRONG><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르브낭'</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고 단정짓고 그를 재판하기 시작한다. &nbsp;과연 모리는 진정 죽음을 경험하고 다시 태어난 르브낭일까? 모리의 눈빛이 보여준 그것은 진정 죽음이었을까?&nbsp; 아이러니하게 이제 모리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감옥 안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오히려 편안해진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책은 소재나 구성력이 뛰어난 책이다. 책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접했을 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예상되어지는 절정은 멋진 반전으로 새로운 결말을 맞는다. 연기라고 하지만 죽음을 대역한다는 것은 얼마나&nbsp;외로운 작업일까?&nbsp; 모리로 그려지는 주인공은 언젠가 죽음을 만날 우리 모두의 감정을 대신해주고 있는지 모르겠다.&nbsp; 더불어 유행처럼 번지는 자살과 다른 이의 삶에 대해 존중해야함을 말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신의 눈을 보고 두려워하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상 안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명예를 얻었지만 여전하게 외로웠던 모리,&nbsp;어디선가 또 다른 모리가 되어 살아가고 있을 많은&nbsp;사람들. 소년이었던 모리가 진정한 어른이 되어 따뜻한 눈빛으로 세상을 향해 자신의 진짜 삶을 살아가는 것 처럼 그들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기를.</SPAN></P></FONT> 43463638 진실로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65005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삼일절에 묻고 싶다. 당신은 이 땅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가.&nbsp; &lt;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gt;를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꼈다.&nbsp; 이 책을 고1 조카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 잠시 미뤄야 할까.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한다.&nbsp;&nbsp;입시지옥이 따로 없는&nbsp;현실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아이들. 방관자에 속한 어른들. 해마다 사교육비는&nbsp;줄어들줄 모르고&nbsp;성적 비관에 자살하는 아이들의 통계도 늘어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 정부의 현&nbsp;교육 제도를 고발하는 판타지. 그러나 소설이라고 하기엔 우리의 현실과&nbsp;섬뜩한 정도로 똑같이 닮았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이유로 지구 반대편&nbsp;나라의시간에 맞춰 표준시를 바꾼다. 우리가 생활하던 밤과 낮이 바뀌어 버리다니. 상상이 되는가, 동이 트면 잠을 자고 해가 지면 인공 조명으로 밝게 빛나는 세상을 향해 아이들은 등교를 한다. 머리에는 공부 잘하는 기계, 투구 모양의 기계 모자를 쓰고 말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공부 잘 하는 기계에 반색하는 학부모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최 고급 시계 모자에 혈안이 된다.&nbsp;뇌의 전파까지 조작하여 아이들의 영혼을 해치는 무서운 것임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어른들. 이에 반해 기계 모자를 거부하는 아이들인 기우, 신지, 지만, 세나, 준이, 인수는 특수반이라는 이름으로 관리된다. 더 심한 경우, 강화학교라는 곳으로 아이들을 보내버린다.지정한 교육자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끔찍하고 살벌한 과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삼청교육대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삼청교육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떠올리게 한다. 소설은 강화학교에서 탈출한 기우가 보낸 쪽지를 통해 강화학교를 고발하고&nbsp; 그들의 은신처인 지하도시를 사수하려는 움직임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긴장감있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긴장감 있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개된다. 반 시계 모자 카페를 중심으로&nbsp;시민단체와 연대해 중앙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계탑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계탑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파괴하는 계획을 실천하기에 이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점진적이고 조직적으로 아이들은 하나로 뭉친다. 하나가 되어 어른들의 도움이 아닌 자신들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려 애쓴다. 그 모습은 2008년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모여들었던 수많은 십대 아이들의 이미지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버랩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버랩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진실을 위해, 위치에 처한 친구들을 위해 1등만을 위한 교육, 점수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학교를 향해 아이들의 외침.</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눈을 떠 봐.</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 푸른 하늘과 태양.</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너는 알 거야.</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네 심장이 앞에 던져진 먹이만을 위해 뚜고 있지 않다는 걸</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 너는 알 거야.</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네 심장은 차라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카루스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카루스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태양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향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향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날고 싶다는 걸</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 날개를 잃고 추락할 지라도 날고 싶다는 걸</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눈을 떠 봐! </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대학도 교육관계자들도 학부모도 모두 변해야 하는데. 우리는 알면서도 모른 척 외면하며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 역군이며, 주인이다. 과연 우리 어른들은 제대로 된 조력자인가. 깊이 반성하고 고민 할 문제다.&nbsp; 진정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우리는 눈을 떠 진실을&nbsp;볼 수 있기를. 제발, 이 기막한 상황은 소설속에만&nbsp;존재하기를 바란다. </SPAN></P></FONT> 43465005 나를 흔드는 문장들, 그 매력에 빠져들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73683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름다운 문장, 먹먹함이 가득한 문장, 배꼽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빠질 듯</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웃게 만드는 문장들.&nbsp;마치 마법사의 주술처럼 강력한&nbsp;힘을&nbsp;가진 문장들이 있다. 단 몇 줄만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래만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꺼내 들었다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을 만나게 되면 아련한 추억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나 요즘은&nbsp;영화나 드라마로도 소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이미 책을 통해서&nbsp;마음에 새겨둔 문장들을 영상을 통해 만나게 되면 그 느낌이 새롭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성석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에는 52권의&nbsp;책속 성석제가 선택한 문장들이 있다.&nbsp;현대소설뿐 아니라, 채만식의 ‘태평천하’, 체제공의 ‘관악산 유람기’,김유정의 ‘봄·봄’등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nbsp;문장 하나 하나의 맛을 꼭꼭 씹으며&nbsp;머리속으로 그 모습을 상상해도 좋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가에게 소설 읽기란 고통스럽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글을&nbsp;읽은 적이 있다.&nbsp;&nbsp;스스로도 작가인 성석제도 여기 실린 책들을 만나면서 부러움과 질투를 느꼈을까. 그가&nbsp;글을 읽으면서&nbsp;마음이 머물렀을 문장들에 대한 짤막한 느낌과 해설을 읽으면서&nbsp;짓궂은 질문을 던지고&nbsp;싶어진다.&nbsp; 아직 만나지 못한 책들의 일부를 접하니 얼른 그 책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나 역시 머물렀던 문장들을 만나니 묘한 느낌도 든다. 독자와 다르게 작가가 선택한 문장이라 그럴까, 더 집중을 해서 읽게 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랫동안 잊고 있었지만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문장만으로도 강신재의 &lt;젊은 느티나무&gt;를 만날 수 있다.&nbsp;&nbsp;아, 그 싱그러운 젊음.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관계에 놓인 안타까운 청춘들의 모습이&nbsp;그려진다.&nbsp;&nbsp;여기 또 설레는 문장이 있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편의점에 간다. 많게는 하루에 몇 번, 적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는 편의점에 간다. 그러므로 그사이, 내겐 반드시 무언가 필요해진다. (…) 나는 편의점에 간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나는 편의점에 간다. 그사이 그곳에선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애란의 &lt;달려라 아비&gt;의 문장들이다.&nbsp;이제 곧&nbsp;이 책을 만나게 될 것이 분명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내게도 나만의 문장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 읽을 때마다 위로가 되는 문장, 행복해지는 문장들.&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윤대녕의 &lt;못구멍&gt; 문장은 언제나 포근하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생이란 헐벗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틈틈이 지나가는 햇살을 바라보는 것. 따뜻한 강물처럼 나를 안아줘. 더이상 맨발로 추운 벌판을 걷고 싶지 않아. 당신의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며나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치약냄새를 나는 사랑했던 거야. 우리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지갯빛</SPAN></FON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FONT color=#9a54c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피라미들처럼 함께 춤을 춰.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한 거라고 내기 애기해줘.’</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TRONG></SPAN></FONT><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공지영의 &lt;절망을 건너는 법&gt; 문장은 언제나 나를 안아준다.&nbs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는 갑자기 불행 앞에서 그녀가 그토록 행복해 할 수도 있는가 하는 따위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깨달았던 것이다. 내가 들르든 그렇지 않든 그녀는 그녀의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그녀는 행복했던 것이 아니고 말할 수 없이 꿋꿋했던 것이다. 절망 따위의 말 같은 건 그녀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 나는 멀어져가는 순안마을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다시 절망이라든가 하는 말을 결코 쓰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SPAN></FONT></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P> <DIV class=autosourcing-stub-saved></DIV></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당신을 흔든 문장은&nbsp;무엇인가. 연인에게 들려주려 외웠던 시 한 소절.&nbsp; 일기장에 적어 두었던 문장들이 있을&nbsp;것이다. 봄 비 대신 봄 눈이 내리는 날, 책꽂이에서 잠자고 있을&nbsp;낡은 책의 먼지를 털고 당신만의 문장과&nbsp;만나는 건 어떨까?</SPAN></P> 43473683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그녀, 싼마오를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77434 <FONT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영국 출신의 록 밴드 Camel의 Long Goodbyes를 좋아한다. 중국 여성 작가 싼마오의 &lt;흐느끼는 낙타&lt;는 내게 Camel을 떠올렸<FONT size=2>고</FONT> 저 행복한 표정의 낙타를 보면서 Long Goodbyes를 들었다.&nbsp; 사하라 사막에서 신혼을 시작했다는 그녀의 글을 읽기에 앞서 싼마오를 괴짜로 생각했다. 그녀의 삶은 그녀의 것임을 알면서도 여전하게 우리는 타인의 삶에 적지 않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여행이 아닌 그곳에서 정착하는 삶은 어떨까. 그녀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들여다 본다면 그것은 쓸데없는 편견이며 걱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른 아침의 사막은 물론 씻어 낸 것처럼 깨끗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푸르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르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부드러운 모래언덕이 시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이런 때의 사막은 잠든 여인의 거대한 몸뚱이 같았다. 가냘프게 숨 쉬는 듯 물결치는, 침착하고 고요하고 깊은 아름다움은 가슴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프도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프도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감동적이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9"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처럼 아름답게 표현하다니, 사막은 진정 이 보다 더 아름다웠을 것이다. 사막, 그곳에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싼마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싼마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사하라에 거주할 당시, 사하라는&nbsp; 평화롭지 않았다. 군대가 상주했고, 종종 폭탄이 터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사하라를 떠나고 싶어 하지 <FONT size=2>않았다</FONT>. 이방인들 속에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그곳 자체,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했다. 둘러보아도 온통 사막뿐인 그곳, 물도 부족하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여전하게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했다. 영혼의 담는 기계로 알고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사라진다 믿는&nbsp;사람들에게 필름을 빼내어 그들을 안심시키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고통스러워하는 그녀는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였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사막에서 만나는 누구라도 반가이 맞아주고, 차에 태워 목적지까지 바래다 주는 살가운 그녀. 이웃들과 빵을 나누고 자신의 것을 모두 다 내어주고도 행복을 느낀다. 그런 그녀에 비해 이웃에게 눈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자기 욕심만 부리는 우리네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서사하라 근처 카나리아 제도 유람기에서는 휘파람섬 고메라에 휘파람 말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이 책이 아니면 몰랐을 것이다. 그녀의 사막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시간과 공간적 배경이 비슷한 소설 &lt;너를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lt;, 싼마오를 닮은 듯 느껴지는 오소희의 여행기&lt;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lt; 가 생각났다.</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싼마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싼마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남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호세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호세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썼다.&nbsp;여관에서 결혼 증명서를 요구받는 에피소드는 설마 그 정도 일까 싶다가도 그 모습이 상상되어 웃음이 터져나온다.&nbsp; </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의 결혼 생활에는 좋은 것, 전통적인 것은 전혀 없다. 허나 나쁜 것, 천한 것도 딱히 없다. 우리 생활에는 ‘개방적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결혼’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결혼’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이 알맞을 것 같고 나는 이에 무척 만족한다. 다른 어떤 좋은 정의도 더는 필요치 않다.p221&nbsp;&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렇게 표현한 결혼 생활,&nbsp;독립적이고 개성이 강한 부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누구는 사하라 사막에 대한 동경이 가득하겠지만, 그곳의 사람들에게 사하라는 ‘삶’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닐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싼마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싼마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녀는 무척이나 자신의 삶을 사랑한&nbsp;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사막, 그 거대한 자연과 하나되는 그녀를 만나는 동안 잠시지만 사하라를 여행한 기분이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FONT> 43477434 한강이 빚어낸 아름다운 슬픔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81435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좋아하는 작가의 첫 소설집을 만나는 건 설레는 일이다. 소설가 한강, 그녀를 좋아한다.&nbsp; 그녀의 소설은 언제나 어렵고 읽어내기 힘들다. 하여 다른 책에 비해 다소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도 그녀가 좋다. 더구나 &lt;여수의 사랑&gt; 이라니, 여수&nbsp;그곳은&nbsp;내게 그리움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붉은 동백의 비단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여수의 오동도를 잊지 못할 것이다. </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여수의 사랑&gt;속 여수는 슬픔이었고 아픔이었다. 결벽증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 정선, 그 반대로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자흔은 한 방을 쓰고 있었다. 보기에도 너무 다른 두 여자, 그들에게는 여수에 대한 고통과 그리움이 있었다. 부모에게 버려진 자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정선의 가슴속에는 가시처럼 여수가 박혀 있었다. 고향이 어딘지 모르는 자흔은 여수행 서울발 기차에 버려져 있었다. 자흔에게 여수의 바다는 엄마이기에 충분했다. 여수에서 아빠와 동생을 잃은 자흔에게 그곳은 지우고 싶은 공간이었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수항의 밤 불빛을 봤어요? 돌산대교를 걸어서 건너본 적 있어요? 돌산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죽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죽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바닷가의 눈부신 하늘을 봤어요? 오동도에 가봤어요? 오동도의 동백나무들은 언제나 껍질 위로 뚝뚝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아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8"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8</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떠나버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떠나버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녀는 분명 여수로 향했을 것이다. 정선도 여수로 떠난다. 가슴에 박힌 가시를 빼내고 여수를 다시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강은 &lt;여수의 사랑&gt;외에 6편의 단편에서도 내내 가라앉은 슬픔을 토해낸다. 어린 동생의 죽음은 가슴에 한으로 남고, 언제나 달려야만 숨을 쉴 수 있는 &lt;질주&gt;의 인규, 식물 인간과 다름없는 쌍둥이 형제의 몫까지 살아내려 안간힘을 쓰는 &lt;야간 열차&gt;의 동걸에게 방황과 소비의 생활은 없었다. 친구들 모두 떠나는 &lt;야간 열차&gt;도 탈 수가 없었다. 화자 영현은 동걸의 동생의 모습을 확인하기 전까지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영현은&nbsp;이유도 없이 삶이 고통스러웠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며 살고 있었다. 동걸은 얼마나 간절하게 &lt;야간 열차&gt;에 몸을 싣고 떠나고 싶었을까.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틈 무거운 삶의 무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어둠의 사육제&gt;도 무척 인상적이다. 고향 선배가 가지고 달아난 전세금은 영진에게 꿈이었다. 4년 동안 모은 꿈이 사라지자 영진은 독하고 모질어게 변해버린다. 그래야만 살 수 있었다. 이모의 집에서도 속을 감추고 더 뻔뻔하게 더 많이 웃으며 베란다에서 떠날 날만을 기다렸다. 영진에게 나타난 명환, 자신의 집을 양도하겠다고 한다. 교통사고로 아내와 다리 한 쪽을 잃은 명환은 증오만이 가득했다. 가해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와 결국 그들을 내몰고 만 명환은 어둠속에서 건너편 베란다의 영진을 지켜본 것이다. 끝내 명환은 자살을 하고 영진은 월세방을 얻어 이사를 나간다. 아파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 나 여기 숨쉬고 있어,…… 여기도, 여기에도, 나는 여기서 밥 먹고 잠자며 살아가고 있어, 나도, 나도……&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50"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5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영</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은 그 불빛의 소리 중 하나이고 싶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명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명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그 불빛이 모두 사라지기를 원했을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명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명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어둠을 택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영진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진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불빛을 통해 다시금 살아내려는 용기를 얻었는지 모른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1995년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그녀는 왜 이토록 깊은 고통과 아픔만을 그려냈을까. 그것이 그녀가 글을 쓰는 이유였을까. 아픔을 껴안고</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는 이들, 누구에게 마음을 터 놓지 못하고 감내의 시간을 살고 있는 사람들. 차례로 발표한 소설에서도 언제나 외로움과 아름다운 슬픔이 고여 있다. 곧 만나게 될 새로운 소설에서 그녀는 어떤 승화된 슬픔을 보여줄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정이 가까운 시각, 호남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석 기차표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손에 쥐고 기차를 오르던&nbsp;내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여수, 그곳엔 동백이 피기 시작했을 터이고 붉은 꽃잎은 바다를 향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날갯짓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 것이다. 여수,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43481435 엉뚱하고 코믹한 스릴러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486001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었다는 말이 있다. 만인의 연인,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라면 좋겠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느닷없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폭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폭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목이 되었다면 어떨까?&nbsp;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홀아버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홀아버지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듬뿍 받고 자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귀여운 소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어느 날, 출장 갔던 아버지는 갑작스런 사고로&nbsp;죽고 만다. 언제라도 혼자&nbsp;남게 될 딸을 위해 아버지는 애인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미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미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딸을 부탁한다는 편지를 남겼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낯선 여자와의 동거도 받아들이기 힘든 17세 소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쿠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쿠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송사리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송사리파</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직원이 학교에 찾아온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쿠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쿠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직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송사리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송사리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목인 친척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죽은 아버지 대신&nbsp;조직의 두목이 되달라니.&nbsp;당연 거절을 했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송사리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송사리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영원히 사라진다는 말을 듣고 엉겹결에&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송사리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송사리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목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락하고 만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리하여 조직원 4명을 거느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연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연소</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폭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폭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목이 탄생하게 된다.&nbsp;다른 조직원의 기관총&nbsp;공격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두목이 되었음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확인시키기가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확인시키기가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돌아가신 아버지가 마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운반책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반책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었다는 믿지 못할 소식을 접하면서 놀라운 사건들이 연일 발생한다.&nbsp;소식이 알려져 학교에도 나가지 못하게 되고, 강도가 들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미까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미까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고 만다. 아버지가 운반했다는 마약을 찾기에 혈안이 된 다른 조직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부하 한 명까지 잃고 만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 우리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이제 발랄한 소녀가 아니다. 제법 당당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송사리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송사리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목으로 상대 조직의 두목을 찾아가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 한다.아무리 겁 없고 당차더라도 폭력과 옆구리에 겨누는 총을 막을 수 없다. 사라진 마약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납치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개성 강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캐릭터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캐릭터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활약으로 더 생동감이 넘친다.&nbsp;자칭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팬클럽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팬클럽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세 명의 친구들, 의사 흉내가 취미인&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납치한 거구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충성을 다하는&nbsp;넘버 2&nbsp;사쿠마.&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아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아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척하며 마약을 빼돌리려는 형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구로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구로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치 삼총사를 연상시키는 세 친구는 마약을 찾아내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구로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구로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골탕먹이며 마침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구출한다. 아버지가 마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운반책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반책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니라 우연하게 마약이 출장 가방에 들어오게 된 것을 확인하니 나조차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된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조직원을 죽이고 납치를 동조한 조직의 사무실에 기관총을 난사함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송사리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송사리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두목의 마지막 의무를 다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즈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즈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송사리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송사리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두목이었다는 것을 믿을 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을 만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귀여운 17세로 살아간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듣기만 해도 두렵고 무서운&nbsp;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쿠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쿠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좌충우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폭력&nbsp;이야기,&nbsp;그 속에서 느껴지는&nbsp;따뜻한 인간미.&nbsp;&nbsp;1981년에 쓰인 소설임에도 지금까지&nbsp;베스터셀러 자리를 고수한다고 한다. 아마도 인기 비결은 코믹하면서도&nbsp;탄탄한 구성 때문일 것이다.&nbsp;우울한 기분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게 될테니.</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486001 비릿하며 달콤한 바다를 닮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01642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FONT face=굴림 size=2>&nbsp;</FONT>탯줄을 잘라낸 잠재적 기억때문인지 마음속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 잡는 것 처럼 내게 바다는 그러하다. 지척에 바다를 두었지만 바다를 만나기는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얼마 전 바다를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EBS&lt;책으로 만나는 세상&gt;에서&nbsp;작가와의 만남를 듣던 중 목소리가 커지고&nbsp;호들갑스럽게 환호성을 지르는 나. 바로&nbsp; &lt;나는&nbsp;여기가 좋다&gt;였다.&nbsp;한창훈은 분명 생경한&nbsp;작가임에도&nbsp;이 책은&nbsp;묘한 끌림이 있었다. 그리하여 한창훈과의 설레는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nbsp; 계절마다 다른 빛으로 물드는 바다,&nbsp;그 바다를 분신처럼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nbsp;비릿한 바다 냄새를 가득 담은 소설, 파도 소리를 듣는 듯 책 장을 넘긴다.&nbsp;&nbsp;</FONT></SPAN>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바다와 배밖에 모르던 늙은&nbsp;어부, 그에게 세상은 바다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배를 처분해야 할 때가 오고, 아내는 뭍에서&nbsp;살자한다. 마지막 만찬인 듯 늙은 어부는 아내를 배에 태우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간다. 배 위에서 눈부신던 바다와 함께 젊었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아내의 진심을 듣는다. 운전 하나 제대로 못하고 육지가 무서운 그는 섬을 떠날 수 있을까.&nbsp; 늙은 어부의 독백처럼 느껴지는 &lt;나는&nbsp;여기가 좋다&gt;라는 말이&nbsp;슬프게 느껴지는 건 무슨 이유일까.</SPAN></P> <P><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모르겄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르겄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가 바다를 좋아하는지.”</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습관이요.”</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렇겄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렇겄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배 타는거 말고는 하나도 안 해봤으니까.”</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랬소. 당신은. 늘 바다와 배만 보고 살았소. 그러다 이렇게 된 거요. 그러니 인자 여기서 뭘 어떻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겄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겄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3"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3</SPAN></FONT></P> <P><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종일관 투박하지만 경겨운 사투리로의 술집&nbsp;여주인이 낯선 손님에게 쏟아내는 사랑이야기 &lt;밤눈&gt;. 이혼하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자와 어촌으로 전근 온 남자와의 사랑. 샌님처럼 조용한 도시&nbsp;남자가 들려주는 말이 거칠고 촌스러운 여자에게는 마냥 좋았다. &nbsp;남자에게 작은 어촌에서의 만남은 잠시 스쳐가는 것일지 모르나&nbsp;순수한 그녀의 순애보는 눈처럼 하얗게 묘사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쓸쓸한 섬에서 남편을 잃고 자식들은 뭍으로 내 보낸 노인들의 삶의 회한을 그린 &lt;바람이 전하는 말&gt;. 섬&nbsp;떠난 여행의 웃지 못한 에피소드를 그린 &lt;삼도노인회 제주 여행기&gt;. 두 편을 통해 젊은이는 거의 없는 섬의 현실을&nbsp;만나게 되니 씁쓸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살을 하기 위해 섬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섬은 삶의 현장이라고 화를 내는 듯한 &lt;섬에서 자건거 타기&gt;와 자식만은 바다를 떠나게 하고 싶은 부모의 바람과는 반대로 바다에서 살고자 뭍에서 돌아오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lt;아버지와 아들&gt;은 &lt;나는 이곳이 좋다&gt;의 어부가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점도 흥미롭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표제작&nbsp;&lt;나는&nbsp;여기가 좋다&gt;를 시작으로&nbsp;바다를&nbsp;품고 사는 어촌, 섬마을 사람들의&nbsp;평범한 삶의 향연. 책 속에 빠져들며 연신 ‘아, 어쩌면 좋을런지.. 이 책이 정말 좋다’ 중얼거리며 행복해했다.&nbsp;그것은 너른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던 엄마에 대한 그리운 추억에서 시작해 기름 유출로 검게 물든&nbsp;바다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 때문이었으리라.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왜 그냥 있지 않고 멀리 흘러갈까요. 바다는”</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흐르지 않으면, 바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것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안 돼요. 어장도 안 살아나고.”</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런가봐요. 흘러야 하는 것이겠죠. 눈물처럼 말이죠.”p172 </SPAN></FONT></P> <P><FONT color=#53aea8></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바다는 커다란 눈물은 아닐까. 섬 사람들에게&nbsp;삶의 시작이고&nbsp;끝인 바다. 하루 하루 그물을 걷어올리고 노를 젓고, 때론 고립되기도 하고 파도가 휩쓸고 간 곳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흘린 눈물들. 외롭고 고단한 일상을&nbsp;위로하듯 한창훈은 재치스러운 말투로 그들을 표현한다. 섬을 그려내는 작가, 그 역시 섬사람으로&nbsp;바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바다를 품고 살고 있을 게 분명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501642 아파트, 그 실체를 파헤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08280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파트에 살고 있다. 친구들과 지인 대부분이 아파트에 산다. 그들의 아파트를 방문할 때,&nbsp;잘 꾸며진 거실이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베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확장 공사를 통해&nbsp;임대나 소유를 짐작하게 된다.&nbsp;아파트는 삶의 형태이며&nbsp;일부라 할 수 있다. 아파트는 대도시를 비롯하여 지방의 소도시, 농촌에서도 건설되고 있다.&nbsp; 심지어 어느 지역 어떤 아파트에 사느냐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어지는 세상이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인의 삶, 과연 아파트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엇 때문일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책이 그 답을 줄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파트는 순한 주거시설이나 주거공간의 의미를 넘어서 현대 한국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일종의 내시경(內視鏡)이다. </SPAN></STRONG></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파트의 역사를 시작으로 아파트가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하고 있다.&nbsp;&nbsp;일제 시대에 처음 생겼다니 조금 놀라웠다. 책엔 아파트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는 글들도 많다. 아파트를 부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수일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수일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2시민아파트’에 살았고 그곳은 지금까지 관리비를 직접 수납하며 최초 고급아파트라고 말할 수 있는 ‘한강맨션’의 계약 1호이자 입주 1호는 탤런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부자였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국에서 아파트 한 채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평생 아파트를 사기 위해 저축하는 시민들에게는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하며 상류층에게는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아파트는&nbsp;하나의 지역사회가 되기도 한다. 굳이 그 예를 찾지 않더라도 강남 지역 8학군 학부모들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그 동네 아파트 주민이 되는 것은 곧&nbsp;그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세상이다. 아파트 세대라 불리는 아이들의 사고방식도 남다르다. 그들은 골목의 개념을 알지 못하며, 아파트가 허물어짐에 공허감을 느끼고 새로운 아파트가 건설되는 것을 일컬어 ‘아파트가 자란다.’라 말한다니, 아파트는 그들에게 생물체나 다름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남성 중심의&nbsp;설계에서 점차 여성 중심, 가족 구성원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은 양성평등의 사회를 그대로 드러내며 욕실에 발을 씽을 수 있는 작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족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족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洗足臺)가 설치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회되는 아파트의 단면을&nbsp;보여준다.&nbsp; 아파트에서 어떻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청국장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청국장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끓이고 메주를 띄울 수 있겠냐는 시대는 사라진지 오래다. 첨단 과학의 시대보다 한 발 앞서 아파트는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원주민을 배려하지 않는 정부의 무분별한 개발 정책의 심각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순한 집의 개념으로 아파트를 이해하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었기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파트와 우리 사회의 연관관계를 다양한 분석은 놀라운 것이었다.&nbsp;아파트에&nbsp;관한 기본적인 상식들을 시작으로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 사회를 만나니 문득 살고 있는 아파트&nbsp;시세며 아파트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옆 집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 속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복잡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508280 숨은 이야기 찾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11162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존 <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논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논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러브가 흘러나올 것 같은 매혹적인 표지. initiation love(통과의례 러브?)란 어떤 사랑을 말하는 걸까. 알싸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봄 향기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파고드는 밤, 달콤한 연애 소설에 빠져든다. 첫사랑의 느낌, 그 설렘과 아련함을 떠올려도 좋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80년대&nbsp;후반 일본, 미팅에서 만난 두 남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상큼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끌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마음은 온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뿐이다.&nbsp;친구들과 함께 간 해수욕장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그머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그머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학생이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달리 직장에 다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매주 금요일 마다 만남을 갖는다. 서로의 마음을&nbsp;확인하니&nbsp;마음 속 잠자던 사랑의 불씨는 활활&nbsp;타오른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콩달콩"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콩달콩</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 사람의 예쁜 만남은&nbsp;독자의&nbsp;마음까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달뜨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달뜨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도쿄로 출근하게 되면서 이제 매주 금요일이 아닌 주말 데이트가 시작된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마음을 둔 직장 동료까지 등장한다.&nbsp;멀리 있는 애인,&nbsp;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 둘 사이에서&nbsp;주저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주말에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nbsp;점점 늘어나니&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사랑은 어떻게 진행될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첫사랑은 서툴기에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까지 불안한 시간들을 견디고 잘 보이려 애쓰고, 귀엽기까지 한 사랑이다. 그저 연애 소설로 생각하고 읽던 중 만난 한 페이지</SPAN><FONT color=#e97d8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음에 이어지는 해설에는 작품의 트릭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해설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고 나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책의 진짜 재미를 만나게 된다. 기막힌 구성을&nbsp;칭찬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의 80년대 후반, 음악, 드라마에 대해 모르는 독자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e97d8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반드시&nbsp;</SPAN></FONT><FONT color=#e97d81><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두 번 읽고 싶어지는 소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는&nbsp;매혹적인&nbsp;카피에 공감한다.&nbsp;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nbsp;반드시 두 번 읽어야만 할 것이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이스크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이스크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은 연애 소설로, 레몬처럼 톡 쏘</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추리 소설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라는 술래잡기 처럼,&nbsp; 작가의 의도를 찾아내는 재미가&nbsp;흥미롭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제 initiation love에 대해 생각해 봐야 겠다. 성인이 되기 위해 거처야 하는 통과의례는 비단 사랑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즈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즈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 겪어내야 하는 것 처럼 인생에는 얼마나 많은 통과의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nbsp;사랑, 일,&nbsp;인간관계 이루 말할 수 없는&nbsp;삶의 다양성. 그것들과 마주하며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인생은 아닐까. 사랑에 대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익같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케익 같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이라 하기보단 쓰디 쓴 감기약 같은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쓴 맛을 맛보고서야 비로소 진짜 달콤함을&nbsp;만나는&nbsp;것이 인생의&nbsp;숨은 이야기는&nbsp; 아닐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511162 삶이 한 편의 시로 피어나는 곳, 그곳에 가고 싶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21195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일요일 오전 침대속에서 즐겨 시청한는&nbsp;프로가 있다. &nbsp;짧은 방영 시간이지만 긴 여운을 주는 &lt;내 마음의 여행&lt;.&nbsp;&nbsp;나레이션을 듣기 위해 잠자던 귀도 활짝 열어둔다.&nbsp;아, 저곳은 어디일까?&nbsp;알지 못하는 그곳으로 여행,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다. 잔잔한 영상을 사진과 활자화된 글을 통해 만나니 그곳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리한 겨울이 지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봄이 왔다. 이 한 권의 책이 이끄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면 어떨까.&nbsp;설레는 마음은 분주하다.&nbsp;책을 여니 눈 덮인 한계령과&nbsp;마주한다. 한계령,&nbsp;설악으로의 수학여행의 길목으로&nbsp;남은 곳. 이순원의 &lt;은비령&lt;을 떠올리며 책 장을 넘긴다.&nbsp; 떠나는 곳, 발길이 닿는 곳 그 어디듣 삶이 함께 한다. 무엇을 찾으러 떠난 여행인지 모르나 결국 다시 시작하는 여행이 되는 것이 아닐까.</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섬에 대한 막연한 갈망이 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리움이 가득하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섬이라는 공간, 바다가 전부인 그곳에 가면 지금껏 느꼈던 외로움과 우울함이 얼마나 큰 사치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하여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게 되지는 않을까.&nbsp;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느 날 훌쩍 혼자서 길을 나서지만 길 위에서 누군가 만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것, 그것 역시 사람이 그립기 때문일 것이다.&nbsp;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특별히 필요한 게 없어도 이렇게 한번씩 </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육지 나들이를 하는 이유는 </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람이 그립기 때문이다.&nbsp; p 56 제주 추자도 중에서</SPAN></FONT></P> <P><FONT color=#53aea8></FONT>&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오르고 또 오르고 무엇을 잊으려 무엇을 얻으려 산을 오르며 그 안에서 살고 있는 걸까. 한 번도 내 발자국</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남기지 못한 곳. 산이 사람이 되고, 사람이 산이 되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 대장장이로, 약초꾼으로 자연과 닮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그 곳.&nbsp; 삶이 한 편의 시<FONT size=2>로</FONT> 피어나는 곳</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곳에 가고 싶다. </SPAN></P> <P>&nbsp;</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풍경을 바라본다는 것은&nbsp;</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 풍경을 바라보는 내 자리를 깨닫는 것. p163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남 지리산 중에서</SPAN></FONT></P> <P><FONT color=#53aea8></FONT>&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삶은 여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는 이상은의 노래처럼 우리네 여행의 끝은 어디일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설령 그 끝을 안다해도 여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저 길을 나서고 그 길에서 만나는 삶과 악수하며 계속 될 것이다.&nbsp;&nbsp;</SPAN></P> <P>&nbsp;</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세상 여행처럼 왔다 </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풍처럼 갈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p279 &nbsp;전북 옥정호 중에서 </SPAN></FONT></P></FONT> 43521195 순간에 충실하라는 주제 사라마구의 메시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26720 <FONT face=굴림 size=2>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다음 날, 아무도 죽지 않았다.&gt;</SPAN></FONT><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 문장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하나는 이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나 이제 그렇지 않다는 안도의 의미, 다른 하나는 죽어야 마땅한 것인데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불안의 의미. 이미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만난 사람이라면 후자의 의미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게 될 것이다.&nbsp; &lt;눈먼 자들의 도시&gt;를 통해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가진 인간 본성을,&nbsp;&lt;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gt;에서 이름이 갖는 진정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면 주제 사라마구식 죽음의 의미는 어떨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새해가 시작되는&nbsp;자정이 되면서 세상엔 죽음이 사라졌다. 인공 호흡기로 숨을 의지하던 남녀노소의 사람들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으며 현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한 달, 두 달, 계속해서 지속되었다. 죽음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니 죽음이 없는 나라는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장의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인요양보호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인요양 보호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험업계는 울상을 지었고 병원의 환자들은 귀가조치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nbsp;&nbsp;세상은 혼란, 그 자체다. 죽음이 가능한 국경으로 사람들은 몰려가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돌아와 장례의식을 치르게 된다. 이 과정에 웃돈이 오가고&nbsp;불법이 행해지지만 정부는 그들에게 죄를 명하지 못한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공식적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공식적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정부는 죽음이 지속되기를 바랐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TRONG><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어날 수 있는 일은 모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 일어날 것이다,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 살아서 그것을 보지 못했다면, 우리가 오래 살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08"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08</SPAN></FONT></STRONG></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기서 죽음에 대해 말해 보자. 태어남과 동시에 누군나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과연 죽음의 영역은 신의 영역인가? 주제 사라마구는 &lt;죽음&gt;을 의인화 시킨다. 여성성을 가진 인물,&nbsp;죽음을 만나는 것은 흥미롭다. 국경을 접한 국가들은 전쟁을 준비할 정도가 되자, 죽음은 세상에 자주색 편지를 보낸다. 이제 다시 죽음이 부활할 것이며 자주색 편지를 받게 되는 사람은 죽음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세상에 선언한다. 유언을 남기고 화해를 청하고 용서를 구하는 유한의 시간을 허용한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치 우리에게 익숙한 저승사자처럼 &lt;죽음&gt;에게&nbsp;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 죽어야 할 남자가 살아있다니. 49살에 죽어야 하는 첼리스트가 50을 맞이했다. &lt;죽음&gt;이 보낸 자주색 편지가 연이어 돌아온다. 그녀는 첼리스트에게 직접 편지를 전하기 위해 그의 앞에 진짜 여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첼로와 기르는 개가 전부였던 그에게 신비한 여자를 잊을 수 없다. 그녀 역시 첼리스트에게 편지를 전하지 못하고 그와 사랑을 나눈다. 그리하여 </SPAN><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다음 날, 아무도 죽지 않았다.&gt; </SPAN></STRONG></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람들은 그렇게 왔다 갔다 가면서도 사실 모두 똑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모르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나 한 걸음 뒤로 물러서나 어차피 똑같이 죽음에 더 다가가는 것임을 모른다. 모든 것에는 하나의 끝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모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17"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17</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218</SPAN></STRONG></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는 모두 죽는다. 다만, 죽음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분명, 무거운 주제임에도&nbsp;주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라마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라마구 그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nbsp;독특함으로 죽음을 말하고 있다. 아니,&nbsp;죽음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비라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비하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이 맞겠다. 결국 삶은&nbsp;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나가는 것이므로 매 순간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전달하는게 아닐까. </SPAN></P></FONT> 43526720 마음은 이미 춘천으로 달려가고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33709 <FONT face=굴림 size=2>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왜 느닷없이, 불쑥불쑥 춘천이 가고 싶어지지</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기만 한면 되는 거라</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서, 할 일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것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나지 않는 거라</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저, 다만 새봄 한아름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대는, 몽롱한 안개 피듯 언제나 춘천 춘천이면서도</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말 가본 적은 없지</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엄두가 안 나지, 두렵지, 겁나기도 하지</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봄은 산 너머 남촌 아닌 춘천에서 오지</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안진님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중의 일부 처럼 느닷없이 춘천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다. 어느 가을 날, 학교 교정에 쏟아지는 햇살에서 나는 왜 춘천을 보았을까.&nbsp; 한 번도 가본적 없는 생경한 그곳이 왠지 정겹게 느껴졌다. 단 한 번, 춘천을 다녀왔을 뿐인데도 춘천은 그렇게 가슴에 별로 남았다.&nbsp;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춘천(春川), 봄내.&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유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유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봄누군가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봄·봄이 떠오르고, 안개가 자욱한 강가를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곳.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봄누군가는"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삶의 정착지로, 누군가는 여행지로,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남은 곳. 문인 29人의 그리움 가득한&nbsp;글과&nbsp;추억이 숨 쉬는 장소를 사진작가 박진호가&nbsp;담았다.&nbsp;그들만의 춘천을 만난다. 한 장의 낡은 사진을 꺼내보듯 그들의 추억을 엿본다.&nbsp;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가 전상국은 춘천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고 ‘김유정에 미친 사람’으로 소문이&nbsp;나 그리하여 아내까지 ‘김유정은 당신 같은 아들을 두어 참 좋겠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이처럼 전상국을 매료시킨 춘천의 실레마을이 궁금해진다.&nbsp; 소설가 김도연은 이렇게 쓰고 있다. &lt;그러니까, 춘천에서, 문학, 아닌 시를 덜컥 만난 것이다. 시인을, 그 순간 나는 춘천을 떠나지 못한 설움을 달래줄 그 무엇인가를 마침내 찾았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p87 &gt; 같은 강원도에서 나고 자랐지만, 그에게 춘천은 문학을 알게 하고 문학을 시작하게 한 출발점은 아니었을까.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특히&nbsp;설레는 것은&nbsp;좋아하는 작가의 추억을 만나는 일이었다.&nbsp;바로, 소설가 오정희. 남편을 따라 간 춘천에서 30여 년의 세월을 지낸&nbsp;그녀에게 춘천은 어떤 존재였을까.&nbsp;남편이&nbsp;자란 곳에서 아들을 성장시키며 남편의&nbsp;모습을 발견하며,&nbsp;&nbsp;춘천을 닮은 「파호로」,&nbsp;「옛 우물」,『 새』라는 생명을 탄생시킨 그녀. &lt;춘천, 그가 내 안에서 사는가, 내가 그 안에서 살아가는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35"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35</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gt; 춘천은 이제 그녀의 분신임을 느낄 수 있다.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신 정권, 장발 단속에 심했던 70년대.&nbsp; 작가 이순원은 20대의 7할을 춘천에서 보낸 그는 아직도 머리를 잘렸던 그&nbsp;곳을 지나치게 되면 움츠려든다고&nbsp;썼다.&nbsp;&nbsp;그에게 춘천은&nbsp;가슴&nbsp;시린 청춘으로 남았다. 춘천에서 군대 생활을 한 소설가 조성기는 그곳에서의 3년을 &lt;춘천은 나에게 인간을 그리워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알게 해준 공간인 셈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74"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74</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gt; 이렇게 추억하고 있다.</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인 29人의 사연을 읽다보니 어느새 김현절의 &lt;춘천가는 기차&gt;를 흥얼거리며 검색창에 춘천을 쓰고 있다.&nbsp;안개를 헤치며 배를 타고 들어가는‘청평사’속 슬픈 전설을 떠올리며,&nbsp;공지천의‘이디오피아의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환상의 도로’의 눈부신 절경을 만나는 여행, 마음은 춘천의 강가를 부유한다.&nbsp;그곳으로 향하는 길, 대학 시절 느닷없이 떠났던 그 용기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533709 영혼까지 고단한 이를 위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42913 <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얼마나 배고픈지 볼이 옴폭 파여 있는, 심연을 알 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없"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밥그릇 같은 모습으로 밤새 달그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달그락대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달그락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달//밥 먹듯이 이력서를 쓰는 시절에 (47쪽,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전문)</SPAN></FONT>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라는 시집을 마주할 때,&nbsp;둥근 보름달을 보고 있었다. 배가 부른 보름달은 저녁을 굶은 달의 마음을 알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중얼거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랬다.&nbsp;배고픔과 쓸쓸함이&nbsp;전해지는&nbsp;제목처럼 시는 내내 외로움과 고단함을 말한다. 이토록 절절한 시를 통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승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승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이 세상에&nbsp;말하고&nbsp;싶은&nbsp;것은 무엇일까.&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일은 가난하다는 것인가. 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하지 말라. 그 순간 돌이 될 것이다. (10쪽, 벽제 가는 길의 일부)</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누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손안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손안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가득"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가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흰 꽃을 담아두고 싶은 날입니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봉밥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봉밥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담아드리고 싶습니다. 마당 넓은 옛집에도/가보고 싶습니다. 담벼락 아래 화단에는 지금 무슨 꽃이 /피었을까요. (16쪽, 벽제 가는 길 4의 일부)</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분명, 시인은 육체의 고통을 너머 영혼까지 가난함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nbsp;가난을 이겨내려고 애쓰던 누님은 이제 만날 수&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없"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nbsp;&nbsp;죽은 누님을 만나러 가는 길, &nbsp;살아 있을 동안 배고팠을 누님을 위해 꽃이라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봉밥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봉밥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담아두고 싶은 마음이 슬프다.&nbsp;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그 옛집에는 누님과의 추억이 있을까.</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벌레 먹은 나뭇잎 같은 창을 달고/서로 부둥켜안고 사는 집들/그렇게 고개를 넘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청파동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청파동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울역으로 가는 집들이 있네/나는 길을 그 자리에 누이고, 잠을 재운다.//다투어 내미는 골목들의 손을 잡아/한번쯤 반갑게 손 흔들다 보면/60촉 전구 두 개를 켜고 재봉틀을 돌리는/</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인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인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부의 모습이 불빛에 흔들리고/그 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켠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켠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 딸이 누워 엉킨 실밥 같은 꿈을 꿀 때/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둠속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둠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열쇠구멍을 찾는다.//익숙해지는 어둠이 흰 이빨 드러낼 때/열리는 문, 거기/집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없"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수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없"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열린 길들이 나를 맞는다. (38~39쪽, 집에 오니 집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없"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의 일부)</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집에 오는 집이 없다&gt;를 읽으며&nbsp;정호승 시인의 &lt;집 없는 집&gt;, &lt;문 없는 문&gt;을 생각한다.&nbsp;지친 몸, 어둠을 등에 지고 돌아오는 길, 쓸쓸하고 처량하다. 아파트 창에서 쏟아지는 환한 불빛이 아닌 60촉 전구 두 개로&nbsp;어둠을 쫓는 집.&nbsp;어린 두 딸, 아내는 어디에 있는가.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며 등을 두르리며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건네 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가.&nbsp;그래도 수도 없이 열린 길들, 열렸다는 말을 희망으로 받아들인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승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승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 이름만으로 여자로&nbsp;단정했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날개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남자임을 확인하고, 편견에 대해 생각한다. 시에 대한,&nbsp;편견도&nbsp;그러하지 않을까.&nbsp; 한 편의 시를 온전하게 내 것으로 만들려고 소망한다. 시를 알아가는 과정을 건너뛰고 소유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인 것을.</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43542913 번역을 통해 한국어를 알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52949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근사한&nbsp;표지다.&nbsp;&nbsp;경쾌한 타이핑이 문장으로 피어날 것 같다.&nbsp;지금 내가 자판을 두드리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리라.&nbsp;영어를 비롯하여 어떤 외국어를&nbsp;못한다. 다만 그들의 문학을 좋아할 뿐.&nbsp;번역을 잘못하면 반역이라는 말이 있다. 우스개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원문의 뜻을 제대로 번역하지 못할 경우,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출판계는 영미문학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학들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하고 있다. 20여년 번역을 해온 저자 이희재가 자신의&nbsp;경험을 바탕으로 &lt;번역의 탄생&gt;(교양인, 2009)을 출간해 출판, 번역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번역을 하면서 나는 한국어에 눈떴다. 작가가 되어 한국어 자체만을 놓고 씨름했더라면 한국어의 개성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어, 일본어, 독일어 같은 외국어와 한국어를 넘나들다 보니 한국어의 남다른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막연하기만 했던 한국어답다는 개념이 차츰 구체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 그러니까 이 책은 번역을 업으로 삼으면서 20년 동안 잡다한 번역을 해온 사람이 내놓는 한국어 임상보고서인 셈이다. &gt; 서문</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은 번역가라면 누구나 겪는&nbsp;직역과 의역의 딜레마(1장 들이밀까, 길들일까)</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작으로&nbsp; 시를 번역하는 (20장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셰익스피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셰익스피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진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진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려면)강의까지 총 20장의 강으로 구성되었다.&nbsp;고교시절 영어시간을 떠오리며&nbsp;대명사, 수동태, 접두사와 접미사, 등&nbsp;문법에 대한&nbsp;강의를 비롯하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살빼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빼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좁히기, 덧붙이기, 짝짓기, 등&nbsp;맛나는&nbsp;번역에 대해&nbsp;썼다.&nbsp;그리하여 번역을 시작하는 이를 위한 교과서임과 동시에 한국어에 대한 바른 이해서라고 하겠다. 저자는 번역은 읽을 대상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nbsp;한국어가 가진 개성을 더욱 풍부하게 창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번역은 번역가를 위함이 아니라, 독자를 위한 것을 강조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현재 많이 사용되는 영한사전에 대해서도 많은 아쉬움을 드러낸다. 약 120여 년전 언어우드 목사가 만든 영한사전이 발전하지 못하고 일제시대를 넘어서며 일본식으로 사전을 따라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이것은 번역 문학이 일본을 통해서 들어오면서 일본화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lt;언어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사전이 좋은 사전입니다. p349(18장 말의 지도, 사전 편)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하고 있다)가 전형적인 일본어 문체인 것 처럼 이미 우리의 언어는 개성이 사라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17장 맞춤법도 법이다&gt;라는 강의에서 보면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오류를 집어낸다. ‘데’와 ‘대’를 살펴보면&nbsp;“그 남자 참 웃기더라”를 줄여서 “그 남자 참 웃기데”하고 써야 할 것을 “그 남자 참 웃기대”라고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국어에 대한 저자의 강한 애정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가령 이런 부분들이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ability</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깜냥). anger(부아). cutting(마름질). joint(뼈마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quarrel</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랑이). short(바투). sole(애오라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영한사전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한사전에</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는 토박이말 소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98"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98</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305"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305</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분명 이 책은 번역에 종사하는 이들과&nbsp;편집자들 위한 책이지만, 외국소설의 번역본과 동시에 원작을 만나고자 하는&nbsp;독자가 점점 늘고 있기에 그들에게도 충분한 인기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nbsp; 번역에 관심이 있다면 &lt;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gt;(잉크, 2008)를 읽어도 좋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이 책은 번역뿐 아니라 외국어에도 문외한인 내게도 유익한 책이었다. 한국어에 대한 나의 무지를 시작으로 것, 적, 들, 등 잘못쓰고 있는 우리말를 재확인시켜주었다.&nbsp; 다만, 그 방대한 유익함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 나의 한계다. </SPAN></P></FONT> 43552949 욕심많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55198 <FONT face=굴림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는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lt;어린 왕자&gt;, &lt;꽃들에게 희망을&gt;,&lt; 아낌 없이 주는 나무&gt;가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그런 점이다. 특히 나는 &lt;어린 왕자&gt;를 좋아하는데 순수한 마음의 어린 왕자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은비령의 작가 이순원님이 쓴&nbsp;어른들을 위한 동화 &lt;바다로 간 고래 바위&gt;에서도 어른들이 잃어버린 순수함을 만날 수 있었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작은 새는 거대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위 위에</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날아 앉았다. 마치 바다에 사는 대왕고래를 닮은 듯한 바위. 바위에게 바다를 이야기해주고, 거대한 고래를 말해준다. 자신을 닮은 고래를 만나기 위해 고래바위는 바다를 꿈꾸기 시작한다. 자신의 등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도 멋진 고래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닮았다는 칭찬을 들으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고래바위는 점점 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다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궁금해진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강한 번개가 고래바위를 내리치자 바위는 부서지고 굴러가 어느 작은 바위에 기대게 되었다. 자신이 고래바위라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았다.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닌 보잘 것 없는 모습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고래바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넙적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넙적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습의 너럭바위가 되었다.&nbsp;그렇지만 고래 바위는 바다도 자신이 고래 바위였다는 사실도 잊지 않았다.&nbsp;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련은 또 찾아왔다. 너럭바위는 다시 작은 부서지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뽀족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양으로 흘러 흘러 강물에&nbsp;도착한다.&nbsp;지네 바위의&nbsp;얼굴이었다는 둥근 바위를 만나 고래 바위에 대한 이야기를&nbsp;들었다.&nbsp; 산산이 부서진&nbsp;많은 바위들, 그&nbsp;중&nbsp;자신이 고래바위였다고&nbsp;떠드는 많은 바위가 많다고 했다. 자신이 고래바위였다는&nbsp;말 조차 꺼낼 수 없다. 진짜 고래바위인데 고래를 닮은 모습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둥근 바위는 말했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런데 여기 있는 바위들은 몸집도 작고 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산중턱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산중턱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는 바위보다 몸집도 작고 생김새도 모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둥그스럼하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둥그스럼하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건 저 위에 있는 바위들보다 여기 있는 바위들이 더 오랜 세월 몸이 깎여서 그래.”</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엇이 우리 바위의 몸을 깍지?”</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물과 바람과 비와 햇볕과 그밖에 우리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쳐지나가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쳐지나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든 것들이지. 시간의 그림자들 말이야.”</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99"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99</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간의 그림자들은 &nbsp;바위에게만 잇는 것은 아닐텐데. 문득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시련과 고통으로 단단해진 작은 바위처럼 우리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도 시간의 그림자들일 것이다.&nbsp;예전의 좋았던 시간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누구나 고래바위였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절에 얽매이면 아무런 발전이 없다는 것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뽀족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뽀족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돌은 하나 하나 배우게 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뽀족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양은 평평해져 징검다리 돌로 쓰이고 바다를 거슬러 돌아오는 송어, 연어를 만난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바다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돌아오는 연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새끼를 위해 희생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어떼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어떼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면서 어떤 희생을 치러야 바다를 만날 수 있을까. 몸은 점점 닳고 닳아서 모래가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된 사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산맥 꼭대기에 고래바위 시절의 욕심도, 너럭바위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뽀족바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뽀족바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절의 욕심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징검돌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징검돌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빨랫돌 시절의 욕심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먹돌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먹돌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약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깃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깃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절에까지도 고래보다 더 크게 자리하고 있던 욕심을 강물에 다 씻어버리며 여기까지 온 것 같아.”p 171</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결국 모래 보다 더 작은 흙이 되어서야 그토록 그리워 하는 바다를 만나게&nbsp;된 고래바위의 긴 여행은&nbsp;어쩜 우리의 인생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닐런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닐런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와 명예, 권력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며 살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살아있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555198 우리 시대 청춘의 자화상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58810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첫인상이 중요하듯 작가와의 첫만남을 중요시한다. 더구나 좋아하는 출판사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의 수장작에 대한 기대는 크다.&nbsp; 제2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인 한재호의 &lt;슬로우잼&gt;라는 원제 대신&nbsp;&lt;부코스키가 간다&gt;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미국 출신의 시인이며 소설가인 찰스 부코스키에서&nbsp;따온 이름에 관심이 집중된다.&nbsp;&nbsp;이제 부코스키를 따라가 볼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화자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백수, 좋게 말해 취업준비생이다. 대학 졸업 3년차 ‘88만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대’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공감하지만 그 세대에 살고 싶지 않아 이력서를 쌓아두고 면접을 보러 다닌다. 학교를 떠나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웃사이더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웃사이더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은 신세가 된다. 동기 모임에서 만난 거북이를 닮은 후배와의 하룻밤은 동거로 이어진다. 거북이로 불리는 그녀와 나는 그럭저럭 좋은 관계로 그 이하도 그 이상의 발전도 없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코스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코스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누구인가. 우연하게 듣게 된 소문의 주인공. 슈퍼마켓을 운영한다. 비오는 날이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코스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코스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nbsp;반드시 외출을 하는 그가 궁금하여 거북이와 나는 그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지루한 일상에 사건다운 사건이 생긴 것이다. 매일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중간 중간 자신들의 본업인 취업 준비도 가능하고, 호기심도 충족시킬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40대 후반의 남자, 생업까지 잠시 중단하고 그는 어디를 가는 걸까.&nbsp;읽는 이까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코스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코스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미행자가 된다.&nbsp;&nbsp;지하철을 타고 서울의 여러 곳을 다니며, 중국 식당에 들러 음식을 시켜 먹거나, 벤치에 오래도록 앉아 있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코스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코스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행적을 통해 작가는 현재의 서울을 스케치한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가득 태운 지하철, 경기 불황으로 중단된 건설 공사 현장, 늘어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점상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점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더러운 골목&nbsp;구석 구석 의미없는 낙서들.&nbsp;지하의 열악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환경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을 하는 사람들.&nbsp;여기 저기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구인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습.&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긴장감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긴장감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커지지만 막상&nbsp;별다른 사건은 없다. 그럼에도 비가 오면 외출하는 그에게&nbsp;분명 놀랄만한&nbsp;비밀이 숨겨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있을꺼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을꺼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는 이도&nbsp;믿게 된다. 특별함을 꿈꾸지만 우리네 일상은 거의 비슷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를&nbsp;미행하는 사람까지 등장하지만 더이상의 특별함은 없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코스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코스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뒤를 따라는 나, 그 뒤를 따르는 남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흘낏흘낏"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흘낏흘낏</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뒤를 돌아보며 탐정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한 그들. 이야기는 돌고 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회전판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회전판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는 듯하다. 그렇다면 나를 미행하는 남자는 누구일까. 나는 취업준비생이라 시간이 많다지만, 남자 역시 백수인가?&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코스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코스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비가&nbsp;오면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게 습관을 가진 사람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를 따라가는 일을 멈추지 못하는&nbsp;나의 심정은 무엇일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코스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코스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미행하는&nbsp;일, 무언가 하고 있다는 안도감이었는지 모른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불안으로 가득찬 미래,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nbsp;보는 ‘나’를 비롯해 소설속 청춘들의&nbsp;간절한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88만원 세대’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 젊은이들의&nbsp;자화상을 담았지만,&nbsp; 소설에서라도 미래에 대한 열정이&nbsp;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88만원 세대’ 보다 &lt;부코스키가 간다&gt;라는 말이 유행되지 않을까 싶다. </SPAN></P> 43558810 진정한 용서란 무엇일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62362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청소년 범죄가 심각한 세상이 되었다.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고 폭력을 일삼는 10대들이 늘어난다. 무서운 세상, 그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10대들의 생각이다. 죄책감은 커녕 될대로 되라는 식의 아이들의 태도. 그들을 따뜻하게 안아줄 시선은 얼마나 될 것이며 미래를 걱정할&nbsp;수 있을까.&nbsp;&lt;천사의 나이프&gt;는 장래가 촉망되는 미스테리 작가와 작품에 수여하는 일본 에도가와 란포 수상작. 심사위원 전원이 손을 든 대단한 소설이다. 청소년 범죄를 민감한 소재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nbsp;고민해야 함을&nbsp;각인시킨다.&nbsp;</FONT></SPAN>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하는 아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쇼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쇼코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었다. 생후 5개월&nbsp;딸을&nbsp;남겨두고&nbsp;3인조 강도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범인은 처벌&nbsp;대상이 아닌 14살 이하 중학교 3학년이다. 과연 어떤 사람이 이와 같은 법을 용납할 수 있을까?&nbsp;&nbsp;법이 그들을 심판하지 않는다면 직접 심판하고 싶은 마음은 주인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야마뿐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야마뿐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닐 것이다.&nbsp;포기하고&nbsp;싶은 삶,&nbsp;&nbsp;딸이 있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야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야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삶의 끈을 붙잡고 있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건 발생&nbsp;3</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년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년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강도 중 한 명이 살해된다. 소년A,&nbsp;소년B, 소년C로&nbsp;알려진&nbsp;그들 중,&nbsp;소년&nbsp;B의 죽음을 시작으로&nbsp;누군가가 그들을 위협하고 있다. &nbsp;경찰과 여론은 그들을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먀마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먀마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집중된다.&nbsp;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하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들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증오하고 청소년 갱생 시설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한다.&nbsp;갱생이 되었다면 소년B는&nbsp;왜 살해되었을까.&nbsp;분명&nbsp;또 다른 범죄에 휘말렸을 거라 생각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야마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야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선에 맞추어 사건이 발생하고&nbsp;혹시 그가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게 만든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야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야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커피숍도 뒤로 하고&nbsp;딸은 보육원에 맡기고 사건에 집중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내</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인 중학생들은 문제아가 포함되었지만 평범한 학생들이었다는 사실. 먼 지역까지 일부러 와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의심스럽다. 하나 하나 파헤치다 보니 아이를 임신했을 때 조차 우울해하던 아내</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떠오른다. 죽기 전 거금을 인출한 통장이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갑작스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타난 아내</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학교 친구인 보육원 선생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유키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유키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의심스럽다. 소설은&nbsp;아내의 죽음을 중심으로 숨겨졌던 사실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긴장감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긴장감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조된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nbsp;예상치 못한 허를 찌르는 트릭에 빠져들게 된다.&nbsp;아내의 학창시절에 대한 진실, 진짜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nbsp;청소년 범죄에 대해 처벌보다는 갱생을 옹호하는 기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누쿠이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쿠이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야마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야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충돌은 가해자와 피해자의&nbsp;입장을 대변하는 듯 하다.&nbsp;갱생시설에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년범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정성을 다하는&nbsp;것을 확인하고 점차&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야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야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음이 누그러진다.&nbsp;진정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갱성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갱성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용서는 무엇일까.&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년범죄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면 어떤&nbsp;답을 할 수 있을까. 이성적인 답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년범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래를 위해 용서로 기울지 모른다. 그러나 타인이 아니라 내가 그 사건의 당사자라면 용서할 수 있을까.&nbsp;13살, 14살의 어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년범이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해도&nbsp;진심으로 그들을 품을 수 없을 것 같다. 처음부터&nbsp;가해자, 피해자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nbsp;&nbsp;인간은 모두 미성숙된 상태로 태어난다. 지속적인 사랑과 교육으로 성숙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격체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격체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성장한다. 그것은 어느 일부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몫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SPAN></P></FONT> 43562362 일러스트가 아름다운 책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67508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3>&nbsp;</FONT>동화를 많이 읽은 편에 속하지 않는다.&nbsp;소유한 책도 없었거니와 도서관을 이용하기에도 먼 시골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만화 시간을 고수하기 위해 집 안의 어른인 할머니께 많은 꾸중을 들은 기억이 많다.&nbsp;책으로 읽은 동화중 기억에 남는 동화는 &lt;비밀의 화원&gt;, &lt;작은아씨들&gt;, &lt;빨간 머리 앤&gt; 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데르센의 동화도 짤막한 줄거리로 아는 이야기가 많고 완독을 한 동화는 많지 않다. </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순수한 동심이 사라진지 오래라 그런지 재독은&nbsp;&lt;빨간 머리 앤&gt;을 제외하고는 없는 듯 하다. 인디고에서 출간된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는&nbsp;&nbsp;화려한 표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미지 역시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 하는 역할이 크다. 안데르센 동화집은 &lt;눈의 여왕&gt;를 비롯하여 &lt;인어공주&gt;, &lt;나이팅게일&gt;, &lt;백조 왕자&gt;, &lt;장난감 병정&gt;, &lt;성냥팔이 소녀&gt; 를 수록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눈의 여왕&gt; 속 카이와 게르다를 만나자 오랜&nbsp;기억속에 잠자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카이가 사라지고 게르다가 카이를 찾아나서는 힘든 과정. 게르다에게 펼쳐지는 낯설고 두려운 세상.&nbsp; 혹시라도 카이를 만나지 못할까, 조마조마한 마음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카이의 눈에서 눈물과 함께 쏟아져 나오던 거울 조각. 꽃과 나무, 동물을 비롯하여 모든 사물이 의인화 되는 세상이 바로 동화의 나라가 아니던가.&nbsp;섬세하고 화려한 일러스트를 예전에 없던 즐거움을 선사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nbsp;</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인어공주&gt;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혼과 맞바꿀 사랑이 현실에도 존재할까, 생각하고 있는 나는 분명 어른이다. 아이들이라면 아마도 인어공주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lt;나이팅게일&gt; 도 재미있었다. 권력에 아첨하는 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화에서까지도 등장하고 있음도 어려서는 알지 못했던 부분이다. </SPAN></P> <P>&nbs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백조 왕자&gt;는 무척이나 좋아했던 동화다. 나쁜 왕비로 인해 예쁘고 착한 공주가 마법에 걸렸다가 다시 마법이 풀리는 이야기는 모든 소녀들의 로망이 아니던가.한 마디 말을 해서도 안되는 고통스런 시간을 이겨내는 공주. 물론 &lt;인어공주&gt;와 다르게 행복한 결말이라서 다행스러웠지만 동화라기에는 끔찍한 면도 없지 않다. 말을 못하게 하고, 마녀로 오해받고. 어른이 되어서 읽으니 이 책을 읽을 아이나 조카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어른과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라는 점은 칭찬할 만 하다.&nbsp;우리의 전래 동화도 이렇게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표현되었으면 어떻까 하는 바람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P>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432974893829828.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432974893829828.jpg" width=550 vspace=7 border=0></DIV> <P></SPAN></P> 43567508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거운 재즈같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79737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제의 중심에 이 책이 있다.&nbsp;브래드 피트의 연기가 돋보이는&nbsp;&lt;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lt;의 원작.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자연스레 출판계로 이어져 여러 출판사에서&nbsp;같은&nbsp;제목의 책들이&nbsp;다투어&nbsp;출간됐다.&nbsp; 원작을 뛰어넘은 영화인지, 역시 원작이다일지&nbsp;둘 중에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줘야 할까.&nbsp;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으니 그 평은 나중에 해야겠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미 다 알아버린 줄거리, 단편 &lt;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lt;는 내내 브래드 피트의 얼굴이 겹쳐진다.&nbsp;자글자글한 주름을 한 얼굴로&nbsp;유모차에 앉아있던 그 모습이 책속에 꽉 찬다. 동안 열풍이 생각난다.&nbsp;같은 시대를&nbsp;살면서도&nbsp;남들과 다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nbsp;벤자민 버튼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그런 욕망을 가진 자라고&nbsp;말하지만, 과연 벤자민은 행복했을까?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영화에선 젊어지는 벤지민과 반대로 늙어가는 그의 연인 힐더가드의 애틋한 사랑을 담았지만, 원작에서 사랑은 아주 작다. 남들과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렸지만 그가 격었을 삶의 상실감의 무게가 크게 느껴진다. 할아버지가 유일한 친구였던 어린시절 마찬가지로 할아버지가 된 <FONT face=굴림 size=2>벤자민에게도</FONT> 손자만이 유일한 친구가 된다. 마치 알몸으로 태어나 알몸으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nbsp; 놀라운 것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발상이다. 이런 기막힌 상상이 그를 위대한 작가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주 짧은 단편과 중편의 11편의 소설들은 개성이 뚜렷하다.&nbsp;가장 무도회에서의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는 작가의 코멘트를 읽고 나니&lt;낙타 엉덩이&lt;를 쓰고 있었을 신사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을 참아내기 어렵다.&nbsp;당돌한 처녀의 나신의 등장하는 &lt;도자기와 분홍&lt;도 흥미롭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젊은이들의 문란한 습은 화려한 파티와 술집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1920년대 화려한 파티와 당당한 여성들의 등장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적 묘사와 환상이 넘나드는 그의 소설은 좀 어지럽기도 하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표제작인 &lt;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lt;를 제외하고는 단연 &lt;오, 적갈색 머리카락 마녀!&lt;가 최고였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 방식과 반전이 즐거운 단편이었다. 주인공 멀린이 한평생 가슴에 품고 사랑한 도도하고 아름다운 숙녀 캐럴라인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진정 그녀가 마녀였구나 고개를 끄덕인다.&nbsp;화려했던 젊은 날이 지나고 늙어버린 날, 그제서야 알아버진 진실. 사랑<FONT face=굴림 size=2>도</FONT> 삶도 물거품처럼 허무한 것인가.</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그는 이제 정말 노인이었다. 너무 늙어서 젊었던 시절을 꿈꿀 수도 없을 지경이었고, 세상의 휘황찬란함이 사라지고, 자식들의 얼굴과 따뜻함과 인생이주는 편안함에 기대기는커녕 시력과 감각을 잃어버릴 정도로 늙어버렸다. 봄날의 저녁 무렵, 아이들이더 어두워지기 전에 나와서 놀아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도, 그는 이제 미소를 짓거나 오랜 몽상에 잠길 수 없으리라. 이제는 너무 늙어 추억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lt; p 332</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face=굴림 size=2>F. </FONT></SPAN><FONT face=굴림><FONT size=2><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콧"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콧</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피츠제럴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츠제럴드</SPAN></FONT></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는</FONT> 11편의 소설 모두를 친절하게도 설명을 해줬다. 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코멘트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코멘트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으면 단편에 대한 배경이나 그의 의도를 만날 수 있다. 1920년대 전쟁은 끝났고 전쟁을 겪은 젊은이들은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펼쳐질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즐기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모</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습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습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어느 시대나 존재하는 법. 극과 극의 소설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콧"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콧</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피츠제럴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츠제럴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소설을 통해&nbsp;보여주고 싶었던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시대를 감싸고 흐르는 재즈에 몸을 맡기는 청춘을 그대로, 감정을 그대로.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43579737 네 몸은 네 것이란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83397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엄마가 되고 나니&nbsp;사소한 것들 하나 하나가&nbsp;아이에게 집중된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영아기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아기에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저 아프지 않고 잘 자라주기만을 바라지만 유아기에 접어들면서 엄마들은 알게 모르게 교육에 열을 쏟는다.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격체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격체로</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해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알고 있지만 막상 엄마가 되면 이성적 사고는 사라지는 듯 하다.&nbsp;친구들과의 전화통화도 주용 내용은&nbsp;아이들의 교육과 안전이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왜 이리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은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예방해야 할 가장&nbsp;먼저가 바로 성폭력이라는 것은 속상한 일이다. 딸을 둔 친구들은 걱정이 더 크다. 그러나 유아 성폭력은 남녀를 떠나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스스로를 잘 지켜낼 수 있는 교육은 어릴 때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lt;내 몸은 내가 지켜요&gt;라는 제목이 참 맘에 든다.&nbsp; 아이나 조카에게 성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기에 쉽게 설명되어 있다. 유아인 경우가 더 좋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도 괜찮은 듯 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림책이라서&nbsp;표지에 아이는 무척 행복한 표정이지만, 아이들의 싫다는 표정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감 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표현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직접 상황을&nbsp;연습시켜도 좋다.&nbsp;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nbsp; 통계를 보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성폭력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성폭력은</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변 친척이나 이웃 등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에 책에서는 그런 점도 잊지 않고 짚어주고 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해야 한다. 또한 반대로 좋아하는 친구의 몸도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은 예전과 다르게 점점 빨라지고 있으니 신체 변화에 따른 이야기를 함께 해줘도 좋겠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FONT></SPAN>&nbsp;</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8355729418636352.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8355729418636352.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3269476285174379.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3269476285174379.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DIV align=center><FONT size=2></FONT>&nbsp;</DIV> <DIV align=center>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내 아이가 소중하듯 세상의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 그런데 때로 우리는 그것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호기심이라도 친구들이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은 하는게 아니라고 꼭 말해줘야 한다.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궁금한 점을 스스로 질문하게 해도 좋을 책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환경을 만들어&nbsp;줄 책임이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nbsp; 더이상 유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성폭력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성폭력에</SPAN> 관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뉴스를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SPAN></P></DIV></SPAN></FONT> 43583397 쇼핑 중독 레베카의 화려한 변신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84279 <FONT face=굴림 size=2> <P><FONT color=#ef007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바로 그 순간! 내 손가락이 반드르르하고 빳빳한 새 쇼핑백의 손잡이를 감싸 잡는,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찬란한 새 물건들이 내 것이 되는 바로 그 찰나의 기분이 어떠냐? 며칠을 쫄쫄 굼다가 버터 바른 따끈한 토스트를 한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의 기분 같다. 자고 일어나서 그날이 주말이라는 거을 깨달았을 때의 그 기분 같다. 섹스의 아찔한 순간 같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것은 순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한 쾌락이다. &gt; p49</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여자라면&nbsp;대부분 쇼핑을 좋아한다.&nbsp;마음에&nbsp;쏙드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nbsp;사고 싶은 물건을 사지 못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말이 아니다.&nbsp; 내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nbsp; 대학시절 용돈이 풍족하지 않던 내 눈에 띈 원피스. 그 가게를 떠나지 못하고 그만 이렇게 말했다. “ 저 원피스를 사고 싶은데 지금 현금이 얼마 없네요. 내일 다시 올테니 이 돈을 받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다려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 있나요? ” 창피한&nbsp;일이지만 그 당시 그 원피스로 인해 많은 날들을 즐거워했으니 다행이다. 물론, 지금이라면 곧장 집으로 올 것이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쇼핑의 유혹을 뿌리지지 못하는 여자가 여기 또 있다. 바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베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베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쇼퍼홀릭&gt;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U><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베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베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쇼핑의 유혹에 </SPAN></U><SPAN class="correct NHN_SPELL+빠지다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U><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빠지다</SPAN></U> 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제가 말해주듯 25세의 경제잡지 기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베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베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쇼핑중독에 관한 이야기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베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베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쇼핑을 좋아한다. 아니, 중독이다. 어떤 물건의 구매에 있어 1분의 주저도 없이 구매한다. 당연 그녀에게 계획 쇼핑이란 있을 수 없다. 나름 경제 기사를 쓰고 있지만 경제 개념은 찾아볼 수 없다.&nbsp;넉넉한 용돈으로&nbsp;직장에도 나가지 않는 집주인인 친구 수지가 부러울 뿐이다. &nbsp;카드 대금은 이미 연체되었고 은행에서는 메일과 전화로 독촉하고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베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베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그럴 때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심지어는 고모가 돌아가셨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 철없음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또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당첨 될꺼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믿으며 쇼핑을 놓지 못한다.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막상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 말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못한다. 오늘까지만 쇼핑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할 꺼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습이며&nbsp;주말에 시작한 의류 매장 아르바이트에선 손님이 사려는 바지를&nbsp;사고 싶어 숨겼다가 몇 시간만에 쫓겨난다.&nbsp;점점 독촉장을 쌓여가고&nbsp;일은 풀리지 않고 카드가 정지되어 망신까지 당하고&nbsp;연애는 연애대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 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는 일이 없다.&nbsp; 편집장 대신 참석한 박람회에선 독촉 전화를 하는 은행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직원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직원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게 되는 끔찍한 상황까지 벌어진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향집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꼭꼭 숨어 지내다 이웃 집&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저씨가&nbsp;명확한 정보를 주지 않은 금융회사로 인해 큰 손실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나름 경제 전문 기자가 아니었던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베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베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이 사건을 기사화하고 금융계는 들썩인다. 방송 출연까지 이어져 금융회사에 반론을 제기한다.&nbsp;멋지게 방송을 끝낸 그녀는&nbsp;이제 더이상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별 볼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는 경제 기자가 아니라 경제 전문가로 변신하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많은 상담 전화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nbsp;우편물을&nbsp;받는&nbsp;것 조차&nbsp;두려웠던&nbsp;쇼핑중독 레베카를 코믹하게 그렸다. 화려한 명품들로 볼거리가 가득할 영화 속 레베카의 활약도 궁금하다. 칙릿을 좋아하는 독자라면&nbsp;충분히 즐거워할 책이다.&nbsp;&nbsp;&nbsp;</SPAN></P></FONT> 43584279 우리만의 것이 아닌 지구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88915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지구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nbsp; 천연자원의&nbsp;고갈과&nbsp;환경은 파괴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은 상승한다.&nbsp; 그리하여 환경을 살리는 동시에 대체 에네지를 찾는&nbsp;일은 세계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되었다.&nbsp;&lt;지구, 그 후&gt;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책이 그 대안을 말해줄까?</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환경보호재단의 이사장인 저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프레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프레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책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구온난화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막음과 동시에 막대한 경제성장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뤄나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뤄나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대체에네지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체에네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발명하여 지구를 구해내려고 노력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프런티어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프런티어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이야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6</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고 말한다. 책은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여&nbsp; 환경문제를 해결과 함께 경제적 이윤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nbsp;사례와&nbsp;대안을 이야기한다.&nbsp;&nbsp;그 중심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한으로 탄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배출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배출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래제가 있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명박"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명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정부도&nbsp; ‘저탄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녹색성장기본법’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녹색성장기본법’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탄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배출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배출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래 정책이 시행될 예정으로 있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러한 내용은&nbsp;나같은 사람에게는 많이 어렵다. 그러나 다양한 에너지 개발과 상품화의 사례를 만나면 현재 지구가 처한 위기를 해결할 대안이 있음에 수긍하게 된다. 익히 많이 알고 있는 태양 에너지를 비롯하여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이오연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해양 에너지,&nbsp;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개발, 화력 에너지, 아마존의 산림등 지구 곳곳의 개발 원리와 시장성에 대해 말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 중 해양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보면&nbsp;장점&nbsp;중 하나는&nbsp;해안에서 항상 일어나는 에너지를 바다가 저장하고 있는 일관성. &nbsp;둘은 바다에 떠 있는 데이터 부표가 파도가 언제 해안에 도착할지 데이터를 전송하기에 가능한 예측가능성. 파동은 3차 에너지원으로 바닷물에 전달하는데 바닷물은 공기보다&nbsp;800배나 밀도가 높아&nbsp;단계마다 에너지를 농축할 수 있는 농도라고 말한다.&nbsp; 그저 내게는 파도로만 보이는 것이 이렇게 에너지가 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엔 다양한&nbsp;환경 사업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개발업자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온지만 그 중 지열산업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인&nbsp;버니가 한 말은 무척 인상적이다. </SPAN></P>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땅 위에 살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 대가를 우리가 지금 지불하느냐 아니면 훗날 내 자손들이 나를 대신해서 지불하느냐 문제일 뿐입니다. 나는 지금 우리가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모두가 무임승차를 원하기 때문 이 대기가 저렇게 망가져버린 것입니다. 나는 수익자 부담의 원칙을 신봉합니다. 대기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쓰레기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버리고 싶다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02"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02</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하석탄가스화에 레닌이 관심을 보였고 후에&nbsp;스탈린이공을 들였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었다.&nbsp;또한&nbsp;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아마존&nbsp;숲을 파괴시키는 것에 대해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그 숲을&nbsp;베어버리는&nbsp;것은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 세상에 모든 악과 불행을 풀어는 것이다.&nbsp;p247 &gt;</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고 말한 점을 읽으며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생각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어려운 책이다. 한 가지&nbsp;우리만의 것이 아닌 지구와 함께 잘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음은 알겠다. 그러나 이 책은 지구의 환경보다는 경제적 이윤 추구에 더&nbsp;비중을 두고 있는 듯 하다. 개발에 앞서 더이상 환경 파괴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의 자손에게 어떤 모습의 지구를 물려줄지 지구의 미래는 정치가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경제인 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니라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SPAN></P></FONT> 43588915 소리 없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596860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인해 이미지를 얻는다.&nbsp;작가 공지영은&nbsp;존재, 고통, 무거움 등의 수식어가 많은 것도 그간의 작품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설이든 산문이든 슬픔과 상처가 많았다.&nbsp;그리하여 산문집 &lt;아주 사소한 깃털 하나&gt;에서는 기존의&nbsp;그것과는 다른 고집이 느껴진다. </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언제부턴가 이런 약간 부질없다면 부질없는 글을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gt;</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고 프롤로그에 밝히고 있으니 독자는 가벼이 책장을 넘기는게 도리일 듯 하다.‘&nbsp;가벼운’ 이라는 형용사를 강조하는 ‘아주’ 라는 부사까지 더더욱 그러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과는 다르게 산문은 모든 것이 작가를 향하고 있다. 작가 주변의 인물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글로 독자들을 기대케 한다. 꾸며진 글이 아니라는 점에서 산문은 독자와의 진정한 소통을 길을 터주기도 한다.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지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지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들은 우리들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nbsp;뜨거운 커피가 식어지는 줄도 모르고 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수다를 떠는 내 모습같은&nbsp;부분, 힘들 때마다 생각나는 선생님이&nbsp;들려줄 법한&nbsp;글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즐거움이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즐거움이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거의 차이 중 가장 뚜렷한 것은 살아 있는 것들은 대개 쓸모 없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그게 화분이라면 필요 없는 누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파리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파리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게 꽃이라면 시들거나 모양이 약간 이상한 꽃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파리들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파리들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달고 있다는 거다. 반대로 죽어 있는 것들, 그러니까 모조품들은 완벽하게 싱싱하고, 완벽하게 꼬이라고 생각되는 모양들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p 98</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린 시절 서른은 너무도 늙어버린 여인을 떠올렸지만 오히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름다움이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름다움이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처럼 삶은 그 시절을 직면하지 않고선 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넉넉함으로 가득할 50대 역시 내 기대와는 다르게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살아 있는 것들은 대개 쓸모 없는 것들을 가지고&nbsp;있는게 삶이라는 것을&nbsp;말하는 작가.&nbsp;유명 작가도&nbsp;나와&nbsp;사는게 매한가지라는 생각은&nbsp;포근한 위안이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살아 있는 것일수록 불완전하고 상처는 자주 파고들며 생명의 본질이 연한 것이기에 상처는 더 깊다.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이 그만큼 살아 있다는 징표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 싫지만 하는 수 없다, 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상처를 딛고 그것을 껴안고 또 넘어서면 분명 다른 세계가 있기는 하다. 누군가의 말대로 상처는 내가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니까 말이다. p 171</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첫 산문집 &lt;상처 없는 영혼&gt;에서 공지영은 온몸에 상처투성이 라는 게 느껴졌었다. 상처는 살아 있다는 징표다라 말할 수 있는 지금 이미 그녀는 상처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확인한 것이리라. 공지영은 스스로 가벼운 콩트 같은 글을 쓰려고 했음이 많은 부분에서 느껴진다. 소소한 일상들, 친구들과의 수다들, 늦은 밤 너무도 먹고 싶은 오뎅을 내일 꼭 사먹고 말꺼라는, 그럼에도 가벼지만 결코 날아갈까&nbsp;걱정하지 않아도&nbsp;되는 글이었다. 우리와는 다른 무언가가 숨겨졌을 법한 공지영의 삶도 결국은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하나의 모음이었다. 다만 그 가벼움을&nbsp;차이는&nbsp;각자 각자가&nbsp;받아들일&nbsp;몫이라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가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소리 없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이, 달빛이, 우리를 숨 쉬게 하는 공기들이……. 그 깊은 산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그리고 모든 선한 것들이. p 231</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내가 좋아하는&nbsp;작가&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지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지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말한다.&nbsp;소리 없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고, 그리하여 우리는 그것들에게 항상 감사해야 한다고.</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596860 마법 그 이상의 공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00389 <FONT face=굴림 size=2>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물품명 : 악마의 시나몬 쿠키 2개 1입 9000원</SPAN></FONT></P>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성분 : 중력분, 계피가루, 흑설탕, 건포도, 그 밖에 특제 비밀 엑기스. 엑기스의 원료는 특정 재료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비밀에 부치니 양해 바랍니다.&nbsp; (주인장 왈 : 단,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류가 아니니 이 점은 염려마세요. 사실 자기가 직접 먹을 것도 아니잖아요?)</SPAN></FONT></P>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상세 정보 : 반드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 먹이세요. 평균 2시간 동안 뇌신경세포를 교란시켜 그가 무슨 일을 해도 실수를 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중요한 발표나 발언을 할 때도 주어 서술어가 하나도 맞지 않고 주제에도 벗어나 누가 보아도 맛이 간 사람처럼 보일 것이며, 포만 상태라면 괄약근을 조절하지 못하고 옷에 실례를 할 수도 있답니다. 공복 상태에서 이것만 섭취했다면 지속적인 구역질을 일으킬 것입니다. 실명은 밝힐 수 없지만, 휴정 시간에 이것을 먹은 뒤 법정에서 퇴장당한 악던 변호사가 그 후 다시는 사건 수임을 하지 못했다는 전설도 전해져 온답니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말 이런 쿠키가 존재한다면 하나쯤 구매할지도 모르겠다. 마법이 통하는 빵집이 세상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딘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nbsp;&nbsp;주인공 ‘나’는&nbsp;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매일 그곳에서 빵을 산다. 여섯 살에 엄마가 죽고 아버지는 재혼을 했다. 내가 배선생이라 칭하는 새엄마와의 관계는 좋지 않다.&nbsp;돈벌이로 가장의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아버지,&nbsp;관심은커녕&nbsp;벌레보듯 하는 새엄마로&nbsp;인해 상처는 깊어간다. &nbsp;언제부턴가 나는&nbsp;심하게 말을 더듬었고 중학교인 지금까지도&nbsp;혼자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배선생이 재혼시 데리고 온 여동생 6살 무희가 성폭력을 당하고 범인으로 나를 지목했다.전후 사정없이 무조건적으로&nbsp;온 몸을 흠씬 두드려 맞고 도망쳐 달아난 곳이 바로 빵집.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점장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를 커다란 오븐에 숨겨준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븐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통로였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빵집으로 겉보기에는 여느 아파트 상가의 그것과 같지만 실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낮동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빵집 계산대를 맞고 있던 직원은 밤이 되면&nbsp;파랑새가 된다.&nbsp;가출 아닌 가출이 되었지만 아무도&nbsp;아버지도&nbsp;배선생도 어느 누구도 나를 찾지 않는다.&nbsp;&nbsp;점장은&nbsp;마음을 꿰뚫듯&nbsp;받아주고 홈페이지 관리를 맡긴다. 빵집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븐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감춰진 세상, 무엇이든 원하는 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었다. 온라인으로 주문되는 빵은 모두 주술의 힘을 가진 빵이었다.&nbsp; 큐피트의 화살을 대신하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쿠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과를 전하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쿠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처럼 사랑스런 주문을 너머 해를 가하는 주문도 많다. 수상한 빵집에 대한 궁금증이 많지만 점장도 파랑새도 시원스레 모든 것을 말하지 않는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달콤하고 따듯하게 나를 감싸주는 유일한 곳이지만 그곳을 떠나야 한다. 내가 원하는 마법의 빵은 바로&nbsp;타임 리와인더 쿠기.&nbsp;엄마의 죽음도 아버지의 재혼도 원하지 않았다. 현실은 변하지 않았고 나는 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현실속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들어가야 한다. 나는 어떤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 작가는 타임 리와인더 쿠키 사용&nbsp;여부에 따른&nbsp;두 가지 결말을&nbsp; 선보였다.&nbsp;신선한 시도와 소재로 판타지소설과 성장소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듯 보인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놀랍도록 강한 흡입력을 가진 소설이다.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순간,&nbsp;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안식처로 숨어버리고 싶은 나만의 공간, 그런 오븐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이미 알고 있다.&nbsp;현실은 결코 판타지가 아니라는 것, 사는게 힘들어&nbsp;되돌리고 싶은 시간이 있다해도 지금을 살아내야 하는 것이&nbsp;삶인 것을.&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금껏 잘 견뎌왔다. 앞으로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타임 리와인더를 쓰지 못하게 한 불의의 사고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걸 안다. 누군가 씹다 뱉어버린 껌 같은 삶이라도 나는 그걸 견디어 그 속에 얼마 남지 않은 단물까지 집요하게 뽑을 것이다. p242</SPAN></FONT></P></FONT> 43600389 누구라도 행복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04716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작년 11월로 기억된다. 방송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튜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튜더</SPAN>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집을 보게 되었다. 어머나, 세상에나, 행복이란 진정 이런 거구나.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었다. 한폭의&nbsp;그림속에나 존재할 법한&nbsp;그곳에&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투더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투더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손때묻은&nbsp;집기들마저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행복해 보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을 구매하고 선물로 받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책을 봄에 만나려고 일부러&nbsp;읽지 않았다. 그리하여&nbsp;4월에 되자마자&nbsp;조심스레 그 책을 펼쳤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9살에 부모가 이혼을 했고, 15살에는 학교도 그만두고 혼자 살기 시작했다. 결혼 생활도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자신과 남편의 뜻이 달라 2남 2녀의 아이들을 책임지며 살아야 했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불행하면 불행했지, 행복한 삶이라고 아무도 말하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않을 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러나 그녀는 언제나 행복했다. 행복하기란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실천하며 사는 삶이라고나 할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2, 30년간 기른 화초에서 새싹이 움트는 것을 보는 것이야 말고 설레는 일이라고 말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느낌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떤 걸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린 시절을 보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향집에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향집에도</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꽃이 많았다. 꽃을 좋아하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할머니 덕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봄에 피는 앵두꽃을 시작으로, 작약,수국, 봉숭아, 백일홍,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키다리꽃"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키다리꽃</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붙여준 이름),&nbsp;때를 지나 피던 장미,&nbsp;오랜시간 길러온 선인장까지. 그 시절에는 그 꽃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했다.&nbsp;몇 년 전부터&nbsp;어린 시절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당 가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피었던 그 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이었는지 새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게 되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622273115783661.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1622273115783661.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책을 넘기며 여성스러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떠올린다. 인형놀이를 위해 그린 인형이 옷들,&nbsp;앤티크한&nbsp;원피스, 오래된 책들과 장난감,&nbsp;죽으면 1830년대로 돌아가리라는,&nbsp;동물과 대화를 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마음을 있기에 동심의 세계를 담은 그림을 그릴 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었던 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닐까. 직접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리오네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리오네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형 공연을 하고&nbsp;아이들과 함께&nbsp;첫 눈을 기다리는 엄마.&nbsp;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양육태도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조건적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조건적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권위를 내세우는&nbsp;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SPAN>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 자연친화적인 삶을 꿈꾸는 사람은&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삶에서&nbsp; 답을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경험하기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삶이 얼마나 불편할까 싶었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계획하고 그림을 그리고 한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부지런히 자신의 정원을 가꾼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책에서 만난&nbsp;모든 꽃들은 나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홀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며 한 장 한 장 사진으로 만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얼굴에서 행복의 기운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뿜어져나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뿜어져나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걸 느낀다. </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 align=center>&nbsp;</P>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6481199935178456.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6481199935178456.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625866579713943.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625866579713943.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P align=left>&nbsp;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내가 좋아하는 작약을</SPAN><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걸레모양으로 죽는 장미와는 달리 우아하게 죽는다&gt;</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 말한다. 아, 멋진 표현. 책엔 이렇게 멋지고 감동적인 말들이 참 많다.&nbsp;</SPAN><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생은 보람을 느낄 일을 다 할 수 없을 만큼 짧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63"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63</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뱀의 얼굴을 찬찬히 본 적 있는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얼마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얼마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낙천적으로 생겼는지 모른다. 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배시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배시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웃고 있다. 인간의 아둔함을 비웃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거겠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거겠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8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86</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요즘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산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모마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모마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길게 될 텐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90"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9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잼을 저으면서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셰익스피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셰익스피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을 수 있는 것을.p142</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nbsp;능동적인 태도로 삶을 사랑하기에&nbsp;가능한 일이리라.</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5584631447923147.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5584631447923147.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계절마다 다른 보물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숨겨져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숨겨져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정원을 만나는&nbsp;즐거움을 주는 책,&nbsp;누구라도 행복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방대한 정원을 돌보는&nbsp;그 모습 그대로 천국의 정원에서도&nbsp;1830년대의 원피스를 입고&nbsp;첫 개 이상의 수선화 구근, 백합 구근을 심으려고 계획하고 있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타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본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선물받은 책. 행복을 나눠주신 당신, 고마워요.</SPAN></P></FONT> 43604716 웃음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책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0814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face="Times New Roman" color=#009e25>아빠 어디 가?</FONT></STRONG></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TRONG><FONT color=#009e25><FONT size=2>&nbsp;</FONT>고속도로를 타러 간단다. 역방향으로 말이야.</FONT></STRONG></SPAN></P> <P><STRONG><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라스카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라스카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지. 가서 백곰을 쓰다듬어주자꾸나.</SPAN></FONT></STRONG></P> <P><STRONG><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리고 백곰한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잡아먹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잡아먹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야. </SPAN></FONT></STRONG></P> <P><STRONG><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버섯을 따러 간단다. 독버섯을 따서, 그것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맛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맛있</SPAN></FONT></STRONG></P> <P><STRONG><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오믈렛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먹자꾸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먹자꾸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2"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2</SPAN></FONT></STRONG></P> <P><STRONG><FONT color=#009e25 size=2><SPAN class="correct NHN_SPELL+p12"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STRONG>&nbsp;</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런 대화를 나누는 부자는 어떤 모습일까. 청개구리 게임이라<FONT size=2>도</FONT> 하는 모양이다.&nbsp;아이는 배를 잡고 웃을지도 모르고 아빠는 그런&nbsp;아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을까.&nbsp; 그러나 아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푸르니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르니에</SPAN>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겐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들이 없다. 오로지 </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빠 어디 가?</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는 말만 반복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장애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애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마뿐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마뿐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해 동안 발표된 가장 우수한 신인 문학작품에 수여되는 2008년&nbsp;페미나상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상작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상작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nbsp;방송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 장 -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푸르니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르니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지난 40여년 동안&nbsp;숨겨왔던 두 아들의&nbsp;이야기를 쓴 감동소설이다. &nbsp; </SPAN></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부모와 자식은 천륜의 관계라고 했던가. 두 달 터울로 태어난 아이는 모두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났고 첫 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이미 천국으로 떠났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마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마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천국으로 떠날 것이다.&nbsp;누구도 차례로 태어난 두 아들이 모두 장애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는&nbsp;없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교육을 통해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정신, 신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장애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애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였다. 의미를 가진 말을 들을 수도 없고, 함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퍼즐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퍼즐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맞추며 과학놀이세트로 놀지도 못한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의료교육원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료교육원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활을 하고 주말엔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아빠 어디 가?</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를 처음 들었을 때&nbsp;아빠는 얼마나 설레며 기뻤을까. 육체적인 발달대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신적인 발달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대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다.&nbsp; </SPAN></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dir=ltr align=left><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이런 말을 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람들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장애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애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야.” 웃으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리고&nbsp;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장애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애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가진 부모가 아니다. 이런 하늘의 선물을 받으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진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이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이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러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러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필요까지는 없었는데…….”</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43"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43&lt;</SPAN></FONT></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눈이 나빠 안경을 쓴 토마, ET를 떠올리는 아이들의 모습,&nbsp;공 던지기를 좋아하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르틴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르틴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름의 손과 대화하는 토마를&nbsp;만난다. 굽어지는 척추에 의료용 코르셋을 입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습마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갑옷을 입은 로마병사라 표현하는 아빠. </SPAN></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dir=ltr align=left><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언젠가는 </SPAN></FONT><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 셋이 다시 만날 날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온다는구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온다는구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너희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 아빠는 너희들이 늘 멜빵바지 입은 모습만 기억하는데…… 어쩜 너희들은 연미복을 입고 있을지도 모르지. 아니면 천사들처럼 길게 내려오는 하얀 가운을 입고 있을까? 콧수염이 났을 수도 있고, 턱수염을 기르고 있을 수도 있겠지. 좀 있어 보이려고 말이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18"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18&lt;</SPAN></FONT></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눈물로 호소하며 동정을 사는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라고 장 -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푸르니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르니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말한다. 누구보다 더 힘든 삶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았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는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웃음을 택했다.&nbsp;직업적 영향도 있었겠지만&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푸르니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푸르니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담담한 유머를 시종일관 잃지 않는다. 아빠로써 자신에 대한 죄책감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nbsp;그럼에도 두 아들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마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마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예쁜 이름을&nbsp;지어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것이 유일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성공이라 말하는 부분, 일반적인 성장과정을 하고 있을 아들을 모습을 상상하는 부분은 먹먹하기만 하다.&nbsp;</SPAN><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남들과 </SPAN></FONT><FONT color=#518f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르다는 것, 이것이 꼭 남들보다 못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남들과 다를 뿐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37"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37&l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말을 기억한다.</SPAN></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dir=ltr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608146 나를 기다리는 오두막으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14687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종교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무늬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독교인입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독교인입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는 대답을 한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나는 참 성실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독교인이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독교인이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 안에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무척 좋아했었다. 그러다, 사회에 나오고 직장을 갖고 결혼을 성경도 교회도 점점&nbsp;멀어져갔다. 그저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신데 하며 스스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핑계하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핑계하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핑계를 일삼았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래서일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래서일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는 경험하지 않아야 할 힘든 일상을 경험하게 되었다.&nbsp;몇 차례 힘든&nbsp;수술과 회복의 기간, 그 시간 나를 붙잡아 준 것은 가족들의 응원과 나를 위해 기도하신 수많은 손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nbsp; </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곱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곱날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빛과 같으리라. 이사야 30장 26절</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다. 바로 침상에 있을 때 노년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도사님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도사님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구절이다. 벌써 6년 전의 일인데도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이유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런데도 아직 내게는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이 없다. 이 책을 읽기가 사실은 겁이 났다.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고작 한 달에 한 번 정도 예배모임에만 참석하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주인공 맥은 평범한 가장이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하루하루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던 그에게서 하느님은 사랑하는 딸 미시를 데려가셨다. 아내와&nbsp;큰 아이들을 제외하고 맥은&nbsp;세 아이들과 캠핑을 떠났다. 야영을 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그곳에서 다른 가족들을 만나 친목을 나눴다. 그러다 막내딸 미시가 사라졌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케이트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케이트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시가 계곡에서 타던 카누가 뒤집혀 아이들을 구하는 사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잔인한 연쇄 유괴범에서 납치당한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미시의&nbsp;자리를 가슴에 묻고&nbsp;가족들은 점점 상처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유해나가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유해나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듯 보였다. 그러나 맥은 자식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살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지 4년 맥은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받는다. 미시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곳에서 만나자는 하나님의 메시지. 맥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할까, 아마도 미시에 대한 일을 따지고 싶었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오두막에 닿자&nbsp;&nbsp;그 안에서 맥은 낯선 사람을 만난다.&nbsp; 따뜻한 향기로 맥을 앉아주는 한 여인, 맥은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괜찮으니까 그냥 내보내요. 당신이 상처를 입고 분노가 치밀고 혼란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전부 내보내요. 가끔 눈물을 흘리는 것도 영혼에 좋아요. 치유의 눈물이니까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2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26</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가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갑가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슴이 먹먹해지는&nbsp;이유는 무엇일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바로 하나님,&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성삼위일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성삼위일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성부, 성자, 성령의 존재를 만난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들이 맥은 무척 낯설었다. 맥이 하나님이라 부르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파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파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흑인의 여인으로, 하느님의 아들은 예수는 중동사람의 모습으로, 성령은 아시아 여인의 모습이었다. 나 역시 어리둥절했다. 한 때 성경공부를 통해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그분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나님이 그렇하셨듯</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물&nbsp;위를 함께&nbsp;걷고&nbsp;처음 선악과가 있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산을&nbsp;본다. &nbsp;분노로 가득찬 맥에게 그들은 하나님이 언제나 맥과 함께 있음을 차례로 이야기 한다.&nbsp; 맥은 이해할 수 없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과 악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심판하는 하나님이 죄 없는 미시를 데려간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맥에게 그들은 미시를 보여준다. 평온하게 지내는 미시를 통해, 맥은 위안을 얻는다. 또 하나의 상처,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그라든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그라든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들과 지냈던 일들은 맥에게 꿈과 같다. 그들이 들려준 사랑, 언제나 어디든 하나님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 한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진리를 몸소 체험한 맥.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신 때문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시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케이트에게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네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슬픔과 분노가 가득찬 마음에서 용서라는 것은 어떻게 시작될까. 맥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실천을 알게 해준 오두막, 내게도 그런 오두막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아니, 아주 가까운 곳에 나만의 오두막이 있을지 모른다. &nbsp;알면서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른 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건 아닐까.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이는 잠자리에서 항상 기도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 달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다. 짧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도 끝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멘’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답하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매번 감사함을 느낀다. 이제 나도 용기를 내어 나의 오두막으로.</SPAN></P></FONT> 43614687 달콤하지도 쌉쌀하지도 않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15778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일본 문학은 이미 우리&nbsp;출판계에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하여 요시다 슈이치,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등 인기작가의 작품이 번역출간될 때마다 독자들의 기대감은 커진다.&nbsp;많은 인기작가외에도&nbsp;단 하나의 작품만으로도 충분하게 독자를 설레한 작가가 있다.&nbsp; 2007년 연작소설&nbsp;&lt;어쩔&nbsp;수 없는 물&lt;의 작가&nbsp;이노우에 아레노이다. 인상깊게 읽었던 책이라 내심 그녀의 새로운 작품이 번역되기를 기다렸는데 2008년 나오키 수상작 &lt;채굴장으로&lt;로 다시 만났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어쩔&nbsp;수 없는 물&lt;은&nbsp;삶에 대한 이야기였다면&nbsp;&lt;채굴장으로&lt;는 삶의 한 부분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nbsp;&nbsp;한 마디로&nbsp;말하자면 섬을 배경으로한 연애소설이다.&nbsp;섬이라는 제한된 공간,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 걸까. 하나뿐인 학교의 양호교사 세이의 사랑.&nbsp; 화가인 남편 요스케가 있는 유부녀다. 부부는 같은 섬에서 태어난 선후배로 섬을 떠나 각자의 삶을 살다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섬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한적한 섬의 아름다운 풍경처럼 잘 어울리는 부부다. 바다를 그리는 남편, 그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행복이란 이런 것이라는 광고의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반복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상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상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임 교사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와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와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임한다. 처음 본 순간&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FONT face=굴림 size=2>와</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사와 어쩜 서로를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nbsp;이사와의 관계는&nbsp;특별한 사건없이&nbsp;잔잔하게 흘러가기만 한다.&nbsp;무뚝뚝하고 날카로운&nbsp;이사와의 말투와 냉정하려고 애쓰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둘 사이의 대화.&nbsp;드러나지 않는 둘 사이의 감정은 읽는 이에게&nbsp;숨막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초초감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초초감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준다. 그러나&nbsp;작가는&nbsp;3월에서 시작해 다음 해 2월까지 시간적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변화하는&nbsp;둘 사이의&nbsp;감정 묘사가 전부일 뿐이다. 그 내면 묘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금은 다시 반듯하게 누워, 여름 이불 밖으로 어깨와 양 다리를 내놓고, 베개 위로 아무렇게나 뻗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늘손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오른손에</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볍게 머리를 올린 채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고 있다. 여름 남편.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봄 남편을 알고 있듯이, 나는 여름 남편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p&nbsp;107~108</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주변에는 또 다른 사랑이 있었다. 남편이 일찍 죽고 혼자 아흔이 넘도록 살아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즈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즈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머니의 숨겨진 사랑.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부남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부남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불륜관계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동료 교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쓰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쓰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작가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쓰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쓰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nbsp;사랑의 방식과 선택을&nbsp; 읽는 이가 의도적으로 비교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nbsp;화려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쓰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쓰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단아하고 조용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부남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부남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내가 소란을 피웠지만 결국 섬으로 돌아온 남자.&nbsp;사랑에 대한&nbsp;단 한번의 언급없이 섬을 떠난&nbsp;이사와. 움직이는 마음 그대로를 표현해야 하는 것이 사랑일까.&nbsp; 남편이 있는 여자에게 피어나는 사랑의 떨림은 전달되어서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되는걸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쿄에서 8년을 살다 섬으로 돌아왔을 때, 공기에도 맛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맛은 계절마다 다르다. 아침과 저녁도 다르다. 그렇게 느끼는 것은 섬의 공기 때문이라기보다, 단순하게 섬에 있을 때의 심리 작용일 뿐인지도 모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01"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01</SPAN></FONT></P> <P><FONT color=#6a65bb></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nbsp; 시종일관 담담하고 조용하다. 달콤하지도&nbsp;그렇다고 쌉쌀하지도 않은 느낌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감정을 읽었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스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스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마음은 그들만의 섬을 그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시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시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품에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존재할지 모른다.&nbsp;&nbsp;언뜻 보기에 무채색의 느낌이 나지만 시시때때로 변하는 바다의 색을 닮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nbsp;다른 빛을 보여주는&nbsp; 바다. 봄이 아닌 다른 계절에&nbsp;만나면 새로운 느낌일 것 같다.&nbsp;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채굴장은 터널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나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나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때 제일 끝에 있는 지점이라고 한다. 아직은 끝나지 않고 완성되지 않은 지속적이라는 의미라고 할까.&nbsp;그러나 일본어(切羽)엔 ‘날개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르다’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르다’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의미도 있다고 한다. 자신의 날개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를만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를만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애절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이 사랑인가?</SPAN></P> <P>&nbsp;</P> 43615778 전통 생활 속 숨어있던 과학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18682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국 사람은 김치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있다. 어려서 매번 밥상에 올라오는 많은 종류의 김치가 정말 싫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언제부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언제부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김치 없는 밥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김치의 참 맛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았다고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았다고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까.&nbsp;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발효과학의 대표적인 식품인 김치는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뿐아니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뿐아니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통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식주 속 우리가 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치고&nbsp;있었던&nbsp;과학이 얼마나 많을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먼저, 주(住)를 생각하면&nbsp;곡선이 아름다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외향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외향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떠오른다. 해가 비치는 방향을 중심으로 집 터를 잡는 것 부터 시작하여&nbsp;집 마당에 항상 나무가 있다. 심어 놓은 나무 하나도 그냥 심어둔 것이 없었다. 지붕보다 높게 자라는 나무는 햇빛을 가리기 때문에 마당이나, 집 앞에는 심지 않았다.&nbsp;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기후로 바람막이 역할도 충분히 해 추운 겨울 난방에도 도움을 주었다.&nbsp;바람이 심한 제주도의 돌담 중간중간의 구멍을 통해 돌담이 숨을 쉬어 강한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게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유리창 대신 창호지를 이용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창호지를 바른 문은 방안의 열을 밖으로 쉽게 내보지 않아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열의 전도를 이용한 복사 난방 방식의 일조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온돌 만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도 없을 것이다. 온돌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아궁이를 떠올리는데 아궁이에서 나오는 열기와 증기는 미생물을 살균하며 그 열기를 쬐는 여성들의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을&nbsp;아궁이를 이용한 다양한 찜질 시설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어린 시절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며 연기에 기침을 하던 그 때가 사뭇 그리워진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김치의 과학을 생각하면 식(食)은 자연스레 간장, 된장으로 연결된다. 미생물과 인류가 함께 만든 가장 대표 선수가 간장이라고 저자는 표현했다.&nbsp;장을 띄울 때 고추와 숯을 넣어두는 것은&nbsp;고추가 유산군의 발육을&nbsp;돕고 숯이&nbsp;잡내와 불필요한 미생물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번식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막아주는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장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치독"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치독</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오이지, 동치미 독에는 항상 큰 돌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오랜 보관으로&nbsp; 인해 공기와 접촉한 표면에 부패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았다니 정말 대단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의(衣)에는 무엇이 있을까.&nbsp; 누에고치나 목화, 모시, 삼베를 통해서 옷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연을 닮은 색으로의 염색은&nbsp; 또 어떠한가. 제주도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갈옷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갈옷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염색 전보다 10배 이상 질겨져 일옷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으며 감의 타닌 성분이 방부, 방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방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방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소통하며 함께 살아온 조상의 지혜를 생각하면&nbsp;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생활 속 우리네 삶은 바른 것일까?&nbsp; 아파트 숲에도 전통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당은 아니지만 정원을 조성하고 온돌이 형태를 취하는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다.&nbsp; 전통이라 하면 무조건 구식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옛 것을 연구해 그로부터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내는 온고지신(</SPAN><SPAN onmouseover="tooltip_on('','溫 : 따뜻할 온, ㉠따뜻하다 ㉡부드럽다 ㉢익히다 ㉣온천')"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onmouseout=tooltip_off()>溫</SPAN><SPAN onmouseover="tooltip_on('','故 : 까닭 고, ㉠까닭 ㉡연유 ㉢이유 ㉣옛날, 옛일 ㉤일 ㉥사건 ㉦죽은 사람 ㉧그러므로 ㉨일부러 ㉩죽다')"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onmouseout=tooltip_off()>故</SPAN><SPAN onmouseover="tooltip_on('','知 : 알 지, ㉠알다 ㉡주관하다 ㉢맡다 ㉣사귐 ㉤대접 ㉥앎')"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onmouseout=tooltip_off()>知</SPAN><SPAN onmouseover="tooltip_on('','新 : 새로울 신, ㉠새롭다 ㉡새로움')"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onmouseout=tooltip_off()>新)을 제대로 실천할 때가 아닌가 싶다.</SPAN></P> <P><SPAN onmouseover="tooltip_on('','新 : 새로울 신, ㉠새롭다 ㉡새로움')" onmouseout=tooltip_off()></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618682 지금은 꿈과 희망을 선택할 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23139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세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세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소설을 차례로 읽었다.&nbsp;</SPAN><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른들을 위한 동화</SPAN></FONT><SPAN class="pcol1 itemSubjectBoldfont"><FONT color=#9a54ce><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 그리고 꽃들의 자살)</SPAN></FONT></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제외한&nbsp;두 편은 일반적인 소재를 떠나 놀랍고 섬뜩하기까지 했다. 죽음을 연기하는 소년, 탐욕에 눈이 먼 성직자, 그러나 이 소설은&nbsp;그것과 다르다. 독</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톡특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특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재와 구성에서는 전작들과 공통적인 면이 있으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따뜻하고 아름답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신을 버린 엄마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동대문운동장역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동대문 운동장역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7년 동안 기다린 아이가 있다.&nbsp; 부의 권력으로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닮아 철수라는 이름 대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숙자들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숙자들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른다.&nbsp;철수는 언젠가 꼭 엄마가 자신을 데리러 올 꺼라 믿고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살고 있다. &nbsp;철수가 닮았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권력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부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부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업을 조종하며 원하는&nbsp;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 한다. 어느 날 늙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하철역 이정표가 눈에 늘어온다. 지하철 모든 이정표를 소유해 결국은 지하철을 장악하려는 속셈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필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은색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색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당장 지하철역 이정표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거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거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복잡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출근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출근 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디에도 지하철역 이정표는 없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지하철이 아닌 택시나 버스를 타려고 세상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수라장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수라장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계락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계락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을 사람들은 눈치 채지만 대통령까지 그를 두려워하는 세상이라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은색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색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하철역에서 자신들이 이정표를 훔치는 것을 철수가 목격했다고 생각하고 철수를 찾아 나서고 철수는 이제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런 철수 앞에 나타난 한 남자가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표로 있는 황금그룹의 제의를 받은 부장판사다. 권력 이상의 권력이 보장된 이었지만 그는 거절을 결심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출근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출근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나섰다.&nbsp; 이정표 없는 지하철역에서 길을 잃고 철수를 만나게 된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엄마를 찾는 철수와 자신의 집을 찾아 떠나는 부장판사는 서로를 의지한다. 자신의 집에 도착한 아내와 아들,&nbsp;장모는&nbsp;모두 우울한 표정과 마주한다.&nbsp;심지어 자신과 철수를 알아보지도 못한다.&nbsp;부장판사는 황금그룹의 제의를 거절하고&nbsp;사라진지&nbsp;6개월째, 아내가 집을 팔고 이사하는 날이리니. 아내에게 말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걸수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걸 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질수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질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은색쥐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색쥐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용한 붉은 고양이들을 피해 다시 달릴 수 밖에 없다. 환상의 세상인 양 우체통으로 숨어들고, 심지어 우체통은 말까지 한다.&nbsp; 사람들이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철수와 부장판사가 꿈과 희망 발전소를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닮은 철수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손자라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부장판사는 철수를 고양이들에게 넘기지만&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금쥐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금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추악한 욕망을 확인하고 철수와 함께&nbsp;꿈과 희망 발전소를&nbsp;가동시키려 떠난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달을&nbsp;향해 걸음을 걸어&nbsp;절망의 골짜기를 지나 드디어 꿈과 희망 발전소를 찾아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랜시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랜 시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던 발전소가 가동되고 철수가 그토록 바라던 엄마를 만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명 따위는 없다. 저주와 축복이 절제와 무절제로 선택되듯이 운명도 그럴 것이다. 만약 운명이 있다면 내가 선택하거나 포기한 그것이 운명이다. 나는 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뭔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선택하거나 포기해왔다. 탄생 이전부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래왔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래왔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금은 꿈과 희망을 선택할 때이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내가 결정한 운명이다.’p289</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마치 한 편의 동화와 같다. 말하는 우체통, 달을 향해 날고 있는 모습은 어린 시절 한번쯤 상상했던 일이 아닐까.&nbsp;부패된 권력은 황금쥐로 정의를 실현하고 꿈을 찾는 부장판사와 철수를 통해&nbsp;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돈과 명예가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는 <FONT size=2>어리석은</FONT> 사람들에게 경고한다.&nbsp; 운명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고, 꿈과 희망 발전소는 가동되고 있다고. </SPAN></P></FONT> 43623139 결국 사라지는 것, 그것이 삶의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25434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하나의 원작이 동시에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이 된다는 것은&nbsp;그만큼 믿을 만한 책이라는 것일까? 영화로 만들고 싶어했던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책이 이렇게 열풍을 일으키는 것을 안다면 하늘에서도 무척 행복할 것이다. 마케팅의 영향도 있겠지만 원작이 좋으니까 그렇겠지 싶다.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동명 소설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모음집이었다. 노블마인에서는 &lt;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lt;를 만화와 원작으로 만나볼 수 있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국과 일본 만화에 익숙한 내게 그래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블이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블이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칭되는 만화 형식으로 만나니&nbsp;색다르다.&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벤자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벤자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태어난 1860년대의&nbsp;문화나 사회상을 이미지를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다.&nbsp; 사실,&nbsp;이미 내용을&nbsp;알기에&nbsp;다른 출판사에서는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하기도&nbsp;했다. 또한&nbsp;같은 원작이기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번역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번역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교하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독창적인 구성이라는 점은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래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브래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트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각인된&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벤자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벤자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이미지는&nbsp;만화 속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벤자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벤자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애정을 갖게 하지 않았다. 반대로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달랐을 것이다. 늙은 모습으로 태어난 부분도 전혀 놀랍지 않으며 심지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힐더가드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힐더가드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에 빠진 멋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벤자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벤자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찾기 힘들었다.&nbsp;늙은 모습으로 태어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시기에&nbsp;부모는 자신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짐스러워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짐스러워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생을 마감해야 할 시기에도 여전하게 그는 자식이 아닌 유모의 돌봄을 받는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신을 사촌이라 소개하는 아버지나, 삼촌이라 부르라는 아들. 의도하지 않았던 시간을 만날 때마다 그래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벤자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벤자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최선을 다했다. 아무도 그것을 알아주지&nbsp;않았다는 것이&nbsp;슬프다.&nbsp;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었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그. &nbsp;태어남과 동시에&nbsp;절대적 사랑을 받아야 할 시기에 그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롯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롯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혼자였던 것이다.&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1b496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리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것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FONT size=2>기억하지</FONT> 않게 되었다. 배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프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울었다. 그게 전부였다. 그는 밤낮으로 숨을 쉬었다. 부드럽게 웅얼웅얼 중얼중얼 하는 알아듣지 못할 소리가 들렸고 공기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뭔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른 냄새가 낮으며 빛과 어둠이 번갈아 나타났다. 그러다가 온통 어두워졌다. 하얀 요람과 눈앞에 어른거리던 희미한 얼굴들, 따뜻하고 달콤한 우유의 향기처럼 모두 사라졌다. p 182~183</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리네 인상에서 최고의 순간이 맨 처음에 오고 최악의 순간이 마지막에 온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라는 마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웨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웨인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에 영감을 받아 시대를 초월해 F.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콧"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콧</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피츠제럴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츠제럴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처럼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늙는다는 것이 최악의 순간일까, 시간을 거꾸로 살아도 결국은 삶은 영원할 수 없다. 결국 사라지는 것, 그것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니 참&nbsp;쓸쓸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학동네의 단편집에서는 작가의 코멘트를 만날 수 있고 노블마인의 책에서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이 &lt;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lt;의 탄생 배경이 실려있다. 내게는 아직 읽지 않은 다른 &lt;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lt;이 있다. 펭귄클래식 시리즈로 출판된 책이다. 그 책은 또 어떤 특징이 있을까. 나중에 시간을 두고&nbsp; 천천히 만나려 한다. </SPAN></P></FONT> 43625434 네 이야기를 들어줄께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28297 <FONT face=굴림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세상을 떠들썩하게&nbsp;했던 연쇄살인범의 사형이 구형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nbsp;그러나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법이라는 제도하에 인간의 죽음을 결정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을까.&nbsp; 피해자의 가족을 생각하면 어떠한 처벌도 위로가 되지 않음을 알지만 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지 않을 수 없다.&nbsp;소설 &lt;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gt;는&nbsp;사형 집행을 앞 둔 사형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형제도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제시한 공지영의 &lt;우리들의 행복한 시간&gt;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확인할 수 없는 어렴풋한 과거의 기억에 갇혀 살고 있는 주인공 ‘나’는&nbsp;교도관이다.&nbsp; 한 때 자살을 시도</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기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했다. 그런 나를 지켜준 한 사람이 있다. 보육원 원장이 그를 구해주고 그를 지켜봐주었다. 세상에 관심을 갖게 해주었고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보육원에서 공부하도록 도와주었고 잘못된 행동도 묵인해주었다. 자신을 믿어주고 보살펴준 원장이 없었다면 범죄자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될 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불우한 환경에서 견디다 못해 자살을 택한 친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시타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시타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었을지 모른다.&nbsp;&nbsp;제법 잘 성장해서 잘 살고 있다고 믿었지만 그는 여전하게 알 수 없는 과거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 죽은 여자의 이미지, 혹 자신이 그 사람을 죽인게 아닐까 하는 괴로움.</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교도관으로 9년차지만 사형을 집행하는 과정을 동료에게 듣고 나니 모든 것에 회의를 느낀다. 그럼에도 구치소에 수감된&nbsp;열여덟 어린 나이에 신혼부부를 죽이고&nbsp;항소를 꺼려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마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마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경쓰인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경쓰인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육원에서 자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환경탓인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환경 탓인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아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마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마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도 궁금하다. 학대를 받으며 성장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마리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마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생사를 알지 못하는 동생을 떠올린다. 그저 따뜻한 곳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잠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잠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싶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야마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야마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세상에 알려진 것 처럼 흉악무도한 계획적인 살인범이 아니라 두려움에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세상에 말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보다 한 인간과 그 인간의 목숨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 ……사람을 죽인 너한테 모든 책임이 있지만, 그런 너의 목숨에는 아무 책임도 없다고 생각해. 너의 목숨이라는 건 사실은 너하고는 별개의 것이야. (중략)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쓰레기라고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쓰레기라고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지. 수많은 사람이 어서 죽으라고 하는 녀석이고, 정말 최악의 인간인지도 몰라. 하지만 네가 어떤 인간이건 나는 네 뒤를 봐줄 거야. 네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줄 거고, 이 세상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려줄 거야. 이 세상에 태어난 너를, 네가 사형당할 때까지, 마지막까지, 봐줄거야. 너의 전부를 다 받아줄 거야.”</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7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76</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77</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제목과 표지에서 풍기는 우울함이 내용까지 그대로다.&nbsp;무척 얇은 책이지만, 유려한 문체와 강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흡입력으로 사형제도 반대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독자에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유도한다.&nbsp; 제목처럼 </SPAN><FONT color=#6a65bb><SPAN class="correct NHN_SPELL+모든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든 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 우울한 밤에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시간을 다스리지 못함이 사건 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nbsp; 제도적 개선도 중요하겠지만 가깝게는 가족,&nbsp;넓게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회 전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따뜻한 관심이 필한다. 그런 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낼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낼 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도록&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애정어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애정어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선으로.</SPAN></DIV></FONT> 43628297 흐르는 물에 손을 베이지 않고도 칼을 씻는 방법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36385 <FONT face=굴림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대를 갖고 만난 책이 기대 이상일 때 즐거움은 배가 된다. 괜찮은 소설집이라는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김애란의 소설집 &lt;달려라 아비&gt;이 바로&nbsp;그것.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며 탄탄한 문장력, 거기다 무거운 주제로 가라앉지 않도록 위트로 버무렸다. 9개의 단편 모두 최고의 별점을 준다.&nbsp;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나는 편의점에 간다&gt; 이 단편이 직접적으로 김애란을 만나게 했다. </SPAN><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1b496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편의점에 간다. 많게는 하루에 몇 번, 적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는 편의점에 간다. 그러므로 그사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내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반드시 무언가 필요해진다.</SPAN></FONT>p32&nbsp;소설은 이 문장으로 시작해 이 문장으로 끝난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언제부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언제부턴가</SPAN> 편의점은&nbsp;현대인의 <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상 속</SPAN> 필요</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충분조건이 되버렸다. 아니 잠식해버렸는지 모른다. 모든 것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족시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유일한 곳인 양 사람들은 편의점에 간다. 편의점을 둘러싼 사소한 일상임에도 소심한 화자는 전전긍긍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택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택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서비스로 주소를 알게 되지는 않을까,&nbsp;휴대전화 충전시 문자를 훔쳐보지는 않을까,&nbsp;남들이 하지 않는 걱정을 사서하는 경우다. 정작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갖는 이가 없다. 바쁜 생활, 도심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해도 무심하다. 현대인의 삶은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곳, 편의점. 모든 것이 다 있었지만 정작 그곳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참 쓸쓸하다.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과 같은 느낌은 &lt;영원한 화자&gt;의 다음 구절과 이어진다.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FONT color=#1b496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이해받고 싶은 사람, 그러나 당신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맨얼굴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맨얼굴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고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뒷걸음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뒷걸음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람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그러나 그 사랑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는’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작되는 사람이 하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랑이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이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래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는’이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한 뒤 주저 앉는 사람, 나는 한번 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는’이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한 뒤 주저앉는 사람, 그러나 나는 멈출 수 없는 사람, 그리하여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주 생각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람이다’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이다’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처음부터 다시 말하는 사람이다. 하여, 우리는 흐르는 물에 손을 베이지 않고도 칼을 씻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138</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표제작 &lt;달려라, 아비&gt;&nbsp;속&nbsp;아비가 누구일까 호기심을 불러온다. 아비가 주인공의 아버지일꺼라 예상이나 했을까? 생물학적 아버지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아버지를 아비라 불렀다.&nbsp;내게 생명을 준 이,&nbsp;그리운 존재. 임신한 엄마를 버리고 떠났다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아니던가. 택시기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고단할지, 삶이 얼마나 궁핍할지 예상해보지만 소설 속 두 모녀는 씩씩함을 벗어나 유쾌하다.&nbsp; 언제나 세상을 향해 달리고 있을 꺼라는 상상으로 아버지의 부재를 대신한다. 그런 아버지가&nbsp; 미국에서 이복 형제의 편지로 돌아왔다. 도대체 이런 슬픔을 담담하다 못해 평온하게 까지 하는 힘, 김애란이 더 궁금하다.</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반적으로 이 소설집은 아버지와 인간의 내면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나눠진다. &nbsp;놀이공원에서&nbsp;아들을 버린 아버지, 그러나 화자는 자신이 아버지를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lt;사랑의 인사&gt;,&nbsp;어느 날 딸의 자취방으로 찾아온 무기력한 아버지.&nbsp;하루종일 방안에서 라면을 먹거나 텔레비젼을 보는 아버지, 결국 딸은&nbsp;텔레비젼&nbsp;전기 선을 잘라버리고 만다.&nbsp;준비해둔 용돈은 아버지에게 딸의 방을 떠나라는 여비라 되고 다시금 혼자&nbsp;잠 못드는 밤을 지내는&lt;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gt;. &nbsp;존재하나 언제나 부재로 기억되는 아버지.&nbsp;아버지와 더 가깝게 지내고 싶지만 이상케도 먼 거리를 유지하려는 듯 보여지는 &lt;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gt;&nbsp;그러나 작가 김애란은 아버지의 역할에 있어 생물학적 기능으로써 말할뿐 더 이상의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 듯 보여진다. &nbsp;아버지가 없어도 삶은 지속된다라고 말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소설 속 아버지들이 아닌 다른 아버지를 원하고 있음을 말하는가.</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상적인&nbsp;또 하나의 단편은&nbsp;&lt;노크하지 않는 집&gt; 같은 구조의 5개의 방에 다섯 여자가 산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 외의 나머지 4명의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널어 놓은 빨래로, 화장실 머리카락으로, 깊은 밤 울음 소리로만 거기에 그녀들이 살고 있음을 알 뿐.&nbsp;연이어&nbsp;화자의 신발이 사라지&nbsp;순간 타인의 공간이 궁금하다. 상주하는 시간이 다르므로 내 방인 양 열쇠공을 부르고 문을 연다. 방 안엔 화장의 방이 그대로 펼쳐지고, 순간 읽는 이에게도 어지러움이 몰려온다.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인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현대인. 그러나 반대로 무관심이 너무도 두려운 사람들. 많은 사람들 속에 살아가지만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이를 찾기 어렵다. 나를 세상에 존재하게&nbsp;한&nbsp;이와 상관없이 살고, 이웃을 시작으로 사회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nbsp;삶.&nbsp;어쩌면 우리가&nbsp;속한 세상의 진실은&nbsp;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모른다.&nbsp;&nbsp;그러나 이상하게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애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애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그린 소설로 만난 삶은 무서움을 벗어던진 씩씩함으로 보여진다. 그리하여 읽는 이도 씩씩하게 세상을 향해 달릴 만반의 준비 자세를 취한다.&nbsp; <DIV class=autosourcing-stub></DIV></SPAN></FONT></DIV></FONT> 43636385 9개의 시선에 비춰진 서울의 풍경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36926 <FONT size=2>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국 문학을 이끌어 가는 9명의 인기 여류작가가 서울을 테마로 소설을 썼다. 물론 9명의 작가 모두 서울 태생이거나 온전하게 서울에서 살았던 것은 아니다.&nbsp; 사회,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인 서울.&nbsp; 내 이름 그대로 서울에 살게 될 줄&nbsp;꺼라&nbsp;믿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피식"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실소가 터진다. 9명의 작가가&nbsp; 그려낸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nbsp; 순서대로, 좋아하는 작가대로 읽어도 좋다. 서울을 꿈꾸는 사람들, 서울을 추억하는 사람들, 서울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갇혀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갇혀 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람들. 서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잠시 접어두고 그녀들에 의해 새로이 탄생된&nbsp;서울을 만나볼까?</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먼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혜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혜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lt;북촌&lt;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한옥 마을로 나를 이끈다. 전재산을 사기당하고 친구의 집을 돌봐주며 삶을 이어가는 남자에게 나비처럼 한 여자가 날아온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것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 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해 줄 수 없는 남자와 모든 것을 원하는 여자의 만남. 마루에 앉아 햇볕에 &nbsp;머리를 말리는 여자를 상상한다.&nbsp;춘몽같은 사랑은 금세 사라진다. &nbsp;친구의 집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고 나비같던 여자도 날아가버린다. 그도 이제 서울을 떠나야&nbsp; 할 때가 온 것이다. 적금을 들고 집을 마련해 소박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서울. 그러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곳이 되고 말았다. 시간이 흐를지 않을 것 같은 북촌. 제발 그곳만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내게도 옹달샘처럼 계속 남아주기를 바라는 곳이니 서울에 터를 내린 모든 이에게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nbsp;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class="correct NHN_SPELL+권여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권여선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빈 찻잔 놓기&lt;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가득 채운 인간의 욕망을 노래한다. 서울에서 명예를 얻기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일인가? 인맥을 위해 적당한 아부와 적당한 가식이 필요한지 시나리오 보조 작가인 주인공만 몰랐던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업하고 마음을 나눈다고 믿었지만 사람들의 관계는 이익을 위한 허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nbsp;때 서울은 그녀를 옭아맨 올무가 된다. 아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며만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녀만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서울의 실체를 몰랐는지 모른다. 여전하게 서울에 적응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영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강영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lt;죽음의 도로&lt;는 쓸쓸하다. 벌어먹고 살기 힘든 서울 살이, 빚을 정리하고&nbsp;애인이&nbsp;떠나고 나니&nbsp;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어디에서 죽어야 좋을까. 주인공은 서울을 탐색한다.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nbsp;구간을 발견하고 실전에 옮기려 시도한다. 그러나 첫 번째, 두 번 째 모두 실패한다.&nbsp; 모든 것에 화가 난다. 마침내 죽음을 실행하는 날, 그녀가 안착한 곳은 바로 집. 결국, 서울은 죽음보다 삶이 더 강한 도시인가?&nbsp; 살기 위해 온 곳, 그러나 죽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 서울이라는 것을 알기에 너무도 쓸쓸하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class="correct NHN_SPELL+편혜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편혜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lt;크</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림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림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파의 방&lt;은 제목처럼 달콤하지 않다. 오히려 처절하고 끔찍하다. 오랜 시간 지역 근무를 마치고&nbsp;수더분한 여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얻었다. 이제 마지막 행복을 찾아 서울로 향하는 부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새로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새로 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림이 꾸려질 서울의 보금자리,그들에겐 포근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림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림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파같은&nbsp;서울이 있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변수가&nbsp;존재하는&nbsp;함수의&nbsp;그래프 같은 것. 국도에서 만난 청년들과 실랑이가 벌어진다.&nbsp;폭우 한가운데 멈춰버린 차,&nbsp; 온다는 보험회사 직원은 오지 않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림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림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파는&nbsp;아파트 어느 자리에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삿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센터 직원의 전화만이 계속된다. 국도 낡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요소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유소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난 청년들과 실랑이가 벌어진다.&nbsp;&nbsp;과연, 그들이 꿈꾸는 서울에 안착할 수 있을까?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그 외에&nbsp;타인의 삶에&nbsp;차단거리를 두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김숨의 &lt;내 비밀스런 이웃들&lt;, 이민간 동창의 할머니를 위해&nbsp;지난 시절 그들이 함께 했던&nbsp;추억의 장소를 찾아가 변화된 서울과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독특한 소설 &lt;소년은 담 위를 거닐고&lt;도 흥미롭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서울, 화려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딩&nbsp;숲 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에 북촌이 존재하는 곳. 누군가에게는 행복으로, 누군가에게는 절망으로 기억되는 곳.&nbsp; 9명의 작가가 그려낸 서울은 서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서울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nbsp;읽는 동안 나는 한때, 정기적으로 서울을 향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상기되었던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상기되었던 나</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인을 만날 설렘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야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야 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들을 기록하던 나. <FONT face="Times New Roman">서울이라는 도시에 삶을 뿌리내린 사람들도 작은 에피소드 심어둔 사람도&nbsp; 나처럼 이렇게 서울을 생각할까.&nbsp;</FONT>그렇게 잠시 스쳐 지나간 서울, 내게는 한 장의 추억으로 남은 곳. 이제 서울이 그리워질 때마다 이 책을 펼질지도 모르겠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FONT> 43636926 내 진짜 모습을 봐 줘!!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3941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언제부턴가 우리는 눈과 귀가 실종된 세상에 살고 있다.&nbsp;진실을 외면하고 확인되지 않는 소문에 취해버렸다.&nbsp; 남들도 다 그러는데,&nbsp; 하며 한 마디 거들고 살을 보탠다.&nbsp; 거짓인 줄 알면서도 세상의 눈이 두려워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들. 이제 우리는 제대로 된 눈과 귀를&nbsp; 다시 찾아야 한다.소설 &lt;루머의 루머의 루머&gt;는&nbsp;계속되는 소문에 견디다 못해 자살한 소녀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녀가 죽기 전에&nbsp;자신이 왜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들려준다. 사실, 흥미로운 소재지만 단순하게 소설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이라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좋아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살했다. 그리고&nbsp;7개의 테이프와 지도 하나가&nbsp; 화자인 나에게 배달되었다.&nbsp;화자는 둘이 된다. 테이프를 통해 나오는 해나, 그리고 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관한 소문들의&nbsp;실체가 무엇인지 밝혀진다. 그려 놓은 지도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통해 소문을 만든 친구들의 이름이 드러난다.&nbsp; 설마 나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살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을까 두렵고 당혹스럽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관한 소문들, 단순한 첫 키스를 나눈 남자친구는 과장하게 떠벌린다. 마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음난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음난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여자인 것 처럼. 점점 눈덩이처럼 부풀어 커지는 소문들. 어떤 친구는 그저 호기심에, 어떤 친구는 그저 질투심에, 어떤 친구는 장난으로 시작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결국 소문만을 믿고&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하는 친구들에게 치유할 수&nbsp;없는 상처를 받은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목하는&nbsp;장소를 찾아다니며 그 상황에 처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떠올린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테입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테입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살아있는 듯 하다.. 나에도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확인하게 되다니.어떤 장소에는 나도 함께</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였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런데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했더라면 죽지 않았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꺼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꺼 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음에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긴 머리를 짧게 자른 건은 마지막 최선의 행동이었다. 나를 봐 달라고. 내 마음이 이렇게 힘들고 아프다고. 선생님과 상담을 시도했지만&nbsp; 뛰쳐나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선생님은 잡아주지 못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죽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테이프를 통해 절규한다. </SPAN><FONT color=#1b496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슨 말을 들었든, 나는 사람들이 날 믿어주길 바랐어. 무엇보다 날 제대로 봐주길 원했어. 그들이 짐작하는 모습이 아니라 내 진짜 모습. 소문 따위는 흘려버리길. 내 소문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뛰어넘서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뛰어넘서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봐주기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나를 인정하지 않겠지. 사람들이 나를 대우하기 원하면 나 역시 그들을 그렇게 대우해야 하잖아.”</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63"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63</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64</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웃고 있다고 해서 웃는 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닐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것을,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아픔을 보려하지 않는다. &nbsp;자살을 결심하면서 분노의 눈물을 흘렸을 해나, 복수하고 싶었을 것이다. 진정한 자신을 친구들이 봐 주기를 간절하게 바랐을 터. 그러나 진정한 복수는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임을&nbsp;어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직 알지 못했다.&nbsp;경제적 위기로&nbsp;자살이 급증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소설은&nbsp;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사랑하라고 말한다. &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따지고 보면 소문의 연속은 아닐까. 둘만 모여도 사소한 대화의 끝은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을, 잘 알지 못하는 친구의 친구를 말한다. 내가 하고 있는 말, 내가 듣고 있는 말, 진실일까. 거짓일까. 갑자기 세상의 모든 말들이 무서워진다. </SPAN></P></FONT> 43639416 산다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밥 먹고 사는 것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40825 <FONT size=2> <P align=right><FONT face=굴림><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FONT>&nbsp;</P> <P align=left><FONT face=굴림><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하루 삼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 끼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 손으로 차려 먹는 일이 때로 고역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럴때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배달 음식이나 외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다못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다못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면을 생각한다.&nbsp;건강에 해로운 것을 떠나 쉽게 간편하게 배를 채웠으면 싶은 생각만이 앞선다. 그런데 나이에 따라 입맛도 변하는지 점점 어려서 먹던 음식이 간절해지는 날들이 많아진다. 엄마가 해준 고추 장아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채 무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찌엄장이라&nbsp;불렸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쌈장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쌈장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쓰디 쓴 머위 맛이 떠오른다. 그것은 음식만이 아니라 엄마가 그립다는 말이다. </SPAN></FONT></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엄마는 항상 바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특별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특별나게</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엌 살림에만 전념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언제나 엄마를 힘들게 하셨다. 엄살이 심하셨던 할머니를 위해 새벽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룽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끓였고, 근처에 사시는 조미료를 싫어하는 이모 할머니가 오시는 날엔 따로 음식을 만드셔야 했다.&nbsp;6형제의&nbsp;큰 며느리로&nbsp;술</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삼촌들의 시중을 들어야 했고, 그 와중에도 당신 큰 아들 밥 속에 계란을 넣어주셨던 분이었다. 물론 내 차례는 오지 않았다.</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nbsp;</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40년 동안 살다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당진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당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밥집을 차렸다. 평범한 시골 밥집 아줌마가 들려주는 살아있는 먹거리와 인생&nbsp;이야기. 착한 밥상 이야기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말그대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말그대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착한 밥상을 차리는 이야기다.&nbsp;&nbsp;참 이상한 일이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밥집 아줌마의&nbsp;소소한 일상을 담은 책에서 돌아가신 엄마와 엄마의&nbsp;밥상이 자꾸만 생각난다. 향이 좋은 쑥으로 만든 쑥떡, 달래 된장국,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봄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봄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침, 소리만으로도 입 안에 침이 고인다. 제철 음식이 제일 이라는 말이 가족을 위해 밥을 짓게 되고서야 안다. </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제시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명을 살리는 여덟가지 밥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 제 땅, 제철에 난 음식을 먹는다. </SPAN></FONT><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2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체식을 하자.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말은 껍질과 씨도 함께 먹으라는 말이다.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3</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칠백"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칠백</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식품은 절대로 안 먹는다.( 설탕, 소금, 백미, 조미료, 식용유, 밀가루, 우유)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는 매일&nbsp;넘치게 먹고 있었다.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4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기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기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식품을 먹는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5 우리가 예전부터 먹어왔던 것을 먹는다. </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금격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금격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바뀐 식생활이 성인병의 주범이니 밥과 된장, 김치와 나물로 돌아가라는 말이다.</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6</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공식품은 피한다. 7 요리는 간단히.</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연 그대로 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먹거기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먹거리를</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즐기라.</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8 천천히 즐겁게 감사하는 맘으로 먹자.</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밥상이 아닐까 싶다.</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냥 밥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는 일상의 이야기가&nbsp;전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물론 요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시피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시피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등장하지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가 아니다. 행복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먹거리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먹거리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준비하는 마음, 음식에 담긴 그리움과 추억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타국에서 먹었던 잊을 수 없었던 콩나물 비빔밥, 밥집 주변에 가득 심은 가지로 식당 식구가 즐겁게 포식한 이야기, 언제나 기도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의 이야기와 만난다.</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하면 음식이 저절로 맛있어진다. 온 몸에서 좋은 기운이 흘러나오고 손에서는 맛있는 기운이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35 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족을 위해 <FONT size=2>요리하는</FONT> 마음, 애정이 담긴 손길, 그 속에 진정한 손 맛이 우러나오는 것이리라. </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align=left><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는 이런 말도 한다.&nbsp;까고, 씻고, 썰고, 졸이고, 삭히는 과정을&nbsp;지나서 요리가&nbsp;완성되듯이 우리네&nbsp;삶도 이러한&nbsp;과정으로 완성 되는거라고. 과연 나는 어떤 과정에 있을까. 재료를 잘 다듬고 씻는 과정인 삶의 첫 단계를 잘&nbsp;지나왔는지 묻게 된다.&nbsp;어떤 과정에 놓였든 산다는 것은&nbsp;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밥 먹고 사는 것, 그것은 아닐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는 좋은 사람들과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을 종종한다. 그만큼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며 살고 있다.&nbsp; </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금방 지은 따끈한 밥 한 그릇에는 신성함이 들어있다. </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p103"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03</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말처럼 갓 지은 밥을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갖는 삶을 살고 싶다. 조금 천천히 조금 느려도 좋을 삶.&nbsp;</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FONT> 43640825 걱정은 이제 그만해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41735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떻하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떡하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사랑스러운 우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게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온 세상 모든 것이 다 걱정거리군요. 신발도 걱정, 구름도 걱정, 아마 빌리는 나무도 걱정이고, 바람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걱정<FONT face=굴림 size=2>일게 분명해요</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혼자서 잠을 자기 시작하면 무서워서 못 자는 아이들이 있는데, 우리 빌리는 그 정도가&nbsp;심했어요. 엄마랑 아빠가 걱정하지 말라고, 어떤 일이 있어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켜준다고 해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걱정이 사라지지 않았어요. 왜 그렇잖아요.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껴지잖아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호두까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호두까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형처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잠든 사이 방 안을 마구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돌아다닐 꺼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하고, 벽이 내려앉으면 어쩌나 걱정하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8235765685139481.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8235765685139481.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제,&nbsp;걱정하지 마세요. 겁쟁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걱정이 멈췄거든요. 어떻게 멈췄을까요? 궁금하죠? 그 비밀을 알려줄께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할머니댁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할머니댁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서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걱정 때문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잠을 이루지 못했지요. 그런 빌리를 보고 할머니께서 예쁜 인형들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애들은 걱정 인형이란다. 잠들 기 전, 이 인형들에게 너의 걱정을 한 가지씩 이야기하고 베개 밑에 넣어 두렴, 네가 자는 동안 이 인형들이 대신 걱정을 해 줄 꺼야.”</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6378157246639399.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6378157246639399.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7991866594881951.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7991866594881951.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P align=center>&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빌리는 잠들기 전 걱정 인형들에게 모든 걱정을 이야기하고 잠을 잘 자게 되었어요. 역시 할머니들은 모르시는게 없어요. &nbsp;그런데 세상에나 빌리는 걱정 인형이 걱정이 되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뭐예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뭐예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역시 겁쟁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답나니까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걱정거리들을 걱정 인형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떠넘겼으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떠넘겼으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걱정 인형은 얼마나 많은 걱정이 많을까, 빌리는 생각했어요.&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좋은 생각이 났어요. 걱정 인</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형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위한 또 다른 걱정 인형을 만들었어요. 정말 귀여운 아이예요. 누가 이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빌리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빌리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겁쟁이 빌리라 부르겠어요?</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835842157456941.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835842157456941.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4485371373545353.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4485371373545353.jpg" width=400 vspace=7 border=0></DIV> <P align=center>&nbsp;</SPAN></P> <P align=left><SPAN class="correct NHN_SPELL+앤터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size=2>앤서니</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라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브라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림책은 그림이 부드럽고 따뜻하지요. 아이들의 꼭 안아주는 것 같아요. 점점 아이가 혼자 자는 나이가 빨라진다고 해요. 무섭다고 울기도 하고, 혼자 자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은 음악도 틀어주고 책도 읽어주고 잠들기를 기다리지요.&nbsp; 이제는 하나 더, 엄마들은 이제 걱정 인형도 준비해야 되겠네요. 혼자서 잠을 자고 혼자 일어나는 아이를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그게 엄마의 마음인가 봐요.</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걱정 인형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라에서 처음 생겼대요. 아주 작은 나무 조각과 남은 천 조각으로 만들어졌대요. 정말 예쁜 인형이예요.</SPAN></P></FONT> 43641735 엄마라서 행복한 엄마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46087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FONT face=굴림 size=2>&nbsp;</FONT>엄마의 은행통장이라는 제목은 재정전문가인 제윤경을&nbsp;떠올리게 했다. 그리하여 경제&nbsp;정보를 담은 책이라 단정 짓고 손에 잡지 않았다. 막상 책을 펼치고 보니 그것은 제목의&nbsp;편견이었다. 세상에나 이 책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를 다섯이나 둔 엄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명쾌한 가족/성장&nbsp;소설이었다.&nbsp;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야기를 이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트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트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섯</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녀 중 둘째이자, 첫 딸이다.&nbsp; 할머니 세대에 노르웨이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기에 형편이 좋지 않다. 목수인 아빠의 월급을 받아오면 각기 지출 봉투로 나누면 언제나 부족한 살림살이다. 그런데도 엄마는&nbsp;은행에&nbsp;통장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큰 소리친다. 미리 말하면,&nbsp;엄마는 한 번도 은행에 가본 적이&nbsp;없다.&nbsp;거기다 아이가 다섯이라면&nbsp; 정신없고 피곤에&nbsp;지친 얼굴을 예상하지만 자애로운 미소를 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5명의 아이들 중에 분명 더 마음이 가는 자식이 있기 마련인데도 엄마는 편애하지 않는다. 사실, 이건 무척 어려운 일임을 안다. 병원에 입원한 넷 째 다그마르를&nbsp;보기 위해&nbsp;병원 바닥&nbsp;청소를 하는 청소부가&nbsp;되고,&nbsp;&nbsp;작가가 되려고 무작정 교재를 신청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트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트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선뜻 교재비를 주고, 열심히 하지 않자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대신 교재를 하나도 빠짐없이 베끼라고 말하는 엄마. 나라면, 그렇게 현명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분명 버럭 화를 내거나 교재를 던져버리지 않았을까.&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갑자기 쓰러진 아빠의 수술을 미루는 욕심 많은 의사 부인을 찾아가 당황하지 않고 수술비 문제를 해결하는 엄마. 아르바이트 가게에서 캔디를 훔쳐먹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트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트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래, 너는 바보같이 행동을 했어. 너는 잘못을 했어. 그러나 큰 잘못은 아니야. 너는 아직도 너무 어려. 어린애들이 다 그렇듯이, 캔디에 탐을 냈을 뿐이야.” “네가 네 속에 있는 어떤 것을 망치지 않으려면 말이야. 네가 실수를 한 다음에 고개를 들 수 있도록 해 주는 어떤 것 말이야.네가, 네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 나가도록 해 주는 그 어떤 것 말이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트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트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 이렇게 현명한 엄마. 나도 이런 엄마로 성장하고 싶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언제나 아이들을 응원하고&nbsp;지혜로운 판단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는 엄마가 있었기에 다섯 자녀는&nbsp;모두 잘 자랐다. 마지막 삶까지 언제나 엄마였던 엄마. 어른이 되었어도 엄마의 자리는 언제나 크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서야 엄마를 이해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섯 번이나요. 게다가 우리를 키우시느라 겪으셨던 그 수많은 일을 생각해보면……”</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 좋았단다.”</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가 있어요? 글쎄, 내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엄마……”</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 좋았었어.”“그 모든 것이 말이야.”</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시대적 배경도 있겠지만 작가는 자전적 경험을&nbsp;바탕으로&nbsp;사소한 일도 함께 의견을 나누는 가족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대해 말한다. 풍요로운 환경만이 행복의 조건이라 믿고 빠쁘게&nbsp;살고 있는&nbsp;사람들.&nbsp;대화가 사라지고 거의 한 자녀뿐인 현대의 가정과 비교되는 소설 속에 크기를 잴 수 없는 포근함이 있다. 그 어떤 때보다 따뜻한 가족의 격려가 필요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대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시대를 사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많은 이들이 읽어주면 좋을 소설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646087 모든 것이 밝혀졌음에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48463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엔&nbsp;규격된 형식이&nbsp;없다.&nbsp;작가만이&nbsp;갖는&nbsp;고유한 작업 형태로&nbsp;이뤄진다고 해야할까?&nbsp; 그러나 대부분 비슷한 구조이기에&nbsp;익숙치 않은 형식의 소설에 독자가 당혹스러워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용문구를 사용하지 않고 쉼표와 마침표가 주를 이루는 주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라마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라마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을 처음 만났을 때, 읽어내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럼에도 몇 번의 경험은 그것이 그만의 형식이라고 인정하게 된다. 적당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으나 여기 또 난해한 작가를 만났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프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프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포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포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대해 독특하고 놀라운 글을 쓰는 작가라고&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접해지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접해지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직접 만나보니 실험정신이 정말 대단하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는 주인공을 자신의 이름과 동명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으로 내세운다. 작가가 할아버지를 학살에서 구해준 여인을 찾으러 우크라이나로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nbsp;소설 속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찾으려는&nbsp;사람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킴브로드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킴브로드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을에&nbsp;살았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거스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거스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의 가이드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아버지가 맡았다. 소설은 그저 평범한 여행기처럼 보이지만 대단한 비밀이 숨겨졌다. 소설은 독특하게 전개 된다. 주인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가이드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보내는&nbsp;편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재구성한 이야기, 할아버지의&nbsp; 고향 마을에 관한 이야기가 교차한다. 거대한 역사 속 전쟁을 만나기도 하고, 미국을 꿈꾸는 청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기도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제 2차 세계 대전시 잔혹하게 유대인을 학살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킴브로드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킴브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러나 아무도 그곳을&nbsp;알지 못한다.&nbsp;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 처럼.&nbsp;전쟁은 시작과 동시에 고통으로 존재한다. 이미 전쟁은 끝이 났다고 말하지만 역사 속 전쟁은 여전하게 살아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존재하게 한&nbsp;할아버지를 통해 이어지고,&nbsp;왜곡된 역사적 기록과 폭력성은&nbsp;때로&nbsp;문학을 통해 진실이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는&nbsp;타임머신을&nbsp;탄 듯 독자를&nbsp;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킴브로드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킴브로드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을이 탄생된 1790년대를 시작으로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환상적이고 기막힌 역사 탐험. 유대인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너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너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크라이나인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크라이나인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역사 속 한 지점을 향해 떠나는 여행을 통해 우정을 쌓는다. 그들이 향한 그&nbsp;곳은 아픔을 간직한 곳이었다.&nbsp;결국 그&nbsp;곳에서 만나는 진실은 살아남기 위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할아버지가 친구를 고발했다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항상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 “ 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야.”</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p40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406, p 407</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알렉스 할아버지가&nbsp;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nbsp;알렉스에게 한 말.&nbsp;</SPAN></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연 역사속에서 진실을 말한 이는 얼마나 되며, 또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사람의 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을까. 소설은 때론&nbsp;지극히 유머러스했고 때론&nbsp;지극히 슬펐으며 때론&nbsp;정말 난해했다.&nbsp;이토록 어지러운 소설을 쓴 작가는 전쟁이 남긴 치명적인 상처를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nbsp;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운명이며 운명의 연속은 역사일까.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오래된 낡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에서 나는 왜 소설가 김연수를 보았는지 모르겠다.&nbsp;김연수의 두 소설 &lt;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lt;, &lt;밤은 노래한다&lt;. 소설속에 전쟁과 역사라는 공통 주제가 있었기 때문일까. 우리는 소설을 통해 무엇을 봐야 할지. 역사와 진실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 제목처럼 모든 것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석역치 않은 마음은 나뿐인가. </SPAN></P></FONT> 43648463 낯설고 불쾌한 이야기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53626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유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유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소설은 섬뜩했다.&nbsp;몇 번의 멈춤을 갖게 했고&nbsp;숨을 고르게 했다. 그러나 신선했다. 어디서 이런 놀랍고도 실험적인 소재를 얻었을까 궁금했다.&nbsp;</SPAN><FONT color=#1c4827><SPAN class="correct NHN_SPELL+첫번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첫번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희생자는 세 명의 여자아이였다.&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단편 늑대의 문장의 시작이며 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집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집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작하는 문장은 이 소설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편혜영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편혜영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육장쪽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육장쪽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백가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백가흠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대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대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트렁크』를 떠올렸다. 조금은 엽기적이며 조금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끔직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끔찍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상을 만나게 되지나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유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유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조금 강한 바람이 아닌 폭풍 그 자체였다. 맞다, 폭풍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표제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표제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늑대의 문장」은&nbsp;이유도 없이 폭사(爆死)가 발생한&nbsp;작은 섬&nbsp;마을의 이야기다.&nbsp;소녀는&nbsp;사방에 둘러싼 죽음을 마주하며 두려워하지&nbsp;않는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존재감없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존재감 없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임모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극악스런&nbsp;엄마.&nbsp;전염병처럼 번지는 죽음. 무엇으로 인해 폭발이 시작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죽거나 불구가 된 사람들이 가득한 섬은 자연스레 고립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언제부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언제부턴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람들은 폭사의 원인을 들개에게로 돌렸다.&nbsp;자신들이 돌보았던 개들이 생명을 위험하는 늑대로 전락되고 말았다. 아버지를 잃은 소녀의 엄마는 극도로 난폭해졌고 개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말리는 이모는 폭발했지만 죽지 않았다. 섬은 늑대와의 전생을 선포한 듯 하다.&nbsp;잔인하고 엽기적인 단어가 갖는 그 이상으로 끔찍스러운 소설이다. 폭사로 난자당한 시체들,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 안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유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유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놀랍도록 조용하고 차분한 이모를 그려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이모의 방은 햇빛이 거의 들지 않았다. 사면에 커튼이 쳐져 있는 방 안에는 가기 다른 천들이 천장에서 바닥까지 늘어져 있었다. 미로 같은 천들을 다 걷어내고 나면 한쪽 구석에 바느질을 위한 작은 공간이 나왔다. 바느질은 전적으로 이모의 손으로 이뤄졌다. 재봉틀도 없었다. 수많은 바늘들, 두껍고 얇고 밝고 어두운 천들이 방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 이모는 그 속에서 누에고치처럼 실을 뽑아내었다. &gt;p 19</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제 「마녀」를 볼까.</SPAN><FONT color=#1c482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엄마의 발목이 돌아왔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로 시작된다. 발목이 돌아오다니 이 소설은 또 얼마나 괴기스러울까.&nbsp;나무를 돌보고 버섯을 타며 산다. 돌풍이 작은 마을에 온전한 집은 화자의 집뿐이다. 거대한 나무뿌리가 집을 지탱해주는 이유로 나와 아버지를 나무를 돌본다. 아버지의 사랑을 원했지만 외로워하던 엄마는 자살을 선택했다. 아름다운 엄마를 닮고 싶었지만 화자인 나는 짧은 목과 넓은 어깨를 가졌다. 몸 대신 검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곱슬리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곱슬머리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라는 동생은 엄마의 아름다움과 우울함까지 닮았다. 나는 끊임없이 악몽을 꾸고 매일 기록한다. 환상처럼 사라진 것들을 보는 동생은 돌풍에게 엄마라는 이름을 붙인다. 발목으로 돌아온 엄마, 풍파에 찌든 노인같은 모습의 나, 긴 머리의 허약한 동생 중 진짜 마녀는 누구일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목소리」는 지극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몽환적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환적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늑대의 문장처럼 여기에도 죽음이 있다. 늑대 대신 이번엔 물이다.&nbsp;마을과는 격리된 삶을 사는 듯한 소녀와 언니. 오래된 간장과 밥을 먹고 산다. 나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본 이야기를, 백발은 가진 언니는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진짜 그들은 마녀, 마귀같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등’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등’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드는 남자가 저수지속으로 사라졌다. 그가 별로 간 것이라고 믿는 언니는 서서히 입덧을 한다.&nbsp;어느 날 폭우가 내리고 집들은 물 속으로 잠기지만 언니와 나는 집을 떠나지 않는다. 단편 마녀에서와 마찬가지로.</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세&nbsp;편외에 다른 소설들, 지진이 나던 날 태어난 괴기한 형상( 붉은 한 팔을 가졌고, 겨드랑이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팔안쪽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팔 안쪽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포가 퍼진)아이의 이야기 「움」, 길을 잃고 골목을 헤매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잔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잔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거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거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며 사는 노인과 아들과 함께 살게 된 아이의 눈에 비친 골목을 그린 「골목의 아이」 등 나머지 소설도 모두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니, 쉽지 않은 정도를 너머 고통스럽고 낯설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책이 나온다고&nbsp;어머니에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유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유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미소는 아마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책날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날개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것보다 더 밝았을 것이다. 이처럼 유쾌한 미소를 가진 작가가 어쩜 이렇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로테스크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로테스크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묘사가 가득한 소설을 섰을까? 그 답을 다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집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집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날 수 있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꺼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꺼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대를 해도 될까?</SPAN></P></FONT> 43653626 시인, 삶을 노래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54823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인의 이름에 앞서 많은 이들은 아마도『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집을 기억할 것이다.&nbsp;서른을 멀리 바라보았던 시절, 나는 그 시집을 서른에 가까이 있었던 큰&nbsp;언니에게 선물했었다. 그리고 서른을 만났을 때도 서른이 지났을 때고 그 시집을 정독한 기억이 없다. 그런데도 여전하게 서른이라는 단어 어디에서든&nbsp;시인, 최영미를 만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시인은 대단한 시집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도착하지 않은 삶』이라는 마음에 드는 제목이다. 서른을&nbsp;오래전에&nbsp;지나왔고&nbsp;마흔을 넘어 멀리 삶이라는&nbsp;그곳을 향하는 우리네 모습과 닮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nbsp;앞으로 경험할&nbsp;삶을 만나지 않을까 했다. 그랬기에 이 시(중년의 기쁨)를 만났을 때 반갑기도 했고 우울하기도 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장실을 나오면 나는 웃었다</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끝난 줄 알았는데……</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게 다시 시작됐어!</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젊어서는 쳐다보기도 역겨웠던 </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홍빛 냄새가 향기로워,</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까이 코를 갖다댄다</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렇게 학대했는데도</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 몸의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nbsp;&nbsp; p 17 &lt;중년의 기쁨 전문&gt;</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십 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삼십 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고 있는 내게 젊음이라는 단어는 때로 생경하다. 그러나&nbsp;주변의 가족과 지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나의 이름은 젊음이라는 말과 상통하기도 한다. 그네들에게 나는 젊고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은 나이인 것.&nbsp; 나의 육체에 비해 나의 정신은 너무도 빨리 가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는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닌지. 이 시를 만나면서&nbsp;젊다고 자위한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인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는 듯한 시가 많다.</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언제 시를 쓰세요?/-</SPAN></FONT><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내가 시인임을 잊었을 때/</SPAN></FONT><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디서 시를 쓰세요?/</SPAN></FONT><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를 쳐다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 일부)&nbsp;</SPAN><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인이기에 이런 질문을 얼마나 많이 받았을까. 이제 질문은 그만하라는 말처럼 들리는 시다. </SPAN></FONT></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릴없이 집 안을 서서이는&nbsp; 시인을 그리게 하는</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도꼭지를/ 올렸다/내리고/ 또 올렸다/ 내리고,&nbsp;- 온종일 집에서의 일부)</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를 쓰는 딸을&nbsp;둔 어머니에 대한 애정</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픈 아이들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숟가락질을&nbsp;시중들며/ 조각상처럼&nbsp;꿋꿋하게 칠십 년/ 밥상을 지킨 당신. - 한여름, 부엌에서 일부)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인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존재로 자리 잡은 조카와의 일상을 담은</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모! 언제 우리집에 올 꺼야?/언제 가면 좋겠니?/ 수요일에 와, 알았지?/수요일 언제?/잠깐만, 그건 나중에 정해&nbsp;- 행복 의 일부)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를 읽으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꼬리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올라간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이 어떻게 오는지 </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잊었다</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동과 휴식을 바느질하듯 촘촘히 이어붙인 24시간을</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게 남겨진 하루하루를 건조한 직설법으로 살며</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꿈꾸는 자의 은유를 사치라 여겼다.</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목에 매달린 늙은 매미의 마지막 울음도</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활에 바쁜 귀는 쓸어담지 못했다 여름이 가도록</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심코 눈에 밝힌 신록이 얼마나 청청한지,</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눈을 뜨고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지 못했다.</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리병 안에 허망하게 시드는 꽃들을</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돌아보지 않았다.</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식주에 충실한 짐승으로</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래를 잊고 낭만을 지우고</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심심한 밤에도 일기를 쓰지 않았다</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느 날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나</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스듬히 쳐다볼 때까지 p 16 어느새 전문</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감정도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너그러워진다고 믿고 살았다. 그것은 부질없는 욕망을 줄일 수 있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사느라 바빠서 타인에 대한 배려는 커녕 감정초자&nbsp;돌아볼 여유가 내겐 없었다. 가만 돌아보면 미움만이 자리잡은게 아닐까 싶어 두렵기도 하다. 삶은 때때로 나의 영혼을 짓</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때,&nbsp;육체뿐아니라 몸까지 연약한 나는 그저 허탈감과 우울감에 허덕인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도 위로해주지 않는</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를 위로하기 위해</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혀를 깨무는 아픔 없이</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서운 폭풍을 잠재우려</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봄꽃의 향기를 가을에 음미하려</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잿더미에 불씨를 찾으려</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저녁놀을 너와 함께 마시기 위해</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싱싱한 고기의 피로 더렵혀진 입술을 닦기 위해</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젊은 날의 지저분한 낙서들을 치우고</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깨끗해질 책상서랍을 위해</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전하게 미치기 위해</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 말을 듣지 않는 컴푸터에 복수하기 위해</SPAN></FONT></P> <P><FONT color=#71975c></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명적인 시간들을 괄호 안에 숨기는 재미에</SPAN></FONT></P> <P><FONT color=#71975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끄러움으 감추려, 詩를 저지른다 p112~113 나는 시를 쓴다 전문</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인은</SPAN><FONT color=#2b285f><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FONT color=#1c4827><FONT color=#7d7d7d><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 가슴속에 남은 불씨들을 지펴, 혹은 서늘한 얼음덩이를 녹여 문자를 복원하며 나는 다시 시인이 되었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고 말한다. 도착하지 않은 삶, 열심히 살아내야 할 삶을 위해 시인은 시를 쓰고 힘겨운 삶이 지친 우리는 그 시를 읽는다. 그리하여 삶에 위안을 얻고 그 어딘가 도착점을 향해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리라.</SPAN></P> 43654823 광기의 끝은 죽음인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57848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잠재적 본능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이 숨기고 있는 추악함의 끝은 어디일까? 약간의 위선과 가식, 남을 해했을 때 갖는 양심의 가책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극도의 분노와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실제에서 보다는 소설에서나 영화에도 만나게 된다.&nbsp;이런 파격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에밀 졸라의 &lt;테레즈 라캥&gt;이 다시 화제다. 박찬욱 감독이 최고의 영화라고 자신하는 &lt;박쥐&gt;의 모티브를 얻은 책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에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졸라는 150여년 전에 이 소설을 썼다. 당시에도 논란의 대상이었겠지만 지금도 불편함을 주는 소설이 분명하다. 제목으로 쓰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테레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테레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라캥"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캥</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유약한 아들 카미유를&nbsp;언제나 보호해야만 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라캥"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캥</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자신에게 맡겨진 조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테레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테레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며느리로 삼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촌과 결혼을 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테레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테레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파리 뒷골목 잡화상에서 무기력한 하루 하루를 보낸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의 친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로랑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랑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욕정이 싹튼다. 마음을 확인한 둘의 은밀한 욕망은불타오르고 완전한 사랑을 얻기 위해&nbsp;카미유를&nbsp;살인하기에 이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미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미유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체를 확인하는 로랑의 완벽함에 소름이 돋는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테레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테레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슬픔에 빠진 미망인으로, 아들을 잃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라캥"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캥</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위로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로랑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랑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기는 놀라웠다. 자연스럽게 둘의 결혼을 이끌어 내고 드디어 맞이하는 첫 날밤. 욕망은 사라지고 사랑을 나눴던 자리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미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미유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영혼을&nbsp;느낀다.&nbsp;두렵고도 끔찍한 밤, 사랑도 욕망도 사라진 공포와 불면의 날들이 이어진다.&nbsp; 집 안 어디서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미유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미유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게&nbsp;되고 서로를 혐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협오하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증오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모두에게&nbsp;행복한&nbsp;부부의 모습을 연극하는 그들은&nbsp;&nbsp;점점&nbsp;더 신경질적이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날카로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날카로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진다.&nbsp;사랑했기에 완전한 행복을 원했기에&nbsp;살인까지 감행한 그들에게 행복은 어디에도 없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졸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테레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테레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로랑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랑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피폐해지는 서로의 육체와 영혼이 파괴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끔찍하게 서술한다. 큰 소리로 화를 내는 것으로 시작하여 육체적 고통을 가하면서까지 죄책감을 벗어내려 하는 그들. 삶은 이미 사라졌고 서로를 죽이려 결심하고 결국은 연극의 한 장면처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이좋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이좋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독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눠마신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눠마신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광기의&nbsp;끝에서 만나는 것은 죽음뿐인가?&nbsp;&nbsp;인간이 가진 양면성.&nbsp;테레즈의 삶을 내가 산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간은 누구나 거짓된 가면을 하나씩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위기를 모면하게 위해, 풍족된 삶을 위해, 자신의 속내를 감추기 위해. 상대의 가면 속 진실을 파헤지려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울며 살아가는 인간들. 에밀 졸라는&nbsp;테레즈와 로랑을&nbsp;인간이라는 동물들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FONT color=#008080 size=2>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동물로 살고 있는게</FONT>&nbsp;아닌가 싶다.</SPAN></DIV></FONT> 43657848 자신감과 집념으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59629 <FONT face=굴림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성공을 꿈꾸는 이라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애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애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CEO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애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애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화를 이루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이팟"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이팟</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iPod"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iPod</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으로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티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티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잡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잡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가&nbsp;&nbsp;프레젠테이션의 귀재라는 것은 이미 다 알 것이다.&nbsp; 과연 어떤 놀라운 점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기에 성공에 떠나서 사람들과의 소통은 중요하다. 더구나 거대한 이익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결정짓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결정짓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지니스에서의 대화는 내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긴강잠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긴강잠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감돌기 마련이다.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협상을 이끌어 가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티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티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잡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잡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통해 그 만의 비법이 무엇이었을까?</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gt;은&nbsp;모두 7장에 나누어 스티브 잡스만의 협상 능력을&nbsp;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nbsp;보여준다. 보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아닐꺼라 예상했지만 세상에나, 스티브 잡스는&nbsp;괴짜 그 자체였다.&nbsp;강한 주장을 넘어 안하무인이었고 이익을 위해선 배신도 서슴치 않았다. 자신을 떠나는 직원은 일해온 시간과 업적은 뒤로 하고 바로 책상을 치워버리는 독선에 가까운 모습, 약속된 연설도 펑크를 내는 폭군이었다.&nbsp;어제의&nbsp;동지도&nbsp;그에게는 오늘 적이 될 수 있는&nbsp;&nbsp;철저한 이기주의,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도 오로지 자신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nbsp;하는 사람이다.&nbsp;&nbsp;아무리 비지니스의 세계라지만 경영 윤리가 있는게 아닐까.&nbsp;그럼에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nbsp;그와 일한다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그의 업무 능력때문이었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티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티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잡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잡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어린 시절에서도 훌륭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협상가로써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협상가로써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질이 있었다. 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퍼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퍼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Key person)를 찾아내는 눈이 뛰어났다. 13세 호기심으로 전자회로 주파수를 측정하는 주파수 카운터를 만들려고 지금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휴펫펙커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휴펫펙커드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장 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휴렛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휴렛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화를 걸어 부품을 받는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에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버로우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버로우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품이 필요해지자&nbsp; 본사에 직접 전화하여 전자기기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개발중이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개발중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풀려 말해 항공편으로 부품을 받기도 했다. 그 놀라운 자신감은 대학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퇴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퇴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21세의 나이로&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애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애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설립 당시 필요한 광고와 투자&nbsp;의뢰에도&nbsp;이어진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상대를 설득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끈질긴 집념. 이런 모습이 있기에 그의 독선도 힘을 발하는 것이리라.</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언제나&nbsp;차가운 냉혈한의&nbsp;삶을 살아온&nbsp;그에게 2004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췌장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췌장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진단을 받았지만 거뜬하게 수술하고 회복했다. 아마도 그의 열정을 암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견뎌내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못한게&nbsp;아닐까 싶다.&nbsp;그가 어린 학생에게 남긴 말은 이제 세상 모든 젊은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관심 있는 일 하나하나에 열중하다 보면,&nbsp;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있는 점 같은 각각의 존재가 미래에는 서로 이어져서 멋진 하나가 됩니다.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는 것입니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21"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221</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659629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설렘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70014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그림을 좋아할 뿐 그림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nbsp;유명 화가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도 몇 명에 지나지&nbsp;않는다. 작년에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한&nbsp;박희숙님의 &lt;명화 속의 삶과 욕망&gt;&nbsp;이 무척 인상적이었기에 카라바조라는 화가를 모른&nbsp;채 이 책을 만났다. 그것은 큰 실수였다. 거장의 작품을 만난다는 즐거움만을 기대했던&nbsp;내게는 이 작은 책(Art Book 시리즈)이 너무도 버거웠다. </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알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작은 마을의 이름이며 본명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켈란젤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켈란젤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메리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메리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가 알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켈란젤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켈란젤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같은 이름, 여기서도 나는 그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가 하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고 말았다. 책은 1571~1592년, 1592~1600년, 1600~ 1606년, 1606~1610년까지 네 시대를 구분하여&nbsp;시대마다의 문하적 배경을 설명하며 더불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작품을 수록하기 위해서 였는지&nbsp;작은 글씨와 그림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특이한 것은 책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표지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표지 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델이 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작품속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품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종종 등장하는데 바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이라는 것이다. 또한 &nbsp;초기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들이 모두 여성적이며 도발적으로 그려져 동성애자였음을 증명한다고 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빛과 어둠의 대가라는 것은 아마도 그가 현실을 재현하려는 사실적 묘사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심리를 그대로 살리고 싶었던 노력은 그의 그림&lt;성모 마리아의 죽음&gt;의 여인이나,&nbsp;&lt;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닛&gt;속 노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nbsp;&lt;과일&nbsp;바구니&gt; 정물화에서 보여준&nbsp;섬세함,&nbsp;사실 그대로 그린 화가가 &nbsp;이처럼 대담한 소재를 그릴 수 있었기에 이단아라 불린 것일까?</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center><FONT face=굴림 size=2> <DIV align=center>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5744899382163766.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5744899382163766.jpg" width=640 vspace=7 border=0></DIV></DIV></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과일 바구니&gt; 1597년경 작품</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3833527783421219.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3833527783421219.jpg" width=397 vspace=7 border=0></DIV></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성모 마리아의 죽음&gt; 1605년~1606년 제작</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center><FONT face=굴림 size=2>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8187739288419379.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8187739288419379.jpg" width=640 vspace=7 border=0></DIV></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닛&gt;16세기 말에 제작</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풍의 자연주의는 남부 이탈리아의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죽은 후에 작품은 논</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상이 된다. 원작을 모사한 그림들에 있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직접 모사한 작품인지 그를 따르는 이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사작인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전하게 문제로 남았다.&nbsp;작품의 전체가 아닌 조각이 많이 수록되어 아쉬웠다. 단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상깊었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상 깊었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림을 그린 작가를 알 수 있다는 설렘만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라바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라바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나같은 독자에게는 책을 따라가기가 어려웠다.&nbsp;좀 더 적은 수의 작품이 수록되었더라도&nbsp;포괄적 배경이 아닌 한 작품에 대해 더 많은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이탈리아&nbsp;몬드리아 출판사가 출간하고 있는&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Art Book 시리즈</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통해&nbsp; 관심있는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점은 즐거운 일임이 분명하다.</SPAN></DIV></FONT> 43670014 그 해 겨울만이 지속된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74580 <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은 변한다고 했던가, 하나라고 했던가.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이 되기도 한다. 영원한 문학의 소재인 사랑, 19세기 고전 &lt;겨울&gt; 속 사랑은 암울하면서도 처절하다.&nbsp;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lt;겨울&gt;은 19세기 미국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을 스탁필드가 배경인 액자 소설이다. 화자는 스탁필드 부근의 발전소에 파견 근무자로 역마차를 몰고 다니는 절름발이 이선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다. 폭설로 인해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선의 집에서 만난 두 여자, 24년 전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에 일어난 끔찍한 사고는 무엇일까?</SPAN></FONT>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SPAN>&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슬픈 운명을 짊어진 남자 이선은 화학자나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지만 병든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에 마을을 떠날 수 없었다. 어머니의 질병을 잘 알며 간호해준 지나와 애정없는 결혼을 하게 된다.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매티의 등장은 새로운 삶의 목표가 된다. 애정없는 결혼 생활을 지속하며 아픈 자신을 떠날까 두려웠던 지나는 점점 더 괴팍해져 간다. 지나의 조카로 스탁필드를 떠나서는 아무데도 갈 곳이 없는 매티는 지나를 대신해 살림을 도와주며 자신에게 친절한 이선에게 사랑을 느낀다.</SPAN></FONT></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나가 읍내로 치료를 받으러 집을 비운 하루 밤, 이선과 매티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황홀한 밤을 보낸다. 돌아온 지나는 둘 사이를 눈치채고 매티를 대신할 사람을 구해 매티를 집에서 내보려한다. 아내와 이혼하고 사랑하는 매티와 떠나고 싶은 이선은 현실을 벗어날 수 없어 괴로워한다. 같은 마음이었던 매티와 결국 이별이 아닌 영원한 삶, 죽음을 택한다. 매티와 썰매를 타고 언덕밑의 느릅나무에 부딪혀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운명은 매티에겐 척추가 부러져 평생 의자에서 살게 했고 이선은 절름발이가 되었다. 지나와 매티는 서로의 위치가 바뀌어 살게 되고 이선의 운명은 두 여자를 돌보는 것.</SPAN></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스탁필드의 겨울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하며 주인공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매티를 떠나보내야 하는 과정에서 이선의 마음에 대한 표현이다</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선은 자신의 가슴이 밧줄로 묶여 있고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시시각각으로 그 밧줄을 바짝 조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62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선의 슬픔이 서려 있다.</SPAN></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은 길은 오후의 햇빛아래 나무줄기가 붉은색으로 바뀌고 눈 위에 연푸른 그림자를 던지는 소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숲으로 들어갔을 때 산들바람이 그치고 따뜻한 정적이 땅에 떨어지는 솔잎과 함께 나뭇가지에서 내려앉는 듯했다. 눈이 하도 깨끗해서 숲에 사는 짐승들의 조그마한 발자취도 그 위에 복잡한 레이스 모양을 남겨놓고 있었으며, 그 표면에 붙어 있는 푸르스름한 솔방울들은 청동 장식품처럼 서 있었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167~168 순백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 그 속에서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볼 이선과 매티의 시선이 느껴진다. </SPAN></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nbs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hansi-font-family: 굴림; mso-fareast-font-family: 굴림"><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순수한 마음이라고 강조해도 매티와 이선의 관계는 불륜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나에 대한 사랑이 없었기에 매티에 대한 이선의 사랑은 이해받을 수 있는 것 일까? 죽음을 선택하게 한 사랑은 결국 그들에게 굴레로 남고 말았다. 각자의 봄을 꿈꾸었던 세 사람에게 더이상의 봄은 오지 않고 그 해 겨울만이 지속된다. 남편을 곁에 두었지만 매티를 돌보게 된 지나, 평생 사랑하는 매티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이선 둘 중 어느 하나도 행복한 삶은 아니리라. 혼자만의 마음으로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인가 보다. 부질없는 욕망임을 진작 알았더라면 누구 하나는 행복하지 않았을까.</SPAN></FONT></SPAN></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43674580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눈앞에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8034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한창훈의 소설은&nbsp;묘한&nbsp;중독성이&nbsp;있다.&nbsp;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가 깔아 놓은 놀이판에 슬그머니 자리를 잡는 것이라고 할까.&nbsp;그는 취임새를 넣어가며 목청 높여 흥을 돋우는 놀이패의 우두머리이며 독자는 박수로 화답하는 관객이 된다. 그리하여 너도 나도 즐거운 놀이판. &lt;나는 여기가 좋다&gt; 이후 두 번째 만나는 소설 &lt;홍합&gt;도 그랬다.&nbsp; 걸죽한 사투리를 흉내내며 읽었다. 한창훈은&nbsp;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듣기 민망한 정도의 음담패설조차도 정겹게 들리는게 사투리의 매력을 글에 잘 녹아들게 하는 힘을 가졌다.</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 전라도 여수의 홍합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았다. 공장에서 일을 하는 대부분은 중년 여자들로 남편이 있든 없든 부업 형태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장일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장일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유일한 생계수단이 된 사람들이다. 배를 타다가 사라졌거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술 없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루도 못 살거나 폭력이 일상이 된 사람. 하나 같이 제대로 된 남편을 둔 여자가 없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반장일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반장일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맡고 있는 강미네는&nbsp;남편의 폭력에&nbsp;이혼을&nbsp;하고,&nbsp; 중풍걸린&nbsp;시할머니 시부모와 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딸의 엄마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집 안의 가장이 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희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희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공장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문기사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기사에게 정을&nbsp;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부모&nbsp;잃은 아이를 하나&nbsp;키우며 시어머니와 공장에 나오는 미순은 5.18에 남편을 잃었다. 모두가 하나 같이&nbsp;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 </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부스스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퍼머머리, 하루 하루 일당을 계산하며 아이들 입성을 댈 생각에 뿌듯해하기도 하며 제발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하는 모습. 지지고&nbsp;볶으면서도&nbsp; 때가 되면 자식들 밥 챙기러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어머니를&nbsp;본다.&nbsp;가슴 속 한을 수다로 풀어내며 위로 받고&nbsp;때로는 모진 말로 싸움이 일기도 하며 무거운 어깨 기대고 싶은 로맨스가 피어나기도 하는&nbsp;공장은 그들에게 유일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피처 였는지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모른다.&nbsp;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바다의 풍경과&nbsp;중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인네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푸념과 회한이 이어진다.&nbsp;&nbsp;어느 누구를 주인공이라 지정할 수 없는 모두가 주인공이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어떻게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삶의 연속일 뿐이었으나, 언어로 옷을 씌우면 또 객기나, 일탈이나, 퇴화나, 자포자기의 명찰을 달 수도 있거니와 또 다른 가지의&nbsp; 색채를 씌우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성숙이라거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성숙이라거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배짱이라거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진화거나 뭐 그런 형태일 수도 있었다.&gt;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211</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떠나고&nbsp;싶은 마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누군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겠는가.&nbsp;고향이라는 이유로, 밥 벌이라는 이유로 살아가는&nbsp;것일터.&nbsp;가족이 있기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속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속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털어 놓은 이웃이 있기에 모두가 그렇듯, 그 안에서 게걸스럽게 웃고 울며 사는 것이다. 반복되는 작업을 마치고 마시는&nbsp;막걸리 한 잔으로 고단한 삶을 달래는&nbsp;일상을&nbsp;아름답게 신명나게&nbsp;그려내는&nbsp; 것은 한창훈이기에 가능하다. 그의 글에는 그를 만나고 싶에 하는 무언가가 있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아름다운 것은 스스로 서 있는 자리에게 가능할 것이었다. 돌</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도 없고 쫓아갈 것도 없었다. 언제나 눈앞에 있었다. &gt; </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p285"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85</SPAN></DIV></DIV></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언제나 눈앞에 있었는데&nbsp;아직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것들은 무엇일까.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 내 곁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680346 사랑이라는 이름에 속한 것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84596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반적으로 우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에는 외도나 불륜을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부적절한 관계라고 해서 그것이 사랑이 아닌 것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혼자만의 사랑, 지속되지 못하고 어긋나 버린 사랑, 드러내지 못하는 숨겨진 사랑 등&nbsp;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양한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nbsp;살고 있다. 결국 사랑이라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를 대신하는 말 중의 하나가 아닐까.</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더 리더&gt;에서 사랑을&nbsp;&nbsp;단순한 연애 감정만이 아닌&nbsp;그에 따른 인간의 심리를&nbsp;아우르는 것, 그리하여&nbsp;전체적인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연결시켰던 베른하르트 슐링크. 그의 다른 소설&nbsp;&lt;다른 남자&gt;는&nbsp;제목에서 다소 강한 외설의 느낌을 풍긴다.&nbsp;결혼과 동시에 부여되는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 권태로운&nbsp;일상에&nbsp;대한 회의를 새로운 사랑에서 찾으려는&nbsp;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케&nbsp;한다. 책엔 표제작인 &lt;다른 남자&gt;를 포함해&nbsp;&lt;소녀와 도마뱀&gt;, &lt;외도&gt;, &lt;청완두&gt;, &lt;아들&gt;,&nbsp; &lt;주유소의&nbsp;여인&gt;&nbsp;등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소설이&nbsp;수록되었다. 베른하르트 슐링크는 유려한 문장을 통해 인간 내면의 사랑과 갈등을 말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버지가 아꼈던 그림이 간직한 비밀을 파헤지는 듯 시작된&nbsp;&lt;소녀와 도마뱀&gt;은 무척 인상적이다. 어머니는 마치 그 그림 속 여인을 질투하는 듯 그림으로 인해 아버지와 잦은 싸움을 벌인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2차 세계 대전 당시 아버지가 유대인들에게 중대한 죄를 지었으며 그림이 그 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너도 젊었을 때 얼마 동안은 선택을 할 수 있어. 이것을 하거나 저것을 할 수도 있고, 이 사람과 살거나 저 사람과 살 수도 있지. 하지만 어느 날 너의 행동과 그 사람이 네 인생이 되버리는 거야.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35</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아버지는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평생 죄책감에 사로잡혀 그 그림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으로 죄책감을 덜어내고 싶었던 것 일까. 화자인 나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 그림은 그에게 비밀스런 존재가 된다. &lt;소녀와 도마뱀&gt;을 내내 상상했다. 아버지가 사랑했던 여자라고 생각했던 그림 속 소녀를 화자는 사랑했던 것일까?</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표제작인 &lt;다른 남자&gt;는&nbsp;죽은 아내에게 온 한 통의 편지로 인해 아내의 불륜을 확인하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편지 속 아내는&nbsp;명랑하고&nbsp;기품있는 여자였다. 자신이 알고 있던 아내가 아니었다. 아내의 다른 남자에 대해 질투로 시작된 감정은 그를 찾아나서게 한다. 낯선 도시에서 만난 아내의 다른 남자. 그는 허영심이 가득찬 볼품 없는 남자였다.&nbsp;그를 통해 아내의 다른 모습을 듣게 되면서 아내에 대한 원망과 질투심은 사라지고 일에만 충실했던 자신을 떠올린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리자가 당신 곁에 머문 까닭은 그녀가 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시절에도 말입니다. 좋은 시절에 그녀가 나를 사랑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말이죠. &lt;중략&gt; 나는 당신처럼 효율적이고 정직한, 쀼루퉁한 괴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겉으로 드러난 것만을 보지,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은 보지 못하죠.”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86 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는 항상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모든 남편들이 그러하듯이. &lt;나른 남자&gt;는</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부 생활은 길고 긴 대화 같은 것이다. 결혼 생활에서는 다른 모든 것에 변화해 가지만, 함께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화에 속하는 것이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체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되뇌이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되뇌이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외에&nbsp;통일된 독일속에서 살아가는 동독과 서독 사람들의 오해와 갈등을 다룬 &lt;외도&gt;, 세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며 그 생활을&nbsp;지속하고 싶은&nbsp;이기적인 남자의 이야기인 &lt;청완두&gt;, 자신이 일과 성공을 위해 이혼한 남자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아들을 그리워하는 &lt;아들&gt;,&nbsp;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왔다고 믿었지만 인생의 허무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를 그린 &lt;주유소 여인&gt;.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적나라하게 드러난 표현없이도 소설은 외설적이다. 사랑으로 불리는 여러가지 관계와 형태에 대해 어느 하나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우리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수 많은 관계속에서 선택을 하거나 받는 것만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며 그것은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내린 결단뿐만 아니라 우리가 내리지 않은 결단까지도 장부에 기록해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321 &lt;주유소 여인 중&gt;&nbsp;는 문장과 같은 뜻을 지니게 되리라. 사랑에 있어서도 우리는 선택한 사랑외에 다른 사랑을 꿈꾸기도 하고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느 곳에서 있지만 아무데도 없는 사랑, 때로는 구원이지만 때로는 영혼을 옥죄는 감옥 같은 사랑’</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는&nbsp;표지의 글때문일까. &lt;다른 남자&gt;보다&nbsp;원제 &lt;사랑의 도피&gt;가 이 책의 제목으로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 누군가가 있다면 남아 있는 누군가도 있을 터.&nbsp; 언제나&nbsp;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픔으로 남기도 하는 사랑.&nbsp; 진정 완전한 사랑은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SPAN></DIV> 43684596 죽은 자의 소리를 듣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92716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nbsp;</FONT>공포소설의 계절이 여름이라는 말은 통하지 않을 정도로 출판계에서 공포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추리물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추리물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기 장르다.&nbsp; 많은 외국 작가의 작품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에 한국 작가의 소설을 만나는 것은 신선한 기쁨이다.&nbsp; 여기, 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니아라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아라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익숙할 이름의 기대되는 작가의 소설이 있다.&nbsp;양국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양국명"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양국명</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쌍둥이 형제의『붉은 벽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당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당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은 표지부터 섬뜩함을 안겨준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뇌사의 상태에서 깨어나 기억을 찾지 못하며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소녀 정아,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목격된 귀신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전개된다.&nbsp;분명 두 개의 사건이 연결고리가 있을 터, 그러나 작가는 쉽게 그 틈을 보이지 않는다.&nbsp; 고교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아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아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학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어떤 관계일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아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아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야기</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퇴원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퇴원 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종종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늦은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늦은 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외출을 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들고양이들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양이들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교류를 하는 듯 낯선 모습을 보이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아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행하기 시작한다. 어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덤가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덤가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도착한 누나, 순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규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눈에는 누나의 곁에서 꼬마 여자 아이를 본다. 무덤의 주인은 바로 그 꼬마아이였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누나에게 귀신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씌였다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씌였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믿고 담판을 벌이려 한다. 진정 누나가 아닌 누군가의 혼령이 있었다. 과거의 누나와 다른 것은 맞지만 예전처럼 든든한 친구로 누나를 대해주라며 죽은 자의&nbsp;영이 자신을 통해 보고 싶은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대학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이야기</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호러&nbsp;동아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샤이닝’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샤이닝’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운영자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영자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오래된 도서관에서 귀신을 목격한&nbsp;여고생들이 하나 둘 죽게 됨을 듣게 된다.&nbsp;친구 은정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도서관에서 교복을 입은 귀신을 보았고&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기절한다. 깨어나니 은정은 사라진다. 다시 도서관은 찾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지하실에서 오래된 책을 하나 발견하게 되고 사라진 동안 누군가를 죽이려 했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의 은정 소식을 듣는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찾게 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당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당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은정에게 귀신이 붙었으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그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놀라운 말을 듣는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도대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왜 은정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면부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을 죽이려 했을까? 부적을 들고 은정을 찾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교복을 입은 소녀가 보인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은&nbsp;자꾸만 오래된 책이 신경쓰인다.&nbsp; 무당을 통해 그 책이 ‘영혼의 서’라는 책으로 귀신이 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죽은 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그것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씨가 해야 할 일입니다.”</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p221"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221</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라는 말을 듣</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원하지 않았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nbsp;영혼을 달래야&nbsp;하는&nbsp;운명을 가진&nbsp;것이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의해 은정이 죽이려 했던 남자에 실체가 드러나며 소설은 절정에 이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숨에 읽게 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긴장감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긴장감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넘치는 소설. 마지막 순간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게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게 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놀라운 반전은 이제 당신의 몫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했지만&nbsp;편안하게 죽지 못한 자들의 소리는 어떤 경로로든 세상에 전해진다고 하지 않던가. 그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죽은 자의 모든 영이 평온할 수 있는 죽음이었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초반부터 심상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공포의 방문객』이라는 새로운 소설도&nbsp;책속에서&nbsp;만날수 있다.&nbsp;&nbsp;『붉은 벽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당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당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이어 대단한 소설 탄생을 예고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692716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694508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애가 없다고 해서 그것이 완벽한 사람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만 하고 그것은 장애인들도 마찬가지다.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6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66</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릇에 숟가락을 넣고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리얼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리얼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먹고, 뚜껑이 있는 모든 것에는 언제나 이를 사용하는 청년.&nbsp;그는 기인도 장난스레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nbsp;그저 평범한 20살의 청년으로 단지 다르다면&nbsp;5살에 혈류 바이러스에&nbsp;감염되 팔과 다리를 절단한&nbsp;것이다.&nbsp;&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쯤이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레슬링 대회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모습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투브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투브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세상에 알려진 팔과 다리를 절단해 말 그대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르소맨이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르소맨이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불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더스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더스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카터</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바로 주인공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책을 만나기 얼마 전 태어날 당시 두 팔이 없이 태어난 여성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제시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제시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콕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콕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상을 방영한 프로(</SPAN><A href="http://www.kbs.co.kr/1tv/sisa/wedpl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http://www.</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kb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kbs</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co.kr/1tv/sisa/wedplan/</SP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시청했다. 운전이며, 비행기 조정, 마스카라로 눈썹 올리기 등 손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발로 해결하며 동기 부여 강사로 활동 중인 그녀를 통해 가슴 가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벅차오르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벅차오르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느낌을 받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더스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더스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 그녀와&nbsp;마찬가지로 장애인이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는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그것을 인정하기라 쉽지 않다. 더구나 그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할 수 없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감히 누가 상상할 수 있는가?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nbsp;과격하게 몸을&nbsp;쓰는 레슬링을 한다는 것을. 그러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더스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더스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해냈다.&nbsp;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여기 저기 학교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옮겨다니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우울해 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 시절을 견디게 하고&nbsp;새로운 삶을 발견하게 한 것이&nbsp;바로 형을 따라 시작한 레슬링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레슬링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설마 저 몸으로 레슬링을 하냐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고 좌절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꿈꾸던 대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뤘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여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낀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달려 나가는 것이 결국은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을 그는 온 몸으로 터득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신에게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더스틴. 명랑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쾌할하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쾌할하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장난기 가득한 긍</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적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고를 가졌다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은 그를 지켜보는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레슬링 코치가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면 따뜻한 격려를 보낸 가족이 없었다면 그는 절망했을 것이다.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있도록&nbsp;도움을 청하는 더스킨을&nbsp;차갑게 외면한 부모님,&nbsp;또한 그를 향한&nbsp;편견이 없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nbsp; 만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더스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더스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레슬링을 한다고 했다면 이처럼 그를 가르치려는 감독이 있었을까.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외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적 시선, 복지를 외면하는 정부를 생각하게 된다. 아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부끄러운 마음이며&nbsp;할 수 없을 꺼라는 시도초차 하지 않았던 나의 꿈들을 기억하게 한다. 더불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nbsp; 당당한 더스틴의&nbsp;모습은&nbsp; 삶에 지치고 좌절한&nbsp;세계 곳곳의 많은&nbsp;사람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준다. </SPAN></P></SPAN> 43694508 가장 밝은 촛불이 되어 세상을 지키는 박원순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02245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고 있지만, 구성원으로써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nbsp; 사소한 것을 시작으로&nbsp; 사회 전반의 중요한 문제도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대신할 꺼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르척하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권리마저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 역시도 그러하다. 예전에는 고장 난 신호등을 보면 고장 신고를 했고, 잘못된 민원에는 항의 하기도 했다.&nbsp;그러나 신속한 처리로 이어지지 않자, 점점 그런 일들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관심 밖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밀려나고 말았다. 이처럼 시민들의 무관심은 사회 전반에 깔려있다.&nbsp;정체된 경제와 어지러운 정치&nbsp;현실을 밝히는 촛불같은 존재, 박원순이 있었다.&nbsp;&nbsp;지승호가 질문하고 박원순이 대답하는 희망을 심다 에서 그 소리를 듣고 빛을 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올해 나이 쉰 넷인 박원순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경기고를 이어 서울대 법대 입학, 검사시절을 거쳐 변호사, 그리고 ‘참여연대’를 시작으로 시민운동의 선구자다. 사실, ‘아름다운가게나 ‘희망 공작소’에&nbsp;대해서는&nbsp;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지만 참여연대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지승호와 함께 지나온 삶과 시민 운동의 현주소와 미래를 말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골에서 자란 어린 시절을 공감되는 많은 부분을 읽으면서 남다른 느낌이 들었다. 농사를 짓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부모님을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부분은 다르지만 말이다.&nbsp;&nbsp;석달 동안 양말을 벗지 않았을 정도로 공부에만 집중했다는&nbsp;에피소드도 놀라웠지만&nbsp;경기고 시절 시를 나누며 연애도 좀 했다는&nbsp;것도 특별했다. 당대 최고의 고등학교, 대학 입학을 했지만 우연한 계기로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책들 읽을 만나게 해 준 그 시간을 박원순은 유쾌하게 추억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고시에 합격하고 검사가 되었지만&nbsp;겨우&nbsp;1년을 채우고&nbsp;&nbsp;변호사를 선택한다. 권력의 상징이라&nbsp;할 수 있는 검사직을&nbsp;버릴수 있는 결단력은 참여연대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진다.&nbsp;잘 모르고 있던 부분이라&nbsp;절대적으로&nbsp;시민의 참여로 이뤄지는&nbsp;참여연대의 운영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케 했다.&nbsp; 얼마나 많은 정부와 권력의 유혹이 있었겠는가. 박원순의 열정이 없었더라면 참여연대가 그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저히 기록하며 수집하고 보관하는 일들은 생각은 쉽지만 실천은 정말 어려웠을 터. 시민의 대변자로 든든한 위치로 우뚝 선 참여연대, 7년 동안 자신의모든 것을 쏟아 부어 강력한 힘을 가진 참여연대를 떠날 수 있었던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는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가게.&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남이 쓰던 물건을 쓴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한국 사회에 아름다운가게는&nbsp;태풍보다&nbsp;강력한&nbsp;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다.트럭 한대에 물건을 싣고 판매하던 시절을 이렇게 회상한다.&nbsp;&nbsp;</SPAN><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재미없으면 시민운동이 아닙니다. 지속하기도 어렵고요. 늘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아름다운가게도 하나의 문화운동이고, 의식변화운동입니다. ” p 292</SPAN></FONT></P> <P><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눔을 통해 수익으로 연결시킨 아름다운 가게는 재활용품에 대한 가치와 1% 나눔을 통해 나도 사회에 기부할 수 있구나 하는 작은 통로가 되었다.&nbsp;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무조건 도입해서 우리 환경 조건에 맞게 정착시키는&nbsp;힘의 원천은 박원순이 세상을 향한 희망과 믿음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가게에 이어 그가 현재 몸담고 있는 희망 제작소는 기존의 활동보다는 한 단계 높은 것이다. 그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 속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직도 많은 그림들이 있다. 시민운동가로써 그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도 받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때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독설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상대가 단지 몇 가지에 불과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 그는 시민운동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루오션이며, <FONT color=#0075c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SPAN></FONT></SPAN><FONT color=#0075c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은 버리는 것만큼 얻는다, 자기가 적게 버리면 적게 얻고,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고 자신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61b97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제가 반드시 필요하고, 제 열정과 창의성이 빛나는 그런 장소에서 일할 때 저 자신도 보람을 더 크게 느끼고 스스로 행복해지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인생이라는 게 언제나 도전이고, 모험이고, 위험과 시행착오의 가능성은 늘 존재하는 것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를 너무 두려워하는 사회가 되면 그 시대는 위기에 처하고, 정체에 빠진다고 생각해요.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392</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남긴 유언장도 공개되었다. 시민운동가의 삶이라는 것은 자식으로써의 도리,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유언장을 차례대로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얼마나 훌륭한 시민운동가인지 확인하게 되었다.&nbsp;일하다 과로사하는게 꿈이라 말하지만 그것은 절대 이뤄져서는 안될 꿈이다. 우리에게 여전하게 그가 심는 희망이라는 씨가 필요하고 그 희망이 싹을 터 꽃을 피울 때 함께 웃으며 또 다른&nbsp; 많의 희망의 씨앗을 심기를 바란다. </SPAN></P></FONT> 43702245 우리의 영혼을 지배할 수 있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02933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학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문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강의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과연 현실에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을까.&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문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힘이 필요한 시대라고 외치는 요즘,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책을 만났다. 하지만 고전에 익숙치도 않거니와 취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활동으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토론회 한 번 참여하지 못한 내게는 도무지 어려운 책일 수 밖에. 이미 출판되었던 적이 있는 이 책이 다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재출판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재출판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으로 봐도 이 시대에 정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문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절실한게 아닌가 싶다. 두께에서도 전해지듯 침대에서 읽다 졸다 한 책이다. </SPAN></FONT>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데이비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데이비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덴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덴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48세 영화평론가이면 저널리스트이다. 그런 그가 30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컬럼비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컬럼비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학의 문학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문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강의의 청강생으로 수강한다. 중년의 나이에 젊은 학생들 틈에서 다시 강의를 듣게 된 이유는 홍수처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쏟아져나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쏟아져나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자신의 아이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을 주체적인 사고 없이 받아들임에 놀랍고, 또한 권태로운 자신에게서도 갈증을 느꼈기 때문이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은&nbsp;1년 동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컬럼비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컬럼비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학의 「현대문명」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문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강의 내용을&nbsp;기록해 놓은 것이다. 제목처럼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이 시작된 것. 그러나 제목으로만 겨우 알고 있는 호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플라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플라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리스토텔레스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리스토텔레스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작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몽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건 고전이 아니라 거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철학 책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름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행스럽게도 난해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내용중에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용 중에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강의의 생생함이 전해진 점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정리되지 않은 느낌도 있었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67b86><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문학은 어떤 이상화된 궤적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사이며, 각 세대의 문학자들은 판단에 새로운 가치를 끌어들여 예전에 무시되었던 작가들을 “발견해” 왔다. p 717</SPAN></STRONG></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문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담고 있는 것은 인류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탄생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탄생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작으로 온 인류의 역사라고 해야 할까. 위대한 책이라는 것은&nbsp; 단순한 고전 읽기가 아닌 고전의 배경을 통해 그 시대를 상상해보고 나아가 현재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하나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교수는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의 토론을 이끌어가는 사회자였다.&nbsp; 처음 강의를 시작할 무렵에 분명한 의견을 내세우지 못하던 학생들이 학기가 끝나갈수록 책을&nbsp; 첨예하게 대립되&nbsp;구도로 토론을 벌이는 것이 바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문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힘인가 생각되었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가 학생 때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많은 신화를 이제 기억할 수 있다는 것, 편견을 갖고 있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봐르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봐르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울프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울프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품을 재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비단 작가의 경우뿐이 아닐 것이다.&nbsp;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느낌이 배가 되는 책들도 있고 다시 읽었을 때 발견하지 못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하기는 너무 힘들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책에&nbsp;수록된&nbsp;책들이 아니더라도 위대한 책들이라 불리는 책들은 많다. 그 책을 통해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은 그러한 책들이 우리의 영혼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이다.&nbsp;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측면 모두&nbsp;이미 안정된 삶을 살고 있던 저자의&nbsp; 새로운 시도는&nbsp;나를 포함하여 지금의 모습에&nbsp;안주하려는 많은 이에게 신선한 자극제가&nbsp;되었을 것이다.&nbsp;그러나 이 책은 문학과 인문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적 독서자에게는 어려운&nbsp;점이 다분하다.&nbsp;&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매번 책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재로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재로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을 읽으면 읽고 싶은 책들의 목록이 늘어나지만 이번에는 엄두를 낼 책이 없다. 너무도 큰 산과 같은 존재인 고전을 넘을 날이 내게도 오기는 올까. 산꼭대기를 바라보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어야 할 가능할까. 어렵다는&nbsp;생각을 버리고&nbsp;한 번쯤 읽어본 고전을 시작으로 여전하게 난해한 이 책이 시작점이&nbsp;되어 꼭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nbsp;</SPAN></DIV></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702933 잔인한 상상, 그러나 외면할 수 없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1579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주입식 교육처럼 무서운 것이 있을까. 나의 초등교육은 아직도 북한에 대해 가슴 밑바닥에는 우리와는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nbsp;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남겨두었다. 통일문학이라는&nbsp;소설&nbsp;&lt;국가의 사생활&gt;을 마주하며 국방부에서 이 책도 혹시&nbsp;금지 목록이 &nbsp;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이런 저런 생각과 동시에 소를 몰고 평향으로 향하며 통일을 바랐던 고인이 된 기업인이 문득 떠올랐다. 원하던 대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룬 대한민국의 서울,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열심히 노래했지만, 통일에 대해 구체적은 생각이 없었기에 이응준의 &lt;국가의 사생활&gt;에 기대가 컸는지도 모른다. 가까운 시점, 2011년에 통일을 시작으로 그 후 대한민국을 조명한다고 할까?</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대한민국이 조선인민주의 공화국을 흡수한 후 2016년,&nbsp;서울이다. 소설은 북한에서 서울로 내려온 사람들의 시선이 주가 된다.&nbsp;잠시 평양에 다녀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료 림</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임병모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병모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음을 듣는다. 예상치 못한 죽음에 의문을 갖고 사건을 은밀하게 조사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속한 ‘대동강’은 6층의 광복빌딩속에 자리한&nbsp;조선 인민군 출신의 폭력 조직이다.&nbsp; 같은 빌딩엔 이북 여자들로 구성된 접대부를 두고 장사를 하는 고급 술집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은좌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좌’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 대동강의 많은&nbsp;접대는&nbsp;은좌에서 이뤄졌고&nbsp;지하에는 조직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또달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또 다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공간이&nbsp;존재하고 있었다.&nbsp;고문과 죽음, 그리고 화장까지 모든 것이 이뤄지는 끔찍한 광기의 공간. 통일은 이러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북땅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북의 엘리트들은 자살을 했고, 남한의 투기꾼들은 재빠르게 이북 땅으로 움직였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남한으로 유입되는 이북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구체인 복지도 없이 그들은 방치되는 암울한 세상이 되어버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대동강의 조직원은 독립운동자의 손자이자 인민의 영웅이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심으로 북한에서 가장 끔찍한 수용소를 보고 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대동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동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1인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남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남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겉으로 보기엔 소년이지만 신을 접한 장군도령,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기하고 제거하려는 반란을 꿈꾸는 조명도, 평양에서는 최고의 수재였지만 통일된 후 고아 이상으로&nbsp;전락해 버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동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동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들은 통일된 이 나라에서 이북의 혁명을 꿈꾸듯 조직에 가담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울의 경찰은 이미 범죄와 손을 잡았고 이북 출신 폭력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직배들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직배들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난무하며 전산회되지 않은 많은 이북 사람들을 이용해 신종 마약을 유통시킨다.&nbsp;이러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과정중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정중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임병모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임병모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은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북에서 좋은 출신 성분으로 화가의 삶을 살았지만&nbsp;결국 고급 접대부가 된&nbsp;림</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임병모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병모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애인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일화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일화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고&nbsp;조금씩 사건을 전모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밝혀나간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밝혀나간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움직임을 알아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남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남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조명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향해 총을 겨눈다. 쫓기고 쫓는 시간들, 무엇을 위해 총구를 겨누는지도 모르고, 여기 저기 피가 낭자한 세상. &nbsp;소설은 한 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느와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느와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영화를 보는 듯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 통일된 한국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 여과없이 보여준다. 우리가 바라던 통일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소설일 뿐이라고도 말할 수&nbsp;없다. 세계의 하나뿐인 분단국가, 우리가 이뤄야 할 통일에 대해 양지만이 아닌 음지의 모습도 봐야 한다고, &nbsp;잔인한 현실이지만 외면할&nbsp;수 없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nbsp;정부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통일후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통일 후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누리게 될&nbsp;경제성장이라는 패만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숨겨진 패,&nbsp;그 진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 너를 만나서 좋았다. 좋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과는 다르지. 행복은 불행 속에는 있을 수 없지만 좋다는 것은 불행 속에서도 있으니까. 나는 너를&nbsp;만나서 좋았다.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없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없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아도 좋지 않으면 살 수가 없지. ”&nbsp;p 256</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불면증을 위해 마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드아이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드아이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래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선우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선우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결국 조국을&nbsp;떠났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둠으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둠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얼룩진 조국에 남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선우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선우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남긴 메일 문장 속 나와 너는 남과 북을 대신한다. 그런데 과연 남과 북은 행복하기 이전에 좋기는 한 걸까. 생소하지만 흥미로운&nbsp;소설이었다.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의 소설이었지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소설은 아니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남과북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남과 북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나가 되었을 때 이 소설이 어떻게 회자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SPAN></P></FONT> 43715796 시작이 두려운 당신에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19327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의 삶은 모든 것이 시작을 필요로 한다. 첫 걸음마, 첫 돌, 첫 입학, 첫 아이 등등 처음이 갖는 의미는 남다른다. 하여 처음을 기록으로 남겨 축하하기도 한다. 또한 처음이 있어야 끝이 있기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점점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는데 두려워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것이 공부이든 사귐이든 일이든 한 발을 내딛기 전에 우선은 주춤한다. 과연 이 나이에 시작해도 될까, 시작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nbsp;이런 고민은 시작을 앞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것이다. 이렇게 시작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그 지침서는 바로 &lt;스타트 신드롬&gt;.&nbsp;</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리 걱정하고 머리를 쓰고 논리를 늘어놓아도 스타트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아니, 논리적으로 틀리고 걱정이 태산이라도, 막상 스타트만 되면 술술 풀리는 일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63"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63</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책은 ‘행복한 시작을 위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심리학’이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심리학’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부제로&nbsp;타고났기에 어쩔 수 없다 생각해버리는 성격,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인지 모르는 사랑,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의 모든 관계,&nbsp;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nbsp;직업을 결정하는&nbsp;일에 관해 일반적인 고민에 대한 상담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nbsp;&nbsp;정신 상담이라는 말은 아직까지 너무도 다르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는 안다. 우리가 고민거리를 나누고 싶어하는 상대가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를 바라는&nbsp;것이 아니라 단지&nbsp;이해받고 싶은 것 뿐이라는 것을. 자주 전화해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를 걱정하는 친구, 시어머니와 자꾸 골이 깊어간다고 어쩌면 좋냐는 친구들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찬가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저 마음을 위로받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걱정의 일부분은 소멸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작은 해결 방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런 의미에서 이 책&nbsp;&lt;스타트 신드롬&gt;에 소개된 대부분의 사례를 보면 한 번 실패한 사랑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가 두렵운 경우, 사소한 것에도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nbsp;아이를 낳고 경험한 우울증, 결혼과 동시에 많은 가족과의 관계가 힘든 경우, 직장에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등 대다수의 사례에 아,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nbsp;하며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책들과는&nbsp;다르게 친밀하게 다가온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옛 말도 있듯이 막연하게 걱정만 하고 있다면 한 걸음은 천근 만근의 무거운 걸음이 될 것이다.&nbsp; 두려워 하지 말고 걱정거리를 숨기지 말고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에게&nbsp;도움을 청하는 손을 내민다면&nbsp;내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nbsp; 이미 손을 내밀었다면 그 손을 잡아두고 격려해줄 사람들은 많다는 것을 금세 확인하게 될 것이다. 따뜻한 격려를 경험한 사람은 절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춤하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춤하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게 되고 점점 더 힘찬 걸음을 내딛게 된다. 물론 도중에 또 주저앉고 싶을 때를 만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왜냐, 다시 스타트를 하면 되니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스타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드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드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는 피할 수도 없고 또 피해서도 안 됩니다. 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드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드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피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면 자책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면으로 맞서 극복한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차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이 현명합니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59"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259</SPAN></FONT></P> 43719327 내가 달리는 이유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19737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새크리파이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새크리파이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스라는 스포츠를&nbsp;다룬 소설이다. 스포츠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재로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재로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은 익숙치 않다. 인기 종목의 스포츠라면 그래도 조금은 관심이 있겠지만 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름초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름조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경하다.&nbsp;유럽에서는&nbsp;100년 이상의 깊은 역사를 가진&nbsp;신사의 스포츠라는 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스.&nbsp; 모든 스포츠는 정정당당함을 기본으로 하지만 승리를 위한 욕망은 때로 속임수로 이어지기도 한다.&nbsp;2등이 아닌 1등만이 주목받은 스포츠 세계안에는&nbsp;항상 숨막히는 치열한 경쟁이 있다. 신사의 스포츠라는 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스도 제외는 아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주인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리이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라이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래가 보장된 육상 선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1등을 향해 달리는 자신에게 회의를 느낀다. 그리고 우연하게 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프로팀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프로팀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팀 오지에 소속되었다. 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스는 혼자만의 경기가 아닌 팀의 협력이 우승의 관건인 단체전으로 그</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팀 내에서 어시스트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팀 오지의 에이스인 이시오 선배는 7년 내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선수가 그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시라이시와는 다르게 승부욕이 강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종종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시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라이시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견제하고 있었지만&nbsp;그는 언제나 어시스트의 자리로 만족해하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러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러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느 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라이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3년 전의 한 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nbsp; 이시오 선배가 강력한 유망주인 후배에게 고의적으로 접촉해 사고로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라이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시오 선배를 믿었지만 팀 내에서는 이미 단순한 사고가 아닌 그</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계락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계락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단정짓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단정 짓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었다. 그 사고로 후배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카마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카마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으니 누구라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오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시오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오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시오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이시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라이시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목하자 동료 선수들은 그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기까지 한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팀 오지는&nbsp;&lt;투르 드 자퐁 &gt; 대회에서 시라이시의 선전으로 우승하게 되고 시라이시는 유럽 스폰서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일본에서의 우승으로 시라이스는 벨기에에서 열리는 경기에 주전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nbsp; 로드레이스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기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nbsp; 계속되는 경기 중에 그는 첫 사랑인 가노와 휠체어를 탄 하카다마를 발견하게 된다.&nbsp; 그들이 벨기에까지 무슨 이유로 왔을까? 정말 이시오가 고의적으로 사고를 낸 것일까.&nbsp; 시라이시가 갖는 의문과 긴장감은 독자를 숨죽이게 한다.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nbsp; 갑작스레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팀 스포츠인 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스의 경기와&nbsp;3</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년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년 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건에 대한 궁금증&nbsp;유발로&nbsp;역동적이며 미스터리하다. 팀을 위한 후배들을 위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시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지막 선택으로 인해 소설의 제목인 희생의 의미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러난다. 자신을 위한 속도가 아닌 팀 전체를 위해 자전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패달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패달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돌리는 피끓는 청춘들의 열정.&nbsp;스포츠는 경쟁의 시대인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기에 승리라는 것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SPAN></P></FONT> 43719737 따뜻함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14836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떤 타이틀이든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어려운 숙제를 남겨둔 느낌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이름에 따라붙는 수식어로&nbsp;독자들이 갖는 기대감을&nbsp;직접적으로 느낄 것이기에. 그 대표적인 작가가 <FONT face=굴림 size=2>2007</FONT>년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정한아. 한 권의 소설은&nbsp;그녀를 단숨에 커다란 풍선으로 만들어버렸다.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것 이상으로 커져버렸다.&nbsp;동시에 그것이 절대 터져버리지 않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꺼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꺼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믿음을 준 작가다.</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나를 위해 웃다&lt;는 &lt;달의 바다&lt;가 안겨준 숙제를 잘 풀어낸 소설이다. 어떤 독자라도 작가의 성실성을 느낄 수 있다. 8개의 소설은&nbsp;우울함을 달래주는 코코아처럼, 보드라운 감촉을 떠올리는 사프란의 향기처럼 독자를 기분좋게 만든다.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라서가 아니다.&nbsp; 불안과 두려움을 조금씩 벗겨내려는 몸짓이 있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잉태됨과 동시에 죽음을 염두한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는지 그에 맞서듯 거대하게 성장해 버린 엄마의 삶을 이야기하는 &lt;나를 위해 웃다&lt;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가 자신을 찾는 모습을 보게 되지만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며 살아내려는 &lt;아프리카&lt;, 동생의 죽음이라는 슬픔을 잊지 않으려 요리를 하는 아빠 의식을 바라보는 가족의 시선을 담은 &lt;마테의 맛&lt;도 사실, 파고들면 그 본질은 고요하고 슬픈 상처와 맞닿는다. 그러나 작가는 고여있는 슬픔들을 퍼내기 시작해 그 슬픔의 크기를 점점 줄여 나간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거대병을&nbsp;앓는 엄마의 배속에서 자라는 또 하나의 생명, 독자적으로 살아남는 아프리카 동물처럼 자신만의 삶을 꿈꾸고,&nbsp;상처를 드러내어 서서이 딱지를 떠어내도록 유도한다. 엄마를 닮아 거대한 몸으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고, 지금의 삶보다 더 고통스러운 생활이 이어질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슬픔도 하나의 작은 점이 되어버릴 수 있는, 어떤 이는 강하게 부정할 그들의 삶에 막연하지만 희망과 긍정을&nbsp;심어둔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슬픔이든&nbsp;두려움이든 견뎐낼 때까지 고된 일들로 몸을 쉬지 않게 하여 감정을 소모시키는 &lt;첼로농장&lt;, 자기 자신을 더이상 사랑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남자와 그의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임을 알아버린 &lt;의자&lt;, 어떤 의지로도&nbsp;달라질 수 없는 육체의 고통을 가진 아빠가 엄마의 구두를 닦아주고 품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자전거에 엄마를 태우고 달리는 그 자체가 황홀한 댄스인 &lt;댄스댄스&lt;의 등장 인물들은 모두 지쳐있다. 고단함에서 벗어나려 자신을 포장하려 애쓰는 엄마의 모습,&nbsp;&nbsp;간질거리는 봄날처럼 편안함과 부드러움으로 기억되는 의자를 찾아나서는 이는 우리가 가진 그러나 마주할 수 없는 그림자와 같은 것.</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주저앉고 싶은 마음은 달래는 방법을 작가는 알고 있는 양,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내던져 지지 않게 심지어 큰 소리로 싸움을 내지도 않으며 가만가만 그들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토닥이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토닥이고</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준다.&nbsp;결코 쉽지 않은 세세한 감정을 작가는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었을까. 어쩌면 내일이라는 삶이 너무도 두려워, 오늘만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작가.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분명, 이 소설은 &lt;달의 바다&lt;를 뛰어 넘는다. 더 성숙해졌고 유려해졌으며 따뜻하다.&nbsp; 간절하게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nbsp;노력한 것이, 그 간절함을 요란스럽지 않게 담담하게 표현하려 한 것을 느낄 수 있어 독자는&nbsp;감사하다. 이제 정한아에게 가졌던 조금은 걱정스러웠던 시선은 걷어두어도 좋다. <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저 지금처럼 그녀의 소설을 기다려주고 읽어주고 같이 느끼면서 작가와 함께 성장해 나가면 된다. </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43714836 마음을 잡아끄는 그 절실함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33440 <FONT face=굴림 size=2> <P><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삶을 설명하는 데는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p 9&nbsp; </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말대로&nbsp; 정말 그렇다.&nbsp; 셀 수 없이 많은 조각의 인생이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퍼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퍼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 자리를 잡은 조각들은 지나온 내 삶의 슬픔과 기쁨을 기억하고 있다. 하루 하루가 설렘으로 가득했던 사랑이 시작되는 날들은 생각하노라면&nbsp;정현종의 시 구절이 떠오른다.&nbsp; ‘사람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붐비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붐비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앎은 슬픔이니-/그게 활자의 모습으로 있거나/망막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거나/풀처럼 흔들리고 있거나/그 어떤 모습이거나/사람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붐비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붐비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앎은/슬픔이니……’ 어쩜 정작 그 날들은 설렘보다는 불안하고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지나고 나니 그 시절 나는 수줍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그스레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블그스레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낯빛을 가졌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거울앞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거울 앞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 </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청춘의 문장들&gt;이라는 산문집은 김연수만의 추억이 담겼고 그만의 문장으로 채워졌다. 그의 문장을 읽으면서 잠시 추춤하는 것은 그의 이야기 속에 겹쳐지는 나를 만나기 때문이다. 세대가 같다는 것, 비슷하다는 것은 같은 추운 겨울 스케이트를 타고 누나가 사준 떡복이를 먹는 기억에 나도&nbsp;큰 언니와&nbsp;처음 쫄면을 먹었던 날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 김광석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 한 번 보았다는 것, 허름한 자취방에 두둑하게 쌓아올린 연탄으로 겨울을 시작했던 가난한 대학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것이다. </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작가&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만든 문장이 아닌 사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만든 문장을 읽으면서 그가 느꼈을 슬픔, 외로움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전해지는 듯하다.&nbsp;느닷없이 맞이한 사촌 조카의 죽음, 빛나던 청춘의 푸르름은 어두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라빛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라빛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든다. 그리고 그가 만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바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시바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헤네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헤네노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 ‘매미소리 쏴-/아이는 구급차를/못 쫓아왔네.’ 이 짧은 시 속에 죽음이, 절망이 있었다.&nbsp; 쫓아갈 수 없는 죽음.&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nbsp;이렇게 썼다. ‘겪은 사람이라면 저대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잊지못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잊지못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순간이다.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잊으라고 소리쳤지만, 정작 나만은 아직도 그 <FONT size=2>절대적인</FONT> 공허와 그 절대적인 충만의 순간을 잊지 못하겠다. 시간은 흘러가고 슬픔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92"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92</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영원히 지속되는 누군가의 부재를 채울 수 없어&nbsp;많은 밤을 술과 함께 견뎌낸다고 믿었지만 나는 아직도 그 부재를 견뎌내지 못하는 게 맞다.내가 공지영의 &lt;인간에 대한 예의&gt;나 &lt;존재는 눈물을 흘린다&gt;을 꺼내는 이유, 슬픔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었으니까.</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자신의 문장을 이야기하는 게 맞다.&nbsp; 그러나 그가 쓴 글은 이제 누군가의 문장이 된다. ‘내가 서른 살 너머까지 살아 있을 줄 알았더라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무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무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즈음에&nbsp;삶을 대하는 태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뭔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달랐을 것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 class="correct NHN_SPELL+p122"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22</SPAN> 이 문장은 그의&nbsp; 소설&nbsp;&lt;스무 살&gt;에서 ‘</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무 살이 지나고 나면, 스물한 살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 ’ 라는 문장의 연속이었다. </SPAN></SPAN><SPAN style="FONT-FAMILY: Arial"><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청춘은 불안하기에 아름답다. 어떻게 변화하여 무엇이&nbsp;될지&nbsp;모르기에 신비롭다. </SPAN></SPAN></FONT><SPAN style="FONT-FAMILY: Arial"><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의 청춘을&nbsp;지탱해준 많은 문장들을 읽으며&nbsp;지금 그의 곁에 있는 문장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이제 더 이상 청춘이라&nbsp;불릴 수 없는 나는 그의 문장을 읽고, 심보선의 시, 삼십 대를&nbsp;읽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피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피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프로젝트를 듣는다</SPAN></FONT><FONT color=#3c3f4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nbsp;&nbsp;</SPAN></SPAN></SPAN></FONT></P> <P><SPAN style="FONT-FAMILY: Arial"><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3c3f45></FONT></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733440 인형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40832 <FONT size=2> <P><FONT face=굴림><SPAN class="correct NHN_SPELL+핵가족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핵가족이&nbsp;늘어나면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형제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부모가 맞벌이라도 하는 집의&nbsp;아이들은 거의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혼자 지내는 아이들에게는&nbsp;애완동물이나 인형이 곁에 있는 경우가 많다.&nbsp; 이름을 붙여주고 동생인 양 보살펴 주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저런 마음을 가졌던 시절이 있었나 싶다. 어린 시절 예쁜 인형을 갖고 있는 친구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화려한 옷을 입고 긴 금발머리를 가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비인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비 인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금도 모든 여자 아이들의 로망이 아닐까. 그 인형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지금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 바로 지금이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인형할머니 집에 벌거숭이 인형이 배달되었어요. 여기 저기 인형들이 수군</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거려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창피하게 옷도 안 입고 있으니 당연하지요. 이렇게 많은 인형들이 있는 이곳은 어디일까, 벌거숭이 인형은 생각했어요. 자신을 씻겨주고 옷을 속옷을 만들어 준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말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왜 그런 때 있잖아요. 해야 할 말이 있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 날 말이예요. 인형들은 낮에는 조용하게 지내다가 밤 12시가 되니 무대에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하는게 아니겠어요? 벌거숭이 인형도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SPAN></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먼저, 자신을 만들어 준 공원 아가씨를 꼭 만나고 싶은 이쁜이 인형 이야기예요. 전통 의상을 입은 이쁜이 인형은 정말 예뻤어요. 멀리 미국에 가서&nbsp;처음엔 관심을&nbsp;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잊혀지게 되었어요. 깜깜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창고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창고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가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인형 할머니를 통해 그 아가씨를 꼭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날 꺼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믿고 있어요.</SPAN></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음 날 다시 12시가 되었어요. 이번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존이라는인형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존이라는 인형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대에 올랐네요. 존을 만든 사람은 존이라는 아이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양엄마였대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양엄마였대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낯선 나라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입양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입양 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존이 너무 슬퍼해서 존과 닮은 인형을 만들어 친구로 지내기를 바라셨대요. 그런데도 존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양엄마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양엄마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싫지 않았는데도 엄마가 너무 그리웠어요.&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양엄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양엄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존을 돌려보내기로 했어요.&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양엄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양엄마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존이 떠나고 존을 닮은 인형을 보기가 힘들어 인형 할머니에게로 보냈어요.</SPAN></FONT></P> <P><FONT face=굴림>&nbsp;</FONT></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벌거숭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형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사이 할머니의 손길로 건강한 피부를 갖게 되었어요. 점점 인형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리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형이네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인은 노예였어요.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인인 주릴리와 엄마를&nbsp; 떼어 놓았어요. 엄마는 캐나다에서 꼭 만나자고 말했어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릴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릴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농장으로 오게 되었고 엄마를&nbsp;만나기&nbsp;위해 도망쳤어요. 험난 길을 지나&nbsp;좋은 할아버지를 만나&nbsp;자루속에&nbsp;담겨 캐나다로 가는 기차에 올랐어요. 자유의 땅에 도착했을 때&nbsp;무섭고 힘든 길이었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리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곁에 없었다면 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어요.&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순간을 간직하며 무대에서 말했어요.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color=#6a65bb><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금이라도 누군가 힘든 일을 겪게 된다면 주저 없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라나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라나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야.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난 괜찮아.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숱한 일을 겪었지만 잘 견뎌 냈거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릴리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릴리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운 덕분이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88"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88</SPAN></FONT></FONT></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p88"></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의" id=spellcheckare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의"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릴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지요? 벌거숭이 인형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릴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릴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야기에 부끄러웠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제 벌거숭이 인형의 이야기가 남았네요.&nbsp; 인형 할머니가 드디어 벌거숭이 인형에게 옷을 만들어 주셨어요. 벌거숭이가 아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셜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셜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였어요. 바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셜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셜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텀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텀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백화점 진열대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와하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아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셜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셜리의 주인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피프릴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피프릴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너무 예뻐하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암고양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양이</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셜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셜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할퀴고 때렸어요. 길을 잃고 아이들이 휘두르는 칼을 피해 도망치고 새로운 주인 마리를 만났지만 마리의 오빠가 벽장에 감춰버렸어요. 이사 온 사람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셜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셜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버리고 골동품 가게에 팔려왔어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러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렇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셜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셜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목이 메었어요. </SPAN></FONT></P> <P><FONT face=굴림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FONT color=#6a65bb><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 혼자만 상처받고 아픈 줄 알았</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았았는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게 아니었어. 나는 단 한 번도 남을 이해하거나 위로해 본적이 없어. 나밖에 모르고 내가 최고인 줄만 알았으니까. 릴</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리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끄러었는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끄러웠는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몰라. 이제부터는 나도 꼬마 존처럼, 선녀 인형처럼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셜리</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셔릴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될 꺼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106"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106</SPAN></FONT></FONT></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p106"></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SPAN></P> <P><FONT face=굴림>&nbsp;</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인형들에게는 사연이 있었어요. 자신을 사랑해주던 사람을 그리워하고, 자신을 떠났지만 주인이 잘 있기를 바라고,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친구 같은 인형. 자신밖에 모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우리의 아이들을 닮은 인형까지 있네요. 그리고 또 추억하게 해요. 한 때 분신처럼 사랑했던 물건 지금 어디 있는지. 혼자 남아 무서웠던 시간, 엄마한테 혼이 났을 때 위로해주던 시간,&nbsp; 인형이 아니었더라도 나를 지켜주던 동화책, 들장미 소녀 캔디나 이상한 나라의 폴 같은 만화 영화. </FONT></SPAN></P> <P><FONT face=굴림>&nbsp;</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내용도 그림도 참 예쁜 동화책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넓게는 입양 문제,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지&nbsp;않을까.&nbsp;&nbsp;점점 더 폭력성이 짙어지는 게임이 아닌&nbsp;이렇게 아름다운 동화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우선 어른들이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권하면 어떨까? </FONT></SPAN></P></FONT> 43740832 행복을 위해 인식하고, 이름 붙이고, 표현하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43357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딸과 살아가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큐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큐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을 만났다.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방송이라는 경로는 더더욱 그러하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방송을 통해 마지막 보험이 죽음이라고 했다. 지금 17살인 딸이 스무 살이 되고 자신의 나이 쉰에 자신을 위한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엄마가 아닌 이제 그녀 스스로를 위한 삶을 꿈꾸는 그녀. 홀로 딸을 키워가는 그녀는 고독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외로워보였으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외로워 보였으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행복해 보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연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연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우리 주위에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다. 여전하게 세상은 아직도 그녀들에게 많은 편견을 갖고 있지만 그</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들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고 있다. &lt;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많을까&gt;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원제는&nbsp; On My Own.&nbsp; 이 책의 저자 플로렌</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플로렌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포크는 두 번의 이혼으로 혼자가 된 자신의 이야기와 심리치료사가 되어 상담해온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말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인이 있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결혼이라는 것이 행복으로 향하는 마법의&nbsp;문처럼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nbsp; 나도&nbsp; 한 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삶은 원하는 대로, 계획하는 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nbsp;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nbsp;혼자 남겨져 살아야 한다는 것, 정확하게 말하면 둘이었다가 혼자가 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실감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크다. 연인과의 이별, 남편과의 이별이든 대부분의 여자들은 결별의 이유를 자신에게 찾으려고 애쓴다. 사랑했기에 믿었기에 때로 배신감은 더 클 수 있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저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자라는 것은 하나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회다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회다’ 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한다.&nbsp; 혼자만의 공간을 통해&nbsp;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연인으로써 존재가 아닌 여성으로써의 존재를 발견할 기회라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기혼 여성들이 베란다나, 부엌 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켠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켠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공간을 마련하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마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nbsp;혼자라는 것의 확장은 고독과 이어지는데,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었다. 고요하고 안정된 마음을 넘어 초월적이고 창조적인 것과 관련된 것이었다. 순간, 나는 고독해지고 싶어졌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자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여성들에게는 자신만의 트라우마가 존재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어린 시절 부모나 주위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가 연장되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것이었다. 아픈 부모가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고 떠나버렸을 때, 친구들 사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믿었던 어른에게 폭력을 당한 상처들이 그러했다. 특히나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실의 원인이 무엇이든 아이는 잘못한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115</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nbsp;가슴이 먹먹해졌다. 작가는 어린 시절 그 상처를 견디기 위해 찾았던 비밀의 정원을 기억하라고 한다. 당신을 위해 썼던 일기, 책 읽기,&nbsp; 빨간 머리 앤의 상상하기도 비밀의 정원의 형태인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자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강조한다. </SPAN><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길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갈림길이 있다느 것을,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잘할 때까지 똑같은 걸음을 반복하며 연습함에 따라, 갈림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247&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반복도 연습도 하지 못한 채 갈림길에서 주저앉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믿음을 바탕으로 변화되는 자신을 만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안다면 피나는 노력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자만의 시간을 찾은 여성들에게 있어 창조적인 삶이란 자신의 비밀스러운 삶을 찾아내는 행위이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은 고독의 참의미가 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독은 풍요로운 상태다. 나와 주변의 고요함 사이에 아무것도 끼어들지 않는 상태다.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하나도 없는 상태, 생각이 왔다 갔다 하지만 아무것도 앞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물이 그 자체로서 그대로 존재하는 상태. 바람이 불어 그 상태를 흩뜨려놓지 않는 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한, 우리는 고독의 파도를 타고 해안으로 간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298&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 정말 멋진 말이다. 물론 온전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는 문장이지만, 나는 흥분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이 주는 특별함은 여성들만의 위한 상담,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의 고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생이거나 후배, 언니나 엄마, 할머니가 될 수 있는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 물론 소개된 것이 여성들을 위한, 혼자인 여성들을 위한 삶의 정석은 아니겠지만 여성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세 가지다. 인식하고, 이름 붙이고, 표현하라는 것이다.&nbsp; 내 안에 있는 욕망과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권리가 있다는 것을 나 자신을 위해 표현하라.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려운 책이지만, 여성이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nbsp;힘겨워 멈추기도 했고 공감하기도 했다.&nbsp; 또한 내가 감추고 있었던 나의 감정 상태도 체크할 수 있었다.&nbsp;내 안의 깊은 우물을 들여다 보게 한&nbsp;이 책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nbsp;여성인 당신에게, 당신을 위한 책을 권한다. </SPAN></P></FONT> 43743357 우리를 존재케 한 역사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44802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역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중학교 국사 시간은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은&nbsp;수업시간에 <SPAN class="" id=spellcheckarea>교과서 외에</SPAN>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그러나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안 것은 어른이 된 후가 아닌가 싶다. 하나의 사건이 기록됨에 따라 사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최근 몇 <SPAN class="" id=spellcheckarea>년 전부터</SPAN> 역사적 사실을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재로 한</SPAN> 소설과 드라마가 유행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팩션이지만" id=spellcheckarea>팩션이지만</SPAN> 그로 인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nbsp;아이들에게도 쉽게 역사에 대해 <SPAN class="" id=spellcheckarea>이야기해 줄</SPAN> 수 있다.&nbsp; </FONT> <P>&nbsp;</P> <P>&nbsp;소설 사라진 신화는 중국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시황이" id=spellcheckarea>진시황이</SPAN>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보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불이" id=spellcheckarea>서불이</SPAN>라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왔었다는 증거로 남아있는 남해석각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nbsp; 주인공은 방송사에서 교양물을 제작하는 주인공 나는 우연하게 본 남해석각을 보자 방송 소재로만 생각한다.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역사광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달범에게" id=spellcheckarea>고달범에게</SPAN> 조언을 구한다.&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달범은" id=spellcheckarea>고달범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불이" id=spellcheckarea>서불이</SPAN> 우리나라에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제 남해석각은 진시황의 시대로 거슬러 <SPAN class="" id=spellcheckarea>올라간다</SPAN>.&nbsp; 주인공 나는 적지 않게 실망하면서도 남해석각을 놓을 수 없었다.</P> <P>&nbsp;</P> <P>&nbsp;남해석각에 대해 여러 역사학자들을 만나던 중 회화문자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다. 그 <SPAN class="correct NHN_SPELL+남해석각는" id=spellcheckarea>남해석각는</SPAN> 그림과 문자의 중간 형태인 회화문자였다고 볼 수 있었다. 이 문자로 인해 <SPAN class="correct NHN_SPELL+훈민정음" id=spellcheckarea>훈민정음</SPAN> 이전의 문자가 있었고 인도에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숫한" id=spellcheckarea>비슷한</SPAN> 문자가 있다는 것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가락국의 왕자와 인도의 공주와의 혼인으로 인해 우리의 문자가 인도로 유입되었다는 것이었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훈민정음" id=spellcheckarea>훈민정음</SPAN> 이전에도 문자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있었을꺼라" id=spellcheckarea>있었을꺼라</SPAN> 생각했지만 <SPAN class="correct NHN_SPELL+훈민정음" id=spellcheckarea>훈민정음</SPAN>을 두고 자신들의 문자를 모방한 것이라 말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본인들에게" id=spellcheckarea>일본인들에게</SPAN> 치가 떨린다. 인도로 유입된 문자가 중국의 사신들을 거쳐 일본으로 유입되었건만.</P> <P>&nbsp;</P> <P>&nbsp;과연 남해석각의 진실은 무엇일까. <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달범은" id=spellcheckarea>고달범은</SPAN> 좀 더 많은 사실들을 나에게 말해준다. 나라를 통일 한 후 진시황은 영원을 꿈꾸고 막대한 국고를 불로초를 구하는 곳에 쓰고 나라를 돌보지 않게&nbsp;되고 이를 이용한 사신들은&nbsp;불로초를 구한다는 이유로 많은 국고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시황에게" id=spellcheckarea>진시황에게</SPAN> 요구하고&nbsp;부를 축적한다. 한 인간의 욕망으로&nbsp;분서갱유와 같은 끔찍한 역사가&nbsp;남는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nbsp;사신들이 향한 곳은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아닌 섬나라 일본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르키고" id=spellcheckarea>가르키고</SPAN> 있었다.&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달범은" id=spellcheckarea>고달범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역사광으로써" id=spellcheckarea>역사광으로써</SPAN> 중요한 말을 한다. “사서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개인이" id=spellcheckarea>한개인이</SPAN> 창작한 게 아니야. 어떤 <SPAN class="correct NHN_SPELL+형태로건" id=spellcheckarea>형태로건</SPAN> 역사적 사료를 수집하고 종합하여 그것을 기술할 뿐이야. 사서는 하나의 시각(視角)에 불과한 거야. 문제는 후대의 사람이 그것을 읽고 어떻게 <SPAN class="" id=spellcheckarea>객관적이고</SPAN> 합리적으로 추론하느냐는 점이야.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서 말이야. ”</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p174" id=spellcheckarea>p174</SPAN></P> <P>&nbsp; </P> <P>&nbsp;고달범과&nbsp;주인공은 직접 남해의 섬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직접 바위에 새긴 글자를 확인한다. 섬 주민들은 글자에 대해 별스럽지 않게 말하지만, 그 문자는 고조선의 증거였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불이" id=spellcheckarea>서불이</SPAN> 남긴 문자가 아닌 위만 조선으로 이어진 고조선의 역사라는 것을. 일본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역사서를" id=spellcheckarea>역사서를</SPAN> 통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불이" id=spellcheckarea>서불이</SPAN> 도착한 곳이 일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우리 나라를 거쳐서 왔다는 기록을 남긴 것은 고조선의 역사를 부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SPAN class="" id=spellcheckarea>소설 속에는</SPAN> 많은 사서들이 나온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보는 시각, 주체적인 역사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또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존재케 한 역사이므로.</P> <P>&nbsp;</P></FONT> 43744802 너를 사랑하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47445 <FONT face=굴림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부분의 성공기나 자서전처럼 특별한 기대를 갖지 않았다. 반신반의하면서 책을 펼쳤다. 1980년생으로 서른인 박철범의 인생, 굴곡이 있었다면 얼마나 있었겠냐는 식의 반감이 있었고, 대학에 입학했으나 재수를 꿈꾸는 쌍둥이 조카들을 위해 선택한 책이었다. 그런데 한 줄의 문장이 나를 사로잡았다.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한 한 가지.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이다. p 22 &gt;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올 해 나란하게 대학에 입학한 쌍둥이 조카들은 모든 것이 신나고 행복해야 할 때 몹시 우울해하고 있다.&nbsp;하나는 학교가 맘에 안들어서 자퇴를 결심했고, 다른 아이도 역시 자신이 원하는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에 재수를 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없이 성적에 맞춰 학교를 선택한 결과였다. 작년 조카들의 입시를 지켜보면서 입시 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부모인 오빠네를 생각하면 아이들이 자퇴나 재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그러나 나 역시도 조카들에게 인생은 길고 너희 삶을 사랑하라고 말해주었다. 너희들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라고.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공부를 잘하려면 할아버지의 경제력과 아빠의 이해력, 엄마의 정보력이라는 갖춰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우스개소리처럼 들리지만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nbsp;철범이&nbsp;경제력이 없는 아빠에 대한 원망을 가진 것은 당연하다. 엄마와 떨어졌던&nbsp;어린 시절 얼마나 엄마가 그리웠을까. 네 식구가 함께 살게 되었지만 다시 헤어져야 했고 결국은 외할머니의 손에 자라게 된 철범의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인생에 있어 절절한 시기에 나를 이끌어 줄 사람을 만나다는 것은 행운이다. 다행스럽게 철범에게도 그런 선생님을 만났다. 중학교때 만난 선생님의 말씀&nbsp; </SPAN><A class=con_link id=temp_hw7130 target=_blank></A><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말 공부가 아니면 안 된다는 필사적인 이유가 없이는 성적은 오르지 않아. ”</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선생님의 한 마디에 철범은 이제 자신이 공부를 해야하는 필사적인 이유를 찾게&nbsp;된것이다.&nbsp;공부에는 지름길도 왕도도 없다고 했던가.&nbsp; 정리하고 반복하여 풀고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공부에 재미를 찾은 철범이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원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성적도 나날이 향상되었고 더 이상 나쁜 일은 없을 것만 같았는데. 삶은 언제나 뒤통수를 치는 것이다. 고3 철범은 엄마의 사업 악화로 아버지와 살게 되었지만 아버지와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다시 외할머니와 함께한다.&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서울대를 목표했으나 경북대에 입학했고 만족할 수 없었다. 철범의 마음을 읽으면서 조카들도 이런 마음이 있었겠구나 싶었다. 재수를 시작했고 서울대 &nbsp;특차 면접 전날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소식을 들었을 때 주저없이 대구로 내려간 철범. 서울대 특차 면접인데 만약 내가 철범이었거나 엄마였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nbsp;어쩜 면접을 보고 오라고 하지 않았을까. 자신이 없다. 그래도 운명은 서울대로 그를&nbsp;이끌었다.&nbsp;그곳에서 철범은&nbsp;삶의 전환점을 만나게 된다. 고&nbsp;조영래&nbsp;변호사의대한 &nbsp;강연을 들고&nbsp;다시 도전을 시작한다. &nbsp;서울대라는 간판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nbsp;향해 일하고 공부하는 철범의 모습은 멋졌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그가 힘겹게 공부했던 과정을 되돌아보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불우한 가정환경과 잦은 이사로 힘든 생활에 철범은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 분명 부모를 원망하고 반항하고 탈선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철범은 꿈이 있었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방에는 꺼진 연탄을 넣고 손자의 방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새벽에 연탁을 갈고 기도를 하시던 외할머니의 사랑을 알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응원했던 엄마와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누구에게나 삶은 공평하지 않다고&nbsp;느낄 때가 온다. 그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이어지는 삶은 달라진다. 철범에게는 그 시기가 너무 빨리 너무 자주 왔지만 지혜롭게 잘 견뎌냈다. 공부라는 든든한 애인이 있었기에.&nbsp; 이렇게 탄탄한 뿌리를 둔 철범이라는 나무가 어떤 열매를 맺는 법조인이 될지 기대가 앞선다. 아마 이 책을 조카에게 내민다면 짜증어린 눈으로 나를 대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꿋꿋하게 권할 것이다. </SPAN></P></DIV></FONT> 43747445 몽골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58523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구에게나 특정 지역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갈망이 있다.&nbsp;대부분 자신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라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라 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향이거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곳이 그러하다.&nbsp;소설에서 만나지는 지역은 소설의 배경임과 동시에 작가에게 소중한 곳이 되는 경우다. 소설가 조경란은&nbsp;단편 ‘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봉천동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봉천동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산다’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산다’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nbsp;터전인&nbsp;서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봉천동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봉천동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구체적으로 묘사했고&nbsp;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호랑이는 왜 바다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갔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갔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대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대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집필내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집필 내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주도에 머물렀다고 한다. 소설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성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성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몽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그러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늑대&gt;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몽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의해 탄생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몽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골을 위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아닐까.</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열 편의 소설 중&nbsp; 실린 차례대로 &lt;목란 식당&gt;, &lt;늑대&gt;, &lt;남방 식물&gt;, &lt;코리언 솔저&gt;, &lt;두번째 왈츠&gt;, &lt;중국산 폭죽&gt; 6편의 단편은 모두 몽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nbsp; &lt;목란 식당을&gt;은 몽골에서 여행사를 하고 있는 주인공 나와 화가인 나의 삼촌과&nbsp;즐겨찾는 북한 음식 전문점인 &lt;목련 식당&gt;에 관한 이야기다. 교민 신문에 평 옥류관 출신 요리사가 온다는 광고가 실리면서 식당 분주해진다. 식당을 찾은&nbsp;교민들과 관광객은 북한 출신 요리사는&nbsp;장사 수단이라며&nbsp;수입금이 북으로 유입되냐고 묻는다. 식당의 여사장은 사정이 생겼는지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lt;목란 식당&gt;은 식당일뿐인데, 몽골에서 북을 대표하는 이미지화 되는 현실이 씁쓸한 소설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표제작인 &lt;늑대&gt;는 광할한 몽골을 그대로 드러난다. 캠프촌 게르에 늑대 사냥꾼들이 도착하며 시작되는 소설은 화자가 바뀌며 전재된다. 사냥꾼의 길잡이를 역할을 하는 촌장과 그의 딸 치무게, 늑대 사냥을 온 늙은 기업가와 함께 온 여자 허와,&nbsp;사원의 라마, 늑대 사냥을 도와주는 카자르.&nbsp; 각자의 시선으로 늑대 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광활한 초원에서 말과 낙타를 기르며 살고 있던 촌장에게 몽골의 시장 경제 도입은 삶을 변화시켰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 한 잔 수태채가, 게르에서 하룻밤 잠이 돈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장작을 패는 노동이, 늑대를 쫓는 동행이&nbsp;벌이가 되었습니다. 그뿐입니가. 게르 천장으로 빛나는 별과 스미는 달빛이, 지나는 바람과 흩날리는 눈이 역시 돈의 현영(現影)처럼 손님들을 끌어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필요한 것, 때로는 여자가지 도시로 나가 사야 했지요. 그 볼모의 대지에 살을 부리며 나는 내 생에 좋은 일을 다 끝났음을 깨닫곤 했습니다. &gt; p 38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늙은 사업가는 몽골의 사회주의체제가 남긴 써커스를 상업화 시켜 돈을 번다.&nbsp;써커스에 필요한&nbsp;늑대를&nbsp;원하지도 하지만 그는 강력하게 말한다. </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나는 늑대 앞에 숙명적인 라이벌처럼 마주서기를 원합니다. 약육강식의 자연법칙이니 죄의식이니 연민이니 하는 것들이 없는 절대공간에서 독대하기를 원하니다. 스스로 자신을 사냥하듯이 이루어졌으면 싶습니다. 어쩌면 나는 가징 사냥다운 사냥을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gt; p 46</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믓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믐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늑대를 죽여서는 안된다는 라마의 말을 들었지만 사냥꾼들은 검은 수컷 늑대를 원한다. 늑대를 유인하기 위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자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자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양들을 몰아준다. 늑대 사냥은 결국 늑대를 떠나게 만들 것이라는 것에 안타까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촌장"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촌장</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늑대는 결국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몽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같은 것이었다. 늑대를 쫓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냥군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냥군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늘어나고 그들로 인해 돈을 버</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번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캠프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캠프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몽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늑대는) 본연의 모습을 지키기란 어려운 것이리라.</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국을 꿈꾸는 몽골인과 반대로 몽골을 꿈꾸는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 &lt;남방 식물&gt;, &lt;코리언 솔저&gt;에서도 정착되지 않은 시장 경제 체제속에서 혼란스럽고 &nbsp;폐쇠적인 사회를 만날 수 있다.&nbsp;&nbsp;몽골은 과거 우리가 걸어온 경제 발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발전에 가려 잊고 있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되볼아보게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외 단편 &lt;강 건너는 사람들&gt;에서는 죽음을 불사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nbsp;사람들의 간절함을,&nbsp;&lt;누구 내 구두 못 봤소?&gt; 에서는 남과 북에 모두 아내를 둔 한 남자의 슬픔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lt;이미테이션&gt;이라는 단편은 혼혈아의 외모를 가졌지만 정작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기에 결국 자신의 외모를 근거로 외국인 행세를 하며 학원 강사를 하는 주인공을 통해&nbsp;진짜를 원하지만 진짜를 구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 몽골이라는 광활한 초원을 활주하는 늑대와 징키스칸의 후예를&nbsp;상상하게 한다. 그러나&nbsp;이제 초원은 사라졌고 전성태는 이렇게 썼다. </SPAN><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몽골은 내게 특별한 고통과 영감을 주었다. 시원(始原)의 이지미를 간직한 광활한 대지에서 맞닦드린 고독감은 세계 바깥을 보고 온 듯한 여운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흥미로웠던 것은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로 이향한 몽골사회였고, 기이하게도 그것은 우리 사회를 되비춰주는 거울이 되곤 했다.&gt;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몽골에서 돌아온 그의 가슴에는 아마도 한 마리 늑대가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SPAN></P></FONT> 43758523 내 시간 속에 나로 존재하는 것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60142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신병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가?&nbsp;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nbsp;정신 이상이 있는 사람들로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질병 치료가 목적이 아닌 감금을 목적으로 정신병원에 누군가 당신을 가두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분명 강력하게 항의를 하며 <SPAN class="correct NHN_SPELL+종내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종내에는</SPAN> 탈출을 감행하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될것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될 것이다</SPAN>.&nbsp; 여기 그런 사연을 가진 두 남자가 있다.&nbsp;&nbsp;정신병원에서 탈출을 꿈꾸는 남자, 그의 탈출을 도우려는 남자.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1억원 고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lt;내 심장을 쏴라&gt;는 두 남자의 정신병원 탈출기라 할 수 있다. 과연 무엇때문에 그들은 원하지 않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 일까. 소설의&nbsp;주인공 수명은&nbsp;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분열된 자아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시절부터&nbsp;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살고 있다.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수리 희망병원은 기존의 병원과는 한층 더 강압된 치료 시설이다.&nbsp;입원 당시 마추친 승민은&nbsp;탈출을 시도했다 실패한 환자로 나와는 같은 병실 510호를 쓰게 된다. 수명과 승민을 중심으로&nbsp;501호 환자들이 정신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고&nbsp;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501호에는 유산 상속 싸움에 휘말려 방화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감금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 병원의 전반적인 규칙을 설명해주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울증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울증으로</SPAN> 들어온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용"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용</SPAN>,&nbsp;말을 타든 누군가의 등에&nbsp;업혀있기르&nbsp;좋아하는 노인 만식씨와&nbsp;수명이 함께 지낸다. 그들의 일상은 CC카메라로 관찰되고 기록되며&nbsp;병원은 환자들을 그룹별로 나누어 활동에 제한을 두었다.&nbsp;&nbsp;깊은 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은 탈출을 감행하다 간호사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기훈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기훈에게</SPAN> 붙잡힌다. 그 순간을&nbsp;수명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이 야맹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독방과 약물치료라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음에도 그토록 탈출을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nbsp;몇 번의 탈출 실패로 그에게 남은 건 실명에 가까운 시력과 시계뿐이다. 그는 자신에게 남겨진 유산에 관심이 없었고,&nbsp;좋아하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패러글라이딩"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패러글라이딩</SPAN>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정신병원의 시계에는 숫자판이 없다. 허구, 망상, 환각, 기억, 꿈, 혼돈, 공포 따위의 이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시간은 바다처럼 존재하고 사람들은 폐허의 바다를 표류하는 유령선이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쯤에 있는, 어디로 가는가, 하는 것들은 알 길이 없다. 의미도 없다. 자신이 서 있는 지점과 시간의 흐름이 곧 삶이 되는 곳은 반대편 세상뿐이다. &gt; p164</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이 시계를 소유하고자 애쓰는 이유는 삶에 의미를 부여잡고 싶은 것일까?&nbsp;이제 수명은&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의 눈이 되어 그를 부축한다. 간호사도 보호사도 더이상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이 탈출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기회를 잡아 둘은&nbsp;다시 탈출을 감행한다. 결과는 전기 경련요법이 시행되고&nbsp;아버지의 죽음이&nbsp;전해왔다. 세상에서 도망치는 수명을 평생동안 병원에서 살도록 유언을 남긴 채.&nbsp;&nbsp;또 다시 탈출, 수명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은&nbsp;주도면밀하게 세탁물통에 숨어들어&nbsp;기사를 제압하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은 운전대를 잡는다.&nbsp;나도 모르게 소리친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앗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앗싸</SPAN>!! 목적지는&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을 위해 선배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패러글라이딩"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패러글라이딩</SPAN> 장비를 숨겨놓은 유원지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활공장"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활공장</SPAN>. 수명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에게 엄마의 죽음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서&nbsp;나를 보았기 때문일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날고 있는 동안 나는 온전히 나야. 어쩌다 태어난 누구누구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혼외자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외자도</SPAN> 아니고, 불의 충돌에 시달리는 미치광이도 아닌, 그냥 나. 모든 족쇄로부터 <SPAN class="correct NHN_SPELL+풀려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풀려난</SPAN> 자유로운 존재, 바로 나. ”</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난 순간과 인생을 맞바꾸려는 게 아냐. 내 시간 속에 나로 존재하는 것, 그게 나한테는 삶이야. 나는 살고 싶어. 살고 싶어서, 죽는 게 무서워서, 살려고 애쓰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잇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잇어</SPAN>. 그뿐이야. ” p 286</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살고자 날고 싶다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의 말이 귓가에 <SPAN class="correct NHN_SPELL+맴도는듯"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맴도는 듯</SPAN> 하다. 떠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 남겨진&nbsp;수명은 수명의 첫 비행을 위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다.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룬 이 소설은 탄탄한 문장과 다양한 인물의 적절한 유머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갇힌 공간에서의 반복된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지은이, 한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현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현선</SPAN> 엄마라는 환자들의 행동과&nbsp;땅딸이, 전봇대, 점박이라는 이름의 보호사나 관리사와의 대립 구조도 볼만하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사람들이 병원 규칙에 열심히 순응하는 것은 퇴원, 혹은 자유에 대한 갈망 때문이다. 갈망의 궁극에는 삶의 복원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러나 그토록 갈구하던 자유를 얻어 세상에 돌아가면 희망 대신 하나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것 말고는 세상 속에서 이룰 것이 없다는 진실. 그리하여 병원 창가에서 세상을 내다보며 꿈꾸던 희망이 세상 속 진실보다 달콤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기억의 땅으로 남을 분이다. 옛날, 옛날, 내가 한때 그쪽에 살았을 때 일인데……. &gt; p 292</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영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쇼생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쇼생크</SPAN> 탈출’을 연상시킨다.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어 생활하다 형기를 마치고 세상에 나왔을 때, 그들이 느꼈을 두려움은 장기 입원 환자들의 마음과 같으리라.&nbsp; 인간 이하의 생활을 참아내며 자유를 갈망하던 주인공 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로빈스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빈스가</SPAN> 탈출에 성공하여 비를 맞던 장면은 비 내리던 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민</SPAN>이 하늘을 나는 장면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버랩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버랩된다</SPAN>. 순간, 내 시간 속에 나로 존재하는 것, 내가 지탱하는 삶이 달콤하고도 행복함을 새삼 확인한다. </SPAN></P></FONT> 43760142 당신과 나의 거리를 생각하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66180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신비로운 일인지 경험한 자는 모두 알 것이다. 연인이든, 스승이든, 동성이든 그 상대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누군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간에&nbsp;그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것은&nbsp;진정한 소통을 향하는 과정에 있다고 믿어도 좋으리라. 한데, 나이가 점차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와의 사귐을 원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온라인 활동으로 인해 이 공간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고마운 인연을 맺고 있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누군가에게 온전하게 나를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한다.&nbsp;&nbsp;그래도&nbsp;나름 사귐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는 지인에게 가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손편지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손 편지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쓴다. 실은 그 순간이 좋아서다. 의사이면서 시를&nbsp;쓰는&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종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종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과 공학박사이면서&nbsp;가수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시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윤석"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윤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2년간 나눈 편지글은 아름다운 소통이 아닐까?&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시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음악을 좋아하는&nbsp;난는&nbsp;책을 읽기 전에 너무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설레였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설레였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단 한번의 일면식도 없었던 두 사람, 그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통해 얼마나 많은 교감을 할까?&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고국을 떠난지 40년이 지나 플로리다에 정착하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종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종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에게 스위스 로잔에서 메일을 보내는 젊은 청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시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얼핏 지난 시절 자신의&nbsp;모습을 떠오르게&nbsp;했다.&nbsp;한국을 떠나 있다는 것, 그리고&nbsp;예술을 한다는 것은 36년이라는&nbsp;나이 차이를 떠나 충분한 공통점을 만들어&nbsp;주었다. </SPAN><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학을 </SPAN></FONT><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시는 선생님은 홀로 글을 쓰는 작업이 당연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여러 소리를 모아야 하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음악인에게 혼자라는 사실은 때로는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 지독하게 외로운 일이기도 합니다.’&nbsp;p 28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낯선 하늘과 땅에서 마종기의 &lt;북해&gt;를 읽고&nbsp;고독하고 외로운 마음을 전하는 루시드 폴은&nbsp;행복했을 것이다.&nbsp;&nbsp;그가 &nbsp;마종기 시인의 시를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했는지&nbsp;메일을 통해 알 수 있다.&nbsp;루시드 폴이&nbsp;쓴 노랫말도 우리에게는 시와 같이 느껴지는데, 그것은 그가 한때 시인이 되고 싶었고 마종기 시인의 시를 좋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가난한 시절 의학 공부를 하기 미국에 온지 얼마 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버지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버지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잃은 슬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를 쓰는 시인이었지만 문단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비판의 대상이 되었을 때 느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종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종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의 감정을 읽는다. 제대로 공부를 해보지 못했기에 유학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음악을 선택하기로 했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시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글에서는 그가 얼마나 많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생각끝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각 끝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결정했을지 고민이 전해진다.&nbsp;이에 대해&nbsp;시인이 쓴&nbsp;<SPAN style="FONT-FAMILY: 바탕"><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SPAN><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에게 산다는 것은&nbsp;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었고 십 년 뒤, 아니 일 년 뒤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nbsp; 지금도 나는 그 당시의 결정이 옳은지 아닌지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 생각은 내가 아마추어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의식었습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식이었습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118</SPAN>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부분을 읽으면서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읽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공연으로 인해 한국에 오고 가며 한국의 계절에 따른 날씨를 전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시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편지글에 고국의 하늘과 바다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인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답글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답글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리움이 느껴진다. 떠나온 곳이기에 가고 싶을 때 갈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슴아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슴 아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인지&nbsp;감정의 깊이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 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먹먹해진다. 촛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위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위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켜보면서 떠나온 고국의 정치를 안타까워하고 서로의 친구들의 이야기, 산책 길,&nbsp;봄날의&nbsp;날씨 이야기, 하루 일과등&nbsp;소소한 일상 하나 하나를 나눌 수 있다는 누군가가 있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또한 좋아하는 음악인의 사적인 일상을 만나고,&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황혼기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황혼기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접어든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들을 수 있으니 두 사람의 편지글을 읽는&nbsp;독자는 얼마나 행복한가.&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예술가로서 성숙해간다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 자유로워진다는 말</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로서 나이를 먹는다는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거도 온전한 자유를 알아가는 과정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그 자유 사고에서만 우리는 예술의 진정한 힘을 보고 느끼고 또 즐기는 것이라 믿습니다.&nbsp;아기지가한 </SPAN></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퍼즈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퍼즐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상징도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유혼의 오체투지가 없이는 우리를 흔들고 신음하게 하는 살아있는 예술이&nbsp;될 수 없다고 나는 믿고 삽니다.&nbsp;’p 226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인의 이 말은 비단 예술가에만 국한 되는게 아닐 것이다.&nbsp;어떤 삶을 살고 있든지 마찬가지로 기억해야 할 말이 아닐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아 고국의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고 싶다는 시인의 바람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시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음악이 되지 않을까&nbsp;생각하며&nbsp;&nbsp;책을 읽으면서&nbsp;들었던,&nbsp;가까운 시일에 그리운 이에게 소식을 전할 때에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시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시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노래를 듣게 될 것 같다.</SPAN></P> <P>&nbsp;</P></FONT> 43766180 당신의 청춘, 기억하나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78811 <FONT face=굴림 size=2><FONT size=3><FONT face=Verdana>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2009년 5월을 훗날 역사는 어떻게 말하까? 우리가 1980년의 5월의 진실을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절규와 노력이 있었는지 잘 안다. 서울 광장 앞을 가로막은 경찰과 시민들의 모습은&nbsp; 비약이 심할지&nbsp;모르지만,&nbsp;그 시절의 울부짓던 청춘을 떠올렸다.&nbsp;&nbsp;그래서 일까, 역사의 현장&nbsp;1980년 5월 광주를 몸소 격은 청춘들의 이야기인 공선옥의 &lt;내가 가장 예뻤을 때&lt;는 남다르게 다가온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인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해금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해금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평범한 학생이었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고 빵집에서 미팅을&nbsp;하던 소녀. 수선화라는 모임으로 만난 9명(해금, 정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태용"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태용</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진만. 경애, 수경)의 친구들을 만나는게 마냥 즐거웠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고생"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고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광주에 살지 않았다면,&nbsp;그 현장에서 친구를&nbsp;잃지 않았다면 해금의 인생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nbsp;9명의 친구 중 경애와 수경을 잃고 나머지 7명은 어떤 스무 살을 맞이할까? 대학을 가기도 했고, 재수를 하기도 하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금이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해금이 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기도 한다.&nbsp;기다리던 딸 대신 찾아온&nbsp;해금이 품에 안겨우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엄마는 말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d70e7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FONT color=#cd146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악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지마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지마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는 것은 죄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닌게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닌게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우지를 마라.”p 65</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엄마를 잃고 엄마가 되버린 스무 살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버스 회사에 취직을 하며 생활 전선에 뛰어든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아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춘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춘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 자식처럼 아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께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꿈을 꾼다. &nbsp;대학 진학을 했지만 노동 현장에 들어간 정신, 그런 정신을 바라보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역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운동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동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학생이다.&nbsp;해금은 우연하게 만난 환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nbsp;사랑하는 환은&nbsp;삶을 포기하려&nbsp;하고 해금은 힘들기만 하다.&nbsp;&nbsp;사는 게 죄가 아님을 알게 되는&nbsp;때는 언제이며 과연 이 청춘들에게도 오기는 할까.</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울로 올라와 공장에 들어간 해금은 새로운 세상을 본다.&nbsp; 정신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하고 있는 운동, 환의 곁에서 자신을 지켜주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혁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혁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배로 쫓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문을 당하고 군대에 들어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승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승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오고 이제 6개의 수선화만 남았다. 그들은 각기 다른 수선화가&nbsp;될 것이다. 조금 늦게 꽃을 피우는 수선화가 되기도 하고 꺽이기도 하며, 예쁜 정원에 피게 될지도 모른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가 공선옥은 단편 &lt;라일락 피면&lt;을 통해 광주 항쟁을 쓰기도 했다. &lt;내가 가장 예뻤을 때&lt;는 &lt;라일락 피면&lt;의 연장선으로 볼 수&nbsp;있으며 작가&nbsp;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질펀한 사투리와 80년대를 사로잡았던 음악 다방, 화려했던 의상들을 추억하게 한다. 꼭꼭 숨겨 두었던 청춘이 부활한 것이다.&nbsp; 언제나 그렇듯 공선옥은 슬픔을 빚어 희망을 만들어 낸다. 승희에게&nbsp;승춘이라는 희망이, 만영에게는 그런 승희가 희망이 된다. 환이 때문에 빛났던 시절, 해금은 기억하고 가슴에 <FONT face=굴림 size=2>새긴다</FONT>. &nbsp;이제 청춘은 알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cd1467><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빛은 어둠 속에서 나온다는 거, 아름다움은 슬픔에서 나온다는 거, 모든 행복은 고통 뒤에 온다는 거. 진짜 빛이 있고 진짜 아름다움이 있고 진짜 행복이 있다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말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말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19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무 살, 청춘의 시작점을 기억하는가? 세상을 향해 <FONT face=굴림 size=2>날갯</FONT></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날개짓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짓을</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습하고 있었을&nbsp;눈부신 청춘들의 이야기. 시대의&nbsp;고통을 직접 경험하고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30년 가까이&nbsp;시대를 뛰어넘은 우리네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것은 어떤 모양으로든 청춘은&nbsp;<FONT face=굴림 size=2>아름다우며</FONT>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해금이 가장 예뻤을 때처럼.</SPAN></P>&nbsp;</FONT></FONT><FONT size=3><FONT face=Verdana><FONT color=#800080>&nbsp;</FONT></FONT></FONT><!-- 투표 기간 --></FONT> 43778811 그녀들의 연애 방식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80550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자와 남자가 꿈꾸는 연애는 다르다. 하여 드라마나 소설을 통해 만나는 연애에 때로 빠져들게 된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실현되기&nbsp;어려운 사랑이나 &nbsp;한 번쯤 저지르고 싶은 일탈의 행위가 아름답게 미화되기 때문인데 일본 소설에서 특히 자주 만나 볼 수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쿠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쿠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오리는 지극히 여성적인 글을&nbsp;쓰지만&nbsp;절대 보편적이지 않다. 그래서 고정적인 여성 팬들이 많다.&nbsp; 그녀의 감각적인 글을 만날 때마다 그녀의 연애와 결혼이 궁금하기도 하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장미 비파 레몬&gt;도 역시 연애 소설이다. 9명의 여자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우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우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치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치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쿠라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쿠라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리에, 아야)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꽃집을 운영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업주부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을 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종종 점심을&nbsp; 함께 즐기는 친구다. 겉보기에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속사정은 모두 다르다. 꽃집 동업자를 남편으로 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자신과 맞지 않음을 알고 이혼을&nbsp; 결심하고 실행한다. 외출용 옷까지 자신</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잣니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취향으로 입어야 하는 남편을 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안정적인 생활에 만족하는 듯 하다.&nbsp;남편의 일과 사적인&nbsp;부분에 대해 암묵적인 선을 두고 사는&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홈 파티를 통해 스스로&nbsp; 불안을 잠재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우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우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언니(</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결혼 생활을 이해할 수 없다. 사랑하는 애인과 헤어지고 선을 본 남자와 결혼한 언니.&nbsp; 언니의 옛 애인을 좋아한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부남이지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부남이지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의 아내 마치코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우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우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이런 자신의 감정을&nbsp;사랑에 연연하지 않는 선배&nbsp;마리에에게 조언받기도 한다. 연애를 하거나, 연애가 두렵거나,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끝내고 싶은 여자들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제 그녀들의 남자들을 볼까? 아니, 남자들의 여자를 만나는 게 맞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남편은 바람둥이다. 그가 만나는 여자,&nbsp; 모델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편모 가정에서 자랐고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nbsp;원한다. 함께가 아니더라도 아이만은 낳고 싶어한다.&nbsp;다른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쿠라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쿠라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의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유뷰단하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유부단하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당당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쿠라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쿠라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서 남편과의 관계를 말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이혼을&nbsp;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9명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해야 겠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중심에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애완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애완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검둥이를 산책시키면서 우연하게 만난 남자를 치과에서도 만난다. 그를 만날 때마다 남편과는 다른 느낌으로 설렌다.&nbsp;사랑의 표현에 격정적이고&nbsp;뜨거움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사랑을 나누는 남자의 아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평범한 여자다. 둘째 아이로 딸을 낳기를 바라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꽃집에서 종종 꽃을 사고 오며 가며 개와 함께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들의 관계를 그려보면 친구이거나 이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미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미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파티에서 친구의 친구로, 이웃의 이웃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한 사이. 그 안에 은밀한 연애가 있고 차갑게 식어가는 애정이 있다. 소설은 이렇다 할 결말이 없다.&nbsp;도미코의&nbsp;설렘을 멈추라고&nbsp;강력하게 말리는 이도 없다. 스스로가&nbsp;정리할 시간을 알기 때문이다. &nbsp;가슴 아픈 슬픔과 상처도 찾아 볼 수 없다. 그저&nbsp;담담하고 솔직하고 다양한 그녀들의 연애방식 인 것이다.&nbsp; 사랑에 대해 이별에 대해 미리 걱정하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처럼 지나갈 것을 알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려 한다. 그래서 읽는 이도 읽는 동안 가볍게 그들의 사랑을 상상하면 그뿐이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때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때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과한 것보다 부족한 것이 더 나으므로.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780550 모두 다 네 마음이란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83040 <FONT face=굴림 size=2>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좋다. 그러나 솔직하기란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솔직함이 때로 건방져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신의 감정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한다. 감정 표현에 서툰 것은&nbsp;자신감의 부족에서&nbsp;온다고 한다.&nbsp;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리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편견이었다. 아이들은 의외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말 대신 그림을 그리거나 일기를 쓰거나 편지를 쓰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이들을 위한 고운 파스텔의 예쁜 책을 읽으면서 32가지 감정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기쁘고, 즐겁고, 슬프고, 화나고, 속상하고, 우울하고, 행복하고, 아프고, 기분 좋고. 이 정도만 생각했다. 아이들 입장이라 그런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맥 빠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믿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불안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랑스러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심이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등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각하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못했던 다양한 표현들이 있었다.&nbsp; 게임 언어나, 컴퓨터 용어로 인해 점점 아이들의 감정은 날카로워지고 있는데, 이 책을&nbsp;통해 세분화된&nbsp;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무척 얇은 책이지만, 나 스스로도 모르는 마음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예쁜 그림으로 설명한다. 순간 순간 변하는 감정들, 할머니가 돌아가시거나 기르던 강아지를 잃었을 때 느꼈던 기분이 슬픔이라고 말하며, 함께 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놀다다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마디 때문에 맥이 빠지고 친구에게 그 기분을 말할까, 말까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알게 된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상처를 받고 화가 나서 마음의 문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닫아버리리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는 아이들에게 느껴서는 안 되는 기분은 없는 거라고&nbsp;다독인다. &nbsp;화가 나도 괜찮다고, 속상한 것도 괜찮다고, 누군가에게 표현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너를 표현해도 좋단다. 너의 기분에게 물어 봐. 네가 좋아하는 방법이 떠오를 꺼야.”p 51</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e573ae><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분은 너의 행복의 싹을 키우고, 다른 이들의 행복의 싹과 이어져서 함께 살아가게 해 줘.” p 71</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만약, 내 아이가 누구와 싸우고 왔거나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면 대부분 엄마들은 어떻게 할까. 아이의 감정에&nbsp;우선 공감하고 수긍하라고 알고 있지만 아이를 혼내는 엄마들도 많을 것이다. 아이는 자식이 아니라 독립적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격체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실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억하려하지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참 어려운 일이다.&nbsp; 작가는 “자신의 기분을 깨닫는 것은, 어린이 학대 예방의 기본이 된다는 것.” 이라고 말한다. 싫다고 말하는 것, 화가 났다고 말하는 것, 무서워서 두려워서 자꾸 숨기게 되면 나중에 큰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안다.&nbsp;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스런 이 책엔 예쁜 일기장과 기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티커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 하루를 보내고 감정 일기를&nbsp;쓰게 된다면&nbsp;아이는&nbsp; 더 많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존감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존감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키우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될 것</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다. 요즘은 사춘기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찍오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찍 찾아 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도 다툼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 물론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엄마와의 다툼이지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럴 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이와 감정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티커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nbsp;아이와&nbsp;함께 읽으면서&nbsp;기분 놀이를 하면 어떨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FONT></SPAN>&nbsp;</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0090610144643_37199947.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0090610144643_37199947.jpg" width=580 vspace=7 border=0></DIV></SPAN></FONT> 43783040 설레고 행복한 그들과의 만남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85746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름만으로도 한국 문학의&nbsp;상징이 되는 작가들. 그들의 작품과 마찬가지로&nbsp; 삶에 대한 이야기는&nbsp;언제나 설렘을 준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박범신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박범신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난 젊은 작가들에 비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원재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원재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만난 작가들은&nbsp;가장 적은 나이가 마흔인 중년을 훨씬 넘어선 작가들이다. 자신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글쓰기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는 작가들이라고 하면 맞을까 싶다. 21명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작가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가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현종"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현종</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을 시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아서&nbsp;다소 흥분된 책읽기를 시작하였고 끝까지 그 기분은&nbsp;계속되었다.&nbsp;책은 1~2년 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원재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원재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직접 작가들 을 인터뷰한 글들을 엮어 놓았다. 인터뷰한 장소는 주로 서울이나 일산이 많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종환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종환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김용택은&nbsp;작가의 집으로&nbsp;저자가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잔의 차나 술 잔을 마주하기도 하고 밥을 먹기도 하면서 문학과 사랑, 삶,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유명인이나 다름없기에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실도 많았지만 김연수와 시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문태준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문태준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교 동창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언제나 책을 처음 만났던 그 때의 나와&nbsp;작가를 기억하고 있었던 때문인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은희경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희경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쉰을 넘겼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호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이 예순이라는 사실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믿기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믿기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았다. 작가들에게는 언제가 책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법.&nbsp; 많은 책들 이 언급되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현종"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현종</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nbsp;언급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프카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프카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대화’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화’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꼭 만나봐야 겠다 생각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호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만나지 못한 책을 주문 하기도 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세련된 외모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은희경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희경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린 시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왕따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왕따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당하고 아버지의&nbsp;사업이 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좋아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좋아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야반도주의 경험을&nbsp;&nbsp;‘비밀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거짓말’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거짓말’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썼다니 그 소설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 소설가로 사는게 좋아요. 이것만 잘하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되니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되니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산문을 쓰기로 했어요. 이제 좀 다른 장르의 글을 쓰는 법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이제는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뀐 것 같아요. 전 이제 문학소녀가 아니라, 일로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여러 장르의 글을 소화해내는 것도 능력이죠. ”p 86</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이제 그녀의 산문을 읽을 준비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의 제목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대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대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을 썼다.&nbsp;그는 어린 시절 조부모 밑에서 자랐고 조부를 문학의 아버지라 할 정도다. 그리고 그 시간을 이렇게 말했다.<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오직 글 쓰고 책 읽는 동안만 행복했어요. ”</SPAN></FONT>그는 자신의 소설을 오늘이라고 한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든 인간은 다 죽습니다. 죽음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확실한 미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삶을 이야기하지요. 그것이 바로 오늘 입니다. 나는 이 오늘을 씁니다. ”p 113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가 쓰는 오늘은 작가이며 독자이기도 한 것이다.&nbsp;아,&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대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대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단편‘</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못구멍’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못구멍’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시 읽고 싶어진다.&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딸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께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nbsp;다녀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도 여행을 풀어 놓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경린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경린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글 속에서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왠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왠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평온함이 느껴진다. ‘엄마의 집’ 이후로 그녀의 글에서는 불안보다는 안정감과 따뜻함이 나타나지 않을까.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글쓰기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가운데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글쓰기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행복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망가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망가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싶은 마음이 가득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지 않는다면 내가 뭘 선택할 수 있을까 라는 반문을 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어떤 일을 해서 먹고 살 방편을 마련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지요. 그래서 쓰고 또&nbsp;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 있는 것 같습니다. ”p 426</SPAN>&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써야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써야 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외로움과 고단함의 시간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얼마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얼마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았으며 그 안에서 자신이 쓴 글에 만족한 시간은&nbsp;또 얼마나 될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직 소설이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로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지 못한 작가도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후명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후명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품은 몇 번 만났지만 읽다가 손을 놓았던 기억이 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선우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선우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산문집도 그러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선우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선우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쓰는 동안 쓰고 싶은 소설이 세 권이나 몸으로 들어왔다는 ‘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춤이다’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춤이다’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궁금해진다.&nbsp;&nbsp;</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는&nbsp;동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행복했던&nbsp;이유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원재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원재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글에도 있다 . 시인이라 그런지 무척 감각적이고 섬세했으며 같은 공간을 묘사한 부분도 작가마다 그 느낌에 따라 달랐고 독자가 작가들 더 사랑하도록 공들여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인터뷰 하는 내내 작가들도 무척 행복했을 것 같다. 친구이자 선후배를 만나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열심히 자신이 쓴 작품과 삶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그 자체로도 소중하므로.&nbsp;내게도 자주 자주 열어보고 싶은 또 하나의 소중한 책으로 남는다. </SPAN></P></FONT> 43785746 법치국가지만 법을 신뢰하지 않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797893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입법, 행정, 사법의 3권 분립을 헌법에 의해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권력과 공권력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휘둘리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휘둘리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고 오로지 법에 의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해 배웠다. 그러나 현실에서는&nbsp;법은 강자를 위한 철옹성과 같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느껴질때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느껴질때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다. 최근 몇 년 동안 인식의 변화로&nbsp;많이 발전되어&nbsp;사회의 약자를 위해 올바르게 법을 집행하고 도와주는 기관이 있지만,&nbsp;여전하게 법은 멀고 파출소에라도 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사실이거니와 이런 이유로 공과금도 제날짜에 꼭 내야한다는 강박관념까지 있는 것이 일반적인 서민들의 생활 신조다. 하여, 사돈의 팔촌이라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법쪽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법쪽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꽤나 든든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쩜 솔직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SPAN></FONT>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삼성의 로비 사건으로 인해 세상이 발칵 뒤집히나 싶었지만 그것은 너무 큰 기대였다. 이 사건으로&nbsp;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힘이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로펌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펌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해, 뿌리칠 수 없는 권력과 부의 유혹은 얼마나 대단할까, 생각했다.&nbsp; 법조계를 다룬 드라마를 즐겨보는 것도, &lt;불명의 신성가족&gt;이란 책이&nbsp;눈에 들어온 이유도 그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이라 할 수 있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희망제작소 프로젝트인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리시대희망찾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 시대 희망 찾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리즈의 하나인&nbsp;이 책은 우리 나라 법조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미래를 제시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물세명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물 세명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법조계 안팎 사람들과 직접 나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감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감 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현장 스토리다. 과원, 법원에서 재판은 공정하게 진행될까, 억울한 사람의 손을 들어줄까, 변호사를 선임하려면 돈은 얼마나 들까. 진짜 브로커는 있으며, 로비는 어떻게 진행될까, 이 모든 것이 책 속에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변호사에게&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임료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임료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액을 제시하니&nbsp;유치장에서 바로 나올 수 있었고, 나 홀로 변호로 승소한 대단한 사건, 변호사 사무실에서&nbsp;사건을 맡아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무장이라는 것,&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판결나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판결 나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않은 사건을 일부러 여론에게 흘려&nbsp;관심을 조장하기도 하고,&nbsp;&nbsp;놀라운 일들이 많았다.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사법 연수원을 거치면 무조건 판사가 되거나 검사가 되는 줄 알</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았았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았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러나 그건 나의 무지였다. 판사나 검사는 그 중에서도 성적이 좋은 사람들에게 임용되는 것이었으며, 퇴직한 판사, 검사 출신의 변호사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선관예우’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관예우’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관습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판사들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과도한 업무와 그들 사이에 만연한 엘리트 집단 의식, 인간적인 청탁에 대해 고민하고, 변호사를 개업한 후 수익을 위해 존재하는 브로커의 실체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들의 권위의식이었다. 판사, 검사, 변호사를 비롯하여 공무원들 갖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민원인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민원인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시하는 태도는 무척 불쾌했다. 물론 모두가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솔직한 말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임료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임료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던가. 혈연, 지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학연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학연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판치는 것도 그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민원인의 입장도 피의자의 입장에서도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로&nbsp;일축되었다. 그것은 바로&nbsp; 변호사와 의뢰인, 변화사와 판검사들 사이의 소통이다.&nbsp; 저자는&nbsp;법치국가이지만 법에 대한&nbsp;불신이 가득한 현실의 희망을 이렇게 제시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선 시민들 입장에서는 판검사들도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용기를 내어 판검사들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판사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판사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저하고 얘기 좀 하시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검사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검사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 얘기도 들어주시죠.” 라고 말을 붙이면 의외로 판검사들이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발견할 겁니다. 그렇게 했더니 판검사들이 자꾸 말을 끊고 무시한다고요? 그럴 때는 편지를 쓰십시오. p 322</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자기 권리를 지키고자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의 용기와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법조인들이 절대로 시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알아서’ 나서주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가 도입한 근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법씨스템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법씨스템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점잖은 사람이 무조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손해보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손해보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판검사와 변호사들을 두려워해서는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p 326</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법의 도움을 받을 일이 있으면 법에 호소하여 권리를 찾고,&nbsp;법을 어겼을 때도 법을 믿으라는 것이리라. 결국,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시민의 힘이라는 것이다.&nbsp; 잘못된 것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nbsp;&nbsp;법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 법을 집행하고자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이자 필독서로 권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797893 책이 책을 말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04677 <FONT face=굴림 size=2>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적게는 매주 1번, 많게는 4번 정도 출판사나 서점 통해 신간 소식을&nbsp;접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나, 미디어에서 집중을&nbsp;받는&nbsp;책은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지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는 관심이 많지 않다. 해서, 저자가 만난 책을 엮은 독서기는 수박 겉핥기 식이라도&nbsp;다양한 책의 세계를&nbsp;접할 수 있기에 반갑다. 저자 이권우는 이미&nbsp;책읽기에 대한,&nbsp;세 권 출판한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nbsp;여타의 독서기를 만난 독자도 마찬가지다.&nbsp; </SPAN></P> <P align=left>&nbsp;</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감성적인 독서기로 정혜윤의&nbsp;&lt;침대와 책&gt;, &lt;그들은 한 권의 책으로 시작되었다&gt; , 작가가 선별하고 서평한 책 김탁환의 &lt;뒤적뒤저 끼적끼적&gt;은 무척 매력적이라면 이권우의 책은 주관적이지만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것이 보이는 책이다.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느냐는 지극히 주관적이기이다. 하여, 세상에는 무조건 좋은 책도 무조건 나쁜 책도 없다. 단지 내게는 좀 더 끌리는 책이 있을 뿐이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죽도록 책만 읽는’ 뒤에 바보를 생각하고&nbsp;지었다는&nbsp; 제목의 이 책은&nbsp; 문학, 인물, 고전, 인문, 역사, 예술, 과학, 사회 등 분야별로 다양한 110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과연, 이 책엔 내가 읽은 책은 몇 권이나 될까? 아마도 이 책을 읽으려는 이는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목차를 살펴보니 낯익은 제목은 불과 몇 편에 불과했다. 예전같았으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주눅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주눅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들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젠 제법 뻔뻔해져서 이렇게 다양한 책, 앞으로도 읽어야 할 책이 많구나 하며 나름 위안을 삼는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랑하는 한국문학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읽었던 책은 그 느낌이 전해져 더 좋고, 만나지 못한 책은 읽고 싶은 욕심에 흥이 난다. ‘젊은 날의 초상’로 소개 된 김애란의 &lt;침이 고인다&gt;와 ‘꿈꿀 권리를 옹호하다’의 정한아의 &lt;달의 바다&gt;가 바로 그러하다. 책과 문학, 출판가 고서점 이야기로 환상적인 발터 뫼르스의 &lt;꿈꾸는 책들의 도시&gt;의 서평은&nbsp; 문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한 사람의 독자로써 그의 모습을 보게 된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이기적 유전자&gt;를 힘겹게 읽었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nbsp;과학자의 자서전조차&nbsp;어렵다 생각하는&nbsp;내게 저자가&nbsp;&nbsp;‘너무나 솔직한 자화상’으로 소개하는 &nbsp;찰스 다윈의 &lt;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 왔다&gt;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으로 남는다.&nbsp; 잠깐 소개하면, 성공한 내과의사인 다윈의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욕스럽게도 아버지가 내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너는 신경 쓴다는 일이 사냥하고 강아지 돌보고 쥐 잡는 것밖에 없구나. 그래 가지고는 자신에게나 집안에게나 망신거리밖에 되지 않겠다.’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사람이며 늘 아름다운 기억으로 가득한 아버지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화가 나서 조금 부당하게 표현한 것이라 여긴다. ”p 146&nbsp;&nbsp; </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53aea8><FONT color=#464646><FONT color=#000000><SPAN class="correct NHN_SPELL+독서기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독서기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면 의례 빠지지 않는 부분이 바로 고전이다. 고전에서도 우리 고전 읽기를 주목한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대와 사회환경이 다른 시절에 씌어진 책을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전번역은 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을 등한히 해온 면이 있습니다. 각주나 해설 따위가 아예 없었다는 말이 아니라 너무 형식적이었다는 거지요. 그래서 읽다가 모르는 대목이 나올라치면 고전 읽기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p 222&nbsp;</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읽기를 주저하고 힘들어 하는 누구라도 공감할 부분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외에도 엄마라서 그런지 흥미로운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칭찬은 아빠도 춤추게 한다.’로 소개한 김상복의&lt;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gt;은&nbsp;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점점 각자의 공간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가족들을 한 자리로 모여들게 할 것 같은 책이다. 당장이라도 구매하고&nbsp;싶은&nbsp;충동이 드는 것은 나 뿐만 아니리라.&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을 써서 먹고 살아야 하는 저 같은 사람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글쓰기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의 공포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자신의 몰골이 드러나게 되어 있고, 잘 쓴 사람의 것과 비교하면 부끄럽게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는 우를 범할 수&nbsp; 없는 노릇입니다. 좋은 글을 쓰려고 애를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p 354~355</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몇 권의 책을 메모하고, 몇 권의 책을 다시 생각하고,&nbsp;내가 쓴 &nbsp;서평중&nbsp;몇 편을&nbsp;읽어보게 한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은 저자가 글쓰기에&nbsp;대한 책으로 마무리하면서 경험을 통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nbsp;조언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글쓰기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두려워하는&nbsp;모든 사람에게 큰 용기를 준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804677 별을 보던 소녀, 최초의 여왕이 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09182 <FONT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요즘 안방극장은 사극이 대세다.&nbsp;2~3년 전부터&nbsp;남성중심의 드라마가 아닌 여성&nbsp;중심의 드라마가&nbsp;주를 이룬다.&nbsp;공중파 방송 3사에서도 모두 여성을 다루고 있다.&nbsp;&nbsp; 특히 최초의 여왕을 다룬 선덕여왕은 드라마의 인기로 출판계에서도 이미 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이 책은 그 공주로써의&nbsp;편안한 삶이 아닌 나라를 위한 삶을 선택하는 과정의 선덕여왕을 그렸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최초라는 말은 변화, 더 나가&nbsp;개혁을 의미한다.&nbsp;최초의 여왕이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nbsp; 신라의 왕위 계승은 성골의 남자가 당연했으나 진평왕에게는 천명, 덕만 두 공주뿐이었다.&nbsp;아나들판에서 덕만은 죽은 백제 포로에게 자신의 두루마기를 덮어주고&nbsp;이 일로 모함에 빠진다. 덕만은 지혜롭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백성들 앞에서 통일 된 후 그들도 신라의 백성이기에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었다고 말한다. 여성스러웠던 천명에 비해 일찍이 &lt;반야심경<FONT size=2>&gt;,</FONT> &lt;논어<FONT size=2>&gt;,</FONT> &lt;<FONT size=2>맹자&gt;와</FONT> 같은 책들을 곁에 두고 있었으니 진평왕은 이미 덕만에게 왕위를 물려줄 생각을 굳혔던 것이다. 불심으로 나라를 다스리려&nbsp;하는 자신의&nbsp;뜻을 받들 이가 덕만이라고 확신한다.&nbsp;&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천명과 덕만은 진골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평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평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은 아버지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지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지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들 용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용춘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춘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중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용춘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춘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하였다. 그러나 그가 은밀하게 화랑을 훈련시켜 반역을 꾀하는 것을 알게 되자 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매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매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립하게 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용춘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춘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하기에 천명이 죄를&nbsp;덮어주려 하자,&nbsp;이를 알게 된 덕만은 신라를 위해 천명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용춘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춘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위한다면 용수와 혼인하라고 말한다. 분명 덕만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용춘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춘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모했다. 허나 그에게 사랑보다는 신라가 우선이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평왕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평왕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신료들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료들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새로운 왕후에게서 아들을 낳으라고 강요한다. 이미 마음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덕만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덕만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울었지만&nbsp;반대 세력이 추천하는 왕후를 맞이하고 아들을 얻는다.&nbsp; 덕망은 신라의 최초의 여왕이 되라는 어머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야황후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야황후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유언을 자신의 삶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천명이 용수와 결혼하여 훗날 왕위에 오르는&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춘수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김춘추를</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낳았지만, 여전하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지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지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세력을 융합하지 못했다.&nbsp;이로 방황하는 덕만을 보지 천명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용춘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춘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의중을 비친다. 가야계의 화합도 문제였으나 김유신의 동생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춘수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김춘추를</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엮어 <FONT size=2>매듭짓는다</FONT>.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여곡절끝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여곡절끝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용춘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춘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덕만의 사신이 되고&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평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평왕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덕만이 자신의 뒤를 이어 왕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될꺼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될 꺼라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포한다.&nbsp;&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늘의 별이 모이고 흩어짐이 신기하고, 하루 하루&nbsp; 변하는 달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꼈던 소녀 덕만은 이제 선덕여왕은 27대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되었다. 선덕여왕은 선왕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평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평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뜻을 이어 황룡사 9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목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목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건립을 준비한다. 불심으로 통일 신라의 기반을 삼으려는 것이다.&nbsp; 여전하게 반대하는 세력도 많았지만 황룡사 9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목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목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통일에 대한 굳은 의지로 역사는 전하고 있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에 그려진 선덕여왕은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단아하고 고운 표지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상상한다. 선덕여왕의 업적을 부각시켰더라면,&nbsp;드라마처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실과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실과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결구도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더라면 다소&nbsp;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른다. 끊이지 않은 반란 세력에 위엄을 잃지 않았던 여왕으로,&nbsp;국교인 불심을 백성에게 몸소 실천하고자 했던 어머니와 같은&nbsp;마음이 드러났던 점이 내게는 더 매력적이었다. </SPAN></FONT></P></FONT> 43809182 알렉스, 너를 기억할께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19746 <FONT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우리는 종종 방송을 통해 많은 동물들을 만난다. 유난히 동전을 좋아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닫혀있는 냉장고를 열어 음식을 꺼내먹기도 하는 모습을&nbsp;보면 정말 놀랍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관심과 사랑을 주며 그들과 소통하고 친구나 가족으로&nbsp;존재하기 때문이다.&nbsp;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의 지적 능력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반복된 훈련에 따르는 결과라고만 단정짓기도 한다. </FONT></SPAN></P> <P><FONT face=굴림>&nbsp;</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과연 그럴까? 여기 세상을 놀래킨 지능을 가진 천재 앵무새가&nbsp;알렉스가 있다.&nbsp;어떻게 천재가 되었을까? 이렌느라는 멋진 파트너가 있었기 때문이다. &nbsp;이렌느는 어린 시절을&nbsp;앵무새를 기른 적이 있었지만&nbsp; 하버드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화학자였으니 앵무새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줄 몰랐다.&nbsp; 어느 날 우연하게&nbsp; 방송을 통해 동물과 의사소통하는 인간을 보면서 충격을 받고 화학자로써의 길이 아닌 인간과 동물 간의 의사소통을 연구하기로 결정한다. 이렌느는 어떤 느낌을 받은 것일까? 그간의 학자들의 연구물을 읽으며 그녀는 새들이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리하여 만난 것이 1977년 500정도, 키는 25센티미터가 되는 앵무새로&nbsp;그가 바로&nbsp;알렉스였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이렌느는 알렉스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애를 쓴다. 알렉스와의 일상을 일기로 기록하며 알렉스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부터 시작한다. 종이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종이를 말하도로고 유도하지만, 알렉스에세는 입술이 없기에 ‘페이퍼’의 ‘프’소리를 내기가 힘든 것을&nbsp;알게 된다.&nbsp;계속되는 훈련속에서 알렉스는&nbsp;&nbsp;‘페이어’와 ‘키’를 정확하게 발음한다. 이렌느와 알렉스는 물건의 이름에 이어 초록색과 붉은색을 구분하며 발전을 보였지만, 부족한 연구비로 힘들었고, &nbsp;화학자였던 이렌느의 연구를 학계의 많은 이들이&nbsp;무시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렌느는 알렉스를 믿었다.</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알렉스는 기분이 상했을 때‘아니야’라는 말로 표현했고, 물건의 이름을 말하는 대신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 화가 난 알렉스는 얼마나 귀여울까, 이렌느는 알렉스를 연구 대상이상의 감정을 주려하지 않았지만 쉽지 않음이 사실이다. 자신을 보면 반가워하고 대화를 하는 사랑스런 알렉스, 누구나 알렉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다양한 학술지에 알렉스의 연구 논문을 기고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다. 드디어 1981년 독일 잡지에 논문이 실리고 알렉스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기 시작한다. 과학 채널에서 알렉스를 방송하기도 하지만 학계의 반응은 여전하다. ‘흉내 내는 새, 신호를 따라 움직이는 새’로 불리고 만다. 알렉스와 이렌느의 소통은과학적 통계로 낼 수 없는 것 아닐까?</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한 번은 알레스가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이라는 병에 걸려 수술을 결정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알렉스는 얼마나 불안했고, 이를 지켜보는 이렌드의 마음은 어떠했을까.&nbsp; 책엔 알렉스와의 에피소드가 많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승무원과 실랑이를 하는 일, 중요한 서류를&nbsp;씹어놓고 ‘미안해’라고 말하고, 연구 대상인 다른&nbsp;앵무새 ‘그린핀’을 지도하고 질투하는 일들을 읽으며 새치름한 알렉스를 상상하니 웃음이 난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동물인지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연구하며 느꼈을 고독감이 얼마나 컸을까.&nbsp; 이혼을 하고 혼자 남은 이렌느에게 알렉스는 연구 대상이 아니라, 영원한 동반자와 같았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알렉스를 비롯한 새와 교류하는 경이로움은&nbsp;어떤 것일까? &nbsp;&nbsp;점차 유명해진 알렉스는 많은 팬을 가졌고, 과학&nbsp;프로그램을 통해&nbsp;알렉스의 생활이&nbsp;제작된다.&nbsp; 숫자를 공부하고, 양과 등가를 이해한다. 순간, 과연 새가 이렇게 수적 지능이 있을까, 의심도 들었지만 알렉스는 정말 천재였다. 30여년 동안 오래 시간 함께 지내다 연구실을 나올 때마다 나누던 말.</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착하게 있어, 사랑해.” “나도 사랑해.” “내일 올 거야? ”“그래, 내일 올께.”</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2007년 9월 알렉스는 세상을 떠났다. 이렌느가 느꼈을 상실감, 세계의 언론은 한 마리 앵무새의 죽음을 대서특필했다. 알렉스를 사랑한 많은 이들이 이렌느를 위로했고 용기를 주었다. 이렌느는 말한다.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알렉스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심오한 교훙은 자연 속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차지하는 위치에 관한 것이다. 알렉스의 중요한 역할을 한 동물 인지 혁명은 인간이 특별한 존재라는 우리의 믿음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 줬다. 우리는 다른 모든 생물 위에 서는 우월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자연에서 뚝 덜어져 우뚝 선 존재라는 생각은&nbsp;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다. 알렉스는 우리에게 우리는 자연과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가르쳤다. ’p 246</SPAN></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이렌느의 말처럼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지진이나 해일을 생각하며 쉽게 우리가 거대한 자연 속에 속한 작은 생물체임이 분명한 것을. 오직 인간만이 위대하여,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외의 생물을 지배하려 한다. 알렉스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소통을 떠나 자연과 인간의 소통에 대해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FONT></SPAN></P></FONT> 43819746 청춘의 기록, 역사로 남는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21121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은 사건, 상처도 시간의 흐름에 옅어져 그 본연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nbsp;그러나 경험한 자는 안다.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 그것은 정의를 지켜내지 못한 자괴감에서 시작하여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진다.&nbsp;&nbsp;30년을 향하고 있지만 우리가 5·18 민주 항쟁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그러하다. 역사란 결코 시간이 약이 될 수 없음을, 진실만이 그 처방전임을 유난히 확인하게 되는 2009년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2008년 139회 아쿠타가와 수상작인 &lt;시간이 스며드는 아침&gt; 도 20년 전 1989년 천안문 사태를 소재로 하고 있다. 1989년 단짝 하오위엔과 즈창은 친두에 있는 친한 대학 중국문학과의&nbsp;신입생이 된다. 하오위엔과 즈창은 깐 교수의 강의에 매료된다. 깐 교수를 따르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토론을 벌리는 문학 샬롱에서 활동하며 점점&nbsp;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되며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 고민하게 시작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깐 교수를 주축으로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타도하고, 민주화를 이루자는 학생들의 집회에 참여하게 된다.&nbsp;나날이 커치는 시위에 정부는 제안을 받아들인다는 거짓된 약속으로 학생들을 안심시킨 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천안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천안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광장을 장악한다. 순간, 1980년 광주 도청과 2009년 서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절규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오위엔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오위엔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즈창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즈창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술으 마시다 사소한 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져 구치소에 간다. 면회온&nbsp;아버지는 말한다.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너에게는 큰 교훈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져서는 안 된다.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파라는 이유만으로 지방의 농촌으로 추방된 아버지의 삶을 보면서 비겁한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의 말에 눈물을 흘린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소에서 나오니 퇴학 처분과 함께 깐 교수의&nbsp;망명했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함께 시위를 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잉루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잉루는 편지 한 장만 남기도 사라졌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더이상 학생이 아닌 즈창</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즈창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오위엔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오위엔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각자의 길을 걷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즈창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즈창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노동자가 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오위엔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오위엔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친구의 동생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우메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메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결혼하여 일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일본에 온 하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오위엔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위엔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국에 망명주인 민주화 운동가</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초대한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지만, 그의 가슴엔 여전하게 중국에&nbsp;대한 애끓는 마음이 있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민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민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지회’라는 모임을 통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오위엔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오위엔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돈벌이를 위해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실망하기도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시간이 흘러 홍콩 반환 반대 서명에도 불구하고 반환되자 기뻐하는&nbsp;많은 사람들을 보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우위엔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우위엔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알&nbsp;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손자의 이름을 쑨원의 삼민주의 가운데 민생(民生)이라 지어준 아버지와 통화하며 결국 눈물을 흘리자, 아버지는 또 그를 위로한다. </SPAN></P> <P>&nbsp;</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냐 오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울지마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울지마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버지도 젊었을 때는 많이 울었다. 밤중에 이불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뒤집어쓰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늑대가 울부짖듯이 울고서 후련해지면, 다음 날 아침 해가 정말 아름답게 보였어. ”</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제 후련합니다.&nbsp; ”</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일 일어나거든, 아침 해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거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거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지개가 보일지도 모르지.&nbsp; ”p 147</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힘든 오늘을 살아내고 맞이하는 내일의 아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오위엔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오위엔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버지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즈창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즈창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리고 그 시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무지개를 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커다란 사건도 놀라운 반전도 없이 시종일관 담담한 소설이다.&nbsp;&nbsp;젊은 시절 신념으로 가득찼던 시절, 그 개인적인 청춘의 기록은 이제 역사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SPAN></P></FONT> 43821121 당신의 한걸음이 필요합니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22905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일을 시작으로 6</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TRONG><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25사변일까지&nbsp;학창시절 6월은 반공 방첩의 달이었다. 그리하여&nbsp;6월엔 한 번쯤 전쟁과 호국선열들을&nbsp;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역사에 대해 제대로&nbsp;알고&nbsp;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87년 6·10 민주항쟁 당시 시골의 중학생이었던 내가 기억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nbsp;&nbsp;그 시절의 내가 그랬던 것과 달리 지금의&nbsp;청소년들은 시위에 참여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경찰에 연행되기까지 한다. 그들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어떤 모습일까. 만화가 최규석의 100℃는&nbsp; 6·10 민주항쟁을 그렸다. 만화를 즐겨 보지 않기에 최규석이라는 만화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책 &lt;벌레이야기&gt;통에서 그의 그림을&nbsp;만난 것이&nbsp;전부였다.&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평범한 소년 영호는 모범생이었고, 대학에 입학했다. 농촌에 계신 부모님의 걱정을 알기에 학생운동은 절대 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학생. 그러나 눈으로 보고 느끼는 현실에 영호도 운동에 참가하게 된다. 학교는 부모를 동원해서 학생들을 감시하는 역할까지 하게 한다. 영호의 어머니는 자신의 어머니가 빨갱이로 몰려 죽음을 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영호에게&nbsp; 당부를 한다. 그러나 이미 뜨거워진 가슴은&nbsp; 100℃를 위한 1℃로 끓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왜 민주화를 외치는지 알게 되자, 영호의 어머니는 그들과&nbsp;함께 한다.&nbsp; 시위를 하는 학생, 그들을 막는 전경, 모두 내 자식같기에 마음이 아픈 어머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center><IMG style="WIDTH: 320px; HEIGHT: 440px" src="http://blogfiles.naver.net/data41/2009/6/23/30/%C3%D6%B1%D4%BC%AE2_littlegirl73.jpg"><IMG style="WIDTH: 320px; HEIGHT: 438px" src="http://blogfiles.naver.net/data41/2009/6/23/142/%C3%D6%B1%D4%BC%AE_littlegirl73.jpg"></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제 역사로 남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nbsp;사건’이 터지고, 정권은 기존의 헌법을 고수할 것을 밝힌다. 학생들과 시민들은 분노하고, 각계 지식인들과 민주인사들이 호헌 반대 성명을 발표한다. 이미 구치소에 수감된 영호와 학생들은 면회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정부의 감시는 심해지고 종교계, 여성계, 야당, 법조계, 등 많은 사람들이&nbsp;은밀하게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발기인대회를 시작한다. 6월 10일 오후 6시 드디어 거리로 거리로 학생들, 시민들, 직장인들이 모여든다.&nbsp;&nbsp;1℃로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nbsp;민주화의&nbsp;끓는 점 &nbsp;100℃를 만들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주의가 존재하고 있으니 현재를 살고 있는 모두는 그들의 함성을 기억해야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가슴에 새겨야 한다.&nbsp; 우리가 매운 민주주의 실천 방식중 가장 쉽고 가까운 것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 하나의 투표권 행사가 한걸음이 되는 것이다.&nbsp; 이 책이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배포되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현대사 수업에 있어 이해하기 쉽도록 잘 만들어진 교재라고 생각한다.&nbsp; 우리의 민주주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진실된 역사를 배우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822905 사람을 노래하는 시를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26404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FAMILY: 바탕"> <P><FONT face=굴림><FONT size=2><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외국 문학의 점유률이 높아지고 있는 출판계에 대해 누군가는 한국문학이 위기라고 했다. 그러나 한국 문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창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창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선 300번 기념시선’을 마주하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nbsp; 시집은 몇 몇 유명 시인의 시나 방송에 언급된 경우를 제외하곤 시를 읽는 이는 소설에 비해 많지 않다. 시에 대해 어렵다는 편견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가진 함축적 의미에 대해서만 학습한 결과이다. 학창시절 밑줄 그으며&nbsp;교과서적 일관된 해설에 의해서가 아닌 읽는 이의 느낌대로 해석하면 된다는 것을 우리는 그때 알지 못했다. 물론 문학을 전공하는 자에게는 다른 일지지만, 일반적으로 시를 읽는 이들에게 시는 시일뿐, 그 이상의 뜻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시를 읽는 즐거움으로 시는 그 의미를 다하는 것 아닐까.</SPAN></FONT></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 color=#000000 size=2>&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FONT size=2><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특별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창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창비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선 300번 기념시선은 201번부터 299번의 시인들이 자신의 시집에서 사람이라는 주제로&nbsp;하나의 시를 선택하여 엮었다. 시인이 고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라하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인의 각별한 애정이 담긴 시가 아닐까 싶다. 몇 몇 시가 나를 사로 잡는다. </SPAN></FONT></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집에 놀러 와. 목련 그늘이 좋아. /꽃 지기 전에 놀러 와./봄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화하던 그에게/ 나는 끝내 놀러 가지 못했다.// 해 저문 겨울날/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나 왔어./문을 열고 들어서면/그는 못 들은 척 나오지 않고/이봐. 어서 나와./목련이 피려면 아직 멀었잖아./짐짓 큰소리까지 치면서 문을 두드리면/조등(弔燈)하나/꽃이 질 듯 꽃이 질 듯/흔들리고, 그 불빛 아래서// 너무 늦게 놀러 온 이들끼리 술잔을 기울이겠지./밤새 목련 지는 소리 듣고 있겠지.//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그가 너무 일찍 피워올린 목련 그늘 아래로. &l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희덕-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l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문 </SPAN></FONT></P> <P><FONT color=#d1b274></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face=굴림><FONT size=2><FONT color=#000000><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희덕"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희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시는 우리가 얼마나 무심한 사람들인지 생각하게 한다. ‘전화할께, 언제 한 번 보자, 밥 먹자’ 라는 빈말로&nbsp;우리는 무심함을 대신하며 살고 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사람의 부재로 인한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시가 슬프다.</SPAN></FONT></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가는 소리에 잠 깼다/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소리처럼/다가오다 멀어지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협화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불협화의</SPAN> 음정(音程)//밤비에도 못다 씻긴 <SPAN class="correct NHN_SPELL+희뿌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희뿌연</SPAN>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SPAN class="correct NHN_SPELL+뒤돌아다보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뒤돌아다보는</SPAN> 실루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모습의 가고 있는 밤비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가는 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밤비뿐이랴/젊음도 사랑도 기회도/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어느새 <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는</SPAN> 소리가 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듣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듣긴다</SPAN>/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시절도 밤비도 사람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죄다. &lt;유안진- 비 가는 소리&lt; 전문</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000000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유안진의 시는 비가 오는 밤 소리내어 읽어도 좋을 것이다.&nbsp; 더불어 &lt;지란지교를 꿈꾸며&lt;의 한 구절(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 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nbsp;을 중얼거린다. 친구가 그리워지는 밤, 때마침 비라도 내린다면 학창시절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 들게 분명하다. 소원해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시를 들려주고 싶다. </FONT></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SPAN>&nbsp;</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바탕"><FONT color=#767b86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사람같이 산다는 것과 달랐지요/사람으로 살수록 삶은 더 붐볐지요/오늘도 나는 사람 속에서 아우성치지요/사람같이 살고 싶어, 살아가고 싶어 천양희- &lt;물에게 길을 묻다 3&lt;의 일부</SPAN></FONT></SPAN></SPAN></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FONT></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바쁘다는 핑계로 밥먹고 살기 버거워서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삶, 하여 사람같이 살고 싶다고 시는 아우성친다. 예술을 위한 시가 아닌 사람들을 노래하는 시라면 시는 어렵지 않은, 우리네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로 존재할 것이다.&nbsp; 문득 좋아하는&nbsp;정현종의 &lt;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lt;도 꺼내본다.&nbsp;</FONT></SPAN></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이/</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풍경으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피어날때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어날 때가</SPAN> 있다/</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앉아있거나/</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차를 마시거나/</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떤때거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떤 때거나</SPAN>//</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람이/</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풍경으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피어날때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어날 때가</SPAN> 있다/</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가 그리는 풍경인지/</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잘모르겠지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잘 모르겠지만</SPAN>//</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풍경일때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풍경일 때처럼</SPAN>/</SPAN></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e942100#c000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행복한 때는 없다 &lt;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lt; 전문</SPAN></P></FONT></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SPAN></SPAN></FONT></SPAN></FONT></FONT></SPAN></FONT> 43826404 당신의 마음은 괜찮나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38752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는 더 나은 삶이라는 이유로 지금 현재의 삶에 만족할 줄 모른다. 좀 더 좋은 직장, 좀 더 많은 수입, 심지어 자녀들의 성적까지 향상되기를 바란다. 그리하면, 삶은 행복해질 꺼라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삶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건녀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건녀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막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막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다는&nbsp;사실을 알고 있다.&nbsp; 그 사막에 모래 돌풍과 함께&nbsp;오아시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힘겨운 사막을 건너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오아시스를 발견하기 전까지 때로&nbsp;고통에 삶을 포기하도 한다. 그 힘겨운 여정에&nbsp;메마른&nbsp;영혼을&nbsp;적셔 줄 영혼의 오아시스를 만난다면, 나머지 여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서른 세살, 전신마비가 된 심리 학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틀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틀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영혼의 오아시스가 아닐까.</SPAN></FONT>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란했던 가정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틀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틀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사고로 흔들렸고, 결국 이혼을 했으며, 사랑하는 손자는 자폐증에 걸렸다. 타인의 시선에 그의 삶은 불행하게 비춰질 것이다. 그리하여, 때로 그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에 감사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삶은 평온하고 행복하다. 그가 심리학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 역시 절망했고, 좌절했지만, 삶을 택했기 때문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떤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떠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분명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면만을 먼저 보게 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틀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틀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선택했고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가 만난 다양한 삶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 가족간의 끊이지 않는 다툼, 자신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욕망때문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욕망 때문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힘들어하는 사람들. “왜 우리 엄마는 저를 믿지 못할까요? 이번에 저는 B학점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받았엉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받았어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엄마에게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죠. 하지만 엄마는 조금도 믿으려 하지 않았어요.” 한 10대 소녀가 한 말은 모든 부모들이 새겨두어야 할 말이었다.&nbsp; </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견딜 수 없는 상처로 인해 분노로 가득찬 사람은 마음을 닫아놓게 된다. 그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한다. 분노가 아닌 연민으로 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며,&nbsp;&nbsp;</SPAN><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용서는 화해와는 상관없다. 마음속에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을 품어서도 안 된다. 용서는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와 화를 완전히 버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과정’이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정’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한다. p 135</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젊은 전신마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상담자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담자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집을&nbsp;통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소한 것들을 통해 미래의 잠재된 행복을 느끼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돌아간 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상담자가 겪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통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통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채워지지 않을 욕망에 대해 눈물을 흘렸다는 그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다. 경험했기에 그는 삶의 고통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겠지만 고통보다는 지속될 삶에 대해 더 많은 것들 이야기 한다. </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FONT color=#0d514c><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의 연약함과 내 인생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 창문을 내다보거나 마당에 나갈 때면 나무와 잔디, 나뭇잎과 하늘이 더욱 환하고 푸</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르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빛난다. 그럴 때면 나는 모든 사람들과 내 삶, 내가 숨쉬는 모든 순간들에 감사한다.’p 208</SPAN></FONT></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떤 모양으로든 삶은 죽음직전까지 계속된다.&nbsp;&nbsp;삶이&nbsp;무조건 좋고, 무조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nbsp;무조건 좋기를 바라는 욕망에 절망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그 순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고틀립"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고틀립</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만난다면 우리는 절망이 아닌 일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838752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하지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43248 <FONT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한국 문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네&nbsp;일상과 가장 근접하기 때문이다.&nbsp;그중에서도 여류 작가를 특히 선호하는 것은 여자로써의 삶에 대해 좀 더 깊게 파고든 그들의 소설과&nbsp;공감할 수 있어서다.&nbsp; 지극히&nbsp;권태롭고 불순해 보이는 제목과 표지를 누구라도 이 소설을 지나칠 수 없게 한다. 작가의 등단작 &lt;열 세살&gt;과 &lt;엄마들&gt;을 읽었을 때 그 기대감을 기억하기에 주목받는 신예라는 문구가 내게는 당연한 것이다.</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엄마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아빠의 존재를 모르며 태어남과 동시에 나쁜 피라고&nbsp;낙인찍힌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 두 모녀를&nbsp;당연히돌바줘야 할 가족인 할머니와 외삼촌 조차 냉대와 폭력을 일삼았다. 그런 엄마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민보다는 증오와 분노가 있었다. 천변에서 고물상을 하던 외삼촌의 폭력에 쓰러진 엄마가 죽음에 이르렀지만 모른 척 외</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모른척" id=spellcheckare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면했다. 모든 게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엄마 때문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했기 때문이다.&nbsp;어린 소녀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일들로 화숙이 비툴어진 심성을 갖게 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모든 화를 동갑내기 사촌 수연에게 뒤집어 씌워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 싶었을 뿐이다. 거짓말로 수연을 난처하게 했고, 외숙모의 외도를 외삼촌에게 고했다.&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수연은 언제나 화숙</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다른 삶을 살았다. 연약했고, 여대생이 되었고, 결혼을 했다.&nbsp;심지어 사랑했던 옛 남자 재현과 다시 살림을 차린다. 화숙은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토록 원했던 평범한 삶은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늙은 할머니를 부양했고, 삼촌에 대한 분노도 여전했다.&nbsp;&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남은 것은 악의뿐이었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color=#767b86><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못생기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살집"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집</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많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고생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고생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뚱뚱하고 키 작은 노처녀가 되었다. 손톱은 언제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뭉뚝했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뭉뚝했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찬 바람이 불면 손등이 트기 시작했다. 겨울이 되면 붉게 변해 피가 났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뒤굼치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발뒤굼치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언제나 허옇게 들뜨고 굳은 살점이 갈라졌다. 그렇게 나이를 먹었는데도 부자가 되지 못했다. p 53</SPAN></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린 혜주를&nbsp;살뜰하게 돌보는 옆집 여자 진순을 이해할 수 없다. 딸까지 버려가며 사랑을 선택했지만&nbsp;수연의 마지막은 자살이었다. 재현을 찾으러 간 외삼촌은 실종되고 결국 시신으로 돌아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족이란 이름으로 남은 이는 없다. 지겹도록 끔찍했던 외삼촌의 고물상이 새로운 일터가 되었고, 엄마도 외삼촌도 그 누구도 아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혜주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혜주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만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다렸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의 공간적 배경인 천변과 고물상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더럽고 피하고 싶은 곳이지만, 삶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법. 버려진 것들로 이뤄진 고물상이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인 삶의 근원지가 된다. 그 안의 사람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롯해 모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왔다. 우울증으로 아이마저 외면하고 도망쳐야 했던 진순</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순" id=spellcheckare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장애인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할머니가 술꾼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가족이기, 벗어나고 싶었는지 모른다. 반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니었다면 쉽게 천변을 떠날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혜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혜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달라야 한다는&nbsp;것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진심은 아니었을까. 하여,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가족을 만들고 지키고 싶은 욕망이 살아났는지도 모른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녀오셨어요.”</SPAN></FONT></P> <P><FONT color=#767b86><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채로 들어서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혜주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혜주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색연필을 쥐고 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혜주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혜주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시 바닥에 엎드려 발을 까닥거리며 그림을 그렸다. 여자 셋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었다. 그림의 구석에는 세모 지붕의 집 한 채, 하늘에는 노란 해가 떠 있었다. p 178</SPAN></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class="correct NHN_SPELL+혜주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혜주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린 그림 속 여자들은 더이상 나쁜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닌, 새롭게 태어난 가족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혜주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혜주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연처럼 성장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적어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숙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숙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혜주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혜주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분노와 피해의식을 표출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이라는 이유로 어떤 희생도 강요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한 소설이나 외면할 수 없는 소설이다.&nbsp;고통스러운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nbsp;그들이 몹시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소설이라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SPAN></FONT></P></FONT> 43843248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50460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문득&nbsp;외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 때, 꼬집어 말할 수<FONT face=굴림 size=2>&nbsp;있는 이유</FONT>&nbsp;없이 울적할 때, 소설은 힘이 된다. 하여 위로 받고 싶은 순간을 잊어버리려 소설을 찾기도 한다. 괴롭고 고통스러운 인물들을 만나면 가만, 안도의 쉼을 내쉬기도 한다. 조해진의 소설 &lt;천사들의 도시&gt;에 인물들이 그러했다. 철처하게 고립된 삶을 살거나, 보편적인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든 상황으로 내몰려진 사람들이었다. 모두가 최선의 다해&nbsp;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고, 위태로웠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표제작인 &lt;천사들의 도시&gt;를 포함해 7개의 단편 모두 울적하고 지친 군상들의 이야기다. &lt;천사들의 도시&gt;는 32세 한국어 강사인 ‘나’와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되 15년간 살다가 한국에 잠시 돌아온 19살 ‘너’의 이야기다. 사랑하기엔 너무도 많은 것들이 달랐다. 언어를 시작으로 생각과 감정의 표현도 다르다.&nbsp;분명 서로에 대해&nbsp;알고 싶으나&nbsp;쉽지 않다.&nbsp;&nbsp;결국 ‘너’가 천사들의 도시로 떠나고 난 뒤 ‘나’는 너를&nbsp;여전하게 사랑하고 있음을&nbsp;알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그리고, 일주일&gt;는 독일 출장시 단 한 번의 관계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된 여자의 이야기다. 극심한 추위를 견딜 수 없어, 아니, 그 순간 감정이 원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에이즈 감염이라는 결과는 너무 혹독했다. 직장에도 가족에게도 알릴 수 없는 혼자만이 감당해야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었을 여자는 사무실로 카드 영업을 하는 남자에게 그 사실을 말해버린다.&nbsp;&nbsp;포기하고 싶은 삶, 희망이 없는 삶. 여자에게 삶은 이미&nbsp;계획된 극본같다.&nbsp;</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지금은, 집으로 돌아가 세상의 문을 걸어 닫은 후 오늘분의 무대를 정리하고 커튼을 내려야 할 시간이다.p 62&gt;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일의 무대가 기다리고 잇음을 암시하는 것을 통해 작가는 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억눌한 누명을 쓰고 2년 동안 감옥에 살다가 누명이 벗겨져 사회로 돌아온 남자와 연극배우로 단역만 전전하다가 주연을 땄지만 망막색소변성즈응로 인해 더이상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여자의 이야기인 &lt;기념사진&gt;이 인상적이다. 분명 죄가 없음이 밝혀졌지만 직장도 구할 수 없고 가족과도 함께 살 수 없게 된 남자는 불륜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생계를 유지한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아파트 6층에 산다.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여자는 무례하고 도도하게 보인다. 사람들에게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여자는 &lt;그리고, 일주일&gt;속 주인공과 다를 바 없다. 우연하게 여자에 대해 알게 된 남자는&nbsp;여자를 돌봐 준다.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남자가 아는 것은 지금은 여자에겐 누군가 필요하다는 사실, 그것뿐이었다. 3년 전, 살인 사건이 이러난 집 앞을 지나가가 우연히 CCTV 카메라에 찍혔던 그날처럼, 그때 남자에게 절실하게 누군가가 필요해던 것처럼 지금 여자에게도 자신의 말을 들어 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 남자는 그것만 알 뿐이다. p 170&gt;</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편 속 인물은 하나같이 그가 그녀같다. &lt;인터뷰&gt;의 주인공 우즈베키스칸에서 한국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 왔지만 남편에게 버려진 여자 나탈리아는 한 말은 이 소설집을 대변하는 듯 하다.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한국 남자와 결혼한다고 해서 한국인이 되는 건 아니란 걸 나도 몰랐으니까요. 운이 좋아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 해도 나는 애초부터 그 무엇도 될 수 없는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일 뿐이죠. p 86&gt;</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무엇이 되고 싶었던 사람들이다. 그 무엇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내 말을, 나의 억울함을 말하고 싶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 그것이 무엇이었다. 이처럼 조해진의 소설은 차분함을 너머 우울했지만 그래도 닫혀있지 않았다. 에이즈에 감염으로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세상에 나를 버렸지만 나는 도움을 바라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 속 인물들은 특별한 상황에 처해했다.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예기치 않게 닥친 일들은&nbsp;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nbsp;그들을 바라보는 이상한 시선은 버려야&nbsp;한다고 소설은&nbsp;말하고 있는지 모른다.&nbsp;그리하여 경계에 서 있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경계밖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경계 밖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니라 안을 향하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결국 그것이 삶이라고&nbsp;말하는, 이런 소설이 좋다. </SPAN></P></FONT> 43850460 로맨틱한 추리소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60997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히가시노 게이고는&nbsp;인기&nbsp;있는 추리 작가로, 고정 독자층이 많다. 영화로 만난 &lt;비밀&gt;을 제외하면 그의 소설은 처음이다. &lt;잠자는 숲&gt;은 일명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 중 하나로&nbsp; 제목과 표지에서 이미 발레과 연관이 있음을 짐작케한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때면 언제나 조바심이 난다. 범인이 누굴까를 시작으로 언제 범인의 윤관이 드러날까, 너무 일찍 밝혀져도 시시하지만, 마지막까지 범인을 꼭꼭 숨겨두어도 재미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읽는 독자와의 줄다리기를 잘 하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발레단에 침입한 한 남자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피의자로 지목된&nbsp;발레리나 하루코는 정당방위를 주장한다.&nbsp;남자는 미술 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유학을 가려던 사람이었고, 발레단의 누구와도 관련되지 않았지만 형사들은 발레단 내부를 의심한다. 사건을 맡은 가가형사는 하루코와 단짝인 미오에게&nbsp;묘하게 끌린다.&nbsp;단순 강도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설은 천천히 흘러간다. 범인에 대한 구체적인 복선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일반적인 소설인 양 발레단원들의 소소한 일상과 가가 형사와 미오에게 집중된다. &lt;잠자는 숲 속의 미녀&gt;를 연습하는 과정의 묘사를 통해&nbsp;독자는 잔잔한 음악과 발레에 빠져든다.&nbsp;&nbsp;&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때, 다시 살인이 일어난다. 발레단의 연출가가 배우들을 지도하던 중에 독에 의해 살해된다. 이제 사건은 더 복잡해지고, 두 사건에 연결고리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느스해졌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느슨해졌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독자를 긴장시킨다. 과연, 둘 사이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소설은 추리 소설과 동시에 가가 형사와 발레리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게 점점 더 다가가는 가가 형사에 비해 미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그녀에게 오직 발레만이 전부인 것, 그것은 다른 발레단원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었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연출가를 살해한 증거가 나오고 용의자는 제한되자,&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리시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가시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게이고는 이번에는 유력한 용의자를 자살시킨다. 그렇다면, 자살한&nbsp;용의자가 두 사건 모두의 범인일까. 물론 이렇게 끝나버리면 시시해지는 것이 맞다. 드디어 첫 번째 사건의 피해자와 발레단의 연관성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가가 형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자신의 애정을 확신하게 이른다. 그러나 언제나 추리소설에는 반전이 있는 법. 어떤 이는 쉽게 범인을 찾아냈을지 모르지만, 나는 둔한 편인지 결국 마지막에서 아, 그렇구나 하고 말았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연이은 세 건의 사건은 빠르게 전행되는 반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가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가 형사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오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로맨스는 아주 천천히 진행된다. 다른 추리소설과 다르게 누가 범인인가는 이 소설에는 중요하지 않았다. 발레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발레리나와 그런 그들을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다.&nbsp; 이렇듯 가가 형사의 애틋한 사랑이 깊게 남는 것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라시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가시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게이고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게이고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특징은 아닐까. </SPAN></DIV></FONT> 43860997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62404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반적으로 상상의 세계에 빠져드는&nbsp;것에 대해&nbsp;현실의 도피라고 말하기도 한다. 현실의 고통이 극에 다랐을 때,&nbsp; 벗어나고 싶은 욕망은 마술이나, 판타지에&nbsp;환호한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옷장을 통해 새로운 세상이 열리듯 염승숙는 꼬리뼈를 통해, 숫자를 통해,&nbsp;달력을 통해서 환상으로 이끈다. 그 환상은 환영이 아니라, 그리움이고 추억이었다. 황정은의 &lt;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gt;을 읽은 이라면&nbsp;분명, 두 소설이 비슷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닮은 듯 달랐다.&nbsp; 황정은은 깊고 무거웠으며, 염승숙은 엉뚱하면서도 따뜻했다. </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염승숙은 환상의 도착점을 달로 연결시켰다. 달은 죽음이기도 했고, 희망이기도 했다. 꼬리뼈 전문 물리치료사가 주인공인 &lt;뱀꼬리왕쥐&gt;에서 아버지는 사라졌고, &lt;춤추는 핀업걸&gt;에서는&nbsp;자유 자재로 달력속을 드나드는 엄마가 있다.&nbsp;&nbsp;표제작인 &lt;채플린, 채플린&gt;이나 , &lt;채플린, 채플린 2&gt;에서도 마찬가지로 채플린의 모습처럼 사람들이 멈춰버린다.&nbsp;세상사가&nbsp;지겹고 돈벌이가 힘들어서 그들은 사라진 걸까.&nbsp;아니다, 이미 사라진 사실일진대, 잠시 숨어버렸다고 남아있는 자들은 그렇게&nbsp;믿고 싶었는지 모른다.&nbsp; 상상이라는 허구의 공간에서 그들을 추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퇴화해버렸지만, 우리 몸의 일부였던 꼬리뼈를 기억하는 &lt;뱀꼬리 왕쥐&gt;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face=바탕 color=#008080 size=2>“사람이면 누구나 각자 하나씩 자신만의 달을 가지고 태어나. 그게 바로 꼬리뼈야. 천골에 이어지는, 여러 개의 </FONT></SPAN></FONT><FONT color=#008080><FONT size=2><FONT face=바탕><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추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추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결합된 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태생기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태생기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누구나 아홉 개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추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추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루어진 꼬리뼈를 가지고 있다는 건 너도 알고 있지? 성장하면서 소실되어버리지만 흔적기관으로 남아 있지. 난 그게 우리의 마음에 떠오르는 달이라고 생각해. 안타깝게도 우린 늘, 삶이 너무 고되고 팍팍하게 느껴질 때만 고개를 들어 하늘에 매달린 달을 바라보지.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자신만의 달이 떠오르고 있어. 우리는 스스로 그걸 깨달아야 해.”p 28</SPAN></FONT></FONT></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정말 우리의 마음에 떠오른 달이 있는지도 모른다.&nbsp; 일상에 지쳐, 눈물이 날때, 달을 올려다보면 그곳에 돌아가신 엄마가 웃고 있다면, 그렇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염승숙은 그런 확신을 주고 싶었나 보다. 사라졌다 다시 차오르는 달이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니 힘을 내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그것은 주민증록 말소를 해도 엄연하게 삶은 존재한다고 말하는 &lt;피에로 행진곡&gt;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또한 이런&nbsp;소설도 있다. 태어날 때 온몸 구석구석 숫자를 가지고 태어나,&nbsp;공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이의 이야기인 &lt;수의 세계&gt;.&nbsp;공영에게 세상은 수로 통하는 것,&nbsp;신비하고 놀라운 수의 세계를 만나게 되는 기발한 소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d514c><FONT face=굴림 color=#008080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face=바탕 size=2>&lt;다만 내가 지금 이 순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동안에 그 누구도 아프거나 괴롭거나 슬프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 당신에게 건네는 나의 조금만 농담이,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gt;</FONT></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정하게 들린다. 독자가 기꺼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염승숙"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염승숙</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함께 현실과&nbsp;환상의 경계를 즐겁게 넘나드는 것은 앞으로 다양한 현실과&nbsp;부딪쳐&nbsp;많은 것을 겪게 되면서 선보일 소설에 대한 앞선 기대를 해도 괜찮다는 믿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리라.</SPAN></P> 43862404 책이 있는 그곳, 서점을 향하는 당신을 위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74115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든 약속 장소가 서점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책에 대한 정보나 구매는 모두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하고 있다. 그래도 서점은 내게 언제나 달콤하고&nbsp;은밀한 공간이다.&nbsp;&nbsp;온갖 책들이 뱉어내는&nbsp;냄새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흥분된다.&nbsp;하여, 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nbsp;사람이라면이&nbsp;&lt;노란 불빛의 서점&gt;은 지나칠 수 없는 책이다. &nbsp;</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P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 루이스 버즈비는 책이 좋아서 서점을 찾고, 그리하여 서점에서 근무하여 책을 팔고, 어디서든 서점을 들러서 책을 사야 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서점 탐문기이며, 그의 서점 사랑기라 할 수 있다.&nbsp; 서점에 대한 책으로는 실비아 비치의 &lt;셰익스피어 &amp; 컴퍼니&gt;와&nbsp; 제레미 머서의 &lt;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gt;를 만났다.&nbsp; 두 책은 특정한 서점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lt;노란 불빛의 서점&gt; 는 책의&nbsp;역사와 더불어 책과 서점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전해주고 있다.&nbsp;하나 하나&nbsp;손수 책의 내용을 옮겨 적으며 판매했던 책의 유통과정, 헌 책방에서의 즐거움, 텍사스의 '북트업'과 웨일스의 '헤이온와이'같은 책 도시와 세계 곳곳의 특이한 서점들을 소개한다. </SPAN></P>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진정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탐서가답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탐서가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가 쓴 글들은 무척 매력적이다. 가령 이런 문장들,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은 느림을 동반한다. 시간을 요한다. 글을 쓰는 일, 책으로 펴내는 일, 읽는 일이란 죄 늘어지는 일이다.’ p 11 ‘한 권의 책, 거기서 읽은 하나의 문장으로 세상의 온갖 좋은 것, 사소한 것, 심오한 것들이 시작되었음을 나는 배웠다. ’p 111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은 마치 모든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마력을 지닌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책에 빠져들게 한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이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루이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버즈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버즈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서점에서 만난 동료들의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머니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머니 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레타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레타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른들의 참견이 지나치면 아이의 선택 능력에 해가 될 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있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언을 읽으면서 내 기준으로 책을 선택하여 읽게 하고 있는&nbsp;어른으로&nbsp;가슴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뜨금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뜨금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책을 통해 새롭고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신경학자들이&nbsp;책을 읽을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혹은 위에서 아래로 움직여 신체 움직임이 마음을 지배하는 뇌를 자극하고 조절한다고 알아낸 사실이 책을 읽을 때마다 떠오를 것이다.&nbsp; 이 사실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들먹이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들먹이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이와 조카에게 잔소리를 할지도 모르겠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대형 서점이 늘어남에 따라 소형 서점, 동네 서점은 찾아보기 어려운 안타깝고&nbsp;씁쓸한 상황에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모든 서점은 저마다 고유의 즐거움을 지니고 있다. ’p 261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말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왠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왠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책에 소개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칼비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칼비노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 『한겨울 밤의 여행자』의 일부는&nbsp;책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 자체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당신이 읽어본 적 없는 책들, 당신에게는/ 필요없는 책들, 독서 외의 다른 목적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들, 쓰이기 전에 읽는 책들의/ 범주에 속하지 때문에 당신이 미처 책장을 펴기도/ 전에 읽어버린 책들, 당신에게 생명이 더 있다면/ 분명 읽겠지만 불행히도 당신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아/ 읽을 수 없는 책들, 당신이 꼭 읽어야 하지만 먼저/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있어 읽을 수 없는 책들,/ 지금은 너무 비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재고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재고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책들,/ 훗날 똑같은 내용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이퍼백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페이퍼백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나올 책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누구에게선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구에게선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빌려볼 수 있는 책들,/모든 사람이 읽었다 하는 탓에/ 당신도 언젠가 읽은 것 같은 책들&nbsp; p 266~267&nbsp; </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마음은 벌써 가장 가까운 서점으로 향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머리속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머리 속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고 싶은, 사고 싶은 책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책등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등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득찬다. 저자는 책을 통해&nbsp;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았고, 그것들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께했으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 했으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으로 펴냈으니&nbsp;얼마나&nbsp;행복한 삶인가.&nbsp; 그의 서고에는 얼마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많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많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얼마나 다양한 책들이 있을까. 노란 불빛이 가득한 서점, 딸과 함께 책을 고르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이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이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버즈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버즈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모습을 상상하니 내게도 그 따듯한 불빛이 전해지는 듯 하다. </SPAN></DIV> 43874115 마음 깊이 간직된 삶의 조각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82399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소설을 통해 만나는 삶은 소설이므로 가능한 삶이 있는 반면, 이것이 과연 소설일까 하는 삶도&nbsp;있다. 소설속에 녹아든 일상이&nbsp;평범하여 마치&nbsp;누군가의 인생 스토리를 듣는 듯 하다<FONT face=굴림 size=2>.</FONT> 이현수의 소설 &lt;장미나무 식기장&lt;은 사실, 제목과 표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찬장'이라 불리며 마루 한 쪽에 놓여있던 내 어머니의 낡은 장식장이 떠올랐다. 이현수의 소설에는 여자의 다양한 삶이 있었다. </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009e25><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제 산 여자는 닭살 피부였다. 옷을 벗겨보니 생각보다 휠씬 오돌토돌햇다. 드물게도 운이 좋은 날이었다. ’p 9</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단편 &lt;녹&lt;은 조금은 섬뜩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국립중앙박물관 포장 전문 학예사인 남자에게 손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오로지 그에게는 유물만이 전부였고, 최우선이었다. 손이 갖는 고유의&nbsp;감각을 기억하기 위해, 여자를 만났는지 모른다. 하여, 함께 살았던 여자가 떠난 것은 당연한 일이다.&nbsp; 유물이 좋으면 유물과 살라고 말이다. 이 단편은 불교박물관에 학예관으로 일하는&nbsp;은영이 역사학도인 후배 정호의 청혼을 거절하는 &nbsp;&lt;남은 해도 되지만 내가 하면 안되는 것들의 목록&lt;와 함께 읽으면 좋다. 대대로 내려오는 문화재 남유당을 지키는 안주인 역할을 은영은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행여 집이 어떻게 될까 싶어 전전긍긍하며 남들에게 부러움과 대단한 삶인양 보여도 정작 내가 아니면 아닌 것이다. &lt;녹&lt;여자도 은영도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표제작인 &lt;장미나무 식기장&lt;과 &lt;추풍령&lt;은 과거의 추억에서 이어진 현재를 이야기한다.&nbsp;&nbsp;&lt;추풍령&lt;은 대대로 여자만이 남겨져, 그리하여 자동적으로 호주가 되어야 했던 여자가 풀어내는 이야기. 내력인지 모두 과부가 된 여자들은 집 안 살림과 먹거리에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주인공의 어머니만은 여기 저기 친척집을 전전하며 밖으로 나돈다. 주인공은 그런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으리라. 한번씩 집에 돌아와서 끓여준 감자탕은 집 안 여자들뿐아니라, 동네 모든 여자들과 함께 먹었다.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감자탕을 먹는 동안은 호주라는 무거운 짐도 내려놓을 수가 있었고, 슬픔과 분노, 원인을 알 수 없는 노여움, 삿된 기운일 수도 있는, 몸 안에 떠도는 대책 없는 열기 들을 이상하리만치 고요하게 잠재울 수가 있었다. ’p 61</SPAN></FONT><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머니의 한과 슬픔이 녹아들어 끊인&nbsp;&nbsp;감자탕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힘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장미나무 식기장&lt;의&nbsp;주인공은 어느날&nbsp;주워 온 장미나무 식기장을&nbsp;보고 어린 시절 책상을 떠올린다. 아버지가 만든 살통을 겸한 책상은 부피만 컸을 뿐, 실용적인 구석이라 하나도 없었다. 아버지가 죽고 가장이 된 어머니는 수완좋게, 억척스럽게 살림을 늘렸고, 애물단지 같은 &nbsp;책상을 어디든 끌어안고 다녔다.&nbsp;</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상은 어머니에겐 그냥 책상이 아니었다. 나와 언니들이 무심히 책상을 볼 때도 어머니는 그 책상을 다른 눈으로 봤던 것이다. (……)생전의 아버지는 그 물건이 어떤 용도로 쓰일 때 기뻤을까. 그것이 책상이라면 단 한순간일도 온전한 책상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그것이 쌀통이라면 단 한순간이라도 온전한 쌀통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상의 모든 아버지 같은, 요령부득한 그 물건.’p 101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결국 자신의 손으로 태워버렸지만 어머니에게 그 책상은&nbsp;아버지를 대신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것이다. 여자 혼자 딸 셋을 키우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때는 몰랐을 터, 삶은 그런 것이리라.</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남의 정원에 함부로 발 들이지 마라&lt;는&nbsp;우연하게 늙은 여자의 정원에 들어간 젊은 여자의 일상이다.&nbsp;후처의 삶을 선택한 젊은 여자, 본처였지만 귀가 넷인 아이를 낳고 엄마와 아내의 자리를 저버린 늙은 여자.&nbsp; 일반적인 삶이라 볼 수 없다. 계모라는 자리를 벗어던질 수 없었고, 버린 아이를 키워온 후처에게 늘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nbsp;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있어 더 속도를 내고, 신나게 읽었다. 그러나 결코 신나지 않은 소설이었다.&nbsp;그들에겐&nbsp;남들은 쉬이 사는 것 처럼 보였을 삶이 얼마나 기막힌가&nbsp;생각하니 자못 슬퍼졌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한 때, 소녀였던 그녀들은 이제 엄마가 되거나 중년의 여인이 되어 지나온 삶을 반추하리라. 어머니가 그랬듯이 아이를 먹이고 입히며,자신이 원하는&nbsp;삶을 향해&nbsp;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내 어머니가 소중하게 여겼던 살림살이, 마흔이 넘어 혼자인 큰 언니, 이제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 만난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막힘없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혔다. 해서 너무 잘 익는 과일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nbsp;느낌, 그것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슬그머니 했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살앙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아 온&nbsp;날들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기록한다면, 어떤 단편과 가장 근접할까, 남겨진 삶은 잘 살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계속된다.&nbsp;&nbsp;</SPAN></P></FONT> 43882399 짙은 커피의 향이 당신을 흔들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888096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커피를 좋아한다. 질이 좋은 커피, 향이 좋은 커피가&nbsp;아니다. 그냥 커피면 좋다. 컵을&nbsp;통해 전해지는 뜨거움과 오묘한 맛, 커피는 그래서 좋다. 지금도 내 곁엔 커피가 있다. 처음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을 때는 한 잔만 마셔도 밤에 잠을 잘 못잤지만, 이제는 커피와 잠은 상관관계가 없다. 이런 커피를 고종 황제가 무척 즐겨 마셨다고 한다. 그가 좋아한 커피인 김탁환의 새 책 제목인 &lt;노서아 가비&gt; 가 바로 러시아 커피다.</FONT></SPAN> <P>&nbsp;</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탁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김탁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자타가 인정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야꾼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야기꾼’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팩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팩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가 답게 이번엔 고종 암살 사건을 소재로, 고종에게 아침마다 커피를 타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나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냐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여자의 이야기다.&nbsp;주인공이 &nbsp;여성이라 그런지 기존에 만났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팩션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팩션 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감정 묘사가 섬세하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려하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려하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여,&nbsp;무척 쉽게 읽힌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조선 말 역관의 딸로 태어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버지를 통해 많은 나라의 말을 배웠다. &nbsp;아버지가 즐겨 마시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서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서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커피의 향을 느꼈다. 청나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행길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행 중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라 물품을 훔쳐 달아나다 죽었다는 아버지의&nbsp;소식은 열 아홉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생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놓는다. 살기 위해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향한다.&nbsp; 유창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러시아탓이었을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러시아탓 이었을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우연하게 러시아 사기단에게 붙잡혀 그들과 합류하여 사기꾼이&nbsp;된다. 유럽 귀족에게 러시아의 숲을 팔다니.&nbsp;숲을 파는 또 다른&nbsp;사기꾼, &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냐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생에 아버지 말고 등장하는 한 남자, 이반을 만난다.&nbsp; 둘은 마음을 합쳐 무리에게 사기를 치고 떠난다.&nbsp;같은 조선이어서 였을까,&nbsp;그들은 동지이자,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인이 된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황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꼴라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꼴라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2세 대관식에 조선 사신이 온다는 소식에 이반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거대한 사기를 구상 한다. 조선 사신에게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그들은 훌륭한 조력자였다. 계획한 대로 흘러가고 둘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선에서 만날 약속을 한다. 예기치 않은 공격을 받은 따냐는 간신히 죽음을 모면하고 조선에서 이반을 만날 그 신념 하나로 조선으로 향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반은 고종이 거처하던 러시아 공사관에서 통역을 맡고 있었다. 운명은 다시 그들을 만나게 했고, 고종에게 커피를 끊여주라는 러시아 외교관&nbsp; 제안으로 따냐는 고종과 대면하게 된다.&nbsp;고종은 따냐를 러시아 대륙의 추위와 압록강을 넘어 사랑을 찾은 여자로 알고 있었다.&nbsp; 그리움과 고독함을 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냐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냐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타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서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서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P> <P>&nbsp;</P> <P><FONT color=#785c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내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서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서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좋아하는 이유는 말이다…… 이 쓴 맛이 꼭 내 마음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닮아서이니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닮아서이니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123</SPAN></FONT></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고종과 따냐 사이에 놓였을 맑게 검은 커피, 노서아 가비는 어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맛있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맛일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쓰디 쓴&nbsp;달콤함이었을까. 마음으로 음미해 본다.&nbsp;따냐는 점점 이반의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러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러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비라는 사람을 통해 이반에 대해 듣게 되고, 아버지의 마지막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행길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행 길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한 남자가, 일을 도모한 이가 아버지를 배신한 사람이라니.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조선의 많은 이가 고종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환궁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환궁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요청하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요청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러시아 공사관에서 머물던 고종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환궁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환궁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결정하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친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친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신하들은 마음이 급해진다. 고종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따냐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따냐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끝까지 곁에서 커피를 타라고 명하지만, 따냐는 고종을 떠난다. 이반을 포함한 그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계락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계락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꾸미고, 따냐는 도모하지만 이반을 믿지 않는다. 궁중 물풀을 챙겨 조선을&nbsp;떠나는 길에 따냐는 이반을 버리고 고종에게 향한다.&nbsp;이반이 커피 가루에 독을 타고, 고종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따냐는 고종이 마신 커피를 토해내게 한다.&nbsp; 따냐는 분명 이반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랑지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지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nbsp;아버지를, 고종 황제를 배신할 만큼은 아니었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배신과 사기, 그리고 추리라는 연결고리는&nbsp;잠시의 쉼도 없이 독자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몰아부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몰아부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만,&nbsp;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nbsp; 미사여구가 가득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연글들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들이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독자를 조금 지치게 한다는 점이다. 사랑과 역사적 사건이&nbsp;있으니 소설은&nbsp;충분히&nbsp;흥미롭고 매력적이다.&nbsp;&nbsp;거기에 커피라는 소재는 감성을 자극한다.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커피를 표현한 글은 감각적이다. 진한 커피의 향이, 달콤한 커피의 맛이, 뜨거운 온기가 그대로 독자를 유혹한다.커피가 있는&nbsp;곳, 그곳이 어디든&nbsp;이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nbsp;커피 향이 가득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만나는 이도 분명 있으리라. </SPAN></P> <P>&nbsp;</P></FONT> 43888096 명랑과 엉뚱함으로 위장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05262 <FONT face=굴림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서울을 테마로 한 소설집에서 강영숙의 단편을&nbsp;읽은 기억이 전부다. 그러니까 &lt;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gt;를 통해서 강영숙를 처음 만난 것이나 다름없다. 우선, 강렬함과 은밀함을 암시하는 표지에 대해 언급해야 겠다. 무언가 비밀을 말하려 하는 한 이미지는 어떻게 소설에서 연결될까. &nbsp; 그러나 책에 수록된 9편의 단편은 사실, 모두 울적했다. 일부러 명랑한 척 위장한 소설도 있었지만, 은밀함보다는 울적함이 더 잘 어울리는 소설들이었다.</FONT></SPAN>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도시라는 테두리 안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의 모음이라고 할까. 그러나 일반적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평</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범함이 없었다. 삶에 지쳤기 보다는 의욕의 없은 사람들이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불편한 관계였고, 어울리지 못했다.&nbsp; 무언가 말을 하고 있어도 ,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타인과의 소통이 아닌 독백이나 방백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형"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태였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편지글로 이뤄진 &lt;스쿠터 활용법&gt;을 시작으로 소설은&nbsp;무기력했고, 어지러웠으면,&nbsp;난해하기도 했다. 모두가 나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들어주는 이 없는 혼자만의 이야기와 같았다. &lt;안토니오 신부님&gt;,&nbsp;&lt;K에게&gt;도 그렇다.&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의 화자는 &lt;K에게&gt;를 제외하고 모두 여자들이다.&nbsp;그들은&nbsp;대부분 누군가과 이별했거나,&nbsp; 떠나보냈고 혼자의 삶을 지탱하려 노력한다. 그렇다 하여 이야기가 슬프거나 고통스럽지 않다. 오히려 담담했고&nbsp;조용해서 독자가 더 긴장하게 된다.&nbsp;그녀들은 도시 한 복판에서 수영복을 입고 뛰어다니기도 했고, 유부남과 사귀어 집안이 발칵 뒤집혔을 때도, 외국인 남자 친구에게 돈을 떼였을 때도 안토니오 신부에게 전화 한 통만 걸면 해결될 꺼라 믿은 &lt;안토니오 신부님&gt;의 그녀처럼 철이 없기도 했으며, 60세의 생일에 영정 사진을 찍는 등, 엉뚱한 면을 가졌다.</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단편 &lt;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gt;와 &lt;령&gt;의 주인공 이름은 모두 령이다. 하여 두 소설은 마치 동일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그린 듯 착각한다. 아니, 어쩜 그럴지도 모른다.&nbsp; &lt;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gt;속 령은&nbsp;아버지가&nbsp;유산으로 남긴 &nbsp;매립지 위에&nbsp;고가의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 근처에 여전하게 넓은 매립지가 있고, 전차가 다니고,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령은 언제나 혼자다. 혼자 밥을 먹고, 산책하고, 직장에서도 혼자다. 퇴근 후 상가를 어슬렁 거리는 것도 사람들의 무리속에 가까이 있고 싶기 때문이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lt;령&gt;의 령은 낡은 빌라에 살고 있고, 생필품도 떨어지고 있으며, 전기도 가스도&nbsp;공급이 중단될&nbsp;처지에 놓였다. 그녀 역시 혼자다.&nbsp;앞집 할머니가 말 상대의 전부이고 심지어는 청소기와 대화를 나눈다. &lt;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gt;는&nbsp;화려하고 거대한&nbsp;공간을 그렸고,&nbsp;&lt;령&gt;의 낙후되고 더럽다. 두 명의 령은 외롭고, 지루한 삶을 살고 있다.&nbsp; 어디에 살든, 누구든 외롭고 그 삶에 점점 동화되기도 한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구름이 가리고 남은 하늘보다 이 매립지가 훨씬 더 넓을거야. 그러니까 바다는 매립지 속으로 흐르고 있는 거야, 그렇지 않고서는 왜 보이지 않겠어.’p 56&nbsp;</SPAN> </SPAN></FONT><SPAN class="correct NHN_SPELL+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령</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nbsp;검은&nbsp;매립지에서&nbsp;바다의 존재를 믿는 것처럼&nbsp;나름대로의 어떤 몸부림을 하고 있을 테다.&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죽은 자들을 초대하는 독특한 소재의 &lt;자이언트의 시대&gt;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자살한 친구, 아들을 선호하던 할아버지, 결국 딸만 낳은 엄마는 모두 화자에게 초대받은 사람들이다. 죽은 자의 혼령이라지만 그들은 음울하지도 무섭지도 않다. 오히려 산자인 화자를 압도한다. 죽은 자만이 알 수 있는 암호를 대야하고, 거인이 된 화자에게만 보이는 그들이다.&nbsp; 지난 날을 힐책하기도 하고, 현재&nbsp;그들의 세상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nbsp;평범하지 않은&nbsp;화자, 하여 그는 평범한 사람들 아닌 죽은 영혼들과의 대화만 가능했던 것일까.</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골반뼈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당신이 알까? 한 시간쯤을 정신없이 걷고 나면 체중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골반뼈가 시원해져요. 그러나 그런 시원함 뒤에 몰려오는 피로는 다시 사람을 조금은 우울하게 만들죠. 아침에 일어날 때는 희망에 가득차 있다고 느끼다가도 퇴근할 무렵이 되면 극도로 우울해져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 11</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스쿠터 활용법&gt;에 한 부분이다. 아침에 희망이, 저녁엔 우울함이 있다는 것이다.&nbsp; 강영숙의 소설을 대변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nbsp;&nbsp;밝은 듯 어두웠고, 가벼운 듯 무거웠다.우울함이 지나&nbsp; 아침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적잖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nbsp;&nbsp;누군가 내게 &lt;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gt;가 어땠냐고 묻는다면,&nbsp;대답 대신 직접 읽어보라고 말할 것이다. </SPAN></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DIV></FONT> 43905262 티베트, 그대로의 삶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07111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문명의 혜택을&nbsp;받을 수 없는&nbsp;오지의 삶에 대해 동경하기도 한다.&nbsp;그들의 삶의 일부를 접했을 때, 그들과 속하지 않으려는 빨리 돌아오고 싶어 하면서도 말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우리에겐 차마고도나 오체투지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그곳의 삶에 대해서는 무지하다.&nbsp; 중국 정부에 통제되는 그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버리려 하지 않는다. </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은 2006년 7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일 년간&nbsp;평범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들의 삶을&nbsp;촬영한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은 감독이 쓴 글이다. 취재기인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동시에 생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록인셈이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록인 셈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을 통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전통 생활 방식과 문화, 종교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nbsp;무당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체텐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체텐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의 두 형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돈단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돈단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로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리고 그들의 아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양드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양드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들의 아버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밀라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밀라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물로 그들의 일상이 그려진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무당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 몸이 아파도, 비가 그치지 않아도, 궁합을 볼 때도, 대학교 시험 합격 여부등 생활 전반의 모든 것을 무당에게 의지하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분명 낙후된 곳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달랐다. 무당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체텐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체텐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믿음이 있었고, 전통을 고수하는 것이 당연했다.&nbsp;&nbsp;죽은 자의 시체를 새의 먹이로 주는 조장(鳥葬)의&nbsp;전통을 지키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또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삼형제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삼형제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 아내와 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처다부제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처다부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상해 보인다.&nbsp;이에 대한 감독의 질문에&nbsp;아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양드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양드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농사를 짓고, 외지에서 돈을 벌어오는 그들이 없다면 생활을 이어갈 수 없으니 여러 남편과 협력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결혼의 결정도&nbsp;그러했다. 무당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체텐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체텐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궁합이 좋다면 괜찮았다.&nbsp; 심지어 다큐멘터리를 함께 찍는 스텝인 통역사도 이렇게 말한다.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내 생명과 내 모든 것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부모님에게도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부모님에게도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롯된 거예요. 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나는 존재하지도 못했겠죠. 그러니 부모님 말씀을 따르는 게 도리예요. ”p 154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서는 가능한 것이다.궁핍한 그들의 삶도 명절 설날엔 술이 가득했다.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한 창과 진짜 술인 맥주를 마시며 흥겹게 지낸다. 그러나 세대가 바뀜에 따라 변화한다.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워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러면서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전통과 언어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지난 모습을 만나는 듯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의료 시설이 부족해&nbsp;산모는 아이를 사산하고, 의사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라모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모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당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감독은&nbsp;1일 무료 진료소를 열게 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라모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모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진료비를 걱정한다.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치료만 받았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중국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을까. 그들의 모습이 안쓰러워 답답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저자는 1년 동안 중국인이 아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이었고, 이방인이 아니었다. 그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었으면 아파했다. 그러나 그들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곳. &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베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베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영원히 신비로운 곳일까?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적절하게 발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책을 읽고 이 다큐멘터리가 &lt;영혼의 땅, 티벤트&gt;라는 제목으로 Ebs&nbsp;에서&nbsp;<FONT face=굴림 size=2> </FONT></SPAN><A class=con_link href="http://home.ebs.co.kr/docu10/" target=_blank><FONT size=2><FONT face=굴림><FONT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http://home.</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eb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ebs</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size=2>.co.kr/docu10</FONT>/</SPAN></FONT></FONT></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에서 방영되고 있음을 알았다.&nbsp;그들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만나도 좋을 듯 하다. </SPAN></P> 43907111 소리 없는 진실이 안개 속에 퍼지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17848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펜이 칼보다 강하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말은 얼마나 큰 위력을 가지고 있을까. 권력과 부가 언론을 장악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진실을 은폐하고도 천연덕스럽게 세상을&nbsp; 향해 웃는 이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분노하는 이는 분노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nbsp; 온라인 연재로 뜨거웠던 소설, 단 한번도 클릭하지 않았기에 &lt;도가니&gt;가 더 기대되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몇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년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년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nbsp; 쓰여졌다.&nbsp;많은 이의&nbsp;기억에서 사라진 사건이 다시&nbsp;세상을 뜨겁게 달군다.&nbsp;&nbsp;무진이라는 안개로 대표되는 소도시의 청각장애학교 자애학원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기간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기간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교사로 오게 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진 인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유진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유진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심이 되어 이끌어 나간다.&nbsp;일반적인 상식을 갖고 수화를 배워 학교에 도착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안개보다 더 짙은 냉소를 느낀다. 소리가 없는 학교, 아이들은 무표정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사업에 실패하고, 청탁으로 얻은 자리지만, 교사로써의 책임을 다하려 한다. 그러나 곧 학교라는 이름뿐인, 추악한 재단의 실체를 만난다. 교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연두의 진술을 시작으로 행정실장,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생활지도사들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활지도사들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리고 약한 학생들을 유린한 사실을 알게 된다. 대학 선배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유진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유진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지만, 소도시의 경찰서는 이미 자애학원의 그늘에 있었다. 그랬다, 무진의 안개처럼 자애학원이 쳐 놓은 거미줄에 기관이 얽히고 설켜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유진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유진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언론의 힘을 이용하려 한다. 통역사를 동원해 연두를 비롯한 아이들의 진술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녹취하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녹취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세상에 공개한다. 그들도 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윗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윗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골리앗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골리앗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싸움이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싸움이었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을, 재판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행도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행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안 이 아이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준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세상은 들썩였고, 진실이 정의가 실현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자애학원의&nbsp;힘은 변호사와 판사에게도 영향력을 미쳤다. 가난하여, 학교를 믿었기에 아이들을 맡겨 놓고 생계를 이어갔던 아이들의 부모에게도 손을 뻗쳤다.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돈을 풀어 합의하게 종용하고 만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법정에 아이들이 서고, 소리 없는 진실이 법정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울려퍼진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울려 퍼진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더 이상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읽어나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읽어나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수 없었다.&nbsp;&nbsp;우리는,&nbsp;연두의 엄마처럼, 아이를 법정에 세울 수 있을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유진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유진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들을 위해 세상과 싸울 수 있을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아이들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보듬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듬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줄 수 있을까. 그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고만 있었다. 예상했던 것 처럼 법 역시도 권력에 무너지고, 아이들은 소리 대신 온 몸으로 농성을 시작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유진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유진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켰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서울에서 온 아내와 딸과 함께 안개 속 무진을 벗어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누군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군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손가락질 할 수 없다. 그저 평범하게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고 싶었으리라. 무진에 오지 않았다면, 연두같은 아이들도 아픈 아이를 데리고 혼자의 몸으로 인권 운동을 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유진과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유진과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지 않았으리라.&nbsp; 인권이 유린되고, 무자비한 폭력이 행해지는 그곳에 있었다 해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인호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인호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들의 편에 설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안개로 가득한 무진은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의 자화상이었다.&nbsp;<SPAN style="FONT-FAMILY: 바탕"><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SPAN><FONT color=#009e25><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생님들은 늘 한쪽 눈으로는 우리를, 다른 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눈으로는다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눈으로는 다른</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바탕"><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곳을 바라보시는 것 같았거든요. ’p 170&nbsp;</SPAN></FONT></SPAN>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두가 쓴 편지는 사회 모든 구성원의 모습이었다. 가려진 그곳에서 진실은 외면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강한자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한 자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약한 자를 짓밟는다. 우리의 이기심은 가려진 그곳을 알고 싶어하지 않고,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nbsp;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음에 두려웠다. 아니, 이미 약자이기에 세상이 무서워졌다. 그러나 분명 가려진 안개를 걷는 이가 있음을 알기에 힘이 났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nbsp;</SPAN><FONT color=#009e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난 그들이 나를 바꾸지 못하게 하려고 싸우는 거예요. ”p 257</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서유진의&nbsp;말은 우리 모두의 외침이 되어야 한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지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지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목소리였다.&nbsp;&nbsp;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지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지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작가 이상의 영향력을 가졌다는 것을 확신한다. 만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지영"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지영</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는 &nbsp;작가가 아니었다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설이라도&nbsp;그 열기를 이어가지 못했을&nbsp;것이다. 그녀는 또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다짐했을까, 이런 소설을 써줘서 고맙다.&nbsp;고통을 이겨내며 안개 가득한 세상의 선두가 되어줘서. </SPAN></P> <P>&nbsp;</P> 43917848 당신은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본 적 있는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32274 <FONT face=굴림 size=2> <P align=righ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 시인은 슬픔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인이다. 그에게 슬픔은 기쁨과 동시에 사랑이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nbsp; 얼마 전에 &lt;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gt;을 읽으면서 정호승 시인이 환갑의 나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왠지 시인은&nbsp; 내가 시를 처음 만났던 그대로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시도 그랬다.&nbsp; 아니, 어떤 글이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면 느낌이 달라진다. &lt;슬픔이 기쁨에게&gt;란 시가 내게 다른 말을 한다.&nbsp;</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를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주질 않은 /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위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아가겠다 &lt;슬픔이 기쁨에게, 전문 p 16~17&gt;</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20대엔 그저 슬프기만 했던 시인데, 지금 내게 이 시는 함께 사는 세상이니, 주위를 둘러보라고 조용하지만 강한 어조의 외침으로 들린다. 소외된 이웃들을 외면하는 우리에게 훈계하는 시인의 목소리. 그리하여 슬픔과 절망을 이겨낸 진정한 기쁨을, 더불어 사는 기쁨을 맛보라고 말한다. 특히 이 구절은(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언제나 나만을 위해 눈물 흘리던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람들은 때대로/ 수평선이 될 때가 있다// 사람들은 때때로/ 수평선 밖으로 뛰어내릴 때가 있다// 밤이 지나지 않고 새벽이 올 때/ 어머니를 땅에 묻고 산을 내려올 때// 스스로 사랑이라고 부르던 것들이/ 모든 증오일 때// 사람들은 때때로/ 수평선 밖으로 뛰어내린다 &lt;삶, 전문p 66&gt;</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삶은 그랬다. 어떤 날은 잔뜩 흐렸고, 어떤 날은 화창한 것. 산다는 것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일,&nbsp; 천당만 있기를 바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부질 없는 욕심인 것을. 수평선 밖으로 뛰어내려도 그곳엔 또 다른 삶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알아버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엇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운인가 &lt;내가 사랑하는 사람, 전문 p 102&gt;</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점점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nbsp;사람들은 말한다.&nbsp;습관처럼 입에서 쏟아지는 불평, 불만들. 감사를 잊고 산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절망에 가득찬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이가 있는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호승"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호승</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시인의 시는 먼지 가득한 유리창 같은 우리네 마음을 씻겨주는 빗줄기와 같다. 너무 더러워 제 구실을 하지 못할 때, 시인의&nbsp;강한 빗줄기가 우리의 창을 두드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SPAN></P></FONT> 43932274 스스로의 힘으로 붕대를 감을 수 있는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42818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트라우마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누구나 자신만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우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있다. 어떤 이에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별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별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이&nbsp;치유할 수 없는 상처가&nbsp;되는 사람도 있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우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말이&nbsp;보편화된만큼 우리 사회는 끔찍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nbsp;&nbsp;방송을 통해 5.18 광주 항쟁, 베트남 전쟁 참여 후 남겨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우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일반적인 일상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것을 떠나,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5월의&nbsp;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노무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노무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 대통령의 서거도 많은 이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우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 남을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우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치유는 가능할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은 24편의 영화를 통해 상처를 이야기하는 책이다.&nbsp; 마음을 흔들었던 영화, 오랜 감동으로 남은 영화, 주인공의 삶이 안타까워 가슴을 쓸어내셨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영화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화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상처가 있었고 치유가 있었다. 상처는 개인적인 감정이기에,&nbsp;타인이 흔히 하는 말,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잊어버려라’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잊어버려라’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은 말하는 이의 입장일뿐 당사자에겐 어떠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위안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위안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지 않음을 안다.&nbsp;&nbsp;영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밀양’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밀양’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전도연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도연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처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처의 본질에 대해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고,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혜’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혜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혜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무기력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어린 시절이나 학창 시절의 상처가 완전하게 치유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분명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을텐데, 거절당했다는 느낌이 더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은 ‘우리들의 행복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간’속"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간’속</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윤수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윤수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유정을 통해서 알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제 트라우마를 극복한 멋진 영화를 만나보면 먼저 ‘붕대 클럽’이 있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사연을 받고 상처받은 장소에 붕대를 감아주는 이야기는 엉뚱하면서도 감동적이다.&nbsp; 영화는 드라마 &lt;꽃보다 아름다워&gt;의 고두심이 가슴에 빨간 약을 바르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누군가의 상처에 붕대를 감아주는 일은&nbsp; “스스로의 힘으로 붕대를 감을 수 있다”라는 멋진 말로 발전된다.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은 얼마나 힘들겠는가.</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화 ‘굿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헌팅’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헌팅’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어린 시절 양부에게 학대를 받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자신도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교수의 고백. 세상에 대해 방어만을 하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대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교수의 믿음이 없었다면 월은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열지 못했을 것이다. 상처의 치유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며,&nbsp;&nbsp;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것이었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달콤한 초콜릿 상자가 떠오르는 영화 </SPAN><A class=con_link id=temp_hw7130 target=_blank></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포레스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포레스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검프’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검프’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검프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검프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에 머물지 않고, 오로지&nbsp;현재에서 행동한다. 그것은 그만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터특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터특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방법인지 모른다. 그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검프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검프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며&nbsp;전쟁에서 살아남은 것을 저주하는 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중위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중위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우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극복하게 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검프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검프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긍정적인 마음이 주변을 변화시킨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화라는 대중적 장르를 통해&nbsp;트라우마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책이다.&nbsp; 그러나&nbsp;어찌 영화의 삶뿐이겠는가. 영화와는 차마 비교할 수없는 복합적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트라우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트라우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 힘들어 하는 이도 많으리라. 이 책을 통해 누군가에게 사소한 것들이 누군가에겐 전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하여 타인의 상처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음을,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으로 지켜봐 줘야 한다는 기억해야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을 읽는 동안 내내 떠나지 않는 어떤 것이 있었다.&nbsp;&nbsp;나를 향한&nbsp;것과 동시에 한 사람에 대한 미움과 증오의 마음이었다.&nbsp;&nbsp;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움의 강도는 줄어들었으나 사라지지는 않았다.&nbsp; 지난 상처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아니 치유되지 못한 것이다.&nbsp;이제, &nbsp;과거에 얽매였던 시간에서 점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검프처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검프처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현재만을 생각해야&nbsp;한다. &nbsp;마음 속 그곳에 나 스스로 붕대를 감을 수 있는 때를 빨리 만날 수 있으리라 믿고 싶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3942818 절대적인 내부의 공간을 갈망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55230 <FONT size=2>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FONT face=굴림 color=#5f5b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은 나 자신이 언제나 작업실의 방문객이다. 문을 열고 발을 디디는&nbsp;순간 탄성과 탄식, 감동과 회한, 그런 감흥이 일지 않으면 그것은 작업실이 아니다.’ p 28</SPAN></FONT></SPAN></P> <P class=바탕글><FONT face=굴림 color=#cfcca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FONT face=굴림>굳이 작업실이라 칭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을 원한다.&nbsp;&nbsp;어떤 이의 간섭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맘껏,&nbsp;자유를 만끽하고&nbsp;싶어한다.&nbsp;나 또한 그러하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커피향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커피 향이</SPAN> 가득한 나만의 서재를 꿈꾼다. 그런 공간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니 조금은 은밀하고, 고요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저자 문학 평론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갑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갑수</SPAN>는 대단한 수다쟁이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흥분하는 모습이 글에 고스란히 담겼다.</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FONT face=굴림>&nbsp;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지금과 다르게 회사에 출근하던 시절에도 그는 저녁에 다시 지인의 작업실로 출근하는 이중생활&nbsp;했다고 한다.&nbsp; 그에겐 하릴없이 방황하는 공간이기도 했다.&nbsp; 이제, 그가 사랑하고 자랑하고 싶은 그의 작업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줄라이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줄라이홀</SPAN>’의 문을 열어볼까?&nbsp; ‘나는 마포의 한 건물 지하에 동굴을 파고 산다.’ </FONT><A id=temp_hw7130></A><FONT face=굴림>p 33&nbsp; 37평의 동굴, 동굴치곤 꽤나 넓다. 그런데 어울리지 않게 그 동굴이 정육점 바로 밑이란다. </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FONT face=굴림>&nbsp;과연, 줄라이홀엔 무엇이 있을까? 제법 넓은 책상과 서재를 예상했다. 그곳엔 커피, LP, 오디오가 있었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이니 커피는 당연하다. 젊은 세대라 할 수 없으니 음악도 그러하다. 그러나 놀라지 말길 바란다. 커피는 드라마 &lt;커피프린스&gt;의 커피점 보다 더 전문적이라 생두를 고르는 일로 하루를 혼자만의 시간을 견디는 정도라니,커피를 갈고 거르는 기계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인 공간, 더구나&nbsp;작업실로 불리는 그 공간에 그는 커피 바가지 설치했다. &nbsp;아, 커피가 있는 곳, 줄라이홀. 그는 진정 커피에 미친 사람이 맞다.</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FONT face=굴림>&nbsp;이번엔 음악이다. 사실, 시인이라는 것도 몰랐으니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음악쟁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음악쟁이</SPAN>라는 것은 더욱 생소했다.&nbsp;&nbsp;LP 3만장, CD도 4천장이나 있다니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그에게 음악은 단연 클래식이었다. 초췌한 얼굴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연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신</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스프레소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스프레소를</SPAN>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을 저자를 상상해보지만,&nbsp;<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실상은 이랬다.&nbsp;‘</SPAN><FONT color=#5f5b25><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는 지하 작업실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팬티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팬티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입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뒹굴거리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뒹굴거리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판을 닦거나 LP의 면을 뒤집는다. 속없이 부럽다고 말하는 친구들에게 서슴지 않고 말해준다. 그래, 부러워해라. ’p 160&nbsp;</SPAN></FONT> 정말 부럽다.</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nbsp;</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FONT face=굴림>&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음악쟁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음악쟁이</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답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답게</SPAN> 음악사에 대한 정리도 잊지 않고, 소장하고 있는 오디오에 대한 사연도 소개한다. 그러나 예상했겠지만 클래식에 대해 무지인 나에게는 버거운 글들이었다.&nbsp;이렇게 수집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돈도 많이 들었을텐데, 그런 생각이 머리 속을 채운다. 이쯤 되면 과연 이 남자의 수입은 무엇일까, 아내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할 것이다. </FONT></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 class=바탕글><FONT face=굴림><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nbsp;방송 출연과 원고료, 끊이지 않는 강연이 있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줄라이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줄라이홀</SPAN>에서의 생활은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혼을 했다는 소문도,&nbsp;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이 도는 건 당연할 것이다. 결혼 생활에 문제도 없고, 책 읽는 아내와 음악 듣는 남편이 각자의 공간에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활하고 3~4을 함께 보낸다니 이상하게 보이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 나뿐일까? </SPAN></FONT></P> <P class=바탕글><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5f5b25><FONT face=굴림><SPAN lang=EN-US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mso-fareast-font-family: 바탕">‘여기 이 공간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절대적으로 내부다. 이십 몇 년 전의 엇갈린 사랑도 내부이고 백일몽 아나키즘도 내부이며 방송사 마이크 앞에서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헛말까지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헛말까지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부로 꼭꼭 들어와 문을 걸어 잠근다. ’p 133</SPAN></FONT></FONT></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P class=바탕글><FONT face=굴림><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갑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갑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자신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줄라이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줄라이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절대적인 내부라고 말한다. 잡음은 사라지고 내면의 소리가 울릴 수 있도록 문을 걸어 감는 것이다. 모든 것에 빨리 빨리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여덟 시간 커피를 기다리는 이 남자는 이해할 수 없지만, 자신이 원하는 그 어떤 것에 미쳐보라는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줄라이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줄라이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같이 어마어마한 공간이&nbsp;아니더라도,&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람들속에서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들속에서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외로울 때가&nbsp;있고,&nbsp;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할 때가 있는 우리에게도 내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하여 나는 여전하게&nbsp;나만의 공간을&nbsp;갈망한다. </SPAN></FONT></P></FONT> 43955230 여왕이 아닌 백성의 어머니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63131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nbsp;선덕여왕과 미실, 두 여자 사이의 팽팽한 대립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긴장감을"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긴장감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긴장감을</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고조시킨다. 역사적 사실이 가미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팩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팩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팩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드라마가&nbsp;그간 많이 방영되었지만, 신라의 인물을 다룬 적은 많지 않았기에 관심이 많은게 아닐까 싶다.&nbsp; 그러나 드라마는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드라마일 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궁금증이 남는다. </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여러 출판사에서 드라마의 방영과 동시에 많은 책을 쏟아냈다. 대부분 소설이었다. 하여,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서인 상처입은 봉황 선덕여왕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할 수 있다. 김부식의 &lt;삼국사기&gt;나 일연의 &lt;삼국유사&gt;에서도 선덕여왕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았고, 죽음에 대해서는 특히 그러했다. 이에 대해 저자 김용희는 선덕여왕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사실, 선덕여왕은 향기 없는 꽃 모란에 대한 일화, 여성적 곡선이 아름다운 첨성대, 분황사, 황룡사 9층 목탑 정도로만 기억되었다. 조선 이전의 시대라 해도 남자가 우월한 시대였다. 그런 시대에 여성이 왕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세상을 흔들고도 남았을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선덕여왕은 어떻게 여왕에 오를 수 있었을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실로"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실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실로</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표되는 여성&nbsp;권력을 떠올릴 수 있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실과"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실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실과</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더불어 많은 공주와 왕후들이 여러 남편을 두었다는 점이다. 이는 힘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었다. 또한 아들이 없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평왕은"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진평왕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진평왕은</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천명공주가 아닌 선덕여왕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일본의 여성&nbsp;스이코가 천황이 된 것을 주목했다. 일본의 천왕이 여성이니, 신라도 여성이 충분히 여왕이 될 수 있는 사회적 정치적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최초의 여왕이 된 선덕여왕은&nbsp; 당시 대국이었던 당나라에&nbsp; 자주적인 입장을 보였다.&nbsp; 당 태종이 쓰던&nbsp;연호가 아닌&nbsp;독자적인 연호&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평"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평</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仁平)으로 확인할 수 있다.&nbsp; 또한 불교를 무척 숭상하고 정치적으로도 이용했다. 향기로운 황제의 절이라는 뜻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분황사"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분황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분황사</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芬皇寺)는‘앞으로 선덕은 향기 나는 정치를 하여 백성을 편안하고 살기 좋게 통치할 것이다. ’라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사찰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시장이 형성되고 시장이 있는 곳에는 돈이 돌아간다. 즉 사찰을 지으면 사람이 모이고 시장이 만들어져 돈이 돌아 경제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활성화된다’는"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활성화된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활성화된다’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한 불교 인력을 효율적인 군사화를 염두해 두었다는 것도 놀라운 것이었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가강"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장</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가까운 역사인 조선 시대에 사유 재산으로 가졌던 사찰에 대한 의미와 다른 것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덕여왕 시절, 백제와의 전쟁도 많지 않았다. 물론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내실을 다진 정치가 아니었나 싶다. 백성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죽어서도 신라를 지키겠다는 여왕의 결의는 같은 여자로써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진다. 현재 삼월보름에 선덕여왕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숭모제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숭모제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구의 부인사에서 열린다고 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은&nbsp;다른 책에서 다룬&nbsp;선덕여왕과는 차별적이다. 선덕여왕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독자에게 알리고 싶어했다는 것이 전해진다. 한 여자로써의 삶을 통한 행복 대신 신라의 어머니로 살았던 선덕여왕, 역사는 그녀를 새롭게 써야 할 것이다. </SPAN></P></FONT> 43963131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77535 <FONT face=굴림 size=2>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금껏 이렇게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소설을 시작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이 글을 소설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단지 마땅히 붙일 다른 이름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줄거리다운 줄거리도 별로 없고 결말이 죽음이나 결혼으로 끝나지도 않는다. ’p 9</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렇게 시작되는 소설, 독자는 혼란스럽다. 이것이 계획된 도입인지, 그저 소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시작일뿐인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작일 뿐인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소설을&nbsp;이끌어가는 화자의 직업은 작가이다.&nbsp; 저자인 동시에 소설 속 인물인 것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nbsp;소설의 첫 문장은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서머싯"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서머싯</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솔직한 표현이며, 소설을 설명하는 게 맞다고 볼 수 있다. 소설은 1919년을 시작으로 1929년 미국 경제&nbsp;공황&nbsp;시기를 배경으로 미국 젊은이들의&nbsp;삶을 쓰고 있다.&nbsp;1차&nbsp;세계 대전에 조종사로 전쟁에 참가하고 돌아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약혼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업가의 아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레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레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친구 소피와 그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전쟁에서 죽음을 목도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자신의 삶의 전환점을 맞는다. 평범하게 직업을 갖고 결혼을 하는 삶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찾으려 애쓴다.&nbsp;&nbsp;파리에서 2년 정도 공부를 하겠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나 파리에서&nbsp;다시 만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nbsp;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약혼자가 아닌 친구로&nbsp;남기로 한다.&nbsp;&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확실히 알고 싶어.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지도 또 내게 불멸의 영</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혼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는지, 아니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인지 알고 싶어.” “하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런 질문들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이 물어 온 것들이잖아. 만일 해답이 있다면 벌써 밝혀</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발혀졌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졌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거야.”p 117</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파티를 즐기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유롭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유롭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아온&nbsp;삶 대신&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선택한 삶을 따라 갈 수 없었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레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레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의 결혼을 선택한다.&nbsp;현실적인 삶을 포기 할 수 없었던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방황하는 청춘들 곁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언가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언자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기 마련, 소설에서는 몸과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외삼촌이자 화자의 오랜 지인으로 등장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엘리엇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엘리엇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엘리엇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엘리엇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국인이지만 유럽의 파리나 영국인과 어울리며 살아간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엘리엇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엘리엇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파티를 열어 귀속과 부유 층을 초대해&nbsp; 그들과의 유대 관계를 지속한다. 물론 그는 대단한 경제력을 지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엘리엇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엘리엇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카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보다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레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레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선택한 것을 지지한다. 그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그저 철 없는 이기적인&nbsp;청년 일뿐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 몸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객곽적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객관적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평가를 들고 싶어한다. 그럴 때마다&nbsp;몸은 날카롭게&nbsp;아사벨의 속마음을 확인시키며 당황케 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여행을 시작한다. 책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통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들이 아닌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얻기를 원한다. 탄광에서 일을 하고, 여행을 하고 인도에서 오랜 시간 머문다. 그는 삶의 본질적 의미, 선과 악에 대한 답을 찾아다닌다.&nbsp; 세계의 경제 공황으로 인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레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레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사업은&nbsp;부도를 맞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엘리엇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엘리엇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파리로 그들 가족들 불러들인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다시 파리에서 만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보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구도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구도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모습이다. 살아온 날들을 이야기 하며 자주 어울린다.그러다 우연하게 어린 시절 친구인 소피를 만나게 되고&nbsp;마약과 술에 찌든 소피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결혼 소식을 접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자신과의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보잘 것 없고 엉망이 된 소피를 선택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용의주도하게 계획을 짜 소피가 래리를 떠나게 만든다.</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엘리엇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엘리엇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유산으로 다시 재계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사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사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가족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방탕한 삶을 끝내지 못한 소피는 죽음에 이른다. 젊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구도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구도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여전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화자인 몸은 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대신&nbsp;한 발 정도&nbsp;떨어진 곳에서 관찰한다. 소설은&nbsp;1920년대&nbsp;파리나 영국&nbsp;사회의 화려한 예술과 문화를 보여준다.&nbsp; 가면 무도회와 멋스러운 별장, 고가의 의류와 보석으로 지창한&nbsp;이사벨과 엘리엇,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왁자지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왁자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걸 시끄러운 식당과 허름한 숙소의&nbsp; 소피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래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래리의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조된 삶은&nbsp;시대을 반영한다.&nbsp;소설엔 분명 놀라운 사건이 없다. 이사벨이나 래리의 삶이 특별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선택일뿐이다. 이사벨의 선택과 래리의 선택이 다를 뿐이다. 500쪽이 넘는 책은 예상외로 재미있게 읽힌다. 이것이 작가의 힘일까?&nbsp;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대부분의 고전이 그러하듯&nbsp;&lt;면도날&gt;도 출판에 이어&nbsp;1946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nbsp;면도날은&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피츠제럴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lt;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gt;를 떠올렸다. 전쟁과 세계 공황, 그 안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nbsp;같은 시대가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묘사될 수 있구나 싶었다.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할 많은 것들,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까? 그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일 것이다. 면도날,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 날카로움은 날카롭게 사고하고 선택하라는 것인가, 나름대로 생각해본다.</SPAN></P></FONT> 43977535 ‘왕비’라는 이유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85124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조선왕조실록</SPAN><A class=con_link id=temp_hw7130 target=_blank></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만난 왕비들은 대부분&nbsp;후궁을 질투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nbsp; 아무리 왕비라 해도 여색을 밝히는 남편을 이해할 여자는 없었을 것이다.&nbsp; 그러나 분명 왕비가&nbsp;행했던 업적도 분명 있을텐데&nbsp;역사속 왕비에 대한 평가는 아주 미비했다. 최근 들어 왕비나 왕세자에 대한 새로운 평가들이 나오고 있지만,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던 조선 시대를 생각하면 역사가 기록한 사실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왕비 역시 권력의 중심이었으니 반대 세력도&nbsp; 많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후궁이라는 제도가 있었던 조선 시대 왕비의 자리는 영원한 것이 아니었다. 남편인 왕이 죽고 난 후, 아들을 낳지 못한 왕비의 권위는 이름뿐이었다. 그나마 아들이 있었다 해도 그 아들을 지켜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왕비들이 외척의 힘을 키우고자 했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은 역대 왕비중&nbsp;정치적으로 이용당했던 7명&nbsp;왕비의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nbsp;엄격한 자녀 교육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폭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폭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暴嬪)이라 불렸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혜왕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혜왕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씨, 연산군의 생모 윤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선조왕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선조왕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왕비가 되고&nbsp;영창대군까지 낳았지만, 기구한 삶을 산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목왕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목왕후</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김씨, 폭군이었던 남편 광해군과 같은 운명을 지녔던 유씨,&nbsp; 인조의 며느리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현세자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현세자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강씨, 뛰어난 미색을 자랑한 숙종의 후궁이었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희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희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장씨, 시아버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흥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흥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원군과&nbsp;첨예하게 대립했고&nbsp;일본군에서 암살당한&nbsp;민씨.&nbsp; 이들은 과연 책의 제목처럼 독살당했을까?&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왕비나 세자빈으로 간택된 그들은 분명&nbsp;명민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운을 타고 나지 못한 여성들이었는지 모른다. 남존여비 사상이 있던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가 아니었다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살았을 것이다.&nbsp; 점술을 빌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현왕후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현왕후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이려 했던 희대의 요부라 불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희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희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장씨. 그러나&nbsp;사대부 출신이 아니었던 그녀가 자신의 집안 사람들인&nbsp;중인에게&nbsp;벼슬을 주었던 것은 조선 시대&nbsp;신분 제도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합리성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불합리성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한다 할 수 있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청나라에 볼모로&nbsp;있다가 조선으로&nbsp;돌아와&nbsp;원인 모를 죽음을 당한&nbsp;소현세자와 세자빈 강씨도&nbsp;조선이 학문인 성리학이 아닌 새로운&nbsp;학문을 도입하려 했다. 그러나&nbsp;부모인&nbsp;인조는&nbsp;조선이 아닌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여 결국 아들과 며느리와 손자까지 죽게 하고 말았다.&nbsp;만약,&nbsp;소현세자가&nbsp;왕위에 올랐다면&nbsp;청에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무역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무역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직접 뛰어들었던 세자빈 강씨로 인해 다른 나라와의 무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일본에게 암살당한 조선의 마지막 왕비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민씨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민씨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최근에 가장 많이 회자되며 그 평가도 다양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흥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흥선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대원군의 쇄국 정책에 반하여 여러 나라의 문물을 수용했기에 외국 사절들은 뛰어난 정치력을&nbsp;극찬하고 있다.&nbsp;&nbsp;그러나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개항 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백성들을 돌보지 않았던 국모라는 평도 있다. 거론된 왕비들은 아내도, 어머니도 아닌 왕비였기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했고, 죽음을 맞아야 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조선 시대 여성으로써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왕비들. 화려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의복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복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감춰진 그들의 생활은 화려함이 전부가 아니었다. 우아한 백조처럼 그들도 겉으로는 위엄을 지켜야 했지만, 속으로는 왕의 사랑과 자신의 아들을 위해 한시도&nbsp;마음을 놓을 수도 없었다. 암투가 끊이지 않았던&nbsp;왕비라는&nbsp;자리에 그들은&nbsp; 평범한 촌부(村婦)보다 얼마나 행복했을까? </SPAN></P> 43985124 거울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 우리 두 눈으로 볼 시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02896 <FONT face=돋움 size=2>언제부턴가&nbsp;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는 기존의&nbsp;동화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되고 있다.&nbsp;어린 시절&nbsp;동화속 세상은 아름다운 그 자체였다. 우아한 공주, 아름다운 궁전. 언제나 선이 악을 물리치고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그러나 많이 알려진 &lt;헨젤과 그레텔&gt; 의 진실처럼 동화는 아름다움만이 아니었다.&nbsp;&nbsp;어른들은 이제 동화 속 숨겨진 뒷 이야기에 더 매료된다. 존 코널리의 &lt;잃어버린 것들의 책&gt;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도 그러하다.&nbsp;<BR><BR>여기 또 하나 흥미로운 소설이 있다. &lt;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gt;를 패러디한 이야기.&nbsp;&lt;거울아 거울아&gt; 라는 제목은 신비스러운 거울의 힘을 예상하게 한다. 소설은 스페인의&nbsp;&nbsp;몬테피오네라는 작은 마을의 영주인 비첸데 데 네바다와 사랑스러운 딸 비앙카의 일상으로 시작된다.&nbsp;호수속에서 거울이 발견되지만, 이 거울의 존재는 큰 의미가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는.&nbsp;&nbsp;<BR><BR>&nbsp;단조롭고 행복했던 그들의 일상이 어느 날 체사레와 그의 누이 루크레치아의 방문으로 리게 된다.&nbsp; 6년전 루크레치아가 자신의 아기를 죽이려는 장면을 목격한 비첸데는 그 사건을 무마하는 대신 몬테피오네라의 영주가 되었던 것인데, 그 섬뜩한 루크레치아를 대면하게 되었으니 비첸테는 얼마나 두려울까.<BR><BR>&nbsp;그들은 비첸데에게 신비로운 나뭇 가지와 열매(지혜의 열매)를 찾아오라고 하며 그 대신 비앙카를 잘 키우겠다고 한다. 몬테리오네의 새로운 주인이 된 루크레치아는 비앙카를 바라보는 체사레가 신경쓰인다. 루크레치아는 &lt;백설공주&gt;의 계모처럼 몬테피오네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비앙카를 숲으로 내보내고,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 계락을 알아챈 비앙카의 유모인 프리마베라는 혀가 잘리고, 수도사인 루도비코는 간신히 목숨만을 부지하고 있다.<BR><BR>&nbsp;비앙카도 일곱 난장이들과 만나게 된다. 그레고리 머과이어는 난장이들을 돌로 형상화 한다. 난장이로 변하는 돌. 그들의 이름은 <FONT color=#008080>장님, 절름발이,무미,&nbsp;쓴맛,무심, 완전히 귀머거리,벙어리 벙어리</FONT>로 독특하다.&nbsp;&nbsp;&nbsp;<BR><BR>&nbsp;루크레치아는 자신의 모습만 비춰야 하는 거울이 아름다운 여인의&nbsp;모습인 비앙카의&nbsp;뛰어난 미모를 보여주자&nbsp;놀란다. 루크레치아는 직접 독이 묻는 빗으로, 목을 졸라 죽이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 곁에 있던 돌들, 난장이기 비앙카를 살려주었기 때문이다.&nbsp;&nbsp;&nbsp;&nbsp;&nbsp;&nbsp;<BR><BR>&nbsp;비첸데가 구하러 간 지혜의 열매는 사과였고, 그것은 에덴 동산의 선악과와 같은 의미를 지녔다. 루크레치아는 지혜의 열매인 사과에 독을 묻혀 비앙카를 죽게 한다.&nbsp;지혜의&nbsp;열매는 죽음을 부르는 열매가 되었고,&nbsp; 난장이들은 잃어버린 거울을 찾았지마, 이제 그 거울은 본질의 빛을 잃고 죽은 비앙카의 관 뚜껑이 되었다.<BR><BR>&nbsp;체사레와 그의 누이 루크레치아라는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nbsp;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조합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의 힘이 대단하다. 거울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손에 들어온 거울은 권력의 상징이 되고, 결국 거울이 보여주는 것에 의존하게 된다.&nbsp;<BR><BR>&nbsp;난장이들의 이름이 갖는 불완전한 의미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제대로 보지 못하니 장님이며, 올바른 말을 하지 못하니 벙어리 벙어리가 되는 것은 아닐까.&nbsp; <FONT color=#008080>’거울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 우리 두 눈으로 볼 시간이야’</FONT>&nbsp;이 문장을 기억하려 한다.</FONT><FONT face=Verdana>&nbsp;</FONT> 44002896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만의 외딴방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3995443 <FONT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Times New Roman">열 일곱이 되던 해, 엄마와 처음 단 둘이서 여관에 누웠다. 아주 작은 방이었고, 온돌이었다. 4시간을 서서&nbsp;시외버스를 타고 도착한 생경한 곳에서&nbsp;엄마도 나도 긴장하고 있었다.&nbsp; 추웠던 기억은 없고, 엄마의 깊은 한 숨 소리만 기억에 남는다. 열 일곱의 나는 좀 더 넓은 세상을 꿈꿨고, 엄마는 내 고집에 못이기는 척 져주었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고등학교 입학을 압 둔 내게 해장국 비슷한 것을 하나만 시켜 놓고 엄마는 말했다. 자취방을 얻지 못하면 그냥 내려가는 거라고. 맛 없는 밥을 젓가락으로 헤져으며 고개만 끄덕였던가. 아니, 엄마는 말뿐이며, 꼭 자취방을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nbsp; 그 나이의 곱절의 시간이 훨씬 지났고, 엄마는 이제 내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집을 떠나야 했던 이유는 달랐지만, 외딴방 열 여섯 소녀를 만나는 내내&nbsp;가슴이 아팠다. 아니다, 그 이유 때문이 아니다.&nbsp; 자전적 소설인 외딴방에 등장하던 엄마는 여전하게 살아 있는데,&nbsp; 나에게는 엄마라 부를 수 있는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열 여섯, 작가가 되고 싶었던 소녀는 작가가 되었고, 그 무언가가 되고 싶었던 나는 여전하게 그 무언가를 동경한다. 내게 주어진 방은 주인집 거실을 돌아 계단을 터고 옥상으로 열린 문을 열면 만나는 작은 옥탑방이었다. 우연하게 집을 구하다 처음 만난 S와&nbsp;고등학교 졸업까지 3년을 살았고, 대학에 입학을 하고도 몇 달을 혼자 더 살았다. 물론 내가 살았던 시대는 소설 속 열 여섯의 소녀와는 다르다. 그 시절에도 산업체라 해서 야간 학교가 있었지만 가난 보다는 다른 이유가 더 컸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러나 소설을 통해 나를 보는 것은 감성적인 것이다. 표정이 많지 않았던 시절,&nbsp;밥 물을 맞추지 못했던 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밥을 해서 노랗게 색이 변할 때까지의 밥으로 도시락을 쌓고,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밤 조심조심 설거지를 했던 시간이었다. 외사촌과 번갈아 밥을 했던 것 처럼 S와 밥을 나누어서 했다. 공부에 대한 열정도 조금씩 사그라들었고, 내 지식의 크키는 곧 바닥을 드러냈다. 꼭 학교를 가야 했던, 그래서 작가 되어야 했던 열 여섯의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웠고, 부스스한 퍼머 머리에 낡은 외출복 뿐이었던 엄마에게 참 못된 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아마도 외딴방은&nbsp; 지금 쪽방촌이라&nbsp;불리는 곳이었을 것이다. 열 여섯에서 시작해 열아홉 까지 살았던 그 공간을 잊고 싶었던 것은 그 시절을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아픔이었을 것이다. 1980년대 산업현장을&nbsp;나는 잘 알지 못한다. 노조에 가입하면 가고 싶었던 학교를 가지 못했던 그 시절, 어린 소녀가 회사를 얼마나 두려워했고, 직장 동료인 노조원에게 얼마나 미안한 마음을 가졌을지 온전하게&nbsp; 이해할 수 없다. 조세희의 &lt;난장이가&nbsp;쏘아 올린 작은 공&lt;을 필사하며 소녀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도 짐작 할 수 없다. 유명한 소설가가 되어 그 시절의 지인들은 그저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취하고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워 또 하나의 외땅반으로 숨어버린 그 마음을 알지 못한다. 다만, 혼자이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알 뿐이다. 오로지 나 혼자만 숨쉬고 싶은 순간을 경험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녀에게 소설은 무엇 이었을까? 살아갈 수 있는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는지 모른다. 소설에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은 눈물을 흘리며 나 아닌 다른 이로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 신경숙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글쓰기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이 갖는 의미, 소설을 통해 딱지가 내려 앉지 않은 상처가 따딱한 딱지가 들어앉아&nbsp;나아지기를 바랐을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파업이 일어나고, 임금이 체불되고, 동료가 떠나고, 데모에 참여했던 오빠가 다치고, 학교를 떠날 수 밖에 없던 사람들 속에 대학이 가고 싶어 학원으로 학교로 바쁜던 자신이 때론 밉고 싫었을 것이다. 무엇이 되고 싶었던 시절, 그 무엇을 위해 자신을 다독였고, 꿈을 향한 걸음이라 여기며 참아왔던 시간들. 그러나&nbsp; 소설속 소녀가 사랑했던 희재 언니의 죽음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고, 자신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설령, 그것이 희재 언니의 운명이고 선택이었다 해도 소녀는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그림자와 평생 함께 살아갈지도 모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순간을 끄집어 내어 글로 태어나게 하는 과정이 그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소설이니까 하며 살을 붙였다가 다시 떼어내기를 반복하며 그 시간 내내 열 여섯의 소녀로 살았을 그녀를 만나는 게&nbsp;아프다. 고단한 삶을 살았을 그녀가, 편안 자세로 잠들지 못하는 그녀가, 희재 언니의 목소리를 듣는 그녀가 아프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시절, 권력이란 이름으로 약자의 삶을 농락한 그들에게 화가 난다. 그저 웃고 싶었고, 그저 공부하고 싶었고, 그저 합당한 권리를 누리고 싶었을 뿐인데. 2009년, 지금은 어떤가? 여전하게 공권력은 시민앞에 겁을 주고, 여전하게 외딴방이 존재한다. 외딴방이 아니더라도, 열 여섯의 소녀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nbsp;슬프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신경숙의 소설은 슬퍼서 때로 주저하게 된다. 눈물을 삼키케 하고 가슴에 바람의 길을 만든다. ‘외딴방은 엄마를 부탁해와 나란하게 고백의 글이다. 해서 더 슬프다.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지만, 그녀의 삶이라서 더 슬프고, 우리들의 삶이라 더 아프다. 열 일곱, 그 겨울을 생각한다. 점점 더 희미해지는 엄마의 슬픈 표정을, 마흔을 바라보는 내가 닮아가고 있다. 내가 동경하는 그 무언가를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만의 외딴방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극히 감상적인 글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SPAN></FONT> 43995443 책의 영혼을 만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07748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영혼을 주고서라도 얻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한다면 무엇을&nbsp;말할 수 있을까.&nbsp;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작가는 자기가 만들어 낸 이야기의 대가로 처음으로 돈을 받거나 처음으로 칭찬을 듣는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한다. 그는 자기 핏속에서 허영이라는 달콤한 독을 처음으로 느낀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한다.’</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lt;천사의 게임&gt;의 첫 문장에서&nbsp;작가는&nbsp;그것이 치명적이&nbsp;거래라 해도 선뜻 영혼을 줄 수 있을 듯 말한다. </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주인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는"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비드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린 시절&nbsp;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으로 받은 상처를&nbsp;책을 통해&nbsp;위로 받았다.&nbsp;아버지는 그런 그를 용납하지 않았다. &nbsp;서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셈페레와"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셈페레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셈페레와</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들’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들’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들’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셈페레에게"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셈페레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셈페레에게</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도움을 받으며 책을 읽었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작스레"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작스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갑작스레</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총에 맞아 죽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비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유명 작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드로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드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페드로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도움으로 신문사에서 일하게 된다. 우연하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르틴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르틴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르틴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이 신문에 실리게 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는"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비드는</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가가 되었다. 소설의 인기로 그는 이제 하숙집이 아닌 꿈꾸던 곳인&nbsp;‘탑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집’에서"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집’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집’에서</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게 되고 모든 것이 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풀려나갔다"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풀려나간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풀려나간다</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러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러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러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 자신의 스승이자 은인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드로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드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페드로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을 대필하게 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드로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드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페드로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소설은 극찬이 쏟아지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의"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비드의</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새로운 소설은 혹평이 이어지고 건강마저 악화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힘들어 하는 다비드를 보며 친구 셈페레는 그를 ‘잊힌 책들의 묘지’로 안내한다. 그곳에서 &lt;영원의 빛&gt;이라는 책을 들고 나오게 되고,&nbsp; 안드레아스라는 사람에게 거액의 돈과 함께 육체와 영혼을 바쳐 만들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책을 써달라는 제안을 받는다.&nbsp; 다비드는 자신이 써야 하는 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탑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집’에서"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집’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집’에서</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가가 살았음을 발견한다. 그 작가가 바로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가져온 &lt;영원의 빛&gt;의 저자 디에고 임에 놀라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디에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디에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대한 사실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헤지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헤지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중에 점점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nbsp;&nbsp;그와 동시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비드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주변엔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페드로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페드로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서이며 자신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니이사랑했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랑했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크리스티나도&nbsp;든든한 친구였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셈페레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셈페레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음도 모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다비드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비드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향하고 있다. &nbsp;소설을 의뢰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드레아스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드레아스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안드레아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안드레아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미 죽은 사람이며, 그를 만났던 장소도 존재하지 않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스릴러이자 추리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소설,&nbsp;이쯤 되면 독자는 혼란스럽다. 과연, 소설속에서 존재하는 이는 누구인가? 이미 영혼을 팔아 &lt;영원의 빛&gt;을 쓴 디에고인가?&nbsp; 작가의 &lt;바람의 그림자&gt;에 매료되었던 독자라면 이 책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게는 모호하고 난해한 소설이었다. 몽환적인 분위기는 소설보다는 영화가 더 적합할 것 같다. </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럼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상적이었던 것은&nbsp;이 글 때문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각각의 책은 모두 영혼을 지니고 있어. 그 책을 쓴 사람과 영혼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읽었고 그 책과 함께 살았고 꿈꾸었던 사람들의 영혼도 가지고 있어. 책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누군가가 그 책으로 시선을 떨어뜨릴 때마다, 그 책의 영혼을 커지고 강해지지. 이미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책들, 시간 속에서 잊혀 버린 책들은 이곳에서 영원히 살면서, 새로운 영혼의 손에 이르기를 기다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2권 349p</SPAN></FONT></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쩌면&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폰"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상의&nbsp;모든 독자들에게 <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를로스"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카를로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카를로스</SPAN></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이스"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루이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루이스</SPAN></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폰" id=spellcheckarea><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폰이 하고 싶은&nbsp;고백이며, 바람인지 모른다.&nbsp;처음 눈물 흘렸던 책들, 한 때 뜨겁게 사랑했지만 이제 내 기억에서 사라진 책들을 떠올린다.&nbsp;&nbsp;누군가 밑줄 그은 곳에&nbsp;나 역시도 밑줄을 그으며 하나의 문장을 공유하게 되는 것처럼 이 문장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SPAN></SPAN></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리하여, 이 책과 영혼을 나누며 공유하게&nbsp;되는 것이다.&nbsp;</SPAN></P> 44007748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그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09605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기이한 분위기의 표지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lt;한없이 멋진 꿈에&gt;라는 제목을 잘 표현한 듯 하다. 꿈이라는 것은 현실이 아니기에, 쓸쓸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인상깊게 읽었던 &lt;천사들의 도시&gt;의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이기에 손에 잡히기도 전에 흥분한 것이 사실이다. 소설은 우울했고, 단조로웠고, 조용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주인공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경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경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30대 중반의 제법 잘 나가는 인테리어 사업체를 운영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그는 완벽 그 자체다.&nbsp;그의 연인이 남자 모델</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 꺼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은 할 수 없다.&nbsp;&nbsp;그러나 그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을 나누면서도 떠나버린 여자,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경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한다. 그녀와의 만남도 꿈과 같았다.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지만, 가짜 학생임이 밝혀져 학교에서 쫓겨난 후에 다시 만난 곳은 태국이었다. 유경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경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피스텔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피스텔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찾아오면서 자연스럽게 동거가 시작된다.&nbsp;유경의 손으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피스텔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활기찬 공간으로 변하지만, 유경은 매일 악몽에 시달렸</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어떤 악몽인지 경수는 묻지 않았다.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지친 유경을 보는 일이 힘들어진 경수는 유경이 떠나는 것을 막지 않았다. 유경의 사고 소식을 듣고&nbsp;의심을 가진 유경의 작은 아버지는 계속 경수에게&nbsp;사고 당시 그 자리에 없었냐고 묻는다. 사랑하지 않았냐고,&nbsp;아껴주지 않았냐고 묻지만, 경수는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한다. 그토록 악몽에 시달렸던 것은&nbsp; 어머니를 죽이고 스스로 자살한 아버지의 모습을 유경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세상은 유경을 통해 부모님의 사건을 떠올리고, 유경은 낯선 사람으로 살기를 원했다. 그녀가 위로 받을 수 있다고 믿은 사람이 바로 경수였지만, 경수는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녀가 떠나고 아무 일도 없던 듯 다시 일에 매진하고 그러다가 준을 만난 것이다. 화려한 모습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랬다.&nbsp; 어린 시절, 매일 같이 욕을 쏟아내던 아버지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세상이 아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성애자, 불우한 어린 시절이 아닌, 촉망받는 모델, 그 차제였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관계에서도 경수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 자신을 지키려 한다. 상처를 이겨내지 못해 죽음을 맞이한 유경, 상처를 딛고 일어선 준, 그 중간의 감정에 경수가 있다. 경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사랑도 유경의 사고도&nbsp;꿈이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단정짓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단정짓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싶다. 그를 바라보는 세상에 동성애자라고, 유경이 몰던 차에 함께 타고 있었다고 말할 수 없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경수씨는 이해하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못하나본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못하나본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내가 너를 만난 건 선택이 아니었어. 내게 그게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방식이야.” p 205</SPAN></FONT></P> <P><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곳은, 내가 다시 들어가야 하는 내 삶의 입구, 혹은 진짜 악몽이 시작 되는 곳.’ p 221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준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처럼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가 다른 것이며, 경수가 악몽이라 부르는 삶을 우리는 살아간다.&nbsp;&nbsp;그돌과 다른 삶을 사는 우리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악몽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악몽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고 있는지 모른다. &nbsp;악몽을 벗어나려 그것을 ‘한없이 없진 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라 주문을 외는지도 모른다. 일상적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애 소설이 아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독하게도&nbsp;음울한 소설, 다음엔 조해진의 큰 목소리를 듣고 싶다. </SPAN></P></FONT> 44009605 우리에게도 TFK(Teach For Korea)가 필요하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11608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개척자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좋은&nbsp;일이라 해도 선두가 되어 모두를 이끌어야&nbsp;하는 일은 책임이 따르기에&nbsp;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한다. 무모한 도전이라 질책을 받을 수 있거나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도 개척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은&nbsp;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 당차고 빛나는 청춘이 있다. 아니, 말이 좋아 빛나는 것이지, 사실은 그저 용기로 무장한 청춘이라는 표현이 맞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1989년 대학 졸업을 앞 둔 저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웬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웬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미국 교육 현실에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티치포아메리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티치포아메리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each For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Americac"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Americac</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단체로, 미국의 대학생들을 선발하여&nbsp;빈민 지역의&nbsp;공립 고등학교에 교사로&nbsp; 2년간 봉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회의 땅이며,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 미국이지만, 실체는 그렇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자녀들은 사립 학교에 들어가 좋은 교육을 받고 자연스럽게 대학에 진학을 했지만, 형편이 좋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 많은 학생들은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학습 능력이 현저하게 낮았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러한&nbsp;모습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웬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웬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봉사를 통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러나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일이 현실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검토와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 20대 초반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웬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웬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알지 못했다. 우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주제로 논물을 작성해 사업을 구체화시키려 한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비영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비영리</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단체이므로 우선 자금이 확보되어야 했기에 그녀는 다양한 CEO들에게 사업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계획서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계획서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쓰고 전화를 하고 만남을 약속하는 일을 시작한다. 좋은 의도라 칭찬하지만, 어떻게 진행시키겠냐는 주변의 질문에 그녀는 답을 하지 못한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분명,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젊은 세대들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있을꺼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있을 꺼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확신한 그녀는 여러 대학이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학생들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신의 취지를 알린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무실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도 만나게 된다.&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사를 지원하는 사람도 많고, 작게 크게&nbsp;지원금을 내 놓는 기업도 많아졌다. 드디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웬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웬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꿈이&nbsp;실현되는 순간이 온 것이다.&nbsp;지역별로 지부가 생기고, 현장에서의 반응도 좋았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도 발생한다. 2주마다 지급되는 교사들의 월급날이 다가와도 예산은 언제나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고,&nbsp; 스텝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오래 지속될 꺼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사에게 학습한 학생들의 놀라운 학습 효과였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교사를 했던 이들이 2년간의 봉사로 많은 것을 느끼고 주변에 알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향한 세상의 믿음 때문이었다. 사회 가계 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그들을 응원했고, 2009년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교사 모집시, 4100명 모집에 &nbsp;3만 5000명이 지원했다니, 그 힘은 대단한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봉사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적은 임금을 받는 자리이고, 빈민 지역이기에 환경도 좋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원자가 해마다 지원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보람을 느끼고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TFA"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TF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동등하게 교육 기회를 얻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교육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공교육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불신이 사교육으로 몰리게 되며 발생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Teach For Korea’가 필요한 시기다. 이 책이 자극이 되어 변화하는 교육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SPAN></P> <P>&nbsp;</P></FONT> 44011608 기억 속 아련한 청춘을 찾아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22709 <FONT face=Verdana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이든, 어떤 책이든 작가의 약력을 보게 된다. 일부러 주의 깊게 살펴보지는 않지만, 독자라면 작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기 마련이 아닐까 싶다. 세대가 비슷한 작가의 작품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nbsp;유행했던 노래나 패션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 속에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나기라도 하면 얼마나 반가운가.&nbsp;혈연 지연 문화가 강한 우리 사회, 작가들에게도 같은 이유가 있었나 보다. 그런 이유로, &nbsp;이화여대 출신의 12작가가 이화와 청춘을 테마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집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집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냈다. 이화와는 관련이 없지만, 청춘은 누구에게나&nbsp;설레는 단어가 아니던가.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2명 중 정미경,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권지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권지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다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다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함정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배수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배수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현종"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현종</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작가를 뺀 나머지 작가는 내게는 생경한 작가다. 소설은 자연스럽거나 의도적으로 이화여대를 배경으로 했다.&nbsp; 각기&nbsp;다른 세대로 묘사되는 소설 속 이화여대의 모습을 만나는 점이 흥미롭다.&nbsp;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좋아하는 작가인 정미경의 소설부터 먼저 읽었다. 소설집의 제목과 같은 &lt;번지점프를 하다&gt;는 청춘을 그렸다. 주인공 하은의 주변에는 두 남자가 있다. 남자친구 강은 가난한 대학생이며, 아르바이트 사업체의 사장인 박은 재력가이다. 강은 하은을 사랑하지만&nbsp;초라한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언제나 멋지게 인생 상담을 해주지만, 외로운 사람임을 하은은 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곁에서 돌보기 위해 더나는&nbsp;강과 함께 번지점프를 한다.&nbsp; </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강과 나, 두개의 심장만이 남는다. 발목을 묶은 끈이 중력에 저항하여 온몸을 잡아채기 전, 나는 강의 등을 더 세게 끌어안았다.’ p 161&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식상한 소재처럼 보이지만, 청춘이기에 젊음이기에 아름답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초등학교 6학년 딸이 화자로 소설을 이끌어 가는 고은주의 &lt;그곳에 가면&gt;에서 그곳은 이화여대를 지칭한다.&nbsp; 모교 근처로 이사를 온 엄마는 종종 모교를 산책하며&nbsp;그 시절을 추억한다. 열정적인 그때와 달리 전업주부를 선택한 자신의 선택이&nbsp;옳은 선택이었는지 자문한다. 이런 엄마의 모습과 초경을 시작한 딸의 모습이 대조적이면서도 같은&nbsp;여자라는 동질감을 잘 표현한 소설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나처럼 이 학교를 다니기를 원하는 게 모순처럼 느껴지겠지. 하지만, 네가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자의식이야말로 이 학교가 내게 준 선물이야. 끝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채찍질하게 만드는 힘을 나는 여기서 얻었거든. 그러니까 너도 나처럼 여기서 많은 걸 얻었으면 좋겠어. 나처럼 후회하는 길을 선택하지만 않으면 돼. 아니, 어떤 길을 가든 자의식을 잃지 않고 당당하지만 하면 돼.”p 315</SPAN></FONT></P> <P><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 말은 세상 모든 엄마가 모든 딸들에게 하는 말이다. 결혼과 동시에 느껴지는 육아에 대한 부담, 일과 가사에 대한 책임감이 왜 여성에게만 더 무거운 것일까?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다로 뛰어들어 죽음을 맞이하는 소설가의 이야기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권지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권지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lt;</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딥 블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블랙&gt;과 소설을 쓰고 싶어했던 헤어진&nbsp;남자친구 K대신&nbsp;소설가가 되어 지난 시절을 회상하는 소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오현종"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오현종</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lt;k의 어머니와 면회를 갔다&gt;는 소설가인 작가의모습도 엿볼 수 있다. 화려함으로 치장하고 자가용을&nbsp;몰고 다니는&nbsp;여대생들 속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는 학생을 보여준 권리의 &lt;정박&gt;은 대학 사회를 현실적으로 묘사한 씁쓸한 소설이었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소설은 청춘을 기억하게 한다. 분명 불안했던 시절이었고 모든 것에 서툴러 상처가 있었음에도 뜨거운 열정의 한 컷으로 각인된다. </SPAN><FONT color=#53aea8><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들이 어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빨리 스무 살이 되고 싶어하듯 엄마는 다시 뒷걸음질 쳐서 스무 살이 되고 싶어하는 것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같앗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같았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청춘은 아마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무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무 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언저리에 존재하는 모양이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297"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297</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도 그랬다. 스무 살이 되기 전 스무 살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듯 했다. 스무 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프르스름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프르스름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불투명한 느낌.&nbsp; 다른 빛으로 변화할 수 있고, 다른 무엇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었다.&nbsp; 여전하게 가슴 속 한 자리에 생생한 그 느낌이 삶을 지탱하는 한 부분이 되는 것이리라. </SPAN></P></FONT> 44022709 문을 열어볼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25191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장맛비가 지나가고 다시 뜨거운 열기가 밤을 채운다.&nbsp;추리 소설을 읽는 것도 더위를 식히는 좋은 방법이다.&nbsp;&lt;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gt;, 문을 열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듯, 제목부터&nbsp;독자를 자극한다.&nbsp;대부분의 추리소설은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는 반면, 이시모치 아사미는 독자에게 먼저 범인을 공개한다.&nbsp;&nbsp;&nbsp;심지어 하나 하나 살인을 저지르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살인을 했냐가 관건이다. 역발상이라고 해야 할까,&nbsp;그래서 더 흥미롭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동창회를 이유로 7명이 모였다. 그들은 대학 동아리 선후배들이다.&nbsp;동장회 장소를 제공한 번역가 안도, 제약회사에 다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시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공무원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연구원인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쓰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대학 연구실의 조수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마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시마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전업주부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이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인코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레이코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동생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카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카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학원생으로, 명확하게 말하면 동아리회원은 아니다. 앞서 살인 사건의 현장이 노출되었으니 죽은 자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며 범인은 후사미란 사실을 밝혀 둔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들이 모인 곳은 한적한 곳의 경비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된 거대한 저택이다.&nbsp; 숙박시절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운영중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운영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안도의 형이 건강상으로 휴업을 한 상태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청소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청소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해서 이 장소로 모이게 된 것이다. 방문한 적이 있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사미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제외하곤 모두 처음이다.&nbsp; 그들의 일정은 식사와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평범하다. 모두 장기 기증을 약속했고,&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시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골수 이식을 했다는 것을 과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안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시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같은 약을 복용한 점이 첫 번째 특이할 사항인가? 독자는 일부러 약을 먹였구나 고개를 끄덕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두 번째, 금연실과 흡연실로 나누어진 숙소 배정이다. 흡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와 과거 흡연자였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시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바로 흡연실 별관을 사용한다.&nbsp;청소 후&nbsp;휴식 시간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사미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사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약에 취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야마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야마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질식시켜 죽인다. 저녁 식사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부재는 피곤하여 푹 자는 거라 여기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문을 잠근 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지만, 나머지 일행의 예상 질문의 답까지 준비한 후사미의 철저함에 시들고 만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간이 흐르고,&nbsp;문을&nbsp;부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독자는 답답하다. 이와 같은 답답함을 이유로&nbsp;일행의&nbsp;토론이 펼쳐진다. 그럴 때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시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 이 곳이 안도의&nbsp;조부 대부터&nbsp;내려오는 집이며, 시각이 늦어 이웃에 방해가 되는 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니나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니냐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경비 시스템에 연락해도 2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이유를 들어 제재 시킨다. 이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사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행동을 주시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카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카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창을 통해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방을 확인하자고 한다.&nbsp; 완전범죄라고 여겼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사미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커튼을 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린다.&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침대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화장실에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자살을 하기 위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도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도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토퍼까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토퍼'까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용해 문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잠근것이라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잠근 것이라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결론 짓는다.&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왜 살인까지 저질러 놓고 도망도 가지 않으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사미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강력하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방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걸까. 후사미가 계속해서 시간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이유를 마지막에 이르기 전까지&nbsp;나는 알지 못했다. 그 해답은 바로 날카로운 관찰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카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카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의해 밝혀진다. 소설이 특히 매력적인 것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니이야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니이야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가 문을 잠근 것에 대해 추리를 벌이는 과정에 독자 스스로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이며,&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후사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후시미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살인 이유에 있다. 이 소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시모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시모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시미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시미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추리 도서 3부의 첫 소설이며 두 번째 소설엔&nbsp;유카가&nbsp;탐정으로 등장한다고 하니,&nbsp;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반복되는 추리 과정이 지루한 면도 있지만, 이 작가의 작품의 곧 추리 소설의 1인자라 불리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히라시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히가시노</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게이고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게이고'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뛰어 넘을 것 같은 확신이 든다. </SPAN></P> 44025191 그리움을 앉고 떠난 그곳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게 아니겠는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34700 <FONT size=2>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오락프로인 1박 2일을 즐겁게 보고 있다. 볼 때마다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에 놀라곤 한다.&nbsp;유명한 관광지에도 물론 놀라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을 시청할 땐 자연의 경이로움에 빠져들며 저 곳에 가고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싶다, 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말을 나도 모르게&nbsp;중얼거리게 된다. 여행을 통해 간직된 추억을 꺼낼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그런 추억 하나 없다면 얼마나 쓸쓸한 삶인가. 그런 이유로 우리는 떠나는지 모른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KBS 1TV 영/상/포/엠 &lt;내 마음의 여행&gt; 은 종영했지만 책으로 다시 만나니 그 감동이 새롭게 전해지는 듯 하다. 희망이라는 제목이 있었지만, 책은 온통 그리움이었다. 지나온 삶의 그리움, 아련한 추억을 말하고 있었다. 잠시 쉬어가라고, 잠시 숨을 크게 내쉬라고 곳곳에서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얼마나 바삐 걷고 있었는지, 계절에 따라 햇살도 바람도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잊은 지 오랬지 않냐고 묻는다.</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가야 할 길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얼마나 더 많이 흔들려야 하는 것일까. p 25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침반을 만드는 장인은 알까,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삶의 나침반을 가진 자는 얼마나 될까. 문득 잘 살고 있는지 주변을&nbsp;둘러본다.&nbsp; 철 모르고 막무가내로 살았던 시절, 청춘이라는 이름으로&nbsp;불렸던 시절이 지나갔어도 아직 흔들리고 있다. 열정도 사라졌고, 두려운 일들이 더 많아졌다.&nbsp; 얼마나 더 많은 날들을 흔들리고, 아파해야 </SPAN><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냥 세월 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사는 거야”</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p90"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p 9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여행의 경험이 많지 않는 내겐 새로운 곳보다&nbsp;여전하게 그리운 그곳이 있다. 울진과 여수의 오동도. 울진의 투명한 계곡과 오동도의 동백을 잊을 수 없다. 낯선 곳에서 즐거웠던 시간, 바다를 향해 춤을 추듯 떨어지는 붉은 동백꽃잎들. 기억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지만, 책은 다시금 내게 그곳을 데려다 준다. 영상과 함께 흐르는 음악이 있어서 방송이 더 매력적이었으니, 여행지마다 들려준 음악에 대해 &lt;손지명의 음악여행&gt;으로 설명하고 있어 그 음악을 찾아 들으며 읽어도 좋겠다.</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도심 속&nbsp;추억이 숨쉬는 곳 충무로,&nbsp;그곳의 다방에 가면 화려했던 그 시절을 만날 수&nbsp;있을 것 같다.&nbsp; 수 없이 많은 이들이&nbsp;돌아오고&nbsp;떠났던&nbsp;시절을&nbsp;몸으로 기억하는&nbsp;한적한 간이역, 봄을 기다리는 겨울을 닮은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섬진강변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매화꽃, 한 여름에 만나는 강원도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화전령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화전령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눈꽃. 더위에 답답했던 마음에도 눈꽃이 내린다.&nbsp;&nbsp;떠나기 좋은 여름, 이 계절에 이 책을 테마로 떠나도 좋을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께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 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가 있다면 좋겠지만, 혼자라면 또 어떠한가. 그리움을 앉고 떠난 그곳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게 아니겠는가<FONT size=2>.</FONT></SPAN></FONT></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nbsp;</P> <BLOCKQUOTE dir=ltr style="MARGIN-RIGHT: 0px"> <BLOCKQUOTE dir=ltr style="MARGIN-RIGHT: 0px"> <BLOCKQUOTE dir=ltr style="MARGIN-RIGHT: 0px"> <BLOCKQUOTE dir=ltr style="MARGIN-RIGHT: 0px"> <BLOCKQUOTE dir=ltr style="MARGIN-RIGHT: 0px"> <BLOCKQUOTE dir=ltr style="MARGIN-RIGHT: 0px">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 face=굴림 color=#ca5284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생을 마친 꽃은 바람과 흙이 데려가리라.</SPAN></FONT></P> <P align=left><FONT face=굴림 color=#ca5284><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렇게 흘러가다 보면 언젠가 떠나간 거들이 </SPAN></FONT></P> <P align=left><FONT face=굴림 color=#ca5284><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다시 모이는 날도 있으리라.</SPAN></FONT></P> <P align=left><FONT face=굴림 color=#ca5284><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 <P align=left><FONT color=#ca5284><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버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두다보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두다보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p 157</SPAN></FONT></FONT></P></BLOCKQUOTE></BLOCKQUOTE></BLOCKQUOTE></BLOCKQUOTE></BLOCKQUOTE></BLOCKQUOTE> <P><FONT face=굴림 color=#ca5284><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P></FONT> 44034700 살아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당신에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44438 <FONT face=Verdana>절망적인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nbsp; 하루 하루가 무기력하며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마음뿐인 순간들. 어떤 크기로도, 어떤 모양으로도 &nbsp;삶의 빛이 보이지 않았던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고 한다. &nbsp;내게도&nbsp;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농담처럼 지난 시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살아 있기 때문이다.&nbsp; 살아 있기에, 과거를 말할 수 있고, 추억할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다.&nbsp;&nbsp;<BR _fckxhtmljob="24"><BR _fckxhtmljob="24">&nbsp;꿈을 파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lt;드림셀러&gt;속 한 남자가&nbsp;&nbsp;죽으려고 한다. 무엇이&nbsp;대학 교수인 그를 &nbsp;죽음으로까지 몰고 갔을까, 도심의 한 복판 거대한 건물의 옥상에서 자살을 행하려는 남자, 그를 막으려는 많은 사람들과 그가 죽는 모습을 보고 싶은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독자인 나 역시도 이 남자가 죽을 것인지, 살 것인지 궁금하다. 그랬다. 그가 왜 죽으려고 하는지가 아닌, 죽을 것인지 살 것인지가 궁금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기에,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이것이 함께 사는 사회의&nbsp;단면이었다.<BR _fckxhtmljob="24"><BR _fckxhtmljob="24">&nbsp;&nbsp;남자에게 다가간 한 남자가 있다. 샌드위치를 먹으며 말을 건다.&nbsp;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다. 이 남자는 누구일까?&nbsp;죽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게 아니라,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결국은 그를 동화시킨 남자, 그는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이제, 꿈을 파는 남자를 스승으로 그는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그는 스승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아직 없다.&nbsp; 술주정배이로 보이는 남자까지 그를 따른다.&nbsp;<BR _fckxhtmljob="24"><BR _fckxhtmljob="24">&nbsp;그들이&nbsp;향한 곳은 장례식장이었다.&nbsp;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는 곳에서 스승은 슬픔이 아닌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라고 말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평온한 마음을 얻는다. 문득, 내게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작년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온 친척들이 모였을 때,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몹시 즐거워했다. 고집스런 할머니를 이야기하며, 할머니를 추억했었다. 죽음이 가져온 따뜻한 시간이었다.<BR _fckxhtmljob="24"><BR _fckxhtmljob="24">&nbsp;스승을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 둘 늘어난다.&nbsp; 톱모델, 교수, 높은 지식의 소유자, 술주정뱅이, 소매치기 등, 그들은 이야기는 자연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nbsp;어디를 가든&nbsp; 어떤 사람을 만나든 꿈을 파는 사람들이 되었다. 무조건적인 스승에 대한 믿음을 갖기 까지 그들은 스스로가 변해야 했다.&nbsp;<BR _fckxhtmljob="24"><BR _fckxhtmljob="24">&nbsp;꿈을 파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질주의에 찌든 삶을 버릴 수 있어야 했고, 욕망으로 병든 육체를 발견하며 절망스럽기도 했다. 소설은 마치 열두 제자와 예수와 닮았다. 21세기에 예수를 만난 느낌이랄까.&nbsp; 장례식장,&nbsp; 양로원, 패션쇼장, 화려한 저택, &nbsp;공동묘지, 등을 다니며 상처받은 삶, 소외된&nbsp;삶,&nbsp;&nbsp;실의에 빠진 삶을 보여준다. 그들의 삶을 만날 때마다,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이며 당신은 누구냐고 나를 향해 묻는 듯 하다, 순간, 멈칫하게 된다. 죽음으로 가는 삶, 우리는 무엇을 보고 살아야 하는가.&nbsp;<BR _fckxhtmljob="24"><BR _fckxhtmljob="24">&nbsp;사람들은 '꿈을 파는 사람'의 &nbsp;이력이 궁금하다.&nbsp;&nbsp;세상에나, 반전이라고 해야 할까,&nbsp;그는 주인공이 자살을 하려 했던 건물의 소유주이자, 거대한 재력을 지닌 남자였다. 사업과 성공을 쫓아 살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그 충격으로 정신 병원을 전전했던&nbsp;사람이었다.&nbsp;모든 것을 잃고서야&nbsp;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볼 수 있었고, 세상에 꿈을 팔러 다니게 된 것이다.<BR _fckxhtmljob="24"><BR _fckxhtmljob="24">&nbsp;소설은 삶의 본질을 말하고 싶어 한다. <FONT face=Verdana><FONT face=바탕><FONT color=#008080>'삶의 가장 큰 의미는 살아 있다는 것이며, 깊이를 잴 수 없는 인간의 존재 그 자체였다. ' p 66 "젊음과 늙음 사이의 시간적인 차이는 생각보다 짧다네. 나이 든 사람들의 세계를 탐구하지 않는 젊은이는 청춘을 즐길 자격이 없지. 인간은 심장이</FONT> 멈출 때 죽는게 아니라,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마음을 잃어버릴 때 죽는 법이라네." p 167<BR _fckxhtmljob="24"></FONT></FONT><BR _fckxhtmljob="24"><FONT face="Times New Roman">&nbsp;</FONT><FONT face=Verdana>화려하고 좋은 집이 아닌 다리 밑 작은 공간에서 평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그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어떤 삶이든 소중한 삶이며, 타인의 삶을 경험하지 않은 자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음을 말한다. 누구든 가지고 있는 상처, 치유할 수 없다고 믿어 고통스러운 상처들 역시 살아 있기에 느끼는 것이다. 내가 지금 숨 쉬고 있기에, 아이를 볼 수 있고, 화를 낼 수 있다. 사방이 깜깜한 어둠을 경험한 사람만이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의 소중함을&nbsp;하는 것 처럼,&nbsp;꿈을 파는 사람을 만났으니, 나도 꿈을 파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싶다.</FONT></FONT> 44044438 영혼의 조종실도 없고 영혼의 선장도 없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52999 <FONT face=굴림 size=2>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폴</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록스" id=spellcheckarea>브록스</SPAN>의 책을&nbsp;펼치자, 내 머리 속엔 병실이 떠올랐다. 몇 <SPAN class="correct NHN_SPELL+년전" id=spellcheckarea>년 전</SPAN> 허리 수술을 했다. 전신마취를 했고, 수수실에 들어간 후로 11시간이 가까운 뒤에 나왔으니 큰 수술이었다. 수술 부위가 허리여서 정상적으로 걷기에는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경외과 의사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nbsp;그 말을 들었을 당시 걸을 수 있음에도, 걸을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나의 육체는 어서 걸으라고 말했지만, 나의 자아는 걸을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nbsp;책은 그 시절&nbsp;신경외과 병동에서 만난 환자들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뇌수술" id=spellcheckarea>뇌 수술</SPAN> 후 잠 속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열 살 소년, 때때로 과격한 인격이 뛰어나와 주변 집기를 집어 던지던 눈이 예뻤던 환자,&nbsp;종양은 제게 했지만 통증은 사라지지&nbsp;않아 고통스러워 하던&nbsp;사람들.&nbsp;&nbsp;우리의 뇌는 과연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걸까, 작은 종양으로 인해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며 놀라웠던 순간들. </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신경심리학자 <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폴</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록스" id=spellcheckarea>브록스</SPAN>의 임상 기록은 기존에 만났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올리버" id=spellcheckarea>올리버</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색스의" id=spellcheckarea>색스의</SPAN> 책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사례 위주로 쓰여졌던 책과는 달리, 마치 한편의 공상영화를 만나는 듯 했다.&nbsp; 사고로 인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손상되" id=spellcheckarea>손상된&nbsp;뇌는</SPAN>&nbsp;감정을 지배할 줄 모르고, 간질의 발작으로 빨리 수술을 받고 싶어하면서도 검사실을 떠나고 싶어하는 환자, 자신의 존재 조차 모른 채 살아가는 환자, 안타까운 많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사례속에" id=spellcheckarea>사례 속에</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폴</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록스" id=spellcheckarea>브록스</SPAN>는 꿈이라는 형태를 통해 자신이 직접 환자가 되기도 한다. 꿈과 현실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숨어있던 인간의 실제적 자아의 목소리를&nbsp;찾을 애쓰는 모습을&nbsp;보여주었다. 자신의 경험과 과거의 기억들을 꺼내가며&nbsp;지루하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기에 이런 설정은 독자를 매료시킨다. </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한 겨울 따뜻한 방을 나오며&nbsp;기침을 하는 아들은 “난 어둠을 조금 삼켰을 뿐이에요.” 라고&nbsp;대답한다. 임상학자인 그는&nbsp;어둠이 실체 인 것처럼 생각한&nbsp;환상적 현실 감각에 수긍하지만 과연 이처럼 행동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nbsp;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우리가 여전히 직관과 환상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nbsp;&nbsp;이렇게 동화같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뇌에 관한 책이 얼마나 될까?&nbsp; </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color=#767b86>‘신경과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누구나 분할되어 있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불연속적인" id=spellcheckarea>불연속적인</SPAN> 존재이다. 우리의 자아의식을 뒷받침하는 심리과정 -느낌, 생각, 기억 등 -은 두뇌의 여러 영역에 흩어져 분포되어 있다. 특별한 집결점 또한 없다. 영혼의 조종실도 없고 영혼의 선장도 없다. 그런 것들은 허구의 작품에서나 통합된다.&nbsp; 그래서 인간은 스토리를 말하는 기계이다. 자아는 곧 스토리다. ’p 73</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67b86>&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67b86>&nbsp;‘우리는 얼굴을 통하여 보고,듣고, 말함으로써, ‘자아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체’인" id=spellcheckarea>실체’인</SPAN> 의식이 얼굴에 집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갖기가 쉽다. 하지만 이렇게 믿을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나의 오른쪽 팔꿈치나 허리의 쏙 들어간 부분에 자아가 깃들어 있지 않은 것처럼 얼굴에도 자아는 위치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하면, ‘자아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체’는" id=spellcheckarea>실체’는</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처소處所를" id=spellcheckarea>처소處所를</SPAN> 갖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얼굴속에" id=spellcheckarea>얼굴 속에</SPAN> 혹은 얼굴 뒤에는 유기적 물질밖에 없다. 두뇌 속에 든 유기물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 있는 물질보다 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아의식’을" id=spellcheckarea>자아의식’을</SPAN> 만들어내는 경향이 강하다는 증거도 없다. 그런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p170" id=spellcheckarea>p170</SPAN></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color=#767b86>&nbsp;</FONT></DIV> <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전문적인 지식과 뇌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하나 하나 이해하려 했다면, 중도에 책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덮었야만" id=spellcheckarea>덮어야만 </SPAN>했을 것이다. 소설처럼,&nbsp;흥미롭게&nbsp;만났다.&nbsp;&nbsp;아주&nbsp;긴 시간,&nbsp;기묘한 꿈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꾼듯" id=spellcheckarea>꾼 듯</SPAN> 하다. 나의 육체는 책을 읽고 있었지만, 나의 영혼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폴" id=spellcheckarea>폴</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브록스" id=spellcheckarea>브록스</SPAN>가 이끄는 환상의 세계를&nbsp;여행한 기분이다.&nbsp;</DIV></FONT> 44052999 별을 통해 신비로운 우주를 만나보자.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57456 <FONT face=Verdana>밤이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별을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뜨거운 태양이 사라지고 드러나는 별들의 반짝임은 작은 속삭임처럼 들린다.&nbsp; 지금 만나고 있는 별 빛이 오래 전 빛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하늘을 바라보면 설렌다. 그러나 어린 시절 시골의 하늘에서 보았던 별빛과 같은 별빛을 도시에서 찾아보기란 힘들다. 몇 년 전 다시 시골로 왔지만,&nbsp; 별의 반짝임은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만큼 우리의 하늘이 오염되었다는 게 아닐까 싶다.&nbsp;<BR><BR>&nbsp; 별을 쏘는 사람들은 넓게는 별을 관측하는 천문학자, 관측 기기를 만드는 과학자들, 별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 관한 이야기다.&nbsp;하와이의 천문대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곳의 천문대를 소개하고 있다. 별을 보고 관측하기 위해, 사막에도 남극에도 천문대가 있다니 천문학자들의 열정이 뜨겁게 느껴진다.&nbsp; 그럼, 왜 이토록&nbsp; 많은 사람들이 별빛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걸까?&nbsp;그것은 우주의 연구를 통 태양과 지구의 역사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BR><BR>&nbsp;직접 볼 수 없었지만, 책을 통해서 만나는 별들의 신비로움은 흥분, 그 자체였다. 일반 망원경이 아닌 전파 망원경만으로 볼 수 있다는 별의 탄생. 그 과정은 고치 속에 들어 있는 누에와 같다는데, 별이 탄생하는 순간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별을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가스층이 별이 빛을 내기 시작하면 걷치게 된다고 한다.&nbsp;<BR><BR>&nbsp; 지구 외에 끝없는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우주인과 UFO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 다른 행성의 내부 조사를 통해 많은 사실을 알아내기도 한다. 책을 통해 지구와 닮은 점이 많다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nbsp; 태양에서 출발한 빛이 1억 5천만 킬로미터를 달려 지구로 오는데 8분이 걸린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어떤 물질이든 마음대로 통과한다는 뉴트리노는 정말 신기했다. 무게도 없고, 빛과 같은 속도지만, 빛도 아니란다. 우주의 유령이라는 말이 그대로 설명된다.<BR><BR>&nbsp;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인물인 조선시대 과학자, ’이천’과 ’이순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천은 절기와 시간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nbsp;별을 관측하기 위해&nbsp;천문대격인 간의를 만들었고, 이순지는 해과 달과 다섯 개의 행성이 움직이는지를 계산해 책을&nbsp;썼다고 한다. &nbsp;조선 시대에 천문학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니, 놀랍고도 자랑스럽다.<BR><BR>&nbsp;<FONT color=#408080>누구에게나 열려&nbsp;있는 우주는 인간에게 유일하게 남은 휴식 공간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nbsp;과학으로 가는 훌륭한 관문이다 &nbsp;p139</FONT>&nbsp;라는 작가의&nbsp;말처럼&nbsp;겨우 별 자리 몇 개와 지구를 둘러싼&nbsp; 화성, 목성, 수성, 토성, 정도만 알고 있는 내게도&nbsp;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준 좋은 책이지만,&nbsp;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여름 밤, 별 자리를 찾아가며 읽어도 좋을 듯 하다.&nbsp; 어른에겐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들에겐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nbsp; 오늘 밤&nbsp;당장&nbsp;만들어 보면 어떨까?</FONT> 44057456 작가, 책을 읽을 수 없다면?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63802 <FONT face=Verdana><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생의 불행은 교통사고처럼 일어난다고 했던가. 평소와 같은 아침을 맞이하고&nbsp;신문을 펼쳤지만 글을 읽을 수 없다면 잠에서 덜 깬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것이다.&nbsp;&nbsp;만약 꿈이 아니라면 얼마나 절망스러울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하워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하워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엥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엥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추리소설 작가인 그에게 닥친 일이 바로 이랬다. 글을 쓰는 작가인데, 활자중독인 독서광이었는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갑작스레"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갑작스레</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의 뇌는 읽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뇌졸증으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뇌졸증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인해 그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서증"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서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없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독증"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독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알렉시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알렉시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이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그라피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그라피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을 앓게 된 것이다.&nbsp; </SPAN></FONT>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의 심각성이 아니라는 말로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 작가인 그가 느꼈을 충격은 얼마나&nbsp;클지&nbsp;그 누구도&nbsp;상상할 수 없다. 글로 적힌 상징들을 인식할 수 없게 된&nbsp;것,&nbsp; 전업 작가에게 글은 생명과&nbsp;다를 바 없다. 글 쓰기에 대한 본능이 있었을까,&nbsp; 병원과 재활원에서의 일상을 기록했다.&nbsp;책엔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재활원에서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겼다.&nbsp;간호사도 의사의&nbsp;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분했고 기억했다. 점차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훈련을 받았다. 쉬운 요리를 연습했고, 버스 타기, 지하철 타기를 반복한다.</SPAN></P>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하게 책에 관한 것이었다.&nbsp; 시력을 잃은 것이 아닌&nbsp;경우,&nbsp;읽을 수 없다면 대부분 읽는 것을 포기했을 것이다. 요즘엔 오디오북도 많고,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많지 않던가. 그러나 그는 달랐다. 읽으려는 노력을 놓지 않았다.&nbsp; 한 글자, 한 단어 읽어내는 시간이 길어도 읽어내려 했고, 컴퓨터와 통 글자 읽기 방법들을 시도하면서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꾸준하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읽기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다.</SPAN></P>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리하여, 자신의 경험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바탕으로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바탕으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추리소설을 쓰기에 이르렀다.&nbsp;알맞은 단어가&nbsp;떠오르지 않기도 했고, 한 구절이 끝날 무렵&nbsp;처음 의도했던 방향을 읽히고 했지만,&nbsp;결국 해냈다. 책을 읽고, 쓰고자 하는 절박함과 간절함의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nbsp;물론 완전하게 회복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 책의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SPAN></P>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justify><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지금도&nbsp;잼을 산다고 샀지만&nbsp;크랜베리 소스를 살 정도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실독증"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실독증</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으로 고생하고 있고, 자기가 쓴 글을 퇴고할 수 없지만 그는 여전하게 추리소설가다. 그의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nbsp; 책을 통해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사는 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였을지 모른다.&nbsp; </SPAN><FONT color=#6a65bb><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는 게 그렇다.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 때로는 힘들고 혼란스럽지만 그 다음 날에 일이 쉽게 풀리면 보상이 된다. 열심히 일하면 보람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려울 때도 쉬울 때도 모두 같은 것의 부분일 뿐이다.&nbsp;p 195&nbsp;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런 말을&nbsp;할 수 있는&nbsp;그의 고통을&nbsp;안다고 해선 안되지만, 가슴 깊이 새겨두어야 할 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4063802 쉽고 재밌는 글쓰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79633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Verdana>아이가 한글을 익히고, 무언가를 쓰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앞선 걱정과 동시에 기대를 갖는다. 학교라도 입학하게 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받아쓰기라고 한다.&nbsp; 사교육의 열풍은 점점 커지고 집에 있는 엄마들은 조바심이 난다. 유치원에 들어가고, 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학습령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학습량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생각보다 많이 늘어난다. 일기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써야하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써야 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독서감상문도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써야 하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독서 일기,&nbsp; 독서 감상화까지 책에 대한 다양한 활동이 시작된다. </SPAN><SPAN class=""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렇 때</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 어디서&nbsp;어떤 책을 참고하여&nbsp;아이들을 가르쳐야 할까?&nbsp; 조금 과장하여, 모든 것을 한 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즐거운 책을 만났다면 믿을까?&nbsp;<BR></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BR><FONT face=Verdana>&nbsp;여기, &lt;깔깔마녀는 독서 마법사&gt;가 그 답을 주었다. 이 책은 어렵게 생각하는 글쓰기를 쉽게 설명하고 풀어 놓았다. &lt;강아지똥&gt;, &lt;무지개 물고기&gt;,&lt;신기한 스쿨버스&gt;,&lt;심심해서 그랬어&gt;,&lt;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gt;,&lt;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gt;,&lt;병원소동&gt;,&lt;지각대장 존&gt; 8권의 익숙한 동화책으로 언어영역, 사회영역, 과학영역, 철학영역으로 나누어 글쓰기를 시작하도록 도와준다</FONT><FONT face="Times New Roman">.<BR><BR><BR></FONT></SPAN>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IMG alt="" src="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09/08/26/15/rilkecactus_3229613913.jpg"><IMG alt="" src="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09/08/26/15/rilkecactus_3117687844.jpg"><IMG alt="" src="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09/08/26/15/rilkecactus_6574130394.jpg"><BR></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BR><BR><BR>그럼 한 번&nbsp; 책 속을 볼까? 책이 예뻐서 몇 번을 보았던 &lt;무지개 물고기&gt;우선 읽은 후 떠오르는 생각, 느낌, 단어를 적어보자. 비늘, 소중한 것, 친구, 보석, 우정.&nbsp; 반짝이는 비늘을 자랑했던 무지개 물고기를 통해서 과학을 알 수 있다? 바로 물고기의 생김새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물 속에서 사는 또 다른 물고기의 이름을 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반짝이는 비늘을 친구에서 나누어 주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나와 친구의 관계를 생각해보로독 유도할 수 있다. 친구에게 미안했던 점, 서운했던 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책 한 권으로 많은 것을 배우다니,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nbsp;<BR><BR><BR></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IMG alt="" src="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8/26/15/rilkecactus_9544106334.jpg"><IMG alt="" src="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8/26/15/rilkecactus_6638823670.jpg"><IMG alt="" src="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8/26/15/rilkecactus_0722091707.jpg"></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BR></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BR><BR><FONT face=Verdana>&nbsp;이번엔 &lt;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gt; 책이다.&nbsp; 역시 마찬가지로 엄마에 대한 단어를 생각하도록 한다.&nbsp; 팔이 아프도록 전화로 수다 떨기, 화날 땐 시베리아산 호랑이 어흥, 처럼 가슴이 뜨금하는 아이들의 반응을 만날 수 있었다. 세 살이든, 여섯 살이든, 혹은 초등학생이든 엄마랑 아이는 사소한 것들로 많이 싸우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글로 잘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엄마에게 줄 예쁜 하트 모양 <FONT face=굴림 size=2>만들기를</FONT> 종이접기로 설명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만들어 서로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근데, 나는 잘 안 되었다. 종이접기는 어려워..<BR></FONT></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BR><FONT face=Verdana>&nbsp;책을 통해 소개된 책들을 이미 만났다면 이 기회에 다시 읽어도 좋을 것이다.&nbsp; 책은 어렵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 종이 접기, 오리기, 색칠하기 등으로 구성이 잘 되었다. 조금씩 조금씩 </FONT></SPAN><FONT face=Verdana><SPAN class="correct NHN_SPELL+글쓰기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글쓰기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nbsp; 엄마들은 모두 아이가 책을 많이 읽기를 바란다. 더불어 책을 읽은 감상도 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표현해었으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표현해 주었으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하는 욕심도 많 말고, 이 책을 선물하며 아이와 함께 시작해보면 어떨까? </SPAN></FONT></P></FONT> 44079633 붉은 지붕 가득한 사진 한장만으로도 황홀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95340 <FONT face=굴림 size=2>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FONT face=9ecdab9082f55efb2655e760#c40600><FONT color=#00b0a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여행은 / 돈이 많다고 떠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 돈이 없다고 떠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 시간이 많다고 떠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 시간이 없다고 떠날 수 없다는 것도 아니다. // 아무리 좋은 곳이 있다 한들 / 아무리 돈과 시간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넘쳐난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넘쳐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들 / 내가 내키지 않으면, 내가 가고자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 (본문 중에서)</SPAN></FONT></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5e76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5e76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동경하면서도 쏟아지는 여행 서적에 대해서는 거기서 거기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그것은 떠나지 못하면서 그들을 부러워 하는 속좁은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nbsp; &lt;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gt;는 책도&nbsp;뭐 대단한 게 있겠냐 싶었고,&nbsp;많은 이들의 호평이 끊이지&nbsp;않아서&nbsp;확신해보고 싶은 마음도&nbsp;컸다.&nbsp;</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5e76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5e760#c40600><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로아티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로아티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라는 나라에 대해 축구만&nbsp;떠오를 뿐 이 나라가 어디에&nbsp;있는지도 몰랐고&nbsp;주기적으로 세계의 다양한 나라를 여행을 하는 친구가 있기에 읽고 나서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 싶은 정도였다. 그런데,&nbsp; 책 날개를 펼침과 동시에 ‘어머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세상에’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세상에’ 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연발하며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세상에 이 지구상에 이렇게 예쁜 곳도 있단 말인가.&nbsp;이런 곳이라면 단 한 번 세계 단 한 곳을 다녀올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택하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싶다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싶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마음이 생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아니,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5e76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5e76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책은 세밀한 지도나, 여행 경비나, 숙소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봐야 옳다. 아름다운 사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로아티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로아티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에 대한 설명은 많지 않다. 그러나 과장되지 않은 모습, 그것으로 충분했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로아티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로아티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느낄 수 있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크로아티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크로아티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를 품을 수 있게 했다. 빨간 기왓장으로 채워진 붉은 지붕, 견고하게 쌓아올린 벽돌로 채워진 성벽의 사진 한 장만으로도&nbsp;도시&nbsp;두브로브니크를 말해주고 있었다. </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align=center>&nbsp;</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호수와 나무의 요정이 사는 숲이 표현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플리트비체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플리트비체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분명 요정이 살고 있을 듯 했다.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곳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럽인들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럽인들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기 전에 꼭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봐야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봐야 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경이 아니라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지구인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구인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죽기 전에 반드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봐여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봐야 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비경이 맞았다. 사진으로도 그 경이로움이 전해지니 직접 그 숲에 발을 내딛었을 때의 감동은 어떠할까. </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간이 흐르지 않고 멈추었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도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플리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스플리트</SPAN>.&nbsp;독립을 위한 치열한 전투가 있었<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뤄졌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던</SPAN> 곳은 평온함의 풍경으로 가득하다. 과거의 잔인한 역사까지 껴안았기에 더 웅장하게 보이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한 요트를 타지 않더라도 노천 카페가 가득한 해안 산책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은 이방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아닐까.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랑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랑색</SPAN>으로 기억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그레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그레브</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랑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랑색</SPAN> 미니열차, <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랑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랑색</SPAN> 공중전화,&nbsp;빨강이 아닌 파랑의 소화전. 이제 <SPAN class="correct NHN_SPELL+파랑색"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파랑색</SPAN>은&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자그레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자그레브</SPAN>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nbsp;</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gt;는 떠날 수 없다 말하는 이에게 떠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며, 떠날 수 있으나 주춤하는 이에게는 여행 가방을 꾸리게 하는 책이 될 것이다.&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낭만과 현실이 공존하는 우리의 삶, 낭만과 현실을 조율하는 방법의 하나가 여행은 아닐까.</SPAN></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 color=#00b0a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행은 삶을 사랑하는 누군가가</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align=center><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FONT color=#00b0a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또다른 저편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딘가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어딘가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는 누군가의 삶을 바라보며</SPAN></FONT></FONT></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 color=#00b0a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름답다’ 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 (본문 중에서)</SPAN></FONT></SPAN></P>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 color=#00b0a2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SPAN>&nbsp;</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265e8370#c40600 color=#00b0a2 size=2><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DIV align=center><IMG onclick="popupImgWin('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009_08290002.JPG')" hspace=7 src="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9/2/92cactus/2009_08290002.JPG" width=672 vspace=7 border=0></DIV></SPAN></FONT></SPAN> <P class=view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1000445_10"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FONT> 44095340 전쟁을 겪어낸 한 여자의 이야기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096377 <FONT face=굴림 size=2><FONT face="Times New Rom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전쟁은 삶을 송두리째 뒤바꾼다.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니 감사해야 할 일이나,&nbsp;전쟁으로 인한 상처는 가린다고 가려지지도 않으며 지운다고 지우지지도 않는다. 그래도 어떻게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살아야한다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아야 한다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마도 여기 한 여자처럼 살지 않았을지 모른다.&nbsp;맥주로 머리를 감고,&nbsp;짙은 화장에 까만 망사 장갑을 낀&nbsp;여자. 무언가 숨겨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멱진" id=spellcheckarea></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연이 있을 법하다. 소설 속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나’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나’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앨리스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앨리스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본명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애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애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녀는 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앨리스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앨리스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되었을까.&nbsp;시간을 교차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된다. </SPAN></FONT>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954년 한국전쟁을 겪은&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앨리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앨리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미군 부대의 타이피스트다. 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을 위한 위문공연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릴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릴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먼로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먼로가</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한국에 오니 초상화를 그리고 통역을 하라</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해달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상사의 말에&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앨리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앨리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지난 몇 년을 회상한다. 일본 유학으로 그림을 전공했지만&nbsp;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전쟁을 겪은 탓일까.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듯 그녀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많았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1947년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nbsp;앨래스는 삼촌의 도움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미군정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미군정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취직했고,&nbsp;계몽 포스터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홍보물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홍보물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렸다. 해방직후 신여성의 멋진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운명처럼 사랑을 만났으니 상대는 고향에 조강지처를 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유부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유부남</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민환이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민환이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그 남자와의 만남이 운명의 시작이었다.&nbsp;그가 소개한 미국 친구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셉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셉에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영어를 배웠고, 결국 그와도 사랑에 빠지고 만다. 관계가 드러나고 셋의 관계는 다시 붙지 않을 깨진 유리가&nbsp;되고 만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릴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마릴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과 3박 4일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시대가 꿈꾸던 여인, 병사들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릴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릴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노래에 환호한다. 화려하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창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장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만인의 스타였지만, 수면제 없이 잠을 못자고, 아파도 내색 없이 어떤 무대라도 올라야 했다. 아름답게 보여지는 모습 뒤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릴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릴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은 앨리스와 닮아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운명은 깨진 유리 조각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다. 전쟁 중 북에서 죽은 줄 알았던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민환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민환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앨리스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앨리스라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이름을 붙여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셉이"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셉이</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찾아온다.&nbsp; 딸을 찾아 나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민환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민환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보자 다시 아픈 기억에 사로잡힌다. 가족을 택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민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민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내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치기어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치기어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편지를 보냈고, 아내와 딸이&nbsp;찾아오는 바람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민환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민환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엊갈리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엊갈리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된 것이다. 전쟁중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음에도 곁에서 아내와 딸이 죽자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 자책한다.&nbsp;</SPAN></P> <P>&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그 일로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정신줄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정신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놓은&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앨리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앨리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피난 길에 미친 여자로 통했고, 뜨거운 불에 손을 집어 넣어 화상을 입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살아남아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살아 남았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이다. 그때부터 머리가 하얗게 세어 맥주로 머리를 감게 되었고,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흉칙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흉칙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손은 장갑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껴야했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껴야 했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것이다.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조셉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조셉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통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여민환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여민환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배신을 알게 된&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앨리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앨리스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자살을 시도하려&nbsp;할 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마릴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마릴린</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의 등장으로 무산된다.&nbsp;마릴린은 돌아가고, 소설은 대단한 결말을 내지 않는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소설은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과 북한 포로 사이에서 통역을 하던 여자 통역의 사진과 전쟁 직후 미군 위문공연을 왔던 마릴린 먼로의 사진, 두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nbsp;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했기에 다소 어두운 면이 있을 꺼라는 생각은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설은 유쾌하게 진행된다. 작가 이지민이 여자였기에 두 장의 사진을 통해 전쟁을 겪어내야 해던 여자을 그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nbsp;&nbsp;전쟁을 겪은 앨리스로 대표되는 그 시대의 모든 여자이야기라 할 수 있다.&nbsp; 삶의 형태는 다르지만 전쟁이라는 이유만으로도 &lt;나와 마릴린&gt;이라는 소설의 제목처럼 나와 연관되어질 수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SPAN></P></FONT> 44096377 ‘최승희’ 라는 춤을 읽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100529 <FONT size=2>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시인 김선우의 ‘김선우의 사물들’을 읽다가 덮고 다시 읽지 못한 것이 꽤 오래 전이다. 얼마 읽어내지 못했던 것은 수필이 아니라,&nbsp;난해한&nbsp;시처럼 어렵게 느겼졌기 때문이다. 그후로 김선우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 바로 &lt;나는 춤이다&lt; 였다.&nbsp; &lt;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 행복했다&lt;에서 김선우는&nbsp;이 소설에 대해 무척 애정있게 말했다.&nbsp;시인이 쓴 소설이기에&nbsp;더 궁금했다. 소설은 그녀를 바라보던 시선들로 쓰여졌다. </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들이 기억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다를 수 있지만, 춤추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같았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일제강점기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일제강점기 </SPAN>일본 유학을 떠난 어린 소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에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에겐</SPAN> 재능이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조선의 소녀에겐 재능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상의 것이 필요했다. 발에서 피가 나는 것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무것도"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무것도</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아니었다. 오로지 연습, 춤을 향한 열정만이 그녀를 숨 쉬게 했고, 그녀를 살게 했다. 그리하여 스승에게 실력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정받았가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인정 받았기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편안한 환경에서 춤만 추면 됐을 터여다.&nbsp; 그러나 그녀는 일본이 아닌 조선에서 자신의 춤을 실현하고 싶었다.&nbsp; 아무리 일본 유학을 다녀온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였지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였지만</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조선은 여전하게 춤을 멸시했다. 그녀를 기생과 다르지 않게 대했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에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인식한 최승희에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춤을 살릴 발판이 필요했고, 그녀가 택한 것은 결혼이었다. 사회주의 작가, 카프에서 활동하는 작가 안과 춤을 추는 신여성과의 결합만으로 세상은 그들을 향했다. 안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사랑했지만, 그에게도 그녀의 춤을 이용해 사회주의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아이를 품어 춤을 출 수 없는 몸의 변화를 인정할 수 없었다. 둘 다 예술을 하는 뜨거운 가슴이었지만 서로에게&nbsp;가슴 하나는 차갑기를 원했는지 모른다. </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녀에게 오로지 춤뿐, 다시 조선을 떠나 스승을 찾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일본에서 춤만이 자신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nbsp; 일본은 일본대로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은 그들대로, 세상은 이제 무용가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를</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원했다. 고향을 떠난 조선인에게&nbsp;최승희는 조선이었다.&nbsp; 미국,유럽, 전쟁터 사할린까지, 그녀는 어디서든 춤을 추었고 자신을 표현했다. 세상은 열광했다.&nbsp; 정치에 이념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휘둘리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휘둘리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싶지 않은, 춤 그 자체로만 존재하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이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이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싶었다. 답답했던 마음을 던져버리고 싶을 때도 그녀를 위로한 것은 춤이었다.&nbsp;</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죽지 않아요! 나는 칼 위에서 기꺼이 춤출 거예요! 춤출 수 있다는 게 즐거워 미치겠어요!”p109</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나는 오로지 나를 위해 살 것이다, 나는 그 누군가를 위해 나를 포기하고 살 수&nbsp;있는 존재가 아니다.&nbsp;’p 145</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슬픔도 아픔도 모두 춤으로 표현했던, 스스로가 춤이었던,&nbsp;</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역사속에"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역사 속에</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잠들었다. 예술가가 아닌 여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삶은 행복하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랬기에 더 가슴 시린 삶이 아니었나 싶다.&nbsp;&nbsp;예술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지, 예술의 존재와 의미를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 예술을 행하는 이가 아닌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에게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의"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의</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춤에 대한&nbsp;열정으로 가득찬 삶은 경이로웠다.&nbsp;그녀의 고독은 아름답기까지 했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굴림>&nbsp;</FONT></SPAN></P> <P><FONT face=굴림><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몸짓으로 언어를 전하는 실존인물을 평전이 아닌 소설을 통해 다시 그려내는 것은&nbsp;픽션이라고 해도 어려운 일이다.&nbsp;&nbsp;시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선우"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김선우</SPAN>가 소설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재탄생시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재 탄생시킨</SPAN> 월북 무용가 <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는</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활자속에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활자 속에서</SPAN> 춤을 추고 있었다.&nbsp; <SPAN class="correct NHN_SPELL+최승희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최승희는</SPAN> 살아있었고, 나는 그녀의 춤을 읽는다. 나비처럼 <FONT size=2>가벼운</FONT> 날개짓, 장미처럼 정열적이며 매혹적인 춤을 읽는다. </SPAN></FONT></P></FONT> 44100529 김경욱을 읽는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106922 <FONT face=굴림 size=2>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FONT face=Verdana>&nbsp;</FONT><FONT face=돋움>인상깊었던 드라마의 원작을 보면&nbsp;김경욱이 많았다. 무척 독특한 소재를 그는 <FONT face=굴림 size=2>평범하게</FONT> 풀어내곤 했다. 세련되고 깔끔한 문장과 많은 소설을 써낸 이유로 소설가 김연수와&nbsp;종종 비교가&nbsp;되는 것으로 안다.&nbsp;무척 유려한 문장으로 기억되는 김연수의 자전적 소설&nbsp;&lt;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lt;와 &lt;위험한 독서&lt;를 나는 같은 느낌으로 읽었다.&nbsp;<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nbsp;독특한 상황 설정의 단편 &lt;위험한 독서&lt;는 책으로 책을 말한다. </SPAN>책을 권하는 사회가 아니라, 직업적으로 책을 권하는 한 남자, 그는 독서치료사다.&nbsp; 울적하고, 의기소했던 한 여자가 독서치료사를 찾아오면서 독자는&nbsp;은밀한 로맨스를 기대한다.&nbsp; <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위험한 독서는 &lt;베티를 만나러 가다&lt;를 떠올렸다. </SPAN>상대가 읽은 책을 통해 어떤 사람일 꺼라 짐작하려는 행위와 같다. </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nbs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그것은 일종의 관음증과 비슷했다. </SPAN>남자는 자신을 찾아온 여자가 자신의 바람대로 변화하기를 기다렸는지 모른다.&nbsp; <FONT face=바탕 color=#808080>‘</FONT></SPAN></FON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FONT face=바탕><FONT color=#80808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독서를 통해 당신이 발견해야&nbsp;하는 것은 교모하게 감추어진 저자의 개인사나 메시지라는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럴듯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그럴듯한</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 이름으로 포장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니까.’ p 16</SPAN> </FONT></FON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독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라 했지만, 정말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경욱"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김경욱</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도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그러길"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그러길</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 바랄까?&nbsp;<BR></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BR>&nbsp;김경욱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동의 이야기로 이끌어 내는 재주를 가졌다. </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lt;황홀한 사춘기&lt;,&nbsp;</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lt;공중관람차 타는 여자&lt;,</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lt;고독을 빌려 드립니다&lt;를 차례대로 읽노라면, 70년대 출신은 모두 추억에 빠져들고 만다. 올림픽 경기가 치뤄지던 88년 재수생이었던 &lt;황홀한 사춘기&lt;속 주인공을 통해 88년 그 해 가을, 송편을 빚던 나를 떠올렸고, 조건을 따져 결혼했지만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없는 </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lt;공중관람차 타는 여자&lt; 수진은 다시 한 번 성장통을 앓는 듯 하다.&nbsp;</SPAN></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nbsp;어디, 여자뿐이겠는가. </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한 가정의 가장이 된 남자도 마찬가지다.</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nbsp;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뭔가 찾고 싶은 이 시대의 가장들의 외로움은&nbsp;&lt;고독을 빌려 드립니다&lt; 에 드러난다. 그러나 김경욱은 절제하고 조율할 줄 안다. 소설을 통해서&nbsp;잠시 일탈을 꿈꾸게 하지만 현실을 잊지 말라고 </SPAN><FONT color=#80808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세월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수진에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수진에게</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 남긴 건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공중관람차"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공중관람차</SPAN></FON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FONT color=#808080>에서 곱씹을 추억과 추억을 떠올리며 울 수 있는 자유뿐이었다. p 164,&nbsp;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nbsp;했다.’ p 196</FONT> </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과 같은 문장으로 슬그머니 </SPAN><SPAN class="correct NHN_SPELL+압력아닌"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압력 아닌</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 압력을 넣는다.&nbsp;<BR></SPAN></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BR>&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김경욱만이 쓸 수 있는 섬뜩한 위트도 발견할 수 있다. &lt;달팽이를 삼킨 사나이&lt;,나 &lt;천년여왕&lt; 같은 소설이 내겐 그러했다. </SPAN></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무턱대고 글을 쓰겠다고 모든 것을 버리고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결정하는 남편에겐 요술 방망이라도 숨겨둔 듯한 아내의 이야기&lt;천년여왕&lt;. &nbsp;전세 자금을 위해 대리모가 되겠다는 아내를 저지할 수 없는 실업자 남편의 삶은 달팽이를 삼킨 것 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을 그린 소설. 쌍둥이를 잉태한 아내가 변화하는 과정은 섬뜩하면서도 무척 흥미롭다.&nbsp;&nbsp;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는 대리모&nbsp;문제는&nbsp;놀랍게 번식하는&nbsp;달팽이로 비유했다면 맞을까.</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nbsp;무척 매력적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집이었다"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소설집이었다</SPAN>. 은밀하고 매혹적인 제목의 &lt;위험한 독서&lt;는 김경욱이었다.&nbsp; 소설을 통해 자신을 읽어보라고 과감하게 말하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리하여, 독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니,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많은 이가 느껴주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SPAN><BR><B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nbsp;그가 말한대로 ‘위험한 독서’인 양&nbsp;은밀하게&nbsp;읽었다. 또한 그가 말하는 대로 <FONT face=바탕><FONT color=#808080>‘<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돋움">모든 게 책으로 보이는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읽는다. 희망에 들뜨지 않고 절망에 굴하지 않고.’</SPAN></FONT></FONT> 매일 조금씩 책을 읽으련다. 욕심내지 말고, 읽지 못한 책들이 많다고, 절망하지도 말고.</SPAN><BR></SPAN></P></SPAN></FONT> 44106922 겹/층으로 이뤄진 그 오묘함, 사람의 무늬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144271 <FONT face=굴림 size=2><FONT color=#666699><FONT face=바탕><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人文은" id=spellcheckarea>인문人文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人紋인데" id=spellcheckarea>인문人紋인데</SPAN>, 말 그대로 ‘사람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무늬’를" id=spellcheckarea>무늬’를</SPAN> 뜻한다. 그래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은 인간의 무늬를 살피고 헤아리는 공부인 셈이고, 마찬가지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의 진리란 인간의 무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설렁설렁 말하자면, 인간의 무늬 속에 진리의 조건을 두게 되면서 철학적 근대가 열린다. 그런데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적 진리의 조건을 이루는 인간의 무늬는 조개껍질처럼 단순한 게 아니라 겹/층을 이루고 있다. <SPAN class="correct NHN_SPELL+겉무늬가" id=spellcheckarea>겉무늬가</SPAN> 있는가 하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속무늬도" id=spellcheckarea>속무늬도</SPAN> 있는 것이다.’ p 42</SPAN><BR><BR></FONT></FONT><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몇 번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읽어라도" id=spellcheckarea>읽더라도 좋으니</SPAN>&nbsp;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으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좋으려만" id=spellcheckarea>좋으련만</SPAN>. 내게는 어려운 글이었다. 영화<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영화를 통해 <SPAN class="correct NHN_SPELL+김영민" id=spellcheckarea>김영민</SPAN> 교수의 철학적 해석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컸다. 그가 선택한&nbsp;한국인의 정서와 역사를 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살렸낸" id=spellcheckarea>살려 낸</SPAN> 한국 영화 27편을 만나는 시간은 얼마큼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해했냐를" id=spellcheckarea>이해했냐를</SPAN> 떠나서 즐거운 것이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떠올려&nbsp;다시&nbsp;그&nbsp;감동을 느끼고, 제목은 익숙하지만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하는 앞 선 세대의 흑백 영화를 만나는 것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생경지만" id=spellcheckarea>생경하지만</SPAN>, 즐거운 경험이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에 무지한 내가 인간 본연과 그 너머의 ‘어떤 <SPAN class="correct NHN_SPELL+것’을" id=spellcheckarea>것’을</SPAN> 알려고 하면 무리인 것을 알기에, 그저 우리 삶의 단면을 영화를 통해 만나는 것을 족해야 했다.&nbsp;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lt;여자, 정헤&lt;로 잘 알려진 이윤기 감독의 &lt;아주 특별한 손님&lt;은 일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도 만나게 되었는데, 나는 영화가 훨신 느낌이 좋았다.&nbsp;주인공 보경은&nbsp;명은이라는 사람과 닮았다는 이유로 명은의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낯선 이들과 낯선 곳으로 동행하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을 통해 명은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보경은 타인으로 선 자신을 보게 된다.&nbsp;&nbsp;</SPAN><BR><BR></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보경의 등장으로 곧 장례를 준비하게 될 명은의 집은 들썩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보경은 명은이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nbsp; 저자 김영민은 &lt;아주 특별한 손님&lt;은 </FONT><FONT face=바탕 color=#666699>‘자아는 종종 타인을 통해 바뀐다는 소식, 거꾸로 나는 영영 스스로 바뀔 수 없다는 상식을 다시 일깨운다. 타인은 템포다. 인문학 공부의 실천은 그 템포에 응하는 응접의 방식에서 시작되며, 그 템포를 놓치는 자아는 나르시스트와 에고이스트 사이를 우왕자왕하게 된다. 너무 빨리 다가서는 타자는 귀신이거나 괴수이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타자는 메시아가 된다.’p 36</FONT><FONT face=Verdana> 라고 말했다.&nbsp;&nbsp;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 나를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이어졌다.&nbsp;</FONT></SPAN><BR><BR><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병헌의 연기가 돋보였던 &lt;달콤한 인생&lt; 속 보스와 선우는 서로를 믿고 의지했지만, 결국 서로에게 총을 겨눈는 부분에 대해 말한다.&nbsp;조폭 영화, 명령 - 복종의 수직적 관계지만, 인간대 인간으로 마주했을 때 동시에&nbsp;서로를 죽여야하는&nbsp;이유를 알고 싶어했지만, ‘진짜 이유’를 말하지 못한다. 보스의 여인을 품었기에, 죽이려 했을까.&nbsp; 오히려 상대를 죽일 수 있는 힘은</SPAN><FONT size=3>&nbsp;</FONT></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진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이유’를" id=spellcheckarea>이유’를</SPAN> 모른다는 것이며, 그것을 강박적으로 찾으려는 애착 속에서 오히려 그 진짜 이유를 밀어낸다는 것이라,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nbsp; 다만, </FONT><FONT face=바탕 color=#666699>‘호감이 관계를 구제할 수 없는 곳, 바로 그곳이 우리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새속입니다" id=spellcheckarea>세속입니다</SPAN>.’p 71&nbsp;</FONT><FONT face=Verdana>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관계의 시작은 때로 아주 사소한 호감에서 시작하지만, 관계를 지속하거나 구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nbsp;</FONT></SPAN><BR><BR><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죽음을 기다리는 삶이 되버린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lt;8월의 크리스마스&lt;를 글로 다시 만나니, 정원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다림이 사진관 앞에서 그를 원망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사진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부재한 모든 것은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며, 사진 속에서 영원할 수 있다. 짧은 생을 살다가 영화처럼 떠난 영화배우 고 장진영의 환한 미소가 눈에 아른거린다.</SPAN><BR><BR></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익숙한 제목이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던 &lt;영자의 전성시대&lt;는 예상했던 유쾌한 영화가 아니었다.&nbsp; 1970년대&nbsp;서울로 상경했던 우리 모두의 언니이자 누나였던 많은 영자들, 그들의 고달픈 삶과 사랑이 슬펐다. 식모로 버스 차장으로 결국, 강간당하고,&nbsp;팔까지사고로 잃게 된 영자에게&nbsp;철공소 직원인&nbsp;창수의 사랑은 지고지순 그 자체였다. 그러나 두 청춘은 사랑이 주는 또 다른 모습인 상처를 보지 못햇던 것이다. 오직, 그들보다 더 앞서 삶을 살아온 김씨만이 앞날을 예견할 수 있었기에 그들의 사랑을 반대한다.&nbsp;&nbsp;</FONT><FONT face=바탕 color=#666699> ‘상처받은 자들의 사랑은 그 상처를 보듬고 어루만져가면서 더불어 이루는 호혜의 합작合作이 아니라 그 상처를 덧나게 하고 강박적으로 반복하고 그에 대한 턱없는 비용과 대가를 요구하는 어리석음의 고독인 것이다. ’p 300</FONT><FONT face=Verdana>&nbsp;&nbsp;&nbsp;<FONT face=굴림 size=2>한편으로</FONT> 그들의 화합을 원했<FONT face=굴림 size=2>지만</FONT>, 저자의&nbsp;말처럼 현실은&nbsp;사랑이 아닌 상처가 더 부각된다<FONT face=굴림 size=2>는&nbsp;것을 안다.</FONT>&nbsp;</FONT></SPAN><BR><BR><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가족에 대해 새롭게, 아니 근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lt;가족의 탄생&lt;이나 &lt;바람난 가족&lt;, 조선 시대 여인의 삶을 그린 &lt;자녀목&lt;도 특히 인상적이었다.&nbsp; 많은 영화들 중에 선택되어진 27편의 영화만이 인간의 무늬(人紋)를 가장 잘 드러낸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가&nbsp;아쉬워했던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통해선 어떤 인간의 흔적을 말했을까, 궁금하다.&nbsp;</SPAN><BR><B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점점 쇠퇴하고 있다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인간을 다루는 문학, 인간이 존재하는 한 어디서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nbsp; <SPAN class="correct NHN_SPELL+인문학" id=spellcheckarea>인문학</SPAN>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nbsp;<FONT color=#666699><STRONG> </STRONG></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A class=con_link href="http://www.sophy.pe.kr/" target=_blank><FONT color=#666699><STRONG>장미와 주판</STRONG></FONT> </A>를 만나봐도 좋을 것이다. </SPAN></FONT><BR><!--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BR></FONT> 44144271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158318 <FONT face=굴림 size=2>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바탕 color=#6a65bb>Aw: 새벽 세시예요. 북풍이 부나요? <SPAN class="correct NHN_SPELL+굿나잇" id=spellcheckarea>굿나잇</SPAN></FONT></SPAN></SPAN></SPAN></SPAN><FONT face=바탕>&nbsp;</FONT></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바탕 color=#6a65bb>15분 뒤</FONT></SPAN></SPAN></SPAN></SPAN></P> <P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바탕 color=#6a65bb>세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십칠분이예요" id=spellcheckarea>십칠분이예요</SPAN>. 서풍이예요. 쌀쌀하고요. <SPAN class="correct NHN_SPELL+굿나잇" id=spellcheckarea>굿나잇</SPAN>.</FONT></SPAN></SPAN></SPAN></SPAN><FONT face=Verdana>&nbsp;</FONT></P> <P align=center>&nbsp;</P>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깊은 밤 깨어 있을 때가 있다. 적막하기까지 한 시각, 그럴 때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오직 온라인뿐이다. 카페에 접속하거나 <SPAN class="correct NHN_SPELL+블로그에" id=spellcheckarea>블로그에</SPAN> 글을 남기기라도 하면 같은 시각 깨어 있는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그 <SPAN class="correct NHN_SPELL+반가움이란" id=spellcheckarea>반가움이란</SPAN>,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nbsp;모를&nbsp;것이다.&nbsp;그러나 익숙한 닉네임도 여전하게 타인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타인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몇 번의 만남, 몇 번의 통화, 몇 번의 메일로 가능할까. 운명처럼 첫 눈에 반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공통된 주제가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nbsp;그래도 누구나 영화처럼 운명같은 사랑을 꿈꾼다. </SPAN></FONT></P> <P><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nbsp;</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class="correct NHN_SPELL+한통의" id=spellcheckarea>&nbsp;한 통의</SPAN> 잘못된 메일로 사랑이 시작되다? 무엇이 그들을 사랑하게 했을까? 매일 아침 메일함을 확인하면서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팸" id=spellcheckarea>스팸</SPAN> 메일로 분류된 낯선 메일을 확인하지 않는 내게 처음부터 끝까지 메일로 이뤄진 그들의 사랑은 설렘을 안겨주었다. </SPAN></SPAN>잠에서 깨어 메일을 확인하기 전 기대와 설렘은 메일의 존재 여부로 가능하며,&nbsp;어떤 내용인지에 따라&nbsp; 설렘의 유지와 절망으로 나뉘게 된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처음엔 장난처럼 시작했을지도 모른다.&nbsp; 일상의 작은 변화를 원했는지 모른다.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상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오직 이름뿐, 점점 상대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그 사람은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체크 무늬 셔츠가 잘 <SPAN class="correct NHN_SPELL+어울리까" id=spellcheckarea>어울릴까</SPAN>, 목소리는 어떨까. 은밀한 일탈이 아니라고, 그저 메일로 나누는 우정이라고 선을 긋기도 하지만, <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오와" id=spellcheckarea>레오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는" id=spellcheckarea>에미는</SPAN> 서로의 메일에 점령당하고 말았다. </SPAN></SPAN>그것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이었다. <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사람의 감정은 사소한 것에서도 상처받기도 하지만, 그 사소함에서 다시 위로받기도 한다.&nbsp;&nbsp;나는 이미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소설속" id=spellcheckarea>소설 속</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가" id=spellcheckarea>에미가</SPAN>&nbsp;되고 말았다. </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FONT></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 color=#6a65bb>&nbsp;<FONT face=바탕>&lt;당신에게 메일을 쓰고 당신의 메일을 읽는 시간이 저에게는 일종의 ‘가족타임아웃’이에요. 이 시간이 일상 밖에 있는 작은 섬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그 섬에 당신과 단 둘이서만 머물고 싶어요. 당신만 괜찮다면요. p 149 에미의 메일 중에서&gt;</FONT></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바탕 color=#6a65bb></FONT></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바탕 color=#6a65bb>&nbsp;&lt;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상관없어요. 나는 당신의 글과 사랑에 빠졌어요. 당신은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돼요. 얼마든지 딱딱하게 써도 돼요. 나는 그 모든 것을 사랑하니까요. p 153 레오의 메일 중에서&gt;</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바탕 color=#6a65bb></FONT></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107dba60#700600>글에 감정이 있을까? 있다 해도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감정이 있어야 한다.&nbsp;&nbsp;</FONT></SPAN></SPAN></SPAN> 각자만의 공간은 이제 두 사람의 공간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되렸고" id=spellcheckarea>되버렸고</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오와" id=spellcheckarea>레오와</SPAN>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는" id=spellcheckarea>에미는</SPAN> 서로를 확인하고 싶어한다.&nbsp; 그러나 연인과 이별을 했고, 어머니를 잃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레오와" id=spellcheckarea>레오와</SPAN>&nbsp;별 문제 없어 보이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는" id=spellcheckarea>에미는</SPAN> 사실, 모두 외로웠던 것이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잠들지 못하는 새벽,&nbsp;서로를 위한 자장가는&nbsp;서로에게 보내는 메일뿐.&nbsp;&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만나려했던" id=spellcheckarea>만나려했던</SPAN> 시도는 <SPAN class="correct NHN_SPELL+물커품처럼" id=spellcheckarea>물커품처럼</SPAN> 사라지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에미가" id=spellcheckarea>에미가</SPAN> 보낸 메일은 수신자를 찾지 못한다.&nbsp;&nbsp; 그들의 사랑은 다시 서로의 메일을 확<SPAN class="correct NHN_SPELL+학인할" id=spellcheckarea>인할</SPAN> 수 있는 메일을 갖게 될까?&nbsp; </FONT></SPAN></SPAN></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FONT></SPAN></SPAN></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Verdana>&nbsp;두 사람의 사랑이 위태로워 누군가는 불안해 할 거이며, 누군가는 안쓰러워 할 것이다.&nbsp; 닿을 수 없는, 아니 그럴 수 없는 그 애절함이 더 가슴 아팠다. 바람이 가을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일까, 나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손편지는" id=spellcheckarea>손편지는</SPAN> 아니더라도 <SPAN class="correct NHN_SPELL+스팸" id=spellcheckarea>스팸</SPAN> 메일이 아닌 누군가의 메일이 받고 싶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쓰는 글, 편지. 깊은 밤 깨어 있게 된다면, 나는 어쩜&nbsp;이 책을 만나 같은 마음을 품은 이의 메일을 기다리며 받은 메일함을 클릭하고 있을지도 모른다.</FONT>&nbsp; </SPAN></SPAN></SPAN></SPAN></P></SPAN></FONT> 44158318 그녀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document/44169045 <FONT face=굴림 size=2></FON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는 종종 기적이 아니면 믿기 어려운&nbsp;일들을 만난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고비에서 살아나는 일, 절망의 순간에서&nbsp;운명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는 일, 모두 기적이라 부른며&nbsp;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인간의 손으로 해결할 수 없는&nbsp;경우에 우리는 기적을 바란다.&nbsp;&nbsp;기적이라는 말이 내게도&nbsp;해당되기를 바란 적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위급했고, 그만큼 절실하게 어떤 것이 &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필요로했다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필요했다는</SPAN> 경우일테니 말이다.&nbsp;고 <SPAN class="correct NHN_SPELL+장영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영희</SPAN> 교수의 유작이 되버린 책을 마주하고 이런&nbsp;저런 생각들이&nbsp;머리 속을 맴돌았다.</SPAN>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영희 교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방송을 통해&nbsp;어린 시절&nbsp;소아마비를 앓았고, 암을 이겨내신 분이구나, 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은사님께서 보내주신 &lt;내 생애 단 한번&gt;도 죄송스럽게도 아직 펼쳐보지 못한 채 이 책이 궁금했던 이유는 무엇일까.&nbsp; 아마도 &lt;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gt;이라는 제목 때문이지 싶다.&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nbsp;</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책에서 만난&nbsp;<SPAN class="correct NHN_SPELL+장영희"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장영희</SPAN> 교수의 일상은 무척 평범했고,&nbsp;그만큼 진솔했다. 유명인의 글, 더구나 대학 교수라는 지위를 내세운 권위도 없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학생들과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라고 할까. 차분한 글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조카들과의 일상을 다룬 글에선 그녀가 그랬듯이 사랑스런 조카 덕에 나도 웃을 수 있었고, 마지막 메일을 보내고 죽음을 선택한 제자에 대한 글로 얼마나 가슴이 <SPAN class="correct NHN_SPELL+아팠을가"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아팠을까</SPAN>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우리네 삶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언제나 배려가 있었고, 혼자가 아닌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함께라는"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함께 라는</SPAN> 메시지가 있었다. <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나</SPAN><FONT face=9ecdab9082f55efb0e70ae00#d807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이가 들어가면서 내가 새롭게 느끼는 변화가 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세상의 중심이 나 자신에서 조금씩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드니까 자꾸 연로해지시는 어머니가 마음 쓰이고, 파릇파릇 자라나는 조카들이 더 애틋하고, 잊고 지내던 친구들이나 제자들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이 더 안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니까 나뿐만이 아니라 남도 보인다. p 216)</SPAN></FONT></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957287_10"><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이 글을 가만 들여다 보니, 그 안에 삶이 보이는 듯 하다. 나 역시도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어린 시절 보다는 좀 <SPAN class="correct NHN_SPELL+너그러워셨고"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너그러워셨고</SPAN>,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이 늘어난다. 나뿐만이 아니라 남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생긴 <SPAN class="correct NHN_SPELL+것이이라"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것이리라</SPAN>. </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마지막 에필로그에서 <SPAN class="correct NHN_SPELL+항암제" id=spellcheckarea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항암제</SPAN> 치료에&nbsp;대한&nbsp;글<FONT face=9ecdab9082f55efb0e8c7310#d80700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지저분한 얼룩마저도 정답고 아름다운 이 세상,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세상을 결국 이렇게 떠나야 하는구나. p 234)</SPAN></FONT>을 마주할 때, 끝내 나는 울고 말았다. 그녀의 삶이 참으로 아름다워서, 때로 고단했을 그녀의 삶이 떠올라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SPAN><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SPAN></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 <P><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FONT face=9ecdab9082f55efb0e8cb7d0#d80700><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많은 사람에게 긍정의 힘을 주었고, 스스로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며<SPAN style="FONT-FAMILY: 바탕"><FONT color=#767b86><SPAN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7553_9">&nbsp;(삶은 사람들이 울고 웃고 싸우고 상처를 주고받고 그리고 사랑하고 미